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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곽재선 매직 통했다"…KGM, KG그룹 편입 후 2년 연속 '흑자' 달성

KG모빌리티(이하 KGM)가 KG그룹 가족사 편입 이후 2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문한 곽재선 회장의 리더십과 임직원들의 땀이 더해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작년 판매 10만9424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782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당기순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이러한 실적은 액티언 등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한 수출물량 증가와 함께 토레스 EVX 판매에 따른 CO₂페널티 환입과 환율 효과, 그리고 생산성 향상 등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2년 연속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3년 및 2004년 이후 20년 만의 성과이기도 하다.KGM 관계자는 “KG그룹 가족사 편입 이후 고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잇는 데 성공했다”라며 “평소 소통과 신뢰를 중시하는 곽 회장의 경영 철학 아래 임직원들의 노력이 더해져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곽 회장은 취임 초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KGM의 위상을 알리는데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해외 제품 론칭 및 시승행사에 직접 참관하는 등 진두진휘하면서, 현지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직접 참여하고 대리점 판매직원들과의 끊임 없는 소통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재구축에 힘썼다. 또한 각국 딜러 및 대리점들과 KGM브랜드 및 신제품 개발 계획, 수출 전략, 마케팅 협력 방안 등 직접 소통을 통해 다양한 정보 공유 계기를 마련하며 한류 돌풍을 이끌고 있다.곽 회장 특유의 K-영업사원 역할은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에 부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나라별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기존 유럽 위주로 구성된 수출 부문을 아시아와 중남미까지 신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2022년 쌍용자동차(현 KGM)를 인수한 후 유럽 및 중남미에서 대리점 강화와 협업 확대를 강조한 그의 노력은 2014년 이후 10년만에 최대 수출 실적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더불어 유럽시장에서는 이미 KGM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동차의 본고장이라 일컬어지는 영국에서의 판매량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지난해 현지 판매량이 2만6890대로 전년대비 18%나 성장했다. 올해에는 영국 경제 회복세 지속과 공백 지역인 포르투갈과 그리스 등 일부 지역의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으로 유럽시장에서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중동시장에서는 주력시장인 튀르키예, 이스라엘 및 이집트 등 중점 관리 지역과 더불어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판매 네트워크 강화로 신규 물량 확대를 창출하겠단 방침이다.곽 회장 지휘 아래 글로벌 시장 지역별 판매 현황은 과거 서유럽과 동유럽 국가들에서만 현상 유지 수준이던 기록을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가로의 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된 매출 구조를 만들었다. KGM의 글로벌 시장 수출 상위 7개국 판매 현황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각각 17.8%, 17.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과 카자흐스탄, 영국, 칠레, 이스라엘이 뒤를 잇고 있다. KGM은 수출비중이 지난 해 57%에서 올해 68%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동유럽·CIS(독립국가연합), 중동 등 신흥국가로의 시장 개척을 통해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GM은 KG그룹 가족사로 편입 이후 외연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편입 3년 차인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23.4% 늘어난 13만5000대로 과감한 목표를 설정하고 네자리 이상의 영업이익 목표 등 흑자경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올해 연간 목표 중 수출 목표는 2024년 대비 46.7% 증가한 9만대 이상이고, 수출 비중을 2024년 57%에서 2025년 68%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및 베트남, 페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조립 생산 방식을 통한 KD사업 활성화와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전역으로 신규 시장을 확대해 KGM 전 차종 판매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차 출시도 진행형이다. KGM은 새롭게 출범한 ‘무쏘’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로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인 ‘무쏘 EV’ 출시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KGM 관계자는 “곽재선 회장의 혁신적인 리더십 하에 세계 각 국에서 KGM에 대한 위상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곧 실적 호조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71년간 이어진 KGM의 헤리티지인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모빌리티 시장을 새롭게 그려 나갈 앞으로의 성장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2.25 13:59
NBA

‘57경기 중 19경기’ 엠비드, 무릎 검사로 또 OUT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조엘 엠비드(31)가 최근 무릎 검사를 마친 뒤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시즌 아웃 판정이 나온 건 아니지만, 일각에선 수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미국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슈퍼스타 엠비드가 왼 무릎 검사를 마친 뒤 이날 시카고 불스전에서 결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닉 너스 필라델피아 감독은 “오전에 몇 가지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경기에서 제외됐다. 추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고, 내일도 계속해 상태를 확인할 거”라고 설명했다.엠비드는 리그가 공인하는 특급 센터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시즌 전에는 필라델피아와 2028~29시즌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총계약 금액은 향후 4년간 2억 4810만 달러(약 3460억원)에 달한다.문제는 몸 상태다. 엠비드는 지난해 2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뉴욕 닉스와의 2023~24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후 미국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후 행보는 실망스럽다. 엠비드는 컨디션 문제와 부상 여파로 시즌 개막을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에야 복귀전을 치렀고, 이후 2달 동안 간헐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발목 염좌에 이어, 이번 왼 무릎 부상으로 1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팀이 24일까지 소화한 57경기 중 단 19경기에만 나섰다.공격 지표도 크게 하락했다. 그는 올 시즌 평균 23.8점 8.2리바운드 4.5어시스트 야투성공률 44.4% 3점슛 성공률 29.9%를 기록 중이다. 야투성공률, 3점슛성공률은 커리어 로우다.매체에 따르면 엠비드는 최근 무릎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좌절감을 표현하기도 했다.일각에선 무릎 수술로 인한 시즌 아웃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너스 감독은 “아직 엠비드의 시즌이 종료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계속된 플레이와 테스트를 통해 파악하려 한다”라고 말했다.필라델피아는 비시즌 폴 조지를 영입하며 타이리스 맥시-엠비드-조지로 이어지는 ‘빅3’를 구축했다. 하지만 이 3명이 함께 출전한 건 단 15경기다. 성적도 7승 8패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24일 기준 동부콘퍼런스 12위(20승 36패)로 기대치를 밑돈다. 김우중 기자 2025.02.25 09:36
산업

'LS 장손' 구본웅·'LG 맏사위' 윤관, '화려한 간판' 뒤 물음표

‘LS그룹의 장손’, ‘LG그룹의 맏사위’. 겉보기에는 화려한 간판이다. 하지만 이들은 ‘범 LG가’의 문제아로 찍힌 벤처 투자자다. 스탠퍼드대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구본웅 스톡 팜 로드(SFR) 투자그룹 공동창립자와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의 행보를 들여다봤다. ‘마이너스의 손’ 구본웅, 50조 투자 현실성은 24일 국내 AI(인공지능)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유사한 AI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 소식으로 뜨겁다. 규모가 350억 달러(약 50조원)에 이르기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여기에 LS그룹 초대 회장 구자홍의 장남인 구본웅 SFR 공동창립자가 관여하고 있어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의 AI 데이터센터 추진 소식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3GW(기가와트)의 AI 데이터센터의 국내 설립 추진 뉴스를 보도했다. 미국에서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추진하고 있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텍사스에 건설되는 데이터 센터보다도 세 배가 큰 규모였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대선 조기 출마를 선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이 프로젝트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이달 초 김영록 도지사는 SFR과 전남 지역에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김 도지사는 지난 20일 “AI 슈퍼컴퓨팅 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를 추진 중이다. 전남의 판을, 더 크게는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도지사는 26일 미국으로 건너가 SFR과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MOU 체결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 밝혀지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5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라면 대형 투자자가 포함돼야 하지만 어떤 연관된 기업도 알려지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전남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하지만 지원 내용을 보면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꼭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세부적인 내용들이 빠져 있다. 현재로선 전남도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물과 전기 자원을 지원한다는 게 전부”라며 “혹시 뉴스를 보고 투자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전남도 MOU를 체결했을 뿐 50조원 투자 규모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올해 착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구본웅의 최근 투자 행보를 보더라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본웅은 예스코홀딩스의 700억원 손실 사태로 인해 LS그룹 오너가와 사이가 틀어졌다. 여기에 과거 ㈜LS 주식도 전량 매각해 지분으로 엮어있는 것조차 없다. 스탠퍼드대 졸업 이후 그룹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걸었던 그는 벤처 투자자로 대외적인 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다 LS그룹의 관계사인 예스코홀딩스가 구본웅이 주도했던 포메이션그룹에 투자하면서 엮이게 됐다. 구본웅의 삼촌인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여러모로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투자 대실패로 소송까지 이어지며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는 전언이다. 예스코홀딩스는 2018년 영업이익 250억원 흑자를 냈는데 포메이션그룹 투자를 손실로 반영하면서 360억원의 순손실로 재무제표를 정정해야 했다. 이를 비롯해 예스코홀딩스는 2016~2020년 스타트업에 투자한 700억원을 손실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코홀딩스의 투자금 회수 소송에 과정에서 포메이션그룹은 미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며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LS 관계자는 구본웅과 관련해 “그룹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현재 그룹내 지분도 모두 정리해 제로인 상태로 그룹과는 전혀 무관한 일" 이라고 말했다. 구본웅의 최근 행보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오는 3월 열릴 예정이었던 박세리 주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구본웅의 회사로 인해 취소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 대회의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했던 기업이 퍼힐스인데 의장이 바로 구본웅이다. 퍼힐스는 지난해 열렸던 대회 상금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에는 구본웅이 의장으로 있었던 MCG(마음커뮤니케이션그룹)가 영화사 쇼박스와 14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지만 대금 납입 실패로 계약이 결렬되기도 했다. ‘LG 인화 사상 먹칠’ 윤관, 다음 행보는 LG그룹은 윤관 대표의 '일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윤 대표의 개입이 의심되는 LG가의 상속재산 분할 소송부터 시작해 국세청 종합소득세 불복 소송, 미공개 정보이용 주식거래 의혹 등 각종 물의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 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윤 대표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세무 당국은 2016~2020년 누락한 123억원의 종소세를 부과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윤 대표와 구연경 대표 부부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업체 메지온의 유상증자 관련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구 대표가 2023년 메지온 주식 3만주를 취득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인데, 메지온에 유상증자 투자를 결정한 인물이 블루런벤처스의 최고투자책임자였던 윤 대표였던 것이다. 삼부토건 창업주 손자 조창연 씨가 2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윤 대표를 사기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여기에 국세청이 블루런벤처스에 부과한 법인세 소송도 앞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세청은 2020년 통합세무조사에서 블루런벤처스의 특수목적법인에 13억원의 법인세를 부과했고, 윤 대표는 이에 불복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LG그룹은 상속재산 분할 소송으로 인해 75년간 이어져온 경영 이념인 ‘인화 사상’이 깨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아내인 김영식 여사와 구 대표를 비롯한 세 모녀 측이 제기한 소송인데 가족 간 대화 녹취록에 윤 대표가 등장해 개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윤관 대표가 과테말라 국적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있는 데다 미국 시민권을 얻기 전에 구연경 대표와 결혼을 했기 때문에 결혼 성립 여부에 대한 논란도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25 07:00
뮤직

지드래곤, 11년5개월만 정규 컴백…왜 K팝 왕의 귀환인가 [IS포커스]

K팝 왕이 귀환한다. 지드래곤이 25일 정규 3집 앨범 ‘위버맨쉬’로 돌아온다. 정규 컴백은 2013년 9월 발매한 솔로 정규 2집 ‘쿠데타’ 이후 무려 11년 5개월 만이라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싱글이나 미니앨범 형태 아닌 정규 앨범인 만큼, 자신의 서사와 메시지를 유기적으로 담아냈을 것으로 보여 지난 시간 동안 지드래곤의 음악적, 내적 성숙을 기대하게 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드래곤은 K팝 아이돌이 갖고 있었던 ‘기성품’의 이미지를 벗어나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인 가수라 그에 대해 ‘K팝 왕’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간 활동이 거의 없다가 최근 다시 귀환하면서 반응과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기에 ‘K팝 왕의 귀환’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뷔 19년에도 여전히 건재한 K팝 킹지드래곤은 1988년생으로 올해 37세고, 2006년 8월 19일 5인조 그룹 빅뱅으로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니 올해로 데뷔 19년을 맞은 중견 가수이자 고참 아이돌 가수다. 아이돌 음악 주요 소비층으로 일컬어지는 1020에게는 큰오빠 혹은 막내삼촌뻘로 느껴질 수 있으나, 그럼에도 그가 현역 ‘K팝 킹’임은 부정할 순 없겠다. 과거뿐 아니라 지금도 긴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1위 가수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으로도 솔로로도 톱이었다. 빅뱅은 ‘판타스틱 베이비’, ‘붉은 노을’, ‘라스트 댄스’, ‘봄여름가을겨울’, ‘거짓말’, ‘하루하루’, ‘블루’ 등 수없이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2세대 대표 보이그룹이다. 힙합 기반의 확고한 팀 컬러에 대중성을 가미한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팬덤뿐 아니라 대중의 지지도 막강한 ‘국민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빅뱅 음악의 프로듀싱을 도맡았던 지드래곤은 솔로로도 맹활약했다. 2009년 ‘하트브레이커’는 센세이션 그 자체였고 이후 ‘크레용’, ‘삐딱하게’, ‘니가 뭔데’, ‘무제’ 등 다수의 솔로곡으로 사랑 받았다. 그 결과, 빅뱅과 지드래곤은 전성기가 의미 없을 정도로 K팝의 상징 그 자체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 가을, 7년 만에 발표한 신곡으로 건재함을 확인했다. 정 평론가는 “다수의 국내 아이돌들이 지향하는 아티스트로 지드래곤을 꼽기도 했는데,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의 아티스트들도 그를 워너비로 꼽는다는 점에서 K팝을 대표하는 존재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짚었다. ◇ ‘위버맨쉬’, 스스로를 뛰어넘다 이번 앨범은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삶의 목표로 제시한 인간상인 넘어서는 사람, 독일어 ‘위버맨쉬’(초인)을 콘셉트로 했다. 이에 맞춰 지드래곤은 스스로를 넘어서는 존재로서 더욱 강렬하고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각오다. 앨범에는 선공개곡 ‘파워’와 ‘홈 스윗 홈’을 비롯해 ‘투 배드’, ‘드라마’, ‘아이빌롱투유’, ‘테이프 미’, ‘보나마나’, ‘자이로-드롭’ 등 신곡이 담긴다. 이 중 타이틀곡 ‘투 배드’는 팝스타 앤더슨 팩과의 협업 및 에스파 카리나의 뮤직비디오 특별출연 등 이슈로 공개 전부터 화제다. 앤더슨 팩은 미국 한국계 싱어송라이터이자 래퍼 겸 드러머로 2021년 브루노 마스와 함께 실크 소닉을 결성해 그해 4월 빌보드 ‘핫 100’ 1위, 2022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상과 올해의 레코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두 사람이 보여줄 음악적 시너지에 글로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앨범 발매에 앞서 내놓은 비주얼 포토는 스타일리시한 지드래곤 특유의 감성으로 충만하다. 이에 실제 뮤직비디오와 무대가 어떻게 완성됐을 지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데뷔 20년차에도 여전히 감각이 살아있다고 평가 받고 있는 만큼 그가 세간의 기대는 물론, 지난 시간의 그 자신을 뛰어넘을 지 주목된다.지난해 10월, 12월 각각 선공개한 ‘파워’와 ‘홈 스윗 홈’으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바 있어 타이틀곡 성적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에 대해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드래곤은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창작을 농축시켜 한층 성숙해진 음악을 보여줬고, 완성도가 다른 음악을 보여주면서 달라진 K팝 환경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정규 컴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드래곤은 세 번째 솔로 월드투어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머밴쉬’로 세계 각국의 팬들을 직접 만난다. 2017년 진행된 두 번째 월드투어 ‘ACT III: M.O.T.T.E’ 이후 8년 만의 월드투어로 오는 3월 29, 30일 이틀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선보이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로 이어질 예정이다.지드래곤은 앞선 두 번째 솔로 투어로 4개월 동안 총 36회 공연을 펼쳐 65만 4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킹’ 위용을 보여준 바 있다. 무려 88개월 만에 월드투어를 재개하는 지드래곤이 이번 투어를 통해 다시 한 번 건재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5 06:00
뮤직

제베원 김규빈 “존경하는 지드래곤과 동시기 활동 영광…사인 받고파”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지드래곤 등 선배들과 함께 활동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2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제로베이스원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 발매 기념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제로베이스원은 지드래곤 등 쟁쟁한 선배들과 비슷한 시기 활동하게 된 데 대해 반색했다. 김규빈은 “지드래곤 선배님을 옛날부터 존경하고, 같은 시기에 활동할 수 있어 영광이다. 활동하면서 언젠가는 선배님을 뵐 수 있을까 기대했었는데 ‘마마 어워즈’ 때 지드래곤 선배님 출연 소식을 듣고 스케줄 다닐 때마다 선배님이 만드신 운동화를 들고 다녔다. 기회가 된다면 사인을 받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1년 반 만에 대상 가수로 우뚝 선 데 대해 박건욱은 “5세대 K팝 아이콘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대상에 안주하기보다는 앞으로의 행보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따. 제로베이스원이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이름만으로도 떠올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제로베이스원의 컴백은 미니 4집 ‘시네마 파라다이스’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전작을 통해 영화처럼 다채로운 서사를 펼쳐낸 이들은 ‘블루 파라다이스’를 통해 그 안에서 더욱 깊어진 감정들을 다룬다.타이틀곡 ‘블루’는 단어가 가진 양가적인 의미를 활용해 ‘슬프지만 그래서 더 예쁜 운명적 사랑’에 대해 노래한다. 시원한 신스 사운드와 감성적인 보컬의 대비가 미스터리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글로벌 히트 메이커 켄지와의 두 번째 합작품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유닛곡 ‘아웃 오브 러브’(김지웅·장하오·김규빈), ‘스텝 백’(리키·박건욱·한유진), ‘크루엘’(성한빈·석매튜·김태래)이 수록돼 풍부한 감성을 엿볼 수 있다. 24일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4 16:59
뮤직

‘컴백’ 제로베이스원, 퍼스널 컬러 ‘블루’인데 성공할 수밖에 [종합]

2025년 첫 국내 컴백에 나선 ‘대세’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올 봄 가요계를 그들의 대표색인 ‘블루’ 컬러로 물들일 전망이다. 제로베이스는 24일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로 컴백한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난 제로베이스원은 “전 세계 K팝 팬들이 제로베이스원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떠올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제로베이스원의 컴백은 미니 4집 ‘시네마 파라다이스’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본격 쇼케이스에 앞서 김지웅은 “2025년 발매하는 국내 첫 앨범이고 한 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라 설렌다. 기분 좋은 설렘”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김태래는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리키는 “지난 활동 무대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무대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건욱은 “항상 컴백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한다. 이번 5집 역시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유닛곡도 수록해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앨범에는 ‘슬픈(BLUE) 순간조차 삶의 일부이며, 그럼에도 노력해 나가는 우리의 모습은 그 자체로 찬란하고 아름답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전작을 통해 영화처럼 다채로운 서사를 펼쳐낸 이들은 ‘블루 파라다이스’를 통해 그 안에서 더욱 깊어진 감정들을 다룬다.박건욱은 “4집이 한 편의 영화같이 다채로운 장면과 서사를 펼쳤다면 이번엔 그 속에서 깊어진 감정을 담아봤다. 슬픔조차 삶의 일부이며 그럼에도 노력해 나가는 우리의 모습은 그 자체로 찬란하고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통해 파라다이스는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있다는 걸 표현하려 해봤다”고 말했다.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블루 파라다이스’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비롯되는 슬픔, 불안, 중독, 성장통, 집착, 일탈과 같은 감정들을 마치 미스터리 게임을 이어가듯 하나의 서사로 풀어냈다.타이틀곡 ‘블루’는 단어가 가진 양가적인 의미를 활용해 ‘슬프지만 그래서 더 예쁜 운명적 사랑’에 대해 노래한다. 시원한 신스사운드와 감성적인 보컬의 대비가 미스터리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쇼케이스에서 첫 공개된 이 곡은 블루의 두 가지 감정을 모두 담아낸 시원하면서도 몽글몽글한 감성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또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속 유기적인 동선과 스카프를 활용한 안무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멤버들은 시원시원하고 여유로운 퍼포먼스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드러냈다.성한빈은 곡에 대해 “양가적 의미의 블루를 통해 슬픔이 있어도 예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봤다”고 말했다. 장하오는 “듣는 분들이 각자의 블루를 떠올리며 공감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곡은 글로벌 히트 메이커 켄지와의 두 번째 합작품이다. 장하오는 “엄청 설렜다. 조언해주신 부분을 신경써서 준비했다. 보컬 실력도 늘었다는 칭찬을 해주셔서 뿌듯했다. 켄지 작곡가님과의 두 번째 만남이니까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또 김태래는 “제베원의 색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했다. 디렉팅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고, 김지웅은 “저희 퍼스널 컬러가 블루인데 이번 곡이 ‘블루’니까 우리 색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과 열정이 생겼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유닛곡 ‘아웃 오브 러브’(김지웅·장하오·김규빈), ‘스텝 백’(리키·박건욱·한유진), ‘크루엘’(성한빈·석매튜·김태래)이 수록됐다. 박건욱은 “유닛곡을 통해 각 멤버들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팬분들이 다양한 매력 느끼실 수 있게 조합했다. 곡들도 유닛별로 좋은 색을 낼 수 있는 곡들로 매치된 것 같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지난해 다양한 음악 시상식에서 첫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 최강자로 우뚝 섰지만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박건욱은 “5세대 K팝 아이콘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대상을 받았다고 안주하기보다는 앞으로의 행보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제로베이스원이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이름만으로도 떠올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많은 K팝 팬들이 올 봄 시그니처 컬러를 ‘블루’로 정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 속, 제로베이스원의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는 24일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4 16:53
드라마

‘별들에게’ 한지은 “일상의 휴식지이자, 삶의 원동력된 드라마였길” 종영소감

배우 한지은이 마지막까지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지난 22일, 23일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15회, 최종회에서 최고은(한지은)은 약혼자 공룡(이민호)을 놓아줬다. 한지은은 가슴 아픈 짝사랑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겉으로는 강하지만 누구보다 사랑 앞에서는 약해지는 최고은 캐릭터를 매력 있게 탄생시켰다.15회에서 고은은 우주에서 불법 실험을 한 룡이 MCC에 끌려가자, 강강수(오정세)를 찾아갔다. 고은은 룡을 데리고 나와 달라고 강수에게 부탁하며 우주에서 수정시킨 모룰라가 잘못되진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룡을 본 고은은 지친 그의 몰골에 속상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불법 실험으로 재판까지 가게 된 룡의 뒷모습을 짠하게 바라보며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저릿하게 만들었다.여기에 고은은 아버지인 최재룡(김응수)에게 “아빠는 룡이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우리 살자고 룡이를 파렴치한 의사로 만든 거잖아”라며 분개했다. 하지만 재룡이 룡이가 바람 핀 사실을 모두 알고 있자 당황했다. 한지은은 약혼남에게 배신당했지만, 그를 향한 순애보를 절절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최종회에서 고은은 이브(공효진)가 룡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에 출국을 결심했고 공항에서 마주친 강수가 “아이를 다시 갖자”라고 말하자 질색하며 돌아섰다. 또한 룡을 향한 마음을 포기 못 했던 고은은 결국 룡을 놓아주기로 해 안쓰러움을 유발했다. 끝내 짝사랑이 이뤄지지 못한 고은의 가슴 아픈 사랑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한지은은 남다른 흡인력으로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안겼다.이에 한지은은 마지막까지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녀는 “오래도록 머물러 준 고은이를 이제 보내려니 아쉽다. 우리 드라마가 시청자분들의 일상에 휴식지이자 삶의 원동력이 되었길 바란다”며 “준비 기간부터 촬영을 거쳐 방영까지 긴 시간 기다려주고, 고은이를 응원해주고 아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테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이렇듯 한지은은 외강내유 재벌녀 최고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공룡을 짝사랑하는 순애보 면모로 안방극장에 따뜻함을 선사했다. 섬세한 감정 열연을 통해 한지은은 다시 한번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한지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한지은은 지난달 22일 개봉한 ‘히트맨2’가 장기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3월 16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리는 연극 ‘애나엑스’에 출연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4 09:24
뮤직

더보이즈, 3월 17일 완전체 정규앨범 컴백

그룹 더보이즈가 3월 17일 완전체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소속사 원헌드레드는 24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더보이즈의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 로고 모션 영상과 함께 오는 3월 17일 컴백 일정을 깜짝 공개했다.공개된 로고 모션에는 이번 정규 3집의 제목인 ‘언익스펙티드’와 함께 발매 일정이 기재됐다. 그룹 활동의 새 전환점을 맞이한 시점에서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단어 그대로 예측할 수 없는 더보이즈의 매력과 거침없이 과감하게 나아가는 청춘의 이야기가 담긴다.영상 속 등장하는 로고 및 모든 텍스트의 색을 비워 여백을 강조하고 테두리만 남겨둔 디자인은 더보이즈가 앞으로 새롭게 만들어갈 제2막의 시작과 그 과정에서 입증할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포부를 담아 의미를 더한다.데뷔 이후 다수의 앨범을 통해 소년의 성장기를 그려낸 더보이즈는 정규 3집을 통해 성장한 소년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이야기를 예측할 수 없는 매력으로 표현해 낼 예정이다. 더보이즈는 2025년의 시작부터 한국 팬 콘서트 성료와 함께 일본에서도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정규 앨범 발매 일정까지 빠르게 공개하며 숨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4 09:06
뮤직

[제베원 컴백]① ‘블루 파라다이스’에서 만난 청춘의 자화상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5연속 밀리언 셀러에 도전한다. 제로베이스원은 24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매하는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로 다시 한번 밀리언 셀러 등극을 노린다. ‘블루 파라다이스’는 제로베이스원이 미니 4집 ‘시네마 파라다이스’ 이후 6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로 2025년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의 자화상을 그려낸다.이번 앨범은 특히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일찌감치 5세대 톱이자 가요계 대세로 자리매김한 제로베이스원이 보여주는 성장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닛곡을 수록해 1년 반 활동을 통해 강화된 아홉 멤버의 매력과 개성을 담아내는 만큼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깊어진 음악적 해석과 감정 표현…리스너 공감하길” ‘블루 파라다이스’는 전작에 이어지는 ‘파라다이스’ 연작 시리즈로 ‘슬픈(BLUE) 순간조차 삶의 일부이며, 그럼에도 노력해 나가는 우리의 모습은 그 자체로 찬란하고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블루’를 포함해 ‘데빌 게임’, 선공개곡 ‘닥터! 닥터!’, ‘아웃 오브 러브’, ‘스텝 백’, ‘크루엘’ 등 6곡이 앨범을 풍성하게 채운다. 타이틀곡 제목은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블루는 시원하고 청량한 매력을 주로 담아온 제로베이스원을 대변하는 컬러지만 이번 앨범에선 우울한 감정을 의미한다. 티저 영상에서도 각자의 블루와 마주한 멤버들은 저마다의 감정을 짧지만 강렬하게 표현했다. 곡은 누구나 현실의 어려움(BLUE)으로부터 도망치려 하지만 그러한 성장통이 결국 인생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저마다의 ‘블루’를 직면하고 받아들이고 극복해 내는 과정을 통해 궁극엔 긍정의 의지와 희망을 노래한다. 데뷔 후 지난 1년 반 동안 국내에서만 4장의 미니앨범을 낸 것을 비롯해 일본 활동, 월드투어 등으로 쉴 새 없이 활동을 이어온 제로베이스원은 찬란함 뒤에 숨겨진 남모를 슬픔을 음악 안에 담아내 동년배 청춘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곡 작업은 전작 타이틀곡 ‘굿 소 배드’에서 함께 한 K팝 히트 메이커 켄지와 다시 의기투합해 시너지를 냈다. 소속사 관계자는 “제로베이스원의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는 청춘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을 6트랙에 녹여 유기성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타이틀곡 ‘블루’를 포함해 멤버들이 한층 깊어진 음악적 해석과 감정 표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도 들을 ‘맛’이 난다. 이 중 ‘데빌 게임’은 2000년대 초반의 댄스 팝 음악을 2025년 시점이자 제로베이스원 특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기대를 모은다. ‘아웃 오브 러브’는 김지웅 장하오 김규빈이 함께 한 유닛곡이다. 또 ‘스텝 백’은 리키 박건욱 한유진, ‘크루엘’은 성한빈 석매튜 김태래가 함께 선보인 유닛곡이다. 아홉 멤버들의 3색 조합이 보여줄 3색 결과물이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이 곡들 모두 향후 펼쳐질 콘서트 무대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선공개곡 ‘닥터! 닥터!’는 제로베이스원 특유의 감미로운 매력이 한층 성숙하게 담겼다는 호평을 받았다. 곡은 지난달 발매 직후 국내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QQ뮤직과 스포티파이 ‘바이럴 50’에서도 순위권에 오르며 전 세계적 인기를 입증했다. ◇ ‘5연속 밀리언셀러’ 확실시…인기 넘어 음악으로 통했다제로베이스원의 컴백 기상도는 ‘맑음’이다.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전작까지 4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우며 K팝 새 역사를 써가고 있는 이들의 인기가 앨범을 거듭할수록 공고해져 가고 있어 5연속 밀리언셀러 청신호가 켜졌다. 일본에서 발매한 EP 1집은 발매 2주 만에 누적 출하량 25만 장을 넘어서며 일본 레코드협회의 플래티넘 인증을 받아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다져진 공고한 팬덤과 함께 출발한 제로베이스원이었지만 이들의 지난 행보는 결코 인기에 기댄 게 아니었다. 데뷔 초반부터 짜임새 있게 자신만의 색채와 서사를 담아내 탄생한 음악으로 팬들은 물론 대중 리스너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덕분에 차별점을 찾기 어려운 현 아이돌 음악 세계에서도 음악으로서 인정 받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월드투어나 케이콘 등 다수의 대형 공연 무대 경험을 쌓아가며 퍼포먼스적으로도 1년 반 만에 놀라운 성장을 보여줘 팬덤 확장에 폭발력이 더해지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프로젝트 그룹답게 명확한 기획과 플랜에 따른 여정이었으나 멤버들의 고민과 노력이 더해지며 시너지를 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오디션 출신 그룹들이 대체로 론칭 초반 가장 큰 화력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는데 제로베이스원은 활동을 거듭할수록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확장되는 모습이다. 듣기 편한 음악 안에도 본인들의 색을 꾸준히 담아내며 제로베이스원만의 색채를 만들어 갔고, 꾸준히 출중한 무대를 보여주며 팬덤과 대중을 동시에 사로잡은 모습”이라고 분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4 05:50
스타

[단독] “국고 환수해야” 이지아, 조부 친일 문제 사과..민족문제연구소 “후손 멍에 바람직하지 않아” [종합]

배우 이지아가 조부 친일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 표명을 했다. 그는 이 입장문을 내면서 10여년간 부모와 연을 끊은 개인사를 공개했으며, 조부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된 뒤 민족문제연구소를 찾아가 공부를 한 사실과 그 사실을 바탕으로 친일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밝혔다. 21일 이지아는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최근 보도된 내용에 대해 입장을 전한다”며 “오랜 시간 고민하며 조심스러웠지만, 이제라도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어렵지만 용기를 내어 말씀드린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앞서 지난 19일 이지아의 아버지이자 ‘친일 인명사전’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올라있는 고 김순홍 씨의 아들 김모씨가 물려받은 땅 문제로 형제들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지아는 그간 조부 친일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에 대해 오래 고민해왔지만, 가족 문제이기에 좀처럼 결심을 못해왔다가, 아버지와 가족 간 송사 문제가 불거지자 마침내 굳게 마음을 먹었다는 후문이다. 이지아는 “저는 18살에 일찍 자립한 이후 부모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받은 적이 없으며, 부끄럽지만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부모와 연을 끊고 지낸 지 이미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다”며 “논란이 된 가족 재산이나 소송 등 해당 토지 소유권 분쟁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이지아는 조부의 친일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2살이 되던 해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조부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자랐다”며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해당 사실을 접한 후,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지아는 조부의 일제에 헌납 기록을 확인하게 됐으며 이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지아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에서 제가 ‘조부를 존경한다’고 말했다는 잘못된 내용이 확산됐다.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조부의 대한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실제 이지아는 조부의 친일 논란이 불거지자 민족문제연구소를 찾아 공부를 하며 후손으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자문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지아에게 조부와 관련해 직접 자문을 했던 민족문제연구소 이모 실장은 이날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021년쯤 이지아 씨가 소속사 관계자들과 함께 민족문제연구소를 찾아왔다. 김순흥이라는 분이 누군지, 할아버지라는 건 아는데 정확히 행적이 어떤 것이고 얼마만큼 엄중한 것인지에 대해 알고 싶다고 해 상세히 알려 드렸다”고 설명했다.이 실장은 “당시 이지아 씨는 선대의 친일 행적으로 비난받는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받아들이고 조부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후손으로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많이 해라’고 조언을 드렸다”고 전했다.이 실장은 “선대와 경제적으로 연계가 돼 있다면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지아 씨의 경우 가족과 오랜 시간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잊을만하면 유명인을 타깃으로 선대의 문제를 교묘하게 엮어 비난하는 상황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대의 친일 행위에 대해 후손에게까지 멍에를 씌우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이지아의 이런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라 수많은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선 “이지아 대단하다” “이렇게 용기를 내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감탄했다” 등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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