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989건
메이저리그

소토, 메츠행 공식 발표…최대 1조1507억원 가능, '프랜차이즈 역사의 중요한 순간'

외야수 후안 소토(26)의 뉴욕 메츠행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소토와 메츠의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939억원) 계약이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 체결됐다'라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권, 7500만 달러(1072억원)의 계약 보너스, 5시즌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 등이 포함돼 있다. 만약 2029시즌 이후 소토의 옵트아웃 조항 발동을 막으려면 계약 마지막 10년 연평균 수령액을 5100만 달러(729억원)에서 5500만 달러(786억원)로 상향해야 한다. MLB닷컴은 '이 경우 계약 총액은 15년, 8억500만 달러(1조1507억원), 연평균 5366만 달러(767억원)가 된다'라고 밝혔다.메츠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과 알렉스 코헨은 성명을 통해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소토는 세대를 뛰어넘는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소토 영입전은 과열 양상이었다.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관심을 보이면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소토의 원소속팀인 뉴욕 양키스는 16년, 총액 7억6000만 달러(1조864억원)까지 제시하며 그의 마음을 사려고 했다. 하지만 메츠는 더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지난해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의 10년, 총액 7억 달러(1조6억원)를 훌쩍 뛰어넘으며 프로스포츠 역사의 기념비적인 '최고액'을 찍었다. 총액의 97%가 지급유예된 오타니 계약의 실제 가치는 4억6100만 달러(6590억원)로 추산된다. 메츠 구단 역대 최고액 계약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3억4100만 달러(4875억원). 소토는 이를 2배 이상 뛰어넘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토는 MLB 대표 슈퍼스타.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5위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올 시즌에는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166안타) 41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19)과 장타율(0.569)을 합한 OPS가 0.989에 이른다. MLB닷컴은 '19세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소토는 그해 116경기에서 22홈런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0세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며 '15년 계약의 절반이 지나도 소토는 막 30대 중반에 접어든다. 대부분의 선수는 전성기가 끝날 때까지 오픈 마켓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소토는 10대에 데뷔했기 때문에 훨씬 이른 시기 FA가 됐다'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2 08:59
프로야구

'의리남' LG 오스틴,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 위해 비행기 탔다···"팬들과의 약속"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2024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지난달 미국으로 돌아갔던 오스틴은 11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오스틴은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고자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틴은 1루수 부문에서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과 치열하게 경합했다. 타점왕 오스틴과 홈런왕 데이비슨 중 누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아도 이상하지 않다. 지난 2일 마감된 투표 결과는 13일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KBO가 투표 결과를 미리 고지하지 않는다. 과거엔 선수에게 수상 여부를 귀띔해 줬으나, 최근 보안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선수들 참석률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평양을 건너오는 오스틴의 행보는 의미가 크다. 외국인 선수들은 12월엔 한국에 없기 때문에 구단 관계자가 대리 수상하는 게 관행이다. 가장 최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외국인 선수는 2019년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투수)이었다. 이후 4년 동안 외국인 수상자 5명 모두 불참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에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으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3월에야 그는 서울 잠실구장에 모인 동료들 앞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오스틴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에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올해 후보로서 경쟁력을 갖춘다면 시상식에 꼭 참석하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오스틴은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것도 LG 선수로는 최초였다.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홈런 공동 6위, 장타율 5위(0.573)에 올랐다. 오스틴은 지난달 말 LG와 총액 170만 달러(24억원)에 계약했다.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이후 4년 만에 40홈런 고지를 돌파한 데이비슨도 만만치 않다. 총 131경기에서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2위(119개), OPS(출루율+장타율) 3위(1.003)다. KBO가 제공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선 오스틴(5.50)이 데이비슨(4.69)을 앞질렀다. 오스틴은 "데이비슨이 올 시즌 굉장히 잘했다. 충분히 골든글러브를 받을 자격이 있다. 그가 상을 받으면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1 18:24
프로야구

[단독] '참고 뛰어' 카디네스부터 핵심 선수까지, 꾀병 논란·부상 병동 키운 삼성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트레이닝 파트의 허위 및 축소 보고로 피해를 본 것이 취재 결과 드러났다. 이종열 삼성 단장이 취임과 함께 데려온 트레이닝 파트의 핵심 관계자가 현장 코치진에 선수의 검진 결과를 온전히 전달하지 않으면서 혼란을 초래, 애꿎은 선수들만 부상 악화 혹은 태업 논란의 중심에 섰다.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루벤 카디네스의 태업 논란이었다. 카디네스는 지난 7월 카데나스라는 등록명으로 삼성에 대체 선수로 입단, 7경기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방출된 바 있다. 카디네스는 7월 26일 KT 위즈전에서 겪은 허리 통증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구단은 병원 검진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지만, 그의 공백은 길어졌다. 카디네스는 8월 6일 한화 이글스전에 대타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어색한 스윙으로 삼진을 당한 뒤 수비에서도 전력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구단은 선수가 직접 출전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한 터였다. 이는 곧 카디네스의 꾀병 및 태업 의혹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시즌 중부터 한 오랜 취재 결과 카디네스는 꾀병이 아니었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여러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카디네스는 처음부터 옆구리와 허리 사이의 요방형근 미세 손상이라는 병원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트레이닝 파트의 핵심 관계자는 현장 코칭스태프에겐 단순한 담 증세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스체크를 하면서 병원마다 소견이 다를 수는 있어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단정지을 증세는 아니었다. 카디네스는 계속 통증을 호소했지만, 트레이닝 핵심 관계자는 출전을 강요했다. 태업 논란이 있던 8월 6일 경기 전에도 카디네스는 뛰기 어렵다고 말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카디네스의 상황을 제대로 듣지 못한 코칭스태프는 그가 꾀병을 부린다고 오해하며 출전하도록 했다. 현장 관계자는 "선수에게 직접 상태를 듣지는 않았다. 트레이닝 파트의 보고를 통해 선수 상태를 체크했다. 검진 결과에 이상이 없다는 의견을 듣고 (8월 6일 경기에) 출전시켰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결국 카디네스가 마지못해 출전하겠다고 했고, 경기에 나선 결과 더 큰 부상을 입었다. 논란의 꾀병 사태가 커진 뒤 이후 재검진을 받은 카디네스는 자신의 자기공명영상(MRI)을 미국에서 스트렝스 코치로 일하고 있는 친형에게 보냈다. MRI 등 자료를 통해 미국 의사에게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결과는 복사근 손상. 하지만 카디네스는 이미 태업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었다. 최근 키움과 계약한 카디네스는 옆구리 미세 손상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의 부상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삼성 구단은 카디네스를 두고 "태업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하긴 했다. 하지만 병원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꾀병 의문을 키웠다. 선수단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관계자는 "당시 카디네스의 상태를 모르던 선수단도 처음엔 그를 (꾀병을 부린다고) 의심했다. 하지만 이후 카디네스의 상황을 전해 듣고는 오해를 풀었다"라고 전했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삼성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당시 트레이닝 파트가 처음부터 카디네스는 이상 없다고 보고했다. 트레이닝 파트가 의도적으로 허위 보고했다고 믿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런 정황을 볼 때 팀 내부에서도 중요한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단지 카디네스 사례만 있었던 게 아니다. 삼성의 다른 선수들도 시즌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정밀 검진을 요청했으나, 트레이닝 파트는 병원 검진 없이 침 치료나 임시방편으로 해당 선수를 조처한 것도 알려졌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던 A 선수는 병원 검진 대신 임시방편으로 치료를 받다 부상 기간이 길어졌다. 핵심 선수 B는 오랜 회복 기간이 걸리는 광배근 부상을 당했으나, 트레이닝 파트가 며칠 후 캐치볼이 가능하다고 코칭스태프에 축소 보고한 사례도 있었다. 또 다른 핵심 선수 C도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된 상태로 경기를 뛰었다. 이러한 조치는 시즌 막판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이어져 삼성은 포스트시즌(PS)에서 제대로 된 전력을 구성하기 어려웠다.삼성 구단은 선수들의 부상 정보가 내부에서도 쉽사리 돌지 못하도록 단속해 왔다. 이는 단순히 전력 노출을 우려해서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각 담당 코치에게도 선수들의 부상 정보가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 감독과 코치가 잘못된 정보로 출전 명단을 작성한 데다, 통증을 안고 뛰는 선수는 더 큰 부상 위험에 노출됐다. 이종열 단장은 PS를 앞두고 선수단과 가진 자리에서 "정규시즌 2위의 업적은 트레이닝 파트의 공"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미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었다. '투혼'과 '승리욕'이라는 명목으로 선수들의 고통을 키운 셈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023년 삼성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건수는 총 17차례였다. 올해는 29차례로 급등했다. 올 시즌 삼성의 호성적을 트레이닝 파트의 공으로 돌리기에는 무리로 보인다. 이 상황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답변드리기 어렵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라고 답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1 14:00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기량 떨어진 바에즈 대체자 물색?...이유 있는 김하성 영입설

'한국인 빅리거'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의 유력 행선지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떠올랐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윈터미팅에서 각 구단이 보강하려는 포지션'을 소개하며 "디트로이트는 우타자와 선발 투수를 찾고 있다. 내야 왼쪽(유격수·3루수)에 세울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연장선에서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유격수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더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10월 수술을 받은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점을 거론하며 "김하성에게 4~5년 계약을 제안하는 건 위험하다. 2025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계약 파기 뒤 FA 자격 재취득) 조항을 행사할 수 있는 2년 계약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이자 MLB 대표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보다 창의적인 계약을 만들 수도 있다는 전망도 했다. 김하성은 원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이 유력했다. 다른 한국인 빅리거이자 4시즌(2017~2020) 동안 함께 뛴 이정후와 함께 뛸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 FA 1위 윌리 아다메스를 선택했다. 8일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와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디트로이트행 가능성이 나왔다. 스토브리그 개막 초반, 보스턴 레드삭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디트로이트가 등장한 건 처음이다. 오랜 시간 리빌딩을 했던 디트로이트는 2024 정규시즌 86승 76패(승률 0.531)를 기록하며 AL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진출했다. 선발진은 2024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이 버티고 있고, 라일리 그린·스펜서 토켈슨 등 야수 신예들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트레이 스윗니를 보유하고 있다. 바에스는 2021년 12월, 6년 1억4000만 달러에 디트로이트와 FA 계약을 했다. 2022시즌은 홈런 17개를 쳤지만, 2023시즌은 9개에 그쳤다. 지난 8월 엉덩이 수술로 이탈한 바 있다. 김하성이 최근 3시즌 보여준 수비력이 바에즈보다 낫다. 김하성이 디트로이트에 입단하면, 그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바에즈가 유격수를 맡고, 이후 포지션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9 14:33
메이저리그

사상 첫 1조원 시대 여는데 '지급 유예'도 없다니…소토, 오타니 훌쩍 넘을까

후안 소토(26)가 사상 최고의 계약 금액인 '1조원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소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15년 7억6천500만 달러(약 1조983억원) 규모에 입단 합의했다"고 전했다.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금액은 최대 8억 달러(약 1조1487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총금액의 일정 금액을 계약 기간 이후에 받는 '지급유예(디퍼)'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하며 기록한 10년 7억 달러(당시 환율 약 9천200억원)를 훌쩍 넘어 선, 사상 최고액 계약 기록을 세우는 주인공이 된다. 오타니는 계약 금액의 97%(약 6억8000만 달러)를 계약 종료 후인 10년 뒤에 수령하는 디퍼 계약을 맺었지만, 소토는 계약 기간 내에 돈을 모두 수령하는 초특급 계약을 앞두고 있다. 소토는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88을 기록한 바 있다. 41홈런은 개인 최다 기록이다. 그 결과 통산 5번째 실버 슬러거를 품었다. 빅리그 통산 기록은 936경기 타율 0.285 201홈런 57도루 592타점 OPS 0.953이다. 올 시즌 뒤 FA 신분을 얻어 대형 계약을 눈앞에 뒀다.자연스레 소토는 FA 시장 최대어로 꼽혔고, 소토를 두고 양키스와 메츠,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여러 구단의 치열한 영입전을 펼쳤으나 메츠가 초특급 계약을 제안하면서 경쟁전의 승자가 됐다. 윤승재 기자 2024.12.09 13: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떠나고, 디트로이트 떠오르네 '김하성에게 잘 어울려'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의 예상 행선지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원터미팅에서 각 구단이 보강하려는 포지션을 소개하면서 "디트로이트가 현재 알렉스 브레그먼, 김하성 등에게 관심을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디트로이트는 우타자와 선발 투수 요원을 찾고 있다. 내야 왼쪽(유격수와 3루수)에 세울 타자가 필요해 보인다"며 "유망주를 활용한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에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디트로이트가 김하성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김하성은 이번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 새 팀을 찾고 있다. 지난 10월 어깨 수술 여파로 예상 몸값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많은 구단의 관심 대상이다. 다만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8일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김하성의 선택지는 하나 줄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MLBTR) 역시 9일 디트로이트를 김하성과 어울리는 팀으로 꼽았다. MLBTR은 "주력과 콘택트 능력, 선구안을 갖춘 김하성은 도루와 출루율 하위권인 디트로이트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디트로이트는 3루와 유격수 자리에 모두 고민이 있는데, 김하성은 두 자리에 모두 설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좌타자가 많은 디트로이트에 우타자 김하성이 가세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타율 0.184 6홈런 37타점을 올린 주전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는 엉덩이 수술을 받고 8월 말 이탈했고, 신예 트레이 스위니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MLBTR은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을 영입하면, 김하성이 재활을 마칠 때까지 바에스와 스위니에게 유격수를 맡길 수 있다"며 "이후 김하성을 3루수와 유격수 중 어디에 기용할지 결정하면 된다"고 분석했다.다만 계약 규모는 예상하기 어렵다. MLBTR은 "김하성은 10월 어깨 수술을 받아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라며 "김하성에게 4∼5년 보장 계약을 제안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2025년 시즌 종료 뒤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FA 자격 재취득) 조항이 있는 2년 계약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인다. 물론 보라스는 창의적인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86승 76패를 기록,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압한 뒤, 디비전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09 12:02
메이저리그

오타니 최고액 깨지나…美 매체 ”NYM, 소토에게 7억 3000만 달러 상향 제시”

미국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후안 소토(26)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7억 달러(약 9970억원) 계약을 넘어설 수 있을까.8일(한국시간) 미국 CBS 스포츠는 ‘뉴욕 포스트’의 보도를 인용, “야구계 전체가 자유계약선수(FA) 소토의 2025년 이후 행보에 주목하는 가운데, 뉴욕 메츠가 소토 영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메츠와 뉴욕 양키스는 소토에게 기록적인 계약을 제안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두 팀은 최근 제안을 7억 1000만~7억 3000만 달러(약 1조 400억원) 범위로 상향했다. 이는 MLB 역대 최고액이며, 하루 이틀 내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MLB 역사상 단일 선수에게 주어진 최고 계약 금액은 지난해 12월 다저스행에 사인한 오타니의 10년 7억 달러다. 매체는 이어 “메츠가 양키스보다 약간 더 높은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같은 팀도 경쟁력 있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소토가 꼭 가장 높은 금액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소토는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트레이드돼 양키스의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정규리그 157경기 타율 0.288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 41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41홈런은 개인 최다 기록이다. 그 결과 통산 5번째 실버 슬러거를 품었다. 빅리그 통산 기록은 936경기 타율 0.285 201홈런 57도루 592타점 OPS 0.953이다. 올 시즌 뒤 FA 신분을 얻어 대형 계약을 눈앞에 뒀다.한편 소토 영입전에서 지갑을 열 것으로 보이는 메츠는 올 시즌 9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 무대를 밟은 바 있다. 다만 NLCS에선 다저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김우중 기자 2024.12.08 13:30
메이저리그

SF, 32홈런 유격수 구했다…KIM 계약 가능성 ↓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와 7년 장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29)의 유력 후보지 중 하나였는데, 아다메스를 영입하게 되면서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시선이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와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590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계약 규모는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다.매체는 “이번 겨울 샌프란시스코의 최우선 영입 대상인 아다메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프랜차이즈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버스터 포지 현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선수 시절 맺은 1억 6700만 달러(약 2378억원)”라고 소개했다. 또 아다메스는 2200만 달러(약 313억원)에 달하는 계약 보너스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다메스는 지난 4시즌 동안 밀워키 브루워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중심 타선에 배치된 그는 최근 4시즌 중 2차례 30홈런에 성공했다. 매체는 “아다메스는 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30홈런 유격수”라며 “샌프란시스코는 13년 동안 유격수 자리를 지킨 브랜든 크로포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그의 공격력과 수비력에 기대하고 있다”라고 점쳤다. 아다메스는 2024시즌엔 161경기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 21도루 OPS 0.794로 활약했다. 특히 3점 홈런만 13차례 기록하며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팬그래프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유격수 부문 5위로 매우 높다.끝으로 매체는 “일부 팀은 아다메스를 3루수로 기용할 가능성을 고려했으나, 샌프란시스코는 그의 수비가 공격력과 균형을 맞출 수 있길 기대한다. 아다메스는 7년 동안 평균 타율 0.248 150홈런 472타점 51도루를 기록했다”라고 조명했다.한편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와 계약하면서, 김하성의 거취에도 시선이 간다. 지난달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오프시즌 가장 주목해야 할 영입 후보로 김하성을 꼽고 있다. 지난해 맷 채프먼의 사례처럼, 김하성도 샌프란시스코와 여러 방면에서 잘 맞는 선수로 평가된다. 그는 장기 계약이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더 매력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만약 그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하지 않다면, 이 거래는 ‘언제’ 이뤄질 것인 지의 문제일 뿐 ‘만약’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짚기도 했다. 하지만 아다메스의 샌프란시스코행이 먼저 결정됐다. 같은 나이의 김하성에게 중복 투자할 가능성은 작다는 시선이다.김하성은 올 시즌 타격 부진으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에 그쳤다. 지난 8월 어깨 부상 이후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8 09:10
프로야구

'이닝 이터-땅볼 투수' 공통점, 삼성이 최원태-후라도를 한 번에 품은 이유

삼성 라이온즈가 '검증된' 외국인 선수 아리엘 후라도와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를 영입했다. 삼성은 6일 파나마 출신의 외국인 투수 후라도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후라도는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총 10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이로써 삼성은 투수 데니 레예스, 타자 르윈 디아즈에 이어 후라도까지 영입을 확정지으며 새 시즌 외국인 트리오 구성을 모두 마쳤다. 후라도는 지난 2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며 KBO리그 통산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13을 기록했다. 특히 내구성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지난 2년 통산 투구이닝(374이닝)과 QS(43회) 부문에서 KBO리그 1위를 기록했다. 2023년에 183⅔이닝, 2024년에는 190⅓이닝을 책임졌다. 또 후라도는 지난 2년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5경기에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구종(5피치)을 바탕으로 2024시즌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은 후라도에 이어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까지 품었다. 같은 날 삼성은 4년 최대 70억원에 최원태를 영입, 선발진 강화에 열을 올렸다. 최원태는 계약금 24억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의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 최원태는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진 바 있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로써 삼성은 후라도-레예스 외국인 원투펀치와 토종 에이스 원태인, 그리고 최원태까지 탄탄한 4선발을 구성했다. 올 시즌 두각을 드러낸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를 비롯, 백정현, 이호성, 최하늘, 이승민 등이 나머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12.06 10:04
프로야구

'4년 70억' 10년 만에 서울 떠나는 '푸른 피' 최원태, "명문 팀 삼성 입단 기뻐, 우승 위해 최선 다하겠다"

"명문 팀 입단 기쁘다. 우승 위해 최선 다하겠다."삼성 라이온즈가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를 4년 최대 70억원의 금액에 영입했다.삼성은 6일 "선발진 보강을 위해 외부 FA 최원태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최원태는 계약금 24억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의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 최원태는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진 바 있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최원태는 통산 217경기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최근 8년 연속으로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 및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땅볼 유도 능력도 보유,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리할 거라는 평가도 있다. 최원태는 "명문 팀에 입단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단장님께서 열정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부터 히어로즈, LG 트윈스 등 서울 연고지에서만 뛰었던 그는 이번 계약으로 서울을 떠난다. 그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혼자 살아야 하는데, 삼성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밥이 잘 나온다고 하더라. 박병호, 임창민 선배, (김)태훈이 형, (전)병우 형, 고등학교(서울고) 후배인 이재현 등 친분 있는 선수들이 많아 든든하다. 다른 선수들이 많이 도와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에 대해선 "올해 깜짝 놀랐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위를 했다. 더그아웃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들었다. 나도 그런 분위기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홈 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대해 최원태는 "야구장이 작다.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장 특성에 맞게 구종 선택도 다양하게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팬들을 향해서도 "올해 열정적인 응원에 놀랐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LG 팬들을 향해 "LG 팬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항상 너무 감사했다. 항상 도움을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수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을 남겼다. 윤승재 기자 2024.12.06 09:1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