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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개봉 전 '부산행' 복습..'부산행:익스텐디드' 재개봉

영화 '부산행'이 재개봉된다. 21일 투자배급사 NEW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액션블록버스터 '반도'의 여름 개봉을 앞두고 '부산행'을 4DX 등 특수관에서 재개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재개봉하는 '부산행'에서는 '반도'의 특별한 영상까지 포함돼 상영될 예정. 이에 대해 "'부산행: 익스텐디드'에는 전대미문의 재난 4년 후 이야기를 그린 '반도'의 쿠키 영상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부산행'은 지난 2016년 개봉해 국내에서만 115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4DX 재개봉은 많은 영화팬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행'의 재개봉이 '반도'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영화. 올 여름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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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신작 사라진 극장, 빈집 노리는 '재개봉 열풍'

가만히 앉아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수는 없다. 어차피 돌아가야 하는 스크린이라면 조금이나마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작품이 좋다. 코로나19 여파로 빈집이 된 극장들이 나름의 자구책을 마련, 관객들과 작지만 의미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들은 다양한 기획전과 인기영화 재개봉을 통해 '명작 다시보기' 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주춤한 극장가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의도가 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50여 편의 영화들이 3월 개봉을 포기했고 극장은 매일 역대 최저 관객수를 찍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높은 대구지역 극장들은 잠정 휴관을 고지했지만, 다른 지역은 문까지 걸어 잠글 수 없는 노릇. 위기 속 묘책은 '재개봉'으로 쏠렸다. 티켓도 반값. 할 수 있는 최선의 1석2조 효과를 노리겠다는 포부다. 특히 극장 침체기 영향으로 안방에서 영화를 즐기는 일명 방콕족 수치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온라인상영관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올해 5~8주차 IPTV 영화 유료 결제는 326만3715건으로 지난해 동기 180만1242건에 비해 81%가량 증가했다. 넷플릭스 언급량도 치솟고 있다. 극장들은 코로나19 분위기가 회복 되더라도 이미 OTT(Over The Top·기존 통신과 방송사가 아닌 새로운 사업자가 인터넷으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IPTV 등으로 움직이고 있는 관객들의 이동량이 더욱 커질까 조마조마한 마음도 내비치고 있다. 여러모로 위기 속 돌파구를 마련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CGV는 지난 달 26일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로 쏠쏠한 효과를 보고 있다. 앞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2002)이 4DX로 재개봉 했을 당시 예매율 1위에 오르며 굳건한 팬덤을 확인시킨 바, 신뢰 속 경험치를 살려 3번째 시리즈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등판시키는 노림수를 발휘했다. CGV는 '누군가의 인생영화 기획전'도 마련했다. 국내외 영화 포털과 커뮤니티를 참고해 130편의 후보작을 1차로 추린 뒤, 관객들의 댓글 추천과 만족도지수가 높은 작품을 선별해 매주 라인업을 확정, 월요일과 목요일에 상영한다. 5일 스크린에 걸리는 첫 타자는 '비긴 어게인'(2014) '싱 스트리트'(2016) '어바웃 타임'(2013) '캐롤'(2016)이다. 롯데시네마는 '슬럼독 밀리어네어'(2009)를 12일 단독 재개봉한다. 인도 빈민가에서 자란 소년이 퀴즈쇼에 출전해 모든 사람의 예상을 깨고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자 사기죄로 잡혀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오스카 8관왕을 비롯해 전 세계 88관왕에 오른 기념비적 걸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2009년 개봉 당시 국내에서는 110만 명의 누적관객수를 자랑했다. 롯데시네마는 '힐링무시 상영전'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펼친다. 5일부터 상영되는 작품들의 주제는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줄 긍정 무비'다. '리틀 포레스트'(2018) 부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3) '원더'(2017) '그린북'(2019) '아이 필 프리티'(2018)를 차례로 선보인다. 다음 주제는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음악 영화'다. 메가박스는 '명작 리플레이'를 준비했다.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 '더 킹: 헨리 5세' 등 메가박스가 멀티플렉스 중 유일하게 가져왔던 넷플릭스 영화들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나이브스 아웃'도 5000원에 볼 수 있다. 아카데미 주제가상, 음악상에 빛나는 뮤지컬 영화 '페임'(2009)은 25일 재개봉 한다. 상위 1%만 갈 수 있는 뉴욕 PA예술학교에서 춤과 노래 연기 등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도전하는 뜨거운 청춘들을 이야기한 영화다. 재개봉은 16분이 추가된 익스텐디드 버전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내달 1일에는 고(故) 장국영 17주기를 기념해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재개봉한다. 이와 관련 극장 관계자는 "재개봉의 가장 큰 강점은 이미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과, 영화 그 자체가 홍보물로 따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는데 있다. 수입 배급사와 극장 모두에 부담감이 적고 관객들에게는 깜짝 선물이 될 수 있다. 개봉 때 놓친 영화들이 있다면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좋은 찬스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모든 극장들은 관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동 인구도 오히려 다른 곳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이다"며 "잠시나마 영화관을 찾아 바람을 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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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확장판①] 1000만 위한 꼼수? 확장판 개봉 진짜 이유

영화를 관람해준 700만 관객들을 위한 팬 서비스다.영화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이 추석시즌 '인천상륙작전: 익스텐디드 에디션'이라는 제목으로 확장판을 개봉한다. 최근 흥행 성공 후 감독판, 확장판 등 본편에서 삭제된 장면을 추가해 재개봉하는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천상륙작전' 역시 그 대열에 합류한 것.확장판은 사실 목표 자체가 흥행은 아니다. 흥행을 위해 만들어지는 버전이 아닌 것. 삭제된 장면을 궁금해 하고 리뷰 등을 통해 끊임없이 이야기 하는 관객들을 위한 팬 서비스나 다름없다.일각에서는 당초 1000만 프로젝트로 여겨진 '인천상륙작전'이 1000만 돌파에 실패하면서 확장판으로 흥행력을 조금 더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지만 확장판의 의미는 그 보다 조금 더 깊다는 설명이다.'인천상륙작전'이 이 같은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는 이유는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렸던 평가 때문. 이재한 감독 스스로도 "논란이 많았던 영화"라고 표현할 만큼 '인천상륙작전'은 결과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개봉 후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확장판을 개봉하면서 시사회와 간담회 등 프로모션을 다시 한 번 진행한 작품은 최근 '내부자들'(우민호 감독) 이 외에는 없었다. '내부자들' 같은 경우 감독판, 확장판이 보고 싶다는 관객들의 요청이 끊임없이 쏟아졌고 확장판으로만 200만 명을 동원하는 경이로운 흥행력을 보여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최종 관객수 900만 명을 돌파했다.'인천상륙작전' 역시 이 같은 호응도를 얻는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을 터. 하지만 이재한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은 '인천상륙작전' 확장판을 별책부록으로 설명하며 "본편을 통해 애매하거나 다소 이해가 안 갔던 부분들을 상세히 설명해 준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편집된 조, 단역 분들의 분량도 늘어났다"며 "무엇보다 실제 인천상륙작전이 개시된 9월 15일 바로 전 개봉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밝혔다.총 30여 분이 늘어난 확장판 개봉을 누구보다 기다린 이재한 감독은 "흥행이 잘 돼서 확장판을 기획했다기 보다는 이전부터 꾸준히 언급은 됐지만 영화가 잘 되면서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영화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주연배우 이정재는 동료 배우들을 먼저 챙기며 "비중이 많은 배우들은 덜 아쉬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배우들에게는 큰 아쉬움이 될 수 있다. 노력하고 고민하고 같이 힘썼던 장면들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그 자체로 의미가 큰 것 같다"고 전했다.또 "우리가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선보이는 것은 본편이다. 더 심사숙고하고 많은 에너지를 쏟기는 하는데 확장판은 확장판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흥행보다 그 의미를 더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했다.정준호의 말처럼 확장판은 본편을 관람한 관객들이 봐야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맞다. 어떤 부분이 추가됐고, 또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 흥행도 흥행이지만 그 시절 영웅들의 못 다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 '인천상륙작전' 확장판에 관객들이 얼마나 많이 응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09.1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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