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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곽시양, 인간계산기→츤데레로 변화 시작됐다

배우 곽시양이 '츤데레' 매력을 조금씩 드러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곽시양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월화극 'IDOL (이하 아이돌)'에서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차재혁으로 출연하고 있다. 지난 11월 29일과 30일 방송된 7, 8화에서 곽시양(차재혁)은 거듭 코튼캔디 리더 안희연(제나)을 신경 쓰는 모습으로 마음의 변화를 암시하기 시작했다. 곽시양은 안희연이 다친 모습을 보고 고모가 운영하는 한의원에 데려갔다. 퉁명스러운 말투로 "어디 부러지기라도 했으면 어쩔 뻔했냐"라며 안희연을 타박했지만 이후로도 한의원에 데리고 다녔고, 이에 곽시양의 고모는 "저 애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구나"라고 말하며 곽시양의 마음을 눈치챘다. 또 곽시양은 안희연과 추소정(엘)이 추소정의 전 그룹 백댄서로 선 패션쇼 무대를 몰래 관람하고, 무대 후 이동 수단이 없어 쩔쩔매는 코튼캔디 멤버들을 차에 태웠다. 그에게 고마워하려는 코튼캔디 멤버 안솔빈(현지)의 말에 지나가다 우연히 본 것이라며 버럭 소리를 질렀고, 당황한 나머지 까칠해진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곽시양은 프로듀서 이유진(삐용)의 만행으로 코튼캔디가 톱 아이돌 마스의 팬들에게 욕을 먹는 상황에 처해지자 전문 경영인다운 능력으로 해결하고 나아가 안희연을 생방송 인터뷰에 출연시켜 여론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곽시양은 안희연을 향해 "날 한번 믿어보라"라고 말하는 등 냉철했던 예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차재혁 역을 연기하는 곽시양은 캐릭터의 빈틈 없는 성격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조금씩 드러내며 캐릭터의 서사에 설득력을 부여하고 있다. 겉은 차가워 보여도 속은 따뜻한 츤데레 매력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내는 것은 물론 코튼캔디와의 갈등, 형제였던 톱 아이돌 김민규(지한)와의 과거 인연 등 어떤 캐릭터와 만나도 몰입도 높게 이야기를 끌어가며 호평 받고 있다. '아이돌'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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