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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0년 전 닮은 박서준·늙지 않는 한소희…‘경성크리처2’ 캐릭터 스틸 공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의 캐릭터 스틸이 5일 공개됐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 먼저 돈만 되면 어떤 의뢰든 처리하는 흥신소 ‘부강상사’의 부대표 장호재(박서준)의 스틸은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과 똑 닮은 모습으로 그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사설탐정을 연상케 하는 선글라스와 가죽자켓을 입은 모습부터 누군가를 애타게 찾아 헤메는 모습까지 그의 앞에 다이내믹한 사건들이 펼쳐질 것을 예고한다. 특히, 박서준은 1945년 태상으로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호재를 디테일하게 표현해 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나진을 삼켜 늙지도 않은 채, 현재까지 살아온 윤채옥(한소희)의 스틸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채옥은 과거 토두꾼으로 활동했던 것과 비슷하게 실종자를 찾는 의뢰를 받으며 일명 ‘은제비’로 불리는 인물이다. 검은 후드를 쓴 채옥의 스틸은 오랜 시간 동안 나진으로 인해 솟구치는 본능과 욕망을 억누르며 살아온 그의 삶을 예상케 하며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적들 사이에 서있는 모습은 인간을 뛰어넘은 날렵한 움직임은 물론, 강렬하고 타격감 있는 채옥만의 액션을 완성한 한소희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무생은 비밀 정예 요원인 쿠로코들을 진두지휘하는 인물, 쿠로코 대장 역으로 전승제약의 실험실에서 은밀한 계획을 세운다. 그는 잔혹한 일도 서슴치 않는 냉철한 판단력부터, 쿠로코들을 통솔하는 묵직한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행동하며 전승제약의 어두운 비밀을 실행에 옮기고자 하는 쿠로코 대장으로서 이무생이 보여줄 또 다른 변신에 대해 눈길이 모인다. 마지막으로 전승제약의 그림자인 쿠로코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능력과 활약을 보여주는 승조는 배현성이 연기한다. 살기 어린 눈빛부터 어딘가 슬픔이 묻어있는 눈빛을 한 승조의 스틸은 그가 가지고 있는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자신과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채옥을 한눈에 알아본 승조는 집요하게 그를 쫓기 시작하며 이들을 중심으로 펼쳐질 미스터리한 사건들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경성크리처’ 시즌2는 오는 27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5 16:35
영화

“다들 자기 만의 이유가 있지”..성자와 죄인의 땅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원맨’ [오동진 영화만사]

킬러 액션 영화의 대가로 불리는 리암 니슨의 신작 ‘원맨’은 의외로 시대배경이 1974년인 작품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북아일랜드 사태와 관련이 있으며 극중 사건이 벌어지는 곳은 벨파스트에서 떨어져 있는, 듣도 보도 못한 ‘글렌 콜름 킬’이란 해변 마을이다. 아마도 가상의 공간으로 보인다. 주인공 핀바 머핀(리암 니슨)은 브로커 로버트 맥큐(콤 미니)에게 청부를 받아 사람을 죽이고 마을 숲 속 깊은 곳에 묻는다. 숲 속은 그가 사람을 묻고 심은 나무로 가득하다. 핀바가 죽인 사람은, 어떤 인간들인지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과거에 무엇인가 안 좋은 일을 벌였거나, 아니면 핀바처럼 누구를 죽여서 원한을 샀거나, 안 좋은 일에 엮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다.그게 나오지 않는 이유는 그들의 사연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얘기까지 영화가 풀어 낼 시간은 없어서였을 것이다. 하드 보일드 시나리오의 제1 법칙은 불필요한 이야기는 초반에 싹 다 걷어 낼 것, 제2법칙 가능하면 본론으로 직진할 것, 제3법칙 곁가지 얘기들은 과감하게 생략할 것이다. ‘원 맨’은 그 점에 충실한 작품이다. 핀바가 어떤 과거를 가진 남자인지는 그저 짐작할 뿐이지만 그가 이 외진 마을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심성이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그게 또 위장이나 위선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그는 언제 어디선가 마가렛이란 이름의 아내와 살았는데 이미 고인이 됐고 지금은 옆집 여자 리타(니암 쿠삭)에게 마음을 살짝 빼앗긴 상태이다. 리타의 남편은 지금 병으로 죽어 간다. 핀바는 가르다(GARDA 아일랜드 경찰조직) 소속의 빈센트(시아란 힌즈)와 종종 사격술 내기를 하며 소일 거리로 돈을 따기도 한다. 마을 사람들은 핀바를 점잖고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 핀바도 이제 살인청부 일을 그만두고 싶어 한다. 그는 이웃 여자 리타에게서 정원 가꾸는 일을 배우며 살 생각이다. 그러나 세상과 사람들이 그런 그를 가만 놔두지 않는다.1974년이라면 북아일랜드 역사에 가장 잔혹한 기간에 속한다. 1972년의 일명 ‘블러디 선데이사태(영국군의 총격으로 의해 북아일랜드인 14명이 사망한 사건)’에서 1981년 바비 샌즈가 단식 투쟁으로 굶어 죽을 때까지 거의 10년간 온 사방에서 영국군의 학살과 IRA의 보복 폭탄 테러가 끊이지 않았던 때였다. 북아일랜드 사태는 1969년 벨파스트 봉쇄로 영국국교계 영국 이주민들이 가톨릭계 북아일랜드 거주민 지역을 봉쇄하고 탄압하면서 시작됐다. 북아일랜드인들의 독립 투쟁은 한편으로는 영국과 또 한편으로는 같은 민족인 (남)아일랜드와 벌여야 했으며 정치적으로는 순수하고 타당했으나 IRA라는 무장 군사 조직이 개입하면서 폭력의 순환 고리를 끊어 내지 못했다. 영화 ‘원맨’ 역시 그 와중에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영화에서 핀바 머핀의 대척점에 서있는 IRA 테러리스트들, 특히 그들의 리더인 도이렌(케리 콘돈)은 자신의 행동에 다 이유가 있어서라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숭고한 목적의 방향과 경계가 상실된 상태이다. 모두들 다 이유가 있지만 그 회오리 안으로 들어 가면 죽고 죽이는 살육 외에는 별로 남는 게 없다. 영화의 이런 아우라는 사실 원제를 보면 잘 알 수가 있다. 원제는 ‘성자와 죄인의 땅’이다. 성자와 죄인은 서로 대립하는 척 하지만 같은 곳에서 공존하고 있으며 누가 성자이고 누가 죄인인지 어떤 때는 그 관계가 마구 뒤집히기도 한다는 것이다. 1970년대의 북아일랜드가 그랬다. 성자와 죄인이 같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정, 그 기구한 이야기들을 ‘원맨’은 하드 보일드 액션의 이야기로 축약해 낸다. 그 상징성이 꽤 여러 생각을 갖게 만드는 영화다.북아일랜드 출신인 리암 니슨은 독립영웅이자 배신자였던 마이클 콜린스 전기 영화에 나온 배우였지만 우연찮게 자경단 류의 영화(범죄조직을 사법당국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처단하는 내용)인 ‘테이큰’(2008)에 출연한 이후 지난 16년간 수없이 많은 액션영화에서 총을 쏘고, 몸싸움을 하며, 주먹을 날리는 연기를 해 왔다. 리암 니슨은 1952년생, 72세이다. ‘테이큰’의 속편인 2편(2012)에서 그는 이런 식의 대사를 한다. “이제 그만 좀 하자. 지긋지긋해.” 그때 그의 말은 자신이 액션연기를 계속 하는 것이 지긋지긋해졌다는 말처럼 들렸다. 리암 니슨은 아무리 늙었어도 여전한 액션 스타이다. 그가 이번에 들고 나온 영화는 사연 많은 북아일랜드 사태 때의 살인극이다. 그때 정말 저런 일들이 많았을 것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9.05 06:05
영화

“푸바오 업고 뛰어”…‘안녕, 할부지’, 팬덤으로 흥행 날개 달까 [줌인] ①

중국으로 떠난 ‘국민 판다’ 푸바오가 스크린으로 찾아와 팬심을 달랜다.오는 4일 개봉하는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의 중국 송환일이 결정된 순간부터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향한 그날까지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푸바오를 비롯한 바오패밀리와 ‘할부지’ 강철원, 송영관, 오승희 주키퍼의 교감을 그린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개봉을 하루 앞둔 3일 오전 기준 ‘안녕, 할부지’는 전체 예매율 2위(15.2%)를 유지하며 ‘국민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영화(9.4%)도, 같은 날 개봉하는 팀 버튼 감독 신작 ‘비틀쥬스 비틀쥬스’(7.6%)도 추월했다. 1위는 천만 영화의 속편 ‘베테랑2’(31.8%)가 지키고 있지만, ‘안녕, 할부지’도 여느 스타나 글로벌 IP 못지않은 팬덤 화력을 증명했다. 이번 영화가 다큐멘터리 포맷임은 물론, 이미 여러 콘텐츠를 통해 다뤄진 이야기임에 관객 선택을 받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푸바오의 일상은 SBS 관찰 예능 ‘푸바오와 할부지’와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 등을 통해 전해졌으며, 송환 한 달 전인 지난 3월 푸바오의 마지막 대중 공개일은 뉴스에서도 크게 보도 됐다. 그럼에도 극장에서 관람하는 러닝타임 95분이 선사할 새 경험에 대한 기대가 예매율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안녕, 할부지’의 심형준 감독은 “주로 예능적으로 보여줬던 이야기를 시네마틱하고 깊이 있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연출을 수락했다. 시네마틱한 코드는 당연히 가져가면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차별점으로 두고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고 연출 또한 “최대한 이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잘 담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시즌2까지 방영되며 최고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기준)를 기록한 ‘푸바오와 할부지’는 관찰 토크 형식 예능으로,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일상을 전하면서도 패널들의 리액션과 적재적소의 자막이 공감을 끌어냈다. MC 장도연, 전현무의 주도로 화면에 담긴 푸바오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를 대신해 주키퍼에게 질문도 던지며 웃음뿐 아니라, 교양도 챙겼다.반면 ‘안녕, 할부지’는 담담한 시선으로 판다들과의 만남부터 보살핌, 헤어짐까지의 여정을 한 줄기로 그리면서 명확한 스토리텔링을 전한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한국에 도착하고, 푸바오가 국내 최초 자연번식 판다로 태어나는 순간부터 중국의 정책상 예정된 이별을 맞이하는 과정까지를 한 호흡으로 그리다 보니 여느 영화 못지않은 감동적인 이야기로 완성됐다.사람처럼 움직이며 웃음을 줬던 푸바오의 귀여운 모습만이 주는 아니다. 앞선 많은 콘텐츠에서 효과음이나 때로는 더빙으로 푸바오의 ‘결정적 순간’을 부각했다면 ‘안녕, 할부지’에서는 사육사들과 바오패밀리가 인연으로 만나 인생과 ‘판생’이 교차하는 것의 의미를 조명한다. 무엇보다 중국 송환 전 3개월 동안을 집중해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중국에서의 재회 현장을 길게 담아 새로운 내용도 제시한다. 적절한 대목에서 삽입되는 애니메이션과 음악도 감동을 배가시킨다. 장르도 ‘다큐메이션’을 표방했다. 극중 바오패밀리의 전사 설명을 대신하는 애니메이션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톤을 환기하면서 ‘단지 동물’이 아닌 판다들과 관객의 심적 거리감을 좁힌다. 푸바오에 울고 웃어본 팬이라면 제 마음을 알아준 것 같아 코끝이 찡해지는 대목도 담겼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극장가에서 눈에 띄는 현상은 팬덤이다. 푸바오 또한 SNS뿐 아니라, SBS의 방송들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반려처럼 관계 맺는 서사구조 안에서 팬덤을 형성했다”며 “푸바오 팬덤은 사육사들과 함께 푸바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소통으로 참여해 온 일종의 ‘양육자 팬덤’이다.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수요뿐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가진 진정성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06:00
스타

‘한국방송대상’ 최우수연기상 ‘악귀’ 김태리…대상은 다큐 ‘고래와 나’ [종합]

올해 ‘한국방송대상’ 대상은 SBS 창사기획 4부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가 차지했다. ‘악귀’는 3관왕을 차지했으며, 이 작품의 주연 배우 김태리는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2일 서울 여의도 KBS TV공개홀에서 ‘제5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 진행은 MBC 아나운서 김준상, SBS 아나운서 주시은, KBS 아나운서 김진웅이 맡았다. 대상의 영예는 ‘고래의 나’에 돌아갔는데, 이큰별 PD는 “국내에서 고래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가 없어서 한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왜 다들 안 했는지 알게 될 만큼 힘든 과정이 많았다”며 “그 모든 과정을 함께 한 스태프와 제작비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올 가을 극장 개봉 소식을 전하며 “큰 스크린으로 많은 분들이 고래를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악귀’는 작품상, 작가상, 최우수연기자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악귀’를 통해 최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한 김태리는 “’악귀가’ 방영된 지 1년이 지났더라”며 “제목도 그렇고 ‘악귀’는 무서운 오컬트 스릴러극임에도 놀랍게도 시청자들이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말들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속 인물들은 항상 어떤 식으로도 질문을 던지는 것 같은데, 제가 연기한 상연은 꿋꿋하게 일어나는 사람이었다”고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내며 “어떨 때는 너무 무거워서 정신을 못 차리게 하는 삶이라도, 이를 이고지고 살아가는 분들에게 언젠가는 선선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두 힘내시라”고 응원을 건넸다. 올해 작품상은 ▲뉴스보도 SBS ‘일손전쟁, 우리는 매력적입니까?’ ▲드라마TV MBC ‘연인’, SBS ‘악귀’ ▲연예오락TV KBS ‘골든걸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뉴미디어예능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등 30편이 선정됐다.개인상은 ▲공로상 KBS 김형운 ▲지역방송진흥상 KBC 신종문 ▲아나운서상 MBC 김대호 ▲작가상 김은희(SBS 추천) ▲진행자 신계숙(EBS 추천) ▲최우수연기자 김태리(SBS 추천) ▲최우수예능인 곽준빈(EBS 추천) ▲최우수가수 스트레이 키즈(MBC 추천) 등 18명이 수상했다. 한편 1973년 제정된 ‘한국방송대상’은 미디어 경쟁 시대에도 방송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한 방송 프로그램과 방송인을 선정, 매년 9월 시상하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2 18:20
드라마

[IS인터뷰] ‘파친코2’ 정은채‧김성규 “7년의 시간 지난 인물, 성장한 모습 연기해”

“시즌1이 끝나고 극 중 시간이 7년이 지났어요. 인간적으로 더 성장하고 어른의 모습에 가까운 연기를 하고자 했어요”배우 정은채는 최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 시즌2 정은채, 김성규 동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2년 공개된 ‘파친코’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생존과 번영을 향한 불굴의 의지로 고국을 떠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내 시즌1이 전 세계 평단으로부터 극찬받았다. 정은채는 극 중 이민자 가족을 이끄는 선자(김만하)의 동서인 경희의 젊은 시절을 맡았다. 경희는 요셉(한준우)과 결혼했으나 김창호(김성규)에게 끌림을 느끼며 혼란에 빠진다. 정은채는 시즌1이 좋은 반응을 받은 것에 대해 걱정이 없었냐는 질문에 “걱정은 모든 작품을 시작하고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때 항상 갖는 부담이다. 그래도 기분 좋은 긴장감이다. 시즌 1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조금씩 풀어나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정은채는 자신이 맡은 젊은 경희 역할이 온실 속의 화초 같다고 설명했다. 정은채는 “경희는 안전하고 보호받으면서 살아왔다. 나이가 들어 힘들고 척박한 상황 속에서는 장점보다는 약점으로 작용을 한다”며 “미성숙하고 스스로를 믿지 못한다. 그래서 연기를 하면서도 갑갑한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정은채는 시즌2에 김성규가 합류하면서 그가 연기한 김창호 역이 원작에서 보여졌던 부분이 궁금했다고 밝혔다. 김창호는 극 중 철두철미한 사업가 한수(이민호)의 오른팔로, 그의 등장으로 경희의 삶이 요동친다. 정은채는 “기대를 많이 했다. (김창호는)멋있고 매력이 있고 힘이 있는 캐릭터다. 시즌1에서 나왔던 다른 남자 역할들과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규와의 합에 대해서 “케미스트리 오디션에서는 두 사람이 얼마나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 김성규가 김창호의 느낌을 담아 준비해서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잘 해낼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성규는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설정들이 부담 혹은 걱정이 됐다. 촬영을 하면서 시즌1을 했던 배우분들의 연기를 보고 많이 배웠다. 배우 이전에 사람으로서 유대감들이 생기면서 연기할 때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김성규는 정은채에 대해 “나랑 만날 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같이 배역을 맡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는 의미”라며 “본인만의 분위기가 있어서 멋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알아갈수록 현장에서 끌어주기도 했다. 보기와 다르게 강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하면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알아가게 되는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점점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김성규는 ‘파친코’의 작품의 의미에 대해 “저한테는 위로도 많이 되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김창호라는 역할은 사람들과 만나 새로운 꿈을 꾸고 변화한다. 역사를 다 아는 현재 바라봤을 때는 무모한 선택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김창호라는 캐릭터가 여운이 많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파친코’ 시즌2는 지난달 23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1편씩 에피소드가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2 05:55
예능

‘결혼 5년차’ 간미연, 2세 계획 발표 “내 소원”…♥황바울과 알콩달콩 (‘다시갈지도’)

간미연이 2세 계획을 전격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끈다.29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S 예능 ‘다시갈지도’ 123회에서는 ‘1박 2일 아시아 대자연 여행’ 특집으로, 김신영이 여행 크리에이터 꽃언니와 ‘신이 만든 최고의 절경 중국 장가계’를, 이석훈이 써니앤쎄이와 ‘텐트 밖은 후지산 일본 시즈오카’를, ‘큰별쌤’ 최태성이 쑈따리와 ‘아시아의 그랜드캐니언 몽골’을 주제로 패키지여행 배틀을 벌이며, 승부를 가릴 여행 친구로는 가수 겸 배우 간미연이 함께 한다.이날 간미연은 이루고 싶은 소원으로 2세를 콕 집어 이야기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간미연은 대리 여행 중 소원을 적는 ‘소원 나무’가 등장하자, “(소원 띠에) 주니어? 우리 2세를 적고 싶다”라고 조심스러운 기대를 내비친다. 간미연은 ‘비주얼 부부’의 2세에 대한 김신영의 들뜬 설레발에 “허옇게는 나올 것 같다”라고 털털한 답변을 내놔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간미연은 결혼 5년 차에도 여전히 달달한 남편 황바울의 ‘아내사랑’을 언급해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한다. 간미연은 “얼마 전 유럽 여행을 다녀왔는데, 남편이 같이 간 시어머니에게 ‘둘이서만 나갔다 올게’ 이러면서 저를 너무 챙겼다. 눈치가 보였다”라면서도 웃음을 지우지 못해 이석훈을 배꼽 잡게 한다. 또한 간미연 역시 남편에 지지 않는 변함없는 애정으로 김신영을 몸서리치게 한다는 전언이다. 간미연은 무려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일본 시즈오카의 그림 같은 ‘포토 스폿’에 “남편이랑 가 있는 모습이 아른거린다”라며 눈독을 들여 ‘유죄 인간’ 이석훈마저 혀를 내두르게 한다.‘다시갈지도’ 123회는 이날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9 12:11
영화

현빈·정우성, ‘메이드 인 코리아’서 만난다…디즈니플러스 공개 [공식]

배우 현빈, 정우성이 ‘메이드 인 코리아’로 만난다.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29일 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의 2025년 공개 소식과 함께 배우 현빈, 정우성, 원지안, 서은수, 조여정, 정성일 등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메이드 인 코리아’는 격동의 1970년대,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백기태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장건영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 거칠었던 시대가 낳은 괴물 같은 인간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현빈은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남자 백기태로 분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우성은 동물적인 본능과 무서운 집념을 가진 검사 장건영 역으로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원지안은 로비스트 최유지 역, 서은수는 수사관 오예진 역으로 캐스팅됐다. 조여정은 배금지로 합류했으며, 정성일은 비서실장 천석중으로 격동의 시대를 강렬하게 담아낼 전망이다.‘메이드 인 코리아’는 영화 ‘내부자들’ ,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 매 작품 대한민국 현대사를 읽어내는 탁월한 시선을 선보이는 우민호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여기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서울의 봄’, ‘핸섬가이즈’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을 선보인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을 맡아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9 10:18
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문경으로 돌아가는 인생 여행길, ‘문경’

영화 ‘문경’은 문경이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말 그대로 문경을 여행하면서 얻게 되는, 삶의 깨달음을 다룬 작품이다. 문경은 경상북도의 도시로 충청북도 단양에서 넘어가는 길목의 문경 새재가 유명하다. 문경 새재는 단양8경의 하나로 불리기도 한다. 제목과 내용은 다소 작위적으로 보이지만 공간의 느낌때문인지 그리 어색하지는 않다. 모두들 문경이란 곳을 좋아한다. ‘문경’은 역설적으로 제목이 사람들을 끌어 당긴다.그렇다고 처음부터 문경이 전경으로 보여지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오히려 서울에서, 도심의 직장 생활 얘기가 펼쳐진다. 문경(류아벨)은 한 기획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는 팀장이고 밑에 직원이 둘이 있지만 한명은 정규직, 또 한명은 비정규직이다. 회사에서 둘 간의 차별이 은근히 심한데다 비정규직 직원 초월(채서안)이 능력이나 열의가 뛰어남에도 조직 논리상 두 번(2년) 이상 재취업이 되지는 않을 참이다. 많은 회사가 고용의 유연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인력을 비정규로 쓰되 2년이 되는 길목에서 업무를 차단시킨다. 회사에서 내보낸다. 2년 이상 된 직원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을 노동법이 의무화 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는 알게 모르게 이 갈등이 만연돼 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이다. 비인간적이다. 겪고 나면 꽤나 냉혹한 얘기다. 그런데 자신이 정규직이 되면 비정규직의 고통을 외면하게 된다. 그것 역시 비인간적이지만 사회의 룰이 그렇고, 내 일이 아닌데 뭐 어쩌겠냐는 마음들이 많다. 그러나 주인공 문경은 그렇지가 않다. 팀원인 초월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 들인다. 문경은 회사가 이렇게까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회사를 잠시 쉬기로 한다. 문경의 문경 행이 시작되는 이유다. 마침 문경이란 곳은 ‘잘린’ 직원 초월의 고향이라고 했다. 길은 떠나 봐야, 길이 보인다. 안 그런 것 같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 우연한 만남이 넘쳐 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에겐 여행의 목적 자체가 충동적 만남인 경우도 있다. 문경은 곧 새로운 사람들에게 둘러 싸인다. 그는 자신이 모는 차가 접촉 사고가 나서 시비가 붙는다. 문경은 비구니인 명지 스님(조재경)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 난다. 문경과 명지는 길을 동행하게 된다. 둘은 곧 길순이란 이름의 강아지를 애타게 찾는 할머니(최수민)를 만나게 된다. 셋은 길순이를 찾는데 성공한다. 문경과 명지는 할머니 집에서 하루를 묵으며 노정을 잠시 멈춘다. 할머니 집에는 무슨 사연인지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로 지내고 있는 손녀 딸 유랑(김주아)이란 아이가 있다. 문경은 곧 모든 사람들마다 자기 스스로 안고 살아 가는 고통의 서사를 지니고 있음을 깨닫는다.‘문경’은 결국 고통의 배분학에 대해 얘기하는 작품이다. 세상의 고통과 내면의 교통은 서로 교호한다. 사람들이 마음이 아파 하는 건 결코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다. 명지가 비구니가 된 이유 역시 자신이 겪었던 과거의 ‘큰 사건’ 때문이다. 흔히들 시간이 지나면 다 잊을 수 있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어떤 일을 겪으며 자책의 삶이 지속되면 대체로 사람들은 그 마음의 감옥 안으로 차라리 들어 가려 한다. 스스로 머리를 깎는 이유기도 하다. 스님인 명지나 문경이나 홀로 방에 틀어 박혀 나오지 않는 소녀 유랑이나 모두 마찬가지다. 다들 마음의 머리를 깎고 살아가는 중이다. 마음의 고통이 세상의 병에서 유래된 것이든 아니면 그 반대이든 아픔은 외연화 시켜야 한다. 밖으로 드러내서 나누고 억지로라도 배분해야지만 고통의 절대량이 조금씩 줄어든다. 그건 다들 이론적으로는 아는 얘기다. 다만 방법을 잘 모르거나 그 과정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기본적으로는 타인의 삶과 나의 것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 그래서 소통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 그러면 의외로 마음이 편해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문경’의 문경이, 문경 여행길에서 얻게 되는 자각이다. 자각은 늘 찬란한 햇살 같은 것이다. ‘문경’은 후반부에 이르면서 톤 앤 매너가 점점 밝아진다. 문경이란 공간을 서서히 보여주기 시작한다.독립영화계의 중견 감독 신동일은 영화를 우직한 스타일로 찍는다. 그의 전작들, 우연히 만난 두 남자의 이야기인 ‘방문자’나 이주민 노동자를 다룬 ‘반두비’, 실직의 위기에 처한 가족의 얘기 ‘컴, 투게더’가 그랬다. 신동일은 안 그런 척, 사실은 우리 사회에서 한 켠으로 비껴 나 있는 인물들에 대한 시선을 따뜻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번 ‘문경’은 문경이란 공간으로 돌아가려는 주인공처럼 우리사회의 여러 문제와 이슈를 향해 직진하지 않고 우회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정직하고 착하다. 독립영화여서 가질 수 있는 미덕이다. ‘문경’은 작지만 귀한, 선의가 넘쳐나는 작품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8.29 06:05
드라마

박신혜, 순식간에 눈빛 돌변… ‘지옥에서 온 판사’ 캐릭터 필름 공개

‘지옥에서 온 판사’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박신혜가 온다.오는 9월 2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이제부터 진짜 재판을 시작할게! 지옥으로!’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진이 꼽은 작품의 핵심 매력은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 히어로 주인공 강빛나(박신혜)와, 이를 위해 파격 변신을 감행한 박신혜의 존재감이다. 강빛나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이다. 최악의 인성을 가진 악마가 판사가 되고, 죄인을 처단한다는 아이러니가 기존 사이다 드라마들과 차원이 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이런 가운데 28일 ‘지옥에서 온 판사’ 캐릭터필름이 공개됐다. 강빛나의 특별한 캐릭터성, 이를 표현한 박신혜의 남다른 변신이 깊은 인상을 남기며 본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이날 공개된 캐릭터필름은 높은 하이힐에 매혹적인 와인 컬러의 의상을 입고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 박신혜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박신혜는 마치 어린 아이들에게 말하듯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따라 해 볼까요? 정의는 죽었다”고 말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그녀의 발언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인다.이때 박신혜가 눈빛, 표정을 싹 바꾸며 “그러니깐 내가 직접 지옥으로 보내줄게”라고 차갑게 말한다. 이어 도도하고 당당하게 돌아서는 박신혜의 모습 위로 “사악하지만 사랑스럽다”는 내레이션이 들려온다. 이는 강빛나 캐릭터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카피로, 본 드라마에서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 히어로’ 강빛나가 어떤 사이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20초 분량의 캐릭터필름 안에 주인공 강빛나 캐릭터의 특별한 매력, 배우 박신혜의 시선강탈 존재감, 드라마의 스토리 메시지까지 모두 담아냈다. 공개되는 콘텐츠마다 예비 시청자의 뇌리를 강력하게 자극하는 ‘지옥에서 온 판사’가 본 드라마에서 어떤 매력적인 캐릭터, 이야기, 배우들의 열연을 보여줄지 주목된다.‘지옥에서 온 판사’는 9월 21일 토요일 오후 10시 1~2회 연속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8 11:19
드라마

[IS인터뷰] ‘파친코2’ 이민호·김민하 “배우로서 가장 큰 기점이 된 작품”

“배우로서 ‘파친코’는 큰 변화의 기점이 된 작품이에요. 안해본 것들도 많이 경험할 수 있었죠. 저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어요“배우 김민하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 시즌2 이민호, 김민하의 페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파친코’ 시즌1은 1900년대 초 부산 영도에 새로 온 중개상 한수(이민호)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선자(김민하)의 일생을 조명했다면 ‘파친코’ 시즌2는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 강인한 정신력과 생활력으로 삶의 터전을 다져 나가는 선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로 23일 공개됐다. 일제강점기 속 이야기를 다룬 시즌1에서 7년의 시간이 흐른 1945년이 배경이다. 김민하는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음을 표현하는 것이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7년동안 선자의 삶이 어땠을지 그려내는 작업을 했다. 그 시간동안 아이들도 자라고 선자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했다. 세월의 흐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파친코’ 시즌1은 피바디상, 미국영화연구소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고담 어워즈를 포함한 11개의 세계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검증받았다. 이런 작품에 다시 참여하는 게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민호는 “배우들 중에서 가장 늦게 ‘파친코’ 시즌2에 합류했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2주밖에 없었다. 부담이나 어색한 것보다는 한 번 만났던 경험이 있어서 마음 편하게 몰입했다”고 전했다. 김민하는 “한 번 같이 해본 현장이라서 조금 더 편한 관계와 분위기 속에서 몰입할 수 있었다”며 “시즌1부터 선자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은 달라진 것이 없다. 선자한테 주어진 숙제나 힘든 상황을 마주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똑같이 소중한 마음으로 몰두하면서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민호는 자신에게 ‘파친코’가 가진 의미에 대해 “데뷔 12~13년차 됐을 때 스스로에게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했다. 자유롭고 싶다는 욕망이 커져있을 때 파친코 대본을 봤다”며 “‘파친코’ 촬영을 하면서 자유에 대한 경험을 했다. 갇혀있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경험을 하다보니 배우를 넘어 인간 이민호로서도 성장을 했다. 일적으로나 삶으로나 밸런스가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김민하는 “배우로서 ‘파친코’는 큰 기점이었다. 안해본 것들도 많이 경험하게 됐다. 특히 처음으로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 경험을 했다”며 “선자라는 인물한테서 많이 배웠다. 나중에 크면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저런 생각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나에 대해서 많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이민호는 ‘파친코’를 통해 ‘로코킹’, ‘백마탄 왕자님’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며 좋은 평을 받았다. 이민호는 “한국에서 관계자들한테 ‘이번 작품에서 다른 느낌을 받았다. 잘 선택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때 희열이 있었다”며 “과연 ‘파친코’가 한국에서 제작된 작품이었다면 ‘한수 역할에 이민호를 매칭시키기 쉬웠을까’라는 의문은 들었다. 20대 때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 부각되는 배우였다면 앞으로는 꺼내놓을 것이 많은 배우로 성장할 것 같다. 40대 배우 인생이 찬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파친코’ 시즌 2는 10월 11일까지 매주 1편씩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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