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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오요안나 어머니 “딸 MBC 근로자 아니란 판단 참담해”…고용노동부 결과 규탄 [종합]

지난해 9월 숨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모친과 노동계가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규탄했다. 고 오요안나의 모친이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본청 앞에서 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한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 규탄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 오요안나의 모친 장연미 씨와 방송, 노동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날 장씨는 “요안나가 떠난 지 8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피 끓는 시간 속에 살고 있다. 딸이 남긴 뜻이 있으니, 나중에 만나면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 않으려고 힘겹지만 견디고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오요안나가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 MBC가 시키는 대로 일을 했는데, 아니라고 한다. 이렇게 유가족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결정을 할 수 있느냐.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오요안나는 정말 살고 싶어 했다. 살고 싶어서 발버둥 치면서 노력했다. 하지만 현실은 생때같은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런데도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고, 노동자를 위한다는 고용노동부가 이 따위 결과를 가져왔다. MBC가 너무 싫다 너무 밉다”고 원통함을 드러냈다.이어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외면하나. 우리 오요안나가 너무 보고싶다.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하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참담하다”며 “가해자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특히 MBC가 책임질 수 있도록 함께해주길 바란다. 우리 요안나의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말했다.노동계도 규탄 목소리를 냈다.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노동자성연구분과에서 활동하는 하은성 노무사는 “최선을 다해서 조사한 것처럼 했지만 모순적인 판단”이라며 “아무리 근로자성 판단에 인색한 고용노동부와 서울서부지청이라고 하더라도, 그동안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쌓아온 노동위원회 판정과 (근로자로 인정된) 법원 판결들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는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MBC는 프리랜서들에 대하여 2년에서 단 하루라도 지나면 추후 노동자성을 다툴 때 문제가 되니 철저히 계약을 종료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고 한다. 사람을 2년만 쓰고 버린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고용노동부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지침을 방조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사업주가 책임을 회피하면서 노동력을 착취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주고 공영방송으로서 가져야 마땅한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하는 관행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직장갑질119 대표를 맡고 있는 윤지영 변호사는 “방송사에 근무하는 수많은 프리랜서들이 방송사를 상대로 법적 다툼을 벌여 왔는데 대부분 법원은 프리랜서, 직원으로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과 오요안나의 근무 상황도 다르지 않다. MBC의 지휘, 감독 하에 MBC가 지정한 근무장소와 시간에 맞게 일을 하고, MBC가 정한 급여를 받았다”며 “자기 사업으로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이 같은 결과는 법리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이날 고용노동부는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고인에 대한 괴롭힘 행위 유무뿐 아니라 MBC 전반의 조직문화, 인력 운영 상태 등도 포함하여 실시됐다.고용노동부는 “고인에 대한 괴롭힘이 있었다”면서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려워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근로자로 인정할 수 없는 이유는 △MBC와 계약된 업무 외에 행정, 당직, 행사 등 MBC 근로자가 수행하는 업무를 하지 않은 점 △일부 캐스터는 전속 계약을 하거나 자유롭게 타 방송 출연, 개인 영리활동을 하며 그 수입이 전액 기상캐스터에게 귀속되는 점 △주된 업무수행에 구체적 지휘·감독 없이 기상캐스터가 상당한 재량을 가진 점 △취업규칙이나 복무규정 미적용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음(방송 시작 2~3시간 전 자유롭게 출근, 방송이 종료 시 퇴근) △별도로 정해진 휴가 절차도 없음 △방송 출연 의상비를 기상캐스터가 직접 코디를 두고 지급 등을 들었다.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숨졌다. 그의 비보는 같은 해 12월 뒤늦게 알려졌고, 올해 2월 고인의 휴대폰에 담겨 있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 내용, 동료 기상캐스터들의 단체 대화방 내용 등이 공개돼 직장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고 오요안나의 유족 측은 지난해 12월 가해자로 지목한 동료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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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규탄 기자회견…노동계 “故오요안나 근로자성 불인정, 노동력 착취 면죄부 준 것”

노동계가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규탄 목소리를 냈다.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본청 앞에서 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한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 규탄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 오요안나의 모친 장연미 씨와 방송, 노동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날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노동자성연구분과에서 활동하는 하은성 노무사는 “최선을 다해서 조사한 것처럼 했지만 모순적인 판단”이라며 “아무리 근로자성 판단에 인색한 고용노동부와 서울서부지청이라고 하더라도, 그동안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쌓아온 노동위원회 판정과 법원 판결들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는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MBC는 프리랜서들에 대하여 2년에서 단 하루라도 지나면 추후 노동자성을 다툴 때 문제가 되니 철저히 계약을 종료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고 한다. 사람을 2년만 쓰고 버린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고용노동부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지침을 방조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사업주가 책임을 회피하면서 노동력을 착취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주고 공영방송으로서 가져야 마땅한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하는 관행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규탄했다.직장갑질119 대표를 맡고 있는 윤지영 변호사는 “방송사에 근무하는 수많은 프리랜서들이 방송사를 상대로 법적 다툼을 벌여 왔는데 대부분 법원은 프리랜서, 직원으로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들과 오요안나의 근무 상황도 다르지 않다. MBC의 지휘, 감독 하에 MBC가 지정한 근무장소와 시간에 맞게 일을 하고, MBC가 정한 급여를 받았다”며 “자기 사업으로 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 같은 결과는 법리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고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고용노동부는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고인에 대한 괴롭힘 행위 유무뿐 아니라 MBC 전반의 조직문화, 인력 운영 상태 등도 포함하여 실시됐다. 고용노동부는 “고인에 대한 괴롭힘이 있었다”면서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려워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근로자로 인정할 수 없는 이유는 △MBC와 계약된 업무 외에 행정, 당직, 행사 등 MBC 근로자가 수행하는 업무를 하지 않은 점 △일부 캐스터는 전속 계약을 하거나 자유롭게 타 방송 출연, 개인 영리활동을 하며 그 수입이 전액 기상캐스터에게 귀속되는 점 △주된 업무수행에 구체적 지휘·감독 없이 기상캐스터가 상당한 재량을 가진 점 △취업규칙이나 복무규정 미적용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음(방송 시작 2~3시간 전 자유롭게 출근, 방송이 종료 시 퇴근) △별도로 정해진 휴가 절차도 없음 △방송 출연 의상비를 기상캐스터가 직접 코디를 두고 지급 등을 들었다.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숨졌다. 그의 비보는 같은 해 12월 뒤늦게 알려졌고, 올해 2월 고인의 휴대폰에 담겨 있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 내용, 동료 기상캐스터들의 단체 대화방 내용 등이 공개돼 직장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고 오요안나의 유족 측은 지난해 12월 가해자로 지목한 동료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9 12:16
IT

SKT, 고객신뢰위원회 출범…김난도 교수 참여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 사고로 불안을 겪은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고객신뢰위원회를 출범했다.SK텔레콤은 지난 16일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고객신뢰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독립 기구인 위원회는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회사가 마련한 고객 신뢰 향상 방안을 검증한다. 활동 내용과 경과를 외부와 투명하게 소통하는 역할도 한다.위원장은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맡는다.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회장과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등을 역임한 안완기 위원장은 국내 기업, 기관들의 소비자 만족 평가 컨설팅 및 교육 전문 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으로 재임했다.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는 위원으로 참여한다. 신 위원은 소비자 권익 보호와 집단 분쟁 해결에 정통한 전문가다. 손 위원은 여성,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지원과 인권 및 공익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도 합류한다. 김 위원은 과거 소비자정책포럼 간사를 역임하며 소비자 보호와 정책 자문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는 인지심리학 관점에서 개선안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지 검증한다.위원회는 5월 16일 위원장을 선임하고 위원회의 역할, 운영 방식,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이해도를 제고하고 고객에게 투명하게 알릴 수 있는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앞으로 위원회는 매 격주로 개최되며, 수시 회의를 열어 신속한 실행이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 자문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회사 내부 조직인 고객가치혁신실을 위원회 '간사 조직'으로 배치해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돕는다.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고객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시작하겠다"며 "이번 고객신뢰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고객과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고객 가치 향상 방안이 실행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 삼아 회사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8 13:32
연예일반

143엔터 측 “합의금 거절하자 형사고소... 매우 유감” [전문]

그룹 메이딘 전 멤버 A가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 대표 B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29일 143엔터테인먼트(이하 143엔터)는 “먼저 매니지먼트 회사의 대표가 이러한 논란에 휩싸인 점 송구하다”며 “현재 해당 멤버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과정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를 주장하는 멤버 측이 지난해 보도된 사건을 6개월가량 지난 상황에서 형사 고소를 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피해자 A의 어머니와 문화연대 김재상 사무차장, 법무법인 정인 문효정 변호사, 한빛센터 김영민 센터장, 전 143엔터 A&R팀장 허유정 ‘정치하는엄마들’ 이민경 활동가까지 총 6명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B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고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A의 어머니는 지속적으로 A가 B로부터 강제 신체접촉을 당해왔으며, 그럼에도 팀 활동 의지를 밝혀 B를 고소하지 않고 각서 및 합의금 선에서 끝내려 했다고 주장했다. B가 처음엔 자신의 잘못은 인정했으나, 돌연 입장을 바꾸고 A를 강제로 팀에서 탈퇴시켰다고 호소했다. 이하 143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143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측에서 개최한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당사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 먼저 매니지먼트 회사의 대표가 이러한 논란에 휩싸인 점 송구합니다. 현재 해당 멤버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으나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과정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또한 해당 멤버 측은 이미 작년에 보도되었던 사건과 관련하여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거액의 위로금을 요구하다가 이를 거부하자 사건 발생 6개월가량 지난 상황에서 형사 고소를 한 점 역시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이번 계기로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며 법적 판단에 따른 책임 또한 다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9 11:49
연예일반

‘성추행 피해’ A 어머니 “143엔터 대표, 상담 명목으로 이간질… 내가 죄인” 눈물 [IS현장]

143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멤버 A의 어머니가 눈물로 피해를 호소했다. 29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는 피해 멤버 A의 어머니와 함께 서울 중구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메이딘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고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자리에는 A 어머니를 포함해 문화연대 김재상 사무차장, 법무법인 정인 문효정 변호사, 한빛센터 김영민 센터장, 전 143엔터 A&R팀장 허유정 ‘정치하는엄마들’ 이민경 활동가 총 6명이 참석했다.이날 피해자 A의 어머니는 검은색 마스크를 쓴 채, 다소 퀭한 표정으로 입장문을 읽어갔다. A의 어머니는 “A는 사람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 밝고 맑은 아이다. 아이돌이란 꿈을 꾸고 점점 생기를 잃어갔다”면서 “B(143엔터 대표)는 상담이란 명목으로 멤버들을 불러 이간질하며 신뢰를 파탄시켰다”고 주장했다. B의 신체적 접촉은 A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심해졌다고 한다. 특히 A가 ‘이제 내 몸을 그만 만져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며 업무상 불이익을 이어갔다고 부연했다. A의 어머니는 “그러다 사건이 터졌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은 그 순간 저는 진심으로 제가 죄인이라고 생각했다. 아이가 몇 번이고 저에게 신호를 보냈는데 나는 안 들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해 11월 JTBC ‘사건반장’이 보도한 A의 녹취록에 대해서도 “동의한 적도, 존재한지도 몰랐다”며 “조용히 활동을 끝내려 했는데 방송으로 다뤄지니 A는 두려움에 떨었다”고 호소했다. 143엔터가 보도한 입장문은 거짓투성이라고 했다. A의 어머니는 “B가 스스로 죄를 인정한다며 합의금도 단칼에 거절했다. 그러면서 ‘A가 다칠 텐데 괜찮겠냐?’고 협박의 말만 남긴채 떠났다. 그 이후 아무런 연락 없이 A의 탈퇴 기사가 나갔고 힘이 없는 저희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빛센터 측은 지난해 10월 B가 소속 아이돌 멤버를 대표실로 불러서 3시간 동안 폭언과 협박을 가한 후, 강제추행과 성적 모멸감을 주는 성희롱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피해자는 만 18세 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미성년자였다. 지난해 11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신인 걸그룹 멤버 중 한 명인 소속사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전해진 가운데 피해 걸그룹이 메이딘일 것이란 추측이 이어졌다.메이딘의 소속사 143엔터 측은 “방송에서 거론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입장을 밝혔으나, 보도 일주일 만에 가은이 팀을 탈퇴하면서 의혹은 재점화됐다. 기자회견 전날 A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의 팀 탈퇴 소식을 기사로 처음 접하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가 속한 메이딘은 지난해 9월에 데뷔한 다국적 그룹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9 10:32
뮤직

이승환, 구미공연 일방 취소에 헌법소원 제기 “양심의 자유 침해”[전문]

가수 이승환이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공연 취소 관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서약서 강요의 위헌성을 확인하기 위해 헌법소원을 제기한다.29일 이승환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그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해마루 임재성 변호사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이승환은 “서약서 강요가 위헌임을 확인하기 위해” 내년 1월 중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다. 피청구인은 김장호 구미시장이다. 임 변호사에 따르면 구미시장(행정청)은 지난 20일 이승환에게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장 명의 공문을 통해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 기재된 서약서에 서명해 22일 오후 2시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대관규정에 따라 취소할 수 있음’이라고 명시했다. 이승환은 서약서를 쓰지 않았고, 이후 구미시장은 대관을 취소했다. 임 변호사는 “구미시장의 취소 기자회견이나 언론기고글을 보면 대관취소의 결정적 이유는 이승환씨가 서약서를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복해서 자백하고 있다”며 “이는 공권력이 양심의 자유(‘양심을 언어로 표명하지 않도록 강요받지 않을 자유’)와 일반적 행동자유권(‘행동하지 않을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 주장했다. 임 변호사는 “‘정치적 오해를 살 언행을 하지 말라’ 서명하라며 이승환의 인권격을 침해한 것이며, 무엇보다 천여 명이 예매한 공연을 이틀을 남기고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표현의 자유, 예술의 자유가 흔들렸다”면서 “헌법재판소가 구미시장의 서약서 강요 행위를 ‘위헌’으로 판단하여, 우리 사회의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의 수준을 지켜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이승환 법률대리인 입장문 전문>가수 이승환의 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 임재성 변호사(이하 ‘대리인’)입니다.이승환씨는 구미시장의 부당한 공연취소에 대한 ”신속하게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법적 대응의 첫 번째는 손해배상소송이었고 100여명의 공연예약자들과 함께 제기할 소송준비계획은 이미 밝혔습니다. 두 번째는 헌법소원입니다.이승환씨는 2024. 12. 20.자 ‘서약서’ 강요가 위헌임을 확인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고자 합니다. ”피청구인 구미시장이 2024. 12. 20. 청구인 이승환에게 한 서약서 요구행위는 헌법에 위반된다“라는 결정을 받아, 다시는 공권력이 무대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검열하고, 입을 막고, 굴종하게 하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헌법소원 청구서를 2025. 1. 중 접수하기 위해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구미시장(행정청)은 2024. 12. 20. 이승환씨에게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장 명의 공문을 통해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 기재된 서약서에 서명하여 2024. 12. 22. 14시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대관규정에 따라 취소할 수 있음“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이후 구미시장은 대관을 취소했습니다. 구미시장의 취소 기자회견이나 언론기고글을 보면 대관취소의 결정적 이유는 이승환씨가 서약서를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복해서 자백하고 있습니다.이는 공권력이 양심의 자유(’양심을 언어로 표명하지 않도록 강요받지 않을 자유‘)와 일반적 행동자유권(’행동하지 않을 자유‘)를 침해한 것입니다. “정치적 오해를 살 언행을 하지 말라” 서명하라며 이승환씨의 인권격을 침해한 것이며, 무엇보다 천여 명이 예매한 공연을 이틀을 남기고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표현의 자유, 예술의 자유가 흔들렸습니다.헌법재판소가 구미시장의 서약서 강요 행위를 ‘위헌’으로 판단하여, 우리 사회의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의 수준을 지켜주시길 기대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29 16:03
드라마

‘옥씨부인전’→’정년이’ 사극·시대극에도 퀴어 코드 속속, 이유는? [줌인]

“사극 남자 주인공이 성소수자라고?”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주연배우 추영우가 연기하는 남자 주인공 캐릭터가 성소수자로 설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종영한 tvN 토일 드라마 ‘정년이’에서도 여성 캐릭터 간의 묘한 관계성이 그려졌다. 퀴어 소재가 현대물뿐 아니라 사극, 시대극 등 더 다양한 장르에서 시도되고 있어 주목된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조선시대의 변호사)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사극이다. 추영우는 극 중 옥태영과 러브라인을 그리는 천승휘 역과, 그와 외모가 똑같은 현감 성규진(성동일)의 맏아들 성윤겸 역까지 1인 2역을 소화 중이다.화제가 된 건 성윤겸 캐릭터로, 지난 15일 방송한 4회에서 그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성윤겸은 자신과 같은 성소수자 성향 때문에 버림받은 아이들에게 무예를 가르치는 ‘애심단’을 이끄는 인물이다. 성윤겸은 노비였던 사실을 숨기고 양반의 삶을 살고 있는 옥태영과 서로의 비밀을 다른 사람들에게 감추기 위해 혼인한다. 4회에서는 성윤겸이 “나는 여인을 품을 수 없습니다”라고 자신의 비밀을 옥태영에게 고백하고 두 사람이 혼인하는 모습, 그러나 결국 성소수자란 사실을 아버지에게 들켜 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디어에서 퀴어를 다루는 것이 더 이상 생소한 일은 아니지만 현대극도 아닌 사극의 남자 주인공이 성소수자 설정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퀴어 소재는 그동안 TV 드라마보다는 영화나 OTT 플랫폼에서 공개되는 작품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고, 사극 또는 시대극같이 폭넓은 시청층이 즐기는 장르에서 다뤄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사극 드라마의 경우 지난해 방영한 tvN 드라마 ‘슈룹’에서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계성대군 캐릭터가 나오기는 하지만 서사를 이끈 주역은 아니었다. ‘옥씨부인전’은 특히 성윤겸이 자신과 같은 성소수자 아이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등 퀴어 소재가 단순히 극적 재미를 위한 장치로 쓰인 것이 아닌 점도 눈길을 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현시대의 화두가 사극을 통해 수용되고 있는 양상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성소수자는 이제 음지가 아닌 양지로 꺼내져 이야기될 정도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달라진 관점이 투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짚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역시 퀴어적 요소가 들어간 작품이다. ‘정년이’는 1950년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의 성장을 담은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정년이’는 각색 과정에서 원작에서 퀴어 서사를 담당했던 주요 캐릭터가 삭제돼 원작팬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으나 퀴어 요소는 드라마 속에도 그대로 녹여졌다. 주인공 정년이와 홍주란(우다비), 문옥경(정은채)과 서혜랑(김윤혜)은 극이 진행되는 내내 우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리는 묘한 관계성을 형성하며 이들의 관계가 드라마의 핵심 서사로 자리잡았다. 과거에 퀴어는 마이너한 소재로 여겨졌지만 갈수록 대중적인 소재가 되고 있는 흐름이다. 실제 이들 작품들의 성적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정년이’는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했고, ‘옥씨부인전’은 4회 만에 8.5%를 기록하며 상승세다.다만 ‘옥씨부인전’의 퀴어 소재는 극의 흐름상 다소 뜬금없이 등장한다는 반응도 있어, 향후 서사에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평론가는 “사극에 퀴어 코드가 나오는 것이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향후 서사에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켜 성과를 내는냐에 따라 앞으로 하나의 소재로 자연스럽게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3 06:00
영화

“다시 보게되네”…비상계엄 여파 속 ‘서울의 봄’→‘변호인’ MZ세대 주목 [줌인]

“‘서울의 봄’이 2024년 12월에 재현될 뻔했다고?”갑작스러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한국 근현대사 속 같은 사건을 조명한 작품들이 덩달아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가장 많이 거론되는 작품은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이 작품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다. 12.12 군사반란 실화를 실감나게 각색해 입소문 흥행을 타고 1312만 관객을 동원했다.지난달 29일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극중 전두광(전두환)을 연기한 황정민의 남우주연상 등 4관왕에 등극하며 개봉 1년 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던 중 영화에서 등장한 비상계엄이 실제로 선포됨에 따라 화제의 중심에 섰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4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계엄령은 쿠데타와 내전, 반란, 전쟁, 폭동, 국가적 재난 등 비상상태로 인해 국가의 일상적인 치안과 사법권 유지가 불가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과 같은 국가 원수 또는 행정부 수반이 입법부 동의를 받고 군을 동원해 치안 및 사법권을 유지하는 조치다. ‘서울의 봄’에서는 전두광 보안사령관이 10.26 대통령 암살사건의 합동수사본부장이 되면서 육군 내 사조직 하나회를 등에 업고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키며 계엄령을 선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탱크 수십 대가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이 홀로 막아서는 장면은 관객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이에 스크린 밖 현실에서 계엄령 선포 이후 국회에 나타난 군부대를 두고 온라인에선 “영화 보는 줄 알았다”, “역사가 반복되는 건가” 등 반응이 쏟아졌고, X(구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 트렌드에 ‘서울의 봄’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회 앞에서 “영화 ‘서울의 봄’을 재현시키길 원하지 않는다면 계엄 선포를 당장 철회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회 현장에서 총 든 군인들과 대치하는 시민들과 기자, 의원들의 모습을 두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연상하며 이를 다룬 작품들도 거론됐다. 송강호 주연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작품으로, 당시 광주로 현장 취재에 나선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돕는 택시 기사 만섭(송강호)의 이야기를 그렸다. 고립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언론인과 점점 진실을 목격하고 연대하는 소시민의 여정을 통해 민주주의를 위해 몸 바친 당시 시민들을 기릴 뿐 아니라 정의를 행하는 중요성도 짚었다. 같은 사건을 그리며 개인사와 시대적 상황이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한 영화 ‘화려한 휴가’(2007)와 ‘1980’(2024)도 언급됐으며 화염병을 든 의대생과 응급실 간호사 두 남녀의 사랑 못지않게 계엄 당시 상황을 여실히 그려 애틋함을 배가한 드라마 ‘오월의 청춘’(2021)도 재조명됐다. 또 계엄사 포고령 중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조항을 들어 당분간 온라인상 정치적 발언도 검열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영화 ‘변호인’을 떠올리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송강호, 임시완 주연 ‘변호인’은 1980년대 초 한 세무 변호사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린 학생을 변호하게 되며 인권 변호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1년 9월 일어난 부산 학림사건을 모티브로 군사정권이 무고한 시민을 공산주의자로 몰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는 용공조작을 다뤘다.극중 임시완이 연기한 진우를 모질게 고문하는 장면은 관객의 분노를 유발했고 재판장에서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라며 헌법 제1조 2항을 쏟아내듯 읊는 명장면을 비롯한 변호사 송우석 역 송강호의 대사들이 공감을 자아내 최종 1137만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계엄령 여파에 따라 연예계가 행사 일정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은 이날 예정된 새 영화 ‘대가족’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양 감독은 “어제 메일링를 체크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계엄령이 선포됐다고, 농담이냐고 했더니 뉴스 좀 보라더라”며 “주변에서 걱정을 굉장히 하셨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아무리 해도 원상 복구 될 것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자들이 못 나올 수도 있는데 인터뷰를 진행하겠냐고 연락이 왔는데 한 분만 오셔도 나가겠다고 했다”면서 “전화 주신 분에게 농담처럼 3일 안에 끝날 거라고 했는데 더 짧게 끝났다. 그건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4 13:56
생활문화

법무법인 이신 김성덕 변호사, 신뢰와 진정성으로 법률 분쟁 해결에 앞장서...

의뢰인의 법적 권리 확보 및 실익 증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맞춤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무법인 이신(대표 변호사 김성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9년 출범한 이곳은 지식재산권(IP)/공공계약/방위산업/증권·금융/M&A/토지 보상/노동/기업 법무/가사 사건 등에 특화된 법조인 8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이 맨파워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하면서 크고 작은 민․형사·행정 소송 사건들을 원만히 해결하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김성덕 대표 변호사는 대형 로펌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근무하면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이차전지 분쟁 사건, 자동차 영업비밀 침해 사건, 76mm 함포 영업비밀 침해 사건,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한 GPS 유도폭탄 신관 공급 계약 관련 국제 중재 사건, S그룹의 차명주식에 대한 상속회복청구 사건 등 다수의 지식재산권․기업소송․민형사소송 및 자문 업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다. 특히 김 변호사가 2019년에 대한상사중재원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 STX를 대리하여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지분 투자 컨소시엄 분쟁 중재 사건에서 승소하였던 건은 국내 니켈 수요 보급선을 지켜낸 성과가 인정되었고, 해당 사건이 우수한 변론 사례로 꼽히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다양한 분야 및 산업에 관한 사건을 다루면서 독보적 전문성을 확보한 김 변호사는 법무법인 이신에서 특허권, 영업비밀, 상표권, 디자인권, 부정경쟁방지법, 저작권 등 대립이 첨예한 지식재산권 분야 사건, 국가계약법 등이 적용되는 방위산업 분야 사건 및 자문 업무를 전담한다. 김 변호사는 법무법인 이신에서 조달청 등의 원전내진설비 시험장비 하자 소송, 대구광역시 하수도처리설비 하자 소송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그 중 원전내진설비 시험장비 하자 소송은 정부 측을 대리하여 미국 기업 Team Corporation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드문 사례이다. 현재는 상하수도설비 등 환경 분야 장비 특허 침해/무효 소송, 일본/중국 기업에 의한 우리 중소기업의 기계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하면서 자문 계약을 맺은 중소·중견기업/공공기관들의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024.12.03 10:20
스타

‘세번째 입국좌절’ 유승준 “내가 한국을 못 잊는 이유는…” [왓IS]

한국행이 또 좌절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이 한국 팬들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전했다.유승준은 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유승준은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미안해요 내가 너무 부족해서.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내가 여러분을 잊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여러분을 사랑했던 거보다 내가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이 훨씬 더 커서 그런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이어 유승준은 “누군가 ‘왜 그렇게 한국을 못 잊냐’고 물어 보더라고요. 그립고 사랑해서 그런다고 하면 또 오해 받을까요?”라면서 “여러분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해요. 제가 부족해서 이렇게 시간을 많이 흘러 보냈네요”라고 적었다.유승준은 “돌아보면 당연한 것 하나 없었던 추억들. 지난날도 오늘도 내일도 모든 것이 은혜였네요”라면서 “오늘은 왠지 주책맞게 눈물이 많이 나네요. 맘이 아파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감사해서 눈물이 나네요. 고마워요.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1997년 4월 가수로 데뷔한 뒤 톱 솔로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중국적자이던 그는 2002년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고, 이후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후 유승준은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고,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두 번의 대법원 승소 이후 유승준은 지난 2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결과는 도돌이표였다. LA총영사관은 지난 6월 18일 유승준에 대한 사증발급거부 처분을 통보하며 “유승준의 2020년 7월 2일 이후 행위 등이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이유”라고 비자 발급 거부 사유를 밝혔다. 이에 유승준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혁신 류정선 변호사는 “행정청이 법원의 판결마저 무시하고 위법한 처분을 계속하는 것으로서, 유승준에 대한 인권침해일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일 수 있다”며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했다.그러면서 “유승준은 많은 고민 끝에 3차 거부처분에 대한 취소소송과 입국금지결정 자체에 대한 부존재 또는 무효 등 확인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향후 계획을 알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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