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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선명한 빨간색 간판 '시바'…테무 전초기지 "한국 진격 이상 無"

대한민국에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하 C커머스) 바람이 거세다. 알리익스프레스가 본격적으로 국내 진출한 지 만 2년 만에 쿠팡에 이어 업계 2위 자리를 꿰찬 가운데, 또 다른 C커머스 업체인 테무가 국내 직진출을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C커머스 최초로 경기도 김포시에 초대형 물류센터까지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으며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됐던 배송까지 해결하는 분위기다. 상상을 초월하는 자본 규모와 속도, 초저가 정책으로 밀어붙이는 테무를 바라보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테무가 한국 점령의 전초기지로 삼은 김포 물류센터를 직접 찾아가봤다. 낯선 빨간색 글씨 ‘시바’ 지난 11일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6871-22를 내비게이션에 찍었다. 쭉 뻗은 자유로를 내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포 일대에서도 유난히 크고 세련된 물류센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연 면적 약 5만평(16만5000㎡),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에 달하는 테무의 국내 첫 물류 전진기지였다. 차에서 내려 물류센터에 가까이 다가가자 건물 최상단에 붙은 낯선 발음의 빨간색 대형 간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영문으로 선명하게 새겨진 ‘SHIVA’(시바)였다. 시바로 간결히 표현된 시바로지스는 중국 C커머스 글로벌 물류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풀필먼트·국제특송·통관·포워딩까지 이커머스의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화물 보관 및 분할 배송을 하는 3자물류(3PL) 외에도 물류 계획과 조정, 운영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4자물류(4PL)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시바로지스는 테무를 대행해 김포 구래의 물류센터를 계약한 주체다. 시바로지스가 국내 테무 물류센터의 운영 일체를 맡고, 국내 물류와 상품 보관·운영지원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맡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쉽게 말해서 시바로지스가 시행사이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시공사를 맡아 수익은 함께 셰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건물을 한 바퀴 둘러보는 내내 감탄사가 나왔다. 동부건설이 지난해 준공한 만큼 전반이 최신식이었다. 당장 조업이 가능한 상하차 시설은 물론 상·저온 복합설비를 고루 갖추고 있었다. 압권은 입지였다. 김포 구래는 주변에 항만이 있어서 중국 본토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수도권과 1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아 당일 배송이 가능한 입지였다. 테무가 장기 임차계약을 맺을만했다. 물류가 본격적으로 들어오지 않아 전반적으로 한산했지만, 드문드문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현장에서 만난 내부 사정을 잘 하는 관계자는 “테무 한국 총괄 사무실이 10층에 들어와 있다. 테무 직원들이 실무 준비를 위해 자주 왔다 갔다 하고, 롯데글로벌로지스 직원들도 오간다”고 귀띔했다. 이어 “현재는 3개 층만 점거하고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물동량이 늘어나고 사업이 확대되면) 물류센터 전체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테무가 김포 구래동에 들어왔다는 소식이 번지면서 인근 부동산은 사뭇 밝은 분위기였다. 대규모 물류센터의 특성상 젊은 층을 위한 일자리가 다수 생길 수 있고, 이에 따라 침체한 상권도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엿보였다. 인근의 부동산 중개사무소 직원 A씨는 “축구장보다 큰 규모의 테무 물류센터가 생기면서 미리 근처 원룸이나 소형 아파트 등을 선점 매수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전초기지 세운 테무 ‘한국 진출 순항 중’이커머스 업계는 김포에 배송 인프라까지 갖춘 테무가 한국 시장 장악에 고삐를 쥐었다고 보고 있다. 2023년 10월 국내에 앱을 출시한 테무의 유일한 약점은 배송이었다. 국내에 없는 초저가 상품으로 무장했지만, 배송 속도가 너무 느리다 보니 경쟁력을 단번에 키우기 쉽지 않았다. 한국은 빠른 것에 익숙하다. 쿠팡 외에도 네이버쇼핑, 11번가, G마켓 등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이 익일·당일·지정일·주말 배송 등 소비자 맞춤형 빠른 배송에 사활을 걸고 있다. 때로는 보름을 넘기는 테무의 배송 속도는 한국 정서와 맞지 않았다. 하지만 테무가 한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상품을 미리 국내 물류센터에 보관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기존에 1∼2주가 걸리던 배송 기간을 1~2일 안으로 단축할 수 있다. 테무로서는 김포 물류센터를 통해 초저가와 빠른 배송까지 동시에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미 국내 진출을 위한 ‘예열’은 끝났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가 발표한 ‘2024년 이커머스 앱과 브랜드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테무는 한국 시장에서 지난해 약 14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전체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139% 성장한 수치다. 업계는 추후 물류센터가 활성화할 경우 배송까지 갖추면서 테무의 성장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김포 구래 물류센터를 통해 테무 외에도 C커머스 업계 큰손들의 한국 진출도 연쇄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업계 일각에서는 김포 구래 물류센터 내에 테무만을 위한 공간 외에도 타오바오(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오픈마켓)나 틱톡(동영상 공유플랫폼) 등에서 커머스 사업을 전개 중인 중국 대형 벤더사들이 함께 들어왔다는 소문이 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무는 중국 본토를 통한 직구가 기본 베이스라 현재로서는 물동량이 많지 않다”며 “시바로지스가 김포 물류센터를 임대하면서 테무 외에도 중국 내 대형 벤더사들도 함께 계약해 들어와 같이 쓰는 움직임이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아직 테무의 콧대는 높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로컬라이징(현지화)에 집중하고 있다. 플랫폼에 한국산 상품 채널인 ‘케이베뉴’(K-venue)를 만들어 한국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반면 테무는 모기업 핀둬둬그룹의 정책에 따라 현지화에 별 관심이 없다. 또다른 업계의 관계자는 “테무가 최근 L2L 방식을 도입했지만, 기본 원칙은 글로벌 공통적으로 직구”라며 “테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달리 현지화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커머스 격전지 된 한국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242조 원대로 중국·미국·영국·일본에 이어 세계 5위 규모다. 최근 수년 사이 한국이 C커머스의 격전지로 떠오른 배경이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각각 912만4000명, 82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에 이어 2~3위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테무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 제동이 걸리면서 한국이 더욱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800달러(약 117만원) 미만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제외 해주는 ‘소액 면세 기준’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 고공 성장한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무의 시선이 한국으로 향하자, 국내 이커머스 업계와 유통가는 긴장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 B사의 관계자는 “C커머스는 자본력을 쏟아붓는 규모가 다르다”며 “초저가 정책에, 무료 배송 및 반품까지 더해지면서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반면 C커머스의 테무의 직진출을 소비자의 쇼핑 선택권이 확대되는 과정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또다른 관계자는 “한국 언론이 다소 과하게 공급자 중심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 소비자들도 이런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면 좋은 것 아닌가”라며 입맛을 다셨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C커머스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 키우기 어려워지면서 한국 진출에 더욱 공격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시바로지스 측은 보도가 나간 뒤 본지에 테무와 김포 물류센터는 관계가 없다는 점을 알려왔다. 시바로지스 대표는 본지에 "김포 구래 물류센터는 시바로지스의 자체 물류회사로서 풀필먼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계약한 것"이라며 "우리는 테무의 김포 물류센터를 계약한 주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바로지스 대표는 "해당 물류센터는 한국제품의 중국 역직구 외에도 중국 기업의 한국 진출 등을 돕는 양방향 물류센터로 사용 예정이며 테무와는 관계가 없다"며 "현재 물류센터 10층에도 테무 직원이 아닌 시바로지스 직원들만 들어와 사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4.21 06:50
생활문화

제주에 이어 김해공항도 '드론 출현'…17분 운항 중단

제주공항에 이어 김해공항에서도 드론 의심 물체가 발견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1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해공항 인근에서 허가받지 않은 드론 비행이 발견돼 오전 10시 35분부터 52분까지 김해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17분간 중단됐다.공항 관계자가 현장에 출동해 드론 활동을 저지한 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이에 따라 출발편 4편과 도착편 4편 등 총 8편이 지연됐다.지난 13일 밤에는 제주공항 보조활주로(남북활주로) 북단 부근에서 드론 의심 물체가 발견돼 오후 9시 17분부터 오후 10시 5분까지 48분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이 때문에 오후 11시부터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금지시간)인 김포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 6편은 인천공항에 착륙했고, 1편은 결항했다.공항공사는 "공항 주변 지역에서 허가받지 않은 드론 비행은 항공기 운항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과태료 대상이 된다"며 "특히 추석 명절 기간 드론 활동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공항은 국가보안 가급 시설로 반경 9.3㎞ 이내 지역은 드론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5 13:54
스포츠일반

[경륜] 이변 속출하는 여름 레이스, 주목할 변수는 훈련 환경

2024년 경륜이 8월 레이스를 앞두고 있다. 여름은 모든 선수가 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다. 폭우와 폭염 속에서 평소 같은 훈련량을 소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훈련량 편차가 가장 시기. 그만큼 이변도 많이 일어난다. 꾸준히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선·우수급 모두 이변 속출양희천(16기·S2·인천)은 광명 28회차 특선급 13경주에서 쟁쟁한 입상 후보들을 제치고 2위까지 해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원래 경륜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선수였다. 막상 경주가 시작되자, 노련미를 발산했다. 막판 추입 승부를 통해 상위권으로 치고 나간 양희천은 왕지현(24기·S2·김포)에 이어 2착을 해냈다. 13경주에서는 인기 순위 최하위였던 김지광(20기·S3·인천 검단)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순위 예측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이 경주의 쌍복승(1착은 정확히, 2·3착은 순서와 상관없이 맞히는 방식)은 490.3배, 삼쌍승(1착에서 3착까지 순서대로 맞히는 방식)은 624.4배를 기록했다.29회차 우수급 창원 2경주에서도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인기 순위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신동현(23기·A1·청주)을 중심으로 이용희(13기·A1·동서울) 정지민(26기·A1·수성)이 상위권을 형성했지만, 결과는 인기 순위 6위였던 장찬재(23기·A3·신사)가 2위를 차지했다. 약체로 평가받은 선수가 2위를 차지하자 쌍복승은 35배, 삼쌍승은 205배를 기록했다.29회차 창원 6경주에서도 우수급에서 약체인 송정욱(28기·A2·동서울)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8회차에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우수급 이길섭(12기·A3·가평) 이유진(7기·A3·청평)과 특선급 최종근(20기·S1·미원) 유태복(17기·S3·김포) 등도 낮은 인지도에도 입상권에 진입하며 복병이 됐다. 훈련 환경이 미치는 영향에 주목광명스피돔은 계절과 관계없이 훈련이 가능한 국내 최고의 실내 경륜 경기장이다. 무덥다가도, 갑자기 폭우가 내릴 만큼 종잡을 수 없는 시기. 광명스피돔 인근에서 훈련하는 동서울·인천·광명·서울 한남·김포·신사·인천 검단 그리고 경기 개인 소속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 속에 경주를 준비한다. 마찬가지로 창원 경륜 경기장도 광명스피돔과 같이 실내 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창원 인근 지역인 상남·의창·김해 그리고 경남 개인 소속 선수들도 경기력이 좋은 편이다. 광명 28회차 경주 중 가장 큰 이변을 만들어낸 선수들도 바로 광명스피돔 인근에서 훈련을 하는 김포팀 강병석(23기·A1)과 동서울팀 정하전(27기·A2)이었다. 7경주에 출전한 강병석과 정하전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나선 양기원(20기·A1·전주)을 상대로 협공 전략을 잘 활용하며 각각 1, 2위에 올랐다. 두 선수가 만든 예상 밖 결과로 이 경주 쌍복승은 347.1배, 삼쌍승은 519.2배를 기록했다.창원 28회차 1경주에 출전해 1위와 2위를 차지한 이정운(2기·B3·경기 개인)과 박민철(27기·B2·동서울)도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이정운은 해당 경주에서 최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광명스피돔에서 출근 도장을 찍듯이 엄청난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깜짝 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며 경륜팬을 놀라게 했다.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8월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6월과 7월에 꾸준하게 훈련을 소화해야 하는데, 광명스피돔과 창원 레포츠파크는 실내 경기장이기 때문에 이 인근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은 날씨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이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설 편집장은 "영주 경륜훈련원으로 하계 전지훈련에 나서는 등 여름철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 수성팀과 양양에서 전지훈련 하는 김포팀도 훈련량이 충실해 보인다. 두 팀 선수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7.31 11:00
부동산일반

서울 접근성 우수한 검단신도시 검단아테라자이 분양

인천 서구 소재의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신고가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검단신도시가 서울발 훈풍을 받고 있는데 철도 및 도로 등 다양한 교통망 확충이 가시화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서울 전세값이 상승하면서 인근 수도권 지역에 내집마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검단신도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6월)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총 426건으로 집계됐다. 검단신도시 현재 입주 가구수가 2만 2476가구(임대제외)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가구수의 1.9%에 달한다. 여기에 주목할 점은 검단신도시 내 매매거래 426건 중 신고가를 경신한 거래건수도 총 65건이다.이는 매매거래의 약 15.26% 비율로, 매매거래 10건 중에 1.5건 이상이 신고가로 거래됐다는 것이다.이러한 가운데 GS건설 컨소시엄이 이달(7월) 검단신도시 불로동 일대에서 분양할 예정인 ‘검단아테라자이’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검단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09가구 규모다. 검단신도시에서 높은 희소성으로 선호도가 높은 대형건설사의 100% 중소형으로 이뤄진 것이다.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신설역인 검단호수공원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예정)와 도계~마전간 도로(예정)가 있어 개통 시 김포한강로와 일산대교까지 한번에 도달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단지 맞은 편으로 초등학교와 유치원 예정 부지가 있으며, 여기에 검단신도시를 아우르는 U자형 녹지축 시작점인 근린공원(계획)이 단지 인근에 있는 것을 비롯해 신도시의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을 포함하는 약 9만 3000㎡ 규모의 문화공원(계획)도 도보권에 있다. ‘검단아테라자이’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7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2024.07.04 16:10
산업

롯데온, '내일온(ON)다' 론칭…익일배송 승부수

롯데온이 익일배송 서비스 '내일온(ON)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온에서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상온상품을 구매하면, 전국 어디든지 다음 날 모든 상품을 한 번에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온은 김포 온라인 전용 센터를 활용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온라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특히 롯데온 내 '내일온다' 전용관을 운영하고, 가공식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1만여 개 상품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골라 평일 오후 4시까지 구매하면, 김포 온라인 전용 센터에서 구매한 모든 상품을 한 번에 담아 전국 어디든지 다음 날까지 택배로 배송해준다.롯데온은 '내일온다' 서비스의 고객 수요를 높이고자 단독 상품 및 혜택 중심으로 준비했다. 롯데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PB상품인 오늘좋은, 요리하다, 콜리올리 등을 비롯해 롯데마트가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기획한 '공구핫딜' 상품까지 마트 단독 상품의 모든 재고를 확보했다. 또한,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상품 구매 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거주지 인근 롯데마트에 재고가 없는 상품을 구매하거나, 기존에 운영하던 '당일배송' 서비스의 회차가 마감된 경우 등에서 활용해 기존 배송 서비스를 보완하는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택배 상품으로 운영하는 만큼 대용량 상품 구매 시 구매 수량별로 추가 할인 및 적립,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롯데온은 '내일온다'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일온다서비스를 활용해 상품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에 마트 상품은 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혜택 기준을 절반으로 낮췄다. 김종혜 롯데온 홈앤컬쳐상품팀장은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롯데온도 익일배송 서비스 '내일온다'를 론칭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며, "먼저 롯데마트 단독 상품 및 인기상품 중심으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해보고, 추후 계열사 상품 및 파트너사 상품까지 적용 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5 08:26
부동산일반

평택 지제역 역세권에 3만3000가구…K반도체 배후도시

국토교통부는 15일 경기 평택시 지제동·신대동·세교통·모곡동·고덕면 일대 453만㎡와 경남 진주시 문산읍 일대 140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김포한강2'(4만6000호) 신도시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신규 공공택지 발표다. 두 곳의 신규 택지 모두 첨단 산업단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산단 배후에 좋은 주거지를 만들어 우수한 인재와 기업이 모여들게 하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평택지제역 역세권 인근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들어선 고덕일반산업단지 등 첨단 반도체 산단이 있어 청년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평택∼화성∼용인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지역이라 공공택지 기획 단계부터 첨단 산단과의 연계를 고려했다. 여의도 1.6배 규모의 신규 택지에 3만3000호를 공급한다. 전체 공급량의 절반가량(1만7000호)은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으로 채운다. 철도역 600m 이내 역세권은 압축·고밀 개발해 주거·일자리·교육·문화·의료 기능을 집중시킨다.이와 함께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클러스터를 만들어 기업의 연구개발과 창업을 지원한다. 이른바 '자족형 콤팩트시티' 구상이다.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자체 조사한 결과 평택지제역 역세권의 주택 추가 수요는 4만∼5만호 내외"라며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4∼6공장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기에 주택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평택지제역에는 수서고속철도(SRT)와 지하철 1호선이 지나간다. 오는 2025년부터는 KTX 수원발 열차도 정차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신규 택지 조성으로 교통 수요를 확보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GTX-C 노선이 연장될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GTX 노선 연장이 확정되면 모두 5개 철도 노선이 지나게 된다. 도로 교통과 관련해선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시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체계를 구축하고, 구도심(서평택)과 신도심(동평택)을 잇는 도로를 확장해 상습 정체구간을 줄인다.평택지제역 주변에는 철도, 버스 환승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연결하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를 짓는다. 신규 택지 조성으로 평택지제역 인근은 기존의 고덕국제도시, 평택 브레인시티와 묶여 경기 화성 동탄에 버금가는 경기 남부의 중심도시가 될 전망이다. 진주문산 신규 택지는 경남권 우주산업 클러스터(위성특화지구) 내에 있으며, 경남 진주혁신도시와 맞닿아 있다.이곳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우주·기업 종사자들을 위한 6000호(공공분양주택 3000호 포함) 규모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정부는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와 진주역, 진주고속터미널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2027년 남부내륙철도가 개통하면 서울역∼진주까지 소요 시간이 3시간 30분에서 2시간 20분으로 줄어든다.국토부는 주민 의견 청취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신규 택지 지구 지정을 마칠 예정이다. 2026년 지구계획 승인과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접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신규 택지 인근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15 17:46
프로축구

욕설도, 비방도 없다…'클린 서포팅' 펼치는 김포FC '골든크루'

“아무리 팬일지라도 무분별한 욕설과 선 넘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김포FC 서포터스 골든크루의 ‘클린 서포팅’이 K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경기 중 상대팀이나 심판 등을 향해 욕설이나 비방 등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응원하는 김포 선수들의 부진에도 박수를 대신 보내는 방식이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K리그 서포터스와는 분명히 다른 방향성이다.하기웅 회장은 “골든크루를 만들고 나아가면서, 이거 하나만큼은 지키자고 했던 게 있다. 바로 ‘절대 선수들을 비난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는 상대팀 선수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이었다. 팬이 없으면 스포츠도 존재하지 않는 게 맞지만, 팬이라도 무분별한 욕설이나 선 넘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 선수 역시 하나의 인격체이자 사람이다. ‘다들 누군가의 아들인데, 부모님이 보시면 얼마나 속상하시겠나’라는 공감대가 서포터스 내에 형성됐다”고 설명했다.그동안 다른 K리그 서포터스가 경기 중 상대팀이나 심판을 향해 욕설을 하거나, 심지어 응원하는 팀의 부진 등에 단체행동까지 불사해 왔다는 점을 돌아보면 눈에 띄는 행보다. K리그에 아이를 데고 오는 가족팬 유입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서포터스 문화가 꾸준히 됐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하 회장은 “경기에 흥분해서 욕을 하는 건 자기감정을 배설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보다는 즐기는 문화였으면 좋겠다. 흔히 축구는 전쟁이라고 표현하지만, 실제 전쟁은 아닌데 왜 ‘과몰입’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유럽 응원 문화가 폭력적이라고 언제까지 우리도 폭력적이어야 하나. 왜 외국에서 안 좋은 것만 들여오나.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 가면 되지 않느냐”라고 강조했다.이어 “아이들한테도 좋은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뛰고 그라운드에 지쳐 쓰러져서 드러눕는 선수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최선을 다하는 것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승패를 떠나 그런 걸 교육시키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그런 자리에서 일부 팬들이 욕설을 하면 좋은 교육의 장이 결국 욕설의 장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런 걸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비단 상대팀이나 심판뿐만 아니라 김포 선수단에게도 동등하게 적용된다. 경기에 졌다거나, 혹은 실수 등 부진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있더라도 비판보다는 박수로서 응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팀의 연패에 걸개를 거꾸로 건다거나 감독을 향한 단체 안티콜, 패배 후 버스막이 등을 두고 “우리는 저러지 말자”고 사전 교감이 이뤄졌다는 게 골든크루의 설명이다.골든크루 회장은 “작년에 경남FC 원정에서 1-6으로 대패를 당한 적이 있다. 그때 골키퍼가 6골을 실점했으니 풀이 적어서 고개를 숙이고 너무 미안해하더라. 그때 우리는 박수를 쳐주면서 ‘괜찮다, 고개 숙이지 마라. 그게 더 나쁜 거다’라고 외쳐줬던 기억이 난다”며 “선수들을 비난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크게 응원하고, 미친 듯이 외치고 박수를 치면 된다. 선수들이 팬들에게 미안해서라도 더 이를 악물고 뛰게 만들면 된다. 그래야 팬을 위한 스포츠, 스포츠를 위한 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욕설·비방이 없는 골든크루의 분위기는 자연스레 여러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포터스석에서 ‘클린 서포팅’이 이뤄지다 보니 일반 관중석에서도 그 분위기가 퍼져가는 것이다. 간혹 심판 판정 등에 대해 욕설을 하는 일반 팬들을 향해서는 “아이들이 듣고 있다,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 경기장 분위기를 정화하고 있다. 서포터스석뿐만 아니라 다른 관중석에도 영향력이 퍼져가고 있는 것이다.선수단과의 관계 역시 좋을 수밖에 없다. 서포터스에서 먼저 클린 서포팅을 하니 선수들 역시도 팬들에게 더 쉽게 다가오는 것이다. 하 회장은 “고정운 감독님도 우리 응원 방식에 많이 격려해 주신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늘 고맙다고 해주시고, 선수들도 팬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서포터들도 더 클린 하게 응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선순환’이다. 골든크루의 ‘클린 서포팅’은 또 상대팀 서포터스에게도 향한다.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는 원정 서포터스를 손님으로 대우하고, 경기장에서도 서포터스 간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경기 중에는 치열한 응원전을 펼치지만, 결국은 상대 서포터스도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는 의미다.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겪은 우연한 경험이 다른 팀 서포터스에도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됐다. 하 회장은 “응원을 정말 열심히 한 뒤, 경기 후 양 팀 서포터스 모두 자리를 정리하던 때였다. 재미 삼아 반대편 대전 서포터스석을 향해 ‘안녕, 다음에 또 보자’라고 외쳤는데, 대전 서포터스에서도 ‘너희도 고생했다, 재밌었다’라고 화답을 해왔다. 이게 되게 재미있고 보람 있고 좋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 이후에는 계속 김포 원정길에 오르는 상대 팀들을 상대로 경기가 끝난 뒤 ‘안녕, 잘 가’라는 메시지를 목소리로 전한다. 가끔은 이 외침을 조롱으로 여기는지 욕이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웃음). 그럴 땐 대응하기보다는 ‘우리가 이겨서 그런가 보다’하고 자제한다.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모든 팀에 그렇게 하는 건데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골든크루는 김포 원정길에 오르는 상대 팬들을 위해 선물도 마련한다. 지난달 FC서울과의 FA컵 홈경기에서는 600여 원정 팬들을 위해 생수 등을 제공해 다른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경기장 인근에 편의점 등 매점이 없다 보니 더욱 원정 팬들을 신경 쓴다는 게 서포터스 측 설명이다. 최근 강원 원정 팬들에게도 생수를 선물했고, 그런 강원 팬들은 이튿날 골든크루 SNS에 고마움의 뜻을 전하며 훈훈한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하기웅 회장은 “이런 식으로 계속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서포터스는 결국 멀고 먼 원정까지 따라다니면서 축구에 대한 사랑을 열정적으로 표현하는 모임이다. 경기 중에는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경기 전·후로는 서로를 위해 수고했다며 서로 박수치는 문화가 앞으로 서포터스가 가야 할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05.27 08:03
생활문화

'벚꽃 명소' 20·30대는 서울숲·도산공원·뚝섬, 60대는 교외로

4월 초 벚꽃 만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2030 세대는 서울숲, 도산공원, 뚝섬유원지로 벚꽃놀이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SK텔레콤은 AI(인공지능)가 전처리한 모바일 데이터를 학습해 통계화한 유동 인구를 측정·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SKT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지오비전퍼즐'을 기반으로, 지난해 벚꽃 시즌(2022년 4월 9~17일) 서울과 수도권내 관광명소 방문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벚꽃 시즌 기간 중 서울·경기 전체 봄 나들이객 대비 20·30대의 방문선호도와 방문자 수 두 가지를 지표로 했다. 방문선호도는 특정 연령대의 방문 비중을 보여주는 것이다.서울숲에는 20·30대 방문자가 2만6000명이었으며, 방문선호도는 전체 봄 나들이객 대비 1.85배 수준이었다. 도산공원에는 총 11만명이 몰렸으며, 이는 1.78배 수준이었다. 뚝섬한강공원은 8만1000명으로 1.72배, 낙산공원은 1만9000명으로 1.53배 수준이었다.20·30대가 선호하는 서울숲과 도산공원과 낙산공원 등은 주변에 카페가 많은 장소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선호하는 벚꽃 명소는 주변인 만남과 높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방문자 수 기준으로는 석촌호수(59만8000명), 여의도 윤중로(23만8000명), 도산공원(11만명), 뚝섬한강공원(8만1000명), 망원한강공원(3만9000명) 등 순이었다.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벚꽃 명소가 달랐다.20대는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 낙산공원·도산공원 등 서울 시내와 한강 주변의 공원을 선호했다.30대는 도산공원과 서울대공원, 한국민속촌, 임진각평화누리, 동탄호수공원 등 가족들과 함께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이 많았다.40대는 화성시 동탄여울공원, 한국민속촌, 화성시 개나리공원, 평택시 배다리생태공원 등 주거지 인근의 공원을 찾는 '집주변' 형이 다수 보였다.50대는 행주산성과 화성시 화산체육공원, 시흥시 물왕호수, 군포시 반월호수 등을 많이 찾았다.60대부터는 교외지역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60대는 김포시 대명포구와 남한산성, 안양예술공원을 선호했으며, 70대는 동두천시 소요산, 보라매공원, 올림픽공원 등에 집중됐다.방문자 수 기준으론 20·30대는 석촌호수, 40대는 미사리경정공원, 50대는 물왕저수지, 60·70대는 수원 화성일대를 가장 많이 찾았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31 09:48
부동산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서울 화곡2동·목4동·목동역에 1만2000가구 개발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양천구 목4동 강서고 인근과 신정동 목동역 인근 3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9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총 1만20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비슷한 공급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3곳을 도심복합사업 9차 후보지로 정해 1만198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에 5580호, 목4동 강서고 인근에 4415호, 목동역 인근에는 1988호가 공급된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성이 낮거나 주민 갈등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도심 내 노후 지역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같은 공공 주도로 고밀 개발해 빠르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정부가 후보지를 지정한 후, 주민 동의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주는 대신 총 물량 중 공공임대로 10∼15% 이상, 공공분양으로는 60% 이상을 공급한다.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은 김포공항 주변 고도 제한으로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개발이 정체된 곳이다. 정부가 지금까지 발표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면적(24만1000㎡)이 가장 큰 만큼, 국회대로·곰달래로를 확장하는 등 주변 교통체계 개선을 병행할 예정이다. 목4동 강서고 인근 역시 노후화된 저층 연립주택이 밀집한 곳이다. 이 지역 일부는 지난해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선정됐으나 주민들이 통합개발을 통한 대단지 조성을 희망해 도심복합사업지로 선정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목동역 인근은 역세권이라 교통이 편리하고 주택 수요가 높은데, 70% 이상이 20년 넘은 노후 주택이다. 국토부는 이곳에 주거·상업·문화기능이 집약된 복합시설을 조성해 중심지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를 새로 지정한 것은 올해 1월 서울 용산 효창공원 앞, 강동구 고덕역 인근 등 11곳을 8차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처음이다. 새 후보지 지정과 함께 국토부는 기존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21곳(2만7000호 규모)을 후보지에서 철회했다. 철회 지역은 서울 은평구 새절역 서측, 동대문구 용두·청량리역 인근, 강북구 수유역 남측·삼양역 북측, 부산 전포3구역 등이다. 직전에 8차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관악구 봉천역 서측·동측, 수원 권선구 고색역 인근 등도 철회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서울 강북구에서 7곳이 한꺼번에 철회됐다. 이들 지역은 주민동의율이 30%에 못 미치는 등 호응이 낮아 사업 진행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 곳이다. 본지구 지정을 위해서는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선 공공이 토지를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나 현금청산 보상 원칙을 두고 반발하는 주민이 상당해 동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토부는 앞으로 공공 도심복합사업의 역량을 주민 호응이 높은 지역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간 도심복합사업' 도입을 위한 법 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8·16대책을 통해 공공 도심복합사업에만 부여했던 각종 특례를 민간 사업자에게도 부여하기로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25 14:48
보도자료

교통호재 집중된 ‘물세권’ 상가…김포 르 에디션 분양

- 지하철 5호선 연장, GTX-D노선 등 교통호재 집중돼 - 가마지천이 보이는 테라스형 물세권 상가 - 평일, 주말 유동인구 유입효과 기대 대형 교통 개발호재가 집중된 김포시 부동산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포시는 최근 발표된 지하철 5호선 연장과 GTX-D노선, 인천 2호선 연장 개발을 비롯해 김포골든라인 등 획기적인 교통환경 재편이 기대되는 곳이다. 김포 내에서도 교통개발호재의 수혜지역인 김포 한강신도시는 한강시네폴리스 내 데이터센터와 메타버스 창업지원센터 등 첨단복합시설 유치를 통해 첨단 IT산업이 집중적으로 육성되고 있다. 기업과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중 112,040.23㎡ 김포 최대규모인 김포 한강 듀클래스의 수요를 독점하는 김포 르 에디션이 분양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포 르 에디션은 지하1층~지상2층 총 84실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가마지천 수변공원이 보이는 ‘물세권’ 테라스형 상가로 평일, 주말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김포 르 에디션은 798실 지식산업센터 내 상주 근로자 2~3천명의 독점수요와 함께 인근 김포 골드밸리 약 955개 기업체, 학운2,3,4산단, 양촌산단 상주 근로자 약 7만여명의 배후수요를 보유하고 있다. 입지, 개발호재, 풍부한 배후수요 등에 대한 장점으로 현재 푸드코트 내 대형베이커리 업체인 빵샘과 머지커피 등 F&B 업체들이 선임대 계약 체결되었고 키 테넌트 입점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김포시는 대형 개발호재가 몰려 있는 수도권 중심상업지역의 핵심 육성 지역으로 상권 활성화가 예상돼 향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2.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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