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합류한 '뜨거운 감자' 시라카와, "응원해 준 SSG 팬들 감사, 두산 승리 위해 최선" [IS 인터뷰]
'뜨거운 감자' 시라카와 케이쇼가 두산 베어스에 합류했다. 시라카와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두산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시라카와는 "팀을 위해 전력으로 던질 준비를 하고 왔다. 여러 지도와 도움을 부탁한다"라고 선수들 앞에서 각오를 다졌다. 시라카와는 이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들 친절하게 잘 대해줬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시라카와는 "목표로 하고 있는 NPB(일본프로야구)에 가장 가까운 길이라고 생각해 두산행을 택했다. KBO리그에서 조금 더 결과를 낸다면 NPB 팀들에게도 어필이 되지 않을까 해서 KBO 두산을 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라카와는 "SSG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힘이 정말 많이 됐다. 팀을 옮긴 뒤에도 응원해주신다는 말이 감사했다"라면서 "이제 실전에 나가면 최선을 다해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 두산의 일원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상견례에 앞서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팀에게도 개인에게도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도록 서로 최선을 다하자"라고 당부했다. 주장 양석환도 상견례 자리에서 "빠르게 친해질 수 있도록 선수단도 노력하겠다. 같이 잘해보자"라고 시라카와를 환영했다.
일본 도쿠시마현 출신 시라카와는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올해 5월, 대체 외국인선수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라카와는 KBO리그 5경기에 선발등판해 23이닝을 소화하며 2승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SSG에서 웨이버 방출된 시라카와는 두산과 손을 잡았다. 기존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어깨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면서 두산이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라카와를 영입한 것. 시라카와는 SSG와 계약 당시 받은 180만엔(1550만원)보다 두 배 이상인 400만엔(34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두산은 "시라카와는 속구와 슬라이더, 포크,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갖춰 선발투수로 적합한 유형이다. 아울러 KBO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로 던지며 적응을 마쳐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이유를 전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4.07.11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