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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더 발룬티어스→실리카겔… ‘원더리벳 2024’ 최종 라인업 공개

‘원더리벳 2024’가 국내 최대 규모의 제이팝&아이코닉 뮤직 페스티벌의 서막을 알렸다. 14일 ‘원더리벳 2024’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최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7팀을 공개하며, 총 40팀의 출연 아티스트 라인업을 완성했다.공개된 최종 라인업에 따르면 가수 백예린이 프론트 퍼슨으로 함께하는 3인조 밴드 더 발룬티어스와 구독자 45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뮤직 크리에이터 라온, ‘감성 장인’ 1인 밴드 치즈,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마치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뿐만 아니라 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 일어 버전의 작사가로 유명한 일본 싱어송라이터 에일과 힙스터 록 밴드 알리, 일본 애니메이션 ‘걸즈 밴드 크라이’의 주인공 토게나시 토게아리가 새로이 합류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상승 시켰다.이처럼 ‘원더리벳 2024’는 스미카, 유우리 등 국내 리스너들의 마음을 뒤흔든 J팝 아티스트와 밴드계의 대표주자 실리카겔을 포함해 힙합, 인디, 락 등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한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3일간 펼쳐지는 페스티벌의 무대 순서와 스테이지 구성을 확인할 수 있는 타임테이블 공개를 앞두고 있어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이 더욱 고조된다.‘원더리벳 2024’는 오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며, 티켓은 티켓링크와 멜론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또한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기간 동안 공연장과 수도권을 왕복하는 카카오T 유료 셔틀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5 11:41
뮤직

‘30주년’ 윤도현이 살아가는 힘..음악으로 걸어가는 길 [줌人]

과거 히트곡들이 릴스 및 유튜브 숏츠 등 숏폼을 타고 재조명 받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가운데, 윤도현과 그의 소속 밴드 YB의 구(舊) 곡들도 최근 잇달아 주목 받고 있다. 윤도현이 2005년 발표한 솔로곡 ‘사랑했나봐’나 YB가 2011년 발표한 ‘흰수염고래’가 대표적이다. 이들 곡이 숏폼을 통해 새 숨결을 얻으며 초등생들 사이에도 회자되는 등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얻으며 스테디셀러로 거듭나고 있다. 명곡의 힘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 명곡을 탄생시킨 이 뮤지션의 ‘현재진행형’ 활동상 또한 눈길을 끈다. 윤도현은 1994년 솔로 1집을 발표,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았는데 연차를 무색하게 하는 ‘열일’ 행보가 인상적이다. 특히 내년 YB 결성 30주년을 앞둔 그는 현재 밴드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YB 활동과의 병행 어려움에 최근엔 2년간 맡아 왔던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 DJ직도 내려놨다. 윤도현은 DJ 하차 소식을 직접 밝히면서 “YB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밴드의 유지와 공연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창작 작업, 앨범 제작, 이미 오래전에 계약된 뮤지컬 ‘광화문 연가’ 등 병행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고 청취자에 양해를 당부했다. 라디오를 통해 매일 청취자를 만나는 일은 어렵게 됐지만 공연장에선 여전히 혈기 왕성한 윤도현과 YB를 만날 수 있다. 올해 3월부터 4개월간 2024 YB 투어 ‘라이츠 : 인피니티’를 통해 전국 각지의 팬들을 만나온 이들은 7월 이후 본격 페스티벌 시즌이 도래하며 ‘청춘썸머나잇 – 고양’, ‘장흥 Rock 페스티벌’. ‘JUMF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제 2회 강진 하맥축제’, ‘2024 KT 보야지 투 자라섬’, ‘2024 파주포크 페스티벌’, ‘러브 칩스 페스티벌 2024’, ‘2024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4’, ‘2024 페스티벌 광명’ 등 그 수를 헤아리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많은 페스티벌에 단골 뮤지션으로 출연하고 있다. 올해 들어 밴드신이 크게 주목 받으며 록 음악이 가요계 대세 장르로 약진한 분위기 속, 음악과 무대 열정 만큼은 여전히 푸릇한 청춘이자, 대세 중 대세 행보다. 최근 윤도현은 후배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신곡 ‘인스테드’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가 하면, 이들의 단독 콘서트 무대에도 게스트로서 참여해 공연을 빛내는 등 밴드 선배로서 후배를 든든하게 지원사격 하기도 했다. 또 앞서 언급한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는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이 지난 8월 공개한 올여름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음원 순위에서 무수한 인기곡을 제치고 8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19년 전, 2005년 발매된 곡으로서 눈에 띄게 높은 순위로 이목을 끌었다. 윤도현은 자타공인 한국 대표 록발라드 보컬리스트이자 명MC, 명DJ, 뮤지컬 배우로서 쉼 없이 이어온 다양한 궤적의 활동으로 현재에 이르렀지만, 그 자신보다는 소속 밴드로서의 특별한 시점을 준비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국민밴드’로 거듭난 뒤에도 다수의 히트곡을 내놓으며 활동을 이어온 YB는 어느덧 밴드신에서도 대선배의 지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는 열정 만큼이나 새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윤도현은 올해가 개인의 데뷔 30주년이지만 그에 대해 큰 의미를 두기보단 내년 YB 30주년을 맞아 앨범 작업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암 투병이라는 인생의 큰 파고를 넘기면서도 완치 후에야 비로소 세상에 꺼내놨을 정도로 마이크를 놓지 않는 모습은, 그에게 있어서 음악이 갖는 의미를 새삼 떠올리게 한다. 그렇게 음악은 ‘30주년’ 윤도현이 살아가는 힘, 걸어가는 길이다.한편 YB는 최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21세기 가장 사랑받은 밴드’ 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 국민밴드의 위용을 과시했지만 내년 30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영국 출신 기타리스트로 15년간 YB에서 함께 한 스캇 할로웰이 오는 13일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것. 오는 10일 홍대 롤링홀에서 열리는 YB 콘서트 ‘커튼콜’이 스캇 할로웰의 마지막 공식 공연이 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7 05:55
예능

‘MZ 대통령’ 이영지, ‘더 시즌즈’ 최연소 MC 나선다 “자신 있어” [종합]

“최연소 MC지만 자신있어요.”가수 이영지가 KBS2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의 6번째 MC로 나선다. 만 22세로 ‘최연소 MC’ 타이틀을 얻은 이영지는 특유의 매력으로 진행을 맡으며 프로그램의 부제 ‘레인보우’처럼 다양한 음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영지 또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기대를 높였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영지를 포함해 멜로망스 멤버 정동환, 최승희PD, 김태준PD가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한 주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금요일 밤, ‘모든 고민, 모든 걱정들을 싹 없애 줄’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시즌제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으며 그간 가수 박재범, 최정훈, 악뮤, 이효리, 지코가 MC로 나섰다. 이영지가 진행하는 ‘더 시즌즈-레인보우’는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이영지는 “섭외 제안이 들어왔을 때 ‘올 것이 왔구나’ 싶으면서도 ‘내가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했다”고 웃으면서도 “만 22세 나이에 MC 자격이 주어진 것에 행복하다. 음악적 커리어에서도, 방송적 커리어에서도 내게는 큰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프로그램의 부제 ‘레인보우’에 대해 “무지개는 한데 어우러져서 예쁜 형상이 이뤄지는데 그렇게 모든 색깔을 담고 싶다는 바람에서 지은 것”이라며 “내 음악적 철학이 그렇게 견고할 정도로 연차가 오래되지 않았다. 많은 게스트들을 통해 음악적 식견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지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작진이 내게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바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색다른 관점, 시각, 이른바 ‘젠지’ 마인드로 프로그램을 환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KBS에서 MC 경험도 있고 유튜브에서 예능 콘텐츠도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나름의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음악적 식견이나 이해도는 떨어진다 하더라도 MC로서 게스트들과 대화하면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낼 자신 있다”고 말했다. 최승희 PD는 이영지를 MC로 섭외한 이유로 ‘MZ 대통령’으로 불리는 매력을 언급했다. 그는 “이영지는 MZ의 대표 아티스트다. 우리 프로그램이 KBS에서 대표적으로 2049 시청자가 애청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든 시청자들 중 2049가 90%에 달한다”며 “해당 세대를 대표할 수 있고 선배와 후배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MC로 큰 고민 없이 이영지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영지는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물론 그간 프로그램 ‘지구오락실’, 유튜브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등 다양한 예능 콘텐츠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이영지는 “기존의 콘텐츠에서는 격앙된 분위기였다면,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질적인 대화와 고퀄리티 음악으로 선배들의 진행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영지는 ‘더 시즌즈’의 전 MC들과 마찬가지로 게스트 섭외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영지는 “음악의 장르, 특성, 개성이 다양한 게스트들을 최대한 많이 뵙고 싶다”며 특히 “조용필, 나훈아, 유재석 선배를 게스트로 모시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인디 신에 있는 다양한 아티스트들, 평소에 자주 만나 뵙게 되는 아티스트들 대부분이 아이돌 또는 래퍼들인데 그 분들을 모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상황이 된다면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4 12:19
예능

‘더 시즌즈’ 이영지 “유재석‧조용필‧나훈아, 게스트로 섭외하고파”

가수 이영지가 KBS2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이하 ‘레인보우’)의 MC로 나서는 가운데 “조용필, 나훈아, 유재석 선배를 게스트로 모시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영지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레인보우’ 제작발표회에서 “음악적 장르도 특성도 개성도 다양한 게스트들을 최대한 많이 뵙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인디 신에 있는 다양한 아티스트들, 평소에 자주 만나 뵙게 되는 아티스트들 대부분이 아이돌 또는 래퍼 분들인데 그 분들을 모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황이 된다면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 시즌즈’는 한 주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금요일 밤, ‘모든 고민, 모든 걱정들을 싹 없애 줄’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시즌제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으며 박재범, 최정훈, 악뮤, 이효리, 지코가 MC로 나선 바 있다. ‘레인보우’는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4 12:02
뮤직

다비치, 신생 씨에이엠위더스와 전속계약 “창립 멤버” [공식]

다비치가 신생 엔터테인먼트 씨에이엠위더스의 창립멤버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10일 씨에이엠위더스는 공식 출범 소식과 함께 “가수 다비치(이해리‧강민경), 김수영, 이강승이 씨에이엠위더스의 레이블 WMMM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아티스트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에이엠위더스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출신 정준구 대표가 설립했다.가요계 대표 ‘명품 듀오’로 오랜 시간 사랑받은 다비치는 WMMM과의 전속계약 소식을 먼저 알려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앞서 강민경은 유튜브 채널 ‘걍밍경’을 통해 정준구 대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소속사를 결정했음을 밝혀 새로운 행보와 활발한 음악 활동에 기대감을 더했다.이외에도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인디 아티스트 김수영, 떠오르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이강승이 다비치와 함께 창립 멤버로 발표되며 장르를 아우르는 신선한 조합으로 이목을 모으고 있다.씨에이엠위더스는 Creative Artist Management(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의 약자로 사람과 재미를 중심으로 1차 창작자들과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자는 포부를 담고 있다. 씨에이엠위더스는 레이블 WMMM(We Make Magical Moments)을 통해 실력과 매력을 갖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동반 성장을 이뤄나갈 예정이다.한편 WMMM은 다비치, 김수영, 이강승을 시작으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추가 영입 발표를 예고해 향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0 07:23
뮤직

이효리 등이 노래한 8월의 소녀를, ‘꽃순이’를 잊지 말아요 [현장에서]

8.15 광복절 하루 전날인 8월 14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 공개 증언한 날로, 2012년 12월 타이완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매년 이날을 ‘세계 위안부 기림일’로 정했다. 일제의 갖은 수탈과 강제동원 등 만행 속 희생된 각국 위안부들을 추모하고 기리며 역사를 바로 세우자는 의지를 다짐하는 날이다. 가요계에서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마음을 모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추모와 위로를 해왔다. 대표작은 여성 뮤지션들이 중심이 돼 선보인 컴필레이션 앨범 ‘이야기해주세요’다. 소규모아카시아밴드 보컬 송은지의 제안으로 2012년 시작된 ‘이야기해주세요’ 프로젝트는 오지은, 한희정, 정민아, 소히, 이상은 등 홍대를 거점으로 활동해오던 여성 뮤지션들이 마음을 모아 선보인 첫 앨범으로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듬해 발매된 두번째 앨범엔 호란, 소이를 비롯해 이효리도 자작곡으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저마다의 개성에 마음을 실어 만든 다양한 곡들이 먹먹함을 더한 가운데 이 중 이효리가 부른 ‘날 잊지 말아요’는 2022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코코순이’의 엔딩 크레딧에 삽입되기도 했다. 2019년까지 세번째 앨범까지 발매된 ‘이야기해주세요’를 통해 지금까지 총 47곡이 세상에 나왔다.그런가하면 이효리는 2017년 발매한 ‘블랙’ 앨범 수록곡 ‘다이아몬드’를 통해 다시 한 번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했다. 이효리가 작사, 작곡하고 이적과 함께 편곡한 이 곡은 ‘그대여 잘 가시오/ 그동안 고생 많았다오/ 그대여 편히 가시오/ 뒤돌아보지 말고 가시오’라고 시작하는 가사를 통해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다.이 곡에 대해 이효리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위안부 할머니가 돌아가신 기사를 보다가 가사가 떠올랐다. 거창하게 할 수는 없고 돌아가신 분들에게, 꼭 위안부 할머니가 아니더라도 권력이나 기업에 맞서 싸우다 힘없이 포기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지 않나. 꼭 죽음이 아니더라도. 그분들께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싶은 마음이 큰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음악을 하는 사람이니까 곡으로 표현해보자 싶었다”고 밝혔다. 인디 뮤지션 하이미스터메모리의 ‘꽃순이 이야기’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하는 노래다. 2010년 9월 발매된 두번째 앨범 ‘내가 여기 있어요’에 수록된 이 곡은 멜로디는 밝고 경쾌하지만, 할머니들을 ‘꽃순이’에 비유한 가사를 통해 슬픈 역사를 서술한다.‘이건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차마 다 말 못했던 얘기하하하 웃고 있어도 눈물나는 꽃순이 얘기꽃순이 열다섯 꽃순이 눈이 예뻤던아마도 마법에 걸린 걸거야 꿈을 꾸고 있는 걸거야꽃 이름 새겨놓은 꽃 같은 방에서 꽃 같은 눈물만 흘렸네문이 열리고 햇빛이 비치는 밖으로 나왔을 때 할머니가 되었네꽃순인 꽃신을 신고 하늘까지 날았었네 눈이 맑고 너무 예쁜 꽃순이 눈물 흘렸네꽃순이’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전국에 총 9명이 생존한 상태인데 최근 위안부에 대해 ‘자발적 매춘’을 주장하거나 이를 두고 ‘논쟁적 사안’이라 주장하는, 귀를 의심케 하는 일각의 목소리가 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가 동의하는 역사를 부정하는, 의도성을 띤 주장은 결코 진실을 가리진 못하는 법. 노래의 울림이 더 크게 느껴지는 요즘, 이 노래들이 누군가의 혹은 누군가를 위한 용기가 아닌, 그 자체의 위로로 받아들여지는 날들이기를 기원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15 09:45
연예일반

권은비·전소미·키오프·아이들… ‘서머송’ 있어 시원한 여름

매 년 여름이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서머송’이 가요계에서 특수를 이룬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 노래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솔로부터 그룹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서머퀸’에 도전장을 내 이목을 끈다. 올 여름의 포문은 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열었다. 이들은 지난달 1일 신보 발매한 신보 ‘스티키’를 발표하고 음원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티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느끼는 감정을 담아낸 청량한 댄스곡으로 아프로비트 리듬과 에너지가 특징이다. 핫한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은 키스오브라이프는 무대에서도 시원한 ‘서머룩’을 선보이고 ‘워터밤’ 등 각종 페스티벌과 행사 무대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올 여름 최고 대세로 떠올랐다. 곧바로 배턴을 이어받은 이는 (여자)아이들이다. (여자)아이들은 지난달 8일 미니 7집 ‘아이 스웨이’ 발매, 타이틀곡 ‘클락션’으로 차트를 질주하고 있다. ‘클락션’은 리스너들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는 청량한 멜로디에 걸맞은 멤버들의 보컬과 퍼포먼스로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컬러풀한 힙합 스타일링과 숏츠 영상으로 화제성이 이어지며 차트 최상위권으로 치솟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워터밤’ 무대를 통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서머퀸’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권은비는 여름 스테디셀러로 사랑받는 인디고 원곡 ‘여름아 부탁해’를 리메이크해 선보였다. 권은비의 ‘여름아 부탁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시대와 장르를 넘어 색다른 스타일로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 체인지’의 일환으로 제작, 세련된 멜로디와 트렌디한 편곡에 권은비의 맑고 청량한 보컬이 더해져, 원곡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여름 감성을 자극했다. 카카오엔터는 리메이크곡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힘을 실었다. ‘발라드 여신’으로 대중에 알려진 HYNN(박혜원)도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노래를 선보였다. 지난달 16일 발표한 ‘오늘도 응원할게’를 통해 청량하고 밝은 에너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최근 단독 콘서트를 통해 명실상부 공연퀸 명성을 다진 HYNN(박혜원)은 올 여름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발라드와 록을 넘나드는 스펙트럼을 보여줄 전망이다.여기에 전소미도 2일 신곡 ‘아이스크림’으로 깜짝 컴백했다. ‘아이스크림’은 신나는 템포의 파워풀한 브라스 사운드와 전소미의 유니크한 보이스 톤이 더해져 색다른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팝 댄스 트랙이으로 전소미는 통통 튀는 퍼포먼스로 곡의 무드를 살렸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서준이 출연, 강력하게 지원사격 했다. 또 위클리는 청량한 비트와 풋풋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댄스 댄스 댄스!’ 로 미니 6집 ‘댄스 댄스 댄스!’로 미니 6집 ‘블리스’ 후속 활동에 나서고 있다. ‘댄스 댄스 댄스!’는 자유와 젊음을 갈망하는 청춘의 낭만과 에너지를 춤을 매개로 표현한 곡으로, 달빛 아래 청춘들이 모여 아름답게 춤추는 모습을 그려낸듯한 안무로 팬들의 여름 감성을 자극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프로미스나인도 가세한다. 이들은 오는 8월 12일 세 번째 싱글 앨범 ‘슈퍼소닉’을 공개하고 섬머퀸 대전에 뛰어든다. 프로미스나인은 여름에 잘 어울리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슈퍼소닉'과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슈퍼소닉’은 더운 여름, 프로미스나인을 부르기만 하면 어디든 빠르게 달려가 시원함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동명 타이틀곡을 포함해 ‘비트 더 힛’, ‘테이크 어 찬스’ 등 총 3곡이 담긴다. 음원차트 관계자는 “7~8월은 여름은 휴가, 방학 등 계절적 이슈로 일반적으로 음원 이용량이 증가하고 각종 페스티벌 무대 등이 이어지는 K팝 성수기로 인식돼 왔다”며 “올해는 특히 걸그룹들이 여름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빠른 템포, 경쾌한 멜로디의 댄스곡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2 18:29
연예일반

‘원더리벳 2024’ QWER→실리카겔... 1차 라인업 공개

‘원더리벳 2024’(WONDERLIVET 2024)의 1차 라인업이 베일을 벗었다.1일 ‘원더리벳 2024’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역대급 스케일의 1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오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경기 고양 킨텍스 7, 8, 9B홀에서 열리는 ‘원더리벳 2024’는 제이팝 & 아이코닉 아티스트를 베이스로 한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리벳과 공연 제작사 원더로크가 공동으로 주최한다.공개된 1차 라인업에 따르면 일본 대세 싱어송라이터 미레이)를 필두로 트렌디한 보컬리스트 야마, ‘초대형 인원’을 자랑하는 국민 걸그룹 AKB48(에이케이비포티에잇)과 유니즌 스퀘어 가든, 아타라시이 각코!, 크리피 넛츠, 맨 위드 어 미션 등 국내외 J팝 열풍을 이끌고 있는 뮤지션 총 17팀이 ‘원더리벳 2024’ 무대에 선다.이뿐만 아니라 인디신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실리카겔과 ‘글로벌 최애 밴드’ QWER을 포함해 얼터너티브 그룹 바밍타이거, 4인조 밴드 데이브레이크 등 실력파 국내 아티스트들도 대거 합류해 무대를 꾸민다.1차 라인업 공개와 함께 ‘원더리벳 2024’에 대한 글로벌 음악팬들의 예매 열기도 점차 뜨거워지는 가운데, 지난 30일 라인업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픈된 블라인드 티켓이 약 5분 만에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며 본 공연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실감케 했다.‘원더리벳 2024’의 일반 티켓 예매는 8일 오후 12시 티켓링크와 멜론티켓을 통해 오픈되며,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기간 동안 공연장과 수도권을 왕복하는 카카오T 셔틀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1 16:25
연예일반

‘서머퀸’ 권은비, ‘여름아 부탁해’ 리메이크

‘서머퀸’ 권은비가 여름 스테디셀러 인기곡 ‘여름아 부탁해’ 리메이크로 돌아온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시대와 장르를 넘어 색다른 스타일로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 체인지’에 가수 권은비가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권은비는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를 리메이크해 선보일 예정으로 음원은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여름아 부탁해’는 남성 듀오 인디고가 2002년 발매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시대의 감성을 대변하는 솔직하고 풋풋한 가사에, 기분 좋은 상쾌한 멜로디로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름 대표곡’으로 손꼽히며 사랑을 받고 있다. 세련된 멜로디와 트렌디한 편곡에 권은비의 맑고 청량한 보컬이 더해져, 남성 듀오가 선보인 원곡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여름 감성을 자극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권은비의 ‘여름아 부탁해’ 발매에 맞춰 뮤직비디오도 선보인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꾸준히 사랑받는 명곡을 이 시대의 감성으로 새롭게 재해석하는 ‘프로젝트 체인지’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새롭고 재미있는 음원 발매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며 “권은비의 매력이 더해져 새롭게 탄생한 ‘여름아 부탁해’가 리스너들의 올 여름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권은비는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메인보컬 출신으로 2021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6 11:16
IT

올 상반기 멜론에서 보석처럼 빛난 인디음악 아티스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 플랫폼 멜론은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에서 올 상반기 소개된 음악 중 전문위원들이 엄선한 곡들을 9일 발표했다.지난 상반기 트랙제로에서는 183개 팀의 아티스트가 발표한 243개의 곡들이 멜론 이용자들과 만났다. 멜론 메인화면 노출 지원으로 스트리밍 횟수가 기존 대비 평균 5~7배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상반기를 빛낸 트랙제로 추천곡 플레이리스트는 멜론매거진에서 만나볼 수 있다.먼저 트와이스의 'Talk that Talk' 송라이팅에 참여하며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마치의 '유일한 향기'를 비롯해 최정윤의 '안녕은 언제나 어려워', 옥상달빛이 마흔 살들을 위한 노래를 담은 앨범 '40' 타이틀곡 '다이빙', 위로와 공감을 전달하는 유지희의 '어른이 된다는 것' 등이 소개됐다.또 인디밴드 열풍을 일으킨 보수동쿨러의 '헬렌', 7월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한로로의 'ㅈㅣㅂ', 봄의 끝자락을 느낄 수 있는 문미향의 'Spring Can Really Hang You Up The Most'에 이어 RM, 에픽하이, 던 등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춰온 김사월이 전하는 사랑 이야기 '디폴트' 등도 재조명됐다.이어 칠한 바이브를 들려주는 팔칠댄스의 '청색동경',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로 올라 화제가 된 오칠의 'Something's Wrong',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권은비 등 인기 아이돌 앨범에 참여해 주목받은 Slowdance의 'whenyougottago', 에몬의 '실패한 고백' 등도 플레이리스트에 올랐다.정차식의 'Big City Driver', 제4집단의 'NO.3 (hommage)', EK의 'Yellow Print', 김반월키의 '단상: 불나방' 역시 상반기 명곡으로 꼽혔다.트렉제로는 국내 음원 플랫폼 유일의 인디 및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 조명 프로젝트로,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와 이달의 추천 신곡을 발표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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