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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웹툰 원작 드라마 ‘남남’, 2024 뉴미디어 콘텐츠상 대상 수상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가 28일 카카오웹툰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한 드라마 ‘남남’이 2024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뮤직-스토리-미디어 부문을 잇는 IP밸류체인을 토대로 시너지를 만들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각 사업부문간 IP크로스오버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IP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지난 2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에서 지난해 방영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남’은 카카오웹툰에 연재된 정영롱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의 바람픽쳐스가 아크미디어, 스튜디오지니와 공동 제작을 맡아 선보인 작품이다. 앞서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웹툰 원작을 드라마로 기획, 제작해 글로벌 K로맨스 열풍을 일으킨 ‘사내맞선’에 이어, 스토리-미디어를 잇는 IP 밸류체인의 시너지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제작 역량이 또 한번 빛을 발한 것.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을 드라마로, 드라마를 웹툰으로 직접 제작하는 IP크로스오버의 성공 사례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해 지니 TV와 ENA 채널에서 방영된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같은 대환장 한집살이, 썸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전혜진과 최수영의 모녀 케미로 재미와 감동을, 전혜진과 안재욱, 최수영과 박성훈의 알콩달콩 로맨스로 설렘까지 선사하며 연일 화제를 낳았다. 특히 소소한 일상 속 통통 튀는 재미가 있는 원작 웹툰의 맛을 담백하면서도 재치있게 그려낸데다, 원작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전혜진, 최수영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볼수록 매력있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원작 웹툰의 재미를 고스란히 살려내 원작 팬들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촘촘한 캐릭터 구성 등 바람픽쳐스의 탁월한 드라마 기획, 제작 노하우가 더해져 원작과는 또다른 드라마의 재미와 감동을 전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방영 후 웹툰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약 27배, 카카오웹툰에서 약 9배 증가하는 등 2022년에 완결된 작품임에도 다시금 원작 웹툰에 높은 관심이 쏟아지며 화제를 낳았다.‘남남’의 수상 소식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IP크로스오버를 통해 선보일 작품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을 비롯해 ‘지금 거신 전화는’, ‘바니와 오빠들’ 등 현재 제작 중이라고 알려진 작품들에 벌써부터 원작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특히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측은 “탁월한 크리에이티브, 작품 기획 제작 역량을 갖춘 제작사들과 다양한 형태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고도화하고, 동시에 스토리-뮤직 사업과의 IP크로스오버를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메가IP를 기획 제작하고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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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키’ 남지현 “잘못했으면 책임져야, 해피엔딩 아니길 바랐다” [IS인터뷰]

“쉽게 얻으면 쉽게 사라져요. 배우라는 직업은 바라는 게 많을수록 실망이 많은 편이라 생각하거든요. 먼 미래를 그리기보단 순간순간 차근히 밟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간 똑부러지고 정의로운 캐릭터를 맡아왔던 배우 남지현이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로맨틱 코미디도, 힐링물도 아닌 인간의 욕망을 다룬 U+모바일tv 오리지널 ‘하이쿠키’를 통해서다. 지난달 23일 첫 공개된 ‘하이쿠키’는 한 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하이쿠키’ 주역 남지현을 만났다.“올해 1월에 시작해 7월에 촬영이 끝났어요. 막상 공개되니 순식간에 끝나더라고요. 친구들은 재밌게 봤다고 하는데 잘 끝난 것 같아 기뻐요. OTT는 다시 볼 수 있잖아요. 끝나도 안 끝난 느낌이에요.” 남지현은 극중 최민영(정다빈)의 언니 최수영을 연기했다. 최수영은 쿠키를 먹고 의식불명이 된 동생의 해독제를 구하기 위해 마약 판매책이 된 인물. 동생을 살리기 위해 불법적인 일을 서슴지 않고 점점 욕망을 좇아가는 인물이다. 남지현은 최수영 역을 맡아 기존의 반듯하고 선한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전작 ‘작은아씨들’ 인경은 정의롭고 강단 있는 캐릭터였다면 수영은 개인적 욕망에 치중된 인물이에요. 그런 캐릭터를 지금까지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서 하고 싶었죠. 지극히 욕망에만 충실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어떨지 끌렸어요. 저의 그런 모습을 새롭게 받아들여 주신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평소랑 똑같이 열심히 했는데 주변 반응이 좋아서 감사해요.”남지현은 ‘하이쿠키’ 선택 전 감독, 작가를 만나 결말에 대해 물어봤다고 했다. 해피 엔딩이 아니길 바랐다. 남지현은 “잘못된 일을 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품 속 모든 캐릭터가 빌런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각자의 사정이 있지만 잘못된 선택을 했던 인물들이지 않나. 방식은 다르지만 책임은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감독님, 작가님도 같은 생각이더라.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쿠키’는 연예계 마약 스캔들이 한창이던 시기에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남지현은 “우연의 일치다. 작가님, 감독님이 기획 단계부터 생각하고 만드신 건 아니다”고 말했다.“‘하이쿠키’는 마약과 직접 관련된 이야기라기보단 인간의 욕망에 대한 거예요. 욕망을 이뤄주는 것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인간 군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인간의 욕망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남지현은 ‘하이쿠키’를 통해 최현욱, 김무열, 정다빈 등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남지현은 학생 역할로 등장하는 배우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며 “현장에서 첫째가 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다 또래고 같은 일을 하다 보니까 말도 잘 통하더라고요. 다들 바르고 착해요. ‘이 친구들한테 의지가 되면 좋을 텐데’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다행히 동생들이 잘 따라와 줬어요. 동생보단 대학 동기 같은 느낌으로 친해져서 시간 되면 모여서 밥도 먹어요. 친구를 많은 얻은 작품이죠.” 2004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남지현은 곧 20주년을 맞는다. ‘에덴의 동쪽’, ‘자이언트’, ‘아름다운 그대에게’, ‘수상한 파트너’, ‘백일의 낭군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어느덧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20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기억이 안 나요.(웃음) 25살 넘어가면서부턴 나이도 둔감해지더라고요. 어른들이 왜 출생연도로 답하는지 알게 됐어요. ‘와~’ 정도는 하는데 감회가 새롭거나 하진 않아요. 20대 초반에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걸 보여드리자는 목표가 있었어요. 나이가 들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다독이면서 걸어왔죠. 서른이 되면 새로운 10년 계획이 생길 것 같아요. 더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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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 신 찍느라 담 걸려”…‘남남’ 전혜진의 낯선 러블리함 [IS인터뷰]

“수영복 신을 찍는데 너무 쑥스러워서 자세를 안 바꿨더니 담이 오더라고요. 그래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어 만족스러워요.” 배우 전혜진이 이제껏 본 적 없는 캐릭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는 지니TV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남남’에서 전작들의 강직한 인물들과 달리, 한없이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엄마 은미를 연기하며 작품의 흥행을 가장 앞에서 이끌었다. 무엇보다 ‘남남’은 기존 드라마와 영화에서 답습한 모성애가 아닌 무척 쿨한 엄마의 모습, 그리고 이에 못지 않은 딸을 그려내며 새로운 모녀상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혜진은 색다른 엄마를 연기하며, 이 같은 호평을 만들어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전혜진은 ‘남남’ 종영일인 22일 일간스포츠를 만나 “드라마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필모그래피 중에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남남’은 철부지 엄마 김은미(전혜진)와 쿨한 딸 김진희(최수영)의 남남 같은 한 집 살이와 그들의 썸과 사랑을 그리는 내용으로 지난달 17일 첫 발을 내디뎠다. 드라마는 시청률 1.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3회만에 2%대, 6회에선 3%대로 상승하더니 9회는 4.5%를, 최종회는 5.5%를 기록했다. 이는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ENA 최고 시청률이다. 먼저 전혜진은 ‘남남’에 대한 호평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청률이 높아서 좋기도 하지만 이번 작품은 다른 결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주위에서도 ’드라마 잘 봤어’가 아니라 모녀 얘기 등 작품이 지닌 독특한 지점을 집어서 좋은 평가를 해주는 게 너무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본을 봤을 때 시청자들이 좋아해줄 거라고 믿는 구석이 있긴 했어요. 단지 여성들 또는 모녀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인데도 은미가 엄마로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방식이 독특했죠. 이젠 어른이 된 딸이 있는데도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좋았어요. 은미가 어렸을 때부터 결핍을 지니고 있는데 그래서 강해질 수밖에 없고, 이 성격이 딸을 독립체로 바라보는 것으로 이어지는 서사가 좋았죠.” ‘남남’은 1 ,2화를 19세관람등급으로 파격 편성했는데 은미가 자위하는 모습을 딸 진희에게 들키거나, 미혼모인 은미가 수영복을 입고 지나가는 남성들과 은밀하게 눈맞춤을 하며 쉼없이 연애를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전혜진 또한 이러한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웃으면서도 “그동안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들을 자주 연기하다 보니 은미 같은 캐릭터를 하고 싶은 목마름이 있었다”라며 “아무래도 수위가 높은 장면들도 있다 보니 염려가 되면서도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싶더라”라고 전했다. “자위 장면은 ‘연기를 어떻게 하지’ 고민한 시간이 길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에게 ‘이 장면을 어떻게 찍을 거냐’고 묻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막상 연기하니까 욕심이 나더라고요.(웃음) 연기하기 전엔 다소 부담감을 느꼈지만 은미라면 했을 행동들이라 생각하니까 쑥스러운 장면도 하게 되더라고요. 이 장면뿐 아니라 과한 애정행각도 그랬죠.” 다만 드라마 첫 촬영에서 수영복 신을 연기한 것은 무척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스태프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수영복을 입고 연기하는 게 괜히 창피했다”라며 “비슷한 자세를 계속 하고 있거나 감독님이 컷을 했는데도 그 포즈를 유지해서 담이 걸렸다”라고 웃었다. 은미는 솔직하고 거침이 없는 인물이자, 엄마 역할과 별개로 자신의 인생을 사는 캐릭터다. 그런데도 딸을 사랑하지 않는다든가, 딸에게 무책임하지 않다. 딸을 독립된 개체로 여기며, 적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전혜진은 실제 배우 이선균과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데 은미를 연기하며 남다르게 느낀 지점을 밝혔다. “엄마와 자녀가 서로 존중하면 좋겠지만 쉽지 않잖아요. 엄마도 사랑해서 그러는 건데 자녀가 이를 알아차려주지 않고, 자녀도 엄마에게 서운한 점이 있고요.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껴요. 저 또한 어렵지만 엄마인 경우엔 자녀를 한 명의 인격체로 봐주고 갈등이 발생하면 ‘남남’의 은미와 진희처럼 풀어나가도 되고요.” 전혜진은 지난 1998년 영화 ‘죽이는 이야기’로 데뷔한 후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비밀의 숲2’ 등에서 강인한 인물들을 연기해왔다. 그 중에서도 주체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남남’에서도 엄마도 성적 욕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의미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작품과 캐릭터 선택 기준에는 전혜진의 고민이 녹아 있었다. “언제부턴가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가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예전엔 ‘배우는 배우일 뿐 공익사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여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적 영향력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배우로서 어떤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는 저의 삶의 가치관, 태도 등이 녹아 있기 마련이니까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나이’라는 말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어떻게 삶을 나아갈지 고민하고 있고 그 답은 ‘배움’ 같아요. 계속 새롭게 도전하고, 그만큼 배울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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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안재욱 “살면서 ‘지질하다’는 말 가장 많이 들어” [IS인터뷰]

“살면서 이렇게 많이 지질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어요.(웃음)” 배우 안재욱이 지니TV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남남’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인데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극중 안재욱은 학창 시절 은미(전혜진)와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일탈을 벌였으나, 부모님 탓에 헤어지고 30여 년 만에 은미와 딸 진희(최수영) 앞에 나타나는 진홍을 연기했다. 30여 년 전 데뷔한 후 대표 꽃미남 배우이자 원조 한류 스타로 꼽히는 안재욱은 배우 인생 처음으로 지질하면서도 안쓰러운 캐릭터를 특유의 매력과 노련함으로 쌓아 올렸다. 그는 ‘남남’ 종영일인 22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남남’이)뜻깊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전했다.‘남남’은 철부지 엄마 은미(전혜진)와 쿨한 딸 진희(최수영)의 남남 같은 한 집 살이와 그들의 썸과 사랑을 그리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지난 17일 첫 발을 내디딘 후 시청률 1.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3회만에 2%대, 6회에선 3%대로 상승하더니 9회는 자체 최고인 4.5%를 기록했다. 이는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ENA 최고 시청률이다. 안재욱은 지난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3년 후 ‘별은 내 가슴에’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는데 ‘남남’을 통해 연기 변신을 또 한 번 시도하며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오랜 연기 경력을 지닌 안재욱이지만 진홍을 잘 연기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실 처음엔 이민우 감독님에게 ‘진홍이는 답답하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면서 전혜진과 최수영을 잘 받쳐줄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하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감독님이 ‘형이 하셔야 한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진홍이라는 역할이 공감대를 살 수 있을까 걱정했죠. 촬영이 끝난 후에도 감독님에게 ‘이렇게 하는 게 맞아?’, ‘편집실에선 뭐래?’라고 말했더니 ‘그만 좀 물어봐’라고 하기도 했고요.” 안재욱은 연기 걱정을 했던 이유에 대해 “일단 내가 해보지 않은 캐릭터다. 진홍의 순애보적인 면모가 시청자에게 와닿아야 하는데 그의 행동이 죄책감에서 비롯된 건지, 아니면 더 나아가 은미를 만났을 때 서로 지난 인생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담기고 미래를 함께 그리고 싶은 건지 그 경계가 애매했다”고 고민을 밝혔다. “진홍이 지질하게만 끝나면 안 된다 생각했어요. ‘진홍이라는 인생은 그럴 수 있다’고 시청자를 설득해야 한다고 여겼죠. 당당하고 밝은 은미를 다시 만났는데 그동안 나도 치열한 삶을 살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또 진홍은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제대로 살아본 적 없는데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은미를 놓치려 하지 않는 인물이죠. 진홍의 입장에선 무척이나 저돌적으로 은미에게 직진하는 거예요. 이게 진홍의 매력이죠.” 극중 진홍은 은미와 진희와 비교해 적은 분량이지만 모녀 관계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인물이다. 안재욱은 이들을 연기한 전혜진과 최수영의 연기를 탄탄히 받쳐준다. 안재욱은 “사실 나는 언제나 다른 배우들을 받쳐주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래서 나보다 더 뜬 것 같다”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남남’에 출연한 또 다른 이유를 작품성으로 꼽았다. “너무 진부한 말이지만 배우에겐 좋은 작품이고 캐릭터이면 당연히 해야죠. ‘남남’은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뭔가 답을 내리지 않는 내용이에요. 진홍이도 그냥 내일이 아니라, 기회처럼 주어진 오늘을 놓치지 않고 순간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남남’은 그런 과정들을 여과없이 그대로 보여준 게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은 이유이지 않나 싶어요. ‘남남’의 결말도 ‘남남답게 끝났다’고 느끼실 거예요. 산뜻하고 밝은 선물처럼 남았으면 좋겠어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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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전혜진 “스테이시 춤, 너무 잘 추고 싶었다…레슨도 받아” [인터뷰②]

배우 전혜진이 ‘남남’에서 걸그룹 스테이시 춤을 춘 것을 두고 “너무 잘 추고 싶었다”고 웃었다. 전혜진은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남남’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를 만나 “촬영팀에게 ‘빨리 끝내죠’라고 말하면서 열심히 췄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드라마를 함께 촬영한 지도 꽤 돼서 스태프들 앞에서 추는 데 부끄러움은 없었다”며 “가수들처럼 카메라 두 대로 돌리면서 촬영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촬영을 하기 전 저작권 문제로 음악이 정해지지 않아서 시간이 좀 있었다”며 “그냥 아무렇게나 추고 싶지는 않아서 속성으로 연습을 하고 싶다고 제작진에게 부탁했다. 두 번 정도 레슨을 받고 연기를 한 거다. 그런데 몸과 생각이 따로 놀더라”라고 웃으며 고충을 덧붙였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 김은미(전혜진)와 쿨한 딸 김진희(최수영)의 남남 같은 한 집 살이와 그들의 썸과 사랑을 그리는 내용이다. 전혜진은 지난 1998년 영화 ‘죽이는 이야기’로 데뷔한 후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비밀의 숲2’ 등에서 강인한 인물들을 연기해왔다. ‘남남’에서는 전작들의 강직한 인물들과 달리, 한없이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엄마 은미를 연기하며 작품의 흥행을 가장 앞에서 이끌었다.전혜진은 “은미는 어린시절 결핍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지만 사랑스러운 인물”라며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 ‘남남’은 내 필모그래피 중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남남’은 12부작으로 이날 종영했다. 지난달 17일 첫 발을 내디딘 후, 시청률 1.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3회만에 2%대, 6회에선 3%대로 상승하더니 9회는 4.5%를 기록했다. 이는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ENA 최고 시청률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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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전혜진 “아들 둘 키우며 목소리 대차져…잠들기 전 대화 많이해” [인터뷰①]

배우 전혜진이 남편이자 배우 이선균과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가운데 “목소리가 점점 대차진다”고 웃었다. 전혜진은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남남’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를 만나 “아들 셋과 사는 느낌이다. 남편에게 ‘큰아들, 너가 문제야’라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반려견이 있는데 반려견 눈엔 아마도 나를 포함해 아들 4명을 키운 느낌이 아닐까 싶다”며 “아들들이 하는 걸 보면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지점도 있다”고 실제 엄마로서의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남남’을 통해 자녀는 한 명의 인격체라고 느끼기도 했다고 밝혔다. 극중 전혜진이 연기한 은미는 솔직하고 거침이 없는 인물이자, 엄마 역할과 별개로 자신의 인생을 사는 캐릭터다. 딸을 독립된 개체로 여기며, 자녀와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전혜진은 “엄마와 자녀가 서로 존중하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엄마도 사랑해서 그러는 건데 자녀가 이를 알아주지 않고, 자녀도 엄마에게 서운한 점이 있다”라며 “그래도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낀다. 나 또한 어렵지만 엄마인 경우엔 자녀를 한 명의 인격체로 봐주고 갈등이 발생하면 ‘남남’의 은미와 진희처럼 풀어나가도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전혜진은 아들들과 실제 “대화를 많이 한다. 잠이 안 올 때는 두 세 시간 떠든다. 남자 아이들도 말이 많더라”며 “나를 만만하게 보면 안 되니까 끝까지 그런 관계가 계속 갔으면 좋겠다”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이어 “아이들에게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하는데 그 이외는 다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놔둔다”고 교육관을 덧붙였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 김은미(전혜진)와 쿨한 딸 김진희(최수영)의 남남 같은 한 집 살이와 그들의 썸과 사랑을 그리는 내용으로 이날 12부작으로 종영했다. ‘남남’은 지난달 17일 첫 발을 내디딘 후, 시청률 1.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3회만에 2%대, 6회에선 3%대로 상승하더니 9회는 4.5%를 기록했다. 이는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ENA 최고 시청률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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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X최수영, ‘남남’ 인기 이끌었다…웃음+감동 잡은 케미 ②

‘남남’ 같은데 친구 같고, 쿨하면서도 애틋하다. 이 흔치 않은 모녀 관계를 배우 전혜진과 최수영이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 속 전혜진(은미)과 최수영(진희)의 호흡이 연일 화제다. 보통 드라마 속 모녀관계는 철없는 딸과 그런 딸에게 헌신하는 엄마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남남’ 속 은미는 17살에 낳은 딸 진희에게 자신이 원하는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다. 1회에서 두 사람이 해수욕장에 놀러갔을 때 은미는 남자들이 자신에게 다가와주길 바라고, 어린 진희는 이를 막기 위해 은미의 옆을 지키고 앉아 있는다. 이 장면은 은미와 진희의 관계성을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전작들에서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커리어 우먼 역을 주로 맡았던 전혜진은 ‘남남’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제대로 성공했다. 딸과 거리낌 없이 성적 대화를 나누는 털털함과 병원 청소를 하던 중 걸그룹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코믹함까지 보인다. 여기에 아동을 학대한 여성을 응징하는 액션과 10대들이 사용할 법한 “흥칫뿡뿡이개코똥꼬다”라는 말을 맛깔나게 사용하며 ‘남남’의 웃음을 제대로 책임진다. ‘코믹 연기’에만 갇혔다면 전혜진의 다른 모습 발견 정도로 그쳤겠지만, 전혜진의 내공이기에 할 수 있는 섬세한 연기도 펼쳐진다. 29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이자 진희의 친부인 진홍(안재욱)을 만난 은미는 “내가 뺑이 칠 동안 넌 잘만 산 것 같다”는 묵직한 말로 쏘아붙인다. 첫사랑을 향한 원망과 혼란스러움, 미우면서도 오랜만의 재회에서 오는 복잡미묘한 심정이 전혜진의 말투와 눈빛 하나에 전부 드러나 둘의 서사에 집중하게 만든다. 또 과거 자신처럼 임신한 학생을 보고 담담하게 건네는 위로나 어릴 적 상처를 털어놓는 진희의 고백에 “진작에 말하고 싸우든 지랄하든 풀었어야 될 거 아니냐”며 다그치는 감정 연기는 은희의 지난 삶을 짐작하게 만든다. 마냥 생각 없어 보이지만 누구보다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지닌 은미라는 인물을 이해하게 만든다. 전혜진의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가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수영은 ‘남남’을 통해 연기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작은 없어도 여러 작품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최수영은 ‘남남’에서 매일 엄마와 티격태격 싸우면서도 넓은 마음으로 엄마를 품는 든든한 ‘K장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K장녀이기에, 자칫 어설프게 연기했다면 지적을 받기 쉬웠겠지만, 최수영의 생활연기 수준이 보통이 아니다. 1회에 빨랫감을 갖고 은미와 실랑이를 벌이던 진희가 실수로 팬티를 창문 밖으로 떨어뜨려 재원(박성훈)의 머리 위에 떨어뜨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헐레벌떡 뛰어가는 최수영은 목 늘어난 티셔츠에 부스스한 머리에 민낯,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망가짐을 불사한다. 최수영의 순도 100% 생활 연기에 피식하고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여기에 술에 취할 때마다 나오는 불그스름한 톤에 잔뜩 꼬인 혀, 초점없이 풀린 눈은 진짜 음주를 한 게 아니냐는 착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남남’에서 최수영의 진가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바로 엄마를 향한 깊은 애정이 표출됐을 때다. 어릴 적부터 은미가 자신 때문에 숱하게 남자들과 이별하자 진희는 미안함을 줄곧 갖고 있었다. 어느날은 “내가 나라서 얼마나 엄마한테 미안해하면서 살았는데!”라며 그간 묻어놨던 죄책감을 쏟아낸다. 8회에서는 괴한에게 습격당한 은미를 보고 화가 난 나머지 진홍(안재욱)에게 “목숨 걸고 지켜준다며. 지키지 못할 약속을 왜 했냐”며 눈물을 머금고 소리를 지른다. 가족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의 폭이 깊고 큰 만큼 디테일한 연기가 요구되는데, 최수영은 평이하다가도 폭발해야 할 때 한없이 분출한다. 이 완급조절이 진희라는 인물에게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최수영이 아닌 다른 진희는 상상도 못할 정도의 흡수력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전혜진은 전 작품에서 딱딱한 이미지가 강한 단편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그런데 ‘남남’에서는 적극적이고 자기 주장이 확실한, 강단이 있는 색다른 엄마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이어 “최수영은 경찰대 출신으로 반듯한 이미지에 부합하는 성격을 잘 표현했다. 선배 전혜진과의 호흡도 잘 맞으며 ‘남남’에 완벽히 녹아들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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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하거나 무뚝뚝한데…’남남’ 안재욱‧박성훈이 만든 매력③

지니TV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남남’이 빛날 수 있는 데는 배우 안재욱과 박성훈의 호연이 있었다. 안재욱은 지질함과 순애보를, 박성훈은 묵직한 존재감부터 설레는 로맨스까지 그려내며 ‘남남’의 인기를 탄탄히 뒷받침했다. ◆안재욱, 지질한데 이토록 매력있다니안재욱은 자기 관리에 철저한 FM형 인간 박진홍을 연기한다. 진홍은 학창 시절 은미(전혜진)와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일탈을 벌였으나, 결국 부모님 탓에 은미와 헤어진 인물이다. 그러다가 진홍은 30여 년 만에 은미 앞에 나타나 과거 자신의 모습을 후회하고 다시 은미와 사랑을 꿈꾼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 김은미(전혜진)와 쿨한 딸 김진희(최수영)의 남남 같은 한 집 살이와 그들의 썸과 사랑을 그리는 터라, 안재욱은 극을 가장 앞에서 이끄는 배우는 아니다. 진홍은 은미의 첫사랑이자, 진희의 친부로 등장해 은미를 향한 순애보 또는 이들 모녀의 관계 변화를 보여주는 매개자다. 안재욱 또한 드라마 방영 전 “은미와 진희의 캐릭터를 받쳐주는 인물”이라며 “작품의 각 요소들이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지게 하는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안재욱의 말처럼 ‘남남’에서 그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임에도 30년 경력을 증명하는 노련한 연기력을 여과없이 발휘한다. 등장 초반부터 진희의 오랜 친구 미정(김혜은)에게 화장실에서 먼지 나도록 맞고 진희의 거침없는 말에 고개를 떨구는 모습은 지질하면서도 괜스레 짠함과 안타까움을 불러낸다. 동시에 진희를 향해 부드럽지만 올곧게 직진하는 매력은 안재욱 특유의 젠틀한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캐릭터의 또 다른 매력을 만들어낸다. ◆’더 글로리’ 전재준은 잊어라…박성훈이 만든 ‘츤데레’ 매력박성훈은 ‘남남’에서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의 안하무인 전재준 이미지를 벗고 색다른 얼굴로 작품의 인기에 큰 몫을 차지했다. 박성훈이 극중 연기한 은재원은 남촌파출소 소장으로,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인물이다. 화려한 스타일링과 불 같은 성격의 악역 전재준을 연기한 박성훈이 각 잡힌 경찰 제복을 입고 차갑지만 다정한 캐릭터로 시청자를 만난 것.사실 ‘남남’은 모녀의 이야기뿐 아니라, 사회범죄 사건을 다루는 스릴러 요소도 한 축을 이룬다. 박성훈은 극에서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그려질 때 중심에서 이끈다. 박성훈은 리더십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쳤지만, 과거 받았던 상처와 배신으로 어느새 차갑게 변한 은재원을 진중한 눈빛과 무표정으로 입체적이게 만들어간다. 로맨스를 쌓아가는 진희 앞에서는 한없이 무뚝뚝하다가도 허술한 면모를 보이며 설렘을 자아내기도 한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남남’은 로맨스를 주요 인물들의 서사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때문에 상대 배우들이 차분하면서도 절제 있게 이를 연기해줘야 하는데 안재욱과 박성훈이 이 같은 역할을 그대로 해줬다”며 “이들은 메인 주인공이 아님에도 적은 분량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극적이지 않더라도 힘 있게 그려내며 ‘남남’의 모녀 서사를 탄탄하게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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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최수영, 모니터 앞 진지한 표정=새로운 사건 암시?

최수영과 파출소 식구들의 케미가 빛난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이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김은미(전혜진)의 딸이자 남촌파출소 순찰팀장으로 근무 중인 김진희(최수영). 엄마도 동네도 함께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김진희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14일 ‘남남’ 제작진이 한데 모인 김진희와 남촌파출소 식구들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단 몇 장의 사진이지만 이들의 얼굴에서 희비의 교차가 드러나 호기심을 자극한다.공개된 사진 속 김진희는 수심에 싸여 찡그러진 눈썹을 하고는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 그 옆으로 관리반장 장수진(안소요)이 자리를 지키며 우려가 깃든 표정으로 같은 곳을 바라본다. 과연 이들을 이토록 심각하게 만든 사건은 무엇일지, 남촌파출소에 불어올 새로운 위기에 궁금증이 모인다.그런가 하면 마지막 사진 속 급반전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하는 이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뭉클하고 감동적이다. 첫 만남은 다소 삐걱거렸지만, 동고동락하며 의리와 신뢰를 다져온 남촌파출소 식구들의 서사를 엿볼 수 있어 흐뭇한 웃음을 자아낸다.이와 관련 ‘남남’ 제작진은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파출소 팀원을 지키기 위해 팀장인 김진희가 발 벗고 나선다. 제 식구를 위해서라면 식을 줄 모르는 김진희의 열정이 깊은 감동을 안길 것이다. 또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합심하는 남촌파출소 인물들의 케미스트리도 임팩트 있게 담길 예정이다. 이를 그리는 최수영, 김동수, 안소요, 윤석현, 유비 등 배우들도 찰떡같은 호흡과 연기를 펼쳐냈으니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귀띔했다.김진희와 남촌파출소 식구들의 눈부신 케미를 엿볼 수 있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 9회는 14일 오후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 채널 그리고 TVING에서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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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최수영, 안재욱에 경찰봉 휘둘러 “반전 진실 드러나”

전혜진과 최수영, 안재욱의 아슬아슬한 삼자대면이 포착됐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남남’은 단 4회 만에 유쾌한 재미와 미스터리한 사건, 현실 공감 스토리까지 보여주며 안방극장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지난 ‘남남’ 4회 엔딩에서는 늦은 밤 귀가하던 김진희(최수영)가 본인의 집을 주시하던 인물이 박진홍(안재욱)임을 밝혀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진희와 박진홍의 격렬한 추격전 끝에 이들의 만남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흥미를 자극한다.이런 가운데 ‘남남’ 제작진은 5회 방송을 앞두고, 김은미(전혜진), 김진희, 박진홍의 혼란 속 삼자대면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애절함과 놀라움이라는 상반된 감정이 깃든 이들의 표정에서 심상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공개된 사진 속 박진홍은 애걸복걸 김은미에게 매달리고 있다. 처절한 박진홍의 눈빛에도 김은미는 당황한 듯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한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곧바로 김진희가 등장해 박진홍을 제압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껏 박진홍을 대했던 싸늘한 태도, 경찰봉을 휘두르는 몸짓과 달리 김진희의 표정에는 놀라움과 의아함만 서려 있어 호기심을 안긴다.과연 세 사람의 만남은 어떤 파장을 불러오게 될까. ‘남남’ 제작진은 “5회에서 김은미, 김진희, 박진홍이 한자리에서 만난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진실이 드러나 한층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여기서 어떤 사실과 감정들이 오가게 될지 궁금해하며 기대해달라”고 전했다.한편 ‘남남’ 5회는 31일 오후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 채널 그리고 TVING에서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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