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84건
영화

‘인사이드 아웃2’ 600만 돌파…한국 영화 세 편 ‘바짝 추격’ [차트IS]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600만을 돌파했다. 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인사이드 아웃2’는 이날 하루 10만 1446명이 찾아 누적관객 601만 1536명을 돌파했다. 전날 한국 영화 ‘탈주’에 내주었던 박스오피스 1위를 되찾았다. 이는 개봉 23일 만에 이뤄낸 성과로, 724만 510명의 관객을 동원한 디즈니·픽사 최고 흥행작 ‘엘리멘탈’(2023)의 최종 흥행 성적을 넘본다.‘인사이드 아웃2’의 다음으로는 한국 영화 신작의 경쟁이 뜨겁다. 2위에는 이제훈x구교환 주연 ‘탈주’가 올랐다. 이날 하루 8만 1380명의 관객을 만났으며 누적 관객 20만 7960명이다. 개봉일인 지난 3일, 11만 2663명이 찾아 ‘인사이드아웃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바 있다.3위는 이날 4만 881명과 만난 이성민x이희준 주연 코미디 ‘핸섬가이즈’가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65만 5830명이다. 하정우x여진구 주연 ‘하이재킹’은 3만 335명이 찾아 4위에 랭크됐다. 누적 관객수는 124만 2691명이다. 입소문을 좋게 받고있는 작품들로 흥행 뒷심에 기대를 모은다.주말 박스오피스는 ‘인사이드 아웃2’이 선전하는 가운데 한국 영화 3파전이 치열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예매율은 ‘인사이드아웃2’가 37.8%로 1위를 차지, 2위부터는 ‘탈주’와 ‘핸섬가이즈’, ‘하이재킹’이 차례로 자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5 07:14
연예일반

‘인사이드 아웃2’, 개봉 23일 만 600만 돌파 [공식]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 23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누적 관객 600만1279명을 넘었다.지난달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는 2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왔다. 앞서 개봉 18일 만인 지난달 29일 500만 관객수를 돌파했는데, 이는 전편 ‘인사이드 아웃’의 최종 스코어 497만1192명을 뛰어넘은 시리즈 최고 기록이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작품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4 20:17
연예일반

이제훈x구교환 ‘탈주’, ‘인사이드 아웃2’ 제치고 1위 출발 [IS차트]

이제훈 구교환 주연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이 21일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인사이드 아웃2’를 제치고 1위로 출발했다.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탈주’는 개봉 첫날인 3일 11만 2663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탈주’는 10년 만기 전역을 앞두고 탈북을 감행하는 북한군 중사 규남과 그를 잡으려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추격전을 그린 영화. 이제훈과 구교환이 각각 규남과 현상을 맡았다.지난달 12일 개봉한 뒤 줄곧 1위를 기록했던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는 이날 10만 5713명이 찾아 2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누적 590만 1031명이다. 입소문으로 관객을 모으고 있는 ‘핸섬가이즈’는 4만 5667명이 찾아 3위에, 가족 관객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하이재킹’은 3만 4847명이 찾아 4위에 랭크됐다. 7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는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은 ‘탈주’와 주말 관객이 치솟는 ‘인사이드 아웃2’가 정상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한편 ‘핸섬가이즈’와 ‘하이재킹’이 뒷심을 발휘하며 1위 자리를 위협할 지가 관전포인트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7.04 07:54
프로야구

김혜성, 올 시즌 두 번째 쉘힐릭스플레이어 선정...투수 부문은 롯데 윌커슨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2024 KBO 리그 6월 ‘쉘힐릭스플레이어’에 선정됐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가 2024 KBO 리그 6월 수상자를 공개했다. 롯데 윌커슨과 키움 김혜성이 각각 투타 6월 수상자에 올랐다.투수 부문에는 월간 WAR 1.45의 롯데 윌커슨이 선정됐다. 윌커슨은 5월과 6월 선발 등판한 10경기 동안 9번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4일에는 KIA를 상대로 시즌 1호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한달간 가장 많은 이닝(36.2이닝)을 소화하면서도 4번째로 낮은 WHIP(1.04)를 기록했다. 비록 6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7이닝 4실점에 그치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9’로 마무리했지만, 월간 평균자책점 4위(2.45), 월간 최다 선발승(4승)을 기록하며 6월 쉘힐릭스플레이어에 올랐다.타자 부문 쉘힐릭스플레이어는 키움 김혜성이 차지했다. 벌써 시즌 두번째 ‘쉘힐릭스 플레이어’다. 6월 한달 타율만 0.452에 이를 정도로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데뷔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개인 통산 200도루를 달성하며 빠른 발도 자랑하고 있다. 그 외에도 지난 한달 동안 출루율 1위(0.529), OPS 1위(1.219), 최다 안타 공동 2위(38개)를 기록하는 등, 6월에 들어서도 식지 않은 기량을 자랑하며 월간 WAR 1위(1.85)로 6월을 마무리했다.6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에 선정된 롯데 윌커슨의 시상식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타자 부문 수상자 김혜성의 시상식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7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7.03 15:40
스포츠일반

미국 남자 육상 역사가 바뀌었다, 역대 최연소 16세 '괴물 유망주' 파리 간다

'육상 괴물 유망주' 퀸시 윌슨(16)이 역대 최연소 미국 남자 육상 올림픽 선수로 등극했다.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윌슨이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선발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파리 올림픽 400m 개인전 출전은 실패했지만 4x400 계주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 됐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미국 대표팀 명단은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윌슨은 개인 소셜 미디어(SNS)에 '우리는 올림픽에 간다'는 단문을 올려 출전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종전 미국 남자 육상 올림픽 최연소 기록은 17세.윌슨은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출전한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정말 황홀했다"며 "집안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누구나 어렸을 때 올림픽에 나가는 걸 꿈 꾸기 때문에 내겐 놀라운 순간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저스틴 게이틀린과 우사인 볼트가 맞붙는 경기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 저 자리에 서고 싶다'고 생각한 기억이 난다"며 "엄마 아빠에게 말했고 이제 그 꿈이 이루어졌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 불리스 고교에 재학 중인 윌슨은 지난달 열린 400m 대표 선발전에서 깜짝 놀랄 만한 활약을 펼쳤다. 예선에서 44.66초로 18세 이하 남자 세계 기록을 세웠고 이틀 뒤 열린 준결승에서 44.59로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결승전 6위로 개인전 출전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지만, 계주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천재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아 지난해 9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와 마케팅 계약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ㅊ 2024.07.03 11:19
스포츠일반

"가장 큰 실수" 네덜란드 비치발리볼 선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복역→파리 올림픽 출전

과거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던 네덜란드 비치발리볼 선수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가속할 전망이다.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더게임즈는 '2016년 12세 영국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스티븐 반 데 벨데가 네덜란드 비치발리볼 선수로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반 데 벨데는 8년 전 영국 소년에게 술을 먹인 후 성폭행한 혐의로 4년 형을 선고받았다. 2016년부터 영국 성범죄자 신상 정보에 이름이 등록된 상태. 4년 형기 중 1년만 복역한 반 데 벨데는 2018년부터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선수 생활을 재개했다.인사이드더게임즈는 '네덜란드가 반 데 벨데를 올림픽 비치발리볼 대표팀에 포함하기로 하면서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배구연맹과 올림픽위원회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다'며 반 데 벨데가 2017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해 왔다는 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복역 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았다'고 부연해 논란을 더욱 키우기도 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엄청나게 민감한 문제라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대표팀 선수 선발권은 각국 올림픽위원회에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반 데 벨데는 성명을 통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라고 고개 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3 10:20
연예일반

오늘(3일) 개봉 ‘탈주’, 예매율 30% 육박…韓 영화 1위

‘탈주’가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탈주’는 개봉일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예매율 28.5%, 예매량 9만 6677장을 기록했다.이는 ‘인사이드 아웃2’을 잇는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핸섬가이즈’(12.1%), ‘하이재킹’(6.0%) 등 쟁쟁한 한국 경쟁작들을 모두 제친 기록이다. 한편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종필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이제훈, 구교환 등이 열연을 펼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07:08
자동차

남혐 논란에 식어버린 신차 효과 …르노, 1.5조 프로젝트 '휘청'

르노코리아가 울상을 짓고 있다. 4년 만에 첫 신차를 선보였는데, 홍보영상 하나로 난데없이 '남혐'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는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영업 일선에서는 사전계약 취소 사태까지 발생했다. 프랑스 르노 본사를 향한 항의까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도한 항의 등은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심어질 수 있고, 영업 일선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지나친 행동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랜만에 신차…분위기 좋았는데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28일 공식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이하 그랑 콜레오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출시 이후 4년 만의 신차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기도 하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1·2에 7000억원, 전기차 모델 개발이 확정되면 2028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부진을 극복할 열쇠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4만21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줄었다. 내수는 1만1213대로 8.1% 줄었으며, 수출 역시 3만92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2%나 감소했다. 신차 부재로 오랜 시간 내수와 수출 양쪽에서 역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공개에 앞서 사명과 엠블럼까지 바꾸고, 영업사원을 대폭 늘리는 등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사적인 준비를 해왔다.업계 역시 그랑 콜레오스가 한국GM의 트랙스나 KGM의 토레스와 같이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랑 콜레오스는 첫발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지난달 28일 공개 후 3일 만에 사전계약 5000대를 돌파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셋째 주 신차가 전국 전시장에 전시되고, 세부 사양과 가격이 공개되면 계약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집게손에 빗발치는 계약취소하지만 돌발 변수에 르노코리아의 꿈은 하루아침에 산산조각이 났다. 신차 홍보 영상에 출연한 한 직원이 엄지와 검지로 물건을 잡는 '집게손' 동작을 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무언가를 집거나 가리킬 때 쓰는 이런 손 모양은 극단적 페미니즘 진영에서는 남성 비하 의미로 사용된다. 르노코리아의 다른 영상에서도 같은 직원이 비슷한 손 모양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커졌다. 결국 르노코리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 당사자를 대상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그 기간 당사자에 대해서는 직무 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그런데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장 사전계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서울의 한 르노코리아 영업지점 직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논란 이후 사전계약 고객들로부터 취소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처음 신차가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기대가 컸지만, 지금은 정반대"라고 토로했다. 1조5000억 프로젝트 차질 우려업계에서는 오로라 첫 모델 그랑 콜레오스부터 예기치 못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르노코리아의 장기 프로젝트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특히 그랑 클레오스 전작 모델 격인 QM6의 경우 남성 구매 비중이 80% 안팎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신차 효과 반감은 물론 회사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실제 이날 오전까지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에는 8000개가 넘는 소비자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르노그룹 본사 유튜브 채널에도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이번 사태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산되는 모습이다.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해외 본사 등에까지 문제 제기를 하는 등 과도한 행동은 오히려 국내 소비자의 부정적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어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르노코리아 역시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일부 유언비어나 비방에 대해서는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과도한 비난이나 공격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르노코리아는 이번 사안을 매우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여러 우려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진심을 다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3 07:00
연예일반

‘핸섬가이즈’, 제대로 시동 걸었다…개싸라기 흥행 조짐 [줌인]

영화 ‘핸섬가이즈’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올여름 극장가 흥행 복병으로 떠올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핸섬가이즈’는 전날 5만 545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는 51만 4336명이다. ‘핸섬가이즈’의 성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흥행 추이에 있다. ‘핸섬가이즈’는 지난달 26일 개봉 당시 ‘인사이드 아웃2’,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하이재킹’ 등 경쟁작에 밀려 4위로 출발했다. 오프닝스코어 역시 6만 6957명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첫 주말이 시작된 28일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개봉 나흘째인 30일 전체 박스오피스 2위까지 뛰어올랐다. 글로벌 흥행 중인 ‘인사이드 아웃2’의 벽까지 넘지는 못했지만,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과 ‘하이재킹’을 차례로 제치며 역전에 성공했다.여기에는 경쟁작들의 부진 영향도 있었지만 ‘핸섬가이즈’ 자체의 힘이 진가를 발휘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핸섬가이즈’ 자체 관객수 변화를 보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통상 영화는 토요일보다 일요일 관객수가 저조하다. 하지만 ‘핸섬가이즈’는 앞선 일요일 전일 대비 14.2% 오른 45만 8882명의 관객을 모았다. 같은 날 관객수 상승세를 보인 작품은 박스오피스 상위 10편 중 어린이 애니메이션 ‘언더더씨: 마법 산호초를 찾아서’ 외 ‘핸섬가이즈’ 뿐이다. 좌석판매율(전체 좌석 중 실제로 관객이 앉은 좌석 비율) 변화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좌석판매율은 극장이 결정하는 좌석점유율(전체 좌석 중 해당 영화에 배정된 비율)과 달리 관객의 선택이 반영된 지표다. 즉, 영화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다. ‘핸섬가이즈’의 좌석판매율은 개봉일 이틀째인 27일 9.8%에 불과했지만, 28일 12.5%, 29일 30.2%, 30일 35.1%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라면 개싸라기 흥행(개봉 2주 차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영화계 은어)도 가능할 거란 전망이다. 실관람객 평가도 올라가고 있다. 지난 주말 92%(100% 만점)던 ‘핸섬가이즈’ CGV골든에그지수는 2일 기준 93%로 올랐다. 롯데시네마 별점도 92점(100점)을 찍었으며 메가박스, 네이버영화 등에서도 8점대를 유지 중이다. 영화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올해 최고의 영화”, “B급 영화의 A급 완성도” 등의 극찬도 심심찮게 들린다. 실제 영화를 접한 이들은 이성민, 이희준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 허를 찌르는 전개와 여기에 기인한 독특한 코미디, 이질감 없는 장르의 이종 교합 등에 입을 모아 찬사를 보내고 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코미디 영화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장르적 쾌감에 집중하며 관객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킨다. 또 그간 무게감 있거나 악한 역할을 많이 했던 이성민, 이희준의 코미디가 신선하게 다가오고 주조연들 간 케미스트리도 좋다. 오컬트적인 부분이 잘 녹아났다는 점도 흥행 요인”이라고 짚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향후 성적도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NEW 관계자는 “(‘핸섬가이즈’가) 뒷심을 발휘해 장기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과 유사한 관람 패턴을 보이고 있다. 박스오피스 순위 상승, 좌석판매율 1위 달성 등 정량적인 지표가 이를 입증하고 SNS를 통해 확산되는 실관람객의 호평이 입소문에 불씨를 붙였다”며 “높아진 관객의 관심과 니즈가 충족될 수 있도록 좌석 확보에 힘을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 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로, 캐나다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을 원작으로 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06:11
연예일반

정리해고 당했던 픽사 자존심..10억달러 돌파 ‘인사이드 아웃2’가 지켰다 [줌인]

‘인사이드 아웃2’가 글로벌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픽사의 흥행 부진에 마침표를 찍었다.CNN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19일째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세계 박스오피스 매출 10억 1400만달러(약 1조 3986억원)를 거뒀다. 이로써 ‘인사이드 아웃2’는 올해 첫 10억 달러 돌파 영화에 이름을 올리며 2024년 최고 수익을 거둔 영화가 됐다. 애니메이션으로 범위를 좁히면 역사상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국내 흥행세도 압도적이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주말(6월 28일~30일) 101만 3829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563만 9006명을 기록, 전편 최종 관객수(497만명)를 넘어섰다.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이하 픽사)는 ‘토이 스토리4’ 이후 5년 만에 10억 달러 돌파 작품을 배출하며 제대로 체면치레하게 됐다. 픽사는 1995년 ‘토이 스토리’를 시작으로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등 다수의 히트작을 만들었다. 2006년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 자회사로 편입된 후에도 기존 IP와 기술력을 활용해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그러나 2020년대에 들어서며 빨간불이 켜졌다.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등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에 실패했다. 여기에 ‘소울’, ‘루카’, ‘메이의 새빨간 비밀’이 극장이 아닌 디즈니플러스로 공개되면서 디즈니의 ‘픽사 홀대설’까지 흘러나왔다. 2022년 극장에 걸었던 ‘버즈 라이트이어’로는 픽사 흑역사 정점을 찍었다. 이 작품은 유일한 ‘토이 스토리’ 스핀오프 실패작으로 남으며, 픽사 위기론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개봉한 ‘엘리멘탈’ 역시 국내에서는 크게 성공했으나 글로벌 수익이 5억 달러에 그치며 픽사 성적표 대비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픽사의 고전이 계속되자 모회사 디즈니에선 강수를 뒀다. 실적 악화로 그룹 전체 인력 감축을 단행 중인 디즈니는 지난달 픽사에도 칼을 빼 들었다. 디즈니는 픽사 전체 직원의 14%에 해당하는 175명을 한 번에 해고했으며, 해당 명단에는 ‘버즈 라이트이어’ 앵거스 매클레인 감독 등이 포함됐다. ‘인사이드 아웃’ 감독이자 픽사 CCO 피트 닥터는 당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인사이드 아웃2’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리 비즈니스를 급진적으로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전환됐다. 픽사는 물론, 디즈니 전체에도 오랜만에 부는 훈풍이기 때문이다. 데드라인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해 최고 적자를 기록한 영화 다섯 편 중 네 편에 이름을 올리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 5월 야심차게 내놓은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도 4억 달러도 채 되지 않는 글로벌 수익을 내며 흥행에 실패했다. 이러한 부진 속 ‘인사이드 아웃2’이 그야말로 흥행 대박을 기록하면서 디즈니는 모처럼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이 작품의 흥행은 단순 극장 매출을 넘어 부가 수익 창출로 연결되는 만큼 더 없는 호재다. 디즈니 측은 “‘인사이드 아웃2’의 성공은 박스오피스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스토리텔링을 넘어 영화, TV, 스트리밍, 어트랙션, 상품화, 이벤트 등을 통해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프랜차이즈를 구축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속편의 기록적인 성공에 힘입어 ‘인사이드 아웃’ 프랜차이즈에 대한 사랑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픽사 배급 관계자는 “기록적인 시간으로 경이적인 이정표에 도달하게 돼 매우 기쁘다. 전 세계 관객들이 훌륭한 영화에 열광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인사이드 아웃2’의 성공은 픽사 팀의 놀라운 창의성에 대한 증거일 뿐만 아니라 최고의 상태로 나아가고 있는 영화의 한 예”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2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