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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실수" 네덜란드 비치발리볼 선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복역→파리 올림픽 출전
과거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던 네덜란드 비치발리볼 선수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가속할 전망이다.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더게임즈는 '2016년 12세 영국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스티븐 반 데 벨데가 네덜란드 비치발리볼 선수로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반 데 벨데는 8년 전 영국 소년에게 술을 먹인 후 성폭행한 혐의로 4년 형을 선고받았다. 2016년부터 영국 성범죄자 신상 정보에 이름이 등록된 상태. 4년 형기 중 1년만 복역한 반 데 벨데는 2018년부터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선수 생활을 재개했다.인사이드더게임즈는 '네덜란드가 반 데 벨데를 올림픽 비치발리볼 대표팀에 포함하기로 하면서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배구연맹과 올림픽위원회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다'며 반 데 벨데가 2017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해 왔다는 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복역 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았다'고 부연해 논란을 더욱 키우기도 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엄청나게 민감한 문제라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대표팀 선수 선발권은 각국 올림픽위원회에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반 데 벨데는 성명을 통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라고 고개 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3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