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야구

'5할 타자' 인상고 송현우, '이영민 타격상' 수상

인상고 송현우(18)가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송현우는 16일 서울 강남구 브라이드밸리에서 열린 '2021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시상식'에서 올해 고교 야구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타자에게 수여되는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송현우는 올해 21경기에서 출전, 타율 0.516(64타수 33안타)를 기록했다. 협회가 주관하는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에 15경기 이상 출전해, 6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이었다. 송현우는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더 잘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일배 지도자상'은 강릉고 최재호 감독이 수상했다. 최재호 감독은 강릉공의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관왕을 이끌었다. 청소년 대표팀 지휘봉도 잡았다. 최 감독은 "이 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윤(석교초교), 정현우(충암중), 이주형(충암고), 주승우(성균관대), 조효원(원광대), 임준상(동대문리틀야구단), 김보미(대전레이디스여자야구단)는 야구 부문 우수선수, 김하늘(신정고), 정소이(신정고), 박민경(단국대), 안유진(상지대), 조선희(인천체육회), 이보현(경남체육회)은 소프트볼 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2.16 15:00
야구

'105구 투혼' 충암고 이주형 "앞선 3G 부진, 조금 만회한 듯"

충암고 우완 사이드암 투수 이주형(19)이 한계 투구 수를 채우는 투혼을 보여주며 충암고의 결승행 선착을 이끌었다. 이주형은 20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인상고와의 대회 4강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승리 투수도 그의 몫. 충암고는 9-1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앞선 3경기에서 9이닝 동안 4점을 내줬던 이주형은 사실상 대회 마지막 등판인 인상고전에서 온 힘을 쏟아냈다. 이주형은 3득점을 지원받고 1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야수의 지원은 받지 못했다. 선두 타자 송현우의 우측 빗맞은 타구를 우익수 김선웅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공을 빠뜨리고 말았다. 글러브에 맞고 우측 파울 지역으로 공이 흐른 사이 타자 주자는 3루를 밟았다. 이주형은 2번 타자 구창준을 삼진 처리했지만, 3번 타자 윤서준에게 땅볼을 내줬다.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회도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5번 타자 김지호에게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가 이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실책. 이 상황에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후속 타자 김의연을 땅볼 처리했고, 주자를 2루에 두고 상대한 김태경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충암고 3루수 조현민이 2루 주자를 직접 태그했다. 이주형은 인상고 2학년 기대주 조성식까지 찾은 코스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자초한 실점 위기도 잘 넘겼다. 이주형은 4회 선두 타자 윤서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그는 후속 전희범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선행 주자를 지웠고, 김지호와의 승부에서도 삼진을 잡아냈다. 김의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태경과의 승부에서 삼진을 뽑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연속 구사해 헛스윙 2개를 끌어냈다. 5회는 1사 뒤 사구, 2사 뒤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3번 타자 윤서준을 중견수 직선타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마지막 고비까지 잘 넘겼다. 6회 말 선두 타자 전희범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이주형은 후속 김지호를 땅볼 처리했지만 1사에 주자를 3루에 두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1, 2회 아쉬운 수비를 보였던 충암고 야수진이 힘을 보탰다. 이주형이 김의연에게 뜬공을 유도했고, 공을 잡은 충암고 중견수 김동헌이 정확한 홈 송구로 태그업 뒤 홈 쇄도를 시도한 주자 전희범을 잡아냈다. 포수 이건희의 포구와 태그도 완벽했다. 충암고 타선은 7회 공격에서 1점을 지원했다. 이주형은 7회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해냈다. 투구 수는 101개. 8회는 선두 타자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한계 투구 수(105개)를 채운 그는 동료들에게 뒤를 맡기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구원 투수 이태연이 이주형의 책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충암고는 9회 공격에서 5득점 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1로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경기 뒤 이영복 충암고 감독은 "이주형이 정말 잘 던져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주형은 장신(195㎝) 사이드암 투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0㎞ 초반에 형성되지만, 싱커와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암고 대표 투수. 이번 대회에서는 8강까지 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결승행 길목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충암고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주형은 경기 뒤 "2학년 선발 (윤)영철이가 등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었다. 사실 앞선 3경기에서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흔들리며 감독님께 믿음을 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 마지막 등판일 수 있는 4강전에서 조금 만회한 것 같다"라고 호투 소감을 전했다. 이주형은 고비마다 낮은 변화구로 상대 타자의 배트를 끌어냈다. 이 경기에 탈삼진은 8개. 우타자 밖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는 육안으로도 현란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주형은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고, (허를 찌르는 타이밍에) 종종 던지는 스플리터도 효과를 본 것 같다"라며 웃었다. 공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ongang.co.kr 2021.08.20 14:11
야구

'이주형 7이닝 완벽투' 충암고, 인상고 꺾고 대통령배 결승 진출

충암고가 2년 만에 다시 대통령배 정상에 도전한다. 충암고는 20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인상고와의 대회 4강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주형이 7이닝을 단 1점만 내주며 호투를 펼쳤고, 타선은 3-1,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지던 7회 추가 1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린 뒤 9회 빅이닝(5득점)을 만들었다. 충암고는 2019년 열린 53회 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대구고에 2-9로 패하며 정상 등극이 좌절됐다. 2년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린다.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서울고와 라온고전 승리 팀과 맞붙는다. 충암고의 대통령배 마지막 우승은 1990년 열린 24회 대회다. 충암고는 1회 초 공격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테이블세터 송승엽과 양서준이 인상고 선발 투수 서대현으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3번 타자 김동헌은 희생 번트를 해냈다. 최한림 인상고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황동하로 교체했다. 선취점을 막으려는 의지였다. 하지만 타점 기회에서 나선 충암고 4번 타자 이건희가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인상고 중견수의 타구 처리가 늦은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충암고는 후속 타자 김선웅이 내야 땅볼을 치며 이건희까지 불러들였다. 1회 3득점. 이어진 수비에서는 1점을 내줬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선발 투수 이주형이 선두 타자 송현우에게 우측 뜬공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빗맞은 탓에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졌다. 외야수가 몸을 날려 포구를 시도했지만, 공이 글러브를 맞고 우측 파울 지역으로 흘렀다. 그사이 타자 주자는 3루까지 했다. 이주형은 후속 타자를 삼진 처리했지만 3번 타자 윤서준에게 내야 땅볼을 내준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주형은 흔들리지 않았다. 1회 남은 아웃카운트 1개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2회도 내야수가 선두 타자 김지호의 땅볼에 포구 실책을 범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는 이 경기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이닝 투구수는 38개. 효율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주자 2명을 내보낸 4·5회도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는 야수진이 좋은 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1사 3루 위기에서 이주형이 김의연과의 승부에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고, 포구한 중견수 김동헌이 정확한 홈 송구로 태그업 뒤 쇄도를 시도한 3루 주자 전희범을 잡아냈다. 마운드와 수비의 힘으로 2점 리드를 유지한 충암고는 7회 공격에서 추가 득점을 해냈다. 선두 타자 이충헌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우승원이 희뱅 번트를 성공시켰다. 대타로 나선 임준하가 깔끔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충암고가 4-1로 앞서갔다. 충암고는 인상고 투수 황동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급격하게 마운드 높이가 낮아진 불펜진을 상대로 5점을 추가했다.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3득점했다. 팽팽했던 승부가 한 순간에 기울었다. 충암고가 결승전으로 향했다. 공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20 13:54
야구

'전교생 102명' 인상고의 기적, 창단 9년 만에 대통령배 첫 4강 진출

인상고가 창단 9년 만에 대통령배 첫 준결승에 올랐다. 인상고는 18일 충남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8강전에서 북일고에 4-2로 이겼다.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인상고는 6회 선두타자 송현우가 행운의 3루타로 출발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평범한 타구였지만 북일고 중견수가 낙구 지점을 잘못 판단해 3루타로 둔갑했다. 인상고 구창준은 3루주자 송현우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윤서준의 희생 번트 때 상대 실책으로 1, 2루가 됐고 상대 폭투까지 나와 무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인상고는 1사 2, 3루에서 김지호가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인상고는 7회 쐐기점을 뽑았다.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찬스를 잡은 뒤 구창준이 2타점 3루타를 쳤다. 인상고는 9회 두 점을 뺏겼지만 1사 1, 2루에서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최한림 인상고 감독은 "강팀 북일고를 이겨 기분이 좋다"며 "선수들이 정말 잘 던져줬다. 선발 투수 정호성이 3이닝만 던져주길 바랐는데 훨씬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고 기뻐했다. 인상고 선발 투수 정호성은 6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투구 수는 87개. 덕분에 '에이스' 황동하 투입을 아꼈다. 정호성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황동하는 43개의 공을 던져 다음 경기 등판에 지장이 없다. 좌완 정호성은 "큰 대회여서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갖고 던졌다. 한타자 한타자 승부만 생각하고 던졌다"라고 말했다.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좋은 변화구와 안정된 제구력을 닮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로써 인상고는 창단 9년 만에 대통령배 첫 4강 진출의 새 역사를 썼다. 전국대회 첫 준결승은 지난해 가을 봉황대기에서였다. 전북 정읍에 위치한 인상고는 2012년 12월 창단했다. 18일 현재 전교생은 102명으로 굉장히 적다. 그 가운데 야구부원은 총 40명이다. 최한림 인상고 감독은 "시골 학교다 보니 그동안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꽤 있었는데, 이제는 많이 보강됐다. 학교와 물질적 지원과 교육청의 교육 지원 등으로 점점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반겼다. 학교 관계자는 "공부하는 선수 육성을 목표로 모든 선수들이 정규 수업을 마치고 훈련한다"며 "최한김 감독 부임 후 점점 성과를 내 지난해 봉황대기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반겼다. 인상고는 오는 20일 창단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공주=이형석 기자 2021.08.18 14:2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