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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김수현·임시완→안은진·엄정화·이하늬…‘60회 백상예술대상’ 후보 공개

‘60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부문 후보가 공개됐다.8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TV 부문>TV 부문은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공개한 작품들이 후보에 포진됐다.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JTBC ‘나쁜엄마’, 디즈니+ ‘무빙’, SBS ‘악귀’, MBC ‘연인’,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후보에 올랐다. 교양 작품상 후보는 SBS ‘고래와 나’, EBS1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KBS1 ‘일본사람 오자와’, KBS1 ‘지속가능한 지구는 없다’, KBS1 ‘1980, 로숑과 쇼벨’이 선정됐다.지난해부터 크리에이터를 포함해 웹 콘텐트까지 심사 범위를 확대한 예능 작품상과 남녀 예능상 부문 후보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JTBC ‘최강야구’,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뜬뜬 ‘핑계고’가 예능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됐다.기안84·나영석·유재석·침착맨·탁재훈이 남자 예능상, 김숙·안유진·이수지·장도연·홍진경이 여자 예능상 후보다.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김수현(tvN ‘눈물의 여왕’), 남궁민(MBC ‘연인’), 류승룡(디즈니+ ‘무빙’), 유연석(티빙 ‘운수 오진 날’),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이다.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라미란(JTBC ‘나쁜엄마’), 안은진(MBC ‘연인’), 엄정화(JTBC ‘닥터 차정숙’), 이하늬(MBC ‘밤에 피는 꽃’), 임지연(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이 후보에 올랐다.남자 조연상 후보는 류경수(넷플릭스 ‘선산’), 안재홍(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이경(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희준(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지승현(KBS2 ‘고려 거란 전쟁’)이다.여자 조연상 후보에는 강말금(JTBC ‘나쁜엄마’), 신동미(JTBC ‘웰컴투 삼달리’), 염혜란(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정은(티빙 ‘운수 오진 날’), 주민경(JTBC ‘힙하게’)이 이름을 올렸다.단 한 번 받을 수 있어 더 영광스러운 신인연기상 후보는 작품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역들로 채워졌다. 김요한(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이시우(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신기(디즈니+ ‘최악의 악’), 이정하(디즈니+ ‘무빙’), 이종원(MBC ‘밤에 피는 꽃’)이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랐다.또한 고윤정(디즈니+ ‘무빙’), 김형서(디즈니+ ‘최악의 악’), 유나(ENA ‘유괴의 날’), 이이담(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한별(넷플릭스 ‘마스크걸’)이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경합한다.연출상 부문은 박인제 감독(디즈니+ ‘무빙’), 이명우 감독(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창희 감독(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정지현 감독(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한동욱 감독(디즈니+ ‘최악의 악’)이 노미네이트 됐다.작가상에는 강풀 작가(디즈니+ ‘무빙’), 김은희 작가(SBS ‘악귀’), 배세영 작가(JTBC ‘나쁜엄마’), 이남규·오보현·김다희 작가(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전고운·임대형 감독(티빙 ‘LTNS’)이 후보에 올랐다.예술상 부문에선 김동식·임완호 감독(SBS ‘고래와 나’ 촬영), 양홍삼·박지원 감독(SBS ‘악귀’ 미술), 이석근 감독(KBS2 ‘고려 거란 전쟁’ 의상), 이성규 슈퍼바이저(디즈니+ ‘무빙’ VFX), 하지희 감독(KBS2 ‘혼례대첩’ 미술)이 후보로 경쟁을 펼친다.<영화 부문>영화계는 삼엄했던 팬데믹 시기를 거쳐 3년 만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1000만 영화부터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까지 빈틈을 찾아볼 수 없는 막강한 후보군을 자랑한다.올해 영화 작품상 부문엔 ‘거미집’,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 ‘콘크리트 유토피아’, ‘파묘’가 노미네이트 됐다. 김성수 감독(‘서울의 봄’), 김한민 감독(‘노량: 죽음의 바다’), 류승완 감독(‘밀수’), 엄태화 감독(‘콘크리트 유토피아’), 장재현 감독(‘파묘’)은 감독상 후보에 올라 트로피 경쟁에 나선다. 신인 감독상은 김창훈 감독(‘화란’), 박영주 감독(‘시민덕희’), 유재선 감독(‘잠’), 이정홍 감독(‘괴인’), 조현철 감독(‘너와 나’)이 경합한다. 영화 각본상(시나리오상)은 박정예 작가(‘킬링 로맨스’), 유재선 감독(‘잠’), 이지은 감독(‘비밀의 언덕’), 장재현 감독(‘파묘’), 홍인표·홍원찬·이영종·김성수 감독(‘서울의 봄’)이 후보에 올랐다. 예술상 후보로는 김병인 감독(‘파묘’ 음향), 이모개 감독(‘서울의 봄’ 촬영), 정이진 감독(‘거미집’ 미술), 진종현 슈퍼바이저(‘더 문’ VFX), 황효균 감독(‘서울의 봄’ 특수분장)이 선택됐다.남자 최우수연기상 부문에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 베테랑들이 맞붙는다. 김윤석(‘노랑: 죽음의 바다’),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우성(‘서울의 봄’), 최민식(‘파묘’), 황정민(‘서울의 봄’)이 후보다. 수상 발표 직전, 강렬한 후보 5분할 컷이 기대된다. 여자 최우수연기상도 쟁쟁하다. 김고은(‘파묘’), 라미란(‘시민덕희’), 염정아(‘밀수’), 이하늬(‘킬링 로맨스’), 정유미(‘잠’)가 선의의 경쟁자가 됐다. 조연상엔 눈부신 열연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종수('밀수'), 박근형(‘소풍’), 박정민(‘밀수’), 송중기(‘화란’), 유해진(‘파묘’)이 남자 조연상 후보다. 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 염정아(‘외계+인 2부’), 염혜란(‘시민덕희’), 이상희(‘로기완’), 정수정(‘거미집’) 중에 누가 하나 뿐인 여자 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차세대 충무로를 이끌어 갈 신인연기상도 불꽃 튀는 경합이 예상된다.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는 김선호(‘귀공자’), 김영성(‘빅슬립’), 이도현(‘파묘’), 주종혁(‘만분의 일초’), 홍사빈(‘화란’)이다.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는 고민시(‘밀수’), 김형서(‘화란’), 문승아(‘비밀의 언덕’), 오우리(‘지옥만세’), 임선우(‘세기말의 사랑’)다. 지난해 신설된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는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작년엔 사전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면, 올해부터는 후보작을 냈다. ‘너와 나’, ‘비닐하우스’, ‘비밀의 언덕’, ‘세기말의 사랑’, ‘시민덕희’ 등 총 다섯 작품이 노미네이트 됐다. <연극 부문>부활한 지 6년째를 맞은 연극 부문은 매 해 연극계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백상연극상, 연기상, 젊은연극상 부문에 대한 후보가 선정됐다. 단체·작품·사람 등 경계를 두지 않고 후보군을 선출하는 올해의 백상연극상 부문은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 김풍년(‘싸움의 기술, <졸>’), 극단 미인(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 극단 산수유 (‘숲’), ‘생활의 비용’이 후보다. 남녀 구분 없이 지난해부터 하나로 통합된 연기상 부문은 강해진(‘아들에게(부제: 미옥 앨리스 현)’), 김용준(‘생활의 비용’), 김은석(‘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 – 맹’), 이미숙(‘싸움의 기술, <졸>’), 이지혜 (‘그녀를 용서할 수 있을까’)가 후보로 지명됐다. 생물학적 나이의 젊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창작 방식에 있어서 ‘새로움’에 비중을 두는 젊은연극상은 극단 신세계(‘부동산 오브 슈퍼맨’), 연출 신진호(‘달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양손프로젝트(‘파랑새’), 연출 이대웅(‘베로나의 두 신사’), 연출 이철희(‘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등 2개의 극단과 3명의 연출이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올해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최소 4부작 이상·연작의 경우 심사일 기준 3분의 1 이상 방송된 작품),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후보 선정 전,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과 최종 후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백상예술대상은 올해 6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해를 맞았다. ‘60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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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임시완, 또 얼굴 갈아 끼웠다… 지질한 연기 비결은? [IS인터뷰]

“병태의 지질함은 주절주절 말을 길게 하는 것부터 시작돼요.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병태는 그 반대거든요(웃음).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더라도 핑계가 붙어요. 이런 디테일함을 살리고자 했죠.”쿠팡플레이 ‘소년시대’로 첫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임시완. “얼굴을 갈아 끼웠느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 안엔 본인의 부단한 노력이 들어가 있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드라마에서 임시완은 주인공 병태 역을 맡아 출연했다.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임시완은 어딘가 모르게 어색해 보였다. “‘소년시대’ 병태는 어디 갔느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병태가 너무 웃긴 캐릭터다 보니 저도 모르게 취재진을 웃겨야 하는 부담감이 조금 있는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이끌어 냈다. 부산 토박이 임시완은 충청도 사투리 구현을 위해 3개월 정도 일 대 일 사투리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운율 하나하나 다 파헤치기보다는 충청도 특유의 너그러운 정서를 캐치하려 했다”면서 “극중 대사에서 ‘구황작물이여? 뭘 자꾸 케물어 싸’는 내 순수 애드리브다. 몸에 충청도 패치화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코미디 첫 장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임시완의 대답은 ‘반반’이었다.“저 자체가 웃긴 사람이 아니니까 부담감은 반반이었어요. 그래서 철저하게 준비했어요. 스스로 지질함의 법칙을 만들었죠.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 설명할 때 장황하게 말하기 등. 병태의 지질한 모습을 부각하기 위해 디테일함을 추가했던 것 같아요” 2010년 그룹 제국의 아이돌로 데뷔한 임시완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배우의 길에 접어들었다. 2014년 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 역할로 스타덤에 오른 뒤 마라토너부터 테러범, 변호인, 사이코패스 등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 왔다. 임시완은 “배우로서 이미지가 고착화 되는 것을 스스로 견제하는 것 같다. 웬만하면 작품을 고를 때 비슷한 결이 아닌, 다른 결을 찾으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간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게 익숙했던 임시완은 ‘소년시대’에서 후배들을 많이 만나게 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분위기를 리드해야 하는 게 어려웠다”고 했다. “분위기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조금이라도 어색하고 딱딱하면 본래 역량을 잘 발휘 못하지 않느냐. 그래서 분위기를 유하게 유도하고 실없는 농담도 던졌던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임시완은 과거 유행했던 춤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으로도 화제가 됐다. 그는 “가장 대표적으로 팬들이 많이 언급하시는 게 가수 박남정의 ‘ㄱㄴ춤’이다. 실제로 이 장면을 위해 댄서 효진초이에게 SOS를 요청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효진초이와는 과거 팬 미팅 때 춤 트레이닝 선생님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임시완은 “몇몇 분들은 ‘굳이 댄서까지 섭외할 필요가 있었느냐’며 의아해 하실 수 있다. 제가 부탁한 이유는 춤을 잘 추는 것 이외에도 이 속에 묘한 찌질함과 킹받는 게 녹아 있어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목 아이솔레이션을 더 잘하려고 했다. ‘쟤는 뭘 저런 걸 잘해?’하고 생각이 들게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소년시대’는 총 10부작으로 쿠팡플레이서 볼수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6 05:54
연예일반

‘소년시대’ 임시완 “‘ㄱㄴ춤’ 킹받게 추는 게 포인트.. 효진초이한테 SOS” [인터뷰 ②]

배우 임시완이 드라마 ‘소년시대’ 속 가수 박남정의 ‘ㄱㄴ춤’ 비하인드를 밝혔다.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로 찌질한 연기의 정석을 보여준 임시완을 만났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 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 드라마에서 임시완은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 역을 맡아 출연했다.임시완 특유의 능청스러운 충청도 사투리 이외에도, 과거 유행했던 춤을 완벽하게 소화해 화제가 됐다. 그는 “가장 대표적으로 팬들이 많이 언급하시는 게 가수 박남정의 ‘ㄱㄴ춤’이다. 실제로 이 장면을 위해 댄서 효진초이 분에게 SOS를 요청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효진초이와는 과거 팬미팅 때 춤 트레이닝 선생님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고 한다. 임시완은 “몇몇 분들은 굳이 댄서분까지 섭외할 필요가 있었나? 하고 의아해하실 수 있다. 제가 부탁한 이유는 춤을 잘 추는 것 이외에도 이 속에 묘한 찌질함과 킹받는 게 녹아져있어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목 아이솔 레이션을 더 잘하려고 했다. ‘쟤는 뭘 저런 걸 잘해?’하고 생각이 들게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소년시대’는 총 10부작으로 현재 8화까지 공개됐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9 15:19
영화

[줌인] 강동원·하정우·송강호·강하늘..추석 극장가 승자는? ‘가문의 영광’도

추석 극장 대진표가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올여름 텐트폴 영화 네 편이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외하고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여름 시장에 대한 분석이 한창이기에, 올 추석 출사표를 던진 한국영화들에 기대가 쏠리는 상황. 추석 영화들이 한국영화 자존심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해 추석 극장가에선 ‘공조2: 인터내셔날’이 홀로 개봉했다. 그 결과 관객 698만명을 극장으로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올해에는 추석을 앞두고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하정우, 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개봉하며, 강하늘 정소민 주연 ‘30일’이 추석 연휴와 맞물린 개천절 연휴에 개봉할 예정이다. 거기에 ‘가문의 영광’ 리부트작인 ‘리부트:글로리 어게인’(가제)도 올 추석 개봉을 놓고 막바지 준비 중이다. 무려 다 섯 편의 작품이 맞붙게 되는 만큼 올 여름보다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작품이 추석 극장에서 승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강동원, 가짜 퇴마사로 변신배우 강동원이 ‘검은 사제들’에 이어 두 번째로 퇴마물에 도전한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을 비롯해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출연한다.강동원은 주인공 천박사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김성식 감독은 강동원을 캐스팅한 이유로 “비현실적인 상황을 현실적으로 만들어 줄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강동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영화 ‘반도’, ‘마스터’, ‘검사외전’, ‘브로커’ 등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선보여온 강동원이 ‘천박사’에서는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관전 포인트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통쾌한 액션부터 능청스러운 말투, 세밀한 감정선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동원은 앞서 ‘전우치’에서 도사로 분해 코믹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천박사’에서도 유쾌한 강동원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하정우, 또 한 번의 감동 실화‘비공식작전’으로 먼저 관객을 만난 하정우는 ‘1947 보스톤’으로 추석까지 쉼 없이 달린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 등의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하정우는 극중 일제 강점기 마라톤 영웅 손기정으로 분해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릴 예정이다.영화의 배경이 되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1897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에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1947 보스톤’에서는 광복 이후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딛고 이 대회에 참가한 서윤복, 남승룡 등 선수들의 여정과 일화가 펼쳐진다.하정우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1947 보스톤’에 대해 “눈물 없이 볼 수 없다는 화제의 영화”라며 “2019년에 촬영을 시작해서 2020년 호주 멜버른에서 촬영이 끝났다. 홍보도 열심히 할테니 영화에 관심을 계속해서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송강호, 영화감독 되다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영화감독으로 변신한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 감독(송강호)이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전여빈 등 다양한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거미집’은 해외에서 선공개되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해 상영 중 박수와 종영 후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현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송강호는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 시나리오가 아닌 것 같았다. 모든 게 신선해서 새로운 영화가 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자신했다.‘거미집’은 송강호가 김지운 감독과 다섯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 김 감독의 데뷔작 ‘조용한 가족’(1998)으로 시작된 인연은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까지 이어졌다. 그런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인연이 ‘거미집’에서 얼마나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크다. #강하늘, 정소민과 요절복통 로코 호흡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30일’은 추석 연휴와 맞물린 10월3일 개봉을 고려 중인 작품. 로맨스로 시작했지만 스릴러가 되어버린 결혼 생활의 끝을 딱 30일 앞두고 뜻밖의 사고로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린 노정열(강하늘)과 홍나라(정소민)의 이야기다. 영화 ‘스물’(2015)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다시 한번 연인으로 만난다. 검증된 케미로 극장가에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가져다 줄 전망이다.거기에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 등 중독될 수 밖에 없는 코미디를 연출했던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여느 로맨틱 코미디와 전혀 다른 색다른 웃음과 감동, 멜로 감정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 때 추석마다 극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 리부트작인 ‘리부트:글로리 어게인’(가제)도 올 추석 영화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외동딸과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일등 사윗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시리즈 흥행을 이끈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등을 비롯해 유라, 윤현민, 서효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3 07:54
영화

[IS인터뷰] ‘더 문’ 설경구 “17년 만에 만난 김용화 감독, 역시 프로더라”

데뷔 30년 차 배우 설경구에게도 아직 처음은 있었다. 영화 ‘더 문’을 통해 김용화 감독을 만났고, SF 장르에 첫 도전했다.사실 설경구는 SF 장르에 흥미가 없다. 아니, 정확히는 한국 SF 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존재했다. 설경구는 “SF는 할리우드의 전유물이며 외국 배우가 나와야 와닿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설경구는 김용화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더 문’ 출연을 결심했다.설경구는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용화 감독은 역시 프로더라. 걱정했던 것에 비해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지난 2일 개봉한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관객을 모은 김용화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사실 ‘더 문’은 공개 전부터 호불호가 있던 영화 같아요. 이미 SF는 할리우드에서 많이 해온 장르고 대한민국은 후발주자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걸 적은 예산으로 시도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받아도 되지 않을까요. 제 필모그래피에 우주 영화가 없었기 때문에 참여하고 싶었어요.”설경구는 17년 전 김용화 감독의 ‘오! 브라더스’에 출연할 뻔했다. 당시 시나리오를 받았지만 스케줄이 맞지 않아 함께하지 못했다고. 설경구는 “작은 영화인데 아기자기한 게 재밌었다. 소싯적 잘 나갔을 때라 못했는데 작품이 잘 나와서 약 오르더라. 그래서 감독님에게 다음에 맞는 게 있으면 같이 하자고 그랬다”며 “그게 17년이 됐다”고 설명했다.17년의 세월이 지나 만나게 된 두 사람이지만, 호흡은 완벽했다. 설경구는 “감독님은 소년 같다. ‘저 사람 무슨 생각할까’ 하는 고민 없이 반응이 바로 나온다”며 “맞으면 ‘맞아!’하고 박수치고 리액션을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그런 순간에 답답한 감독도 있다”며 “(즉각적 반응 없이) 한 번 더 가자고 한다”고 설명했다. 설경구는 ‘연기돌’과 인연이 깊다. 설현과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을 통해 만났고, 이준호와는 ‘감시자들’로, 박진영과는 ‘야차’, ‘불한당’을 통해 임시완과 호흡을 맞췄다. ‘더 문’을 통해 도경수와 만난 것을 포함하면 총 다섯 작품이다.“연기돌에 대한 선입견은 없어요. 다들 처음엔 어려워하다가 편해하더라고요. 선배가 권력도 아니고. 연기에 선후배가 어디 있나요.(웃음)”설경구는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도경수의 연기를 보니 나는 날로 먹은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촬영할 때는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완성본을 보니 경수가 너무 고생한 것 같더라”며 “와이어 액션에서 자기가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려면 본인도 코어에 힘을 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경수에 비하면 지구에 있던 사람들은 입으로만 연기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또 “덤덤하면서도 묵직한 게 있다. 사사건건 표현 안 하고 의연하다”며 “남성적인 친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류승완 감독의 ‘밀수’가 개봉했다. 2일에는 ‘더 문’을 포함해 ‘비공식작전’이 공개됐고, 오는 9일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극장을 찾아온다. 설경구는 ‘더 문’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한 번도 여름 시장이 이런 적 없어요. 왜 이러나 싶어요.(웃음) 같은 날 ‘비공식작전’이 개봉했는데 전 그냥 편해졌어요. 그래도 ‘더 문’을 찾아주면 좋겠어요. 모든 영화가 각자 차별점이 있겠지만 이 영화는 아이들을 데리고 보기 참 좋거든요. 일단 우주와 달이 잘 구현됐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7 11:19
영화

[인터뷰①] ‘더 문’ 설경구 “도경수 덤덤하고 묵직해, ‘연기돌’ 선입견 없다”

배우 설경구가 도경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설경구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더 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도경수를 언급했다.설경구는 도경수에 대해 “덤덤하면서도 묵직한 게 있다”며 “사사건건 표현 안 하고 의연하다. 남성적인 친구”라고 치켜세웠다.설경구는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도경수의 연기를 보니 나는 날로 먹은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촬영할 때는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완성본을 보니 경수가 너무 고생한 것 같더라. 와이어 액션에서 자기가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려면 본인도 코어에 힘을 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경수에 비하면 지구에 있던 사람들은 입으로만 연기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설경구는 ‘연기돌’과 인연이 깊다. 설현과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을 통해 만났고, 이준호와는 ‘감시자들’로, 박진영과는 ‘야차’, ‘불한당’을 통해 임시완과 호흡을 맞췄다. ‘더 문’을 통해 도경수와 만난 것을 포함하면 총 다섯 작품이다.설경구는 “연기돌에 대한 선입견은 없다. 다들 처음엔 어려워하다가 편해하더라. 선배가 권력도 아니고. 연기엔 선후배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준호는 그때부터 될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 됐더라. 박진영은 내가 갓진영이라 부른다. 술 한잔 먹이고 군대 보냈다. 거기에 경수까지 다 잘됐다. 내가 복이 있는 것 같다. 다 대단한 배우들이다”라고 칭찬했다.‘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8월 2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1 14:14
연예일반

[왓IS] 박규영·이진욱부터 前 빅뱅 탑까지 ‘오징어 게임2’ 톱스타 총출동

배우 이정재, 이병헌을 비롯한 기존 멤버들부터 예상외의 인물들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29일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이 확정된 주역들을 전격 발표했다.새롭게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캐스팅 라인업에는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할 배우들의 이름이 즐비해 기대감을 높인다. ‘스위트홈’에 이어 30일 공개를 앞둔 ‘셀러브리티’로 또 한 번 넷플릭스와 만난 박규영이 ‘오징어 게임’ 시즌2에도 합류 소식을 전했다.그룹 아이즈원 멤버로 시작해 솔로 가수로서 활약에 이르기까지, 뮤지션뿐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 조유리와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멜로가 체질’ 등 전 분야에서 깊은 연기 내공을 선보여 온 강애심도 시즌2 캐스팅이 확정됐다.이다윗은 영화 ‘남한산’과 ‘사바하’로 각각 황동혁 감독, 이정재와 맺었던 인연을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통해 다시 한번 이어간다. ‘보이스’, ‘스위트홈’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이진욱도 시즌2 합류 소식을 전하며 ‘수상한 그녀’ 이후 황동혁 감독과의 재회를 예고했다.영화 ‘타짜-신의 손’과 ‘동창생’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수려한 연기를 보여주며 경계 없는 아티스트로 활약해 온 최승현과, ‘윤시내가 사라졌다’, ‘동감’의 노재원도 시즌2 출연을 확정하며 새롭게 등장할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더했다. ‘D.P.’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원지안의 출연 소식 역시 관심을 모은다. 새로운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주역들은 지난 23일 열린 대본 리딩 현장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한 주요 제작진과 출연진이 모여, 시즌2의 본격적 여정을 위한 첫 시작을 함께했다.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2’ 주요 배역 캐스팅 라인업을 첫 공개했다. 시즌1에서 활약한 배우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부터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이 새로 합류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캐스팅 영상 공개 이후 여배우들은 출연하지 않느냐는 등의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박규영, 최유리 등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순차적으로 알려지며 일단락됐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9 09:57
스타

[후IS] 김희원의 발견..배우에서 예능, 그리고 감독까지

“야, 이거 방탄유리야!”영화 ‘아저씨’에서 악역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희원이지만 ‘형사’ 역도 만만치 않게 맡았다.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2009), ‘육혈포 강도단’(2010), ‘미씽:사라진 여자’, ‘보이스’(2021) 그리고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스마트폰을 떨어트렸을 뿐인데’까지, 김희원은 정의롭거나 나쁘거나 혹은 그사이 어딘가에서 형사의 옷을 입고 종횡무진했다.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희원은 그중에서도 ‘스마트폰을 떨어트렸을 뿐인데’에서 ‘아들을 범인으로 보는 형사’ 역할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촬영한 ‘스마트폰을 떨어트렸을 뿐인데’는 특히 애정이 많은 작품이라고 했다. 드라마 ‘미생’에서 인연을 쌓은 임시완을 캐스팅하는 데도 한몫 했다. 김희원은 임시완의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캐릭터를 초반부터 알아봤다고 한다.“임시완이 공대생 느낌에 되게 똑똑해 보이잖아요. 대본을 받고 ‘예쁜 애가 살인자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시완이가 ‘비상선언’ 찍기 전에 ‘스마트폰을 떨어트렸을 뿐인데’를 받았는데, ‘비상선언’이 개봉을 먼저 해 버려서 안타까웠습니다.”오랜 연기 생활을 이어온 베테랑 배우답게 대본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잡아내는 이가 김희원이다. ‘스마트폰을 떨어트렸을 뿐인데’에서 김희원은 실종된 아들을 추적하는 형사 ‘지만’으로 분했다. 김희원은 “권위주의적인 아버지들도 자기를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다”며 “그러다 눈물을 흘릴 때 더 서럽게 참회하는 그런 캐릭터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다. SNS도 하지 않고, 현재 쓰고 있는 휴대폰도 4년째 사용 중이다. 긴 대사도 10분 가량이면 외우는 ‘선수’지만, 매니저 휴대전화 번호도 외우기 힘들다고 한다. 전형적인 집돌이지만 tvN 예능 ‘바퀴 달린 집’에서 활약하며 2년간 예능에 “끌려다녔다”고 털어놨다.“‘바퀴 달린 집’은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어요. 처음엔 정말 끌려갔어요. 그런데 시즌1이 끝났는데 촬영팀이 너무 고생했으니까 시즌2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즌3이 되니까 스태프들과 정이 들더라고요.”그렇게 예능에도 조금씩 영역을 넓힌 김희원이다. 시즌4까지 촬영 중인 김희원은 “텐트 치는 법도 알게 되고 요리도 처음보단 친근감 있어졌다”며 “예능에 조금씩 적응된 것 같다”고 말했다.“일하는 게 행복해요. 일을 해야죠. 배우로서는 앞으로 20년은 더 하는 게 목표예요. 정년퇴직은 한 70대에 해야하지 않나 생각해요. 그때까진 사람들이 건강하잖아요. 그리고 보통은 나이 먹으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하지만, 저는 뭐든 ‘네’라고 수용하고 할 자신이 있어요.”김희원은 ‘감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조명가게’ 연출을 맡게 된 것이다. 김희원 소속사인 제이씨이엔티 측은 “제작사의 요청으로 김희원이 연출을 맡았다”고 전했다. 배우에서 예능, 그리고 감독까지 ‘네’라고 수용하며 도전하는 김희원이다. 새로운 김희원의 발견을 기대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8 11:00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임시완 캐스팅 조력자는 김희원

배우 임시완이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 캐스팅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제작보고회는 김태준 감독과 배우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임시완은 “영화 대본을 결정적인 이유는 김희원 형님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형님께서 ‘차 한 잔 마시자’고 연락하셨다. 나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데 몇시간 동안 일상 이야기만 했다”며 “결국 집으로 갈 때까지 별다른 말씀이 없으시다가 대본을 주시면서 제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이에 김희원은 “영화사 미지필름 대표와 인연이 있어 대본을 보기도 전에 하자고 했는데, 대본을 받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좋더라”며 “임시완 배우는 바르고 깨끗한 이미지가 있어서 빌런을 맡으면 충격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추천했다”고 말했다.김태준 감독은 “임시완 배우는 같이 하고 싶었던 이유가 쌩뚱맞았다. 평소 무기가 사람이 된다면 어떨까 상상하는데, 최신형 스마트폰이 사람이 된다면 임시완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맑고 바른 이미지에 악한 인물이 덧대어졌을 때 임시완이라는 사람이 됐다”고 밝혔다.‘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다. 오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5 12:11
연예일반

김혜수·김연아→NCT 도영·있지 류진…스타들이 지진의 아픔을 나누는 방법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스타들이 지진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나서고 있다.지난 6일(현지시간) 강진이 덮친 뒤 피해 복구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국내 스타들이 적지 않다. 연예계뿐 아니라 튀르키예와 인연이 있는 스포츠 스타들도 기부에 동참하며 온기를 전하고 있다.배우 김혜수, 박서준, 수지, 장근석, 한지민, 가수 MC몽, 그룹 NCT 도영, 해찬은 지진 피해 성금으로 각 1억 원씩을 쾌척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특별대표로 활동 중인 김혜수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어린이들이 재난에서 하루빨리 일어서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NCT 도영, 해찬은 “나의 작은 손길이 이재민 여러분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피해자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이 전달한 성금은 임시 보호소를 중심으로 식량키트 및 텐트, 담요 등 보온용품을 지원하고 이재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인도적 구호 활동에 사용된다.신민아, 송윤아-설경구 부부, 이혜리, 정려원, 있지 류진은 각각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1억 원을 기부하며 유니세프 고액 후원자 모임인 아너스클럽 회원이 된 송윤아-설경구 부부는 이번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아동을 위해 또 한 번 기부금을 전달했다.정려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튀르키예 항공이 주관하는 튀르키예 구호 물품 긴급 안내 고지 및 물품 기부를 독려하며 선한 영향력 확산에 앞장섰다.필굿뮤직 소속 아티스트 타이거JK-윤미래 부부, 비비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국경없는의사회에 4000만 원을 전했다. 이들은 “아티스트들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게나마 성의를 표하게 됐다. 두 나라의 재난을 위로하고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배우 김고은, 박보영, 박진영, 유인나, 주현영도 3000만 원을 기부, 삶의 터전을 잃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재민들을 위해 나섰다. 또한 배우 이혜영, 임시완, 위너 김진우, 래퍼 딘딘, 김이나 작사가도 저마다 기부를 이어가며 팬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이나는 자신의 SNS에 이체 결과증과 함께 “pray for turck”이라는 짧은 문구를 게재했다. 스포츠 스타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는 10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를 기부했다. 유니세프 고액후원자모임 아너스클럽 회원이기도 한 김연아는 “지금 이 시각에도 무너진 잔해 속에서 희망을 놓지 않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한시라도 빨리 어린이들이 안전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하였고 모든 어린이에게 구조의 손길이 닿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튀르키예 페네르바체 구단에서 선수로 활약한 배구선수 김연경은 기부와 함께 튀르키예에 대한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6~7일 자신의 SNS에 세 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기부금 보내는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기부를 했음에도 악플에 몸살을 앓고 있는 연예인도 있다. 바로 코미디언 이용진이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에서 제작한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에 출연 중인 이용진은 튀르키예 지진 복구를 위해 3000만 원을 기탁했다.이른바 ‘튀르키예즈 아이스크림 아저씨’ 캐릭터로 분해 여러 사람을 인터뷰하고 있는 이용진은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 광고에서 튀르키예 홍보를 맡기도 했다.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이용진의 기부 금액과 관련해 “튀르키예를 이용해서 돈을 벌었는데 3000만 원은 너무 터무니없다”, “사람이 염치가 없다”, “기부 제대로 안 하시냐” 등의 쓴소리를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른바 ‘기부 강요’가 생긴 것이다.댓글의 일부이긴 하나 이용진의 기부가 비난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 기부는 자신의 상황을 따져가며 해야만 하는 것일 수도 있고 금액보다 마음이 더 중요한 만큼 실천을 했다는 것 자체가 칭찬받아 마땅하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거액을 내야 한다며 불필요한 논란을 만드는 이들이 기부의 의미를 퇴색시킬까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한편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에서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 13일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 세계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으며 우리나라도 긴급구호에 총 110여 명의 구호대를 파견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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