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건
연예일반

쯔양, 필리핀 비하 논란 사과 “상처 생각 못해…영상 삭제” [전문]

인기 유튜버 쯔양이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쯔양은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달 28일 업로드된 한국 코미디언과 함께한 영상으로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구독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필리핀을 정말 존중하고 필리핀에서 제 영상을 봐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가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에겐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영상을 시청하면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금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쯔양은 지난달 28일 KBS2 ‘개그콘서트’에서 필리핀 며느리 캐릭터 ‘니퉁’으로 활동 중인 개그우먼 김지영이 등장한 영상을 올렸다.이들은 함께 먹방을 촬영했는데, 김지영은 이 영상에 자신의 부캐릭터인 니퉁으로 분해 어눌한 한국어를 선보였다. 이후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쯔양은 92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인기 유튜버다. 이하 쯔양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쯔양입니다지난 1월 28일 업로드된 한국 코미디언과 함께한 영상으로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구독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저는 필리핀을 정말 존중하고 필리핀에서 제 영상을 봐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가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에겐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다시 한번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영상을 시청하면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지금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한 상태입니다시청자분들께서 해주신 비판과 말씀 깊이 새겨듣고 앞으로 콘텐츠를 만들 때 더욱 고민하고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08:32
연예

'김씨네 편의점' 배우들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주연상

한인 배우들이 '캐나다 아카데미'로 불리는 2022년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2022 Canadian Screen Awards)에서 코미디 부문 남녀 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12일 어워드 홈페이지와 현지 CBC 방송 등에 따르면 두 주인공은 CBC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에서 극중 '아빠'(Appa)로 출연한 이선형(현지명 폴 리)과 '엄마'(Umma)를 연기한 윤진희(현지명 진 윤)다. 이들은 현지시간 10일 열린 시상식에서 코미디 부문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이선형은 2011년 무대에 먼저 선보인 연극에서도 '아빠'역을 맡았고, 시트콤 열연으로 2017년에도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글로벌 강연 플랫폼 TED에서 '새로운 영역 탐색하기'라는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윤진희는 1980년대 극작가 겸 배우로 활동하다 인종차별을 겪고 한때 배우 생활을 접기도 했다. 한인 극작가 최인섭의 권유로 '엄마'로 컴백했고, 2020년 이 시트콤으로 캐나다 영화·TV·라디오 아티스트연합(ACTRA)으로부터 우수상(Award of Excellence)을 받았다. '김씨네 편의점'은 2016년 10월 4일 시즌 1을 시작해 2021년 4월 시즌 5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980년대 토론토에 이민한 한인 김씨 가족이 편의점을 차려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재미있고 진솔한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물이다. 이 시트콤은 '아카데미 오브 캐네디언 시네마&텔레비전'이 주관하는 '2017 캐네디언 스크린 어워드'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정진영 기자 2022.04.13 13:19
연예

‘인종차별 막말’ 카녜이 웨스트 그래미 무대 못선다

카녜이 웨스트가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서지 못한다. 미국 버라이어티와 영국 가디언 등은 20일(한국시간) “카녜이 웨스트가 혐오 발언 등을 이유로 시상식 공연 명단 제외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카녜이 웨스트는 올해 5개 부문의 수상 후보에 올랐지만 정작 시상식 현장에서는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그래미의 불허는 앞서 16일 인스타그램이 카녜이 웨스트의 계정을 24시간 정지하는 조치에 따른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인스타그램은 당시 카녜이 웨스트의 계정의 게시물이 ‘혐오 발언과 사이버불링(온라인 괴롭힘) 등을 규제하는 정책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녜이 웨스트는 이혼 소송 중인 킴 카다시안과 남자친구 피트 데이비슨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잇따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후 올해 그래미 시상식을 진행하는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카녜이 웨스트의 비방 행위를 우려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카녜이 웨스트가 대응하며 인종차별적 발언까지 꺼냈다. 인스타그램은 이를 문제 삼고 징계 조치를 내렸다. 문제된 게시물은 현재 삭제 상태다. 카녜이 웨스트는 이 논란에 앞서 피트 데이비슨이 마약 문제로 재활센터에 다니고 있다면서 킴 카다시안도 마약에 중독될까 걱정이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카녜이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은 2014년 결혼 후 지난해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다. 킴 카다시안은 카녜이 웨스트의 정신적 문제를 이혼 사유로 제시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20 12:47
연예

방탄소년단 인종차별 촌극 곳곳에…팬덤 넘어 버팀목 '아미'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소재로 한 인종차별 뉴스가 끊이질 않는다. 월드 스타가 된 이들의 숙명이라기엔 국제사회 편견의 벽이 높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이러한 촌극이 벌어지고 있는 한편, 팬덤 아미(ARMY)들은 방탄소년단의 버팀목을 자처했다. 세계적 인기 이면엔 14일 칠레 공중파 채널 메가TV 코미디 프로그램 '미 바리오'(Mi Barrio) 측은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인종차별 코미디에 대해 사과했다. 첫 입장문에서 '코미디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던 이들은 전 세계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국제사회의 질타를 받자 장문의 사과를 다시 올렸다. 내용에는 "유머는 사람들이 전염병으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운 순간들을 대처하도록 도와준다. 방송상의 유머는 대중적 판단을 했고 방송 지향의 한계를 분명히 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쾌함을 드린 부분에 공감하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 어떤 공동체를 불쾌하게 한다거나 모욕을 준다거나 다치게 할 의도는 결코 없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개선하고 학습하고 경청해가면서 즐거움을 주겠다는 우리의 의도를 확실하게 전달하겠다"고 적혔다. 앞선 방송에 나온 다섯 남자는 각자 뷔, 정국, 어거스트 디(슈가 솔로 활동명), 제이홉, 진이라 소개하고 방탄소년단 패러디임을 밝혔다. 이어 "한국어로 말해줄 수 있느냐. 모든 사람이 배우고 싶어한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상한 억양으로 중얼거리더니, "백신 맞았다"라는 뜻이라며 웃었다. 방송 이후 팬들은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중국으로부터 전파된 것을 이용한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고, 'BTS 칠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ElRacismoNoEsComedia (인종 차별은 코미디가 아니다)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졌다. 미국에서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으며 뉴욕 타임스가 이 사건에 주목했다. 방탄소년단의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맞서야 할 세계의 벽도 실감하게 됐다. 지난 2월에는 독일 라디오 바이에른3의 진행자 마티아스마투시크(Matthias Matuschik)가 방탄소년단이 MTV 언플러그드 공연에 오른 것에 대해 허튼소리를 내갈기다 팬들의 항의를 받았다. 원작자인 콜드플레이(Coldplay)도 '아름다운 BTS'라고 한국어로 화답한 무대를 놓고 "신성모독이며 당신들은 이것 때문에 앞으로 20년 동안 북한에서 휴가를 보내게 될 것"이란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던 것. 특히 "BTS는 코로나 19와 같은 줄임말이다. 이들로부터 치유해 줄 백신이 필요하다" "보이밴드가 언플러그드에 나왔다는 것이 역설적"이란 악담을 더해 분노를 샀다. 논란 이후 방송사는 '진행자가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성격'이란 태도로 입장문을 냈다. 이에 팬들은 두 달이 넘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RassismusBeiBayern3, #Bayern3Racist 해시태그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3월에는 미국 카드 제작사 톱스가 그래미 어워즈 출연진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려 판매하는 카드가 논란이 됐다.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해리 스타일스 등은 만화적 요소로 재미있게 묘사됐지만, 방탄소년단은 두더지 게임 속 두더지로 표현했다. 축음기 모양의 그래미 트로피에 맞아 얼굴에 멍이 들고 상처가 난 얼굴을 두더지처럼 내밀고 있는 그림에 팬들은 즉각 분노했다. 관련 기사를 올린 미국 빌보드 홈페이지도 뭇매를 맞았다. 카드사는 "방탄소년단을 묘사한 부분에 대해 소비자들이 화난 것을 이해한다. 이 카드를 세트에 포함한 것에 사과하며 방탄소년단 카드는 세트에서 제외했다.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논란의 핵심인 차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기부·성명 내도 결국은 아미 방탄소년단과 소속사는 인종차별 문제에 꾸준히 대응해왔다. 지난해 6월 흑인 인권 운동 캠페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에 100만달러(약 12억원)를 기부했다. 멤버들은 트위터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함께하겠다"라며 흑인 인권 존중에 목소리를 냈다. 아시아 증오 범죄가 심각하다는 뉴스가 나온 지난달엔 '#StopAsianHate' '#StopAAPIHate'이란 해시태그를 걸고 "지금 벌어지는 일은 아시아인으로서 우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면서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했다. 심지어 아시아인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차별 피해를 털어놨다. 또 "우리의 경험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하다.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라는 성명문을 냈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인종차별은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는 현실이다. 해외 업계 종사자들은 탐탁지 않은 입장문을 받을지라도 아미들이 뭉쳐서 얻어낸 결과라는 것에 의의를 뒀다. 아미들이 방탄소년단이 하는 길을 따르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라 알려진 소식들에 불과하다. 실제론 더 많은 아시아계 스타들 향한 편견과 차별이 존재한다"면서 "아미를 비롯한 아이돌 팬덤을 통해 정화하는 노력이 있고 조금씩 성과가 보인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팬덤 창립 7주년을 기념한 아미 인구조사(ARMY Census)에 따르면 40여만명에 이르는 팬들이 조사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멕시코, 미국, 페루, 필리핀, 러시아, 인도, 이집트 등 전 세계에 아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JTBC가 트위터 'WWbts' 도움 받아 실시한 설문에선 대다수가 하루의 3~5시간 가량 방탄소년단 콘텐트에 소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곳곳에서 방탄소년단 콘텐트를 소비하는 동시에 감시자 역할로 아미들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K팝을 좋아하는 팬들이 모여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재팬 타임스는 "K팝 팬은 대부분 MZ세대로 구성돼 자신들의 미래와 싸워나가고 있다"고 조명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16 08:00
연예

"김정은1, 김정은2" BTS 인종차별 칠레방송, 뭇매 맞자 사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비유하고 이들을 소재로 인종차별성 발언을 해 거센 비판을 받은 칠레의 한 방송사가 "모욕하거나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며 사과했다. 칠레 공중파 채널인 메가TV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마음 상한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표시하면서 사과를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커뮤니티도 모욕하거나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며 "계속 개선하고 배우고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방송된 메가TV의 코미디쇼 '미 바리오'(Mi Barrio)에서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인종차별성 발언이 쏟아져 논란이 일었다. 이날 진행자가 방탄소년단 멤버 역할을 연기한 코미디언들에게 소개를 요청하자 이들은 '김정-은'(Kim Kong Un) '김정-도스'(Dos), '김정-트레스'(Tres), '김정-콰트로'(Cuatro), '후안 카를로스'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 이름의 영어 표기 중 '은'(Un)이 '1'을 뜻하는 스페인어와 같다는 것을 활용해 김 위원장 이름 뒤에 'Dos'(스페인어로 숫자 2), 'Tres'(3), 'Cuatro'(4)를 가져다 쓰며 희화화한 것이다. 이들은 진행자가 진짜 이름이 뭐냐고 재차 묻자 뷔, 정국, 제이홉, 진, 아구스트D라고 답하며 방탄소년단을 패러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진행자가 '한국어를 할 줄 아느냐'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중국어 억양을 흉내내며 의미 없는 말들을 늘어놓기도 했다. 진행자가 무슨 말이냐고 묻자 이들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나 백신 맞았어"라는 뜻이라며 웃었다. 이같은 사실은 칠레의 방탄소년단 팬덤이 해당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며 알려졌다. SNS에는 칠레 방송인들이 아시아인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인종차별은 코미디가 아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프로그램을 향한 비판도 확산했다. 칠레 내 방탄소년단 팬들은 방송규제 당국인 국가TV위원회(CNTV)에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민원을 1000건 넘게 쏟아내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방송사 측은 이튿날 "유머는 팬데믹으로 인해 겪는 힘든 시간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졌고 방송사는 결국 "개선하고 배우겠다"는 추가 입장과 함께 고개 숙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4.14 08:45
연예

"#StopAsianHate" 타임지 기고한 에릭남·거리로 나간 산드라오

아시안 혐오 범죄로 의심되는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한국 그리고 한국계 스타들이 '아시안 혐오를 멈춰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문에 글을 쓰고, 확성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다. '블랙 리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이 지난해 미국 사회를 강타했듯,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심각해진 아시안 혐오를 향해 K-팝 스타들과 한국계 미국 스타들이 '스톱 아시안 헤이트(Stop Asian Hate·아시안 혐오를 멈춰라)' 운동에 나섰다. 가수 에릭남은 직접 타임지에 '만약 당신이 이번 애틀랜타 아시안 증오 범죄에 놀랐다면, 당신이 한 번도 듣지 않았던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는 글을 최근 기고했다. 그는 '검찰과 법 집행기관이 이번 살인사건을 증오 범죄로 지정할지 여부를 여전히 논의하는 동안, 나를 포함한 수백만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주민들은 두려움에 휩싸인다'며 '우리는 배제되고, 억류되고, 비방되고, 훼손되고, 페티시화되고 살해당했다. 누군가는 '왜 그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나'고 묻는다.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당신들의 도움을 간청해 왔다. 당신은 듣지 않았고 듣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에릭남은 총격 사태가 일어난 애틀랜타에서 나고 자랐다. 이에 대해 '과거 우리는 미국인처럼 보이고 싶었다. 부르기 쉬운 이름을 짓고, 부모의 모국어로 말을 해선 안 됐다. 뺑소니 사고의 피해자였는데, 오히려 가해자의 위협과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 인종 증오 범죄 공론화에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전 세계 팬들이 보고 있는 SNS를 통해 호소하는 스타들도 많았다. 가수 박재범은 '#StopAsianHate' 해시태그와 함께 '도움을 주고 목소리를 보태 달라' 지금 일어나는 일은 괜찮지 않다. 증오가 아닌 사랑을 퍼트리자'라고 적었다. 씨엘 또한 같은 해시태그를 적으며 '우리는 같이 일어서야 한다'고 했다.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제발'이라며 '#StopAsianHate'를 외쳤고, 슈퍼주니어 시원·예성·동해·사이먼 도미닉·갓세븐 잭슨 등도 같은 메시지를 공유했다. 한국의 스타들이 SNS를 중심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 산드라 오는 직접 시위에 참석해 확성기를 들었다. 산드라 오는 오클랜드에서 열린 시위에서 "우리 커뮤니티(아시안)의 많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두려움과 분노를 표출할 수 있게 됐다. 기꺼이 귀를 기울여주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나는 아시안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외쳤다. 산드라 오는 아시아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TV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한국계 배우다. 대니얼 대 김은 미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시안을 향한 미국 사회의 차별과 인종 차별 범죄 방지책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여러분들은 지금 우리를 통계적으로 하찮게 여길지 모르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아시아인은 미국에서 가장 바르게 증가하는 인종이며, 2300만 명의 힘으로 깨어나 단결하고 있다"고 했다. 대니얼 대 김은 CNN '쿠오모 프라임'에 출연해 자신의 여동생이 2015년 인종차별 범죄에 희생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SNS에 '도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 당신의 침묵은 공모'라고 적었다. '미나리'로 아시안 최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은 SNS에 아시안 혐오 범죄를 비판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 아시아계 피해자들을 돕는 사이트 주소를 공유했다. 영화 '페어웰'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한국 중국계 배우 아콰피나는 '그들을 기억하자'며 희생자드을 추모했고, 한국계 코미디언 켄 정은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우리는 외국인 혐오, 인종차별,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3 08:01
경제

눈 흰자도 검게 문신한 佛 교사, 결국 '유치원 수업 금지' 명령 받았다

프랑스에서 온몸을 비롯해 눈 흰자까지 검게 문신을 해 논란이 된 프랑스의 한 초등학교 교사에게 유치원 수업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프랑스 중북부 팔레조의 독퇴르 모레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인 실뱅 헬렌(35)은 6살 미만의 유치원생들을 가르칠 수 없게 됐다. 모델 겸 코미디언으로도 활동한 헬렌은 몸 전체와 혀를 문신으로 뒤덮었고 심지어 안구도 흰 부분을 모두 수술로 까맣게 물들였다. 헬렌이 문신을 시작한 것은 약 8년 전 런던의 한 사립초등학교 근무 당시로 알려졌다. 그가 지금까지 문신에 들인 비용은 3만5000파운드(약 5200만원)이 넘는다. 관련기사 눈 흰자까지 검게 새긴 '온몸 문신男'…그는 초등학교 선생님 그는 작년까지 초등학교 수업과 부속 유치원 수업도 겸했지만 앞으로 유치원생들을 가르칠 수 없게 됐다. 학부모의 민원 제기가 그 이유였다. 헬렌은 3살 유치원생이 그를 보고 나서 악몽을 꿨다는 민원으로 인해 유치원 근무에서 제외됐다. 현지 교육당국 대변인은 유치원 수업 금지는 헬렌과 합의된 것이라며 "6세 미만의 학생들은 그의 외모에 겁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교육부 규정에는 교사가 복장이나 용모와 관련해 문신과 관련한 사항은 없다. 하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헬렌이 근무하는 학교 측은 결국 그에게 6세 이상의 아동만 교육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온몸에 문신을 새긴 헬렌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교사로서 제 역할을 잘 해내면 외적인 모습은 상관없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아이들에게 혐오감을 주기 때문에 교단에서 내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헬렌은 유치원생 수업 금지 명령을 받았음에도 “나를 내 일을 사랑한다”며 “나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성인이 됐을 때 인종차별을 하거나 동성애를 혐오할 가능성이 낮고, 더 개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2020.09.29 17:07
연예

[종합IS] 방탄소년단에 인종차별·비하 발언한 호주 공영방송, 진정성 없는 사과에 논란 이틀째

호주 공영방송이 방탄소년단에 대해 인종차별과 비하 발언을 한 것에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이 여전히 거세다. 저급하고 몰상식한 말을 유머인냥 포장한 호주 코미디언 알렉스 윌리엄슨은 여전히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고 있다. 방송사의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사과도 분노를 키우고 있다. 호주의 공영방송 채널9의 프로그램 '20 투 원(20 to One)'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방탄소년단에 대해 언급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후 출연자인 호주 코미디언 알렉스 윌리엄스는 "김정은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한다면 남북한의 갈등도 해결될 수 있을 정도여야 하는데"라며 "한국에서 뭔가 터졌다고 해서 북핵인 줄 알았는데 방탄소년단이네, 폭탄이 터진 것 보다 별로"라며 정치적인 문제까지 건들이며 비꼬았다. 방탄소년단의 UN연설에는 "헤어제품에 대한 내용이었지"라고 조롱했다. 이날 방송에선 또 "멤버 중 1명만이 유일하게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게 의아하다"며 인종우월주의를 드러냈다. "멤버 중에 게이가 있을 거다. 확률적으로"라며 상식을 벗어난 말을 계속 쏟아냈다. 방송 내용이 인터넷에 번지며 논란이 커지자 '20 to one' 측은 20일 '무례가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짧은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말을 한 알렉스 윌리엄슨은 SNS에 자신을 비판한 네티즌의 글을 공유한 뒤 '이건 인종차별적 발언이 아니다. 나는 방탄소년단은 별로지만 다른 재능있는 한국인들을 존경한다'고 말해 또 한 번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인종차별적 발언이라고 끝까지 인정하지 않아 비난은 계속 쏟아지고 있다. 어떤 점이 잘못됐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 하고 있다. 호주 방송사의 인종차별 논란을 미국 CNN 온라인에서도 뉴스로 다뤘다. 미국 CNN은 사우스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법대생의 트위터를 인용, "호주 방송사가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6.21 14:32
연예

[이슈IS] 방탄소년단 인기에 저급함 드러낸 호주 방송…美CNN도 주목

호주 방송사가 자발적으로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방송을 하다 저급한 수준을 드러냈다. 몰상식한 언사는 '유머'라는 해명으로 분노를 더욱 키웠고, 호주 방송사의 인종차별 논란은 미국 CNN 온라인 뉴스도 주목했다.호주의 공영방송 채널9의 프로그램 '20 투 원(20 to One)'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방탄소년단에 대해 언급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누구도 시키지 않은 자발적 주제 선정으로 남반구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1차원적 비난으로 이슈를 몰고 갔다. 출연자인 호주 코미디언 알렉스 윌리엄스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걸"이라면서 저급한 언행에 시동을 걸었다. "김정은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한다면 남북한의 갈등도 해결될 수 있을 정도여야 하는데"라며 "한국에서 뭔가 터졌다고 해서 북핵인 줄 알았는데 방탄소년단이네"라며 정치적인 문제까지 건들이며 비꼬았다. 방탄소년단의 UN연설에는 "헤어제품에 대한 내용이었지"라고 조롱하며 깎아내렸다.특히 영어권 국가에 살고 있으면서 "멤버 중 1명만이 유일하게 영어를 구사할 줄 안다"고 인종우월주의를 드러내며 비웃었고, "게이가 있을 거다. 확률적으로"라고 성 소수자를 포함해 전방위적 차별 발언을 쏟아냈다. 알렉스 윌리엄스의 무례한 발언은 방송에서 나아가 온라인으로 이어졌다.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손흥민을 향한 성희롱 발언까지 더해 기함하게 했다. 해당 트윗들은 고스란히 그의 트위터 내역에 남아있는 상태로, 그는 그 이후에도 개의치 않는다는 듯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각국 아미들은 나서서 호주 방송사와 해당 프로그램 등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CNN은 사우스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법대생의 트위터를 인용, "호주 방송사가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팬들이 느끼는 사과는 없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무례나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한글 문장을 사진으로 올리고 의문의 하트를 달았다. 구체적 사과 없는 문장으로 오히려 분노만 키우고 있다. 방송사 또한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재미 있게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상처받은 분들께 사과한다"고 주체없는 사과문을 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20 21:47
연예

호주 코미디언, BTS 이어 손흥민까지 언급하며 모욕발언 '반성無'

호주 공영방송사에 출연하는 코미디언 알렉스 윌리암스가 전세계에 몰상식한 언사로 낙인찍힌 가운데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19일 호주 공영방송사 채널9의 정보 전달 프로그램 '20 to One'에서는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었다. 빌보드를 휩쓸고 전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매진시키고 UN에서 연설까지 한 이들의 행보를 비꼬는 방식이었다.방송에 나온 알렉스 윌리암스는 "김정은이 보이그룹을 좋아했다면 북한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터졌다고 해서 봤더니 북핵이 아닌 방탄소년단이었다. 폭탄이었다면 좋았을텐데"라고 말했다. UN연설에 대해선 "헤어제품에 대한 내용"이라며 깎아내렸다. 나아가 인종차별, 성소수자 차별 발언 등 무례한 언행을 이어갔다.알렉스 윌리엄스의 발언은 방송으로 그치지 않았다.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손흥민에 대한 성희롱 발언까지 해가며 근거없는 비난을 했다. 해당 트윗들은 고스란히 그의 트위터 내역에 남아있는 상태다. 그 이후에도 그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프로그램 측의 사과도 최악이었다. "무례나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문장을 사진으로 올리고 글에는 의문의 하트를 달았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20 21: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