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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 진땀 뺀 인천공항, 입출국 세부 매뉴얼 만든다

인천국제공항이 유명인 출입국시 세부 대응 매뉴얼을 만든다. 배우 변우석의 과잉경호 논란이 벌어진 지 두 달 여 만이다. 3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받은 ‘공항 내 유명 인사 과잉 경호 관련 재발 방지 대책안’에 따르면 공사는 이달 중 ‘유명인 입출국 시 세부 대응 매뉴얼’을 제정 및 시행할 방침이다.매뉴얼에 따르면 유명인 입출국으로 3~5백 명 이하 인원이 밀집할 경우 공항경찰단이 현장을 통제하고 질서유지를 지휘한다. 5백 명 이상이 몰리는 경우에는 공항경찰단이 적극적으로 여객 안전 확보·현장 통제 강화에 나설 수 있다.또 사설경호업체가 부적절하게 행동할 시 현장에서 제지하고 공항경찰단에 신고할 수 있게 된다. 시설 파손 등 중대한 불법 행위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매뉴얼은 지난 7월 해외 팬미팅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던 변우석을 사설경호업체 직원들이 과잉 보호하는 과정에서 일반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서 비롯됐다. 당시 경호업체 직원들은 주위의 무리한 접촉 시도가 없었음에도 불구, 일반 승객들을 향해 강한 플래시를 비추거나 항공권을 검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당시 경호업체 측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경호원이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은 잘못됐다”고 시인하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또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역시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3 13:23
스포츠일반

최악의 올림픽 해단식, 체육회와 문체부 갈등 ‘일촉즉발’

훌륭한 성과를 내고 ‘금의환향’해 큰 박수를 받아야 할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이 졸속으로 흐지부지 끝났다. 후폭풍도 꽤 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해당 행사를 두고 다시 한번 아주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는 파리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이 열렸다. 행사와 관련해서 취재진에게 내용을 안내하고 공지한 건 문체부였다. 안내에 따르면 당초 해단식은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1층 입국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행사 몇 시간 전 장소가 2터미널 3~4번 게이트 앞 그레이트홀로 변경됐다고 공지됐다. 그러나 이날 오후 5시쯤 열린 해단식 행사는 갑자기 입국장에서 이뤄졌다. 파리에서 막 도착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장재근 진천선수촌장을 비롯해 복싱, 근대5종 선수단 등이 참가했다. 여기에 이미 귀국한지 며칠이 지난 유도, 사격, 펜싱 등 타 종목 일부 메달리스트들도 다시 이 장소로 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장미란 제2차관 등 문체부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행사 장소 공지가 오락가락한 탓에 먼저 귀국했다가 이날 행사 때문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온 선수들 중 일부는 그레이트홀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해단식에는 참가하지도 못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행사는 불과 몇 분 만에 끝났다. 통상적으로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은 귀국 현장에서 메달리스트들이 꽃다발을 받으며 박수를 받고,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밝히는 등의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이날은 이기흥 회장이 준비된 소감문을 읽은 후 장재근 촌장이 감사 인사를 하고,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갑자기 행사가 끝났다. 현장에서 진행자 등이 따로 행사 종료를 공지한 것도 아니고, 취재진이 어리둥절한 상황에서 확인을 하자 행사가 끝났다는 내용만 추가 공지가 됐다. 문체부는 이 행사를 주최하고 준비한 것도, 갑자기 취소한 것도 모두 체육회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귀국한 메달리스트들을 다시 공항으로 오라고 부른 것도 역시 체육회라는 설명이다. 체육회는 행사 다음날인 14일 오후 7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했다. 이에 따르면, 체육회가 입국장에서 행사를 축소 진행한 것은 선수단 피로와 장소 이동에 따른 혼잡, 안전을 고려하여 부득이하게 결정했다는 것이다. 행사 장소가 그레이트홀이 아닌 입국장에서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체육회는 인천공항 2터미널 1층 입국장으로 행사 장소를 정해서 인천공항에 협조공문을 요청했다. 최근 수년간 귀국 관련 행사는 입국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해단식도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후 문체부에서는 이것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그레이트홀에서 해단식을 준비한 주체는 대한체육회이고 문체부는 행사에 참석하러 간 것”이라며 안전을 고려해 그레이트홀에서 해단식 행사를 하자고 제안한 것이 인천공항공사 측의 제안이었으며, 실제로 체육회 직원들이 그레이트홀에서 미리 행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관련 사진까지 첨부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입국한 선수를 부른 것도 체육회인데, 이 선수들도 입국장 행사에 참석 못한 것을 보면 행사장은 갑자기 변경된 거다”라고 밝히면서 “체육회 해명(당초 그레이트홀이 아닌 입국장에서 행사를 하기로 요청했고, 결정한 상태였다는 내용)대로라면, 체육회 직원들은 그레이트홀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일련의 과정을 보면, 이번 해단식 해프닝은 체육회 내부 의사소통 오류이거나 이기흥 회장의 일방통행식 의사결정 탓에 행사 진행이 꼬인 결과였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체육회의 해명과 문체부의 반박은 다소 감정적인 진실게임 양상까지 보였다. 지난달 유인촌 장관이 지방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 예산 직접 교부 계획을 밝힌 후 문체부와 체육회 양 측의 갈등이 커졌으나, 일단은 모두 “파리 올림픽을 잘 치른 후 이야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앙금이 위험수위까지 축적된 양 측의 갈등이 올림픽 폐막 후 일촉즉발 분위기로 치닫고 있는 듯하다. 이은경 기자 2024.08.15 15:05
연예일반

인권위,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 인천공항 경비대 조사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배우 변우석의 공항 과잉경호 논란과 관련한 조사를 시작했다. 26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경비대가 변우석의 경호를 맡았던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의 공항 게이트 통제 행위에 관여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지난 14일 인권위에 ‘변우석 씨 과잉 경호는 인권침해’라는 취지의 진정을 접수한 진정인은 다음날 진정 대상을 사설 경비업체에서 인천공항 경비대로 변경해 다시 진정을 접수했다.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사인으로부터의 인권침해는 조사 대상이 될 수 없으나 인천공항 경비대는 기타공공기관으로 인권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인천공항은 해당 경호 업체를 고소했으며, 경찰은 지난 24일 논란 당시 현장에서 근무했던 경호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변우석은 12일 ‘2024 아시아 팬미팅 투어-서머 레터’ 공연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당시 공항에는 변우석을 보기 위한 팬들이 몰렸는데, 이후 SNS을 통해 경호업체가 인파를 막기 위해 게이트를 통제하고 승객을 향해 강한 플래시를 쏘거나 승객의 항공권을 검사했다는 목격담이 흘러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6 07:41
국가대표

‘대한축구협회 감사·해체’ 국회 국민청원 동의, 일주일 만에 ‘1만명’ 돌파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및 해체를 요청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동의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서가 공개된 지 일주일 만이다.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에서 동의진행 절차가 진행 중인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에 관한 청원’은 23일 현재 1만 3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지난주 청원글이 올라온 다음날까지는 동의 수가 500명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지만, 이후 폭발적인 속도로 동의수가 급증하더니 금세 1만 동의 수를 넘겼다.청원에 대한 동의는 청원서 공개 이후 30일 이내인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5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청원인은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에 있어서 공정한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만을 생각하여 협회를 완전히 사유화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장과 이하 임원 및 임직원들로 인해서 온 국민이 스트레스를 받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에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를 요청하는 바”라고 청원 취지를 설명했다.이어 “전 세계적으로 삼류 감독 평가를 받고 있으며 책임감 없는 행보를 보여온 (위르겐) 클린스만이라는 어리석은 인물을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개인적 욕심으로 인해 공정한 감독 선임 프로세스를 무시한 채로 선임했고, 이로 인해 아시안컵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뒤 우승에 실패해 전 국민들에게 치욕감과 실망감을 동시에 안겨줬다”고 덧붙였다.청원인은 또 “이러한 과오들을 범한 데다가 전 국민이 비판하는 상황 속에서 최소한의 공적 기관으로서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새로운 감독 선임에 있어서 해외의 명장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노력을 했어야 하지만, 축구협회의 정몽규 협회장과 전력강화위원회의 위원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자신들의 사리사욕에만 눈이 멀어 해외 감독을 선임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처럼 국민들의 눈을 속인 채로 실질적으로는 처음부터 홍명보 감독을 사실상 내정해 선임하려는 꼼수를 부렸다. 결론적으로 해외 감독 2명의 면접을 진행했을 때 해당 감독들이 낮은 연봉을 제시했음에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PPT 자료를 발표하는 열의를 보였음에도 날치기로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도 주장했다.그러면서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라볼피아나', '어태킹 서드라인 브레이킹'이니 하는 축구인들조차 잘 쓰지도 않는 전문용어를 늘어놓으며 울산 현대를 맡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세계적인 감독이라도 되는 것처럼 국민들을 우롱했고 홍명보 감독을 선임함에 있어서는 면접조차 진행하지 않고 K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팀의 감독임에도 무리하게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해 전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청원인은 “실질적으로 축구라는 스포츠가 전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고 축구를 통해 희망을 얻고 행복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음에도 '축구' 국가대표팀을 협회의 개인 소유물로 여기며 진정한 축구의 주인인 국민들과 축구 팬들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행정을 계속해서 보이는 썩어빠진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와 해체를 요청드린다”며 “계속해서 자신들의 기득권에만 관심이 있는 일부 축구인들이 계속해서 돌아가며 자리를 유지하는 '쇼'에 국민들은 지쳐있다. 완전히 축구협회를 해체한 후 새로운 협회를 만들어 새롭게 시작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 감사·해체 요청에 관한 청원 외에도 정몽규 회장의 사퇴에 관한 청원 동의도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청원인은 “대한축구협회의 졸속 행정 및 투명하지 못한 운영과 장작 5개월 동안 국민을 기만하는 A대표팀 감독 내정, 축구 발전에 기여가 없고 후퇴만 하는 대한축구협회 협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를 위해 청원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청원 동의 수가 일주일 만에 5000명을 넘어선 상태다.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감독 선임 파문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스포츠윤리센터도 홍 감독 선임 관련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앞서 홍 감독 선임 직후 박주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의 내부 폭로에 발끈하던 대한축구협회는 궁지에 몰린 뒤에야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대표 선임 과정과 Q&A 등을 통해 뒤늦게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다만 KFA의 해명이 오히려 자책골이 됐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설득력이 떨어지는 데다, 거센 비판에도 여전히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직접 나서는 게 아니라 홈페이지에 설명문을 올린 게 전부라는 점에서 오히려 스스로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선 홍 감독은 선임 이틀 만에 유럽 출장을 떠났다가 24일 귀국할 예정인데, 귀국 인터뷰 없이 이달 말 뒤늦은 취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서나 뒤늦게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7.23 16:37
IT

LGU+, 로밍 데이터 나눠쓰기 프로모션 진행

LG유플러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이 로밍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친구·연인과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로밍패스 나눠쓰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대표자 1명이 신청한 로밍패스에 제공되는 데이터를 1·2·3·5·10·25GB 단위로 최대 49명에게 나눠줄 수 있다. 예를 들어 50GB를 제공하는 로밍패스에 가입한 고객은 일행 49명과 1GB씩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다.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일행 전원 최대 4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여행 중에 받는 전화도 무제한이다.LG유플러스가 지난 4월 선보인 로밍패스는 최대 30일간 해외 83개국에서 데이터와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3·8·13·25GB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로밍패스 가입 시 데이터 1GB를 각각 추가할 수 있고, 월 9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기본 데이터의 2배(최대 50GB)를 받을 수 있다.임헤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담당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로밍으로 편안하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3 11:00
연예일반

‘백패커2’, 자체최고 시청률 5.3%...인천공항 맛캉스 통했다

‘백패커2’에서 인천공항 직원들을 위한 맛캉스를 선사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8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백패커2’ 7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5.3%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시청률인 1회 4.9%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치다. ‘백패커2’는 또 7주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두가 휴가를 즐길 때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내는 인천국제공항 직원들을 위해 맛캉스를 선사하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에이핑크 윤보미가 깜짝 게스트로 합류해 ‘일잘러’의 면모를 빛냈다.이날의 출장지는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세계 1위인 인천국제공항이었다. 출장을 의뢰한 공항 식음사업팀 팀장은 “공항에 많은 분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오실 텐데 성수기 때는 하루 2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수많은 승객들을 모시기 위해 공항에 8만 명 정도의 직원들이 근무한다”고 밝혔다. 그는 식사 때라도 직원들이 휴가를 간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유명 휴양지 메뉴’를 의뢰했다. 출장 요리단은 공항 내 위치한 16개의 직원식당 중 1곳에서 미션을 수행하기로 했다. 다만, 식당이 있는 보안구역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특별한 허가와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장보기가 불가능하다는 엄청난 제약이 걸렸다. 식당에 있는 식재료로만 요리가 가능한 극악 난이도 미션이었다.출장 요리단은 마이크와 카메라를 제거하는 등 출국 시 검색대와 똑같은 검사 절차를 밟고 추가 보안 게이트까지 지난 뒤에야 ‘숨겨진’ 직원식당을 만나볼 수 있었다. 수많은 지상직&비행승무원을 비롯해 지상조업사 직원들 및 보안, 의료, 면세점 등 수많은 상주직원들이 찾는 초대형 식당이었다. 꼼꼼하게 부식 창고의 스캔을 마친 끝에 결정된 메뉴는 CNN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음식 1위이자 인도네시아식 갈비찜인 ‘른당’과 인도네시아 국민 양념인 ‘삼발 소스’, 멕시코식 ‘옥수수 구이’, 하와이 단짠의 정수 ‘버터 갈릭 슈림프’, 하이난 해장탕 ‘산라탕’까지 4개국 다섯 가지의 해외 음식이었다. 다만, 부식 창고의 한정된 재료로 외국의 맛을 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백종원은 케찹마니스 소스가 없어 대체 소스를 만들며 고소한 이국적인 갈비찜 른당의 맛을 완성했고, 이어 인도네시아식 고춧물인 삼발 소스까지 뚝딱 만들어냈다. 윤보미는 통조림 캔을 따기 시작하며 허경환의 자리를 위협하는 새로운 ‘따거’로 등극했고, 안보현은 윤보미와 함께 옥수수 구이를 만들어내며 “평생 볼 옥수수를 다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 하나의 메뉴인 버터 갈릭 슈림프를 깜빡 잊고 있던 백종원은 버터, 마늘, 새우를 넣고 볶아 순식간에 요리를 완성했다. 고경표는 주방에 고기 채 써는 기계가 따로 없어 홀로 300인분의 고기 채썰기를 담당하며 칼질 지옥에 빠졌다. 백종원은 고경표에게 “주방 보조로 승진시켜주겠다”고 격려했지만 이도 잠시, 덜 썰린 고기를 발각한 백종원이 고경표를 혼내는 장면으로 웃음을 안겼다. 문제는 끓지 않는 산라탕이었다. 결국 백종원은 솥에 있는 산라탕 일부를 냄비에 소분한 뒤 끓이는 방식을 택하며 배식 준비를 끝낼 수 있었다. 직원들은 른당에 대해 “식욕이 확 돋는다”, “살짝 매콤하니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다. 또한 “휴양지 감성 제대로다”, “나도 여행가고 싶어지는 맛이다”라며 맛캉스 콘셉트에 행복해했다. 인기 메뉴는 옥수수 구이였다. 뜻밖의 옥수수 구이 대란이 일어나면서 안보현은 추가 바트 제조에 돌입하기도. 산라탕은 시큼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직원들은 몇 번 맛을 보더니 그 매력에 점차 빠져들었다. 마약 밀반입을 조사하는 세관팀은 “마약 중독되는 맛이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고, 항공기 기장은 그릇째 들고 국물을 들이켰다. 정신없이 배식하다보니 산라탕 임시 냄비도 금세 동이 났다. 다행히 큰 솥의 산라탕이 끓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는 이수근이 옆 솥으로 옮긴 것이었다. 원래 솥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한다는 조리원의 제보가 있었던 것. 이수근의 이 같은 기지 덕분에 배식은 무사히 끝날 수 있었고, 백종원은 솥 옮기는 아이디어를 낸 ‘참일꾼’ 이수근을 향해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늘길의 교통 경찰인 관제사와 지상의 관리자 지상조업사, 24시간 공항 전체를 감시하는 테러대응팀, 수하물 운영팀, 세관팀 등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힘쓰는 공항 내 직업의 세계를 비롯해 우리가 몰랐던 인천공항의 뒷이야기를 조명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다음 출장지로는 밀반입 동물과 국내 생태계를 지키는 국립생태원과의 만남이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백패커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8 09:09
축구일반

셰이크 살만 AFC 회장 방한한다…대한축구협회와 시상식 논의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개최되는 AFC의 주요 행사에 대한 협의차 한국을 방문한다.대한축구협회는 살만 회장, 바히드 카르다니 사무부총장을 비롯한 AFC 대표단이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살만 회장은 25일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27일 천안에 건립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설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29일에는 대한축구협회가 있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난다. 아울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10월 말경 한국에서 개최되는 AFC 시상식(AFC Annual Awards) 및 콘퍼런스 관련 사안을 논의한다. 살만 회장의 이날 일정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예방도 포함되어 있다.1994년 제정된 AFC 시상식은 한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올해의 선수, 지도자, 심판, 클럽 등을 시상하는 AFC의 주요 행사다.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시상식이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AFC 집행위원회에서 개최국이 결정되었다.또한 이 시기에 AFC 회원 협회 및 산하 지역연맹의 회장과 사무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콘퍼런스(The AFC Member Associations & Regional Associations Presidents' and General Secretaries' Conference 2024)도 국내에서 함께 열린다. 이 행사는 약 300명의 아시아 축구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다양한 현안과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4.25 13:02
경제일반

중국 '직구' 70% 증가…짝퉁 96%가 '중국산'

지난해 전자상거래로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직구(직접구매) 규모가 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비자 민원건수도 3배 증가하는 등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산 ‘짝퉁’도 증가 추세다.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중국에서 온 직구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으로 전년(5215만4000건)보다 70.3% 늘었다. 중국발 직구 규모는 2020년 2748만3000건에서 2021년 4395만4000건, 2022년 5215만4000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지난해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은 1억3144만3000건으로 36.7% 늘었다. 전체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규모보다 중국발 직구가 더 가파르게 늘어난 셈이다.전체 직구에서 차지하는 중국발 직구 비중도 2020년 43%, 2021년 50%, 2022년 54% 등으로 지속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비중은 68%에 달했다.금액으로 보면 지난해 중국발 직구 금액은 23억5900만 달러(3조1000억원)로 전년(14억8800만 달러)보다 5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직구가 47억2500만 달러에서 52억7800만 달러로 11.7% 증가한 것보다 더 크게 늘었다.전체 해외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에서 45%로 커지며 지난해 미국(14억5300만 달러) 등을 제치고 직구 국가 1위에 올라섰다.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이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세에 나서면서 중국 직구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직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관련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평택세관에서 처리한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 건수는 3975만2000건이었다. 세관 직원의 근무일(310일) 기준으로 일평균 12만8000건꼴이다. 그러나 이를 담당하는 특송통관과의 세관 직원은 34명에 불과하다. 근무 일(310일) 기준 직원 1명이 하루에 약 3800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다.인력 부족 등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 관련으로 접수된 소비자 민원 건수는 673건으로 2022년(228건)의 3배에 달했다.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알리 관련 소비자 민원은 352건이었다. 같은 기간 테무 관련 민원은 17건으로 지난해 연간 건수(7건)를 웃돌았다.중국 직구가 급증하면서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소위 중국산 '짝퉁'도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 관세청에 적발된 중국산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특송목록 기준)은 6만5000건으로 전년(6만건)보다 8.3% 늘었다. 작년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은 총 6만8000건이었다. 중국에서 온 경우(6만5000건)가 96%에 달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7 15:12
생활문화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삼청동 에그롤 운영사 ㈜볼드인터내셔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기획, 생산, 리테일까지 아우르는 K-디저트 선두 브랜드-농림축산식품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산 수상 ㈜볼드인터내셔널은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인 삼청동 에그롤과 삼청동 소샌드로 국내 온/오프라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프리미엄 K-디저트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에 농림축산식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볼드인터내셔널은 식품원료 전문기업으로 시작하여, 오리온, 동서식품등 원료를 공급하면서 터득한 대기업의 까다로운 품질기준에 맞추어 원료를 수급하고, HACCP은 물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FSSC22000과 ISO22000도 취득하여 안전한 생산시설을 갖추었다. 사업초기부터 조류독감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강화도 소재 소원농장과 장기공급계약을 하여, 동물복지 유정란을 주 1회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또한 유기농 보성 녹차, 흑임자 등 최대한 국내산 원료를 우선적으로 사용하여 국내 농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삼청동 에그롤과 삼청동 소샌드는 국내 최고의 명문 골프장인 안양CC, 롯데MVG라운지 등 까다로운 VIP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파르나스몰 직영점,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고메이494 한남등 에서도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또한 인천공항내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도 해외로 출국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볼드인터내셔널 안지헌 대표는 "권위있는 자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항상 열심히 해주는 직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일본에는 도쿄바나나가 있듯이, 삼청동 에그롤과 삼청동 소샌드를 한국 오면 누구나 꼭 사가야 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라는 다짐과 함께 수상 소감을 밝혔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12.27 14:20
연예일반

정동원, 17살 인생 첫 쓴맛 “힘들어 죽을 것 같아요” (‘지구탐구생활’)

“너무 힘들어 죽을 것 같아요!”‘지구탐구생활’이 가수 정동원의 스리랑카 적응기를 실감나게 전하며, 체험형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지난 9일 MBN 글로벌 프로젝트 ‘지구탐구생활’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동원이 스리랑카 현지인의 삶에 뛰어들어 함께 땀 흘리고,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알차게 담아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먼저 정동원은 누구와 어디로 떠나는지도 모른 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스리랑카로 홈스테이를 떠난다는 말을 듣자 기뻐한 것도 잠시 “이름만 들어 봤다. 추운 나라냐, 더운 나라냐”고 물어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초대자의 얼굴이 들어 있는 스리랑카어 초대장과 커다란 타워 모습이 담긴 사진, 100달러가 들어있는 봉투를 건네받고 의문에 빠진 정동원은 결국 출국을 기다리는 스리랑카인들에게 다가가 직접 편지 해석을 부탁했고 “스리랑카에서 아침 8시, 사진 속 장소로 오라”는 미션 내용을 깨닫고 눈을 반짝 빛냈다.장장 8시간 비행 끝, 정동원은 인도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스리랑카에 도착했지만 숨을 턱 막히게 하는 더위와 수많은 인파, 자신을 남기고 숙소로 먼저 떠나는 제작진을 보며 연속으로 당황했다. 정동원은 서투른 영어에 손짓과 발짓을 더해 겨우 환전을 한 뒤 택시를 타는 것에 성공했고, 사진 속 만남의 장소인 ‘로터스 타워’에 도착했다.정동원이 초대장 속 주인공 얼굴과 행인들을 비교하며 찾아 헤매는 사이, 능숙한 한국말을 하는 스리랑카인이 다가왔고, 한국에서 10년간 거주한 경험이 있는 ‘수다뜨’라고 자신을 소개해 호기심을 일으켰다.한국에서 벌어들인 수입으로 현지에 많은 사업체를 운영하게 된 수다뜨는 자신의 집과 직장이 있는 해안 도시 ‘갈레’로 정동원을 데려갔다. 정동원은 스리랑카 최대 명절날을 앞두고 수다뜨가 직원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직접 나눠주며 반가운 첫인사를 건넸다. 이후 현지식으로 배를 채운 정동원은 건물 4층에 위치한 임대 아파트로 올라갔고, 청소를 하라는 미션을 받았다.정동원은 숙소 바닥을 물걸레질하는 것에서부터 수십 개 창문을 일일이 손으로 닦고, 침대를 정리하는 등 스리랑카에서의 ‘첫 노동’을 맛보게 됐다. 흥건한 땀에 엉덩이까지 흠뻑 젖자 “너무 힘들어. 죽을 것 같아요”라고 속내를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마침내 정동원은 3대가 모여 사는 수다뜨의 집에 본격 홈스테이를 하러 갔고, 가정식 한 상 차림을 폭풍 흡입한 데 이어, 자신의 노래를 틀고 할아버지와 춤을 추는 최강 친화력으로 “넷째 아들하라”는 권유받아받아 웃음을 터지게 했다.드디어 취침 시간, 정동원은 그토록 원하던 에어컨이 나오는 방으로 들어갔다. “스리랑카에 계신 분들, 이 더위에 활동을 저보다 많이 하는데 존경스럽다”며 “덥지 않은 한국에 태어나게 해주셔서 부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90도 인사를 하는 등 한층 철이 든 모습을 보여 흐뭇함을 자아냈다.다음날 스리랑카의 설날 아침이 밝았다. 정동원은 수다뜨로부터 설날 인사를 배운 후 가족들에게 살뜰히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정동원은 아침을 먹던 중 밖에서 들려오는 어마어마한 굉음에 그대로 얼어붙었고 “8시 35분부터 오후 5시 5분까지 집안에서는 밥을 못 먹는다”는 스리랑카의 독특한 풍습에 또다시 놀라고 말았다.그런가 하면 예능 대모 김숙이 정동원을 돕기 위한 글로벌 보호자로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숙은 “보호자라고 해서 케어해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줄 것”이라며 “90년대 스타일, 꼰대 스타일로 가르쳐 주겠다”고 으름장을 놨던 상태. 하지만 김숙이 경유지인 방콕에서 숙소를 찾지 못한 채 무려 9시간 넘게 노숙하는 난관에 빠지면서, 정동원과 국민 고모 김숙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모았다.‘지구탐구생활’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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