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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셀트리온, '트럼프 2기' 출범 "바이오시밀러, CDMO 시장 확대될 것"

셀트리온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 등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셀트리온은 12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산업연구원 보고서 등을 인용해 "트럼프 정부는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사용 촉진에 우호적"이라며 "이들 의약품 사용을 독려하는 방향으로 산업 환경이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셀트리온은 "미국 내 의료비 지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7.6%에 해당한다"며 트럼프 1기 정부가 약값 완화를 위해 경쟁 강화, '약값 인하를 위한 미국 우선' 행정명령 시행, 표시 가격 인하 등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정책을 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1기 정부가 제약사 측이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에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것을 막는 법안을 의회에 발의하며 의약품 비용을 통제하는 정책을 추진했다는 점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지목됐다.아울러 셀트리온은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이 CDMO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 및 이들과 거래하는 기업과 계약을 맺거나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셀트리온은 "시장에서는 한국, 일본, 인도 등 산업 경쟁력을 갖춘 우방 국가를 중심으로 공급망 다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며 "이 같은 미국 제약·바이오 산업 흐름에 발맞춰 CDMO 법인 설립을 연내 완료해 중국 기업에 대한 수요를 확보할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적었다.셀트리온은 트럼프 2기 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핵심 정책 기조로 삼고 있는 만큼 무역 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및 금리 상승의 압력으로 상당 기간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도 분석했다.그러면서 "이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져 수출 기반으로 실적을 형성하고 있는 셀트리온에도 일정 기간 긍정적 영업 여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세계무역기구(WTO) 합의에 따라 셀트리온 의약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아 향후 관세의 인상에 추가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2 09:39
산업

셀트리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품목 허가 획득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유럽 시장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 26일 스테키마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스텔라라는 세계적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염증 유발과 관련한 물질인 인터루킨(IL)-12, 23 활성을 억제해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된다.스테키마의 이번 품목허가도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 오리지널 의약품의 주요 적응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약 204억 달러(약 27조원) 가운데 유럽 시장은 15% 수준인 약 31억 500만 달러(약 4조원)를 차지한다.셀트리온은 지난 7월 캐나다 보건부의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 스테키마를 빠르게 출시해 탄탄한 자가면역질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환자 니즈에 맞는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6 08:31
산업

셀트리온, 제3공장 연말 가동 앞두고 최종점검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 건립한 제3공장의 연말 상업생산 가동을 앞두고 최종 점검단계(밸리데이션)에 돌입했다. 밸리데이션은 의약품 상업 생산 이전에 제조공정 개발부터 생산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제품이 미리 설정된 기준에 적합하게 제조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검증해 문서화하는 작업이다.송도 3공장은 설치·운전 적격성 평가(IOQ) 등을 거쳐 주요 장비 생산 공정의 완전성을 검증하는 성능 적격성 평가(PQ)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평가가 완료되면 12월부터 본격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송도 3공장은 셀트리온이 2021년 9월~지난해 11월 27개월간 약 27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2만2300㎡, 연간 생산 능력 6만L 규모로 건설했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된 생산시설로 7500L 배양기 8개가 배치됐다.3공장이 가동되면 셀트리온은 10만L 규모 제1공장, 9만L 규모 제2공장을 합쳐 모두 25만L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셀트리온은 최근 옴리클로, 스테키마, 아이덴젤트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품목 허가를 국내외에서 취득함에 따라 해당 품목들의 생산과 판매가 본격화하면 제3공장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셀트리온은 또 송도 캠퍼스 내에 신규 완제의약품 공장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2027년 상업생산 체계에 돌입할 예정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매년 증대되는 만큼, 전략적 성장 계획과 선제적 시장 대응을 통해 성장세를 가속할 수 있도록 전사적 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3 10:03
자동차

중고차 수출에 꽂힌 SK렌터카·롯데렌탈

렌터카 업체들이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중고차 수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K-자동차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동 지역 등을 중심으로 국산 중고차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말소'된 차량은 33만8837대로 집계됐다. 수출 말소는 수출을 앞두고 있는 차량이 국내에서 더 운행되지 않도록 하는 절차다. 말소 처리 후 1년 이내에 실제 수출됐는지 여부를 당국에 신고해야 해 통상 이 기간 내에 수출이 이뤄진다.지난해 수출 말소 차량은 1992년 통계 집계 이후 30년 만에 최대치다. 2020년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2012년(31만1000여 대)보다 8%가량 증가한 수치다. 연간 수출 말소 차량은 1992년 3177대에서 1995년 2만1000여 대, 1998년 8만7000여 대로 대체로 꾸준히 늘어났다. 2001년 11만대로 처음 10만대를 넘었다. 2004년 '이라크 특수'로 27만대로 반짝 급증한 뒤 2011년까지 10만대 중반∼20만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2012년 중동 시장 호황으로 처음 30만대를 넘긴 이후 2015년 18만1000여 대까지 다시 줄었다가 2018년 26만8000여 대, 2019년 18만1000여 대 등으로 오르내렸다. 2020년 27만8000여 대를 기록한 뒤에는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수출 말소된 중고차 중 승용차는 29만4000여 대(87%)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였다. 승합차는 1만3000여 대(3.9%), 화물·특수차는 3만1000여 대(9.2%)를 각각 차지했다.업계는 국내 완성차의 차량 제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오래 사용한 중고차도 수출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인 경우가 많고, 최근 고금리와 구매 심리 위축으로 중고차 시장이 좋지 않은 점도 수출 말소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중고차 수출 시장이 커지자, 국내 렌터카 업체들도 앞다퉈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에는 장기렌터카 고객 계약 만료 후 반납되는 차량을 국내에서 경매 혹은 B2B(기업 간 거래) 방식으로 처리했는데, 중고차 매각 수익 제고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롯데렌탈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요르단 등에 중고차 약 3000대를 수출했다. 중고차 수출 플랫폼 ‘롯데 오토 글로벌’도 오픈했다. 실적도 좋았다. 지난해 12월 중고차 수출을 통해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롯데렌탈은 향후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법인을 설립해 자체 보유한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 남미·독립국가연합 등으로도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롯데렌탈 관계자는 "2018년 수출 중고차 시작 후 판로 개척과 에이전시 네트워크 구축 등에 성공하면서 해마다 매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며 "공략에 집중한 중동의 경우, 최근 운전자 정책 확대와 친환경차 수요 증가로 중고 전기차 판매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렌터카는 지난해 7월부터 요르단과 두바이 등에 중고차 수출을 진행했다. SK렌터카의 작년 하반기 중고차 수출 실적은 전체 중고차 매각 대수 중 약 5.7%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는 약 2배 오른 11.5% 수준이다.SK렌터카는 기존 요르단과 두바이 등 외에도 향후 중동 내 중고차 수출의 메인으로 손꼽는 사우디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북아프리카와 이집트 등도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김형석 SK렌터카 수출센터장(HS오토모티브 대표)는 "20여년 중고차 수출로 쌓은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센터 내 기도실과 휴게실 등을 운영하며 중동 바이어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중동정세에 맞춰 수출 물량과 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8 07:00
연예일반

35도 폭염도 못 막은 록 스피릿 ‘2023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최고 기온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도 록 스피릿을 막을 수는 없었다.‘2023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인천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개최됐다.‘펜타포트락페스티벌’은 지난 2006년 첫 회를 시작으로 18년째 정통 록페스티벌의 정체성을 이어오며 매년 국내외에서 많은 팬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딥퍼플, 뮤즈, 스트록스, 들국화, 서태지 등 1200팀 이상을 무대에 올렸으며 약 100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팬데믹 시기였던 지난 2021년에는 비대면으로 개최됐으나 지난해 대면으로 개최했을 당시 약 1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하늘길이 자유로워진 올해는 약 15만 명이 ‘펜타포트락페스티벌’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작년의 흥행 기록을 경신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17년만 돌아온 스트록스…화려한 라인업‘2023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의 화려한 라인업은 한여름 더위에 불을 지폈다. 올해의 가장 큰 이슈는 지난 2006년 첫 회의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던 밴드 스트록스가 17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지난 2008년 당시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던 밴드 엘레가든, 한국 록의 전설인 김창완 밴드도 각각 4일과 6일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5일 오후 9시가 넘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더 스트록스는 앙코르곡까지 총 14곡을 열창하며 흥으로 무장한 특유의 록 사운드를 들려줬다. 특히 보컬 줄리안 카사블랑카스는 첫 곡을 마친 후 “감사합니데이” 등 미리 연습한 한국어로 사투리를 구사하며 국내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았다.그런가 하면 더위가 기승을 부릴 오후 2시 이후 메인 무대에 오른 설, 메써드, 너드 커넥션 등은 강렬한 록 음악으로 폭염에 맞섰다. 관객 역시 이들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열광하며 뜨거운 함성을 쏟아냈다.◇ 장갑차까지 등장…안전사고 예방 총력‘2023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 개최됐던 인천의 체감온도는 35도에 달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고 숨이 막히는 날씨였다. 이에 주최 측은 관객의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힘을 썼다.현장에는 관객의 안전을 위해 송도소방서 대원 80명, 의용소방대 40명 등이 안전한 축제를 위해 대기했다. 또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현장 곳곳에는 여러 형태의 그늘막이 마련됐으며 이동식 에어컨, 선풍기 형태의 안개 분사기도 설치됐다. 컨테이너로 만든 ‘쿨존 쉼터’도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2개로 늘렸다.그런가 하면 최근 다중밀집지역에서 칼부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023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주최 측은 금속 탐지기를 설치하는가 하면 입장 관객 대상으로 소지품 검사도 진행했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 장갑차 등을 배치해 안전 관리에 집중했다.◇ 많은 사람만큼 치열한 ‘밥케팅’…그중 제일은 ‘김말국’‘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대표 음악페스티벌인 만큼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은 이미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이에 현장에서 먹을 음식을 사전에 예약하는 시스템 역시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부족한 사전 예약 물량에 ‘밥케팅’(밥+티케팅)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이 가운데 “펜타포트에서 남은 건 김말국과 자우림”, “펜타포트 고소한다. 김말국 못 먹었다” 등의 후기가 올라올 정도로 매년 라인업만큼 화제를 모았던 김말국(김치말이국수)은 올해도 핫한 메뉴였다. 이 역시 사전 예약을 받았으나, 턱없이 적은 물량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양도를 구한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일각에서는 공연 티켓을 웃돈 주고 사는 것처럼 음식에도 플미(프리미엄의 줄임말)가 붙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불볕더위를 조금이나마 가시게 하기 위해 양도길에 오르는 이들이 있지만, 음식까지 웃돈을 주고 사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게 주최 측에서 대안을 마련해달라는 의견도 제시됐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07 05:20
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회사 자료 반출하려다 '딱 걸렸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회사 자료를 무단으로 반출하려다가 잡혔다. 인천경찰청은 23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삼성바이오 직원 A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7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삼성바이오 본사에서 A4 용지 300장에 달하는 회사 문서를 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미국식품의약국(FDA) 표준 규격 등과 관련한 해당 문서를 몰래 가지고 회사 밖으로 나가려다가 보안요원에 적발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삼성바이오는 경찰에 A 씨를 인계했으며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경찰은 최근 A 씨 자택 등지에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그의 업무용 PC도 확보해 문서 반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A 씨를 상대로 정식 조사는 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A 씨가 반출하려던 문서가 산업기술이나 영업비밀에 해당하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 관계자도 “아직 경찰이 수사하는 중인데다 개인 정보보호법에 따라 어떤 것도 얘기해줄 수 없다”며 “문서 반출 건의 자세한 내용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서는 최근 경쟁업체로 이직한 직원들이 영업비밀을 빼가려 한 정황이 계속해 포착됐다. 앞서 삼성바이오는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한 직원 3명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해 7월 인천지법의 일부 인용 결정을 받기도 했다.삼성바이오는 당시 직원들이 퇴사 직전 많은 문서를 인쇄한 뒤 외부로 반출한 정황을 확인하고 영업비밀 침해를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했다. 삼성바이오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롯데바이오로 이직한 일부 직원을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해당 사건은 최근 문서 반출 시도 건과 별개로 인천지검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에는 롯데바이오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삼성바이오는 앞으로도 영업비밀을 유출하거나 침해하는 행위가 확인되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3 16:33
프로축구

[IS 인천] “프랑크푸르트에 영감” 인천, 파검빛 ‘클럽하우스’ 생겼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보금자리를 얻었다. 인천 구단은 27일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센터(인천시 연수구 선학동)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유정복 구단주, 전달수 대표이사, 조성환 인천 감독과 선수단이 자리를 빛냈다. 인천은 팬 25인을 초청해 새로운 시작을 함께했다. 그동안 인천은 열악한 환경 속 훈련을 진행했다. 문학경기장에서 훈련하는 인천은 오전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이 휴식할 공간이 없었다. 선수단은 대체로 주변 카페에서 시간을 떼우다가 오후 훈련을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축구센터 건립은 인천의 숙원사업이었다.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조성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필수 요소였다. 오래동안 계획한 만큼, 인천광역시는 국비 38억 원을 포함해 129억 원을 들여 축구센터를 지었다. 축구센터는 연 면적 3,332㎡에 지상 3층 규모다. 클럽하우스 1개 동, 숙소 31개 실, 인조 잔디 구장 1면, 천연잔디 구장 1면, 실내 체력단련실, 치료실, 라커룸, 식당, 시청각실, 프로 및 유소년 스태프실 등으로 구성됐다. 인조 잔디 구장은 2023년 초봄에 완공 예정이며 추가로 조성 중인 천연잔디 구장도 2023년 연내에 조속히 완료하여 선수단에 최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2층에 위치한 체력단련실은 인천이 공을 들인 공간이다. 조성환 감독과 선수들이 가장 흡족해 한 시설이다. 각종 운동 기구가 빽빽이 들어섰다. 거금을 들여 크라이오테라피(체온을 낮춰 신체 회복을 돕는 냉각 요법) 기계까지 배치했다. 선수단 숙소, 라커룸, 세탁실 등 곳곳은 파검(파랑+검정)으로 물들어 있었다. 또한 인천 선수들이 자부심을 느낄만한 엠블럼도 시설 곳곳에 새겨져 있었다. 유스 선수들의 숙소도 같은 건물에 있다. 인천은 다른 지역에서 영입한 유소년 선수들에게 숙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 구단주는 “10월에 독일에 가서 프랑크푸르트 단장을 만나고 경기장 센터와 비공개 장소까지 돌았다. 정말 대단히 훌륭했고 7층 높이의 굉장히 좋은 시설이 있었다. 부러움을 느꼈다. 우리도 저런걸 만들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천=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7 17:01
산업

민주노총 "업무개시명령은 파국으로 가는 결정…철회해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에 정부가 29일 시멘트 운수 종사자 2500명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데 대해 민주노총이 '파국'을 경고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업무개시명령 발동 직후 성명에서 "대통령의 그릇된 노동관은 상황을 악화시키고 파국을 가져온다"라면서 명령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업무개시명령이 "상황을 더 극한으로 몰아갈 것이 뻔한 결정"이라면서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정부에 있음을 직시하고 이제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와 교섭에 나서라"라고 주문했다. 민주노총은 업무개시명령이 화물노동자를 개인사업자로 봐온 그간 정부의 입장에도 배치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개인사업자 '영업거부'에 정부가 무슨 권한으로 강제노역에 해당하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느냐"라면서 "올해 4월 발효돼 국내법과 같은 효력의 국제노동기구(ILO) 제87·29호 협약 위반이며 정치적 견해나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한 징역형 노동을 금지한 105호 협약에도 반한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에게 안전운임제 확대와 제도화에 대한 입장과 준비가 없었음이 드러났다"라면서 "5개월 전 합의의 이행은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니 업무개시명령은 방귀 뀐 놈이 성을 내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투쟁에 화물노동자뿐 아니라 모든 노동자 노동권이 달렸다"라면서 "비상체계를 가동해 화물연대와 조합원을 보호하고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투쟁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29 14:02
IT

위기에 승부수 띄운 삼성, 반도체·바이오에 450조 베팅

'초일류 기업'의 위상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은 삼성이 승부수를 던졌다. 메모리를 넘어 팹리스(반도체 설계)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반도체 3대 분야 초유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에만 360조 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바이오는 CDMO(위탁개발생산)·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양대 축으로 '제2 반도체 신화' 구현에도 박차를 가한다. "세계 최초=삼성 공식에 균열"…5년간 450조 투자 삼성은 반도체·바이오 등 신성장동력에 향후 5년간 450조 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년 대비 30% 이상(120조 원)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국내에 40% 이상 증가한 360조 원을 투입한다. 전체의 80% 달하는 수치다. 삼성 측은 "메모리 산업에서 '세계 최초=삼성'이라는 상식에 균열이 발생했다"며 "거대한 내수시장과 국가적인 지원을 받는 중국 메모리 업체의 성장도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 업체의 거센 추격 속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D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수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전체 투자 규모만 밝히고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시사항이라는 설명이다. 발표 시기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5월 20~22일)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해외가 아닌 국내에 집중한 투자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먼저 국가 경쟁력이나 마찬가지인 반도체 영역에서 삼성은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R&D(연구·개발)를 강화하고, 공정 미세화에 유리한 EUV(극자외선)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는 등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평택캠퍼스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로, 부지 면적만 축구장 400개를 합친 규모인 289만㎡에 달한다. 차세대 메모리와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까지 생산하는 첨단 복합 라인으로 구성했다. 현재 건설 중인 3라인(P3)은 세계 최대 규모를 경신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곳을 방문해 한미 반도체 협력을 약속했다.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영역에서도 1등 업체와 격차를 줄여 성장 가능성을 제고한다. 이미지센서는 올해 매출 점유율 24.9%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5G 모뎀은 '업계 최초' 타이틀을 확보했다. 바이오에도 공격적 투자 반도체만큼 중요해진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사업에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에 이어 5·6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생산 기술·역량을 고도화해 'CDMO 1등'을 넘어 '압도적 글로벌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시밀러 위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원부자재를 국산화하는 등 국내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삼성은 2011년 5월 인천 송도 매립지에 1공장을 지으면서 바이오 사업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이 완공되면 CDMO 분야 생산량 62만L로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기술 제휴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5개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며, 독자 기술로 별도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삼성은 "CDMO 및 바이오시밀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기반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삼성은 국내 고용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신규로 8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계열사들은 2022년 상반기 공채를 진행 중으로, 직무적성검사(GSAT)·면접·건강검진 등을 거쳐 하반기 입사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와 드림클래스도 전국 단위로 꾸준히 운영한다. 삼성은 "핵심 사업 중심으로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미래 세대를 육성해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혁신을 통한 재도약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25 07:00
연예

유진, 소외계층에 시리얼 10만인분 기부…새해 따뜻한 마음

배우 유진이 신년을 맞아 훈훈한 기부 소식을 전했다. 유진의 소속사 인컴퍼니는 “유진이 지난해부터 공식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켈로그와 함께 굿네이버스, 인천시 연수구청, 서울시 송파구청, 김포시 복지재단 등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약 10만 인분에 달하는 시리얼 제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진은 “코로나 19가 계속되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이웃들을 돕기 위해 나눔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작은 정성이 이웃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진은 평소에도 아동복지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선행을 펼쳐왔다. 어린이 동화책 번역, 출간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고 있고 내레이션 재능 기부, 아동학대 국민 감시단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 중이다. 지난해에는 소속사 인컴퍼니와 함께 결식아동에게 건강한 한 끼를 선물하는 기부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기부하는 등 소속사와 함께 꾸준히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진과 함께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기부와 봉사를 이어가며 인컴퍼니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선한 영향력'이 전파될 수 있도록 성숙한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인컴퍼니는 배우 매니지먼트를 중심으로 한 종합미디어 회사로 소속 배우들과 함께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진행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인컴퍼니에는 배우 유진, 기태영, 박탐희, 김중돈, 지주연, 김도현 등이 소속되어있다. 한편, 유진은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종영 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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