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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투표 1위' 우리은행 김단비, 올스타 등극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34)가 한국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여자농구연맹(WKBL)은 3일 "지난달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우리은행 김단비가 개인 통산 여덟 번째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김단비는 총 2만288표를 기록, 2위 인천 신한은행 신지현(1만9895표)에 393표 차로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2013~14시즌 첫 1위 이후 올 시즌까지 8차례 1위에 올라 최다 팬 투표 1위 기록과 2009~10시즌 이후 16회 연속 올스타에 선정돼 연속 올스타 선정 1위 기록을 동시에 이어가게 됐다.우리은행 심성영은 개인 첫 올스타 출전을 이루게 됐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스타 페스티벌이 열리지 않았다. 2010~11시즌 데뷔 이후 첫 올스타 페스티벌 출전 기회다.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도 지난 2022~23시즌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2라운드 기량발전상을 품은 그도 첫 번째 올스타 출전을 눈앞에 뒀다.아시아쿼터 선수도 2명 포함됐다. 청주 KB 나가타 모에가 1만2244표로 9위, 부산 BNK 이이지마 사키가 7863표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올스타에 선정된 16명의 선수들은 한국 올스타 소속으로 일본 W리그 소속의 일본 올스타와 맞붙는다. 한국 올스타의 코칭스태프는 2라운드 종료일(11월 30일) 기준 1위팀 박정은 BNK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2, 3위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이 코치진으로 합류한다.2024~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은 오는 12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부천체육관에서 올스타전 성격인 이 대회가 열리는 건 지난 2011~12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일본 W리그 올스타에는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은 총 4명이 선발됐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에서 활약했던 마치다 루이(후지쯔)를 비롯,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W리그 베스트5에 선정된 아카호 히마와리(덴소), 2023~24 W리그 최우수 수비 선수상을 수상한 도도 나나코(토요타 보쇼쿠), 미야자키 사오리(에네오스)가 명단에 포함됐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히라시타 아이카(토요타)와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나가오카 모에코(에네오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출신 모토카와 사나에(덴소)도 일본 올스타 소속으로 한국을 찾는다. 일본 올스타의 사령탑은 덴소 소속의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 감독이 맡는다.김우중 기자 2024.12.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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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세례 맞은 허예은 “3점·달리는 농구 보여주겠다”

청주 KB 가드 허예은(23·1m65cm)이 살아났다. 부진 늪에서 벗어난 그는 앞으로 ‘KB표 농구’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KB는 지난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4-69로 꺾었다. 최근 4연패를 당한 KB로서는 분위기를 반전하는 값진 승리였다.이날 허예은은 37분 11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 6어시스트를 올렸고, 스틸도 4개나 기록했다. 특히 허예은은 팀이 63-60으로 근소하게 앞선 4쿼터 중반, 외곽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 나선 허예은은 “4연패 하면서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오늘 다들 연패를 끊자는 의지가 좋았다”며 “항상 3점, 5점 차이로 졌다. 내가 못 한 몫만큼 진 것 같아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오늘 다들 열심히 뛰어줘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KB가 4연패에 빠진 기간, 허예은은 난조에 시달렸다. 이 기간 3점슛 성공률은 17.4%(23회 시도·4회 성공), 2점슛 성공률은 6.7%(15회 시도·1회 성공)에 불과했다. 슛이 부정확하니 득점력은 떨어졌고,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움츠러들 수 있었지만, 과감하면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크나큰 부담을 떨쳐냈다. 허예은은 “(김완수) 감독님이 잃을 게 없으니 자신 있게 부딪히고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하셨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돌아봤다. 체구가 비교적 작은 포인트 가드인 허예은은 올 시즌 상대 빅맨들과 매치업에서도 버텨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금 우리 높이가 많이 낮아졌다. 코치님, 감독님이 시킨 대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며 웃었다.산뜻한 3라운드 출발을 알린 허예은은 “2라운드 때는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여서 팬분들께 너무 죄송했다. 3라운드에는 우리 팀 컬러인 3점을 많이 쏘고, 달리는 농구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허예은은 중계사 인터뷰가 끝나는 동시에 동료들에게 축하의 물세례를 맞았다.시즌 5승(6패)째를 거둬 4위에 오른 KB는 오는 6일 선두 부산 BNK와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4.12.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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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 감독 자책 “내가 부족했다” [IS 패장]

김도완 부천 하나은행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하나은행은 2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48-67로 졌다.앞서 인천 신한은행에 승리한 하나은행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8패(3승)째를 기록한 하나은행은 6개 팀 중 5위에 머물렀다. 반면 삼성생명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경기 후 김도완 감독은 “좋은 경기를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내가 못 잡아주고 부족했다”고 말했다.이날 하나은행은 전반적으로 슛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3점슛은 3개에 불과했으며 2점슛도 38차례 시도해 14개만이 림을 갈랐다.김도완 감독은 “몸이 무거워서 그런 것 같다. 열심히 안 뛰려는 선수가 어디 있겠는가. 최선을 다해서 뛰려고 했다”고 전했다.하나은행은 5일 신한은행과 맞붙는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2.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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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7점’ 김정은 새 역사 쓴 날, 승자는 삼성생명…하나은행 꺾고 파죽의 7연승 [IS 부천]

김정은(부천 하나은행)이 여자프로농구(WKBL) 새 역사를 작성했지만, 승자는 용인 삼성생명이었다.삼성생명은 2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WKBL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67-48로 꺾었다.삼성생명은 파죽의 7연승을 달성했다. 리그 내 가장 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는 삼성생명은 오는 7일 아산 우리은행과 격돌한다.시즌 8패(3승)째를 기록 중인 하나은행은 직전 인천 신한은행전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5일 신한은행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에서 새 역사가 쓰였다. WKBL 통산 8147득점을 기록한 김정은은 정선민(8140점)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날 8점 7리바운드를 올린 김정은은 분투했지만, 하나은행에서 김하나(10점)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삼성생명은 15점 6리바운드를 올린 강유림을 비롯해 키아나 스미스(13점), 조수아(14점)가 고루 활약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3점슛 8개를 성공, 하나은행(3개)에 크게 앞섰다.경기 시작 25초 만에 하나은행 김정은의 2점슛이 림을 가르며 WKBL 새 역사가 쓰였다. 그가 통산 득점 1위에 등극한 뒤 경기가 잠시 멈췄다. 김정은이 심판진과 기념 촬영을 한 뒤 경기가 재개됐다. 삼성생명이 1쿼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해란의 페인트존 득점과 조수아의 3점슛을 엮어 달아났다. 키아나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격차는 더 벌어졌다. 1쿼터는 삼성생명이 8점 앞선 채 마무리됐다.2쿼터 시작 53초 만에 강유림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포문을 연 삼성생명은 3분 21초 뒤에야 키아나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하나은행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두 팀 모두 저조한 2쿼터를 보냈다. 삼성생명은 2쿼터 중반 이후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지만, 하나은행은 2분 59초를 남겨두고 김시온이 처음 림을 갈랐다. 삼성생명은 15점을 올리는 동안 하나은행은 9점에 그쳤다. 전반은 삼성생명의 38-24 리드로 끝났다.분위기를 쥔 삼성생명은 키아나의 페인트존 득점과 3점슛을 엮어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김정은의 외곽포와 양인영의 2점슛으로 추격했지만, 여전히 격차는 컸다. 삼성생명은 하나은행이 기세를 올리려 할 때마다 추격을 뿌리쳤다.하나은행은 4쿼터에 뒷심을 발휘했지만,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삼성생명이 승리를 챙겼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2.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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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록 축하하고 우리가 이기면 해피엔딩” 7연승 꿈꾸는 하상윤 감독 [IS 부천]

하상윤 용인 삼성생명 감독이 상대 에이스 김정은(부천 하나은행)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되, 승리는 챙기겠다고 공언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김정은이 무거운 짐을 조금은 내려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은 2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하나은행 김정은은 WKBL 통산 최다 득점 1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통산 8139점을 기록 중인 그는 2점만 추가하면 이 부문 1위 (8140점)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김도완 감독은 “부담을 갖지 않고 즐겼으면 좋겠다. 정은이가 고참이라고 해도 긴장을 좀 하는 것 같다. 여유 있게 컨트롤하면 좋을 것 같은데, 팀이 어려우면 같이 긴장하는데, 좀 내려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대기록 달성이 팀에는 동기부여가 될 만도 하다. 김도완 감독은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 팀에 이런 선수가 있구나 하며 모델로 삼아서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하나은행은 2연승에 도전한다. 김도완 감독은 “삼성생명은 3점슛이 좋은 팀이다. 우리가 얼마나 실점을 적게하느냐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가 수비를 열심히 하는데,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다 보니 아직 손발이 안 맞고 예측하고 준비하는 게 좀 늦다. 좀 집중해서 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김도완 감독은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승수를 쌓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개막 4연패 뒤 파죽의 6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생명은 7연승을 바라보고 있다.하상윤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운동은 거의 못했고, 대신 영상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어떻게 할지 방향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그는 ‘리바운드 싸움’을 중요시했다. 하상윤 감독은 “리바운드만 좀 신경 쓰고, 오펜스 리바운드를 뺏기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대기록을 앞둔 김정은에 관해서는 “사실 우스갯소리로 인천 신한은행에 빨리 넣었으면 했다. 솔직히 (2점을) 안 줄 수는 없을 것 같다”며 “김정은 선수의 대기록이 오늘 달성될 확률이 높은데, 그건 축하해 주고 우리가 이기면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삼성생명은 WKBL에서 가장 뜨거운 팀 중 하나다. 배해윤과 키아나 스미스가 팀의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다.수비 방식 변화를 상승세 동력으로 짚은 하상윤 감독은 “동선 조정은 학생들이 하는 걸 많이 했다. 아마 선수들이 지루했을 것”이라고 했다.하나은행은 주축 선수인 진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본인들의 농구를 할 예정이다. 하상윤 감독은 “김정은 선수 몸이 워낙 좋더라. 리바운드가 워낙 좋으니 우리가 조금 더 잡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2.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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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우리은행 김단비 단독 1위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34)가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1위에 올랐다.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26일 “오는 12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을 맞이해 지난 2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 우리은행 김단비가 이날 11시 기준 8935표를 얻어 8528표를 기록 중인 인천 신한은행 신지현을 407표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부산 BNK 박혜진이 7700표로 3위, 부천 하나은행 진안이 7418표를 획득해 뒤를 잇고 있다. 아시아쿼터 선수 중에서는 청주 KB 나가타 모에가 유일하게 상위 16명 내(9위) 이름을 올리고 있다.일본 W리그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 올스타에 맞설 한국 올스타를 선발하는 이번 팬 투표는 후보 명단 30명 중 상위 16명이 올스타로 선정된다. 현재 16위 신한은행 최이샘(3562표)과 30위 우리은행 스나가와 나츠키(3368표)와의 간격이 200표 미만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언제든지 뒤 바뀔 수 있다.올스타 팬 투표는 WKBL 공식 홈페이지와 WKBL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오는 12월 2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WKBL은 “투표에 참여한 팬 중 추첨을 통해 최신형 스마트 워치, 올스타 굿즈, WKBL 스포츠 카드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1.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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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합쳐 3점슛만 22개 터졌다…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3연승 행진

아산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누르고 3연승을 달성했다.우리은행은 23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4-61로 꺾었다.2위 우리은행(6승 2패)은 선두 부산 BNK(6승 1패)와 격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7패(2승)째를 거둔 신한은행은 단독 최하위가 됐다.우리은행 김단비가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명관도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엄지도 더블더블(14점 11리바운드)을 작성했다.신한은행에서는 신지현과 최이샘이 16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 3점슛 11개씩을 터뜨렸다. 하지만 끝에 웃은 팀은 우리은행이었다.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김단비의 맹활약으로 리드를 쥐었다.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신한은행이 쫓는 양상이 이어졌는데, 우리은행이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김희웅 기자 2024.11.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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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김도완 감독 "선수들은 열심, 내가 부족했다" [IS 패장]

"선수들은 오늘 연패를 끊으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 잘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여자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5연패에 빠졌다.하나은행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을 53-6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5연패에 빠진 하나은행은 인천 신한은행과 나란히 공동 최하위가 됐다.하나은행의 강점인 높이는 나쁘지 않았지만 슛 성공률 차이가 컸다. 하나은행은 이날 리바운드 43개를 기록, 삼성생명(30개)에 크게 앞섰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는 20개 대 6개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정작 야투 성공률이 30%에 그쳤고, 2쿼터 역전을 내준 후 뒤집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연패를 이어갔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외곽에서 득점이 잘 안 나오며 패했다"며 "선수들은 오늘 연패를 끊으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 잘 안 된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더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내가 부족해서 생긴 부분 같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 했고 오늘 열심히 뛰었다"고 자책했다.이날 하나은행은 특히 삼성생명의 3점슛에 고전했다. 삼성생명은 클러치 때마다 강유림과 키아나 스미스의 3점슛이 터지는 등 이날 3점슛 성공률 47%로 승기를 가져갔다. 김도완 감독은 "상대에게 3점을 허용한 부분은 고민해봐야 하겠다. 스위치 디펜스 부분 등을 체크했지만, 해봤는데 막상 실전에서 중요한 순간 그 부분을 놓치는 장면이 몇 번 나왔다. 그런 부분은 보완을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부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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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삼성생명, 개막 후 첫 5할...'5연패' 하나은행은 공동 최하위 추락 [IS 부천]

4연패로 시즌을 출발했던 용인 삼성생명이 4연승으로 드디어 5할 승률에 도착했다. 삼성생명 기세를 꺾지 못한 부천 하나은행은 5연패로 공동 최하위까지 떨어졌다.삼성생명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하나은행과 원정 경기를 60-53으로 이겼다. 개막 4연패에 빠졌던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질주, 5할 승률로 청주 KB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최근 4연패 탈출을 시도했던 하나은행은 이날도 패배, 연패 숫자를 5로 늘리며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해란이 12점, 강유림이 11점으로 두 자리 수 득점을 채웠다. 하나은행은 양인영이 14점, 진안이 10점과 11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한 번 분위기를 내준 뒤 후반 무기력하게 끌려가며 패했다. 높이는 하나은행이 앞섰지만 정확도에서 차이가 컸다. 승기가 뒤집힌 2쿼터까지의 경기 내용이 리바운드와 야투 성공률에서 차이가 컸다. 진안, 양인영, 김정은 등 빅맨을 앞세운 하나은행은 전반 공격 리바운드에서 11개로 삼성생명(3개)을 압도했다. 하지만 전반 야투 성공률이 31%에 불과했고, 반대로 삼성생명은 한정된 공격 기회에서도 전반 야투 성공률 46%로 효율적으로 득점을 쌓았다.진안의 레이업과 앤드원 득점으로 경기를 출발한 하나은행은 초반만 해도 분위기를 가져갔다. 1쿼터를 12-15로 리드한 하나은행은 2쿼터를 진안의 연속 3득점으로 출발한 뒤 김정은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20-12, 8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삼성생명이 빠르게 추격했다. 2쿼터 시작 3분여 만에 스미스가 3점슛을 꽂아 추격하기 시작한 삼성생명은 4분여가 지난 때 배혜윤의 스틸을 받은 히라노 미츠키가 골밑에서 득점했다. 배혜윤의 자유투로 2점 차까지 달아난 삼성생명은 결국 전반 종료 4분 31초 전 강유림의 3점 슛으로 역전까지 이뤘다.하나은행은 뒤집어진 기세를 되찾지 못했다. 삼성생명이 강유림과 조수아, 이해란이 차근차근 득점하면서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치는 동안 하나은행은 4득점에 그쳤다. 34-28로 전반을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에도 강유림, 이해란, 배혜윤이 고르게 득점하며 차근차근 달아나 50-34로 4쿼터를 맞이했고, 스미스가 3점 하나와 골밑 하나, 강유림이 3점 하나를 더했다.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4분 40초를 남겨두고 양인영의 페인트존 득점, 고서연의 자유투, 정예림의 2점이 터져 2분여를 남기고 10점 차까진 좁혔다. 하지만 끝내 기세를 뒤집진 못했고, 배혜윤이 쐐기 점수로 60점을 채우면서 하나은행의 5연패로 경기가 마무리됐다.부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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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털어낸 신한은행…“구나단 감독 스트레스 받지 않게 우리가 잘해야”

“밥 먹을 때마다 감독님 생각나요.”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김진영(28·1m76㎝)이 팀 승리를 이끌고 웃으며 말했다. 얼굴엔 미소를 띠었지만, 사실 그의 말에는 구나단 감독을 향한 걱정이 담겨 있었다.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청주 KB를 64-58로 꺾었다. 3연패에서 탈출하는 짜릿한 승리이자, 다운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판이었다.경기 전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 대행은 “좋은 상황에서 팀을 맡은 것도 아니고, 감독님도 아프셔서 마음이 아프다. 일주일 정도를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흘러갔다”고 털어놨다.올 시즌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진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과 결별했다. 구 감독의 건강 악화 때문이었다. 구 감독은 농구를 향한 열정으로 코트를 지켰지만, 시즌 개막 이후 건강이 나빠져 결국 도중 지휘봉을 내려놨다.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의 쾌유를 위해 의기투합했고, 지난 7일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코트는 눈물바다가 됐다. 인터뷰에 나선 이들은 모두 구 감독을 언급했다.하지만 삼성생명전 이후 다시금 3연패 늪에 빠졌다. 최이샘은 “감독님이 상태를 우리에게 이야기했을 때, 분위기가 정말 다운됐다. 선수들이 티 안 내고 경기를 한다고 했지만, 사실 그게 아니었다. 감독님과 함께하는 게 (영향이) 커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지만, 신한은행은 이시준 감독대행 지휘하에 똘똘 뭉쳤다. 그는 구나단 감독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선수단에 던졌다. 사실 이 대행도 마음이 편치 않지만 “내가 정신 차려야 선수들이 비시즌 때 흘린 땀이 헛되지 않으므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했다. 구나단 감독의 코트 복귀를 바라는 마음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이날 본인의 올 시즌 최다 득점(22점) 기록을 새로 쓴 김진영은 “(구나단 감독과) 늘 같이 밥 먹고 생활했는데, 생각이 안 난 적이 없다”며 “우리가 잘해서 더 이상 우리 때문에 스트레스가 오지 않게 하자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했다. 이시준 대행이 눈물을 흘리실 때도 있었고, 혼자 끌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 힘을 내려고 했다”고 전했다.2024~25시즌을 앞두고 아산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적을 옮긴 최이샘은 “사실 감독님이 너무 밉다. 내가 감독님한테 장난식으로 ‘농구 같이 하자고 데려오고 나를 버리고 가시면 어떻게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내가 그 얘기(투병 소식)를 듣고 더 많이 울었다. 감독님 농구를 배우고 싶었다. ‘왜 내게 이런 시련이 왔을까’란 생각도 진짜 많이 했다”고 진심을 전했다.이번 승리로 시련을 훌훌 털어낸 신한은행은 23일 우리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1.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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