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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 인천, 창단 첫 K리그2 강등 확정…대전에 1-2 패배, 전북은 대구에 승리 [IS 인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003년 창단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됐다.최영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졌다.이날 패배로 인천은 최종전을 남겨두고 승점 36(8승 12무 17패)에 머물렀다.같은 시각 11위였던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3-1로 꺾으면서 전북은 승점 41(10승 11무 16패), 대구는 승점 40(9승 13무 15패)으로 순위를 맞바꿨다.이로써 인천은 11위 대구와 격차가 4점으로 벌어져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이번 시즌 리그 최하위, 그리고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인천이 K리그2로 강등되는 건 창단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인천은 승강제 도입 이후 단 한 번도 K리그2로 강등되지 않은 유일한 시·도민구단이었다.특히 강등 위기에 몰릴 때마다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면서 이른바 ‘잔류왕’이나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올해만큼은 그 힘이 발휘되지 못했다.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무르던 인천은 5~7월 한때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늪에 빠졌고, 조성환 감독이 물러난 뒤 한 달 만에 부임한 최영근 감독도 끝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반면 대전은 승점 45(11승 12무 14패)를 기록, 10위 전북과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두 팀의 상황과 맞물려 경기 전 사령탑들의 의지도 결연했다. 최하위에 처진 인천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절실했다. 잔류 마지노선이었던 대전은 이날 승리를 따내면 잔류 확정도 가능한 상황이었다.최영근 인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이 눈물이 흘리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해줬다. 그동안 찰나의 고비를 못 넘겼기 때문에 올 시즌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 그 고비를 선수들이 잘 넘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선 실점보다 선 득점하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는 판단으로 무고사와 제르소를 동시에 투입했다. 선수들이 더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느냐, 아니면 압박감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결국 스스로 무너지느냐의 차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황선홍 대전 감독은 “지긋지긋한 강등권 경쟁을 빨리 끝내고 싶다. (지난 라운드) 인천-전북전이 아니라 오늘 경기가 멸망전 같다”며 “두 팀 모두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천은 지난 전북전과 반대의 경기 운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냉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오늘 잘못되면 우리도 어디로 흘러갈지 모른다. 절박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나올지는 자명하다. 부담감이 강한 경기에서 얼마나 냉정함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김민석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민경현과 김도혁, 이명주, 홍시후가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오반석과 김동민,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최근 문지환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던 3-5-2 전형 대신 전방에 더 무게를 두는 승부수를 던졌다.반면 대전은 최근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안정을 택했다. 김준범과 마사가 투톱을 이루고, 최건주와 윤도영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밥신과 이순민이 중원에 포진했고, 강윤성과 안톤, 김현우, 김문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이창근.먼저 기회를 잡은 건 대전이었다. 이창근 골키퍼의 롱킥이 윤도영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몸을 날린 인천 수비에 막혔다. 첫 기회를 놓친 인천이 곧바로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최건주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흘렀다. 마사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궁지에 몰린 인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김도혁의 프리킥 이후 무고사의 논스톱 슈팅이 나왔으나 대전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크로스 상황에서 나온 무고사의 헤더는 이창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인천 서포터스석에서 전반 15분 만에 ‘정신 차려 인천’ 구호가 외쳐질 만큼 인천은 수비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졌다. 패스미스 등 실수가 잦았다. 마사의 침투패스를 받은 최건주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등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전반 16분 대전이 추가 득점을 넣었다.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가 인천 수비에 맞고 굴절돼 반대편으로 흘렀다. 안톤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대전 입장에선 빠르게 승기를 잡는 골이자, 인천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리는 순간이었다.최영근 감독이 전반 20분 만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김민석과 홍시후를 빼고 문지환과 김보섭을 넣었다. 3-4-3 대신 문지환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는 3-5-2 전형으로 바꿨다. 최근 3-5-2 전형을 유지하다 이날 3-4-3 전형을 꺼내든 나름의 승부수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인천이 차츰 안정을 찾고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4분엔 무고사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이창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전도 빠른 역습을 통해 호시탐탐 3번째 골을 노렸다. 다만 역습 상황에서 찬 최건주의 절묘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고, 전반 42분 인천 김보섭이 찬 중거리 슈팅은 이번에도 이창근 선방에 막혔다.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치던 인천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김보섭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제르소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경기장 열기도 뜨거워졌다. 인천의 공세가 뜨거워졌다. 측면 크로스가 민경현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대전의 2-1 리드로 끝났다. 슈팅 수는 인천이 11개, 대전은 6개. 대전은 하프타임 윤도영 대신 김승대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김동민을 풀백으로 활용하는 포백 전술로 변화를 줬다. 문지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문전 대혼전 양상 끝에 찬 제르소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이 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후반 초반 수세에 몰리던 대전이 오히려 일격을 가했다. 역습 상황에서 마사의 침투패스가 김승대에게 연결됐고, 김승대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두 팀과 팬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위기를 넘긴 인천이 다시 볼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대전을 압박했다. 후반 첫 15분 점유율이 66%에 달했다.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무고사가 강윤성에게 밟혀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대전은 최건주 대신 김인균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인천은 김도혁 대신 센터백 김건희를 최전방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대전이 결정적인 쐐기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승대의 땅볼 크로스를 김인균이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찬 논스톱 슈팅은 그러나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이에 질세라 인천도 김보섭의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극적인 동점골을 노린 인천의 공세 속 대전이 역습을 통해 쐐기골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치열한 몸싸움을 불사한 두 팀은 그야말로 사력을 다해 맞섰다. 그러나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전북의 승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천의 강등도 확정됐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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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근 “팬들 눈물 흘리지 않도록 하겠다”…황선홍 “오늘 경기가 멸망전” [IS 인천]

벼랑 끝에 몰린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영근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해줬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최영근 감독은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경기 대전하나시티즌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홈경기이기도 하고, 우리 팀이 올해 유독 홈 승리가 많이 없었다”며 “위기감도 존재하지만 부담감도 공존하는 경기”라고 했다.이어 최 감독은 “그동안 찰나의 고비를 못 넘겼기 때문에 올 시즌 어려운 상황까지 온 거 같다. 그 고비를 선수들이 잘 넘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고, 미팅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승점 36(8승 12무 16패)으로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은 이날 경기 결과와 같은 시각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2부 강등이 확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영근 감독은 경기 중 전북-대구전 결과를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 잡고 가야 되는 경기다. 전반전 상황을 보고 후반전 전술적 변화를 가져갈지에 대해서만 고민했다. 세 가지 정도 플랜을 준비했고, 선수들도 다 이해하고 있다. 이기기 위해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최 감독은 “제르소나 무고사를 빼고 시작할까 고민도 많이 했다. 교체를 했을 때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별로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일단은 선 실점에 대해 신경 쓰는 것보다 선 득점하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고 판단돼 무고사와 제르소 모두 선발로 투입한다”고 덧붙였다.최영근 감독은 “이런 상황일수록 선수들이 조금 더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느냐, 아니면 그 압박감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서 결국 스스로 무너지느냐의 차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도 물러설 생각은 없다. 자칫 강등권 재추락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인천전을 통해 확실하게 잔류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황선홍 감독은 “지긋지긋한 거(강등권 경쟁) 빨리 끝내고 싶다. 인천-전북전이 멸망전이 아니라 오늘이 멸망전 같다. 양 팀이 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인천은 지난 전북전과 반대의 경기 운영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축구는 다만 그렇게 마음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우리가 냉정해야 될 필요가 있다. 오늘 승부가 잘못되면 우리도 어디로 흘러갈지 모른다. 절박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은 현재 승점 42(10승 12무 14패)로 잔류 마지노선인 9위다. 만약 이날 인천을 잡으면, 역시 전북-대구전 결과에 따라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다. 반대로 인천에 패배하고 대구가 전북을 이기면 다시 강등권인 10위로 떨어진다.황선홍 감독은 “상대가 원하는 쪽으로 해주는 건 별로다. 상대를 조금 더 힘들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를 고민해야 될 거 같다. 선수들한테도 이야기했지만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다. 우리가 준비를 잘했어도 준비한 대로 이뤄지거나, 경기 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른다”며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레벨업을 하려면 이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좋은 퍼포먼스, 좋은 판단을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상대의 제르소-무고사 공격진에 대해 황 감독은 “공간 제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워낙 속도나 결정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까다로운 건 분명하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가 오늘의 키포인트가 될 거 같다. 공간을 지우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다”면서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나올지는 자명한 거다. 부담감이 강한 경기에서 얼마나 냉정함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그런 판단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못싸우는 팀이 지는 건 당연한 거다. 우리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려면 그런 것들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김민석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김도혁과 이명주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민경현과 홍시후가 윙백 역할을 맡는다. 오반석과 김동민, 김연수가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 대전은 마사과 김준범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고 윤도영과 최건주가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 이순민과 밥신이 중원에 포진하고, 강윤성과 안톤, 김현우, 김문환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낀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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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인천, 무고사·제르소 동반 출격…대전은 마사·김준범 투톱 맞불 [IS 인천]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몰린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고사와 제르소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잔류 확정을 노리는 대전하나시티즌도 마사와 김준법 투톱으로 맞선다. 인천과 대전은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격돌한다.홈팀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김민석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김도혁과 이명주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민경현과 홍시후가 윙백 역할을 맡는다.오반석과 김동민,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벤치에는 김보섭과 지언학, 백민규, 음포쿠, 문지환, 김준엽, 델브리지, 김건희, 민성준(GK)이 앉는다. 대전은 마사와 김준범이 투톱을 이루고, 윤도영과 최건주가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이순민과 밥신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강윤성과 안톤, 김현우, 김문환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이창근. 김현욱과 구텍, 김승대, 김인균, 임덕근, 김민우, 오재석, 이정택, 이준서(GK)는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홈팀 인천은 승점 36(8승 12무 16패)으로 12개 팀 중 최하위, 대전은 승점 42(10승 12무 14패)로 9위에 각각 올라 있다.만약 이날 인천이 승리하지 못하고, 같은 시각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꺾으면 인천의 K리그2 강등이 확정된다. 반대로 인천이 이날 대전을 이기고, 전북이 대구에 패배하면 최하위가 바뀐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하게 된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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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심 쓴 '멸망전'...전북-인천 0-0 골 없이 무승부 [IS전주]

파이널B의 11위-12위팀 간 대결, 일명 ‘멸망전’으로 불린 절체절명의 승부가 이렇다 할 공격 장면 한 개도 만들어내지 못한 채 0-0으로 끝났다. 11위 전북 현대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8, 인천은 승점 36으로 각 승점 1점씩을 더하면서 승점 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북은 김태현, 홍정호, 박진섭, 김태환이 백4로 나서고 미드필드에 보아텡, 한국영과 외쪽 문선민, 오른쪽 이영재가 포진하며 박재용과 김진규가 최전방에 나서는 4-4-2로 스타팅을 꾸렸다. 골키퍼는 김준홍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3-5-2였다. 오반석과 김동민, 김연수가 백3를 이루고 정동윤, 문지환, 홍시후, 김도혁, 이명주가 중원에 포진했다. 공격수로 백민규와 무고사, 골키퍼는 이범수가 맡았다. 지면 끝장인 ‘단두대 매치’인 만큼, 전반은 두 팀 모두 잔뜩 웅크린 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세트피스 위주로 공격이 이뤄졌다. 선제 실점은 절대 내주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짙은 가운데 소득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전북이 몇 차례 골 기회를 만들어내는 듯했지만 모두 빗나갔다. 인천 역시 끈질기게 승부했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이날 양팀 슈팅 수는 전북과 인천 4-4였다. 유효슈팅은 두 팀 모두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점유율은 인천이 57-43으로 앞섰다. 이날 패한 팀이 나왔다면, 해당 팀은 다이렉트 강등이 되는 최하위 가능성이 매우 커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헛심만 쓴 끝에 0-0 무승부가 나오면서 남은 파이널 라운드 경기에서 다이렉트 강등팀이 가려지게 됐다. 이날 인천 서포터즈는 버스를 동원해 2000여 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남측 응원석에서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전북 서포터즈 역시 스탠드를 가득 메웠다. 그러나 뜨거운 응원 분위기와 달리 경기력은 양팀 모두 허술했고,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북은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일부 전북 관중마저 야유를 보냈다. 전주=이은경 기자 2024.11.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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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 15호 골’ 인천, 이정효의 광주 잡고 기사회생…자동 강등 탈출 희망 쐈다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기사회생했다. 광주FC를 꺾으면서 다이렉트 강등을 벗어날 수 있는 주춧돌을 마련했다. 인천은 27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3연패 늪에서 탈출한 인천은 K리그1 12개 팀 중 여전히 꼴찌지만, 위의 팀과 격차를 좁혔다. 아직 3경기가 남아 있는 터라 충분히 순위표를 뒤집을 수 있다. 앞서 공식전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린 광주는 좋은 흐름이 끊겼다. 1부 리그 잔류 확정도 미루게 됐다.올 시즌 8승째를 거둔 인천은 광주에만 ‘3승’을 따내며 천적 면모를 뽐냈다. 인천은 이번 시즌 네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광주에 3승 1무를 수확했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스트라이커 무고사였다. 무고사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24분, 골망을 갈랐다. 팀에 승리를 안기는 동시에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인천은 스리백을 가동했지만, 효과적으로 광주를 공략했다. 광주의 최종 수비 라인이 높은 걸 이용해 전략적으로 롱볼을 투입했다. 인천은 준족인 제르소를 최전방에 배치해 광주 골문을 노렸다.초반부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인천은 전반 14분 무고사가 기습적으로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3분에는 무고사가 공격 지역에서 뒷발로 내준 볼을 제르소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광주 수문장 김경민에게 막혔다.끊임없이 광주 골문을 두드린 인천은 전반 25분 역습 찬스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제르소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넘어온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발을 갖다 댄 게 막혔다. 흐른 볼을 정동윤이 때렸지만, 또 김경민에게 막혔다. 하지만 뒤이어 때린 무고사의 발리슛은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무고사의 리그 15호 골. 무고사는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좀체 경기가 풀리지 않던 광주는 전반 36분 문민서와 정지훈을 빼고 정호연과 이희균을 투입했다. 광주는 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안영규의 헤더가 골대를 빗나가며 무위에 그쳤다.광주는 후반 5분 인천의 후방 빌드업을 압박으로 끊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아사니의 왼발 슈팅이 인천 골키퍼 이범수에게 막혔다. 인천은 후반 7분 홍시후의 중거리 슈팅이 정면으로 향했다.전반보다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인천은 후반 10분 역습 찬스에서 김도혁이 찌른 뒷공간 패스를 제르소가 받아서 몰고 가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광주는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안영규 헤더가 골키퍼에게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은 후반 23분 문지환 대신 지언학을 넣었다. 광주는 좀체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5분 코너킥 찬스에서 아사니가 때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광주는 후반 30분 이건희와 신창무까지 투입했다. 남은 시간 광주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골은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후반 44분 아사니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때린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였다.아슬아슬한 리드를 쥔 인천은 끝까지 광주의 맹공을 틀어막으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0.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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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제르소 vs 허율·아사니…‘강등권’ 인천, 광주와 중대한 맞대결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힘을 준 라인업을 공개했다. 상대 광주FC는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아사니 등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베스트11에 포함됐다.인천과 광주는 27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5라운드를 치른다.인천은 이범수(GK), 김건희, 김동민, 김연수, 정동윤, 김도혁, 문지환, 이명주, 홍시후, 제르소, 무고사를 선발로 내세웠다.광주는 김경민(GK), 김진호, 안영규, 김경재, 이민기, 아사니, 박태준, 문민서, 정지훈, 최경록, 허율을 베스트11로 선택했다. 홈팀 인천의 사정은 썩 좋지 않다. 광주전을 포함해 올 시즌 4경기를 남겨둔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다.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자동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광주를 잡아야 한다.파이널B(7~12위) 최상단에 자리한 광주는 아직 K리그1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도 병행하고 있는 광주는 여유로운 선수단 운영을 위해 인천을 꺾어야 한다.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인천이 웃었다. 인천은 광주와 세 차례 대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올해 7승 중 2승을 광주에 따낼 만큼 강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0.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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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탈출 요원’ 최영근 감독 “팬들께 죄송하다…경기 운영 고민해야” [IS 패장]

최영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인천은 6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1-3으로 졌다.경기 후 최영근 감독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힘내서 응원해 주셨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이날 인천은 후반 8분 센터백 요니치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무엇보다 요니치가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 뼈아프다. 최영근 감독은 “2주 동안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대체로 쓸 수 있는 중앙 수비 자원들은 있다. 김연수 선수도 있고 델브리지도 회복이 어느 정도 빨리 되고 있다”고 밝혔다.후반 초반부터 10명으로 싸운 인천은 잠시나마 주도권을 쥐고 강원을 흔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홍시후의 동점 골도 터졌다. 최영근 감독은 “전반전 끝나고 나서는 좀 더 자신감 있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1대1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열고 들어갈 수 있는 상황들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주는 얘기들을 했다. 후반전에 요니치가 퇴장을 당한 게 선수들에게 오히려 자극이 된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많았다. 작은 실수로 비롯된 실점이 있었다. 경기 운영 측면에서 더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K리그1 최하위인 인천(승점 32)은 한 계단 위에 있는 11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과 3점 차다. 올 시즌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0.0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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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양민혁, 첫 왼발 골→강원 선두 싸움 불 지폈다…인천 꺾고 5경기 무승 탈출 [IS 인천]

올해 프로축구 K리그1 돌풍의 팀인 강원FC가 다시금 상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그 중심에는 고교 윙어 양민혁(18)이 있었다.강원은 6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8월 18일 광주FC전(3-2 승) 이후 승리가 없었던 강원은 5경기 무승(2무 3패) 늪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인천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둔 강원은 기분 좋게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무엇보다 K리그1 3위인 강원(승점 55)이 2위 김천 상무(승점 56) 선두 울산 HD(승점 61)와 격차를 좁혔다는 게 호재다.양민혁이 위기의 강원을 구했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양민혁은 이날 시즌 10호 골을 터뜨렸다. 앞선 9골은 모두 오른발로 넣었는데, 데뷔 이래 최초로 인천전에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민혁은 2003시즌 정조국(당시 안양LG)이 만 19세의 나이로 세운 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21년 만에 갈아치웠다.두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0분에는 양민혁이 센스 있는 전진 패스로 이상헌의 득점을 도우면서 시즌 6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공격포인트 16개(10골 6도움) 적립했다. 후반 투입된 이상헌도 두 골을 기록하며 양민혁과 함께 반짝였다.강원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코바체비치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을 몰아치고도 좀체 골문을 못 열었는데, 해결사는 양민혁이었다. 전반 34분 앙 지역으로 들어간 양민혁은 유인수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로 터치 후 반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인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인천은 자멸했다. 후반 8분 센터백 요니치가 강원 코바체비치에게 양발로 백태클을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14분 제르소가 투입된 뒤부터는 인천이 몰아치며 홍시후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기세는 얼마가지 못했다.양민혁이 후반 40분 역습 찬스에서 찌른 공간 패스를 이상헌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손쉽게 인천 골문을 열었다. 이상헌은 후반 추가시간에 또 한 번 골 맛을 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0.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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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진호·제르소 등 벤치로…울산도 가와사키전 선발서 8명 교체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HD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두 팀 모두 적잖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인천과 울산은 22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에서 격돌한다.인천은 무고사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김성민과 김도혁, 김민석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중원에서는 정동윤과 이명주가 호흡을 맞춘다. 민경현과 김건희, 요니치, 김준엽은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 정동윤과 김도혁의 위치에 따라 3-4-3 전형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벤치에는 홍시후와 김보섭, 제르소, 음포쿠, 신진호, 최우진, 오반석, 김연수, 민성준(GK)이 대기한다. 골키퍼 이범수가 4경기 만에 복귀하는 가운데 김민석과 김준엽도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받았다. 이에 맞선 울산은 야고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루빅손과 아라비제가 양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4-3-3 전형을 가동한다. 김민혁과 정우영, 고승범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명재와 임종은, 김기희, 최강민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주민규와 이청용, 김지현, 보야니치, 윤일록, 장시영, 심상민, 김영권, 조수혁(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나흘 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선발 라인업과 비교하면 조현우와 이명재, 정우영을 제외한 8명에 변화가 이뤄졌다. 홈팀 인천은 승점 31(7승 10무 13패)로 최하위, 울산은 승점 54(16승 6무 8패)로 1위다. 올 시즌 코리아컵 포함 세 차례 맞대결에선 울산이 1승 2무로 앞서는데, K리그 맞대결은 최근 인천이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 중이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9.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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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이승우 칩샷·정승원 1골 1도움’ 수원FC, 인천 4-1 완파…우승 경쟁 불붙었다

수원FC가 K리그1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수원은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수원(승점 41)은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수원은 주전 센터백 권경원의 이적 공백에도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다.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했다. 반면 인천은 강등권과 멀어지지 못했다.정승원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수원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한 정승원은 88분간 활약하며 여느 때와 같이 왕성한 활동량을 뽐냈고, 1골 1도움을 올렸다. 올여름 수원 유니폼을 입은 손준호는 전반 16분 터진 강상윤의 득점을 도왔고, 한국 복귀 후 첫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이승우는 후반 막판 투입돼 환상적인 칩샷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홈팀 인천은 ‘물병 투척’ 사건으로 인한 징계로 서포터석을 열지 못하다가 수원전부터 S석을 개방했다. 홈 팬들이 서포터석을 가득 메웠고 모처럼 경쾌한 응원가가 울려 퍼졌지만, 인천은 승전고를 울리진 못했다. 이날 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중앙 미드필더 신진호를 전방에 배치한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볼 소유 시간을 늘려갔다. 하지만 슈팅은 수원에서 나왔다. 전반 14분 지동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완벽히 따돌리고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그러나 2분 뒤 수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손준호의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전반 28분 한 골을 추가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짧은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 있던 정승원이 헤더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인천은 전반 33분 무고사가 때린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 수원은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정승원이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컷백을 내줬고, 쇄도하던 윤빛가람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정승원이 볼을 받을 때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이 나와 골이 취소됐다.수원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40분 역습 찬스에서 안데르손의 패스에 이은 지동원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인천도 추격에 나섰다. 후반 5분 수원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안데르손이 패스 실수를 범했고, 신진호가 가로채 무고사에게 연결했다. 무고사는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인천은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운영했다. 인천은 후반 15분 이명주와 김보섭을 빼고 음포쿠와 홍시후를 투입했다. 수원도 지동원과 손준호 대신 이재원과 박철우를 넣었다.인천은 후반 22분 신진호가 처리한 프리킥이 골문 위로 살짝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8분에는 홍시후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였다.수원은 인천의 공세를 막고 ‘한 방’을 노렸고, 적중했다. 후반 34분 인천의 압박을 풀어 나온 수원은 정승원이 수비 뒷공간으로 찌른 패스를 박철우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남은 시간에도 수원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후반 41분 안데르손이 현란한 드리블 후 때린 슈팅이 인천 골키퍼에게 막혔다. 인천 서포터석에서는 “정신 차려 인천”이라는 외침이 나왔다.후반 추가시간, 수원은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칩샷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골 잔치를 벌였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7.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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