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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5명뿐인 슈퍼특선, 새 얼굴 등장할까

2025년 상반기 등급 심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가장 높은 등급인 슈퍼특선(SS반)에 변동이 생길지 주목된다. 현재 SS반은 임채빈(25기·수성) 정종진(20기·김포) 전원규(23기·동서울) 양승원(22기·청주) 신은섭(18기·동서울)이다. 2024년 상반기까지 이름을 올렸던 인치환(17·김포)은 2기복을 보이며 신은섭에게 자리를 내줬다. 임채빈은 현재 경륜 최강자다. 정종진도 지난 10월 열린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양승원도 상반기 부진을 털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원규는 정종진과 함께 임채빈의 대항마로 여겨진다.반면 신은섭은 SS반 수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하반기 출전한 22번 경주에서 8승, 승률 36%에 그쳤다. 지난달 3일에는 낙차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8일 44회차 예선전에서 복귀해 안창진(25기·S1·수성)의 선행을 추입으로 따돌리며 1위에 올랐지만, 이튿날 9일에는 류재열(19기·S1·수성)을 따라잡지 못해 2위에 그쳤다. 10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정종진·류재열·전원규에게 밀려 입상하지 못했다. 신은섭은 15일 열린 45회차 예선전에서도 한참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던 배수철(26기·S3·전주)과 박진영(24기·S1·창원 상남)에 밀려 3위에 그치기도 했다. 흔들리는 신은섭의 자리를 류재열과 인치환이 노리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상승세를 보인 류재열은 하반기 총 21번 경주에서 9승(승률 43%)을 거뒀다. 승률은 높지 않지만, 유독 강자들과의 레이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점이 주목된다. 류재열은 8월 11일 열린 31회차 결승전에서 SS반 신은섭과 양승원을 각각 2·3위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열린 44회차 결승전에서도 안창진의 선행을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로 넘어서며 정종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SS반 전원규를 3위로 밀어냈다. 류재열은 현재 다승 5위, 상금 순위 3위를 지키고 있다. 인치환은 하반기 출전한 22번 경주에서 11승(승률 50%)을 거뒀다. 류재열·신은섭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인치환은 6월 30일 경주에서 낙차로 부상을 당했지만, 9월 13~15일 열린 광명 36회차에서 3연승하며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8승을 더 챙겼다. 하지만 10월 3·6일, 지난 10일 경주에서 '경쟁자' 류재열에게 패한 이력이 있다. 9월 20일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최종근(20기·S1·미원), 10월 4일엔 김영수(26기·S2·세종)에게 1위를 내주기도 했다. 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한 달여 남은 등급 심사까지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올해 하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임채빈·정종진·전원규·양승원에 이어 남은 슈퍼특선 한자리를 놓고 신은섭·류재열·인치환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박 팀장은 "특히 류재열이 남은 경기에서 최근처럼 좋은 성적을 보인다면, 그가 데뷔 처음으로 슈퍼특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라고 전망했다.안희수 기자 2024.11.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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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막바지로 향하는 2024 경륜, 팀 경쟁도 뜨겁다

2024년 경륜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12월 27~29일)가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고의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는 각 훈련지 선수들의 스퍼트가 경륜팬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팀은 '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SS)이 소속된 수성팀이다. 현재 다른 주축 선수 임유섭(27기·S1), 안창진(25기·S1), 류재일(19기·S1)도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경륜은 같은 팀 선수들이 연대해 레이스를 펼친다. 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했다가 마지막에 치고 나가는 추입, 특정 선수 뒷자리를 확보한 뒤 2착이나 3착을 노리는 마크 전법을 쓸 때가 대표적이다. 수성팀은 낙차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28기·S2)이 최근 반등했다.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실전 복귀를 앞두고 있는 석혜윤(28기·S1)과 손경수(27기·S1)까지 합류하면 팀워크와 전력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팀도 강력하다. 에이스 정종진(20기·SS)이 지난달 13일 열린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 경주에서 공태민과 인치환도 결승에 올랐다. 우수급에서는 엄정일이 1위를 차지했다.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동서울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반까지 낙차 부상자가 많았던 동서울팀은 '특선급 강자' 정해민(22기·S1)과 전원규(23기·SS)가 복귀한 뒤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며 남은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간판선수 신은섭(18기·SS)도 지난주 복귀해 그랑프리 출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훈련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박경호(27기·S1)와 정하늘(21기·S1)도 최근 상승세를 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정하늘은 차체(경륜 자전거) 교체 뒤 적응을 마치며 최근 지구력과 속력 모두 향상됐다. '경남권 자존심' 창원 상남팀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대표 선수 성낙송(21기·S1)이 차체 교체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는 박진영(24기·S1)은 10월 한 달 동안 4번이나 1착 또는 2착을 해내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세종팀은 '선행(선두에서 경주를 주도하는 경주전개 형태의 주법)형' 선수가 많다. 현재 황인혁(21기·S1), 김영수(26기·S1)를 중심으로 강점을 강화하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홍일(27기·S2), 민선기(28기·S3), 김관희(23기·S1), 김범수(25기·S2)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연말 그랑프리 경륜까지 한 달 반 정도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동서울·수성·김포팀 사기가 매우 높다. 이는 그랑프리 우승을 노리는 강자들에게도 좋은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연말 경륜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안희수 기자 2024.1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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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5번째 일간스포츠배 제패' 정종진 "임채빈 등장 기뻐, 나도 뒤처지지 않을 것"

정종진(37·20기·김포)이 '최강자' 임채빈(25기·수성)의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며 일간스포츠배 2연패를 해냈다. 정종진은 13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8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1착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3위로 달리던 정종진은 선두 유도원이 빠진 뒤 2위로 올라섰고,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를 시도해 1위였던 인치환(17기·김포)까지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임채빈과 경쟁을 했고, 힘있는 스퍼트로 리드를 지켜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종 기록은 2분21초516. 정종진은 지난 5월 스포츠조선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상경륜 정상에 올랐다. 일간스포츠배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이자, 통산 다섯 번째(2016·2018·2019·2023·2024) 우승이다. 정종진은 1위 상금 1400만원도 거머쥐었다. 일간스포츠배는 1996년 창설돼 올해로 28회를 맞이한 유서 깊은 대회다. 하반기 마지막 대상경륜이자, 12월 열리는 그랑프리의 전초전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2016년부터 4년 연속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2010년대 최강자로 평가받던 정종진은 임채빈이 등장한 2020년 이후 '이인자'로 밀렸다. 올해도 지난주까지 대상·특별경륜에서만 6번 대결해 5번 1위를 내줬다. 그런 정종진이 일간스포츠배에서 반전 레이스를 펼치며 광명스피돔을 열광시켰다.경기 뒤 정종진은 "올해 대상경륜에서 계속 2위에 그친 탓에 아쉬움이 컸다. 포기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 일간스포츠배는 좋은 기운이 있는 같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레이스에 대해서는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주법)보다는 젖히기처럼 자력 승부로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오늘(일간스포츠배 결승)은 반바퀴 짜리 짧은 젖히기였지만, 타이밍을 잘 맞춘 것 같다"라고 했다. 정종진은 올해 초부터 선행이나 젖히기 전법을 주로 쓰는 '자력 승부'를 자주 시도했다. 경륜 전문가들은 정종진이 마크·추입으로는 임채빈을 넘어서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실전에서 자력 승부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런 변화를 선택했다고 봤다. 정종진은 "임채빈처럼 기량이 빼어난 선수가 등장해서 오히려 나는 기분이 좋다. 그의 존재는 큰 자극제다. 나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대등한 경주를 하기 위해 더 노력해서 따라붙어볼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2023년) 60전 전승을 기록했던 임채빈은 12일 열린 준결승전에서도 양승원(22기·청주)에게 허를 찔리며 1위를 내주는 등 일간스포츠배에서만 2연속 2위에 머물며 '황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반면 7월 말 낙차로 부상을 당한 뒤 70여 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슈퍼특선(SS) 강자 전원규(23기·동서울)는 일간스포츠배 3위에 오르며 재도약을 예고했다.12월 열리는 그랑프리에서 정종진·임채빈·전원규의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종진은 "일간스포츠배 우승을 발판 삼아 그랑프리까지 도약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경주 뒤 진행된 시상식에선 김성원 일간스포츠 스포츠국장이 참석해 정종진에게 우승 트로피를 수여했다. 광명=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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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귀환'...정종진, 임채빈 꺾고 제28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우승

정종진(37·슈퍼특선·김포)이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종진은 13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8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2분21초52로 1착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3위로 마지막 바퀴를 맞이한 정종진은 선두 유도원이 빠진 뒤 2위로 올라섰고,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를 시도해 1위 인치환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엄청난 스퍼트 능력을 발휘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종진은 경륜 후배이자 현재 '최강자'로 불리는 임채빈(슈퍼특선·수성)을 2위로 밀어내 광명스피돔을 찾은 경륜팬들의 환호를 끌어내기도 했다. 정종진은 지난 5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대상경륜 정상에 올랐다. 일간스포츠배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 통산 다섯 번째(2016·2018·2019·2023·2024) 우승이다. 정종진에겐 우승 상금 1400만원이 주어진다. 일간스포츠배는 1996년 창설돼 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유서 깊은 대회다. 하반기 마지막 대상경륜이자, 12월 열리는 그랑프리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다. 정종진도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한 2016·2018·2019년 그랑프리까지 제패했다. 2016년부터 4년 연속이자 통산 다섯 번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정종진은 임채빈이 등장한 2020년 이후 대상경륜 우승이 줄었다. 올 시즌도 4대 대회에서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좋은 기운이 있는 일간스포츠배에서는 다시 '일인자'를 탈환하며 그랑프리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뒤 정종진은 "오랜 만에 우승을 해서 기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잘 준비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 원동력으로는 "우리 팀(김포) 선수들(공태민·인치환)이 결승에 많이 오르면서 나에게 유리한 상황이 왔다. 경주 타이밍도 잘 나왔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종진은 경륜팬을 향해 "오늘 우수급 결승에서도 같은 팀 엄정일 선수가 우승을 했다. 동료들과 함께 하루하루 열심히 준비하면서 연말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임채빈은 일간스포츠배에서 올해 6번째 대상경륜 정상을 노렸지만, 정종진을 넘지 못했다. 12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양승원에게 허를 찔리며 2위에 그치고 30연승 도전에 실패했던 임채빈은 이날 결승전에서도 한 번도 선두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정종진과 임채빈은 올해 그랑프리에서 다시 격돌한다. 경주 뒤 진행된 시상식에선 김성원 일간스포츠 스포츠국장이 참석해 특선급에서 1위 정종진, 2위 임채빈, 3위 전원규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 광명=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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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2024 상반기 경륜 주요 뉴스...'광명스피돔에서 생긴 일'

2024 상반기 경륜은 예측할 수 없는 경쟁 구도로 흥미를 선사했다. 최강자 임채빈이 100연승을 향한 여정에서 멈췄고, 29기 신인 선수들이 연일 돌풍을 일으켰다. 광명스피돔은 항상 뜨거웠다. 상반기 주요 뉴스를 정리한다. 대진 방식·득점 체계 변경지난해까지는 금요일 경주에서 각개 대전을 벌였고, 토요일 경주에서 일요일에 열리는 결승 경주 진출자를 뽑는 방식으로 경주 대진을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금요일에 예선 경주를 통해 결승 진출자를 결정하고, 토요일은 독립 각개 대전, 일요일은 결승전이 펼쳐지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금요일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치고 있다. 득점 체계도 순위 간 점수 차가 ±1점이었던 이전과 달리 올해부터는 그 차이를 ±2점으로 확대했다. 착순점을 올리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전원규, 임채빈 75연승 저지지난 3월 31일,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전원규가 임채빈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임채빈은 지난해 1월부터 74연승을 거두며, 100연승을 향해 나아고 있었다. 임채빈이 무난히 연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전원규가 시작부터 치고 나서는 선행 전법으로 임채빈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전원규는 이 경주를 발판으로 임채빈·정종진과 함께 경륜 '빅3'로 올라섰다. ‘최강 기수’ 예고한 28기상반기는 28기 신인 선수들이 연일 화제를 몰고 왔다. 수석 졸업생 손제용은 일찌감치 특선급으로 특별 승급을 하며 같은 수성팀 선배인 임채빈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올라섰다. 석혜윤·김준철·민선기·박건이·원준오·임재연도 특선급으로 진출했고, 강민성·김로운·김태율 등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우수급으로 올라섰다. 김태율은 우수급으로 승급되기 직전 나선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경륜 황제’ 귀환 알린 정종진4월 올해 두 번째 대상 경륜(스포츠조선배)에서는 경륜 최강자들이 총출동했다. 가장 큰 관심은 정종진과 임채빈의 대결이었다. 막판 접전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는 정종진이었다. 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그랑프리 4연패를 해낸 선수다. 2021년 대회에서도 우승, 경륜 최초 그랑프리 5회 우승을 해냈다. 그동안 전성기를 연 임채빈에게 조금 밀린 게 사실이었지만, 스포츠조선배 우승으로 '경륜 황제' 탈환 의지를 보여줬다. 하반기 등급 심사 발표, 151명 대거 변동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6월 16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실시한 등급 심사 결과 무려 151명의 등급이 바뀌었다. 승급 91명, 강급은 60명이었다. 임채빈·정종진·전원규·양승원이 전체 경륜 선수 중 단 5명뿐인 슈퍼특선 자리를 수성했다. 신은섭이 슈퍼특선급으로 승급했고, 인치환이 자리를 내줬다. 예상지 박정우 경륜위너스 부장은 "대진 방식 변경으로 인해 금요일 첫날부터 마지막 일요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기들이 펼쳐졌다. 하반기에는 대거 발생한 등급 대이동으로 매 경주 선발, 우수급 입상 후보들의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박 부장은 "특선급은 기존 강자들의 활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때에 따라 28기 신인 선수들이 복병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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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신은섭 SS반 복귀...'하반기 등급 심사' 경륜, 151명 대거 이동

하반기 경륜 선수 등급 심사 결과가 지난 21일 발표됐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6월 16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승급자 91명, 강급자 60명이 나왔다. 적용 시점은 내달 5일 경주(광명 26회차)부터다. 이번 등급 심사 결과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승급 또는 강급된 선수가 무려 151명이라는 점이다. 지난 상반기 63명(강급 40명·승급 23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올해부터 경주 박진감 향상, 선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순위 사이 점수 차이를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그 결과 선발급과 우수급 강자들에게는 상위 등급으로 진출할 기회가 확대됐다. 신은섭 복귀, 막강한 SS반이번 등급 심사를 통해 상반기 승률 46%, 연대율(1·2위로 골인한 횟수를 전체 출전 횟수로 나누어 백분율로 나타낸 것) 77%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남긴 신은섭이 인치환을 끌어내리고 SS반에 복귀했다. SS반은 총 경륜 선수 553명 중 5명뿐이다. 특선급은 기존 2·3진 선수 27명이 우수급으로 내려갔고, 우수급 강자 30명이 입성했다. 인원 변화는 많지만, 경주 판도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SS반(임채빈·정종진·전원규·양승원·신은섭) 선수들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성장 속도에 가속도가 붙은 안재용·임재연·배수철 등이 틈새를 노려 종종 2착 또는 3착을 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우수급 역대급 변화, 경쟁 심화 예고이번 심사 결과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난 등급은 우수급이다. 특선급에서 27명이 내려왔고, 선발급에서 61명이 승급했다.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강진남·방극산·정현수·원신재는 파워가 돋보인다. 윤민우·김주석·김현경·김우영·최동현·최석윤·박일호·엄정일·유다훈·황무현·곽현명 등은 주 무기인 마크(특정 선수의 뒷자리 확보 뒤 2·3착 입상을 노리는 경주 전개),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뿐 아니라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 승부도 구사할 수 있는 선수들로 평가받는다. 꾸준히 입상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승급한 61명 중에는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손성진·김로운·송정욱·임대성, 최근 기세가 좋은 허남열·송현희·김현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발급은 강급자 옥석 가리기 필요선발급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27·28기 젊은 선수 대부분 우수 또는 특선급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우수급에서 선발급으로 내려간 선수들 중에서도 힘과 스피드를 두루 갖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선행과 젖히기 능력을 두루 갖춘 '자력 승부형' 선수들은 안정적인 경주를 기대할 수 있다. 고요환·김정국·김용태·윤승규·김원호·김학철·차봉수·박종현· 임환직·강준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보다 지구력은 떨어지지만, 다양한 전법을 겸비하며 경주 운영 능력이 뛰어난 김재웅·김일규·김지훈·문인재·하동성·하수용·김지훈도 꾸준히 입상을 노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반면 평소 마크 전법 비중이 높았던 선수, 경기 운영이 불안정한 선수, 부상 후 복귀한 선수들은 경주 당일 몸 상태와 집중력에 따라 기복을 보일 수 있다. 옥석 가리기가 필요해 보인다.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승점 제도 변경으로 대규모 등급 변경을 목격한 특선급과 우수급 2∼3진 선수들이 강급을 우려해 무모한 선행 작전을 피하고, 입상 위주의 작전에 주력할 수도 있다. 이점을 고려한 경주 추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6.26 11:00
스포츠일반

[경륜] 시간을 거꾸로 달린다...백전노장 선수들의 활약

최근 경륜은 임유섭·손제용·손경수 등 훈련원 27·28기의 젊은 선수들이 경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체력 한계를 극복하며 투혼을 발휘, 젊은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백전노장들의 레이스도 눈길을 끈다. 선발급 김경태·이규봉의 빛나는 역주선발급에서 가장 눈에 띄는 베테랑은 5기 김경태(53)와 7기 이규봉(49)이다. 지난 12일 창원 3경주에 출전한 김경태의 인기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김경태는 특유의 노련미를 앞세워 투혼의 역주를 선보였고, 결국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연대율(1·2위로 골인한 횟수를 전체 출전 횟수로 나누어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 35%에 불과한 김경태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변을 연출했다. 김경태가 결승 경주에서 입상한 것은 1년 7개월 만이다. 이규봉도 젊은 선수들에 맞서 화끈한 경주를 펼치고 있다. 연대율 64%를 기록하고 있는 이규봉은 올해 초부터 페이스가 좋다. 이미 지난해 연대율 기록(43%)을 훌쩍 넘어섰다. 선행·추입·젖히기 등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며 입상을 이어가는 중이다.9기 정해권(44) 14기 고재준(42) 11기 여동환(48) 13기 이승현(42) 10기 류군희(45)도 선발급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백전노장 선수들이다. 김민철, 탁월한 전술 구사 능력우수급에서도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선전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중 대표적인 선수가 8기 김민철(45)이다. 김민철은 최근 여섯 차례 경주에서 모두 입상, 100%의 연대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풍부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갈고닦은 '전술 구사' 능력이 만들어낸 성과로 평가했다.11기 김배영(46) 12기 배민구(42) 16기 양희천(42)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기응변에 능한 레이스를 보여줬다. 김배영은 주특기인 조종술을 살려 매 경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는 철저하게 경주와 경쟁 선수들을 분석하는 선수다. 양희천과 배민구도 경주를 파악하는 시야가 매우 넓고, 상대를 활용하는 주행에 능한 장점을 살려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특선급 '연습벌레' 신은섭특선급은 25기 임채빈의 독주 체제다. 하지만 탁월한 경주 운영을 바탕으로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백전노장들의 활약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동서울팀 수장 신은섭(38)이다. 18기로 경륜에 입문해 꾸준히 특선급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다. 올해 현재 순위는 5위. 지난해 순위(8위)보다 높다. 경륜 전문가들과 경륜팬 모두 그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신은섭이 30대 후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젊은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결은 엄청난 훈련량이다.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빡빡하게 짜놓은 훈련 일정을 철저하게 소화하고 있다. 신은섭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연습벌레로 평가받고 있다.신은섭 외에도 시간을 거스르고 있는 백전노장이 많다. 17기 인치환(41) 8기 김영섭(49) 16기 이현구(41) 13기 박병하(43) 등이 있다. 40대에 진입한 뒤에도 당당하게 특선급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치환은 젊은 선수들 선망의 대상이다.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최근 흐름은 젊은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활약도 간과할 수 없다"라며 "신구 대결로 경륜의 흥미가 더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5.22 11:00
스포츠일반

태국 향한 김포팀, 대세는 창원 ...경륜 선수 동계 훈련 분석①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프로 스포츠. 동계 훈련은 한 시즌을 버텨내는 체력과 정신력을 보강할 수 있는 시간이다. 경륜도 마찬가지다. 2024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이미 동계 훈련에 돌입한 각 팀 상황을 파악했다. ◆ 수성·금정·대구팀, 창원 전지훈련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이 소속된 수성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훈련부장 김민준(22기)이 훈련을 기획했고, 손제용·석혜윤(이상 28기)을 비롯해 이수원(12기) 김민욱(11기) 김형모(14기)까지 소속 선수 전원 맹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2월 말까지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과 중급 기량 선수를 분류해 실전에 도움이 되는 올림픽 스프린트에 주력할 예정이다. 스타트와 지구력을 보강하는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금정팀도 김민수(25기)를 필두로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28기 신인 선수만 4명이나 합류, 그 어느 때보다 활력 넘치는 훈련 분위기가 조성됐다. 대구팀도 박성근(13기)을 필두로 팀 주축 박윤하(23기) 윤여범(28기)이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박성근은 "올해부터 변경된 승점 제도로 인해 더욱 치열해질 순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 김포팀, 태국-국내 '투트랙' 훈련김포팀은 해외·국내로 나뉘어 훈련을 진행한다. 간판선수 정종진(20기)을 포함해 정정교(21기) 공태민(24기) 문희덕(13기) 인치환(17기) 등 12명은 지난달 17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스피드 보강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해외 전지훈련은 8일까지 이어진다. 반면 엄정일(19기) 등 다른 선수들은 광명스피돔에서 기초 체력 강화와 스타트, 올림픽 스프린트 그리고 긴 거리 인터벌 훈련을 주로 하고 있다. ◆ 훈련부장 교체한 상남팀, 주축 선수 상승세 '경남권 강호' 상남팀은 예년처럼 창원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훈련부장을 종전 김광오(27기)에서 박진영(24기)으로 교체, 전과 다른 분위기로 다가올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주축 선수 성낙송(21기) 박병하(13기) 박진영(24기) 강진남(18기)이 현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훈련 성과가 가장 좋은 선수로는 안재용(27기)이 꼽혔다. 신인 김태율과 박건이(이상 28기)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청주팀, 강도 높은 인터벌 훈련 주력세종팀은 황인혁(21기)을 필두로 황준하(22기) 조주현(23기) 등 9명의 선수가 광명에서 훈련을 소화 중이다. 황인혁은 "1월 말부터 날씨가 따듯해 도로 훈련 여건이 향상됐다"라며 "젊은 선수 김홍일(27기)과 민선기, 강민성(이상 28기)의 훈련 열기가 대단하다”라고 반겼다. 지난해 12월말까지 광명스피돔에서 훈련했던 청주팀은 최근 청주 일원 도로에서 강도 높은 인터벌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 양승원은 "기회가 된다면 광명 전지훈련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에 동서울팀과 훈련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02.07 19:29
스포츠일반

특선급도 안전지대 아니다, 노조 선수들의 반란 '주목'

특선급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다수의 비노조 선수들 기세에 눌려 있던 노조 선수들의 반란이 벌어지면서 특선급도 선발, 우수급 못지않게 이변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노조 선수들은 기본급 도입 및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결성된 경륜선수노동조합 선수들로, 지난해 파업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비노조 선수들과의 실력 차이가 커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 결승 진출이 걸려 있는 토요경주에서 매주 깜짝 우승자를 탄생시키고 있어 경기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노조 선수들은 지난해까지 비노조 선수들의 기세에 눌려 완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운영이 터프하고 기회 포착에 능한 이태호만 혈혈단신 분전했을 뿐, 그 외의 노조선수들은 무기력하게 물러서기 일쑤였다.그러나 거듭된 완패 속에서 실패의 이유를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한 노조 선수들은 2월에 접어들자 최종근, 성낙송, 윤민우가 3주 연속 토요경주 우승의 기쁨을 맛보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윤민우는 황인혁을 꺾고 또 다른 노조 선수 정충교를 2착으로 불러들이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3월에도 노조 선수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4일 토요경주에선 대표적인 선행형 선수 조봉철이 앞선의 비노조 선수들보다 빠른 타이밍에 선행을 감행하고 차분히 몰아가면서 정충교와 함께 1, 2착을 합작, 팬들에게 쌍승 113.1배, 삼쌍승 639.3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25일에도 성낙송이 슈퍼특선반 인치환을 2착으로 막아내고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날 결승에 안착하기도 했다. 탄력을 받은 노조 선수들은 4월에는 한주도 빠짐없이 토요 예선전에서 우승자를 배출했다. 최종근과 성낙송은 약 두 달 만에 공태민과 김희준을 각각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정충교와 최래선은 2주 연속 대박을 안기며 결승에 올랐다. 이미 3월 한차례 대박 우승 경험이 있던 정충교는 비노조 선행형인 한탁희가 기습선행에 나서는 순간 재빠르게 따라붙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 뒤를 신사팀 후배인 이재림이 따라붙으면서 동반입상했다. 3착은 선행을 했던 한탁희가 차지하면서 삼쌍승 5237.6배의 초대박이 만들어졌다.최래선은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준결승에서 노조 선배 이현구가 초주선행에서 그대로 시속을 올려주자, 전주팀 친구인 유지훈을 뒤에 붙이고 지체없이 반주전 젖히기로 넘어섰다. 유지훈의 견제에 결렸던 전원규, 인치환은 최래선을 잡아내지 못하고 2, 3착에 그치며 쌍승은 104.4배, 삼쌍승은 298.0배가 나왔다.5월에도 이변의 우승은 계속됐다. 6일 홍의철은 앞선에서 먼저 시속을 올렸던 수성팀 임유섭, 류재열을 상대로 막판 3~4코너를 돌면서 외선에서 빠르게 뻗어 나왔고 이때 황무현도 같이 따라나서면서 류재열을 나란히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배당은 쌍승 96.7배, 삼쌍승 978.2배였다.1주 후에는 이현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재림의 기습선행을 박진영이 젖히자 이현구가 결승선 앞에서 추입으로 연결시켰고, 이현구를 마크했던 배정현은 박진영에 이어 3착을 기록했다. 주도권을 뺏긴 우승후보 곽현명은 외선에서 헛심만 쓰면서 쌍승 37.1배, 삼쌍승 126.4배의 빌미를 제공했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6월에도 어김없이 결승진출자를 배출하고 있는 노조선수들은 2월부터 치러진 19차례 결승에 14차례나 올랐다"며 "노조선수들은 금, 일요일 경주에서도 끈끈한 단결력으로 비노조선수들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임채빈, 정종진 같은 비노조 강축이 포진한 경기에서도 곧잘 2착을 하며 배당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3.06.13 12:54
스포츠일반

임채빈, 그랑프리 석패 아쉬움 딛고 '다시 승률 100% 모드'

‘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이 다시 웃었다. 임채빈은 지난해 그랑프리 석패의 아쉬움을 딛고 승률 100%를 이어가는 등 최강자 입지를 굳히고 있다. 임채빈은 지난 23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7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서 폭발적인 막판 질주를 앞세워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이번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은 2023년도 두 번째 빅 이벤트였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이날 이벤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스페셜 게스트’를 초청했다. 1980년대 복싱계를 호령했던 장정구 전 챔피언을 결승경주 시총과 시상자로 초대한 것이다. 장정구는 경륜 고객들이 보내주는 응원의 목소리에 일일이 답례하며 벨로드롬의 열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시총과 함께 경주가 시작됐고, 이날 결승경주는 임채빈과 동서울팀의 대결 구도로 관심을 모았다.임채빈을 비롯해 결승 진출이 예상됐던 동서울팀 3인방인 전원규(23기), 정해민(22기), 김희준(22기)도 무난히 결승 진출에 안착했다. 이어 전날 준결승전에서 젖히기 압승을 통해 자력으로 결승 진출을 성공시킨 최래선(22기)과 인치환(17기), 김형완(17기)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경기 초반은 예상대로 동서울팀과 임채빈이 전법상 공조에 나서며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선두 유도원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김포팀 인치환의 기습 작전이 전개됐고, 한 바퀴 지점부터 반격에 나선 정해민이 재차 선두 탈환에 성공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4코너 지점까지 선두에 나선 정해민이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반격에 나선 임채빈이 71.8km라는 경이적인 순간속도로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이어 임채빈을 마지막까지 마크했던 지난해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우승자 전원규가 정해민을 근소하게 앞서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채빈은 이날 우승상금으로 1400만원, 2위와 3위를 차지한 전원규, 정해민은 각 1100만원,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임채빈은 “초반 어려움은 있었으나 컨디션이 좋았던 정해민을 믿고 한 템포 기다렸다가 추입에 나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올해 목표는 그랑프리 우승이다.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박창현 전문가는 “임채빈이 이번 우승을 통해 연승 행진에 재차 시동을 걸었다”며 “상반기 왕중왕전까지 걸림돌이 없는 만큼 당분간 연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특별경륜을 개최한다. 이번 17회차 경륜은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4일간 연속으로 열리게 된다. 근로자의 날인 월요일 경주는 평상시 경주와 동일한 20경주(지방 4R, 광명 16R)이다. 대진방식은 1~2일차 독립대진, 3일차 예선전, 4일차 결승경주로 진행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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