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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기안84‧유태오, 미국 뉴욕에서 극적 상봉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가 기안84와 유태오의 투샷을 공개했다.오는 8월 첫 방송될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이하 ‘음악일주’)’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가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의 스핀오프로 기안84와 유태오가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2일 첫 번째 여행지인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던 기안84가 유태오를 만나 여행 중인 현장이 담겨 관심을 집중시킨다. 두 사람은 뉴욕에서 극적으로 상봉해 브루클린, 맨해튼을 누비고 있다고 알려졌다.특히 이번 여행의 주제가 음악인 만큼 악기 상점에 방문하는 것은 물론 맨해튼 한복판에서 버스킹에 나선 이들의 감성 충만 모멘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타를 연주하는 유태오와 기안84는 과연 어떤 곡을 선보였을지, 이들의 음악적 케미스트리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여행에서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기안84와 유태오가 공원에서 운동을 마친 후 동심으로 돌아가 물놀이까지 제대로 즐기는 풍경이 눈길을 끈다. 짧은 시간 동안 급속도로 친해진 것 같은 편안함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기안84와 유태오의 음악 여행기를 더욱 고대하게 만든다.한편, 오늘(5일) 저녁 6시 유튜브 ‘태계일주 베이스캠프’ 채널에서는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기안84와 유태오의 강렬했던 체육관 첫 만남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다. 기안84는 유태오를 위한 스페셜 인터벌 코스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스파링까지 돌입한다고 해 흥미를 돋운다.‘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오는 8월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5 14:10
스포츠일반

돌아온 '셔틀콕 여제' 안세영, 라이벌 천위페이 꺾고 싱가포르오픈 우승...미리보는 올림픽 결승서 승리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미리보는 파리 올림픽' 결승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싱가포르오픈 결승전에서 랭킹 2위 천위페이를 게임 스코어 (21-19, 16-21, 21-12)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프랑스오픈에 이어 올 시즌 BWF 투어 대회에서 세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5월 초 열린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에서 장염 증세로 대회를 완주하지 못했던 안세영은 이번 싱가포르오픈에서는 여자단식 마지막 경기까지 소화했고, 마지막에 웃었다.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나선 마지막 해외 원정. 최종 리허설 첫 무대를 잘 치러냈다. 싱가포르오픈 2연패도 따라왔다. 안세영은 1게임을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6-6 동점이었던 1게임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17-15에서 연속 2득점하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20-16에서 연속 3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헤어핀으로 네트 앞 플레이를 유도한 뒤 클리어가 다소 높이 뜨자 바로 스매싱 공격으로 득점하며 결국 1게임을 잡았다. 안세영은 2게임에서 움직임이 조금 느려졌다. 1게임에 잘 나오지 않았던 범실이 늘어났다. 체력이 떨어지며 랠리를 줄이기 위해 조바심을 내는 모습이 있었다. 실제로 5-6에서 연속 범실 4개를 내주며 5점 차까지 밀렸다. 이후 상대 범실로 안 좋은 흐름을 끊은 뒤 푸시, 스매싱 공격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3점 밀린 채 인터벌(11점)을 내줬다. 안세영은 10-15에서 절묘한 드롭샷으로 클리어 공방전을 끝냈다. 하지만 이후에도 1게임에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클리어와 헤어핀 범실이 나왔다. 결국 5점 차로 20점을 내줬고, 16-20에서 다시 언더 클리어 범실이 나오며 2게임을 내줬다. 3게임도 초반부터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3-3에서 천위페이 드롭샷을 방향만 바꿔 코트 빈 위치에 떨어뜨리며 득점했고, 이어진 상황에서도 상대 범실성 수비를 틈타 엔드라인으로 밀어넣으며 다시 득점했다. 5-3에서 천위페이가 범실까지 범하며 3점 차로 리드했다. 안세영은 이후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9-6에서는 천위페이의 클리어를 대각선 스매싱으로 응수해 득점, 기세까지 올렸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상대가 대각선 클리어 범실을 범하며 5점 앞선 채 인터벌을 맞이했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12-6 랠리에서 몸을 날려 대각선 스매싱을 막아내는 전매특허 수비를 보여준 뒤 이어진 랠리에서 대각선 스매싱으로 천위페이를 얼어붙게 만들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체력 저하까지 커진 천위페이는 8-15에서 연속으로 클리어 범실을 범했다. 안세영은 10점 앞선 채 챔피언십 포인트를 올렸고, 결국 추가 실점 없이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경기가 끝난 순간 담담한 표정으로 천위페이, 심판진과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바로 트레이드 마크인 포효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안세영은 이어진 우승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인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기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2 18:26
프로야구

'스리런 2방 허용' 김광현, LG전 7실점...시즌 최다 실점·최소 이닝 타이 [IS 냉탕]

'6연패 탈출'을 이끌어야 한다는 짐을 어깨에 가득 안고 나선 에이스. 평소보다 더딘 투수와 무거운 팔 스윙이 그의 부담감을 대변했다. SSG 랜더스 김광현(36)이 조기강판 당했다. 김광현은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와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올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었다. 김광현은 1회부터 투구 수 31개를 기록하며 힘겨운 투구를 했다. 실점을 내주지 않았지만, 인터벌이 길었고, 제구는 흔들렸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의 판정에도 영향을 받았다. 그나마 1회는 볼넷 2개, 안타 1개를 허용하며 맞이한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2사 만루에서 상대한 김범석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회 볼넷 허용으로 빌미가 된 위기에서 홈런을 맞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보경과 신민재, 8·9번 타자들에게 차례로 볼넷을 허용했고, 1번 타자이자 리그 대표 교타자 홍창기와의 승부에서도 먼저 볼 2개를 내줬다. 3루째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었지만, 홍창기에게 통타당하고 말았다. 타구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2회까지 투구 수 52개를 기록한 김광현은 결국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3회 초, 선두 타자 오스틴 딘에게 중전 안타, 후속 박동원에겐 빗맞은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놓였고, 김범석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은 뒤 상대한 구본혁에게 좌월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 경기 두 번째 피홈런. 지난달 27일 인천 KT 위즈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 2개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후속 타자 문보경에게도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2사 뒤 상대한 홍창기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고 7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었다. 종전 최다 실점은 지난 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이었다. 김광현은 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한두솔이 박해민을 뜬공 처리하며 그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종전 한 경기 최소 이닝은 4월 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기록한 2와 3분의 2이닝이었다. 이날도 2와 3분의 2이닝만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8 19:46
프로야구

[IS 포커스] 지난해 심판 판정 정확도 91.3%…매의 눈, ABS로 '오심' 잡는다

프로야구가 더 정확한 심판 판정에 도전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24 KBO 규정·규칙 변화 미디어 설명회를 열어 주요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었다.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에 앞서 올해 첫 KBO리그 1군에 적용할 방침이다. 선수 신장에 따라 스트라이크존(S존)이 달라지는데 S존 상단은 선수 신장의 56.35%, 하단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이다. KBO는 "최대한 공정하고 일관된 S존 운영에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BO리그는 경기당 평균 투구수가 약 300개, 이 중 타격과 파울 등의 상황을 제외한 심판 판정 횟수가 약 165개였다. 심판 판정과 피치 트래킹 시스템(PTS)의 판정이 불일치된 게 약 14.4개(8.7%). 특히 PTS로는 스트라이크지만 심판이 볼로 판정한 '오심'이 약 7개(4.2%)였다. 그런데 이를 ABS에 적용하면 100%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 KBO는 "ABS존은 100% 일관성 있게 제공할 수 있다. 양팀에 공정한 판정이 가능하다"며 "지난 4년간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운영 해 선수단, 심판, 기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해 91.3%였던 심판 정확성을 ABS 적용 시 올해 95~6% 정도로 상승할 거라고 기대했다. 현장의 기계 오류만 없다면 사실상 100%에 가까운 정확도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시즌 중 각 구단에는 ABS 판정 관련 테이블 PC가 지급된다. 이를 통해 판정의 이유를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ABS 판정 결과는 최종적이며 이에 대한 이의제기나 항의를 할 수 없다. 그뿐만 아니라 명백한 오류라고 판단하지 않는 이상 심판은 ABS 판정에 관여하기 힘들다. 기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심판은 그 판정에 따라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내려야 한다. 중계 영상에선 ABS존이 구현될 수 있을까. KBO 관계자는 "방송사별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KBO리그에는 피치 클록도 도입된다. MLB 피치 클록은 2023시즌 기준, 투수의 경우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으면 20초 이내 투구 제한이 적용됐다. 타자는 피치 클록 종료 8초 전까지 타석에 들어서야 했다. 투수가 규정을 위반하면 볼 1개,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자동 선언됐다. 주목적은 투구 시간 단축. KBO는 리그 투수의 평균 투구 인터벌을 분석, 주자 유무에 따른 투구 시간을 각각 18초와 23초(타자 8초)로 제한했다. 피치 클록의 핵심은 피치컴(Pitchcom)이다. MLB는 2022시즌부터 무선 통신 시스템인 피치컴을 허용했다. 포수가 손목 전자 장비(키패드)로 구종을 선택하면 관련 정보가 투수 모자에 부착한 소형 무선 수신기로 전달된다. 피치컴 사용은 주자의 사인 훔치기를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는데 투구 시간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이어서 피치 클록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KBO 관계자는 "피치컴은 제도 도입이 결정된 지난해 말부터 구단과 논의했다. 리그에서 사용하기로 했는데 피치 클록 장비가 미국 업체여서 전파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피치 클록은 전반기 시범 운영한 뒤 후반기 본격 도입 여부가 결정된다. ABS보다 시간 여유가 있다. KBO 관계자는 "업체에 들은 바로는 빠르면 2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하더라. 빨리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7 16:08
스포츠일반

[IS인터뷰] 50대 '두 딸 엄마'의 도쿄마라톤 도전기

"우연히 뛰어본 1분 달리기는 운명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줬어요"아주 작은 몸부림은 한 여성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코로나19가 휩쓸던 지난 2021년 8월의 어느 날, 답답한 일상에서 변화를 찾던 러너 신은경 씨는 남산 둘레길 걷기를 시작으로 새로운 운명을 맞이했다.처음에는 1분 달리기도 힘들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세계 6대 마라톤 중 하나인 도쿄마라톤 출전을 앞두고 있다. 서울러너스 러닝 크루 멤버중 한명인 신은경 씨는 포카리스웨트 엠버서더로 선발되어 '2024 도쿄마라톤' 참가기회를 얻게 됐다. 마라톤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솔직담백한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저는 1973년생 두 딸의 엄마입니다. 25년 간의 두 딸 뒷바라지를 마치고 달리기로 자유를 찾은 러너입니다. 현재 여의도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퇴근 후에 여의도 일대와 한강 주변을 뛰는 여의도 러닝 크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러닝을 시작한 계기는."코로나19로 재택 근무를 할 때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다 남산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1분 뛰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러닝의 세상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러닝을 시작하기 전과 후 삶의 변화는."거창하게 말하면 저의 세계가 넓어졌어요. 물리적, 지리적 확장은 정신에도 영향을 줘요. 새로운 경험에 저 자신을 노출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인간관계도 폭넓어졌어요. 직장 동료 몇 명 아주 가끔 보는 오랜 친구 정도로 제한적인 관계만 있었어요. 달리기만 같이 하는 게 아니라, 여의도 직장인 러너들과 점심도 같이 먹기도 해요. 넓어진 관계만큼 관심의 폭도 넓어져 배우고 싶은 분야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러닝 크루에 젊은 친구들이 많다. 어떻게 소통하나."친밀감을 만들기 위해 별다른 노력한 것은 없어요. 같이 달리면 그저 같은 러너일뿐, 러닝로드에선 평등해져요. 자기관리, 시간관리가 안되면 러너가 되기 힘들어요. 달리는 젊은 친구들은 이미 '찐멋짐'을 장착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대회를 목표로 함께 훈련하며 대회에 출전하고 서로 응원하는 과정에서 흡사 '전우애'같은 감정이 생겨요. 그때 생긴 공감대로 소통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것 같아요."-도쿄마라톤은 어떻게 준비했나."포카리스웨트 앰버서더로 선정되어 현재 권은주 전 마라톤 국가대표가 정식 코치로 저와 같은 일반인들을 지도해주고 있어요. 아마추어 입장에서 이런 기회는 정말 귀하다고 생각해요. 과학적이나 의학적으로 전문적인 자문단들이 직접 도움을 주셔서 차별화된 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권은주 감독님의 세심하고 자상한 코칭도 겨울 훈련을 감당하는데 큰 힘이 되었어요."-트레이닝의 장점이 있나."전문적인 코칭을 받았던 게 굉장히 큰 이점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크루원분들도 감탄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특히 혼자라면 절대하지 못했을 훈련(변속주, 언덕 인터벌, 35KLSD 등)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포카리스웨트에서 훈련운영을 맡아주셔서 매끄럽게 진행해주시고, 음료지원, 포토, 뉴트리션, 대회출전의 기회를 주셔서 러너로선 최상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훈련 전과 후 달라진 점은."트레이닝 전에는 그냥 내방식대로의 무작정 달리기였어요. 감독님의 지도와 훈련프로그램속에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함께 훈련받는 러너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달리기 자세도 교정받게 되었어요. 나의 러닝을 지켜보고 코칭해주시는 분이 있다는건 굉장한 안정감을 주어요. 뉴트리션 가이드도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포카리스웨트는 단순 이온 음료이자 브랜드가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하는 그런 음료라고 생각했어요." -세계 6대 마라톤 참가 마음가짐이 궁금하다."마라토너로서 영광스런 대회에 참가하니만큼 준비과정부터 최선을 다하고 싶었어요. 과정이 뿌듯해야 대회 당일에 나를 더욱 신뢰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도쿄를 두발로 뛰어 느끼고 사랑하고 기뻐할꺼에요. 그러다보면 4시간이 짧다고 느껴질테니까요." -나에게 러닝이란."러닝이 저의 일상에 뛰어들어온지 벌써 3년이 되었어요. 아침에 출근하고 12시에 점심식사를 하는것처럼, 러닝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매일의 루틴이 된거죠. 오히려 러닝을 안하는 것이 특별사건일지도 몰라요. 그래도 러닝이 특별한것은 10분을 달려도 뿌듯함과 성취감을 주어요. 그런 긍정 감정을 매일 선사하는 '선물'같은 러닝입니다."-포카리스웨트에 한마디 한다면."포카리스웨트가 인플루언서도 아닌 저를 왜 뽑아주셨을까 생각했어요. 달리기 기록이 좋은것도 예쁘고 멋있는 사람도 아닌데 말이죠. 포카리스웨트는 일하고 가족을 돌보고 일상을 사랑하며 러닝으로 유쾌함을 잃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을 응원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저에게 인생의 최고의 경험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마지막으로 같은 50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우연히 뛰어본 1분 달리기는 나를 러너로 만들어주었어요. 우연이 기회가 되게, 살아온 내 방식과 전혀 다른 낯선 우연을 만나거든 그냥 자신을 그 속에 노출시켜보세요. 기회로 만들기 위해선 매일 꾸준하기만 하면 됩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29 11:08
프로야구

[오키나와 포커스] 류현진이 물었다, "피치컴은요?"

"피치컴(Pitchcom)을 쓸 수 있나요?"12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담금질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그가 주목한 화두는 '피치컴'이다.올해 프로야구는 여러 제도가 신설, 새롭게 적용된다. 피치 클록도 그중 하나다. 투구와 타격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은 전반기 시범 운영한 뒤 후반기 본격 도입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해 피치 클록을 먼저 적용한 메이저리그(MLB)는 경기 시간을 3시간 4분에서 2시간 40분으로 단축했다. '스피드업'을 강조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방향성을 고려하면 피치 클록 도입은 시간문제다.MLB 피치 클록은 2023시즌 기준, 투수의 경우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으면 20초 이내 투구 제한이 적용됐다. 타자는 피치 클록 종료 8초 전까지 타석에 들어서야 했다. 투수가 규정을 위반하면 볼 1개,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자동 선언됐다. 주목적은 투구 시간 단축. KBO는 리그 투수의 평균 투구 인터벌을 분석, 주자 유무에 따른 투구 시간을 각각 18초와 23초(타자 8초)로 제한했다. 류현진이 주목하는 건 피치컴이다. MLB는 2022시즌부터 무선 통신 시스템인 피치컴을 허용했다. 포수가 손목 전자 장비(키패드)로 구종을 선택하면 관련 정보가 투수 모자에 부착한 소형 무선 수신기로 전달된다. 피치컴 사용은 주자의 사인 훔치기를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는데 투구 시간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이어서 피치 클록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MLB에서 피치 클록을 경험한 류현진은 "(피치 클록이 적용되면) 사인을 두 번 세 번 바꾸는 시간이 부족하다. 피치컴을 사용하면 (투구 시간을 단축하는 게) 수월할 거로 생각하는 데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적응이) 좀 어려울 거"라고 말했다.KBO는 피치 클록 운영을 발표하면서 피치컴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근찬 KBO 사무총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피치컴을 준비하고 있다"며 "피치컴을 만드는 곳이 미국 업체인데 기본적인 사양 등은 다 받아놨다.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구단에는 업체가 가서 테스트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용 시점은 물음표다. 박근찬 사무총장은 "외국에서 들여오는 제품이라서 (국내 사용 관련) 전파 인증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시간이 조금 걸린다"며 "시범 경기 때부터 피치 클록을 시범 운영하는데 그때 바로 피치컴을 사용 못 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넘어야 할 난관 중 하나는 가격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피치컴을 실제 보면 엄청 단순하다. 전자 장비라고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크지 않은 업체에서 만들다 보니까 품질 수준이 기대를 밑돈다. 구매하는 게 아니라 렌트하는 건데 1년 사용 비용이 최소 수천만원"이라고 귀띔했다.현장에선 대체로 피치컴 사용을 반긴다. 보조 장치 없이 투구 시간을 줄이기가 여간 쉽지 않기 때문이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는 "피치컴 사용에 적극 찬성한다. 사인을 주고받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경기 중 유용하게 쓰인다"고 말했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피치컴이 없다면 피치 클록에 새롭게 적응해야 할 수 있다. 오키나와 캠프를 시작한 류현진의 중요 점검 포인트 중 하나다. 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6 07:01
프로야구

투수 선택한 '이도류' 기대주 전미르, 롯데 불펜 강화 키플레이어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KBO리그를 구성하고 있는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래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투수 염종석(현 동의과학대 감독)이 수상한 1992년이 마지막이었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3순위)로 입단한 전미르(19)는 벌써 다가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다. 그는 고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 타자로 타율 0.346·장타율 0.519·32타점, 투수로 5승 1패,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하며 특급 유망주다운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 전국대회인 청룡기에서 경북고의 30년 만에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대통령배에서는 타격상을 받았다. 투·타 모두 빼어난 자질을 증명한 전미르는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로 성장할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활약하며 2021·2023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오른 선수다. 프로 무대에서도 투·타 겸업을 소화하고 싶었던 전미르는 투수만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 코칭 스태프는 빼어난 신체 조건(키 1m88㎝·체중 95㎏)을 바탕으로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하는 전미르가 투수로 더 나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전미르도 KBO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시도해 안착한 사례가 없는 점을 고려했다. 전미르는 롯데 신인 중 유일하게 1군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고, 지난 16일 괌 데데도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출전한 청백전에서도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로 올라선 곽빈을 떠올리며, 전미르가 곽빈 못지않은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직구 구위뿐 아니라 주 무기 슬라이더를 활용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드는 점, 투구 인터벌이 빠르고 공격적인 승부 성향을 갖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롯데는 6·7회를 막아줄 필승조 투수를 찾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전미르를 일단 불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5시즌(2019~2023) 동안 불펜 투수를 소화한 정철원(두산)과 정우영(LG 트윈스)이 각각 2023년과 2019년 신인왕에 오른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3 07:20
스포츠일반

[경륜] 겨울에 흘리는 구슬땀! 경륜선수 동계 훈련 분석

입춘을 지나면서 추위가 한풀 꺾이고 봄기운이 찾아왔다. 경륜 선수들은 동계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며,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팀별 훈련 상황을 파악했다.◆ 동서울팀, 훈련부장 교체'수도권 전통 강호' 동서울팀은 체계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전원규(23기·SS)에서 박경호(27기·S1)로 훈련부장을 교체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겨울을 보낸 동서울팀은 영종도 차량 유도 훈련을 통해 스피드 보강에도 집중하고 있다. 3월에는 정하늘(21기·S1) 곽현명(17기·S3) 등이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 실내 훈련장 임대한 미원팀미원팀은 실내 자전거 트레이닝센터을 임대, 기초 체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런 훈련 방식은 이번 동계 훈련에 처음 도입했다. 신양우(1기·B1) 남태희(4기·B2)를 비롯해 곽훈신(15기·B2) 김지식(23기· A2) 등 팀원 대부분 참가해 그 여느 해보다 훈련 열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훈신은 "추위가 덜한 날에는 도로 훈련을 진행한다.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하면 실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 '오토바이 유도 훈련' 부산팀부산팀은 오성균(7기·B1) 천호성(18기·A1) 박성호(13기·A2) 조성래(8기·A2) 등 주요 선수들 대부분이 부산 경기장에 나와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오성균은 "훈련 여건이 좋아 다른 지역보다 수월하게 동계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겨울철에도 오토바이 유도 훈련을 통해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요일별로 스타트, 긴 거리 인터벌 훈련 등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라고 했다. ◆ 광주팀, 훈련 장소 이원화광주팀은 장소를 나눠 훈련을 진행 중이다. 나주 노안면에서는 정성오(5기·B3) 정관(7기·B1) 임섭(5기·B1) 김민철(8기·A1)이 주축이다. 정성오는 "눈이 오기는 했지만, 곧바로 녹아서 훈련 여건은 나쁘지 않다"라며 "노안 지역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훈련 열기가 대단하다"라고 했다. 광주 지역에서는 김성현(17기·A2) 박훈재(11기·A2) 등 다른 선수들이 꾸준히 높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다. ◆ '언덕 코스 훈련' 동광주팀동광주팀은 광주와 장성 인근의 도로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도로 훈련 여건이 좋은 편이다. 강도 높은 인터벌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긴 거리 언덕 코스를 오르고 내리는 훈련을 통해 근지구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윤진규(25기·A1)는 “주축 선수들이 빠짐없이 훈련에 참여하며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 전주팀, 실내 훈련 프로그램날씨 탓에 벨로드롬이 이용이 어려운 전주팀은 와트바이크 등 인도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부족한 훈련을 대체하고 있다. 최래선(22기·S1) 배수철(26기·A1) 유지훈(20기·A1) 임대승(18기·A2) 유다훈(25기·S3) 등 팀 선수들이 빠짐없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유다훈 등 젊은 선수들은 시합을 앞두고 광명에 미리 올라와 전지훈련을 하며 실전 적응훈련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가평·청평팀, 광명스피돔 맹훈련가평팀은 광명과 가평을 오가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베테랑 정현호(14기·A2)부터 새내기 유연우(28기·B1)까지 광명스피돔에서 벨로드롬 적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청평팀도 선수 대부분 광명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동서울팀과의 연합 훈련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동계 훈련을 통해 이규봉(7기·B1) 손재우(24기·A2) 강진원(21기·A1)의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이다.안희수 기자 2024.02.14 13:08
스포츠일반

태국 향한 김포팀, 대세는 창원 ...경륜 선수 동계 훈련 분석①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프로 스포츠. 동계 훈련은 한 시즌을 버텨내는 체력과 정신력을 보강할 수 있는 시간이다. 경륜도 마찬가지다. 2024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이미 동계 훈련에 돌입한 각 팀 상황을 파악했다. ◆ 수성·금정·대구팀, 창원 전지훈련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이 소속된 수성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훈련부장 김민준(22기)이 훈련을 기획했고, 손제용·석혜윤(이상 28기)을 비롯해 이수원(12기) 김민욱(11기) 김형모(14기)까지 소속 선수 전원 맹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2월 말까지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과 중급 기량 선수를 분류해 실전에 도움이 되는 올림픽 스프린트에 주력할 예정이다. 스타트와 지구력을 보강하는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금정팀도 김민수(25기)를 필두로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28기 신인 선수만 4명이나 합류, 그 어느 때보다 활력 넘치는 훈련 분위기가 조성됐다. 대구팀도 박성근(13기)을 필두로 팀 주축 박윤하(23기) 윤여범(28기)이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박성근은 "올해부터 변경된 승점 제도로 인해 더욱 치열해질 순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 김포팀, 태국-국내 '투트랙' 훈련김포팀은 해외·국내로 나뉘어 훈련을 진행한다. 간판선수 정종진(20기)을 포함해 정정교(21기) 공태민(24기) 문희덕(13기) 인치환(17기) 등 12명은 지난달 17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스피드 보강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해외 전지훈련은 8일까지 이어진다. 반면 엄정일(19기) 등 다른 선수들은 광명스피돔에서 기초 체력 강화와 스타트, 올림픽 스프린트 그리고 긴 거리 인터벌 훈련을 주로 하고 있다. ◆ 훈련부장 교체한 상남팀, 주축 선수 상승세 '경남권 강호' 상남팀은 예년처럼 창원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훈련부장을 종전 김광오(27기)에서 박진영(24기)으로 교체, 전과 다른 분위기로 다가올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주축 선수 성낙송(21기) 박병하(13기) 박진영(24기) 강진남(18기)이 현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훈련 성과가 가장 좋은 선수로는 안재용(27기)이 꼽혔다. 신인 김태율과 박건이(이상 28기)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청주팀, 강도 높은 인터벌 훈련 주력세종팀은 황인혁(21기)을 필두로 황준하(22기) 조주현(23기) 등 9명의 선수가 광명에서 훈련을 소화 중이다. 황인혁은 "1월 말부터 날씨가 따듯해 도로 훈련 여건이 향상됐다"라며 "젊은 선수 김홍일(27기)과 민선기, 강민성(이상 28기)의 훈련 열기가 대단하다”라고 반겼다. 지난해 12월말까지 광명스피돔에서 훈련했던 청주팀은 최근 청주 일원 도로에서 강도 높은 인터벌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 양승원은 "기회가 된다면 광명 전지훈련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에 동서울팀과 훈련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02.07 19:29
프로야구

로봇심판 스트라이크존, 기존보다 좌우 2cm 넓게···상하는 타자 신장 따라 달라져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처음 도입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세부 운영 규정을 확정했다. KBO는 23일 2024년 제1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ABS와 피치 클락(시범 운영)에 대한 세부 운영 규정을 논의했다. KBO는 최근 4년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ABS를 시범 운영하며 보완점 개선을 진행했고 다양한 논의를 통해 최종안을 마련했다.ABS의 좌우 기준은 홈 플레이트 양 사이드를 2cm씩 확대해 적용한다. 이는 스트라이크 존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현장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마이너리그에서 ABS를 운영할 때 양 사이드를 2.5㎝씩 확대 운영한 사례를 참고했다. 포수의 포구 위치나 방식에 상관없이 좌우, 상하 기준을 충족하여 통과했는지 여부에 따라 스트라이크가 판정된다. 스트라이크 존 상한선은 각 선수별 신장의 비율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타자 신장의 56.35%, 하한선은 27.64% 지점으로 설정된다. 피치클락은 지난해 KBO리그 투수의 평균 투구 인터벌 조사 등 다양한 지표를 분석해 세부 규정을 확정했다. ABS 등 갑작스러운 변화로 위한 혼란을 줄이고자 전반기에는 시범 운영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볼·스트라이크 등의 제재를 적용하지 않고 경고가 부여된다. 또한 견제 제한 등 투구판 이탈 제한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투구 간 시간 제한은 주자가 루상에 없을 시 18초, 있을 시 23초를(MLB 기준 15초, 20초) 적용한다. 타자와 타자 사이(타석 간)에는 30초 이내에 투구를 해야하며 포수는 피치클락의 잔여시간이 9초가 남은 시점까지 포수석에 위치해야 하고, 타자는 8초가 남았을 때까지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수비측에는 볼, 공격측에는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피치클락 규정의 적용을 회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타자의 타임 횟수는 타석당 1회로 제한한다. 수비팀에는 ‘투구판 이탈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 견제 시도, 견제구를 던지는 시늉, 주자가 있을 때 투구판에서 발을 빼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하며, 이외에도 수비팀의 타임 요청, 허용되는 시간 외의 포수의 포수석 이탈·투수의 공 교체 요청 등도 투구판 이탈로 간주한다.투구판 이탈은 타석당 세 차례까지 허용되며, 네번째 이탈 시에는 보크가 선언된다. 단, 네 번째 투구판 이탈로 아웃을 기록하거나 주자가 진루할 경우에는 보크가 선언되지 않는다. 누적된 투구판 이탈 횟수는 한 주자가 다른 베이스로 진루 시 초기화된다.이형석 기자 2024.01.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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