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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55㎞' 김서현은 대표팀 최종 승선 꿈꾼다 "끝까지 살아남고 파" [프리미어12]

"류중일 감독님께서 칭찬해주시니 더 열심히 하고 싶다. 끝까지 살아남아서 하고 싶다."올 시즌 알을 깨기 시작한 김서현(20·한화 이글스)이 대표팀 최종 승선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쿠바와 1차 평가전에서 류중일 감독에게 자신의 장점도 숨김 없이 드러냈다. 최고 155㎞/h 구위와 변화구를 뿌리는 배짱 모두 류중일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김서현은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K-베이스볼 시리즈 1차 평가전 6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총 13구를 던지는 동안 6구가 직구였는데, 모두 150㎞/h를 넘겼다. 최고 155㎞/h, 평균 153㎞/h로 절정의 구위였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93홈런을 기록했던 요안 몬카다와 맞대결에선 3볼에 몰린 후 변화구로 차근차근 볼카운트를 잡아낸 것도 김서현의 성장을 알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2일 2차 평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서현은 전날 투구에 대해 묻자 "결과가 좋게 나와 다행이다. 오랜만에 나온 경기에서 구속도 잘 나왔고, 변화구도 많이 도움이 되면서 타자를 상대할 때 조금 편하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성인 국가대표 경험이 없는 김서현에겐 쿠바 대표팀과 만남이 어떻게 느껴졌을까. 김서현은 "외국 팀과 상대해본 게 (청소년 대표팀 이후) 오랜만이라 긴장되지 않을까 했는데, 마음 편하게 먹자고 생각했다. 편하게 던지니 결과도 나온 것 같다"며 "올 시즌 중반 많은 이야기를 들은 후 슬라이더와 투구 폼,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자존감도 많이 올라오는 등 지난해와는 달라지는 변화가 있었다"고 떠올렸다.김서현은 "구속을 따로 의식하진 않았다. 다만 코치님께서 하체 위주로 써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그 부분만 신경 썼다"고 했다.김서현은 이번 대표팀 훈련 참가에 앞서 한화 마무리 훈련은 소화하지 않은 바 있다. 대표팀 훈련에 가 최선을 다 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오길 바란 한화 구단의 뜻이 담긴 결정이다. 그렇게 찾게 된 훈련장에서 김서현이 만난 멘토 중 한 명이 '제구 마스터' 고영표다. 고영표는 김서현의 슬라이더보다 느린 패스트볼을 던지지만, 각 큰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을 자유자재로 스트라이크에 꽂으면서 국내 최고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김서현은 "고영표 선배님께서 투구 폼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많은 부분은 아니고, 팔 앞 부분을 조금만 잡아두고 간다면 제구 잡기가 훨씬 편할 것이라고 해주셨다. 캐치볼할 때부터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왕 참가한 대표팀 훈련이다. 김서현은 당연히 최종 명단까지 승선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또 류중일 감독 눈에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어제도 얘기했지만, 빠른 공으로 3개를 던진 게 빠지더라. 또 빠른 공으로 승부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3볼에서 변화구를 잘 던지지 않는 법"이라며 "그런데 던지더라. 또 두 번째 공도 변화구로 던지더라. 그리고 세 번째까지 변화구를 던져서 타자를 잡아내더라"라고 감탄했다. 류 감독은 "앞으로 대성할 수 있는 선수다. 이렇게 빠른 공에 변화구만 장착된다면 최고 투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서현은 "어제 칭찬해주신 내용도 기사로 봤다.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좋게 봐주시니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며 "그래서 그런지 끝까지 살아남아서 해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를 들은 류중일 감독은 "가서 잘 하자"고 껄껄 웃음을 터뜨렸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3:36
OTT

‘지옥2’ 김현주 “시즌3 출연? 거절할 이유 없어” [인터뷰①]

배우 김현주가 ‘지옥’ 시즌3 출연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에 출연한 김현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현주는 앞서 연상호 감독이 ‘지옥’ 시즌3를 만든다면 민혜진(김현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한 것을 두고 “저도 오늘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다”며 “시즌3이 만들어진다면 참여한 배우로서 너무 반가운 일”이라고 답했다.김현주는 “감독님과 따로 시즌3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어쨌든 감사한 이야기”라며 “감독님이 민혜진 캐릭터에 애착이 있으신 거 같다. 감독님이 다른 배우를 쓰려고 하는 게 아니라면 저는 당연히 할 거다.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김현주는 “시즌3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해답을 내려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옥’ 자체가 모든 걸 설명하는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즌2 엔딩도 다음을 위한 기대 심리 자극이 아닌, 사고의 다양성을 위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지옥’ 시즌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지옥’의 속편으로,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의장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30 17:33
스타

[단독] “인생 함께 하기로”…딕펑스 김태현♥’최현석 딸’ 최연수, 핑크빛 열애 [종합]

밴드 딕펑스 멤버 김태현과 최현석 셰프의 첫째 딸인 슈퍼모델 출신 배우 최연수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다. 김태현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예쁜 인연을 이어가며 함께 더 먼 미래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로 인생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9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태현과 최연수는 결혼을 염두에 두고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이들은 최근 양가 부모들에게도 서로를 소개했으며, 내년 결혼을 목표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김태현은 1987년생, 최연수는 1999년생으로 이들은 12살의 나이 차 또한 극복했다. 김태현은 이날 딕펑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최연수에 대해 “힘들 때 단단하게 옆에서 지켜주는 분을 만나게 됐다”며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또 김태현은 팬들을 향해서도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팬들을 향해 “여러분께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하고 싶었는데 기사로 먼저 소식을 접하게 되어서 놀라진 않았을까 걱정이 된다”며 “딕펑스라는 팀을 20년 가까이 하면서, 이 팀과 여러분이 없었다면 제가 잘 살아갈 수 있었을까 늘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제가 김태현으로 잘 살아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팀과 여러분 덕분”이라며 “제 주변 누구보다도 오랜 시간 함께하며 많은 일들을 겪어온 여러분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마음을 잘 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과 함께해주는 멤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갑자기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되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여러분이더라고요. 항상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팬들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최연수는 열애 사실이 알려진 후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과거 딕펑스의 열성 팬이었던 것이 주목 받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최연수는 지난 2018년 자신의 SNS를 통해 음악 사이트 검사 결과 ‘딕펑스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 1번째 팬’이라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또 과거 인터뷰에선 “힘들 때 딕펑스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를 받고, 이루고 싶은 목표가 생겼을 때 딕펑스를 보면서 노력을 하는 편”이라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김태현은 가수이자 작곡가로 지난 2010년 딕펑스 EP 앨범 ‘딕펑스 1st’로 데뷔했다. 딕펑스는 2012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 4’에 출연해 준우승을 거두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김태현은 2016년 솔로 앨범 ‘본 어게인’을 발매하고 솔로 가수로도 활동했다. 김태현은 최근 딕펑스의 신곡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수는 최현석 셰프의 장녀로 일찍이 얼굴을 알렸다. 최연수는 지난 2017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했으며, 지난 2018년 Mnet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48’에도 도전했다. 또 지난해 웹드라마 ‘돈라이 라희’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9 20:13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또다시 캠프 장소를 바꾸는 팀에게, 이번만은

"감독님도 전지훈련 장소를 바꾸자고 하시더군요."지난해 이맘때였습니다. A팀에 계신 분의 설명이 그랬습니다. 그 순간 '보는 눈이 비슷하구나' 싶었습니다. 이야기 나눌 기회가 생겨 A팀에 대한 의견을 드리게 됐습니다. A팀 수비와 관련해 훈련 장소의 문제를 꺼냈습니다. 그해 초 열린 해외 훈련지의 사진을 놓고 땅이 고르지 못한 운동장 상태를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감독님도 같은 문제를 꺼냈고, 구단도 고민하고 있지만 전지훈련지 계약 이슈가 있어 바로 조치하기 어렵다'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문제 인식이 같다는 점에서 일단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야 외부 사람이지만 A팀의 현장과 프런트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온도 차는 다르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올해 초 A팀의 스프링캠프에서 새로운 코치진과 선수들은 어떻게 훈련하는지 관심이 갔습니다. 올 초 캠프 때는 '수비 장인'이라는 어느 코치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선수들의 수비 자세에 대한 습관과 마인드를 바꾸겠다, 화려한 것보다 견고한 수비가 낫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이번 시즌 막판에 이런 내용의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수비 포비아에 빠졌다, 포구, 송구 하나로 경기가 넘어갈 수 있다(일간스포츠)’, ‘강팀의 기본 요건으로 꼽히는 수비가 여전히 미흡. 올 시즌 실책은 122개로 2위(조선일보)’, ‘최근 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원인 중 가장 큰 요인은 수비. 수비효율(DER)은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최하위(스포츠동아)’, ‘9월 실책 22개로 월등한 1위로 같은 기간 10개 구단 실책 평균 개수는 7개다. 야수진의 집중도가 떨어졌다(스포츠경향)’A팀 수비 이슈는 안타깝지만 고질적이고 만성적입니다. 구단 조직의 변화와 함께 시작한 3주 정도의 집중 훈련만으로 바로 개선되긴 어렵습니다. 이렇게 시즌을 마친 A팀은 다음 전지훈련 장소를 옮긴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를 전한 기사 중에 눈길을 잡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난 스프링캠프 훈련 환경에 불만이 쏟아졌다. 프로 선수들이 쓰기에 너무 낙후됐고 그라운드는 부상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베테랑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의 동요를 막는 것도 일이었다. 선수들이 마음 놓고 뛰기에 부담스러웠다. 강도 높은 수비 훈련을 진행하는 건 무리였다"라는 내용입니다. 이 부분의 시사점이 많습니다. 첫째, 구단이 솔직하게 인정했다. 둘째, 본질에 집중하게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단지 장소를 바꾼다는 형식적인 내용이 아니라 훈련 환경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기사에서 소개합니다. 그런 장소를 선정한 구단의 책임을 인정한다는 진심으로 읽힙니다. 과거와 결별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야구를 업으로 하는 기업의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선언으로 또한 이해합니다. 구단이 속한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로 훈련 장소를 정하는 것은 충분히 검토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스프링캠프의 기본적인 목적은 최고의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주요 팀이 안정적인 환경을 갖춘 장소를 찾아가고 오랫동안 이용하는 것은 그런 이유입니다. 반대로 자주 장소를 바꾸는 팀이라면 루틴을 그때마다 새로 짜야 합니다. 훈련 내용과 방식에 따라 맞춰 준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환경마저 부실하다면 어찌 될까요.이번이 조직 문화를 바꿀 신호가 아닐까 기대도 걸어봅니다. 전지훈련 장소 하나를 정하는 데도 무엇을 우선순위에 놓을지 철학과 마인드와 연결됩니다. 선수단의 생생한 리뷰를 반영하고 경기력을 중심에 놓는 그런 문화입니다. 경기장 보수 공사를 하더라도 홈팀이 훈련하고 평가전을 치르며 미리 적응할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과거 A팀이 그러했을까요. 안정화되는 시간까지 고려해야 할 텐데 홈 어드밴티지도 누리지 못하고 시즌에 들어가는 모습을 몇 차례나 보며 의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비 이슈에는 그런 요인들이 묵히고 겹친 결과 아닐까요. 구단 안팎에서는 구단의 경영과 운영이 팀을 중심에 놓는다고 봤을까요. 장소만 바꿔선 시행착오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고심했으나, 주저했던 그 마음을 떠올린다면 다시 해볼 수 있을 겁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10.21 07:30
스타

[에스파 컴백③]카리나는 어쩌다 ‘신’이 되었을까

‘장카설’(아이브 장원영+에스파 카리나+엔믹스 설윤)의 핵심 인물 카리나의 매력은 ‘완벽함’이다. AI보다 AI같은 외모, 쫀득한 춤선과 탄탄한 보컬, 털털한 성격 등이 그의 기사 헤드라인 앞에 늘 ‘대세’, ‘완벽’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카리나가 속한 에스파의 데뷔 초 핵심 콘텐츠는 AI와 가상 세계였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 ae가 있고, ae를 만나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관을 단번에 납득시킨 건 카리나의 외모였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 ae보다 더 AI 같은 외모를 자랑한 것이다. 지금은 하나의 밈이 된 “카리나는 신이에요”가 여기서 탄생했다.단순히 얼굴만 예쁜 게 아니다. 보컬, 랩, 댄스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치를 보여준다. 20일 기준 멜론 차트 1위를 장악하고 있는 ‘업’은 카리나의 솔로곡이다. 오롯이 카리나가 혼자 가사를 썼고 별다른 사전 홍보도 없었다. 댄서들과 ‘업’ 챌린지 영상을 한번 올린 게 전부다. 당초 미발매 곡이었던 ‘업’을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정식 음원으로 발매했다. 카리나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카리나는 하늘이 내린 걸그룹 멤버 같다. 외모와 실력 어느 하나 빠지는 곳이 없으니 소속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든든할 것 같다”면서 “카리나처럼 올라운더로 완벽한 연습생을 찾고 발굴하는 게 상당히 어렵다. 엄청난 운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카리나는 중고등학교 시절 교내 댄스 동아리에서 활동했을 만큼 춤에 일가견이 있다. 안무가의 의도를 잘 살리고 강약 조절이 좋아 보는 맛이 있는 멤버다. 연습생 시절 선배인 태민의 ‘원트’ 음악 방송 무대에 댄서로 올라 독무 파트를 맡았고, 현대자동차 버추얼 쇼케이스에서는 엑소 카이와 함께 페어 댄스를 소화했다.에스파 리더이기도 한 카리나는 평상시 멤버들을 잘 챙기는 걸로 유명하다. 인터뷰 때마다 멤버들을 살피고, 뒤에 있는 멤버가 앞으로 나올 수 있게 배려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 특히 혼잡한 공항에서 팬들과 멤버 스태프는 물론, 인파 속에서 넘어질 뻔한 기자를 챙기려한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예쁜데 성격까지 좋으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카리나의 팬이 될 수밖에.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졌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1월 카리나를 앞세워 ‘4세대 맥주’ 크러시를 선보였다. 카리나 효과는 대단했다. 롯데칠성은 지난 3분기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21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의 맥주 매출이 업계 평균보다 더 늘어난 배경으로 ‘크러시’ 신제품 효과를 꼽았다. 여기엔 광고 모델로 활약한 카리나의 영향이 꽤 큰 것으로 분석된다. 카리나가 모델로 있는 컨버스도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카리나가 SNS에 컨버스 제품을 착용한 사진을 올렸는데 순식간에 해당 제품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됐다. 카리나가 속한 에스파는 2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를 발매하고, 그간 선뵈지 않았던 테크노 장르로 차별화를 꾀한다. “아무도 넘보지 못하는 하이트(height 높이)”라는 ‘업’ 가사처럼 카리나 신드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1 06:00
프로야구

5차전 기대하는 LG 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 휴식, 타선 오늘은 터지겠죠" [PO4]

LG 트윈스의 '핵심 불펜 투수' 엘리저 에르난데스가 휴식을 취한다. 5차전을 위해서다. L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판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대구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내리 패한 LG는 지난 17일 잠실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한국시리즈(KS) 진출까지 2연승이 필요한 상황. 반면, 1패만 더 하면 탈락이다. 이날 LG는 선발 마운드에 디트릭 엔스를 올린다. 엔스는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등판 이후 약 열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5일 준PO 1차전에 등판했던 엔스는 사흘 휴식 후 9일 4차전에 출전하는 등 짧은 휴식만 취해왔다. 당초 엔스는 14일 PO 2차전 선발로 낙점됐으나, 비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엔스의 등판은 4차전까지 밀렸다.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체력을 보충한 뒤 마운드에 오른다. 불펜 투수 엘리저 에르난데스는 오늘 휴식을 취한다. 다만 미출장 선수로 분류되진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까지는 쉬어야 할 것 같다. 5차전까지 가게 되면 좋은 카드가 될 것 같아 휴식을 줬다"면서 "에르난데스의 역할은 손주영이 맡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타선은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 순으로 꾸렸다. 염 감독은 "1~3차전에서 안 터졌으니 오늘은 터지길 바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에르난데스 출전 여부는?오늘까지 쉬어야 할 것 같다. 만약 5차전 가게 되면 좋은 카드가 될 것 같아서 오늘은 휴식을 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어깨 뭉침은 문제가 없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서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고, 본인과는 딱히 말하지 않았다.불펜 운영은?에르난데스 역할은 손주영이 할 예정이다. 주영이는 웬만하면 새로운 이닝에. 중간에 유영찬과 김진성이 1이닝 씩 책임진다. 손주영은 잘 던지면 계속 간다. 내일 쉬기 때문에. 초반에도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이닝 도중에 투입할 생각은 없다.미출전 선수는?최원태와 임찬규다. 유영찬의 구위는?슬라이더 각이 안 좋은데 직구 구위는 괜찮다. 슬라이더 각이 예리하지 않아 조정을 하고 있다. 2차전 후 손주영에게 피드백을 줬나전혀 없다. 하던대로 할 것이다. 타선이 터지지 않고 있는데1~3차전 안 터졌으니 오늘 터지지 않을까. 타선에서 밀린 부분도 있기 때문에 3차전까지 보면 투수력도 밀렸지만 타선에서 밀린 게 컸다. 야수들이 지쳐서 타이밍이 약간씩 늦는 게 보인다. 피로도가 쌓이니까. 1차전 타선의 짜임새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정면 타구가 많고 상대 호수비가 많았다. 출루가 안 된 게 상대 투수 호투로 이어진 것 같다. 타이밍은 맞췄는데 수비 정면으로 갔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9 11:42
스타

KBS, ‘뉴진스 라방’ 기사 돌연 삭제에 입장 밝혔다 “’특정인 홍보 창구’ 아냐” [공식]

KBS가 그룹 뉴진스 라이브 방송에 대한 민희진 측 입장 보도를 삭제한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KBS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번째, 청원인께서는 청원 제목에서 ‘민희진 인터뷰 보도’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KBS는 민희진이 아니라 민희진 측 관계자를 인터뷰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 사실과 다른 표현을 한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해당 매체는 KBS의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여 기사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원인께서 아무 설명 없이 기사를 삭제했다고 지적하신 부분과 관련하여 설명드리겠다”며 “KBS는 유튜브로 해당 영상이 출고된 후에 민희진 측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취재하게 됐다. 이후 취재진 간 논의 끝에 상충되는 내용을 고려해 기존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다”며 “관계자들 간에도 입장이 서로 달라지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KBS보도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또 “청원인께서 기사 삭제 경위를 놓고 일부 커뮤니티 글과의 관련성을 언급하신 데 대해 설명드리면 KBS가 기사를 삭제한 것은 해당 커뮤니티 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KBS뉴스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번 사안과 관련해 기사 발생 시간 순에 따라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KBS를 특정인의 홍보 창구, 홍보 대리인으로 표현하신 부분은 일부 시청자나 관계자 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리고 KBS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느 측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취재 보도해오고 있음을 알려드린다. KBS는 앞으로도 이번 사안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불편부당한 자세로 객관성 공정성 등 기준에 입각해 취재 보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KBS 공식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에는 “KBS 민희진 인터뷰 보도 삭제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11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모기업 하이브의 갈등 속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 이틀 후인 13일 KBS는 “민희진 측 ‘뉴진스 입장발표 말렸다’…하이브 ‘민에게 유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가 돌연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8 17:59
예능

[TVis] ‘박지윤과 쌍간 상간소’ 최동석 “크게 후회, 갈등 봉합하고파” (‘이제 혼자다’) [종합]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박지윤과 쌍방 상간 소송 중인 가운데 갈등을 봉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최동석은 박지윤을 향해서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최동석은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함께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배우 전노민을 만났다.전노민이 “지금 무슨 상황이느냐”고 묻자 최동석은 “기사 내용 그대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노민이 “사실 나도 남의 가정사 참견하는 거 되게 싫어하는데 나도 최동석 때문에 전화와 문자를 받는다. 같이 방송을 하니까. 걱정이 되더라”며 “솔직히 두 사람 걱정보다는 애들 걱정이 되더라”고 했다. 최동석은 “소송은 사실, 소장은 (이혼 당시) 초반 준비를 했는데 (주위에서) 많이 시끄러워지지 않겠냐 해서 안 했다. 그런데 제 지인에 대해 오해하고, 상대 쪽에서 소송을 걸었다. 저는 적당하지 않다고는 생각한다”며 “이렇게 되니까 제 변호사들도 ‘소장을 접수하시죠’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윤과) 얘기할 상황도 아니고 얘기 하고 싶지도 않다”며 “(내가) 불륜남이 되는 거 아니냐. 억울한 것도 있다. 좀 울컥하고 화가 난 것도 있었다.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그건 아니지 않나 싶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장 접수하면 시끄러워지겠다는 생각은 했다. 그런데 안 하면 그런 사람이 되는 것 같더라. 답답하고 참아왔던 상황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니까. 안 좋게 보는 사람도 많을 거고, 언론도 시끄러워질 거고”라며 “이성적으로 (얻어지는 건) 없다는 거 아니지만, 감정적으로 끓어오르니까 왜 나만 가만히 있어야 하지, 왜 참아야 하지 싶더라”고 전했다. 이에 전노민이 “감정이 앞선 거냐”라고 말하자, 최동석은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전노민이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열에 아홉은 다 후회하더라. 따지고 보면 승자는 없는데”라고 말했고, 최동석은 “너무 많이 피해를 봤다 양쪽이”라고 답했다. 이에 전노민은 “동석이는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더라. 애들에게 상처 안 준다는 거 큰 착각”이라고 조언했다. 최동석은 “이혼 소송보다 이게 더 힘들더라. 지금 사실 더 힘들다”라며 “얼마 살지 않았지만 인생이 이렇게 힘든 거야? 싶더라”고 전했다. 최동석은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느냐”라는 전노민의 질문에 “봉합을 하고 싶다. 마음속으로는 빨리 좋게 끝내고 싶은데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를 듣던 전노민은 “이걸 왜 걱정해. 내가 어떻게 비춰질까가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데 나는. 해결하는 게 먼저 중요하지”라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그러자 최동석은 “끝까지 가고 싶지 않다. 상대가 하든 안 하든 소송을 취하하고 싶다”며 “그렇게 하는 게 실타래를 푸는 첫 단계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소송을 한 게 많이 후회된다. 해결됐으면 좋겠다. 좋은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 누구보다. 아이들도 그럴 거고, 그 분도 그럴 거고”라고 덧붙였다. 최동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윤을 향해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미안하다. 미안해”라며 “어쨌든 나와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을 겪고 있을 거니까 미안하다는 그 말이 가장”이라고 했다. 한편 박지윤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은 지난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4년 열애 끝에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으나, 박지윤이 지난해 10월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며 파경을 맞았다. 그러다가 최근 박지윤과 최동석이 쌍방 상간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박지윤은 지난 7월 여성 A씨를 상대로, 최동석은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 소송을 걸었다. ‘이제 혼자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6 00:21
뮤직

씨엔블루, 15년 세월이 만든 관록... “후배들과 경쟁, 설레요” [IS인터뷰]

“컴백은 매번 부담스럽죠. 수학처럼 정답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2010년 1월 ‘외톨이야’로 가요계 판도를 뒤흔든 밴드 씨엔블루가 어느덧 데뷔한 지 1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컴백할때마다 긴장되고 두렵다고 고백했다. 그만큼 늘 초심으로 노래를 한다는 것으로 느껴진다. 씨엔블루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14일 발매된 미니 10집 ‘X’에 대해 “3년 동안 공을 들인 앨범”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민혁은 “‘X’는 숫자 10과 무한한 가능성 두 가지를 의미한다. 씨엔블루의 10번째 앨범이기도 하고 여전히 우리가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X’에는 타이틀 곡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를 포함해 ‘배드 배드’, ‘레이서’, ‘가장 사랑했던 너에게’, ‘퍼스널컬러’, ‘투나잇’ 등 총 6개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에는 리더 정용화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이외 다른 멤버들의 자작곡도 앨범에 실렸다. 정용화는 타이틀 곡 제목에 대해 하상욱 시인의 캘리그라피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우연히 휴대전화를 하다가 하상욱 시인이 쓴 ‘그리운건 그대인지 그때인지’ 구절을 봤어요.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이별을 겪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하는 고민이였죠. 나 역시 그대인지, 그때인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곡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하상욱 시인에게 허락을 구했어요. 정말 흔쾌히 ‘오케이’ 해주셨어요. 대신 ‘그리운건’은 띄어 쓰지 말고 꼭 붙여 써야 한다고 강조하셨죠.”곡 제목처럼 씨엔블루가 그리워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멤버들 모두 ‘외톨이야’ 때를 꼽았다. 이정신은 “연예인으로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외톨이야’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기에 바빠서 기억은 없지만 그때가 가장 그립다”고 말했다. 강민혁은 ‘외톨이야’만 들으면 마음이 몽글몽글하다며 웃었다. “앨범 발매하려고 노래하고 악기 연습하고 주변 사람들 반응도 살피고 참 정신없었지만 재미있었던 추억이에요.”멤버들이 ‘외톨이야’ 때를 잊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금 들어도 여전히 세련됐기 때문이란다. 정용화는 “‘외톨이야’는 원초적인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유행을 타지 않는 것 같다. 이번 신보도 ‘외톨이야’처럼 가공되는 음악적 소스를 최대한 빼고 기타, 드럼, 베이스가 내는 원초적인 소리에만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씨엔블루에 이번 컴백은 3년 만이라 더욱 특별하다. 이들은 지난 9월 국내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에서 새 앨범 ‘X’에 수록된 4곡을 선공개하며 컴백을 깜짝 발표했다. 이어 대학 축제, 페스티벌에서도 신곡을 생생한 라이브 무대로 선보였다. 관록은 무시 못 하는 법. 정용화가 경희대학교 축제 도중 스탠딩 석에서 쓰러진 관객을 발견하고 곧바로 무대를 중단시키는 일도 있었다. 정용화는 즉시 관객의 상태를 살피고 “길 좀 터서 도와달라”며 응급환자를 도왔다. 이후 컨디션이 안 좋은 관객들이 있는지 살피고, 힘들면 바로 알려달라고 강조하는 등 관객들을 세심히 살펴 화제가 됐다. 정용화는 “해외에서 공연하면 이런 일이 가끔 있다. 좁은 데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있으면 산소가 부족해진다”면서 “기사화돼서 부끄럽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사우나에 갔는데 어떤 아저씨가 어깨를 치면서 ‘좋은 일 했더라’고 하시더라. 기분 좋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씨엔블루는 최근 ‘밴드 붐’이 온 현상에 대해 “후배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나 때는’ 토크를 시작했다. 정용화는 “‘나 때는 방송에서 라이브를 보여줄 수 있는 게 ‘김정은의 초콜릿’, ‘유희열의 스케치북’ 밖에 없었다. 지금은 라이브를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냐. 밴드의 붐이 오게 된 것도 이러한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씨엔블루는 데이식스, QWER,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드래곤포니 등 수많은 후배 밴드 사이에서 씨엔블루만의 건재함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저희 체력이 진짜 좋거든요? 팬들이랑 10년 넘게 같이 뛰어놀다 보니까 단련이 돼 있어요. 또 적게는 100명부터 많게는 만 명 넘는 곳까지 여러 가지 타입의 공연을 해보면서 우리만의 노하우가 쌓였죠. 씨엔블루는 소리 나는 곳 어디라면 그냥 갑니다. 이게 씨엔블루가 음악을 사랑하는 방법이에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5 06:05
국가대표

5년 넘도록 '좌절'만 했던 이승우…간절했던 태극마크의 한, 마침내 풀었다 [IS 용인]

이승우(26·전북 현대)가 마침내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무려 5년 4개월 만이다. 그동안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시점마다, 대표팀 사령탑이 바뀔 때마다 국가대표 재승선에 대한 간절함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던 이승우에게 마침내 그 한을 풀 기회가 찾아왔다. 이승우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울버햄프턴)·엄지성(스완지 시티)이 지난 요르단전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되면서 지난 12일 팀 동료 문선민(전북)과 함께 대체 발탁됐다. 문선민의 경우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8개월 만의 복귀다.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태극마크와 다시 연이 닿았다. 한때 한국축구 최고의 재능으로 꼽혔던 이승우는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18년 5월 처음 A대표팀에 승선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출전 시간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2019 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등 벤투 감독 체제 초반까지는 꾸준히 시험대에 올랐다.그러나 2019년 6월 호주·이란과의 평가전 명단을 끝으로 이승우는 대표팀 명단에서 사라졌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처음 K리그에 입성한 뒤 꾸준하게 활약을 펼치는데도 유독 벤투 감독의 외면이 이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황선홍·김도훈 임시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대표팀은 모든 선수의 동기부여다. 잠도 잘 안 왔다”거나 “누구보다 간절하다” 등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시점마다 간절함과 기대감을 드러내고도 늘 좌절해야 했다. 대표팀 2선 경쟁이 워낙 치열한 탓이 가장 컸다. K리그 입성 후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특히 상대 허를 찌르는 플레이가 돋보였지만 이승우가 뛸 수 있는 2선엔 유럽에서 활약 중인 자원들이 쟁쟁한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었다. 손흥민(토트넘)에 황희찬, 엄지성까지 유럽파 2선 자원들이 잇따라 빠진 뒤에야 이승우에게 그 기회가 돌아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상 선수의 공백을 메우는 대체 발탁이지만, 이승우에게는 반전의 기회일 수 있다. 훈련장에서, 그리고 이라크전에서 출전 기회가 왔을 때 얼마나 자신만의 강점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황희찬과 엄지성이 빠르게 복귀하지 못할 거라는 전망 속 대표팀에서 빠르게 자리잡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당장 다음 달 예정된 월드컵 예선에서도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관건은 수원FC를 떠나 전북으로 이적한 뒤 주춤하고 있는 흐름이다. 수원FC에서 18경기 10골·2도움을 기록한 뒤 올여름 전북으로 이적한 그는 8경기 1골·3도움으로 흐름이 한풀 꺾였다. 최근 경기력으로만 보면 이승우가 아닌 양민혁(강원FC)이 발탁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그래서 더욱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가까스로 찾아온 기회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지난 5년여 간 완전히 밀려있는 듯한 모양새였던 대표팀 경쟁 구도에라도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간절했던 태극마크의 자격을 증명하는 건 결국 이승우의 몫이다.이승우 역시도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13일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사를 보고 나서 (대표팀 재발탁까지) 이렇게 오래된 걸 보고 많이 놀랐다. 선수들은 그대로인데, 옷이나 스태프들, 환경적인 부분이 많이 변한 거 같다"며 "출전을 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이승우는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생각할 시간은 없었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훈련하며 몸을 만들어 왔다"며 "특별한 곳에,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서 왔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기 때문에,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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