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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여진구 “눈 돌았다고? 어렸을 때부터 삼백안” [인터뷰②]

신작 ‘하이재킹’을 통해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여진구가 ‘눈이 돌았다’는 평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이재킹’에 출연한 여진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여진구는 이날 영화 공개 후 ‘눈이 돌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말에 “제가 어렸을 때부터 삼백안이라 조금만 눈을 위로 치켜들면 사나울 때가 많았다. 그래서 가끔은 촬영할 때 일부러 밑을 바라보거나 했다. 근데 이번만큼은 마음껏 위로 눈을 떴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화를 보고 제 눈에 이렇게 흰 부분이 많은 줄 몰랐다. 이렇게까지 제 홍채가 작은 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며 “보면서 저도 좀 새로웠던 거 같다. ‘너무 무섭게 떴나’란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오는 21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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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수호 “40~60대도 알아봐 주셔, 사극 출연 결심한 이유” [인터뷰②]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사극 출연으로 중장년층 팬이 많아졌다고 밝혔다.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본사에서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배우 수호와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사극 로맨틱 코미디다. 수호는 극 중 보쌈으로 인해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게 되는 세자 이건을 연기했다.수호는 이번 사극을 통해 중장년층 팬이 많아졌다며 뿌듯해했다. 그는 “40, 50, 60대 중장년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신다. 식당을 가도 ‘세자 아니냐’고 물어봐 주신다”며 “팬이 됐는지는 모르겠다. 얼마나 수호에 빠졌는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웃었다.이어 “사극 장르가 중장년층에서 마니아가 있는 장르고, 어머님, 아버님이 알아봐 줬으면 해서 도전한 것도 있다. 사극이 처음이었는데 큰 결심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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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수호 “사람 안 만나고 대본만 봐…최선 다해 후회 없어” [인터뷰④]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세자 이건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본사에서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배우 수호와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사극 로맨틱 코미디다. 수호는 극 중 보쌈으로 인해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게 되는 세자 이건을 연기했다.수호는 “이건을 연기할 때 세자라는 역할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표현하려고 했다”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사람도 잘 안 만나고 계속 대본만 봤다. 다른 일을 할 때도 밥 먹으면서도 자기 전에도 계속 대사를 읊었다”고 연기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이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나 아쉬운 점은 없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수호는 연기 호흡을 맞춘 홍예지, 김민규 등 후배 배우들에 대해 “저를 엑소로 많이 본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저를 많이 편하게 대해줬다“며 ”제가 먼저 장난을 많이 치긴 했지만 일부러 텐션을 높이려고 그런 건 아닌데 후배 동생들은 제가 분위기 메이커라고 얘기를 해주더라. 연기를 할 때도 서로 애드리브를 만들어 가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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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수호 “아이돌 수명 짧아서 연기? 전혀 아냐, 늘 연기자가 꿈” [인터뷰③]

‘세자가 사라졌다’ 배우 수호가 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본사에서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배우 수호와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사극 로맨틱 코미디다. 수호는 극 중 보쌈으로 인해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게 되는 세자 이건을 연기했다.이날 수호는 “아이돌의 수명이 짧아서 연기를 하는 건 아니다. 엑소라는 팀으로 데뷔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다”며 “저에게 연기는 자연스러운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수호는 “20대에 대학교에서 연기과 전공을 하면서 연기가 너무 좋아졌다. 사실 SM 들어왔을 때부터 배우와 가수를 같이 하겠다는 생각으로 회사에 들어왔다”며 “가수로서는 (대학교에) 포스트 모던 학과도 있었는데 SM이라는 너무 좋은 시스템 아래에서 노래와 춤을 배우고 있었기 때문에 연기적으로는 대학교 가서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연기가 좋은 이유는 “다른 사람을 표현하는 것에서 오는 매력이 좋다”고 설명했다. 수호는 가수와 배우 표현의 차이에 대해 “가수는 수호라는 내 자신을 표현하는 거다. 그래서 제가 가사도 쓰고 프로듀싱과 작곡에도 어느 정도 참여한다. 배우는 수호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을 표현하는 거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매력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볼 수 있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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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수호 “엑소에선 리더, 드라마 현장서도 분위기 메이커로 불렸죠” [IS인터뷰]

“아이돌의 수명이 짧아서 연기를 하는 건 아니에요. 엑소라는 팀으로 데뷔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거든요. 저에게 연기는 자연스러운 일 중 하나입니다.”배우 수호가 연기에 대한 진지한 마음을 전했다. 2012년 그룹 엑소의 리더로 데뷔한 수호는 대중에게 가수로 더 잘 알려졌 있다. 그러나 수호에게 연기는 가수의 일만큼이나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작업이다.최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본사에서 수호와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사극 로맨틱 코미디다. 수호는 극 중 보쌈으로 인해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게 되는 세자 이건을 연기했다. 1회 1.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세자가 사라졌다’는 치열한 주말극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시청률이 올라 후반부에는 4%대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다만 좋은 성적으로 드라마를 마쳤음에도 이날 수호는 마냥 웃지 못했다. 최근 엑소 유닛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의 현 소속사 INB100과 SM 간 갈등이 지난해에 이어 재차 불거졌기 때문이다. 수호는 작품 이야기에 앞서 “엑소 리더로서 엑소엘(팬덤명)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사과하며 “음악으로 보답하는 게 엑소로서, 리더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배우 수호의 첫 사극 도전이다. 20부작인 ‘세자가 사라졌다’는 궁궐 암투에 휘말린 세자 이건의 일대기를 다룬다. 첫 사극인 데다 극을 이끌어야 하는 주인공을 맡은 만큼 수호에게 ‘세자가 사라졌다’는 어느 때보다도 책임감이 컸던 작품이다.“이건을 연기할 때 세자라는 역할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사람도 잘 안 만나고 계속 대본만 봤어요. 다른 일을 할 때도 밥 먹으면서도 자기 전에도 계속 대사를 읊었어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나 아쉬운 점은 없는 것 같아요.”특히 수호는 이번 사극 출연으로 가수로만 활동했을 때보다 팬 연령층이 넓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40, 50, 60대 중장년분들은 많이 알아봐 주신다. 식당을 가도 ‘세자 아니냐’고 물어봐 주신다”며 “제 팬이 되셨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출연을 결심한 데에는 이런 이유도 있다”고 미소 지었다.엑소 내에서 맏형인 수호는 이번 작품에서 주로 호흡을 맞춘 후배 홍예지, 김민규와는 10살 정도 차이가 난다. 극 중 홍예지는 이건과 로맨스를 펼치는 세자빈 최명윤 역을, 김민규는 이건의 이복동생 도성대군 역을 맡았다. 한참 후배들과 연기하며 본의 아니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담당했다는 수호는 “저를 엑소로 많이 본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저를 많이 편하게 대해줬다. 대사를 맞추려고 제가 먼저 다가가면 되게 감사한 표정을 짓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가 먼저 장난을 많이 치긴 했지만 일부러 텐션을 높이려고 그런 건 아닌데 후배 동생들은 제가 분위기 메이커라고 얘기를 해주더라. 연기를 할 때도 서로 애드리브를 만들어 가면서 즐겁게 촬영했다”며 웃었다.수호는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연기자 명세빈, 김주헌, 차광수에 대해서도 “선배님 세 분이 극 중 저와 적대 관계라서 약간 서먹서먹한 게 없지 않아 있었는데 제가 후배라서 그런지 먼저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대사도 먼저 맞춰보자고 해 주셨다. 정말 많이 배웠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수호에게 연기는 부차적인 일이 아니다. 가수가 자신을 표현하는 일이라면 연기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표현하는 일이다. “다른 사람을 표현하는 것에서 오는 매력이 좋아요. 제가 언제 왕이 돼 보겠어요. 누군가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해소한다는 건 되게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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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홍예지 “롤모델은 이보영…연기하고 싶단 생각 들게 해” [인터뷰③]

‘세자가 사라졌다’ 배우 홍예지가 롤모델로 배우 이보영을 꼽았다.지난 13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배우 홍예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사극 로맨틱 코미디다.홍예지는 극 중 세자빈으로 내정된 어의 최상록(김주헌)의 딸 최명윤을 연기했다. 최명윤은 세자빈으로 내정됐지만 결혼하면 남편을 죽게 만드는 과숙살을 타고난 인물로, 세자 이건(수호)과 어긋난 운명 속에서 애틋한 로맨스를 펼친다.이날 홍예지는 배우로서의 롤모델로 선배 연기자 이보영을 꼽았다. 홍예지는 “이보영 선배님의 ‘신의 선물-14일’을 너무 좋아한다. 실제보다 더 실제같이 연기를 하신다”며 “‘나 연기자 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굳게 만들어 준 작품”이라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저도 깊은 감정을 연기하고 생각해 보는 걸 좋아한다. ‘신의 선물-14일’이 유괴된 딸을 찾으러 다니는 이야기인데 이보영 선배님이 처음에는 납치범에게 ‘정말 우리 아이만 돌려달라’고 하다가 반응이 없으니까 막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있다.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정말 가만 안 둔다는 눈빛으로 금방 바뀌는 걸 보고서 정말 나도 이런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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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홍예지 “수호, 불러도 모를 정도로 집중해…진지한 환경 만들어줘” [인터뷰②]

‘세자가 사라졌다’ 배우 홍예지가 호흡을 맞춘 수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지난 13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배우 홍예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사극 로맨틱 코미디다.홍예지는 극 중 세자빈으로 내정된 어의 최상록(김주헌)의 딸 최명윤을 연기했다. 최명윤은 세자빈으로 내정됐지만 결혼하면 남편을 죽게 만드는 과숙살을 타고난 인물로, 세자 이건을 연기한 배우 수호와 어긋난 운명 속에서 애틋한 로맨스를 펼쳤다.홍예지는 “제가 낯을 엄청 많이 가려서 보통은 촬영 중반에 친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초반부터 이미 친해진 상태로 촬영에 들어가게 돼서 편하고 재밌게 촬영을 했다”고 떠올렸다.이어 수호에 대해 “수호 씨는 되게 진중하고 집중을 정말 잘하는 성격이다. 제가 중간에 불러도 잘 못 들을 정도로 집중한다”며 “그래서 저에게도 그렇게 진지하게 연기를 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았나 싶어서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7 00:01
연예일반

‘세자’ 홍예지 “종영 시원하기보단 섭섭…캐릭터 양면성 보여주려 노력” [인터뷰①]

‘세자가 사라졌다’ 배우 홍예지가 20부작을 끝마친 소감을 전했다.지난 13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배우 홍예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사극 로맨틱 코미디다.홍예지는 극 중 세자빈으로 내정된 어의 최상록(김주헌)의 딸 최명윤을 연기했다. 최명윤은 세자빈으로 내정됐지만 결혼하면 남편을 죽게 만드는 과숙살을 타고난 인물로, 세자 이건(수호)과 어긋난 운명 속에서 애틋한 로맨스를 펼친다.20부작 사극을 마친 소감에 대해 홍예지는 “20부작이지만 6개월 동안 촬영을 해서 조금 빠듯하게 촬영했는데 아직까지는 시원섭섭하다기보다는 섭섭한 감정이 큰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어 “1부를 연기를 할 때는 앞으로 19부작이 남은 거니까 조금 막막하기도 했었는데 막상 20부작 촬영을 다 마치고 나니까 ‘내가 그동안 잘 해왔나’ 싶기도 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더라”며 “그런데 홀가분한 기분도 느낀다”고 털어놨다.사극 촬영의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전작 ‘환상연가’를 통해서 여름 사극을 한번 찍어본 경험이 있다. 그때 여름 사극보다 더한 촬영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겨울 사극이 정말 만만치가 않다는 걸 느꼈다”며 웃었다.그는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유교 사상에 갇혀 있는 인물을 연기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을 답답하지 않게 표현하는 데 고민을 많이 했다”며 “다행이었던 건 명윤이가 시대적 상황에 갇혀는 있지만 그걸 깨려고 노력하는 친구다. 아버지한테는 초반에는 굉장히 단호하고 참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밖에 나가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인물이라서 캐릭터의 그런 두 가지의 양면성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7 00:00
영화

‘하이재킹’ 하정우 “여진구, 아가인줄 알았더니 불덩이…매일 와인 마시며 설득” [인터뷰③]

‘하이재킹’ 하정우가 상대역 여진구의 캐스팅에 지대하게 공헌한 에피소드를 밝혔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재킹’의 배우 하정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하정우는 ‘하이재킹’의 여진구 캐스팅에 tvN ‘두발로 티켓팅’이 큰 기회였다고 언급했다. 하정우는 “(프로그램에) 주지훈과 저 다음으로 누구를 캐스팅할지 회의하다가 여진구가 대학 후배기도 하고, 저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런 이야기를 예능으로 풀어내면 어떨지 싶어 ‘두발로 티켓팅’에 캐스팅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는 당시 ‘하이재킹’ 용대 역 캐스팅이 누구인지 최대 관심사였다. 여러 후보가 있었고 리딩과 미팅도 가졌다. 그러다가 여진구 이야기가 나왔고 마침 예능을 같이 하게 됐으니 ‘내가 슬쩍 냄새를 맡아보겠다’고 제작진에게 말했다”며 “진구는 몰랐을 텐데 제가 ‘하이재킹’ 감독과 제작진 만날 때마다 ‘진구 괜찮은 것 같다. 돌아이 같기도 하고, 용대 눈 돌아가는 장면만 뽑아내면 설득력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하정우에게도 아역출신 여진구는 아기같은 이미지였다. 그러나 실제로 만나본 여진구는 달랐다고 회상했다. 하정우는 “아가인 줄 알았는데 웨이트도 많이 해서 그런지 덩치도 좋고 불덩이 같은 느낌”이라면서 “이 정도면 비행기 납치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저도 진구가 영화 ‘1987’의 박종철 열사를 연기하는 눈빛이 강렬해서 잊을 수 없었다. 그 눈빛만 있으면 되겠다. 시나리오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연기로 극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했고. 이 이야기를 진구에게 뉴질랜드 가서도 했다”고 털어놨다.이에 ‘두발로 티켓팅’ 촬영을 위해 출국할 때 하정우는 여진구에게 슬쩍 ‘하이재킹’ 출연을 제안했고, 촬영 동안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까워졌다. 그리고 12일간 촬영을 마친 후 귀국길에서 ‘이제 (출연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정우는 “매일 밤 진구와 와인을 마시며 사는 얘기, 진구 필모 얘기를 나눴다. 주지훈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이 거들까봐 ‘하이재킹’ 얘기는 안 했다”고 부연했다.한편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하정우는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 역을 여진구는 여객기를 납치하는 청년 용대를 열연했다. 오는 21일 개봉.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14:36
영화

‘하이재킹’ 하정우 “알파치노 형도 기시감은 숙제…재난물에는 낭만 있어” [인터뷰①]

‘하이재킹’ 하정우가 재난물 전문 배우로 불리는 소감을 밝혔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재킹’의 배우 하정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하정우는 출연작 중 재난물이 많은 것에 대해 “기시감은 배우로서 넘어야 할 산이다. 이전에 보여준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평생 안고 가야 할 문제”라면서 “로버트 드니로나 알파치노 형도 마찬가지이다. 드니로도 나이가 들고 좋은 작품들이 쌓이면서 반복되는 캐릭터 문제로 고민했고 극복하려 노력했다. 앞으로 저도 넘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난물을 굳이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작품을 고를 때는 시나리오도 중요하지만, 제작진과 감독님 등 누구와 함께 하는지도 중요하다”라면서 “기시감을 극복하는게 제 과제이고 숙제”라고 강조했다.재난물을 연기하는 노하우에 대해서는 “감독과의 충분한 대화일까, 사실 노하우는 없다”며 “제 캐릭터가 돋보이는 것보다 영화가 재밌는게 우선이다.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서사에 어떻게 녹아들지를 먼저 고민한다”고 말했다.하정우는 재난물의 재미로 ‘재난 속 낭만’을 꼽기도 했다. 그는 “영화 ‘미스트’ 보면 마트에 갇힌 상황지만 그 속에서 식량을 먹을 수 있나 생각도 들고, (출연작인) ‘터널’에서도 강아지와 사료도 나눠 먹는다. 그런 낭만을 잘 분배해서 균형있게 표현한다면 재미가 배가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하이재킹’에는 어떤 낭만이 기다릴까. 하정우는 “‘하이재킹’은 이야기가 가진 에너지가 강해 여유를 부릴 공간이 없다”면서도 “한 가지 꼽자면 ‘70년대의 정취’인 것 같다. 71년도의 항공사의 실제 승무원 유니폼, 승객들의 복장, 비행기 안에서 닭이 알을 낳는다거나 속초공항의 정취 같은 것이 낭만 같다”고 꼽았다.‘하이재킹’에서 하정우는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을 맡았다. 태인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카리스마 있으면서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직업 정신과 책임감을 갖춘 인물이다. 하정우는 테러범 역 여진구와 대치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특유의 연기력으로 몰입도 있게 표현한다.한편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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