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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들의 정석 코스' 절차 밟은 SK, 경영 승계 계획 구체화 됐나

최근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장남 최인근씨가 컨설팅 회사로 이직하면서 ‘경영 사관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 입사는 산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경영 수업을 위한 후계자들의 ‘정석 코스’로 꼽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인근씨는 지난 3일부터 가장 오래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 입사해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킨지앤드컴퍼니는 보스턴컨설팅그룹, 베인앤드컴퍼니는 세계 3대 컨설팅사로 불린다. 재계에서는 전략 컨설팅의 표준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입사로 인해 최씨가 본격적인 경영자 수업 행보에 나섰다고 풀이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맥킨지 컨설팅사로 이직한 것으로 알고 있고, 경영 수업의 일환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이미 컨설팅사를 경험한 바 있다.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후 보스컨컨설팅그룹의 인턴십 과정을 밟았다. 컨설팅사의 인턴십을 거쳤다곤 하지만 이번 맥킨지앤드컴퍼니로의 이직이 본격적인 경영자 수업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020년 SK이노베이션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최근까지 북미사업총괄 조직인 ‘패스키’에서 근무하며 그룹의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참여했다. 일각에서는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경영 승계에 뛰어들었다고 해석한다. 최태원 회장은 세 자녀 모두에게 승계 기회를 열어둔 상황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23년 외신 매체와의 경영 승계와 관련된 질문에 “후계 구도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준비해야 한다.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며 “나만의 계획은 있지만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2021년과 비교해 경영 승계에 대한 입장이 구체적으로 바뀌는 양상을 보인 셈이다. 4년 전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것보다 회사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주주로서 이익을 물려주는 게 더 자유로운 선택”이라며 자녀들의 삶과 선택을 존중하는 입장을 취한 바 있다. 장남의 컨설팅사 이직으로 인해 경영 승계 계획이 더 구체화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세 경영 승계와 관련된 질문에 최 회장은 ‘아들’을 콕 찍었다. 이제 아들이 3세 경영 승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컨설팅사를 선택하면서 본격적인 경영 수업 절차를 밟게 됐다는 해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 부사장도 베인앤드컴퍼니에서 2년간 근무 후 SK바이오팜 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장남도 컨설턴트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계열사의 팀장 직급으로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 회장의 세 자녀 중 차녀인 민정씨는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 그는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컨설팅사를 거친 뒤 후계자로 우뚝 선 대표적인 케이스다. 정 부회장은 미국 스탠퍼드 MBA(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2년 정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외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담당도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친 뒤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 홍정국 BGF 부회장은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몸 담은 바 있다. 후계자들이 글로벌 컨설팅사를 선택하는 이유는 경영전략, 조직 운영,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단시간 내 올릴 수 있어서다.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들과 교류하면서 인적 네트워크의 폭이 넓어지기도 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컨설팅사의 실무 경험을 통해 기업들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해결 능력과 객관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 컨설팅사 입장에서도 미래의 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09 06:30
산업

SK 최태원, 차녀 민정 씨 오는 10월 미국인 사업가와 결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 씨가 올해 가을에 결혼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 씨는 오는 10월 서울 워커힐에서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A 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의 청첩장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돌고 있다. 청첩장에는 반려견과 함께 찍은 웨딩 사진과 행복한 예비부부의 모습들이 담겼다. A 씨는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주한미군으로 1년 정도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민정 씨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설립한 바 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정씨는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가 됐다. 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6 14:39
산업

SK그룹 오너가 3세들, 스타트업 창업하는 이유는

SK그룹의 오너가 3세들이 대기업 재벌 경영인으로는 드물게 스타트업 창업이라는 길을 택하고 있다. 이번에는 최태원 SK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 씨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의료 분야의 스타트업을 창업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 오너가 3세들이 후계자의 ‘정석 코스’가 아닌 다른 길을 밟고 있다. 최민정 씨는 지난달 미국의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의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테그랄 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업체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최 씨의 언니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바이오 업계에 몸담고 있어 관심을 끈다. SK그룹이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의 한 축으로 삼아 성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민정 씨도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해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전까지 SK하이닉스에서 일했던 최 씨는 휴직 후 2년 만에 퇴직 처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행동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최 씨는 "심리 건강은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세계적인 고령화 사회에서 대규모로 심리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해결책은 미래 세대에게 꼭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최 씨는 그동안 사회적 문제 해결에 관심을 드러냈다. 휴직 후 미국 원격의료 스타트업의 자문 역할을 했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최 씨는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이 심리 건강에 문제를 나타내고 있지만 의료비 부담으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베이징대 경영대 출신인 그는 이전부터 남다른 길을 선택해 주목을 모았다. 오너가 여성으로는 최초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큰 관심을 끌었다. SK 오너가 3세 중에는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재벌 중에는 이례적으로 스타트업 창업을 경험한 바 있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사장은 지난 2014년 미국 뉴욕에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 업체를 운영했던 ‘쓰리라인테크놀로지스’를 설립했다. 당시 카카오택시보다 빠르게 모바일 콜택시라는 유망한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실패의 쓴맛을 봤다. 그럼에도 스타트업 창업을 통한 시행착오는 최 사장에게는 경영 자산으로 남게 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최근 ‘후계자 정석 코스’를 밟는 것보다 다양한 경험 등을 쌓는 오너가들이 많아졌고, 창업 등을 통한 실패의 경험들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이 여러 경험을 쌓은 뒤 SK네트웍스 후계자로 돌아온 것처럼, 민정 씨도 다시 ‘큰 물’인 SK그룹으로 유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요즘 젊은 오너가들이 스타트업 투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입장과 창업자로 투자를 받는 입장을 모두 경험해보는 것들도 경영인으로서 좋은 경험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3 07:00
산업

최태원 회장 차녀, 미국서 의료 스타트업 창업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 씨가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민정 씨는 최근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의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SK도 이와 같은 사실을 비즈니스 플랫폼 등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SK하이닉스에도 퇴직 처리가 됐다. 최 씨는 2022년 SK하이닉스를 휴직한 지 약 2년 만에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행동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그는 "심리 건강은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세계적인 고령화 사회에서 대규모로 심리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해결책은 미래 세대에게 꼭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씨는 베이징대 경영대 출신이다. 그는 현재 휴직 이후 미국 원격의료 스타트업의 자문 역할을 한 바 있다.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그는 창업과 인수합병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2년 전인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는 SK하이닉스를 대표해 연설도 하고 투자자들을 두루 만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는 모습이 알려지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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