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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차량 사이버 보안 CSMS 레벨3 획득…글로벌 규제 선제 대응

LG전자는 차량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이하 CSMS) 인증인 레벨3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LG전자는 최근 국제 공인 시험 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CSMS 레벨3 인증을 완료했다.CSMS 인증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전장 제품의 설계, 개발, 소프트웨어, 생산 및 사후 관리까지 보안이 제대로 적용됐는지 확인하고 모의 해킹 침투 테스트 등으로 역량을 평가한다.LG전자는 지난해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인증받는 CSMS 레벨2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는 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CSMS를 준수해 실제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레벨3를 받았다.LG전자는 해당 인증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장 시장의 사이버 보안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0년 6월 차량 사이버 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를 채택하고 2021년 1월 공식 발효했다.이에 올해 7월부터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인증을 받은 차량만 UNECE 협약에 가입한 유럽연합, 한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56개국에 출시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도 사이버 보안 관련 규제를 확대하는 추세다.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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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5년 조직 개편·임원 인사 단행…4대 사업본부 새단장

LG전자가 21일 2025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조직 개편은 전사 중·장기 전략 '2030 미래 비전' 가속에 초점을 맞췄다. 포트폴리오 혁신을 실현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본부 재편'이 골자다.이번에 LG전자는 사업본부의 대대적 재편을 단행했다.H&A(가전), HE(홈 엔터), VS(전장), BS(비즈니스 솔루션)의 기존 4개 사업본부를 HS(가전 솔루션), MS(미디어&엔터 솔루션), VS(차량용 솔루션), ES(에코 솔루션)사업본부로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바꿨다.H&A사업본부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라는 지향점에 맞춰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스마트홈 솔루션 'LG 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한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 사업을 넘겨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으로 시너지를 낸다.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MS사업본부라는 명칭을 부여받았다.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노트북·모니터 등) 및 ID(사이니지 등)사업부를 이관 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한다. TV 사업을 이끌어온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MS사업본부는 스마트 TV 중심이던 웹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빠르게 확대하며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 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본부 명칭의 뜻을 '차량용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신설 ES사업본부는 전사 B2B 성장의 한 축인 HVAC(냉난방공조)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공조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ES사업본부는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 사업도 이관을 받아 매출 1조원 이상 규모 유니콘 사업으로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신임 ES사업본부장은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이 맡는다.LG전자는 해외 지역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을 신설한다.미래 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CSO(최고전략책임자)부문에는 전사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로 부여한다. 전사 디지털 전환(DX) 총괄 조직 CDO(최고디지털책임자)부문은 DX센터로 재편해 CSO부문 산하로 둔다.또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국내 가전 구독 모델을 확대하고 온라인 브랜드숍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 성과를 창출한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김 본부장은 1991년 입사해 한국 시장에서 영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을 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 법인장을 역임하며 여러 시장에서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1 16:52
자동차

현대차, '아이오닉9' 첫 공개…"1회 충전시 532km 주행"

현대자동차의 첫 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9'이 베일을 벗었다.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골드스타인 하우스에서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골드스테인 하우스 미국 사업가 제임스 골드스타인의 개인 저택이다. 이날 하루만큼은 현대차 아이오닉9의 데뷔 무대로 변신했다. 부유촌에 자리한 이곳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영화 '위대한 레보스키', '미녀삼총사' 등 각종 영화와 광고에 등장한 명소이기도 하다.아이오닉 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를 적용한 현대차의 첫 번째 대형 SUV이다. 한번 충전에 주행 거리가 500㎞가 넘는 동력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현대차의 철학 '빌트 투 빌롱(Built to belong·그 이상의 공감)'에 기반해 누구나 하나의 공간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넉넉하고 유연한 공간을 구현했다.아이오닉 9은 전장 5060㎜, 전폭 1980㎜, 전고 1790㎜로 동급 대형 SUV 중에서도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아이오닉 9 전면부는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와 투명 소재를 그 위로 덮어서 모던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차량 앞·뒷좌석 탑승자가 넉넉한 헤드룸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된 루프라인이 강인한 인상을 전달했다. 후면부는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가 테두리를 두르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히든 안테나가 미래지향적 느낌을 준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운전자 시인성을 높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연출한다. 3열에 적용된 180도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는 2열과 3열을 마주보게 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기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110.3킬로와트시(kWh) 배터리의 항속형 모델과 성능형 모델로 운영한다. 항속형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NCM9 배터리를 적용해 532km에 달한다.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18분 걸린다. 아이오닉 9 항속형 모델(4WD 기준)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 4.1㎞/kWh, 성능형은 출력 315kW,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Wh를 발휘한다.아이오닉 9에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물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주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할 수 있게 했다.여기에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능도 갖췄다. 현대차 아이오닉 9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현대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현대 AI 어시스턴트는 도착지, 차량 이용, 일반 지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 차량과 고객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도록 한다. 차량 주요 기능을 지속 개선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내년 국내에서 아이오닉 9 판매를 시작하고, 미국·유럽·기타 지역으로 판매 확대에 돌입한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동화 전환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았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1 16:17
자동차

기아, 첫 픽업 '타스만', 사우디서 세계 최초 공개

기아가 29일(현지시간)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이하 제다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 이하 타스만)'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보도발표회에서 “더 기아 타스만은 고객의 삶과 픽업의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자 한다”며 “탁월한 성능과 실용성, 진보적인 기능을 결합해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원하는 소비자와 소규모 사업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타스만의 전면부는 가로로 긴 비례감을 갖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로 강인한 인상을 표현했다. 후드 상단의 가니시와 그릴 테두리를 조합해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으며 수직 형상의 시그니처 램프를 좌우로 배치해 웅장한 전면부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45도 각도로 모서리를 다듬은 요소가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단단한 느낌을 강조한다.이와 함께 시원하게 트인 윈드실드(전방유리)와 곧게 선 리어 글라스(후방유리)로 타스만의 대담한 실루엣을 연출했으며 헤드램프, ‘사이드 스토리지’ 등 기능적 요소와 결합한 펜더 디자인으로 독창성을 더했다.후면부는 하단 범퍼 모서리에 적재 공간(베드)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너 스텝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테일게이트 핸들, 보조 제동등, 스포일러를 매끄럽게 결합해 간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또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편안하고 활용도 높은 2열도 타스만의 특징이다.기아는 중형 픽업 특성상 뒤로 기울이기 어려운 2열 시트를 최적 설계해 타스만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또한 2열에는 도어를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와 시트를 위로 들어 올리면 나오는 29L 대용량 트레이를 적용해 적재 경쟁력도 확보했다.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를 확보했다.또한 타스만에 적용된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한다. 기아는 더욱 가혹한 오프로드 환경을 주행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X-Pro(프로)’ 모델도 운영한다. X-Pro 모델은 프론트 언더커버, 17인치 전용 휠, 올-터레인(All-terrain) 타이어가 적용됐다.뿐만 아니라 기본 모델 대비 28mm 높은 252mm의 최저지상고를 갖춰 더욱 험준한 지형 주행에 유리하다.타스만의 적재 공간은 길이 1512mm, 너비 1572mm, 높이 540mm를 갖췄으며 베드 라이너와 차체를 최대한 밀착시켜 적재 용량을 최적화했다.타스만은 동급 최대 수준인 약 1173L의 저장 공간에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다. 한국 기준 표준 팔레트(1100x1100mm)도 수납할 수 있다.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9 16:08
자동차

파리모터쇼 개막...한국 VS 중국 전기차 격돌

세계 4대 자동차 박람회 중 하나인 프랑스 파리모터쇼에서 한국과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 각축전이 벌어졌다.14일(현지시간)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개막한 파리 모터쇼 2024에는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과 한국 완성차 기업들이 참가해 전기차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전동화 전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먼저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를 유럽에 선보였다. 기아가 파리 모터쇼에 참여하는 것은 6년 만이다. EV3는 유럽 인증(WLTP)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600㎞다. 판매 가격은 4000만 원대로 유럽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아울러 처음으로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 현대모비스는 프라이빗 부스를 꾸려 사전 초청한 완성차 등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제품을 시연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에 나섰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램프 등 10개 분야의 전략 기술도 공개한다.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공습도 거셌다. 저렴한 가격과 상품성을 강조하며 신모델을 앞다퉈 선보였다. BYD는 블레이드 배터리, e-플랫폼 등 자사의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3000만원대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Sea Lion) 07’ 등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 동시에 갖춘 차를 공개했다. 신규 전기차 플랫폼 ‘e-플랫폼 3.0’을 적용한 씨라이언 07은 91.3kWh 용량 LFP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리프모터는 스텔란티스와 합작사를 출범하며 유럽 진출에 대한 야욕을 드러냈다. 지난달 유럽 시장에 출시한 소형 전기차 T03, C10을 비롯해 신모델인 B10도 출시했다. 또한 리프모터는 빠른 시일 내에 유럽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올 연말 유럽 진출을 예고한 광저우자동차그룹(GAC모터)은 프리미엄 모델을 먼저 출시한 뒤, 내년 중반부터 중간 가격대인 아이온V와 저가형 전기차(NY)를 함께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5 14:32
IT

조주완, LG전자 '2030 비전' 중간 성적표 발표 "기업가치 4배 성장"

LG전자가 '2030 미래비전' 선포 이후 포트폴리오 전환 경과를 담은 중간 성적표를 공개했다.LG전자는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포함한 최고경영진과 주요 사업 육성을 책임지는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LG전자가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은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확대, 기업간거래(B2B) 전환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해 2030년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이날 행사에서는 재무 목표의 중간 상황이 공개됐다. 올해 상반기 LG이노텍을 제외한 경영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8%, 영업이익률 6%, 기업가치 4배 수준이다.조 CEO는 "지난 1년여간 미래비전 달성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온 가운데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강한 자신감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목표 달성을 위해 일관성 있고 강력한 전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는 가전 등 기존 사업의 성장 극대화를 위해 구독, 소비자 직접판매(D2C) 등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조 CEO는 "가전 구독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유니콘 사업' 위상을 확보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 사업군들도 본격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LG전자는 구독 사업의 올해 매출 목표를 1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가전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60% 가까이 오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전자 국내 가전 매출 가운데 구독 비중은 작년 15%에서 올해 20%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이에 힘입어 LG전자의 국내 가전 매출은 가전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는 추세다.해외 시장에서도 최근 3년간 매출이 전체 시장 대비 1.5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자사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콘텐츠, 광고, 서비스 등 수익으로 창출하는 웹(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도 순항 중이다. 올해 매출은 2021년 대비 4배 성장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64% 수준이다.LG전자는 웹OS 탑재 기기를 TV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 가전 등으로 확장해 사업 성장을 노린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서는 글로벌 유력 완성차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콘텐츠 파트너 협업 및 맞춤형 광고 설루션 확대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기업간거래(B2B) 가속화는 자동차부품, 냉난방공조(HVAC), 스마트 팩토리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2021년 27% 수준이던 B2B 비중은 올해 상반기 35%까지 성장했다. 전장 사업은 수주잔고 100조원 이상을 확보했다.상업용 로봇, 전기차 충전 사업 등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유망 신사업 영역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의 경우 북미 지역에 본격 진출해 현지 공장을 설립했다. 북미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 차지포인트와 협업도 추진 중이다.LG전자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와 B2B, 신사업 등 중점 추진 영역에서 2030년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조 CEO는 "이미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며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 구조로 변화를 추진하며 LG전자의 가치를 보다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1 17:05
산업

LG그룹 'CEO 전장 세일즈' 통할까...이번엔 세계 1위 토요타 방문

LG그룹이 ‘벌떼 세일즈’로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출범 10년 만에 지난해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한 LG전자 전장부품(V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8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말 기준 100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2030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전장 사업은 LG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꼽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전장 업체를 공격적으로 인수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오는 9월 자동차업계 세계 1위인 토요타의 초청으로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토요타 본사에서 비공개 '테크데이'를 개최할 전망이다. 이번에도 LG그룹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하는 ‘벌떼 세일즈’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지난 3월 벤츠의 초대로 독일 진델핑겐에서 열렸던 ‘테크데이’에도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바 있다.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LG그룹이 토요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CEO들이 총출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테크데이는 일종의 제품 설명회로 LG그룹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카메라 및 통신모듈, 전기차 배터리 등 그룹의 전체 전장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LG는 이번 테크데이를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조하는 한편, 토요타와 미래차 협력 방안 등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토요타는 2026년까지 순수 전기차 모델 10종을 생산하는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장 사업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이미 토요타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30조원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계약했고, LG화학은 2조9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CEO들이 한 번에 고객사를 만나면 빠른 의사결정과 사업 진행이 가능해진다. 지난 3월 벤츠와의 회동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4 06:30
IT

LG 가전 하반기 특명, 미국·유럽 대신 인도·중남미 정조준

LG전자가 호실적에도 맘 편히 웃지 못하고 있다. 가전 선진 시장의 지갑이 닫힌 것도 모자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까지 겹쳐 하반기 사업에 먹구름이 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인도와 중남미 등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신흥 시장을 집중 공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최대 실적에도 하반기 '불안'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주력인 가전과 육성 사업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양대 축이 동반 성장하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인 매출 21조6944억원, 영업이익 1조1962억원을 달성했다.H&A(가전)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7.9%로, 전체 영업이익률(5.5%)을 훨씬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VS(전장)사업본부는 HE(TV)사업본부(2.7%)보다 건전한 3.0%의 영업이익률을 자랑했다.이렇게 잘나가는 LG전자도 3분기부터는 쉽지 않은 싸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김이권 H&A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은 지난달 25일 실적 발표회에서 "선진 시장 수요 회복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등으로 주요 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의 말처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소비 위축은 현실화하고 있다.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올해 1분기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소비 현황과 관련해 "고금리에도 안정적 고용과 임금 상승, 팬데믹 시기에 늘어난 저축 등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인다"면서도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대출 및 연체가 증가하고 소매 판매가 크게 감소하는 등 소비 둔화 징조가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유럽도 상황은 비슷하다. 김예슬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지난달 유럽의 2분기 성장률을 되돌아보면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지표들은 성장 모멘텀 약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인도·중남미가 미국·유럽 대체할까이런 시장 불확실성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LG전자가 장기간 공을 들인 나라는 '인구 대국' 인도다.올해로 LG전자는 인도에 진출한지 27년째다. 생산부터 판매, R&D(연구·개발)까지 '현지 완결형 구조'를 구축했다.주거 환경과 생활 문화를 반영한 특화 제품을 선보이며 안착했다. 수질을 고려해 정수 성능을 높인 정수기와 전력 공급이 끊겨도 7시간 동안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 등이 대표적이다.지난해 6월 인도 판매·생산 현장을 직접 챙긴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시장 규모가 크고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에서 LG전자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 위상을 확대하고 향후 사업을 전략적으로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지난 2021년 첫 프리미엄 브랜드숍을 파나마 수도에 오픈하며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 중남미도 하반기 실적 하락을 방어할 신흥 시장이다.LG전자의 올해 글로벌 가전 시장 수요 예측에서 유일하게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매우 증가'로 조사된 지역이 중남미였다. 이를 놓치지 않고 회사는 멕시코 3대 방송사 중 하나인 '밀레니오 텔레비지온'과 손잡고 마약, 폭력 등 사회적 문제에서 벗어나 낙관적 태도로 도전하자는 의미의 브랜드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김이권 상무는 "미국의 수요 부진 지속 및 유럽의 약화된 경기 회복 여력이 우려되지만 인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중심의 신흥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성장 기조가 관측된다"고 말했다. '지원군' 전장은 "믿는다 인포테인먼트"가전 사업이 홀로 리스크에 맞서지 않도록 전장 사업은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한다. 올해 연말 기준 100조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캐즘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한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기조를 가져간다.특히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올해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김주용 V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를 포함한 시장 불확실성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지속적인 신규 프로젝트 추가 수주로 시장 대비 고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2 07:00
IT

'가전·전장 쌍두마차' LG전자, 2분기 최대 매출·영업익 축포

LG전자가 가전과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사업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1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도 21조6944억원으로 8.5%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다.미래 핵심 먹거리인 전장 사업은 전 분기 통틀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H&A(생활가전)사업본부와 VS(전장)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 합은 11조53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늘었다.두 사업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H&A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합은 7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했다.세부적으로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8조8429억원, 영업이익 69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6% 올랐다.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구독, 온라인 등 신규 사업도 호실적에 기여했다.3분기도 시장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냉난방 공조, 빌트인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2조6919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일시적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했다.당분간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기존 수주 프로그램에 맞춰 프리미엄 신제품 및 ADAS(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안전·편의장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HE(홈엔터)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3조6282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나타냈다. 올레드 TV의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 수요 회복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오른 것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1조4644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 LCD 패널 등 원가 상승과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육성 사업의 투자가 이어진 것이 적자의 원인이 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5 16:21
산업

LG전자 조주완, 11일 퀄컴 CEO 만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방한하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몬 CEO는 오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조 CEO와 만나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양사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는 과거 모바일사업(MC사업본부)부터 퀄컴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오디오 제품과 전장(차량용 전기·전자 장비) 사업 등으로 협력 영역을 넓히고 있다.지난 2022년 LG전자가 출시한 태블릿 PC에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인 '스냅드래곤 680'이 탑재됐으며, 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에도 퀄컴의 음향 설루션 'aptX 어댑티브'가 적용됐다.또 퀄컴은 전장을 담당하는 LG전자 VS사업본부에 차량용 텔레매틱스 및 인포테인먼트용 칩 등을 공급하고 있다.이번 퀄컴 CEO와 조 CEO의 회동에서는 전장과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폭넓은 사업 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 LG전자가 최고기술경영자(CTO) 부문 산하에 온디바이스 AI 사업 전략을 총괄할 조직을 신설한 만큼 이와 연계한 사업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아몬 CEO는 방한 기간 삼성전자를 포함한 다른 국내 기업들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앞서 아몬 CEO는 지난달 10일 미국 출장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AI 반도체와 차세대 통신칩 등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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