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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무서운 신인 아홉, ‘더 패시지’로 커리어 하이 쓸까

‘괴물 신인’이 온다.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만 36만 장, 음악방송 3관왕 및 필리핀 1만 5천석 규모의 팬미팅 등 그야말로 무서운 행보를 보여준 아홉이 4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더 패시지’로 입지 굳히기에 들어간다.아홉은 한국·일본·중국·필리핀·호주·대만 출신으로 구성된 9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탄생해 지난 7월 정식 데뷔했다. 방송 당시부터 실력과 개성으로 주목받았고, ‘성장형 그룹’을 표방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이들의 성장은 단순히 퍼포먼스에 그치지 않았다. 이번 ‘더 패시지’에서는 전작보다 멤버들의 음악 참여 폭이 한층 넓어졌다. 데뷔 앨범 ‘후 위 아’에는 차웅기가 단독으로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했는데, 이번 앨범에는 스틴븐부터 차웅기, 박한까지 세 멤버가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새롭게 쓸 ‘커리어’에도 이목이 쏠린다. 첫 번째 미니앨범 ‘후 위 아’는 발매 일주일간 약 36만 985장 판매되며 보이그룹 데뷔 앨범 초동 역대 5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앨범 판매 전망도 밝다. ‘더 패시지’의 예약 판매 현황상 업계에선 전작 대비 10만장 이상 증가한 초동 성적을 예상하고 있다. 아홉의 진짜 강점은 팬덤의 균형이다. 오디션 출신으로 탄탄한 코어 팬덤을 확보한 데 이어, 데뷔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로 음원 차트에 진입하고 음악방송 3관왕을 차지하며 대중성까지 입증했는데 흥미로운 건, 이들의 노래를 듣는 청취자 연령대가 10대부터 60대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다는 점이다.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는 “모두가 듣기 편안한 음악을 추구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들의 데뷔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는 인피니트·비스트·샤이니 등 2세대 아이돌을 떠올리게 하는 서정적 멜로디와 순수한 청춘 정서로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번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 역시 그 결을 이어간다. 데뷔작을 함께한 엘 케피탄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BTS, 아이유, 싸이 등과 작업해온 엘 케피탄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프로듀서로 이번에도 아홉 특유의 서정성과 드라마틱한 전개를 극대화했다.F&F엔터테인먼트 어시용 본부장은 일간스포츠에 “‘더 패시지’라는 앨범명에 부합하듯 음악을 통해 여러 의미로의 성장과 길, 여정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홉은 데뷔 이후 국내외 다양한 무대를 거치며 빠르게 성장했다. 7월 ‘SBS 가요대전 썸머’, 8월 ‘울산서머페스티벌’, 10월 ‘광양 K-팝 페스티벌’ 등 대형 공연에 연이어 참여하며 안정된 라이브와 완벽한 팀워크로 호평을 받았다. 그 경험을 발판 삼아 이들은 오는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무대에 오른다. 강렬함과 아련한 청량미가 교차하는 퍼포먼스로 ‘괴물 신인’이라는 이름값을 다시 한번 증명할 계획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5 06:00
스타

이수만, ‘2025 아시안 홀 오브 페임’ 명예의 전당 헌정…“K팝의 제왕에서 문화철학자로”

A2O엔터테인먼트의 키 프로듀서이자 비저너리 리더인 이수만 프로듀서가 ‘2025 아시안 홀 오브 페임’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행사는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더 빌트모어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수만 프로듀서는 걸그룹 A2O MAY, A2O엔터테인먼트 유영진 프로듀서, 소녀시대 써니와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시상식에서 이수만 프로듀서를 소개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K팝의 대부 이수만 프로듀서를 축하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K팝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문화이며, 열정을 공유하는 전 세계적 커뮤니티다. 그 중심에는 음악의 힘으로 세대와 문화를 연결하는 비전을 가진 이수만 프로듀서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수만 프로듀서는 한국 문화가 세계로 확산되기 훨씬 이전부터 ‘Culture First, Economy Next’ 철학을 강조하며 30여 년간 K-POP의 개념을 끊임없이 재정의 해왔다”며 “문화의 개척자, 비전의 프로듀서,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아이돌”이라고 소개했다.이번 헌액 소식은 AP통신의 심층 보도를 통해 전 세계로 전해졌으며, 동일 기사가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해외 주요 매체에 동시에 게재됐다. 로스앤젤레스 포스트(LA Post)도 별도의 현장 기사로 이수만 총괄의 철학과 비전을 집중 조명했다.AP는 기사 “‘King of K-pop’ Lee Soo Man on his career, a global industry and what’s next”에서 이수만 프로듀서에 대해 “30년간 한 번도 비전을 꺾지 않은 인물”로 묘사하며, 그의 경영 철학이 단순한 음악 비즈니스를 넘어 ‘세계 문화 생태계를 설계한 장기적 프로젝트’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AP는 그가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의 ‘King of K-pop’ 호칭을 처음엔 거절했으나 미국 대중 소통을 위해 수용한 일화를 전하며 “이수만의 실용적이면서도 흔들림 없는 태도는 K-팝을 미국 주류시장으로 이끈 결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또한 이수만이 지난 20년간 ‘Culture First, Economy Next(문화가 먼저, 경제는 그 다음)’ 철학을 바탕으로 AI·4D 영상기술·세계관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Culture Technology(문화기술)’ 로 K-팝을 산업 생태계로 확장시켰다고 전했다.LA Post는 이수만이 기술 기업 4DV Intelligence와 협력해 개발 중인 ‘인피니트 스튜디오(Infinite Studio)’ 4D 가우시안 스플래팅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는 하나의 촬영으로 다각도 영상을 자동 생성해 제작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하며, 세계적 그래픽 컨퍼런스 SIGGRAPH 2025에서 주목받았다.이어 “I never see AI as a threat — it’s a collaborator(나는 AI를 위협이 아닌 협력자로 본다)”라며 “AI는 창의성을 대체하지 않고 증폭시키는 동반자이며, 이는 문화기술의 다음 단계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또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속도에 비해 AI로 생성되는 컨텐츠와 창작자의 권리에 대한 법적 기준과 규율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으며 명확한 법률과 글로벌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이는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가 집중하고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라는 점을 설명했다.AP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2009년 보아(BoA)의 미국 데뷔곡 ‘Eat You Up’ 프로젝트에 약 5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당시 미국 시장은 아직 K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곡을 조금 수정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그 경험을 회고했고, 이 실패가 “글로벌 창작자 네트워크를 직접 구축해야 한다는 확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이수만은 세계 각국 작곡가들과 직접 연결하며 S.E.S의 히트곡 ‘Dreams Come True’를 핀란드 작곡가로부터 직접 구입했다. “핀란드 주소를 찾아가 계약서를 직접 작성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AP는 이를 “유럽·아시아·미국을 잇는 K팝 국제 협업 시스템의 출발점”으로 평가했다.AP는 또 엑소, 에스파 등 그룹들의 세계관 시스템이 이수만 프로듀서가 MTV 시대의 시청각 언어에서 영감을 받아 창안한 것이라 전했다. 그는 “뮤직비디오는 3~4분 안에 영화 같은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고 말하며 여러 음악과 영상을 연속 서사로 엮는 ‘시리즈형 내러티브’를 제시했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K팝 산업의 그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온라인 악성 댓글과 익명성 문제는 국경을 넘는 글로벌 이슈”라며 국제적 ‘사용자 확인 및 중재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P는 이를 “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포괄하는 리더십”으로 평가했다.‘2025 아시안 홀 오브 페임’ 무대에 오른 이수만 프로듀서는 “창의력이 세상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 모든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대신해 이 상을 받는다”고 말하며, K-POP이 아시아 아티스트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과 대화할 무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그는 “창의력은 국경이 없으며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보편적 언어”라며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고 낯선 이들을 이어주는 나의 평생의 언어이자 문화를 연결하는 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한국과 아시아가 예술가의 땅일 뿐 아니라 프로듀서의 고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청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아시안 홀 오브 페임’ 측은 이수만 프로듀서를 “글로벌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개척자”로 소개하며 헌정 이유를 밝혔다. 그는 ‘버라이어티 500’ 한국인 유일 5년 연속 선정, ‘아시아 소사이어티 게임 체인저 어워즈’ 한국인 최초 수상(2016), ‘빌보드 임팩트 리스트’ 등재(2020) 등 글로벌 음악 산업 전반에서 혁신적 리더십을 인정받아왔다.최근에는 Z세대와 알파세대의 감성을 융합한 잘파팝 (Zalpha Pop) 을 제시하며, 음악·퍼포먼스·비주얼·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한편 올해 헌액자로는 이수만 프로듀서를 비롯해 중국의 농구 레전드 야오밍, 피겨 스케이팅 올림픽 챔피언 미셸 콴, 일본의 록 아티스트 요시키, H마트 창립자 권일연, Vizio 창립자 윌리엄 왕 등 12인이 선정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04 09:23
문화

양동근X조정석X임시완X남우현…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 스페셜 게스트

양동근, 조정석, 임시완, 남우현이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의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지난 6월 17일부터 연장공연으로 재개막한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가 오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단 4회 한정으로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스페셜 게스트’ 무대는 단순한 출연이 아니라, 회차마다 게스트가 뮤지컬 스토리 속 세계적인 K팝 아티스트가 되어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게스트들은 단순한 팬서비스 차원이 아니라 실제 공연의 일부로 녹아들어,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스페셜 게스트’ 무대의 첫 스타트는 배우 겸 래퍼 양동근이 끊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양동근이 뮤지컬 무대에서는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이어 무대에 오르는 조정석은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많은 이들의 사랑받고 있다. 조정석은 앞서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한 이래 ‘그리스’, ‘스프링 어웨이크닝’, ‘헤드윅’ 등에 출연했다.제국의 아이들 임시완과 인피니트 남우현도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그룹이 아닌 솔로로 무대에 올라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경림은 “임시완과 남우현은 이번 출연을 통해 각각 같은 그룹 멤버이자 친구인 김동준과 장동우를 지원사격한다. ‘드림하이’가 추구하는 꿈을 적극 지지하며 바쁜 일정 중에도 흔쾌히 무대를 준비해 준 양동근, 조정석과 임시완, 남우현 네 사람은 케이팝과 퍼포먼스 중심으로 꿈을 노래하는 공연인 ‘드림하이’의 메시지를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릴 것“이라며 스페셜 게스트의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는 기린예고에서 K-팝 스타가 되는 꿈을 꾸었던 주인공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다시 기린예고로 돌아와 자신의 진정한 꿈을 다시 확인하는 성장 스토리를 그렸다.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는 신도림에 위치한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7월 20일까지 공연되며 티켓은 예스24와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30 18:47
연예일반

트리플에스, 코어팬 ‘깨어’나게 만든 세계관… 또 커리어하이 ‘노린다’ [줌인]

그룹 트리플에스의 서사가 한층 더 짙어졌다. 대게 ‘청춘’이라고 하면 찬란하고 빛나는 것들만 떠올리기 십상이다. 트리플에스는 다르다. 방황하고, 불안해 하고, 일탈한다. 이 지점은 오히려 차별화가 됐다. 그리고 트리플에스는 성적을 통해 본인들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트리플에스는 지난 12일 발매한 두 번째 완전체 타이틀곡 ‘깨어’를 통해 “우리는 살아있나?”고 대중에게 질문했다. 첫번째 완전체곡 ‘걸스 네버 다이’에서 “소녀들은 절대 죽지 않는다”고 외쳤던 것과 상반된다.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청춘을 표상한 ‘깨어’는 발매 직후 멜론 ‘핫 100’차트 30위권대에 진입했다. 14일 기준엔 이보다 낮은 40위권대에 머물러 있지만, 본격적인 음방 활동을 시작하면 순위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팬덤 화력도 예전보다 세졌다. 소속사 모드하우스에 따르면 ‘어셈블25’는 발매 첫날에만 약 23만 장이 팔렸다. 이 정도 추세면 지난번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지난해 댄스 디멘션(유닛) VV의 첫 앨범 ‘퍼포만테’로 초동 37만 5000장을 판매,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트리플에스 하면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를 빼먹을 수 없다. 이들의 서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깨어’ 뮤직비디오에선 민들레 홀씨가 계속해서 등장한다. 트리플에스는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이란 슬로건 아래 활동 중인데, 노란 민들레 홀씨의 꽃말 역시 ‘무한한 가능성’이다. 뮤직비디오는 우리네 대다수가 매일 살아가는 장소에서 소녀들이 느끼는 ‘불안’을 묘사한다. 어질러진 방안, 지하철, 공터,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깨어’ 뮤직비디오는 공개 6시간 만에 160만 뷰를 넘었고 14일 기준 800만 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에선 12위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는 르세라핌 ‘핫’과 ‘크레이지’ 아이브 ‘애티튜드’ 등을 연출한 양윤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트리플에스의 운영 방식은 조금 독특하다. 팬들은 트리플에스의 독자적인 투표 시스템 ‘그래비티’를 통해 유닛과 곡을 결정할 수 있다. “어떤 노래가 나올까?” “이번엔 어떤 유닛이 컴백할까?”하고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덕질이 아니다. 내가 직접 이 그룹의 정체성을 만들어간다는 희열이 있다. 이번 ‘깨어’ 역시 전 세계 2만 8233명의 글로벌 웨이브(팬덤)가 참여한 투표를 통해 타이틀곡으로 결정됐다. 총 24명의 다인원으로 구성된 트리플에스는 매년 한 번씩 완전체로 컴백하는 체제다. 지난 2023년에 데뷔해 현재까지 선보인 유닛만 10개에 달한다. 다만, 무작정으로 파생되는 건 아니다. 해당 유닛이 10만장을 팔지 못하면 그 다음에 나올 수 없다. 운영 방식이 생소하다 보니 초반 대중성을 확보하는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음악은 언젠가 대중이 알아보는 법. ‘라라라’ 시리즈로 조금씩 이름을 알리더니 ‘걸스 네버 다이’로 인기 정점을 찍었다. ‘이지 리스닝’을 기반으로 한 음악도 음악이지만, 무엇보다 메시지가 좋았다.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지난해 각종 시위 현장에서 불리기도 했다. ‘깨어’도 서사적 완성도가 뛰어난 노래다. 가사에는 혼란과 갈망, 행복에 대한 자기 확신, 도피와 각성에 대한 이중성이 모두 담겼다. 트리플에스 ‘라라라’ 시그니처 곡에 모두 이름을 올린 모드하우스 정병기 대표가 작사했다. 그는 원더걸스, 2PM, 인피니트, 러블리즈, 이달의 소녀 기획 등을 담당했던 ‘국내 A&R 1세대’로 통한다. 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트리플에스의 인기 요인에 대해 “아이돌 그룹이 팬덤을 형성하는 방식 중 음악, 비주얼, 세계관을 일맥상통하게 강조하는 게 있다. 트리플에스는 어두운 측면들을 데뷔할 때부터 부각해 왔다. 다소 범대중적으로 소구될 수 있는 콘셉트임에도, 팬 참여형 투표 방식 등으로 ‘슈퍼 팬덤’을 만들어왔다”면서 “트리플에스 팬들은 2차 소비자가 아닌, 1차 소비자로서 주체성을 가짐과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공통점을 발견함으로써 강한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5 05:45
연예일반

[왓IS] 엠씨더맥스 제이윤, 사망 4주기... 빛났던 음악적 재능

밴드 엠씨더멕스 멤버 제이윤(본명 윤재웅)이 사망 4주기를 맞았다.제이윤은 지난 2021년 5월 1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당시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엠씨더맥스 멤버들과 325이엔씨 임직원 모두 큰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제이윤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밝혔다. 고인의 유해는 가족들이 있는 미국에 안치됐다.제이윤은 지난 2000년 밴드 문차일드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귀천’ ‘사랑하니까’ ‘모노드라마’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02년에는 문차일드 멤버 이수, 전민혁과 함께 새 밴드 엠씨더맥스를 결성했다. 여기서 고인은 베이스, 첼로, 바이올린 연주를 맡았다. 엠씨더맥스는 ‘잠시만 안녕’ ‘사랑의 시’ ‘행복하지 말아요’ ‘그대가 분다’ 등의 여러 히트곡을 발매했다. 고인은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그는 인피니트 ‘필 소 배드’ ‘날개’와 러블리즈 ‘퐁당’과 ‘꽃점’ 등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3 07:46
뮤직

[줌인] 권순관, ‘신스 오브 어 모먼트’로 재확인한 프로듀서 모먼트

뮤지션의 뮤지션, 노리플라이 권순관이 특별한 프로젝트로 가요계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권순관은 올 상반기 신규 프로젝트 ‘신스 오브 더 모먼트’로 리스너를 만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던 권순관이 프로듀서로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권순관 그리고 보컬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에게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한다는 의미를, 리스너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주며 가요계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월 인피니트 남우현이 부른 ‘풀 문’ 공개를 시작으로 3월 여자친구 유주와 함께 부른 ‘끝이 아니길’, 4월 에이티즈 종호와 함께 한 ‘우리의 기억’까지 총 3곡이 공개됐다. 곡마다 벅차오르거나, 몽글한 감성을 자극하거나 짙은 감정을 들려주는 등 색다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이번에 공개된 곡들은 프로젝트명 ‘신스 오브 더 모먼트’ 그대로 ‘순간의 장면들’에 대한 노래들인데, 권순관(MOMENT)의 ‘프로듀서 모먼트’를 담은 곡들이다. 소속사를 통해 권순관은 “내 앨범에 넣고 싶어 써놨던 곡을 다른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로 프로듀싱하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느껴 색다른 도전을 해봤다”고 말했다. 프로듀서로서 들려주는 음악인 만큼, ‘신스 오브 더 모먼트’로 발매된 곡들은 다른 가수들이 불렀음에도 권순관이 기존 외부 작업물로 완성한 곡들과는 다른, 권순관 특유의 결이 살아 있는 곡으로 탄생했다. 권순관은 “데모 작업이 선행되고 이후 보컬이 섭외됐다는 점이 외부 작업과 다른 점이었다”며 “그렇다 보니 내 감성이 짙게 묻어나게 됐고, 그 감성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다”고 설명했다. 발표된 곡들에 대해 팬들은 각 곡마다 찰떡같이 어울리는 보컬색이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보컬 섭외 과정도 비교적 매끄러웠는데, 무엇보다 곡의 힘에 기인한다. 권순관은 “데모 음원을 듣고 다들 흔쾌히 응해줬다. 데모 음원과 무드가 잘 어울리는 보컬을 찾는데 시간과 공을 쏟았고, 그렇게 섭외 제안을 넣었을 때 다들 곡을 너무 좋아해줬다”며 참여해 준 아티스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권순관은 “곡을 녹음하면서 곡의 무드에 맞는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걸 느꼈다. 남우현, 유주, 종호씨 모두 각자의 앨범을 준비하면서 저와의 컬래버 곡을 동시에 작업했는데, 바쁜 와중에 재녹음 요청도 흔쾌히 받아주고, 다들 곡의 무드를 완벽하게 이해한 상태로 녹음에 임해줘서 보컬 디렉팅을 할 때도 순조로웠다”고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권순관은 동생의 친구인 정욱재와 노리플라이를 결성, 2006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대중음악신에서 주목 받았다. 2008년 노리플라이 싱글 ‘고백하는 날’, 2009년 정규 1집 ‘로드’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으며 현재까지 팀 활동과 더불어 자신의 솔로 앨범도 꾸준히 발표하며 감성 뮤직 대표 주자로 활약 중이다. 서정적이면서도 소위 인디 감성에 매몰되지 않는, 대중 선호도 높은 감성 뮤직으로 각광 받아왔다. 이승환, 알렉스, 이승기, 소유, 권진아, 성시경. 정승환, 박지윤, 규현 등 많은 가수들의 곡 작업에 참여하며 ‘뮤지션의 뮤지션’ 수식어를 얻고 있다.권순관의 특별했던 시도, ‘신스 오브 어 모먼트’는 네 번째 곡을 끝으로 마무리되지만, 향후 계속될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권순관은 이후 5년 만에 새 솔로 앨범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1 06:05
예능

라미란 子 김근우, 압도적 피지컬… 등장부터 기선 제압 (‘뭉쳐야 찬다4’)

‘뭉쳐야 찬다4’ 역대급 스케일의 선수 드래프트가 펼쳐진다.JTBC의 대표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연출 성치경 / 작가 모은설 / 이하 ‘뭉찬4’)이 드디어 오는 6일 첫 방송된다. 대한민국 대표 축구 레전드 4인 안정환, 박항서, 김남일, 이동국이 각 팀의 감독을 맡아 11대 11 정식 축구 리그전 ‘판타지리그’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네 감독이 어떤 선수를 선택하고, 어떤 전략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날 방송에서는 네 개 팀이 대결하는 리그전을 꾸리기 위해 드래프트가 진행된다. 축구를 향한 열정 하나로 배우, 아이돌, 래퍼, 모델, 개그맨, 크리에이터, 스포츠인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56인의 셀럽들이 현장에 모인다. 역대급 스케일의 드래프트 현장에 들어오는 선수들마다 “여기 ‘뭉찬’ 맞아?”라며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그중 아역부터 활동해 어느덧 데뷔 31년 차가 된 배우 백성현의 등장이 모두의 눈길을 끈다. 그는 ‘낮에는 공사장, 밤에는 축구장’이라는 키워드로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이와 관련 백성현은 “코로나 이후 일이 끊겨 낮에는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유일한 취미인 축구를 했다”는 충격 고백으로 현장을 술렁이게 한다.또한 인피니트 남우현, 비투비 서은광, 하성운, 한승우 등 다양한 아이돌이 출연한 가운데, 서은광과 하성운이 서로 “내가 아이돌 메시”라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는 전언. 과연 이들 중 어떤 선수가 더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아이돌계 메시’ 타이틀을 차지할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이 밖에도 ‘J리그 음바페’, ‘배우계 김민재’, ‘발라드계 호나우딩요’ 등 유명 선수들이 총출동했다고 전해져 기대를 더한다.출연 소식만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라미란 아들, 사이클 선수 김근우의 등장은 현장 모두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특히 그의 튼실한 허벅지가 모두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다는데. 내로라하는 피지컬 소유자들의 입에서도 “저렇게 큰 허벅지는 처음 봐”라는 감탄을 자아낸 그의 허벅지가 궁금해진다.한편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드래프트에 참여한 56인 셀럽들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는 JTBC ‘뭉쳐야 찬다4’는 오는 6일 오후 7시 1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4 13:22
뮤직

영파씨, 감성 힙합도 通했다... 라이브 클립 100만 뷰 달성

그룹 영파씨가 지난 12일 MBC M, MBC 에브리원 ‘쇼! 챔피언’을 끝으로 스페셜 앨범 ‘콜드’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콜드’는 영파씨가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매력이 담긴 앨범이다. 대만 감독 레미 황과 대만 배우 증경화의 지원사격 속에 영파씨는 청춘 영화가 개봉되는 듯한 사전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또한, 멤버 전원이 수록곡 작사에 참여하는 등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멤버 위연정과 도은은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타이틀곡 ‘콜드’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기에도 도전했다. 영파씨는 뮤직비디오 속 인물들의 스토리텔링을 각 트랙과 유기적인 연결을 갖도록 배치함으로써 가사 등에 담긴 의미를 팬들로 하여금 씹고, 뜯고, 맛보게 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10CM와의 컬래버레이션도 화제였다. 10CM는 타이틀곡 피처링뿐 아니라 영파씨와 함께 찜질방에서 ‘콜드’를 가창하는 라이브 클립에도 직접 출연하며 힘을 보탰다. 무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압권으로,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금세 입소문을 타 현재 100만 뷰에 육박한다. 특히, 영파씨는 ‘콜드’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멜론 핫100에도 진입한 가운데, 챌린지 역시 150만 뷰를 돌파하며 ‘핫’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콜드’ 챌린지에는 증경화를 필두로 인피니트 장동우, 비투비 서은광, 제로베이스원 박건욱 등이 동참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한편, 영파씨는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를 시작으로 투어 ‘082DROP in TEXAS SQUARE of 45’에 돌입한다. ‘한국 음악을 세계 곳곳에 널리 퍼뜨리겠다’라는 당찬 포부 속에 텍사스 5개 도시를 찾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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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성종, 前소속사 상대 정산금 소송 승소 [공식]

그룹 인피니트 이성종이 전 소속사를 상대로 한 정산금 소송에서 승소했다.이성종은 최근 전 소속사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대표 김승필)를 상대로 제기한 미지급 정산금 지급에 대한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지난 2022년 8월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성종은 계약 당시 약속한 계약금을 비롯해 방송 출연, 팬미팅, 앨범 발매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받지 못했다.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내용증명 및 계약 위반 사항에 관한 시정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계속되는 무응답에 이성종은 지난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했다. 이후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강제 조정이 성립돼 자유의 몸이 됐다.당시 이성종은 인피니트 활동 정산금을 비롯해 유튜브 출연료, 일본 팬미팅 정산금 등 2년여 간의 활동 전반에 대한 정산금 지급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그리고 소송을 제기한지 1년여 만인 지난달 28일 마침내 해당 소송에서 승소했다.재판부는 “피고(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는 원고(이성종)에게 정산금에 대하여는 2023년 4월 21일부터 각 2025년 2월 28일까지는 연 6%, 그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한편 이성종이 속한 인피니트는 지난 6일 미니 8집 앨범 ‘라이크 인피니트’를 발매하고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이들은 오는 4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데뷔 15주년 투어 ‘리미티드 에디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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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오늘(6일) 컴백…15주년 활동 화룡점정

그룹 인피니트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가요계에 컴백한다.인피니트는 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여덟 번째 미니 앨범 ‘라이크 인피니트’를 발매하고 컴백을 알린다.‘라이크 인피니트’는 예열될 수밖에 없는 인트로부터 식지 않는 인스트루멘탈까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앨범이다. 끊임없이 펼쳐지는 화려한 트랙 속 여섯 멤버의 호흡으로 완성된 멜로디, 여유와 열정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보컬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또 하나의 역작이 탄생했다.타이틀곡 ‘데인저러스’는 경쾌한 디스코 펑크 사운드와 에너지 넘치는 리듬이 매력적인 곡이다. 감성적이면서도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사랑이란 감정에 솔직하면서도 열정이 느껴지는 가사가 인피니트만의 청량함을 아낌없이 보여준다.퍼포먼스는 인피니트가 데뷔 초부터 함께 한 안무가 ADDM과 다시 만나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과 다른 안무의 색을 보여줌과 동시에 은연중에 딱딱 맞아떨어지는 각 잡힌 칼군무를 통해 ‘원조 칼군무돌’ 진가를 증명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라이크 인피니트’에는 인트로 트랙 ‘히트 잇 업’을 비롯해 ‘너의 모든 게 다 좋아’, ‘엄브렐러’, ‘볼 수 있어’, ‘여전히 아름다워’와 ‘데인저러스’ 인스트루멘탈(반주) 트랙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인피니트는 지난해 12월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마카오, 자카르타, 싱가포르, 요코하마, 쿠알라룸푸르, 홍콩에서 15주년 투어 ‘리미티드 에디션’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을 통해 데뷔 15주년 본격 활동 신호탄을 쏜 이들은 ‘데인저러스’ 음악방송 활동을 비롯해 오는 4월 12, 13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고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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