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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오마이걸,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성료

그룹 오마이걸이 데뷔 10주년을 반환점 삼아 또다시 눈부신 미래를 써 내려간다.오마이걸은 지난 19~20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밀키 웨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밀키 웨이’는 오마이걸과 미라클(팬덤명)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찬란한 10년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낸 세트리스트로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했다. 대면 단독 콘서트로는 약 6년 6개월 만에 팬들과 만나는 만큼, 오마이걸은 2회차 공연 모두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스트리밍을 동시 진행하며 더욱 많은 팬들과 함께했다.오마이걸은 그룹의 정체성과도 같은 곡 ‘클로저’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클래시파이드’, ‘비밀정원’, ‘다섯 번째 계절’, ‘매직’, ‘한 발짝 두 발짝’ 등 오마이걸만의 몽환적이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이 담긴 대표곡들로 점차 열기를 더해갔다.이어 천사 날개를 달고 등장한 오마이걸은 고적대와 함께 ‘큐피드’ 무대를 선보여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또 ‘살짝 설렜어’, ‘소나기’, ‘리얼 러브’에서는 돌출 무대를 적극 활용해 팬들과 한층 밀접히 호흡했다.유닛별 색깔이 뚜렷한 무대로 팬들을 매료시키기도 했다. 아련한 보컬에 감각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유빈과 아린의 ‘스웨이 (유 & 아이)’, 낭만적인 분위기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효정과 유아의 ‘러브 미 라이크 유 두’, 강렬한 비주얼과 그루브 넘치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미미와 승희의 ‘라라라라’까지 다채로운 매력이 빛났다.오마이걸은 또한 지난 9일 발매한 스페셜 싱글 ‘오 마이’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10주년을 맞이한 오마이걸의 여정과 미라클을 향한 애정이 녹아 있는 곡으로, 팬들 역시 큰 소리로 응원법을 외치며 화답했다. 세트리스트 전반에 팬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이 녹아있는 가운데, 오마이걸 특유의 벅찬 감성이 담긴 미발매 신곡 ‘일기예보’까지 처음 공개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10주년을 선사했다.이 외에도 오마이걸은 Mnet ‘퀸덤’에서 선보인 경연곡들을 비롯해 오마이걸의 대표곡을 어쿠스틱 메들리로 묶어내 팬들이 그동안 보고 싶어 한 무대를 라이브로 들려주며 남다른 팬 사랑을 입증했다. 또 대표곡 ‘던 던 댄스’, ‘불꽃놀이’, ‘번지’, ‘퍼펙트 데이’에서는 객석을 누비며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걸 항상 느낀다. 뜻깊은 시간을 저희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저희에게 보내주는 팬 여러분의 말들, 응원들, 눈빛들 덕분에 오마이걸이 지금까지 잘 달려올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도 팬 여러분께 응원과 위로를 전해드릴 수 있는 오마이걸이 되겠다. 늘 10년 전과 같은 마음으로 노래하겠다. '영원은 없다'라고들 하지만, 우리의 첫 영원을 만들어 가보자”고 소감을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1 08:55
프로야구

전광판 찢었다! '159.7㎞/h' 문동주, 첫 실전 복귀 성공..."하루 빨리 선발로 돌아오겠다" [IS 스타]

"하루 빨리 선발로 돌아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우려를 씻고 최고의 모습으로 마운드에 돌아왔다. 남은 건 선발 투수로 돌아오기 위한 밑준비 뿐이다.문동주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경기 6회 말 등판해 1이닝 동안 19구를 던지며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문동주는 불펜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다. 2023년 풀타임 선발 투수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고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부진하긴 했으나 불펜으로 나설 일은 없었다.하지만 올 시즌 시범경기를 선발 투수로 시작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문동주는 비시즌 내내 재활에 매진해 회복을 마쳤다. 다만 실전 투구에 다소 늦게 돌입했고, 결국 시범경기에 맞춰 준비하지 못한 채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캠프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문동주는 선발"이라고 못박았지만, 시범경기 첫 자리는 불펜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문동주가 오늘 6회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보직 변경이 아닌 향후 빌드업 계획의 일환이다. 한화는 11일 등판을 마친 후 이상이 없으면 이틀 간 휴식을 준후 14일 출전시키고, 다시 3일을 지켜본 뒤 시범경기 최종전인 18일 경기 때 그를 쓴다. 플랜대로면 17일 등판이 우선이었지만, 당일 추운 일기예보를 고려해 양상문 코치가 18일로 등판 일정을 바꾸자고 건의했다. 투구 수를 제외한 건강 이슈는 전혀 없는 거로 보인다. 문동주는 이날 연습 투구부터 전광판에 158㎞/h를 찍어 관중석을 감탄의 목소리로 채웠다. 한유섬에게 157㎞/h 강속구 2개를 던지며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그는 고명준 상대로 이날 최고 구속인 159.7㎞/h(트랙맨 기준)를 마크했다. 볼넷 1개가 있었지만 복귀전인데도 투구 밸런스 문제 없이 1이닝을 깔끔히 마쳤다.문동주는 경기 후 "정말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실전 피칭을 진행했는데, 구속(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건강하게 잘 던지고 내려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오랜만의 피칭이어서 조금 들뜬 측면은 있었다. 경기 감각만 조금 더 올라오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이미 풀타임 선발로 자신을 증명해 본 문동주다. 시범경기 1경기에 호투하기 보단 자신의 역할인 선발 투수로 빨리 돌아가는 게 불변의 목표다. 문동주는 "하루 빨리 선발로 돌아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항상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꼭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1 16:48
뮤직

스타, 배우 아닌 ‘가수’ 수지의 가치 [IS포커스]

수지가 배우로서 깊어진 연기력만큼이나 곡 서사에 맞게 유려해진 보컬로 가수로서 여전한 재능을 확인시켰다.수지는 지난 17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컴 백’에 한층 농도가 짙어진 그만의 감성을 담아내며 수지표 감성 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수지의 신곡 발매는 2년 만이다. 배우이자 ‘셀럽’으로 활동하는 와중이지만 ‘가수’ 수지의 정체성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물론, 그 폭과 깊이를 확장해가는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컴 백’은 한걸음 늦더라도 언젠가 돌아올 당신을 기다리는 마음을 노랫말에 담은 곡이다. ‘새틀라이트’, ‘케이프’ 등의 곡으로 호흡을 맞춘 강현민 프로듀서가 작업에 참여했다. 어린 아이처럼 순수한 기다림, 동화처럼 아름다운 사랑의 약속을 그려냈다. 잔잔한 피아노 및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동시에 도입부터 곧바로 등장하는 수지의 음성은 어느 때보다 차분하다. 곡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스며듦과 동시에 곡의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곡 전반에 흐르는 수지 특유의 따뜻한 음성은 포근한 감성의 분위기를 배가하는데 기다림의 정서를 애달퍼 하는 이미지가 아닌, 잔잔하지만 단단하게 그려낸 점은 꽤 인상적이다. 여전히 매력적인 음색 한편, 음성 자체에선 한층 성숙하고 깊어진 분위기가 여실히 드러난다. 강현민 프로듀서는 일간스포츠에 “수지는 음색이 워낙 좋고 노래도 굉장히 잘한다. 연습 삼아 한 번 부를 때와 제대로 부를 때의 차이가 없다”며 “그래서 이번 작업에서는 보컬 스킬에 대한 코멘트보다는 느낌에 대한 이야기 정도만 나눴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그리 공격적이지 않은 프로모션 과정을 거쳐 나온 곡임에도 음원 파워는 상당하다. 곡은 발매 이튿날인 18일 오전 멜론 ‘핫100’ 차트 1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아이브, 플레이브 등이 새 앨범으로 차트 줄세우기를 하고 있지만 수지 역시 ‘믿고 듣는 수지’의 명성을 입증했다. 특히 수지는 음원뿐 아니라 뮤직비디오도 선보여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수지는 2019년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현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숲에 새 둥지를 튼 이후 배우 프로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각종 OST 참여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건 디지털 싱글을 꾸준히 발표하며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에도 다수의 음원을 내놓으며 그만의 ‘추구미’를 드러냈다. 2022년 발표한 ‘새틀라이트’에서는 일기예보, 브릭 등으로 활약한 강현민 프로듀서의 뮤즈가 되어 브릿팝 밴드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줬고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케이프’를 통해서는 어쿠스틱 장르에서의 강점을 펼쳐 보였다. 노영심 음악감독에 의해 탄생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OST ‘안하기가 쉽지 않아요’에서는 포근한 음색 여신의 면모를, ‘러브레터’, ‘스케치북’, ‘더 시즌즈’ 등의 음악감독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강승원 2집 수록곡 ‘널 사랑하니까’에서는 다정다감한 보컬의 매력을 보여줬다.이뿐 아니라 자신이 타이틀롤로 출연한 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OST에선 ‘보통의 날’과 ‘언더커버’ 두 곡을 소화해냈고, JTBC 걸그룹 오디션 ‘알 유 넥스트?’ 공식 타이틀곡 ‘전속력으로’ 가창에도 나서며 걸그룹 출신다운 매력과 실력을 드러냈다. 최근엔 KBS2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을 통해 대중에 ‘노래하는 수지’의 모습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그가 부른 ‘화장을 고치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어른’, ‘오늘 뭐 했는지 말해봐’ 등은 방송 이후에도 유튜브 라이브 클립으로 회자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수지의 꾸준한 가수 행보에 대해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수지는 가수로 데뷔했으나 스타이자 엔터테이너로서 활동이 더 두드러졌고, 배우로서의 커리어가 잘 풀려나간 케이스라 가수로서 입지가 아주 크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그의 뿌리는 음악이었고, 뮤지션으로서 자신만의 감수성과 정서를 꾸준히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정 평론가는 “수지의 특이한 점은, 메이저 아티스트지만 음악 활동만 두고 보면 작가주의적이고 인디적인 활동을 한다는 점이다. 본인의 취향과 자기만의 색을 계속 가지고 가는 느낌”이라며 “배우 소속사에 몸 담고 배우로 활동하면서 음악과 한 발 멀어진 상황임에도 이같은 취향을 꾸준히 가져가며 자기 내면을 탐구하고 취향을 알아가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보라고 생각되고, 본인의 정서와 감수성을 잘 담아낼 수 있는 고유의 음악들을 흥행과 관계 없이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뮤지션으로서 나름의 욕심이 있지 않나 싶다”고 평했다.강현민 프로듀서 역시 “그동안 수지와 총 세 곡을 함께 했는데,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수지의 뮤지션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색깔 있고 음악성이 있는 곡들로 작업했다”면서 “수지는 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자작곡 데모도 많이 들려주는데 음악적으로도 보컬적으로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향후 뮤지션으로서의 성장 행보에 대한 기대를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9 05:43
스타

故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비난 빗발…‘뉴스테스크’ 날씨 영상 댓글 창 폐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MBC ‘뉴스데스크’ 일기예보 댓글 창이 폐쇄됐다.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 본방송 후 유튜브에 공개된 날씨 예보 영상의 댓글 창이 막힌 것으로 조치 돼 있다. 뉴스 풀버전 영상의 댓글 창이 정상적으로 열려있는 것과는 상반된 조치다. 이는 최근 고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지며, 날씨 보도 영상에 비난 댓글이 쏟아지자 행해진 조치로 풀이된다.일부 MBC 기상 캐스터가 고인을 괴롭힌 가해자로 지목되며 비난이 빗발치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27일 매일신문 보도를 통해 동료 기상 캐스터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음을 주장하는 고인의 유서 내용이 보도돼 파장이 일었다.유가족 측은 가해자로 지목된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소장에 따르면 고인은 2021년부터 지난해 9월 사망 직전까지 약 2년 간 동료의 폭언과 부당한 지시등으로 인해 고통받았다. MBC는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MBC는 지난달 3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MBC는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며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2 16:05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시금치를 사야 하는 타이밍

2024.12.05 07:00
문화

‘제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 별세…향년 89세

한국 ‘1호 기상캐스터’로 잘 알려진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별세했다. 향년 89세.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7시 30분이며,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1935년생인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들어가 예보관으로 일하다가 1970년대 동양방송(TBC) 등에서 날씨를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기상캐스터 개념이 없던 시절로, 당시 방송국에서 임의로 고인을 통보관으로 부르면서 해당 직책이 만들어졌다.1982년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 전 통보관은 1996년까지 MBC ‘뉴스데스크’, 아침 뉴스 프로그램 등에서 일기 예보를 담당했다. 특히 일기도를 직접 그리는 방법으로 날씨를 설명하는 등 기상예보 대중화에 앞장서며 현재 날씨예보 방송의 토대를 만들었다.이후 김 전 통보관은 1996년 방송에서 은퇴했고, 민간 기상 정보 업체의 이사로 활동했다. 2000년에는 제16대 총선 때 자유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아 고향인 경북 김천 지역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 후로도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던 김 전 통보관은 2010년 MBC ‘뉴스데스크’ 40주년을 맞아 일일 기상캐스터로 등장했으며, 그해 세계 기상의 날에 일기예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5 15:40
뮤직

엘 “‘24/7’, 24시간 일주일 동안 계속 함께하길” [일문일답]

인피니트 엘(L, 김명수)이 3년 6개월 만에 솔로 가수로 컴백했다.엘은 지난 5일 첫 번째 EP 앨범 ‘24/7’을 발매하고 글로벌 팬들 곁에 돌아왔다.‘24/7’은 일주일과 24시간을 소재로 엘의 음악적 진보와 성장을 사랑하는 사람과 모든 순간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담아냈으며, 그의 노력의 흔적과 정성이 아름다운 선율로 완성됐다. ‘시간’과 ‘관계’를 중심으로 하루 중 때에 따른 존재의 소중함을 설렘, 기쁨, 행복의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메시지와 멜로디로 풀어내며 감성을 더했다.타이틀곡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겠니’는 어쿠스틱 팝 장르로, 하모니카와 어쿠스틱 기타가 어우러져 설렘을 표현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시간을 떠올리게 하며,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고백을 담았다.이 외에도 ‘24/7’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 트랙을 비롯해 한여름 태양이 가장 뜨거울 시간이라도 고민을 잊고 떠나자는 메시지의 청량한 댄스곡 ‘블루 서머’, 아름다운 석양이 지는 시간 지친 하루를 따뜻하게 위로하는 ‘마이 유니버스’, 센티한 새벽 감성을 담은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타이틀곡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겠니’의 반주 트랙까지, 엘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보컬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총 6곡이 수록됐다.다음은 엘의 첫 번째 EP 앨범 ‘24/7’ 관련 일문일답.Q. 첫 EP 앨범과 함께 솔로 가수로 컴백한 소감이 어떤가요?A. 저의 첫 EP 앨범을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기존의 제 곡들과는 다른,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보여드리고 싶어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긴장과 떨림의 연속이지만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Q. 타이틀곡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겠니’는 어떤 곡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A. 어쿠스틱 팝 장르로, 하모니카와 어쿠스틱 기타가 잘 어우러진 곡입니다. 하루를 준비하는 아침에 잘 어울리는 곡인 만큼, 여러분이 이 곡을 듣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Q.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겠니’의 감상 포인트는 무엇인지,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순간이 있나요?A. 후렴구의 ‘오늘처럼 바람이 좋은 날 / 네가 생각나는 날 / 꾹 참던 내 맘을 고백할게 / 너를 좋아해 그렇게 날 쳐다보면 어떻게 사랑하지 않겠니’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청량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후렴구가 지금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Q. 한 편의 청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도 화제인데,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A. 기나긴 장마 기간에 촬영이 예정돼 있어 일기예보를 계속 체크하며 일정을 정했습니다. 촬영 하루 전날까지 예보가 바뀌는 바람에 전날 아침에 급하게 일정을 변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촬영 당일에는 햇살과 바람, 날씨가 너무 좋아 모두가 만족했던 촬영이었습니다.Q. 2021년 군입대를 앞두고 발매한 싱글 ‘메모리(Memory)(기억과 기억 사이)’ 이후 이번 ‘24/7’을 준비하며 마음가짐 또는 음악적인 부분에서 변화 또는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A. ‘메모리(기억과 기억 사이)’ 이후로 3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있었기에,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그동안 솔로로 시도해 보지 않았던 장르에도 처음 도전해 보고,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저에게 보고 듣고 싶은 모습들을 참고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Q. 홍콩, 대만 타이베이, 일본 요코하마에 이어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그리고 서울에서 아시아 투어 팬미팅 ‘리부트(REBOOT)’ 공연을 앞두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가요?A. 마닐라와 방콕은 정말 오랜만에 팬 여러분을 만나러 가게 돼 굉장히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열정적으로 맞이해 주신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24/7’에 수록된 곡들도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 많이 긴장되고 떨리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멋진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Q. 오는 14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에 강력계 형사 이성우 역으로 특별 출연을 확정했는데, 어떤 매력을 기대하면 좋을까요?A. 매우 귀엽습니다. 매회 출연하지는 않지만 성우가 등장할 때마다 매력을 느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장난스러운 모습 뒤에, 일에 관해서는 확실하고 진지한 모습을 가진 친구입니다. 성우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많이 기대해 주세요!Q. ‘24/7’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요?A. 여러분! 24시간 일주일 동안 계속 함께할 이 앨범을 여러분께 바칩니다.Q. ‘24/7’을 통해 듣고 싶은 반응 또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A.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는, 다양성을 가지고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는 가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들을 더 많이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Q. 엘의 컴백을 손꼽아 기다려온 오브 & 인스피릿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A. 오래 기다려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묵묵히 항상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색다른 모습,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믿고 따라와 주세요. 언제나 감사한 마음입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6 16:02
스포츠일반

센강 수질 악화→철인3종 훈련 이틀 연속 취소...하늘만 바라보는 올림픽조직위 [2024 파리]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질 악화로 철인3종 경기 훈련이 이틀 연속 취소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 철인3종 경기연맹은 29일(한국시간) "월요일 예정된 센강에서의 훈련을 취소한다. 센강 수질을 분석한 결과 훈련이 가능하다고 보장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는 이미 28일에도 선수 건강과 안전을 고려,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10㎞ 수영)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 개막식이 열린 27일부터 장대비가 쏟아졌고, 이튿날도 적지 않은 비가 내린 탓이다. 처리되지 않은 폐수가 센강으로 유입되기도 했다. 폭우가 내리면 대장균과 장구균 수치가 급격히 상승한다. 세계수영연맹이 제시한 수질 기준으로 대장균 최대 허용치는 100mL당 1천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이다. 이 수치를 넘어가면 질환이 생길 위험이 있다. 센강 수질 문제는 올림픽 개막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무리수라는 시선이 많았다. 국가 차원에서 정화 사업에 2조2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 프랑스는 올림픽을 통해 자국 대표 도시 파리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노렸다. 남자 철인3종 경기는 30일, 여자 경기는 31일 열린다. 오픈워터 스위밍은 내달 8·9일이다.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보가 있다. 조직위는 향후 48시간 일기예보를 고려, 철인3종 경기가 시작되기 전엔 센강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9 15:49
연예일반

‘지구 위 블랙박스’ PD “르세라핌 한라산 등반보고 ‘근육돌’ 인정” [인터뷰①]

‘지구 위 블랙박스’를 연출한 구민정 PD가 그룹 르세라핌의 강철 체력에 감탄했다. 12일 KBS 누리동에서 ‘지구 위 블랙박스’ 언론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구민정 PD는 “환경의 심각성을 알리고 싶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음악 만한 게 없더라”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KBS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획된 ‘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변화로 파괴되어 가는 국내외의 6개 지역을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다. 구민정 PD는 가장 인상 깊었던 촬영으로 ‘르세라핌’을 꼽으면서 “왜 ‘근육돌’이라고 불리는 지 알겠더라. 제주도 한라산을 등반했는데 지친 기색 하나 없이 거뜬하게 촬영을 끝마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중 멤버 허윤진 씨가 유독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 메말라가는 구상나무를 보곤 가슴 아파했하더라. 프로그램을 연출한 입장으로써 몰입해 촬영하는 게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돌발상황도 있었다. 제주도 한라산 촬영 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 것. 구민정 PD는 “당황했다. 일기예보에 폭우가 없었는 데 급하게 제작진들과 우비를 사서 비를 피했다”면서 “환경을 다루는 예능이다 보니 이런 변수가 많았다. 우비 또한 일회용품이라 신경이 쓰였지만, 최소화해서 촬영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외에도 가수 김윤아, 댄서 모니카와 립제이는 폭염과 가뭄으로 메마른 스페인에서 가수 정재형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새우 양식으로 파괴된 태국의 맹그로브 숲, 그룹 세븐틴의 호시는 서울에서 각각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10월 9일 월요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2 14:31
연예일반

“그저 추가 피해 없길” 전국적 비 피해에 영화계 ‘예의 주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인명, 금전적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중과 밀접하게 호흡하는 대중 연예인들에게도 남 일이 아닌 소식이다. 연예계는 작품 촬영에 대한 피해는 둘째, 우선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없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17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이번 호우에도 이미 촬영이 진행되고 있거나 크랭크인을 앞둔 영화들의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강우량이 많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지만, 7월에는 비가 오는 날이 대부분이라는 일기예보를 일찌감치 확인, 세트 촬영 위주로 촬영 전반부를 구성했기 때문이다.다만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쏟아진 물폭탄급의 거센 장맛비는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내린 비로 18일 오후 6시까지 44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국 15개 시도 111개 시군구에서 무려 6255가구 1만 570명이 일시 대피한 상황이다. 호우로 인한 피해가 누적되면 손실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지방 촬영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일기예보는 이번 주말부터 다시 비를 예고하고 있다.지난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계를 비롯한 연예계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와야 했다. 이제 막 엔데믹에 접어든 상황에서 첫 휴가철부터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가 업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리 만무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름철 방학 시즌은 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 한치 앞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한숨을 쉬었다. 특히 물을 소재로 다룬 영화들은 추후 마케팅에 타격을 받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자잘한 스케줄 변경과 세트 촬영을 앞으로 당기는 등의 조정은 있지만, 그 외에 촬영에 큰 영향이 없는 데는 세트 의존도가 높아진 촬영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촬영장 임대 업계에 따르면 2023년 현재 국내 대부분의 세트는 파주, 연천에 위치해 있다. 사극으로 발을 넓히면 용인, 문경 정도다. 호우 피해가 집중된 충북, 경북과 다소 거리가 있다. 과거에는 임시 구조물로 세트를 대체하는 경우도 다수 있었으나, K콘텐츠가 글로벌로 뻗어나가면서 촬영장 산업도 활성화돼 견고하게 지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웬만한 비에는 촬영을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결국 예방의 문제인 셈이다. 국내 영화 제작 환경은 로케이션 촬영에 대부분 의존해왔다. 하지만 사계절이 뚜렷하고 여름엔 폭염과 장마가, 겨울엔 한파가 있는 한국에서 로케이션 촬영엔 불확실성이 많이 따른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견고한 세트는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도 촬영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지 않게 도움을 주고 있다. 폭우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사상 피해가 과연 자연재해인지, 아니면 인재인지 많은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계의 이 같은 준비는 적잖은 메시지를 전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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