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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프슨, 육상 여자 100m 역대 2위 기록 ‘10초54’··· 33년 만에 10초6초대

일레인 톰프슨-헤라(29·자메이카)가 10초6초대 벽을 깨며 육상 여자 100m 역대 2위 기록을 작성했다. 올림픽이 끝나도 여전한 '톰프슨 천하'다. 톰프슨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프리폰테인 클래식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경기에서 10초54의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10초73의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 3위는 10초76의 셰리카 잭슨(27·자메이카)였다. 지난달 31일 도쿄올림픽 여자 100m 결선 때와 순위가 동일했다. 톰프슨은 올림픽 후 첫 대회에서도 여전한 존재감을 뽐냈다. 톰프슨은 도쿄올림픽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61의 기록을 세우며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1988 서울올림픽 때 세운 10초62를 넘어섰다. 이번 대회 100m 경기에서 10초54의 기록으로 자신이 세웠던 기록을 0.07초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톰프슨의 10초54 기록은 육상 여자 100m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여자 100m 세계기록은 그리피스 조이너가 1988년 7월 17일에 세운 10초49다. 그리피스 조이너 이후 카멀리타 지터(10초64·2009년), 매리언 존스(10초65·1998년) 등이 10초6초의 벽을 깨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톰프슨이 도쿄올림픽에서 10초61로 가까워지더니, 올림픽 이후 처음 치른 대회에서 10초6의 벽을 넘어섰다. 톰프슨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지난 5년 동안 그렇게 빠른 속도로 달린 적이 없었다. 기록을 확인한 후 조금 놀랐다”며 “올림픽이 끝난 뒤 2주 만에 돌아와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제 톰프슨의 기록은 그리피스 조이너를 향한다. 그리피스 조이너의 기록을 넘기 위해서는 0.06초가 필요하다. 톰프슨은 여자 육상을 대표하는 단거리 스프린터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100m와 200m를 석권하고, 도쿄올림픽에서도 100m·200m 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여자 육상 단거리 최초 더블더블(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400m 계주에서도 우승해 3관왕에 올랐다. 한편 도쿄올림픽 전 약물 테스트에서 마리화나 양성 반응이 나와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샤캐리 리처드슨(21·미국)은 11초14의 기록으로 9명 중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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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보마의 ‘육상 여자 200m 銀’으로 다시 불거진 ‘선천적 남성호르몬’ 논쟁

지난 3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이 열렸다. 6번 레인의 크리스틴 음보마(18·나미비아)는 일레인 톰프슨헤라,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이상 자메이카) 가브리엘 토마스(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달렸다. 결승선 40~50m를 앞두고 하위권에 처졌던 음보마는 무서운 속도로 역전 레이스를 펼치기 시작했다. 초반 격차가 벌어진 톰프슨은 제치지 못했지만, 21초8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목은 십대 스프린터 음보마에게 쏠렸다. 음보마의 21초81의 기록이 20세 미만 여자 육상선수 200m 신기록이기 때문이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음보마는 예선 22초11로 앨리슨 필릭스(미국)가 작성한 20세 미만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준결선 21초 97, 결선 21초81로 기록을 연이어 단축했다. 당시 음보마는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낼 거라고 예상을 하지 못했다. 행복하다.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함께 달린 베아트리스 마시링기(18·나미비아)는 22초28로 6위에 머물렀지만,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사실 음보마와 마시링기의 주 종목은 200m가 아니라 400m다. 하지만 그들은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400m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들이 400m에 출전하지 못한 배경에는 DSD(Difference of Sexual Development·성적 발달의 차이)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선천적으로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선수는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는 한 일부 종목에 참가할 수 없도록 규정을 도입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처음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0.12~1.79n㏖/L(나노몰), 남성의 수치는 7.7~29.4n㏖/L이다. 테스토스테론은 적혈구 수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적혈구가 많을수록 근육으로 운반할 수 있는 산소가 많아져 장시간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IAAF는 이러한 과학적 근거로 ‘400m,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2㎞) 경기에 나서려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최소 6개월간 5n㏖/L(1리터당 5나노몰) 이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지난 7월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IAAF의 기준을 넘어선 음보마와 마시링기는 400m 출전을 포기했다. DSD 규정은 캐스터 세메냐(30·남아공)를 둘러싸고 만들어져 ‘세메냐 룰’이라고도 불린다. 세메냐는 2009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800m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자 IAAF는 호르몬 수치를 근거로 세메냐를 ‘생물학적 남성’이라고 주장했다. 이후부터 IAAF는 여성 종목에 참여하는 선수 중에 테스토스테론이 높으면 수치를 낮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세메냐는 인권침해를 주장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으나 패소했고, 스위스연방법원에 제기한 항소도 패소했다. 현재 유럽인권재판소에 항소한 상태다. 음보마의 기록 경신과 메달 획득으로 DSD 규정은 다시 뜨거운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DSD 규정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스포츠에서 여성을 위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공평한 경기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반대하는 측에서는 포용성에 배제되며 ‘공평한 경쟁의 장’이라고 묘사한 것에 대해 오히려 역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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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더블더블' 톰프슨, 건방진 시절 거쳐 세계 최고로 우뚝

일레인 톰프슨-헤라(29·자메이카)가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육상 여자 100m와 200m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여자 스프린터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육상 100m와 200m ‘더블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톰프슨-헤라는 3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5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이었다. 앞서 톰프슨-헤라는 지난달 31일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61로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며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여자 100m 종전 기록은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1988 서울올림픽에서 세운 10초62로 33년 만에 0.01초가 단축됐다. '자메이카 옵저버'의 지난 7월 초 보도에 따르면 톰프슨-헤라는 올림픽 직전까지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2년 넘게 톰프슨-헤라를 괴롭힌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이었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후 톰프슨-헤라는 "신께 감사드린다"라며 "6월 초만 하더라도 내가 두 번째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톰프슨-헤라의 비결은 다름 아닌 '악플'이었다. 100m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후 BBC 스포츠를 만난 톰프슨-헤라는 " 난 모든 악플을 읽는다. 내가 집중해서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 동기부여다"라고 말했다. 톰프슨-헤라는 뒤늦게 빛을 낸 대기만성형 선수다. 고교 시절만 해도 육상 단거리 강국 자메이카 기준 평범한 수준의 스프린터였다. 2009년 맨체스터 고등학교에서 기록한 100m 최고 기록은 12초01이었다. 이후 2011년 고등학교 마지막 해에 갑작스럽게 육상팀을 떠나게 됐다. 자메이카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톰프슨-헤라가 다소 '건방지다(saucy)'는 이유가 섞여 있었다. 톰프슨-헤라의 선수 인생은 대학교에서 스테픈 프란시스 감독을 만나며 바뀌었다. 유명 지도자 프란시스의 지도 아래 빠르게 성장했다. 대학 첫해(2012년) 100m를 11초80에 뛰었던 톰프슨-헤라는 점차 기록을 줄여나갔다. 체계적인 관리와 훈련이 더해졌고 프란시스 감독 또한 조언과 동기부여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2015년부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톰프슨-헤라는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100m 결승전에서 10초71을 기록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그는 여자 200m 결승전에서도 21초78로 우승하며 여자 단거리 달리기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두 사람의 환상호흡은 도쿄올림픽까지 이어지고 있다. 프란시스 코치는 지난 31일 올림픽 여자 100m 신기록을 세운 톰프슨-헤라에 대해 "거의 완벽한 질주였다. 더 나아지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8.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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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톰프슨, 여자 육상선수 최초 올림픽 100m·200m ‘더블더블’

자메이카 여자 육상선수 일레인 톰프슨헤라(29)가 2회 연속 올림픽 2관왕에 올라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톰프슨은 3일 저녁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53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7월 31일 100m에서 10초61의 기록으로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웠던 톰프슨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여자 육상선수가 올림픽 2회 연속 100m·200m에서 우승한 것은 톰프슨이 처음이다. 육상 여자 200m 21초53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1988 서울올림픽에서 세운 세계기록인 21초34보다 0.19초 느리다. 나흘 전 톰프슨은 100m에서도 10초61을 기록해 조이너가 세운 10초62의 올림픽 기록은 넘었지만, 10초49의 세계기록을 넘지는 못했다. 당시 톰프슨은 “결승선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더라면 기록을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톰프슨은 결승선 앞에서 손가락으로 관중석을 가리키며 달렸다. 톰프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도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 정말 놀랍고 기쁘다. 내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이고, 자메이카 기록(21초64)까지 넘었다”며 “올림픽 더블더블 달성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성과다.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행복하지만, 피곤하기도 하다. 100m에서 우승한 뒤 잠을 잘 자지 못했다.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톰프슨은 우사인 볼트와 비교되기도 했다. 우사인 볼트는 30세의 나이 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00m·200m에서 3회 연속 우승하는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자메이카 기자들이 볼트와 비교하자 그는 “내가 계속 지배할 것이다. 올림픽이 끝나면 내가 무엇을 이뤘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톰프슨은 여자 계주 400m에도 출전해 대회 3관왕을 조준한다. 2위는 나미비아의 크리스틴 음보마(18)가 차지했다. 음보마는 21초81로 20세 미만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신경생물학과 국제보건학을 전공해 눈길을 끈 개브리얼 토마스(25·미국)가 21초8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에서 감염학 석사 과정을 밟다가 올림픽 출전을 위해 휴학 중이다. ‘엄마 로켓’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는 21초94를 기록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0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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