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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 골로프킨, 졌지만 쓰러지지 않았다

'고려인의 후예' 게나디 골로프킨(40·카자흐스탄)이 라이벌 사울 알바레즈(32·멕시코)와의 3차전에서 판정패했다. 골로프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WBA·WBC·IBF·WBO 슈퍼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알바레즈에게12라운드 종료 끝에 0-3 판정패(112-116, 113-115, 113-115)했다. 두 복서가 2차전을 벌였던 2018년 이후 4년만에 열린 재대결이었다.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 알바레즈와 대등한 경기(전적은 1무 1패)를 펼쳤던 골로프킨은 마흔 살 나이에도 제법 선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알바레즈를 무너뜨릴 무기를 꺼내지 못했다. 골로프킨은 초반 스피드 싸움에서 밀렸다. 이 경기까지 프로 44전을 치르는 동안 한 번도 다운 당하지 않았던 그에게는 최대 위기였다. 반면 라이트 헤비급 경기까지 치러 본 알바레즈는 과거 두 차례 경기 때보다 더 자신 있게, 그리고 묵직하게 골로프킨을 두드렸다. 경기 중반 이후 흐름이 조금 달라졌다. 8라운드부터 골로프킨이 전진하며 알바레즈를 압박했다. 마지막까지 체력을 쏟아부으며 펀치를 뻗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판정 결과가 발표되자 골로프킨은 알바레즈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2017년 첫 대결 이후 5년 동안 이어온 라이벌전이 끝나는 장면이었다. 골로프킨은 프로 통산 44전 41승(36KO) 1무 2패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 출신 골로프킨은 외할아버지가 일제 강점기 한국에서 이주한 고려인인 한국계 복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그는 프로 전향 후 2010년 WBA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어 골로프킨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복싱 전설 버나드 홉킨스(미국)가 세운 미들급 역대 최다인 20차 방어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2008년 1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23경기 연속 KO를 기록하기도 했다. 골로프킨은 북중미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던 알바레즈와알바레스와 2017년 9월 맞붙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1년 후 2차전에서는 판정패했다. 당시에는 알바레즈의 스타성이 판정에 반영됐다는 불만이 컸다. 경기 내용으로는 1차전은 골로프킨의 승리, 2차전은 무승부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독한 라이벌이었던 둘은 결국 3차전을 벌였다. 골로프킨은 쓰러지지 않았으나, 체력적인 한계는 분명히 있었다. 지금은 알바레즈의 시대란 걸 입증하는 무대였다. 알바레즈는 프로 전적 62전 58승(39KO) 2무 2패를 기록했다. 김식 기자 2022.09.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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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 데뷔 첫 日아레나 투어 "K팝 신인 최대 규모"

그룹 트레저 (TREASURE)가 데뷔 첫 아레나 콘서트 투어를 확정했다. 1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레저는 11월 26일 홋카이도 종합체육센터 홋카이키타에루에서 일본 아레나 투어를 시작한다. 내년 1월 4일까지 후쿠이 선 돔 후쿠이, 아이치 니혼 가이시홀, 후쿠오카 마린 멧세 후쿠오카, 효고 코베 월드기념홀, 사이타마 슈퍼 아리나 등서 일본 팬들과 차례로 만난다. 아레나 투어를 통해 15만 5천 명 관객을 동원할 전망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K팝 아티스트로서는 최대 규모다. 12명 중 4명이 일본 출신 멤버인 만큼 현지 관심이 뜨겁다. 트레저는 "언젠가 꼭 일본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길 바랐는데 이렇게 아레나 투어가 확정돼 기쁘다. 모두 트레저 메이커(팬덤)의 응원 덕분"이라며 "우리를 기다려준 팬분들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9일과 10일 양일간 한국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트레이스(TRACE)'를 연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4.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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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스-골로프킨 '세기의 대결' 세 번째 예고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8·멕시코)와 겐나디 골로프킨(36·카자흐스탄)이 세기의 대결을 끝내자마자 '세 번째 대결'을 예고했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알바레스와 골로프킨의 세 번째 대결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ESPN 등 주요 외신도 같은 의견을 냈다. 알바레스는 지난 1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미들급(72.57㎏) 통합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골로프킨과 12라운드 혈투 끝에 2-0 판정승(115-113, 115-113, 114-114)을 거뒀다.경기 이후 알바레스는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원한다면 다시 맞붙을 수 있다. 한 번 더 붙자"라고 말했다. 아쉽게 패한 골로프킨도 재대결을 원했다. 그는 "세 번째 대결이 펼쳐지면 좋겠다"고 답했다.골로프킨은 ESPN과 한 인터뷰에서 조심스럽게 '판정'에 대한 속내도 드러냈다. 그는 "알바레스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상대를 예우하면서도 "내 관점에서 나도 챔피언이다. 내가 더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물론 알바레스는 자신의 손을 들었다. 알바레스는 "내가 승리한 건 명확한 사실이다. 내가 그를 쓰러뜨리진 못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판정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ESPN은 "통계 사이트 콤푸박스의 기록을 살펴보면 알바레스는 622차례 펀치를 날려 202차례 유효타를 기록했다. 골로프킨은 879차례 펀치를 시도해 234차례 유효타를 날렸다"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저널리스트 스티븐 A. 스미스는 "골로프킨이 승리를 도둑맞았다"며 판정에 의혹을 제기했다.꽤 많은 이들이 "멕시코 독립기념일(현지시간 9월 15일)에 열린 경기에서 멕시코 영웅의 승리를 기대했을 것"이라며 '환경적인 요소'가 판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32승 무패의 기록을 세운 전 복서 안드레이 워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알바레스의 승리"라며 심판 판정을 옹호했다. 알바레스와 골로프킨은 지난해 9월 17일 첫 맞대결을 펼쳤고, 무승부를 이뤘다. 당시에도 "골로프킨이 우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확하게 1년 만에 다시 만난 둘은 치열하게 싸웠고, 알바레스가 판정승을 거뒀다.피주영 기자 2018.09.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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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스, 골로프킨에게 '첫 패배' 안기며 미들급 최강자 우뚝

1년 만에 다시 성사된 맞대결의 승자는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8·멕시코)였다.알바레스가 1년 만에 다시 만난 겐나디 골로프킨(36·카자흐스탄)에게 생애 첫 패배를 안기고 세계 프로복싱 미들급 최강자로 우뚝 섰다. 그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미들급(72.57㎏) 통합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골로프킨과 12라운드 혈투 끝에 2-0 판정승(115-113, 115-113, 114-114)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알바레스의 전적은 50승(34KO)2무1패가 됐다. 반면 골로프킨은 40전 만에 첫 패배를 안으며 38승(34KO)1무1패가 됐다. 골로프킨은 복싱의 전설 버나드 홉킨스(53·미국)를 넘어 미들급 역대 최다인 21차 방어를 달성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알바레스는 지난해 9월 17일 이후 정확히 1년 만의 재격돌에서 골로프킨의 무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미들급 통합 챔피언이 됐다. 1년 전 맞대결에선 골로프킨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1-1 무승부로 끝나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북미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알바레스의 상품성이 떨어질까 봐 나온 편파 판정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1년 만에 다시 골로프킨과 맞선 알바레스는 달라져 있었다. 외조부(세르게이 박)가 고려인인 골로프킨은 저돌적인 압박과 치명적인 '돌주먹'이 특징이다. 왼손 잽으로 상대를 서서히 무너뜨린 뒤 오른손 펀치로 한 방을 노리는 스타일이다. 골로프킨을 철저히 분석한 알바레스는 그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미 1차전 대결로 서로의 스타일을 모두 꿰뚫은 상황이었기에, 다양한 테크닉을 가진 알바레스가 유리한 상황이기도 했다.알바레스는 골로프킨의 왼손 잽을 막아 낸 뒤 왼손 어퍼컷으로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전략으로 1∼3라운드를 자신의 라운드로 만들었다. 경기 초반에 뒷걸음질을 치던 골로프킨은 4라운드부터 오른손 어퍼컷으로 패턴을 바꾸며 조금씩 주도권을 되찾아 왔다. 5라운드부터는 용호상박의 대결이 펼쳐졌다. 클린치(껴안기)도 하지 않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수없이 펀치를 주고받은 두 선수의 승부는 결국 체력 싸움에서 결정났다.알바레스보다 여덟 살이나 많은 골로프킨은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 갔으나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지쳐 보였다. 10라운드에서 오른손 훅이 알바레스의 안면에 그대로 적중하며 경기를 끝낼 기회를 얻기는 했으나 비틀거리던 알바레스를 끝내 무너뜨리진 못했다. 11라운드에서도 골로프킨의 속사포 펀치에 알바레스의 턱이 여러 차례 흔들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러나 골로프킨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하고도 경기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알바레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희선 기자 2018.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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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부터 AMA까지' 방탄소년단, 2017 성장 그래프

그룹 방탄소년단이 최초·최고의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2013년 데뷔한 이들은 사회적 편견에 맞서 싸우자는 팀명처럼 주변의 편견에 굴하지 않고 성장하고 있다. 2015년 5월 처음으로 국내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 트로피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첫 대상 그리고 올해 한류 열풍의 최정점에 올랐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미국·유럽까지 막강한 영향력으로 팬덤을 결집시키며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1월 슈가의 다짐1993년생 닭띠 멤버 슈가는 이행시로 정유년 예언과 같은 이행시를 남겼다. "슈, 슈가는 2017년을 가, 가장 바쁘게 보낼 것이다." 슈가의 말은 곧 현실이 됐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보이그룹 브랜드 평판에서 1위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매거진은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자체 최고 순위인 16위에 진입했다'고 소개했다. 인기 바로미터가 되는 소통지수에서 국내외 기록을 썼다. 제31회 골든디스크에서 본상과 함께 글로벌 K팝 아티스트상을 받으며 이들의 국제적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2월 '봄날'로 연 꽃길앨범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발매에 선주문만 70만 장을 돌파했다. 지난해 정규 2집 '윙스(Wings)'보다 20만 장이나 증가한 수치다. 타이틀곡 '봄날'은 5개월 만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에서 1억 뷰를 돌파했고, 스트리밍 자체 최고 기록을 냈다. '2017 MAMA in 홍콩'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2017 멜론 뮤직 어워드' 올해의 베스트송 영광까지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은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쓴 곡으로, 사랑해 주셔서 영광이다"며 "7명 멤버 모두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수많은 과정을 거쳐 곡이 탄생하는데 애정과 열정을 담아 감동을 들려 드리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월 빌보드 메인 차트 노크3월 4일 자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봄날'은 '버블링 언더 핫 100' 차트 15위에 올랐다. 핫 100 차트에 아쉽게 들지 못한 노래 25곡을 '버블링 언더 핫 100' 차트로 취합하는데 '봄날'은 15위에 진입했다. 빌보드 전체 싱글 차트 115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미국 전역 판매량과 스트리밍지수, 라디오 에어플레이 등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범 '유 네버 워크 얼론'은 '빌보드 200' 차트 61위에 랭크되며 4연속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4월 날개 단 '윙스투어'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작한 '윙스투어'가 칠레와 브라질을 거쳐 미국에 상륙했다. 당시 현지 뉴스에선 "BTS를 아냐, K팝이 미국 대륙에 진출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 역사상 처음으로 인정받고 있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미국에서 전석 매진으로 5회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에 중대한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BTS'가 세대 차이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등장하기 전까지 BTS는 '비하인드 더 신(Behind The Scene)'으로 통용됐다. 5월 저스틴 비버를 넘다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거머쥐었다. 2011년 처음 신설된 이 부문은 저스틴 비버가 매년 상을 받아 왔는데 올해 트로피의 주인공은 방탄소년단이었다. 2016년 3월 18일부터 올해 3월 16일까지 집계된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량·스트리밍·라디오 방송 횟수·공연 및 소셜 참여지수 등의 데이터와 5월 1일부터 진행된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한 결과로 영광을 안았다. 무려 3억이 넘는 투표 수를 받으며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신기록이었다. 일곱 번째 일본 싱글 '피 땀 눈물'은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에서 연일 1위에 올랐다. 6월 데뷔 4주년의 행복데뷔일인 6월 13일에 맞춰 매년 팬들과 파티를 여는 방탄소년단은 올해 홈파티를 주제로 페스타를 가졌다. 1000여 석밖에 마련하지 못해 네이버 V라이브로 전 세계에 생중계해 아쉬움을 달랬다. 페스타에서는 정국과 지민이 미국 팝스타 찰리 푸스의 '위 돈 토크 애니모어(We Don't Talk Anymore)'를 리메이크했다. 찰리 푸스는 앞서 SNS에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팬을 자처한 바 있다. 화제성도 폭발했다. 트위터 코리아는 "방탄소년단이 상반기 음악 부문 키워드 1위"라고 전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100대 아이돌그룹 브랜드 평판에서도 1위에 올랐다. 7월 서태지와 만남서태지 데뷔 25주년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컴백홈'을 리메이크했다. '컴백홈'은 1995년 발매된 '서태지와 아이들'의 4집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이 노래를 듣고 가출 청소년들이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사회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데뷔 때부터 사회적 관심을 바탕으로 노래를 만들어 온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행보와 접점을 이뤘다. 노래 발매와 더불어 9월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서태지 콘서트의 게스트로 참석해 막강한 티켓 파워를 보였다. 8월 미국인이 사랑하는 음악글로벌 인기가 수치로 다가왔다. 2015년 4월에 나온 '쩔어'가 유튜브 조회 수 2억 뷰를 달성했다. 강렬한 일렉트로닉 힙합 사운드로 방탄소년단이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큰 반응을 얻었던 곡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악은 무엇일까? 50개의 팬 상세 지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은 가장 유명한 K팝 보이 밴드로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위스콘신 북부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랭크됐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갈렌 센터에서 열린 '2017 틴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해외 아티스트(Choice International Artist)'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틴 초이스 어워드'는 미국 방송사 폭스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13~19세 청소년들의 투표로 음악, 영화, 방송, 스포츠, 패션 등의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9월 아미사랑 'DNA''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로 컴백해 전 세계 아미(팬클럽)를 설레게 했다. Mnet '컴백쇼-BTS DNA'를 통해 전 세계 컴백쇼를 생중계한 방탄소년단은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었다. '베스트 오브 미'를 함께 만든 체인스모커스는 "앨범 발매를 축하한다. 이미 세계 1위 아티스트"라며 "우리에게 작업할 기회를 줘 고맙다"고 재치 있게 인사했다. 'DNA'는 활동 종료 이후에도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10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2주 활동으로 트로피를 싹쓸이한 방탄소년단은 "아미 덕분이다. 우리가 잘하겠다. 아미가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 줬다"고 인사했다. 10월 기록소년단'DNA'가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하며 K팝 최단 기록을 썼다. 빌보드 핫 100에서 67위를 기록했다. 앨범 '러브 유어셀프'는 가온차트 집계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고인 단일 앨범 12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2001년 god 이후 16년 만에 120만 장 돌파 기록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US위클리는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 15'에 방탄소년단을 14위로 올렸다. 버락 오바마, 트럼프, 비욘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SNS 괴물' 수식어로 소개됐다.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퍼포머 초청장까지 받아 들며 K팝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11월 BTS 신드롬'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로 미국 데뷔 무대를 가진 직후 방탄소년단은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1위에 올랐다. 40년 이상의 전통 있는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ABC '굿모닝 아메리카'는 방탄소년단을 연일 보도하며 "미국 전역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눈물을 흘리고 환호하고 응원법을 '떼창'하는 관객들의 관람 매너가 화제였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내 인기가 전 세계에 고스란히 생중계된 셈이다. DJ 스티브 아오키·래퍼 디자이너와 협업한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은 미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K팝 그룹 최초로 이틀 연속 1위를 지켰다. 더불어 빌보드 28위라는 K팝 그룹 최고 순위에 올랐다. 12월 미국 스타디움을 향해'엘렌쇼' '더레이트레이트쇼' '지미 키멜 라이브쇼'까지 미국 지상파 3개 사의 인기 토크쇼를 섭렵했다. 12월 31일에 방송되는 40년 전통의 ABC 연말 축제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의 사전 녹화를 마쳤다.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그래미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에는 방탄소년단의 기사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 기세라면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해 보고 싶다"는 목표가 머지않았다. 2014년 악스홀·2015년 핸드볼경기장·2016년 체조경기장·2017년 고척스카이돔 콘서트까지 매년 공연장을 확장한 방탄소년단의 도장깨기는 현재진행형이다.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1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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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방탄소년단, 미국 인기는 언제·어디서부터 였나?

그룹 방탄소년단의 미국에서 인기는 언제부터였을까. K팝 속 방탄소년단이 아니다. 자신들만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미국 톱 보이밴드 공백 속에 방탄소년단을 향한 현지 언론의 열띤 취재 열기는 더욱 글로벌 팬덤 확산 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을 비교해 보면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K팝과 무관했다. 'K팝' 검색량은 6~7 수준(이하 미국 구글 검색 지수)으로 큰 변동이 없는 반면,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톱 보이밴드인 원 디렉션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을 끝으로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원 디렉션의 바통을 이어받은 차기 대세 보이밴드로 방탄소년단이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한 해외 매체에서도 원 디렉션을 이을 새로운 보이밴드의 등장으로 방탄소년단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미 아이돌 문화를 경험한 미국 시장에 방탄소년단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검색량은 크게 세 번 뛰어올랐는데, 지난해 10월 '윙즈' 앨범 발매 당시와 지난 5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그리고 최근의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데뷔 무대다. 지난 1년여간 방탄소년단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고 현지 매체의 관심 또한 눈에 띄게 늘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미국 주류 음악 시장에 이름을 알리게 된 결정적 순간이었다. 상이 신설된 이래 저스틴 비버가 6년 동안 독식했던 부문. 한국에서 온 방탄소년단이 이 기록을 깼다. 무려 3억 표 이상이라는 놀라운 팬 투표 수에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량·스트리밍·라디오 방송 횟수·공연 및 소셜 참여 지수 등의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다. 방탄소년단은 2016년 10월 29일 자 빌보드 소셜50 차트에 1위로 처음 진입한 뒤 48번째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SNS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인기 있는 아티스트임을 현지에서 인정받은 셈이다. 뉴욕타임스·타임지 주목지난 6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방탄소년단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해리포터'의 작가인 조앤 K. 롤링과 함께 화제성이 있고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았다. 타임 측은 "비욘세 팬덤인 'Beyhive'에 견줄 만한 팬덤인 '아미'를 가지고 있다. 빌보드 소셜50 차트에서 저스틴 비버·셀레나 고메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아티스트로서 아주 인상적인 위업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뉴욕타임스가 뽑은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 중 유일한 아시아 가수였다. 뉴욕타임스는 2016년 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빌보드 톱 아티스트 100명 중 미국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아티스트 50을 다시 추려 순위를 매겼다. 44위에 랭크한 방탄소년단에 대해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의 일부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으며 위스콘신의 북부 지역에서도 특이한 팬층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9월에 발간된 '기네스 세계 기록 2018'에는 트위터에서 최다 리트윗된 그룹으로 등재됐다. 리트윗 수 15만2112회를 기록하며 트위터 최다 활동 남성 그룹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US위클리도 지난 10월에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 15위를 꼽으며 방탄소년단을 14위로 소개했다. 아시아인 중에 유일했고 비욘세·아리아나 그란데·트럼프 대통령·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데뷔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상식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후보에도 오르지 않은 해외 가수가 퍼포머로 초대받은 것도 흔치 않은데, 현지팬들의 이례적인 무대 관람 매너에 화제성이 불붙었다. 한국 가수가 한국어로 노래를 하는데 눈물을 흘리고 격한 환호를 보내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탄 것. 방송 직후에 방탄소년단은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1위에 오르며 팬덤을 넘은 미국 대중 사이에서 가장 궁금한 가수가 됐다. 40년 이상의 전통 있는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ABC '굿모닝 아메리카'는 방탄소년단을 연일 보도하며 "미국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시상식 이후엔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트윗이 2000만 건 이상 발생했다. 객석의 거대한 환호성은 그들을 위한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신드롬은 계속된다. 지난 24일 전 세계에 공개한 '마이크 드롭' 리믹스버전은 미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K팝 그룹 최초로 이틀 연속 1위를 지켰다. 미국·브라질·캐나다·칠레·덴마크·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멕시코·뉴질랜드·페루·필리핀·폴란드·포르투갈·루마니아·스웨덴·태국·터키·베트남·캄보디아·콜롬비아·코스타리카·그리스·헝가리 등 전 세계 50개국 1위(26일 정오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계획된 월드 투어와 팬미팅 등뿐 아니라 현지 방송사 요청도 밀려들고 있다. 이미 12월 31일에 방송될 ABC의 연말 축제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의 사전 녹화를 마쳤다. 4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쇼로, 매년 연말이면 전 세계에 생방송되는 이 쇼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뉴욕 타임즈 스퀘어로 모여든다. 국내에선 싸이가 2012년에 '강남스타일'이라는 글로벌 히트곡을 내고 올랐던 무대로 알려져 있다. 황지영 기자 2017.11.27 08:00
스포츠일반

파생 수익 6760억원…세기의 돈잔치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격투기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세기의 대결'은 '세기의 돈잔치'로도 기록될 전망이다.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69.85㎏) 12라운드(각 3분) 프로 복싱 대결. 10라운드 TKO승을 거둔 메이웨더는 50전 무패를 달성했고,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친 맥그리거는 아쉬움을 삼켰다.하지만 링 밖에서는 두 선수 모두 나란히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경기 이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메이웨더에게 보장된 파이트머니(대전료)로만 1억 달러(약 1130억원)"라고 보도했다. 상대 맥그리거도 3000만 달러(약 340억원)가 보장된다. ESPN은 "맥그리거의 파이트머니는 (메이웨더와 비교하면 적을지 몰라도) 그가 지금까지 그 어떤 격투기 경기에서도 받지 못한 금액"이라고 전했다. 돈잔치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두 선수의 파이트머니는 어디까지나 옵션을 제외한 기본적으로 받는 금액일 뿐이기 때문이다. TV 유료 시청 수입이나 입장 수익에 따른 추가 금액 등을 포함하면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손에 쥐게 될 전체 수입은 최소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이번 대결은 유로 시청 서비스인 PPV(Pay Per View·페이퍼뷰)로 중계됐다. 미국 케이블 업체 쇼타임은 이번 '세기의 대결' 시청 요금을 89.95 달러(약 10만원)로 책정했다. 고화질(HD)로 경기를 보려면 10달러(약 1만원)를 추가해야 했다.UFC 측은 메이웨더―맥그리거전 유료 시청자가 5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PPV, 입장권, 스폰서 등 관련 상품으로부터 파생될 수익은 총 6억 달러(약 67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2015년 벌어진 메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39·필리핀)의 빅매치가 기록한 4억5500만 달러(약 513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AFP통신은 이번 경기로 메이웨더가 총 2억 달러(약 2250억원), 맥그리거가 1억 달러(약 1125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피주영 기자 2017.08.28 06:00
스포츠일반

메이웨더,UFC슈퍼스타꺾고무패신화달성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가 'UFC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를 꺾고 통산 50전 무패 신화를 썼다.메이웨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69.85㎏) 12라운드(각 3분) 프로복싱 대결에서 맥그리거에게 10라운드 TKO승을 거뒀다.통산 49전49승의 '21세기 복싱 최강자' 메이웨더와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최초 2체급 동시 석권(페더·라이트급) 기록을 가진 맥그리거의 이번 맞대결은 수개월 전부터 전 세계 스포츠팬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번 매치를 위해 2015년 9월 은퇴를 선언했던 메이웨더는 은퇴 번복을 선언했고, 맥그리거는 지난해 12월 프로 복싱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가장 원초적이면서도 동물적인 스포츠 복싱과 격투기의 최강자 간 격돌을 두고 언론은 '세기의 대결'이라고 불렀다.이 역사적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메이웨더는 로키 마르시아노가 지난 1955년 기록한 49전49승을 넘어 복싱 역사상 최초로 50승 무패의 신기록을 달성했다.안방 격인 4강 링 위에서 싸운 메이웨더에게 프로복싱 경력이 전무한 '옥타곤(8각 링)의 지배자' 맥그리거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메이웨더는 1라운드부터 거센 펀치 세례를 퍼부은 맥그리거에게 노련미 넘치는 수비로 대응했다. 복싱 역사상 최고의 '아웃 복서'답게 현란한 풋워크와 숄더롤(어깨 너머로 펀치를 흘려 보내는 기술)로 맥그리거의 초반 공세를 무력화시켰다.기회를 엿보던 메이웨더는 4라운드 막판부터 공격적으로 돌아섰다. 강공을 펼치던 맥그리거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이다. 상대가 빈틈을 보이자 메이웨더는 망설임 없이 전광석화 같은 스트레이트를 복부와 안면에 꽂기 시작했다. 중반을 넘어선 7라운드에 접어들자 상대 안면에 수차례 연타를 적중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10라운드 1분5초 상황에서 메이웨더가 강력한 라이트 스트레이트 결정타를 성공시키자 맥그리거는 그로기(몸을 가누기 힘든 상태)가 돼 로프 한켠으로 밀려났다. 이를 본 로버트 버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고 메이웨더의 승리를 선언했다.하지만 스포츠팬 사이에서는 이번 대결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긴 인물은 오히려 패한 맥그리거라는 평가다. 복싱 데뷔전을 치른 그가 낯선 복싱 룰 속에서도 3라운드까지 대등한 경기를 한 뒤 10라운드까지 버티는 투혼을 펼친 덕분이다. 당초에는 맥그리거가 메이웨더를 상대로 초반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맥그리거는 악착같이 버티며 패배 순간까지 다운을 기록하지 않았다. 이런 탓에 메이웨더는 이기고도 노쇠화에 따른 부진한 경기력을 지적받기도 했다. 경기 후 맥그리거는 "대등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잠깐 주춤했을 뿐인데 주심이 경기를 너무 일찍 중단시킨 것 같다"며 당당히 경기 소감을 밝혔다. 메이웨더는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여 줬다. 초반 상대의 힘을 뺀 뒤 후반 승부를 보는 작전을 들고 나왔는데 적중했다"면서 "맥그리거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고 어려운 상대였지만 오늘은 내가 더 잘했다. 승리는 승리"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한편 메이웨더는 "이것이 내 마지막 시합"이라며 '세기의 대결'을 끝으로 재차 은퇴를 선언했다.피주영 기자 2017.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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