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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친정 팀 헌정 영상에 '왈칵' 돈치치, 자비는 없었다 '45점 폭격' PO 확정...데이비스는 13점 침묵

친정팀을 방문한 루카 돈치치(26·LA 레이커스)는 되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무자비한 플레이로 친정 댈러스 매버릭스를 침몰시켰다.레이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댈러스와 원정경기를 112-9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지켰고, 플레이오프(PO)도 확정했다. 이날 경기 주인공은 명백히 돈치치였다. 올 시즌 전반기까지 댈러스에서 뛰며 간판 스타로 활약했던 돈치치는 지난 2월 레이커스로 돌연 트레이드됐다. 전 세계 농구계를 뒤흔들 충격적 빅딜이었다. 돈치치는 NBA 데뷔 후 줄곧 댈러스에서만 뛰었고, 최근 5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팀을 파이널로 이끌었다. 팀 역대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 더그 노비츠키의 후계자로 꼽혔다.하지만 댈러스 구단은 돈치치를 포기했다. 성급하게 돈치치를 내보내려다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30대에 접어든 앤서니 데이비스만 겨우 대가로 받아냈다.약 두 달 만에 친정 복귀. 댈러스 구단은 전 간판 스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헌정 영상을 송출했다. 댈러스 시절 돈치치의 활약 모습, 경기 전후 코트에서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이 모두 담긴 영상이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돈치치에겐 '일상'이자 '일생'일 나날들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다신 그에게 돌아오지 않을 나날들이기도 했다. 돈치치의 눈시울은 붉어졌고, 행사가 끝난 뒤 눈물을 닦은 그는 르브론 제임스, 노비츠키 등 선배들의 박수를 받으며 코트 위로 나섰다. 돈치치는 실력으로 댈러스를 후회하게 했다. 레이커스로서도 콘퍼런스 3위가 걸린 중요한 일전이었다. 그는 전반에만 3점슛 6개를 포함해 31점을 폭격했고, 3쿼터 7득점으로 숨을 돌리더니 승부처인 4쿼터 다시 득점을 몰아쳤다. 코트에 들어오자마자 팀의 연속 9득점이 나오게 도왔고,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는 쐐기 득점까지 적중했다. 경기 종료 1분 34초 전 출전을 마치며 코트를 떠나는 돈치치에게 댈러스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돈치치의 활약을 반대 코트에서 지켜본 니코 해리슨 등 댈러스 구단은 대조되는 팀의 모습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돈치치의 반대 급부로 온 데이비스는 13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그쳤다. 지난 시즌 돈치치와 함께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던 카이리 어빙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태. 해리슨은 파이널을 이끈 돈치치를 내친 이유를 '우승을 위해 수비 강화가 필요했다'고 했지만, 댈러스의 현실은 처참하다. 현재 서부 콘퍼런스 10위로 떨어져 있는 댈러스는 자칫하면 플레이 인 토너먼트 출전마저 못 나갈 수 있다. 이날 패배로 댈러스와 11위 피닉스 선즈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혀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0 12:59
국가대표

“한국처럼 되지 말자” 日 기술위원장 무시 발언?…부정적 예시로 쓰인 韓 축구 씁쓸한 현실

일본 축구계에서는 한국처럼 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 축구의 내림세를 지적하며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7일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웹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이날 기술위원회를 열어 가게야마 마사나가 기술위원장의 브리핑을 진행했다.가게야마 위원장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졌다”며 “(한국을) 내려다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도 신경을 못 쓰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아시아 축구 강국이었던 한국은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다. 아시아 대회에서는 최강이었던 연령별 대표팀도 근래 들어 힘을 못 쓰는 형세다. 가게야마 위원장이 언급한 것처럼 U-17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인도네시아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8일 아프가니스탄과 2차전에서는 6-0으로 대승했지만, 첫판 패배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가게야마 위원장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덴소컵 경기도 언급했다. 덴소컵은 한일 양국 대학 선발팀이 맞붙는 대회다. ‘대학 한일전’이라고 보면 된다.한국은 지난달 일본과 1·2학년 챔피언십, 정기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2경기에서 슈팅 1개에 그쳤다. 일본의 일방적 공세에 밀렸고, 중앙선을 넘는 것조차 어려웠다. 점수 차가 무색할 정도의 완패였다.가게야마 위원장은 “(기술위원회에) 대학축구연맹 관계자들도 계시는데, 덴소컵에서 일본이 1-0으로 이겼다. 내용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한국의 슈팅 수는 제로였다”고 지적했다.물론 한국과 일본의 대학 축구 환경 등을 고려한 발언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덴소컵에 나선 한국 대학 축구 3~4학년 선수들은 아직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들이다. 반면 일본 대학 축구 대표로 나선 이들은 이미 프로에 입단한 선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나선 선수들이 포진됐다. 대학 축구 규모 자체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본 쪽이 크다. 하지만 가게야마 위원장 발언의 골자는 전반적으로 자기 색을 잃고 약해진 한국 축구처럼 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가게야마 위원장은 “(한국 축구의 약세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학연맹에서는 한국이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일본 축구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원래 강점과 우리가 싫어했던 한국 축구가 있는데, 그게 되지 않고 있다”며 “일본 축구는 피지컬과 강도 높은 축구에 도전하는 구도다. 우리는 한국처럼 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JFA가 따로 한국 축구에 관한 분석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표면적으로 봤을 때도 한국은 스타 선수들이 거듭 등장하고 있지만, 성적은 후퇴하고 있다. 심지어 잘 나가는 일본 축구는 한국의 추락을 보면서 ‘저렇게 되면 안 된다’며 지레 경계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은 한때 아시아 축구를 호령했지만, 이제는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양국 간 차이가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실히 일본은 한국을 맞수로 여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부정적 예시로 쓰이는 게 한국 축구의 씁쓸한 현주소다.김희웅 기자 2025.04.08 22:37
해외축구

‘하피냐·비니시우스 who?’ 메시 없는 아르헨, 브라질에 4-1 완승 “1964년 이후 최악”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라이벌’ 브라질을 완파했다. 브라질이 자랑하는 ‘발롱도르 후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모두 침묵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4차전에서 브라질을 4-1로 제압했다.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10승(1무3패)째를 기록, 조 1위(승점 31)를 지켰다. 킥오프 전엔 볼리비아와 우루과이가 비기면서, 아르헨티나가 최소 조 6위를 확보하며 통산 19번째이자 14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고 본 경기에서 라이벌을 대파하며 축포를 쏘아 올렸다. 10개 팀이 경쟁하는 남미 예선에서는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아르헨티나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반 4분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공을 차 넣으며 손쉽게 선제골을 터뜨렸다.전반 12분에는 나우엘 몰리나의 크로스를, 엔조 페르난데스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연거푸 실점한 브라질은 전반 26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1골 만회했다. 수비 진영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백 패스를 시도하다가, 마테우스 쿠냐에게 공을 뺏겼다. 쿠냐는 다소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낮게 깔아 차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었다.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전반 37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마무리하며 다시 달아났다. 위기에 빠진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앙 고메스, 엔드리크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먼저 웃은 건 아르헨티나였다. 후반 26분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의 크로스를 브라질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반대편에서 쇄도한 줄리나오 시메오네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강하게 차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어떤 면에서는 1-7 패배(2014 월드컵 독일전)보다 끔찍했다”며 “이날 경기는 90분 내내 이어진 끊임없는 굴욕이었다. 브라질은 1964년 아르헨티나에 0-3으로 진 1964년 이후 최악의 패배를 맛봤다. 양 팀 간의 격차는 굉장히 창피한 수준이었다”라고 혹평했다.실제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빠진 아르헨티나의 열세가 점쳐졌다. 브라질 역시 네이마르(산투스)가 낙마했지만, 발롱도르 후보로 꼽히는 비니시우스와 하피냐를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압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브라질은 이날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매체는 “브라질은 세계 어느 팀이든 자랑스러워할 만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은 한동안 이런 형편 없는 경기력을 보여왔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브라질은 몰락했다”며 “브라질은 이번 예선 14경기에서 16실점을 허용했다. 브라질 축구협회 내부의 정치적 분열로 외국 감독이 오지 않게 됐지만, 국내 감독을 지지하던 지반은 이제 사라졌다. 경기장 위의 실제 모습은 이를 전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브라질은 이날 패배로 남미 예선 4위(승점 21)로 추락했다. 잔여 4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직행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3.26 14:00
국가대표

아시안컵서 한국 울렸던 요르단 알타마리, 홍명보호는 어떻게 막아낼까 [IS수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1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만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 경기다. 요르단은 최근 한국 축구에 가장 아픈 일격을 가했던 팀이다.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0-2 패배와 더불어 탈락을 안겨준 상대가 바로 요르단이다. 한국 축구는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아시안컵 도중 일어났던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등 내분이 폭로돼 홍역을 앓았다. 이후 홍명보 감독 선임과 정몽규 축구협회장 퇴진 목소리까지 2024년 한국 축구가 겪었던 '대혼돈'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게 바로 요르단전 참패였다.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하필 그 요르단과 한조에서 만났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치른 요르단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이재성(마인츠)과 오현규(헹크)가 요르단 원정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요르단 원정에서는 요르단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가 빠졌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알타마리는 지난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1골·1도움을 올려 한국을 무너뜨리는데 앞장섰다. 그런 알타마리는 지난해 한국과 월드컵 3차 예선 경기에서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번 한국-요르단전에는 알타마리의 출전이 예상된다. 알타마리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요르단의 마지막 훈련에서 경미한 허벅지 타박상으로 개인 훈련만 하면서 몸을 풀었다. 홍명보와 격돌하는 요르단 축구대표팀의 특급 골잡이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가 경미한 부상으로 개인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요르단의 훈련은 시작 후 15분만 공개됐기 때문에 이후 알타마리가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알타마리는 한국전에 정상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4승3무(승점 15)로 B조 1위다. 2위 요르단은 3승3무1패(승점 12)로 2위다. 한국이 13골 6실점, 요르단이 12골 6실점으로 득실 차도 적기 때문에 25일 한국-요르단전 결과에 따라 1~2위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다. 현재 B조 3위 이라크 역시 요르단과 승점이 같은 승점 12(7골 5실점)라 경우의 수에 따라 이라크도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릴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요르단전에는 한국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풀어가는 결정적인 패스를 돌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한다.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지난 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했고, 이번 요르단전에서 뛴다 해도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알타마리 수비에 대해 "좋은 선수고, 위협적인 선수인 걸 잘 안다. 얼만큼 잘 마크하느냐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은 알타마리에 대해 "너무 좋은 선수고, 우리에게 아픔을 줬던 선수다. 누구 한 명이 막기보다 우리가 힘을 합쳐서 막을 것이다. 위협적인 찬스 주지 않도록 잘 막아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이은경 기자 2025.03.25 06:24
축구일반

‘日 벽 높았다’ 한일전 4연패…한국, 일본과 대학 축구 덴소컵 0-1 패→원정 1무 10패 [IS 가와사키]

무기력했다. 대학 축구 ‘한일전’에서 한국이 또 한 번 무릎을 꿇었다.박준홍 용인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학 축구 선발팀은 20일 오후 1시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학 축구 선발팀과 제24회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에서 0-1로 졌다.지난 19일 1, 2학년 챔피언십에서 패배한 한국은 3, 4학년 위주로 꾸린 정기전에서도 힘쓰지 못했다. 어느덧 정기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2004년 덴소컵 시작 이래 통산 전적은 8승 2무 11패로 한국이 열세다. 일본 원정 무승 기록은 11경기(1무 10패)로 늘었다.격차를 실감한 한 판이었다. 한국은 90분 내내 슈팅 1개를 기록했다. 일본의 조직적인 압박을 풀지 못했다. 점수 차가 무색할 정도의 ‘완패’였다. 킥오프 30초 만에 포문을 연 일본이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압박에 고전하며 중앙선을 넘는 데 애먹었다. 한국은 골키퍼 홍진혁이 볼을 전방으로 길게 보내며 공격을 전개하려 했지만, 일본이 대부분의 세컨드 볼을 탈취했다.한국은 일본의 공세에 밀려 수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은 주로 패스와 개인 역량으로 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로 한국 골문을 노렸다.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일본 공격수 우치노 고타로가 헤더로 연결한 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한국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45분 내내 한국은 슈팅을 한 번도 때리지 못했다.후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관중석에서 응원 구호 “대한민국”이 울려 퍼졌지만, 한국은 맥없이 일본의 공격에 당했다. 일본도 공격 점유율이 높은 것에 비해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계속된 일본의 공세에 결국 한국 골문이 열렸다. 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마츠나가 소타가 올린 크로스를 한국 수비수 신섭윤이 머리로 걷어낸 것이 뒤로 빠졌다. 이 볼을 쓰네토 가나데가 오른발로 때려 골망을 출렁였다.정규 시간 종료 4분을 앞둔 후반 41분, 한국의 첫 슈팅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신정훈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남은 시간 한국은 빠르게 전방으로 볼을 투입했지만, 일본의 수비는 단단했다.가와사키(일본)=김희웅 기자 2025.03.20 15:47
축구일반

한일전 패배, ‘맞바람’에 운 최재영 감독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다시 도전하고파” [IS 우라야스]

“우리도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최재영(42) 선문대 감독이 고쿠시칸대(일본)와 맞대결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18일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시의 브리오베카 우라야스 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1, 2학년 챔피언십에서 고쿠시칸대에 0-1로 졌다. 한국 대표로 나선 선문대도 2023년 시작된 이 대회 ‘무승(1무 2패)’을 끊지 못했다.이날 선문대는 90분 동안 슈팅 1개를 기록했다. 반면 고쿠시칸대는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고, 준비했던 롱 스로인을 통해 선문대 골문을 열었다. 선문대는 원정 경기라는 불리함 속 전반 내내 맞바람을 안고 싸웠다. 고쿠시칸대의 거센 압박을 풀기 어려웠다. 후반에도 앞서 가라앉은 분위기는 올라오지 않았다.경기 후 최재영 감독은 “전반에 바람이 너무 불다 보니까 볼을 때려도 우리 진영 쪽에 떨어졌다.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 선수들이 경기를 대하는 자세, 멘털은 충분히 잘 준비돼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쿠시칸대를 두고 “에너지 레벨이 좋은 팀”이라고 호평한 최재영 감독은 “우리보다 컨디션이 더 나으니 (높은) 에너지 레벨을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홈에서 했거나, 일본에 온 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충분히 뚫을 수 있는 압박이었다. 그래서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최재영 감독은 1, 2학년 챔피언십 무승 고리를 끊지 못한 것에 거듭 한숨을 내쉬면서 “정말 이기고 싶었다. 한국 대학 축구가 어렵다고 말하는데, 안에서 보면 경쟁력 있는 선수들도 있다. 이 경기에서 이겨서 이슈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속내를 전했다.지난해 대학축구연맹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은 최재영 감독은 “다시 도전하고 싶다”며 “이런 교류전을 통해 선수들이 좋은 추억을 쌓고 경험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류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문대 주장 송호는 “준비가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돌아가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며 “오늘 경기는 변수가 많았는데, 그럼에도 우리가 이겨내야 했다”며 고개를 떨궜다.비록 결과는 못 챙겼지만, 자라나는 대학 선수들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될 한 판이었다. 송호는 “일본 선수들이 힘도 있고, 몸 풀 때부터 파이팅 등 기본적인 자세가 좋았다. 이런 태도는 우리가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성인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한일 대학 축구 격차도 벌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송호는 “일본 선수들이 디테일한 부분에서 우리보다 앞선다고 생각이 드는데,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도 어렸을 때부터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20일 오후 1시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3, 4학년 위주로 꾸려진 한국 대학 선발팀이 일본 대학 선발팀과 제24회 덴소컵 정기전을 치른다. 송호는 “형들이 내일 잘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파이팅을 많이 넣어주겠다”고 했다.우라야스(일본)=김희웅 기자 2025.03.20 07:47
축구일반

한일전 또 패배…‘90분 슈팅 1개’ 韓 대표 선문대, 日 고쿠시칸대에 0-1 패→무승ing [IS 우라야스]

한국 대학 최강팀인 선문대가 맥없이 고개를 떨궜다.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18일 오후 1시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시의 브리오베카 우라야스 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1, 2학년 챔피언십에서 고쿠시칸대에 0-1로 졌다.1, 2학년 챔피언십은 한일 대학 저학년 선수들 간 대결이다. 선문대는 지난 1월 끝난 제21회 1, 2학년대학축구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덴소컵에 나섰다. 지난해 대학 무대 ‘4관왕’을 일군 선문대는 한국 최고의 팀으로 꼽힌다. 유려한 패스와 강한 압박이 돋보이는 패스로 한국을 평정했다.그러나 고쿠시칸대에 90분 내내 슈팅 1개에 그치는 등 고전했다. 고쿠시칸대는 끊임없는 전방 압박으로 선문대를 괴롭혔고, 선문대는 방도를 찾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202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1무 2패로 열세를 이어갔다.경기가 열린 우라야스시는 이날 이른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다. 그 탓에 체감 온도는 영하 1도까지 떨어졌다. 비는 전반전이 진행되면서 멎었지만, 계속된 강한 바람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선문대가 맞바람을 안고 싸웠다. 야속하게도 두 팀이 진영을 바꾼 후반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고쿠시칸대가 강한 압박으로 선문대를 옥죄었다. 유기적인 플레이로 대학 무대를 제패한 선문대지만, 전반 15분까지는 중앙선을 넘지 못하고 볼을 빼앗겼다. 선문대 골대 쪽으로 강하게 부는 바람 탓에 롱패스를 해도 볼이 휘거나, 의도한 곳에 못 미치고 뚝 떨어졌다. 고쿠시칸대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진 못했다.전반 중반부터 선문대가 제 페이스를 찾고 이따금 유기적인 패스를 선보였지만, 45분 동안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실점하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선문대는 전반 32분 고쿠시칸대 혼마 린의 슈팅을 골키퍼 김동환이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야마모토 히나타가 올린 코너킥이 강풍 탓에 절묘하게 휘어지면서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후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시간 동안 선문대 진영에서 플레이가 이뤄졌다. 고쿠시칸대가 거듭 일방적으로 공세를 퍼부었고, 잘 버티던 선문대는 후반 28분 결국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야마다 겐타의 롱스로인이 선문대 수비수를 넘어갔고, 이를 문전에 있던 무라카미 다츠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정규시간 종료 4분을 남겨두고 관중석에서 “힘을내라 선문”이 울려 퍼졌다. 공세를 높인 선문대는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 직후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서민덕이 때린 첫 슈팅이 높게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우라야스(일본)=김희웅 기자 2025.03.19 17:27
축구일반

‘한일전 3연패’에 “韓 축구 투지 보여준다” vs “홈에서 4연승 하겠다” [IS 도쿄]

자존심을 건 대학 축구 ‘한일전’이 열린다. 두 팀 모두 결연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한국 대학 축구 선발팀을 이끄는 박준홍 용인대 감독은 18일 오후 1시 30분 일본 도쿄의 치선 호텔에서 열린 2025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3연패를 당하고 있는데, 적지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속도로 상대를 제압하고, 한국 축구의 투지를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오는 20일 오후 1시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덴소컵 정기전은 한일 대학 선발 선수 간 실력을 겨루는 경기다. 일본 기업 덴소가 후원하면서 2004년부터 ‘덴소컵’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양국 대학 대표 선수들의 한일전이 개최되고 있다. 덴소컵 통산 전적은 한국 기준 8승 2무 10패. 양국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최근 한국이 덴소컵 정기전 3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10차례 일본 원정에서는 1무 9패로 완전한 열세다.어깨가 무거울 박준홍 감독은 “일본에 배워야 할 게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하기 위해 많은 걸 준비했다. 예전에 한국 선수들이 근성조차 일본에 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를 선수들에게 인지시켰다. 한국 선수들의 장점인 근성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대학 축구 선발팀은 한국보다 기량이 우위라고 평가된다. 그러나 한국의 ‘주장’인 정연원(용인대)도 “투지에서만큼은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며 “최근 (한국의) 패배가 많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게 축구”라고 했다.‘취업’에 목말라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는 덴소컵이 프로 무대로 가는 장이 될 수 있다. K리그 다수팀 관계자가 이번 맞대결을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정연원은 “(덴소컵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의 히로카즈 가와즈 니혼대 감독은 덴소컵이 자국의 유망한 선수들의 ‘쇼케이스’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한일 대학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이 대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대학팀에서 대표팀 멤버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경기 준비를 위해 지난해 덴소컵을 참고한 가와즈 감독은 “한국은 볼을 소중히 여기고 경기한다고 느꼈다”면서도 “지금껏 3연승을 해준 멤버와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긴장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 홈 경기인 만큼 4연승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밝고 흥이 넘치는 선수가 많다”고 일본을 소개한 ‘캡틴’ 야마이치 슈토(와세다대)는 “기본을 중요시하며 꼭 이기겠다. 4연승이 걸려 있는 경기인 만큼, 한 골 한 골 소중히 여기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양국 대학 저학년 선수들의 맞대결인 1, 2학년 챔피언십은 19일 오후 1시 일본 지바 브리오베카 우라야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제3회 덴소컵 1,2학년 챔피언십-날짜 : 2025.3.19(수) 13시-장소 : Briobecca Urayasu Stadium▲ 제24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 정기전​-날짜: 25.03.20 (목) 오후 13:00-장소: Uvance Todoroki Stadium, 도쿄 ,일본도쿄=김희웅 기자 2025.03.18 22:47
국가대표

“중국-사우디? 셀타비고-ATM 경기급” 이변 기대하는 중국

중국 현지 매체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를 두고 “셀타 비고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가 만난 격”이라는 팬들의 이색적인 반응을 조명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7일 저녁 “중국은 오는 21일 사우디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는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좌우할 경기”라며 “현재 관련 기관에서 해당 경기의 배당률을 공개했는데, 중국이 승점을 획득할 확률은 매우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은 오는 21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중국은 C조 6위(승점 6)다. 18개 팀이 참가하는 아시아 3차 예선에선 3개 조로 나뉘어 10경기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툰다.중국이 속한 C조에선 일본(승점 16)과 호주(승점 7)가 상위권이다. 3~6위까지는 모두 승점이 6으로 같아, 남은 4경기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중국은 사우디, 호주, 인도네시아, 바레인과의 경기를 남겨 뒀다. 중국은 21일 사우디와의 원정 7차전, 25일엔 호주와 홈 8차전을 벌인다. 직전 맞대결에선 각각 1-2와 1-3으로 졌다.매체는 해외 주요 베팅 업체의 분석을 인용, 중국 팀의 패배 확률이 매우 높다고 조명했다. 객관적 전력 차도 크다. 중국은 FIFA 랭킹은 90위. 사우디는 59위로 중국보다 31계단 높다. 또 매체는 “선수단 시장 가치에서 중국은 1300만 파운드(약 220억 원), 사우디는 3065만 파운드(약 520억 원)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였다.매체에 따르면 일부 팬은 중국-사우디의 배당률을 확인한 뒤 지난달 스페인 라리가에서 열린 셀타와 아틀레티코의 경기 배당률과 비슷하다고 주장한 거로 알려졌다. 중국이 언더독 입장에서 사우디와 만난다는 의미다.다만 매체는 “중국은 예선 4~6차전에서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다. 덕분에 국내 축구팬들의 신뢰를 얻었다”며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고, 새롭게 귀화한 세르지뉴의 합류로 공격력이 보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배당률이 결과를 확정 짓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직접 뛰면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기이기 때문”이라며 “참고로, 앞서 언급한 셀타와 아틀레티코의 경기에서도, 셀타가 원정에서 예상 밖의 무승부를 거뒀다. 중국 대표팀이 이번 경기에서 이러한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8 09:18
프로농구

김주성 감독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4쿼터 루즈볼·리바운드 문제 패인"[IS 패장]

"4쿼터 루즈볼, 리바운드, 골밑에서 턴오버가 많아 점수 차가 벌어졌다. 공격이나 수비적인 부분은 준비한 대로 잘 해줬다."원주 DB가 6강을 좌우할 수 있는 일전에서 안양 정관장에 패했다. 무너진 4쿼터 집중력이 문제였다.DB는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 원정 경기를 69-7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DB는 7위 정관장과 승차가 1.5경기까지 좁혀졌다. 자칫 역전을 내줄 경우 봄농구 꿈이 물거품이 된다.충분히 DB가 우세한 경기였다. DB는 이날 전반을 44-37로 앞섰다. 친정팀과 다시 만난 오마리 스펠맨이 전반 13점, 총 31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4쿼터 갑작스러운 침묵에 빠졌다. 슛이 들어가질 않았고, 리바운드도 하나도 없었다. 6분 가량이 지날 동안 무득점에 묶인 DB는 결국 무기력하게 패해 정관장에 추격을 허용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주성 DB 감독은 "공격, 수비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4쿼터 들어 수비 실책이 조금 있었다. 루즈볼, 리바운드, 골밑에서 나오는 턴오버가 많았다. 결국 딱 그만큼 점수가 벌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김 감독은 "전반 패턴 플레이에 의해 슛도 제대로 쐈다. 속공, 얼리 오펜스 등이 잘 됐다. 다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실수가 몇 개 있었다. 공격에서는 루즈볼을 많이 챙기지 못했다. 수비 실수는 속공 허용으로 이어졌다. 그 부분은 아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코트에는 부정맥 시술을 위해 미국을 다녀온 치나누 오누아쿠가 돌아왔다. 그는 9분 28초만 뛰면서 4득점을 남겼다. DB는 오누아쿠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차츰 출전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김주성 감독은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출전 시간을 좀 더 길게 써도 될 것 같다. 돌아온 후 열심히 잘 해주고 있다. 스펠맨과 출전 시간을 조정하겠다"며 "오늘도 스펠맨을 오누아쿠와 바꿔주려 했는데,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이라 2점보단 3점 싸움을 해야 해 스펠맨을 더 썼다"고 설명했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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