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2건
연예일반

“밀어내기 주장은 이슈용…하이브, 밀어내기 안한다” [전문]

하이브 측이 민희진 대표 측이 변론에서 공개한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 주장 등 관련 내부고발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17일 하이브 측은 “오늘 민희진 대표 측은 변론 자료에 4월 16일 하이브로 보내온 2차 메일을 공개했다”며 “해당 메일에 대해 하이브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아래 붙임과 같은 상세한 답변을 4월 22일에 보냈다. 하이브는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답변”이라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 측이 공개한 증거자료는 사전에 포섭한 조력자로부터 얻은 내용이거나 원하는 답변을 유도하여 확보한 것임을 감사 결과 확인했다”며 “당사는 이 같은 밀어내기 이슈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실행 계획의 하나로 진행된 일임을 민희진 대표와 L 부대표 간의 대화록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가 오늘 법정에서 밝힌 것처럼 ‘밀어내기 증거자료 수집+여론전 준비’, ‘공정위가 조사를 하든말든 안물안궁’, ‘우리에게 헤드라인만 나오면 돼’와 같은 대화가 있었음을 알려드린다”며 민 대표의 내부고발용 질의에 하이브가 답한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다음은 민희진 대표의 내부 고발용 질의에 하이브가 4월 22일 응답한 이메일 전문>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사 귀중.우선 뉴진스의 컴백활동을 목전에 두고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기 위해 어도어가 최선의 역량을 다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지난 4월 3일과 16일 두 차례씩이나 장문의 질의서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제기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특히, 4월 16일 질의서는 뉴진스와도 무관하고 사실도 아닌 하이브 경영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행동은 뉴진스를 위하는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민 대표의 숨은 의도나 동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는 이번 답변 준비과정에서 파악하게 된 여러 사실들에 비추어, 하루라도 빨리 하이브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뉴진스의 소중한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아래와 같이 답변합니다.1. 하이브는 소위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습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습니다. 이는 이미 하이브가 어도어 측에 수 차례 답변드린 내용이며,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와 민 대표간의 SNS 대화 기록에도 여러 번에 걸쳐 남아 있는 사실입니다.그럼에도 민 대표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투어스, 아일릿, 아이브, 라이즈 등 사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이 발표되고 나면 “밀어내기나 사재기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량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습니다. 특히 아일릿의 최근 음반 판매량에 대해서는 어도어의 L00 VP(부대표)도 최근 외부 애널리스트들을 만나 ‘아일릿의 초동은 밀어내기로 보인다. 의심되지 않냐’라고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마저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답변을 했음에도 본인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민 대표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하이브로부터 ‘뉴진스가 밀어내기 제안을 권유받았다’고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격의없이 이루어진 대화의 일부이었을 뿐이며,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공식적으로 ‘밀어내기’는 없다고 수차례 설명드렸고 실제 하이브는 ‘초동 기록 경쟁을 위한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 라는 명확한 원칙을 갖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하이브는 금번 제기된 이슈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지난해 판매한 앨범 전체에 대해 밀어내기를 통한 반품이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확인된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 드립니다. 우선 2023년 하이브 아티스트들은 17개의 신규 앨범을 발매했고, 총 4,360만 장(구보 약 1000만 장 포함)을 판매했습니다. 금번 조사 결과 과거 2건의 음반에 대해 각각 7만 장씩 모두 14만 장의 반품이 있었으며, 이는 전체 음반판매량의 0.32%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해당 상황이 발생한 2023년은 음반 판매량이 요동친 해였습니다. 당시 앨범 판매가 호조였던 상황을 감안해 상향된 수요 예측이 있었으나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수요 예측에 관한 오차가 과거보다 높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계약서 상에 적시되지 않은 반품 조건을 실무자가 허락하면서 상기 두건의 반품이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본 건의 반품거래 사실을 확인한 직후 회사는 내부통제를 강화하여 원칙에 벗어난 반품 구두 협의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였으며, 이후 실제 추가로 반품건은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습니다.어도어 역시 뉴진스 2nd EP ‘Get Up’ 발매 당시 시장 상황을 낙관해 음반을 350만 장 제작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현재 당사에는 무려 161만 장의 재고가 남아있습니다. 이처럼 업황의 변동성과 수요 예측의 불가측성은 엔터 산업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민 대표는 당사에 보낸 입장을 통해 밀어내기를 “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즉, ‘초동 판매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하여 유통사나 해외 자회사를 이용하여 대량의 주문을 넣거나 팬 이벤트 등을 급조하여 판매량을 부풀리는 부당행위를 뜻합니다”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런데 이 정의는 상기 언급한 뉴진스의 2nd EP ‘Get Up’ 판매 활동이 밀어내기에 해당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일본 유통사인 UMJ는 처음에 해당 앨범을 9만 장 이상 구입하는 것에 난색을 표했으나, 이후 어도어도 참여한 협의를 통해 6만 장을 추가해 총 15만 장을 UMJ에게 판매가 이루어졌으며 이것은 어도어의 대량주문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해당 주문으로 인해 현재 유통사에 적채된 재고는 11만 장에 달합니다. 또한 늘어난 물량의 일부 소화를 위해 어도어는 2023년 8월 20일에 뉴진스 멤버 전원이 참여하는 팬사인회를 추가적으로 진행한 사실이 있으며, 이는 급조한 팬 이벤트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활동은 영업의 판촉행위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뉴진스가 하면 정당하고, 다른 아티스트가 하면 밀어내기 행위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하이브는 오히려 ‘음반 밀어내기’라는 남들이 오해하기 쉬운 이슈를 제대로 된 확인도 없이 제기한 귀측의 행동과 의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정말 밀어내기가 하이브 내에 실존하고 K-Pop 시장에서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다면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확인을 먼저 거쳤어야 할 것입니다.2. UMG와의 계약은 모두에게 이익이 됩니다.UMG와의 계약은 하이브와 소속 아티스트, 위버스 등 공동체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길고 지난한 전략적 협상 끝에 얻어낸 값진 성과입니다. BTS를 위시해 하이브 국내 산하 레이블의 아티스트들, 하이브 재팬 산하 레이블 소속의 아티스트들,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 BMLG, QC Media 등의 아티스트들 및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카탈로그에서 나오는 위상을 UMG도 인정한 것입니다. 개별 레이블 단위의 유통 물량만으로는 결코 협상이 불가능한 수준의 요율로 결정됐음을 잘 인지하고 계실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브의 국내, 일본, 미국 레이블은 큰 폭의 유통 수수료 절감 효과를 얻게 됩니다. 어도어 역시 이러한 유통 수수료 절감의 혜택을 당장 2024년 발매되는 앨범 및 음원 매출을 통해 얻게 됩니다. 본 계약을 통한 어도어의 올해 유통 수수료 절감 예상액은 관련 매출액의 5% 육박하는 수준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됩니다.그럼에도 민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뉴진스가 향후 더욱 낮은 유통수수료율을 지불할 기회를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 근거는 실현되지 않은 뉴진스의 미래 가치와 미래 교섭력을 전제로 뉴진스가 해외 유통사와 더 좋은 수수료 조건을 협상할 기회를 날렸다는 비상식적인 주장뿐입니다. 하이브가 현재 UMG와 맺은 계약보다 유리한 조건을 개별 레이블 차원에서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인지, 그런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3. 레이블 운영의 고도화에 따라 이미 어도어도 큰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뉴진스는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세계 최고 스포츠 브랜드인 000 본사 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만남을 가질 수 있었고 이는 나중에 모델 발탁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멀티레이블을 운영하는 하이브에서 뉴진스 데뷔 전부터 각별한 지원과 투자를 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레이블 운영 고도화의 결과인 것입니다.하이브는 뉴진스 데뷔 당시 중국 내 한국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매우 엄격하게 제한된 상황에서도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내에서 뉴진스를 위한 특별 데뷔 프로모션을 성사시켰습니다. 이 역시 하이브가 가진 멀티레이블 시스템의 성과를 오롯이 뉴진스만 누린 사례입니다. 또한 2023년 8월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불과 데뷔 1년차였던 뉴진스가 설 수 있었던 것 역시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운영 역량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실제 무대 준비에 있어서도 당사의 콘서트제작스튜디오 핵심인력을 대거 투입해 뉴진스가 최고의 무대를 만들도록 혼신을 다해 지원했습니다. 이 밖에도 미니 2집 앨범 제작시 경영진단팀이 적극적으로 구매 프로세스에 도움을 주어 결과적으로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어도어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 사례가 있습니다.이처럼 민 대표는 멀티레이블이 가져다주는 실익과 효율은 고스란히 누리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폄훼하는 이율배반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민 대표는 쏘스뮤직 아티스트와 명품 브랜드간 계약에 대해 “뉴진스 멤버의 앰배서더 계약과정에서 알게 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한 것이어서 사전에 어도어의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브랜드와 쏘스뮤직 간 계약은 아티스트가 해당 브랜드의 패션쇼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우호적 관계가 형성돼 자연스럽게 계약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또한 해당 브랜드는 뉴진스의 혜인씨가 글로벌 앰배서더로 계약하기 전, 이미 BTS의 제이홉씨가, 그 이전에는 BTS가 그룹 전체로는 세계 최초로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약했습니다. 같은 논리라면, 어도어 역시 해당 브랜드와 계약하기 전 이미 앰배서더 계약을 했던 빅히트뮤직(제이홉/방탄소년단)에 양해를 구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레이블이 모회사의 신규 사업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기업의 신규사업은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라 이뤄집니다. 다른 수많은 성장기업들이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고 하이브도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하이브 역시 미래를 대비한 끊임없는 전략수립과 투자의 결과입니다. 어도어나 뉴진스도 이러한 성장 전략과 투자의 산물입니다.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입장에서, 장기적인 투자와 성과를 위한 의사결정을 함부로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4. Shared Service는 레이블 간에 차별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귀측은 UMG와 파트너십을 알리는 보도자료 배포일이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 보도자료와 겹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해외 파트너와의 보도자료는 시차, 시장법규 등 양 측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사전에 조율하고 실행하는 국제적 약속입니다. 이날 하루에만 9건의 보도자료가 배포됐습니다. 다른 레이블, 다른 아티스트들의 보도자료가 7건이나 더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어떤 레이블에서도 민 대표와 같이 ‘우리 레이블의 성과를 깎아내리려고 같은 날 중요한 자료를 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당사 커뮤니케이션 조직은 지난해 1년간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위시해 그룹과 개인으로 모두 8개 팀이 활동한 빅히트뮤직의 659건, 세븐틴 등 4개 팀이 활동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365건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뉴진스 PR에만 소홀하다’고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당사 PR은 모든 레이블과 아티스트에 대해 차별없이 최선을 다해 알리고 있습니다.IR/보도자료에 뉴진스의 성장세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민 대표가 오로지 어도어의 실적만 강조하려는 고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실적 정보는 숫자에 기반해 균형있게 제공해야 합니다. 물론 뉴진스와 어도어가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뉴진스 보다 훨씬 높은 매출 기여도를 보이는 BTS와 세븐틴 등 여러 팀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민 대표의 기준대로라면, 이들 그룹을 더욱 크게 언급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민 대표는 막무가내로 일방통행식 수정 요구를 해왔고 당사 PR은 끝내 귀측의 주장을 일부 반영해주기도 했습니다.당사 법무 조직은 어도어의 계약서 및 자문 건 검토를 2023년에 총 655건 지원해 드렸습니다. 동일한 기간동안 빅히트뮤직은 888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770건을 진행한 것에 미루어보면 어도어에 지원해 드린 당사 법무조직의 서비스가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나아가 어도어의 경우 아티스트에 대한 통상적인 악플러 고소 등 업무에 더해, 민 대표 개인을 노린 악플러에 대한 고소나 기타 다양한 명예훼손 고소, 언론사 등에 대한 정정청구 등의 업무까지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습니다. 하이브 구성원 내 어느 레이블도, 개인의 일까지 포함해, 이같이 전폭적으로 법무조직의 지원을 받은 바 없습니다. 업계 동향 리포트는 차트 성적같은 정량지표 외에 소비자의 주관적인 반응과 이슈를 모으고 분석한 후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내부용 문서입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하이브의 입장이나 평가를 대변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이 자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할지도 온전히 레이블 각자의 자율에 맡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의 리포트이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의견이 담길 수 있으며, 때로는 개선점들도 가감없이 포함되고, 그것이 이 리포트의 존재 이유입니다. 오히려 늘 찬양일색의 분석보고서가 나와야만 만족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런 식의 분석자료가 어도어의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러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민 대표가 지난해 초 '(뉴진스의) 콘텐츠(음악,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에 대한 리뷰(평가)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이후 뉴진스에 대한 정성 평가 내용을 넣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뉴진스에 대한 내용을 완전히 빼달라고 재차 요청하여 그 뒤로는 일체 동향 취합이나 정성 평가에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5. 윤리성 등 문제제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아일릿 유사성 논란 주장은 부분으로 전체를 말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엔터 분야에서 나름 전문가로 인정받는 민 대표가 인터넷 게시글을 근거로 표절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그럼에도 당사는 귀측의 이슈 제기에 답하기 앞서, 빌리프랩에서 생산된 모든 내부 문서를 검토했으나 뉴진스 모방을 의도한 사실은 일절 없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귀측의 주장은 대부분 인터넷상에서 유사성을 거론하는 의견들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사성 여부는 인터넷 상의 문제제기만으로 성립할 수 없습니다. 그런 시각대로라면, 뉴진스의 ‘Cookie’ 가사 논란이나 칼국수 관련 논란도 사실이라는 주장이 가능해집니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나 그런 이야기들이 모두 팩트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민 대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사는 뉴진스를 언급 또는 비교 상대로 하는 마케팅 활동을 검토조차 한 적 없습니다. 아일릿 데뷔 과정에서 당사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확인해보면 뉴진스 뿐 아니라 다른 어떤 선배 아티스트들의 이름도 아일릿 마케팅에 활용하지 않았음을 금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선배 아티스트들과의 비교 마케팅은 하이브 내에서 일종의 금기입니다. 하이브 PR 역사상 이 금기를 깬 사례는 딱 한번 있었습니다. 바로 어도어였습니다. 2023년 3월 뉴진스 ‘Ditto’가 멜론 일간 차트 누적 최다 1위를 기록했을때, 어도어 신00 VP는 '방탄소년단 넘은 대기록' 이라는 비교문구를 명시해줄 것을 하이브 PR에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실무진의 거듭된 만류와 설득이 매우 볼썽 사나운 언쟁으로까지 이어졌으나 어도어는 문구 반영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보도자료에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Dynamite'(75회)를 넘어선 기록이다’라는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이후 이를 제목으로 쓴 기사(뉴진스, BTS 넘었다)가 다수 게재됐습니다.그럼에도 민 대표는 하이브가 뉴진스를 모방하고 화제성을 이용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오히려 민 대표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민 대표는 최근 “라이즈도, 투어스도, 아일릿도 전부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해왔습니다. 정말 어도어는 뉴진스 이후 데뷔한 신인들이 모두 뉴진스의 아류작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또한 민 대표는 하이브에 합류한 뒤 주변에 BTS도 자신을 베껴서 만든 팀이라는 발언을 수차례 했습니다. 정녕 그게 사실이라고 믿고, 여전히 그런 믿음에 변함이 없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최근 민 대표의 측근인 L00 VP는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성과를 넘어섰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모 언론사의 편집국장에게 늦은 시각 전화로 항의했고 하이브의 홍보실은 이를 뒷수습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더욱이 민 대표 측은 보도자료도 아닌, 아일릿과 뉴진스의 객관적 성과 수치를 바탕으로 작성한 취재 기사도 문제삼으며 PR에 제목과 기사를 정정해달라고 반복적으로 요구했습니다.뉴진스의 성과는 내부 금기까지 깨가며 알릴 것을 요구하고, 뉴진스를 앞서는 성과에 대해선 수치에 기반한 미디어의 자체 취재기사도 돌발적 행동을 해가며 문제삼는 것은 일관성도 없고 상식선도 지키지 못하는 태도입니다.민 대표는 쏘스뮤직으로부터의 분리 과정에 대해서도 본인 특유의 뒤틀린 해석기제에 기반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뉴진스가 하이브의 첫번째 걸그룹이 되지 못한 건 하이브가 약속을 안지켜서가 아닙니다. 민 대표는 당시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만들 수 있기를 요청하면서, 본인의 별도 레이블에서 데뷔시키겠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의견을 존중하여 쏘스뮤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시키고, 160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까지 지원하며 민 대표가 원하는 방식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같은 과정을 민 대표가 스스로 밝힌 적도 있습니다. 민 대표는 2022년 3월 24일 게재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걸그룹 프로젝트는 본인의 계획 하에 진행됐고,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이라고 직접 예고한 바 있습니다. “급한 데뷔는 어린 멤버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모두를 조급하게 하고 싶지 않기에 합리적인 시기인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으로 정했다”는 대답까지 했습니다. 또한, 이처럼 민 대표의 인터뷰가 이루어진 시기는 르세라핌 데뷔(2022년 5월 2일) 두 달 전에 게재된 것으로서 민 대표는 이미 새 걸그룹에 대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홍보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쏘스뮤직과의 분리 과정에 대한 민 대표의 주장은 어도어의 성공을 위해 쏘스뮤직과 하이브가 얼마나 전폭적인 지원과 양보를 했는지를 잘 알고 있는 구성원들의 인식과는 크게 다른 주장입니다.<당사는 민 대표가 보내온 이메일에 대해 위와 같이 답변하며 아래와 같이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먼저, 내부 소통으로 충분히 납득 가능한 사안들을 모아 마치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항의성 메일을 보내온 의도를 묻고자 합니다. 뉴진스의 컴백 새 앨범과 도쿄돔 공연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당사는 뉴진스의 IP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 민 대표의 금번 주장에 대해서도 또 한 번의 떼쓰기, 억지부리기로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답변하고 응대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민 대표의 문제제기가 어도어 경영진의 레이블 경영권 탈취라는 목표 하에 본격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정황들과 민 대표의 업무집행 및 의사결정 방식이 정상적인 경영인으로서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점이 추가적으로 계속 파악되고 있어 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민 대표는 끊임없이 하이브의 트집을 잡고, 문제를 삼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명분쌓기식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쏘스뮤직이 캐스팅한 연습생을 하이브T&D에서 교육한 후, 자본금과 인재를 제공받아 회사를 설립하는 혜택을 누리고,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활동을 위해 많은 지원을 받았음에도, 상식을 넘어서는 요구를 하고, 이를 들어주면 또 그 다음 새로운 불만을 털어놓는 행동을 반복해 왔습니다. 보상 문제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민 대표는 어도어 설립 당시 합의된 보상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진스의 데뷔 이후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여 하이브는 고심 끝에 민 대표 등에게 20%의 지분을 매도함으로써 어도어의 경영진들이 회사의 지분을 갖고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고 풋옵션을 부여하여 추가적인 보상을 제공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이브 전체 구성원 가운데 누구보다 높은 수준의 보상을 이미 보장받고 있음에도, 민 대표는 지속적인 추가 보상요구에 더하여 지난달 진행된 성과 협상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하이브 대표이사 성과급의 3배를 지급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차마 옮길 수 없는 욕설과 저주에 가까운 막말까지 퍼부었습니다.이처럼 무리한 보상 요구를 계속 하면서 하이브를 압박하는 한편,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은 대주주 하이브의 의사와 상관없이 어떻게 하면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만들지, 외부투자자들은 어떻게 모집할지를 꾸준히 검토하고 알아본 사실들이 있습니다. 이는 소액주주가 대주주의 경영권을 몰래 빼앗으려는 의도와 실행의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외부에서는 숨어서 이런 활동을 하면서 내부적으로는 갑작스럽게 억지 이슈를 제기하는 메일을 보내온 저의에 대해 당사는 불온한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당사는 귀측이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을 제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전하며, 경영권 불법 탈취 도모에 관해서는 관련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7 15:25
뮤직

세븐틴 ‘세븐틴스 헤븐’ 日 오리콘 주간 앨범 1위… 통산 3번째 정상

그룹 세븐틴이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또 하나의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오리콘이 12일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의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이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3월 18일 자, 집계기간 2024년 3월 4~10일)에서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한 앨범으로 이 차트 정상에 3번 오른 것은 일본 국내, 해외 아티스트를 통틀어 방탄소년단(BTS, THE BEST)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세븐틴이 처음이다.지난해 10월 23일 발매된 ‘세븐틴스 헤븐’은 약 5개월이 지났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앨범은 발매 직후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과 주간 앨범 랭킹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븐틴은 이로써 통산 11번째 오리콘 앨범 차트 1위 앨범을 보유하게 되면서 각각 차트에서 ‘통산 최다 1위 작품 보유 해외 아티스트’가 됐다.세븐틴은 또한 ‘세븐틴스 헤븐’으로 K팝 역사상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500만 장을 넘긴 최초의 아티스트가 되면서 역대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등 K팝 역사를 새롭게 썼다.세븐틴은 한국과 일본의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앙코르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 어게인’을 펼친다. 이 투어는 오는 30~31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다음 달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등 총 4개 도시에서 8회 진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2 07:16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정국 ‘골든’, 발매 5시간 만에 200만장 팔렸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지난 4일(한국시간)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정국의 솔로 앨범 ‘골든’이 발매 당일인 지난 3일 214만7389장 판매됐다.‘골든’은 발매 3시간 만에 100만 장이 팔려 ‘밀리언셀러’로 자리했고, 5시간 만에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해 곧바로 ‘더블 밀리언셀러’로 직행했다.이로써 정국의 ‘골든’은 K팝 솔로 가수 음반으로는 사상 최초로 발매 첫날 200만 장 이상 판매되면서 1일 차 역대 최다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발매 당일 판매량만으로 기존 K팝 솔로 가수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1위 기록(210만 1974장)을 뛰어넘었다.이 외에도 ‘골든’은 4일 오전 9시까지 기준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 77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찍는 등 글로벌 인기몰이에 나섰다.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를 비롯해 총 10개 트랙이 공개 직후인 지난 3일 오후 2시 멜론 실시간 차트 ‘톱100’에 올랐다.한편 ‘골든’은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한 음반으로 지난 3일 오후 1시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5 09:34
뮤직

[뮤직IS] 흔들림 없는 부동의 1위…뉴진스, 치열했던 7월 컴백대전서 '우뚝'

그룹 뉴진스가 음원 차트 1위 자리를 고수하며 7월 가요대전에서 굳건한 위상을 확인시켰다.뉴진스는 지난 21일 미니 앨범 ‘겟 업’을 발표한 뒤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지난 7일 선공개된 ‘슈퍼 샤이’는 멜론, 지니, 벅스차트에서 1위 를 기록 중이다. 특히 뉴진스는 ‘슈퍼 샤이’ 외에도 이번 앨범 수록곡 ‘이티에이(ETA)’, ‘뉴 진스’, ‘쿨 위드 유’ 등으로도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하며 대세 그룹임을 증명했다. 소속사 하이브 식구인 방탄소년단 정국의 ‘세븐’이 음원차트에서 바짝 뒤쫓고 있지만 뉴진스는 좀처럼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뉴진스는 국내 음악 시장에만 그치지 않고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도 64위를 기록하며 자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외에도 스포티파이 미국 ‘데일리 톱 송’에서 ‘슈퍼 샤이’는 10위, ‘쿨 위드 유’는 16위, ‘뉴 진스’는 20위를 기록하며 글로벌적으로 인기를 구가했다.이번 7월 한 달간 뉴진스를 비롯해 컴백한 인기 아이돌 그룹들만 해도 어마어마한 라인업이다. 그룹 엑소, 제로베이스원, 정국, NCT 드림, 엔믹스, 오마이걸 등 각 기획사 대표 그룹들은 물론 신예들까지 대거 무대에 오르면서 7월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다. 그런 가운데서도 뉴진스의 행보는 유독 눈부셨다. ‘슈퍼 샤이’는 선공개 됐을 때부터 큰 인기를 끌더니 좀처럼 각종 차트 상위권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음원 차트와 더불어 음악 방송에서도 1위 후보에 줄곧 이름을 올리고 있고 지금까지 ‘인기가요’, ‘음악중심’, ‘엠카운트다운’ 등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맹활약을 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뉴진스는 이번 앨범으로 K팝 여성 아티스트 초동(음반 발매 후 일주일 간 판매량) 2위 기록을 썼다. 뉴진스는 발매 일주일간 165만 장을 팔았다. K팝 여성 아티스트 초동 1위 기록은 그룹 에스파가 지난 5월 발매한 미니 3집 ‘마이 월드’의 169만 장이다. 치열한 컴백 전쟁 속에 달성한 뉴진스의 2위 기록은 이달 컴백한 걸그룹 중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결과물이다. 뉴진스의 행보를 더욱 빛나게 한 건 이들의 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글로벌 배우들이다. 홍콩 출신 배우 양조위가 ‘쿨 위드 유’ 뮤직비디오에 약 10초간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1’ 출연 배우인 정호연도 등장했다. 양조위, 정호연의 출연은 7월 컴백한 그룹 중 뉴진스의 영향력과 입지를 더욱 견고하고 높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뉴진스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가 확실하게 증명된 대목이기 때문이다.또 최근 음악 시장에서 아이돌 노래의 흥행 척도를 알 수 있는 SNS 내 릴스 수에서도 뉴진스의 ‘슈퍼 샤이’ 활약은 대단하다. 인스타그램 릴스 게시물 수만 27만 3000 개가 있을 정도로 글로벌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뉴진스의 음악이 차트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뉴진스는 이번 컴백과 함께 7월 22일 데뷔 1주년을 맞이했다. 뉴진스의 올 7월 컴백이 더욱 의미를 갖는 이유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01 05:34
연예일반

스트레이 키즈 폼 미쳤다…‘파이브스타’로 한계 넘어 세계까지

줏대 있는 음악이 가져온 성공이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신보로 세 번째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빌보드는 12일(한국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스트레이 키즈가 세 번째 정규 앨범 ‘파이브스타’(★★★★★ (5-STAR))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빌보드에 따르면 ‘파이브스타’는 24만 9500장 판매됐으며 이 가운데 CD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은 23만 5000장에 달했다. 이는 올해 미국에서 단일 앨범이 일주일간 가장 많이 팔린 기록이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앨범 판매에는 팬 동원력이 필요한 만큼 세 앨범 연속 ‘빌보드 200’ 1위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존재감을 일깨워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스트레이 키즈는 앞서 두 차례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발매한 ‘오디너리’(ODDINARY)와 ‘맥시던트’(MAXIDENT)로 해당 차트 1위에 오른 후 ‘파이브스타’를 통해 다시 한번 정상을 수성했다. 해당 차트에서 3회 이상 1위를 기록한 K팝 그룹은 방탄소년단 이후 스트레이 키즈가 유일하다. ‘파이브스타’의 메가 히트는 스트레이 키즈의 컴백 전부터 점쳐졌다. ‘파이브스타’는 지난달 30일 선주문량 493만 장을 달성하며 ‘K팝 역대 최다 선주문량’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틀 후인 지난 1일에는 선주문량 513만 장을 돌파하며 펜타 밀러언셀러에 등극했다. 이는 기존 1위였던 세븐틴의 열 번째 미니 앨범 ‘FML’ 선주문량을 약 50만 장 앞선 수치다.여기에 ‘파이브스타’는 지난 8일 초동 판매량 461만 7499장을 달성했다. 이는 전작 ‘맥시던트’의 초동 판매량인 216만 3300장을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이를 통해 스트레이 키즈는 ‘JYP엔터테인먼트 최초 쿼드 밀리언셀링 아티스트’ 등극과 동시에 역대 K팝 그룹 초동 신기록을 세우며 4세대 보이그룹 경쟁에서 우위에 올랐다.외신 역시 ‘파이브스타’에 주목했다. 영국 NME는 지난 5일 “‘파이브스타’는 끝없이 확장하는 패기를 담은 트랙을 통해 정상에 올라선 그룹 파워와 그들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려는 노력 사이, 능숙한 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파이브스타’의 광적인 열기에 스며드는 순간, 그 빛에서 헤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나일론 매거진은 지난 6일 타이틀곡 ‘특’에 대해 “각기 다른 세 곡이 조화를 이루는 듯 들리며 전율을 선사한다”고 칭찬했다.데뷔 앨범 ‘아이 엠 낫’(I am NOT)부터 ‘파이브스타’까지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방찬, 창빈, 한)를 주축으로 멤버 전원이 꾸준히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 세계를 구축한 스트레이 키즈. 자체 프로듀싱 그룹의 역량을 자랑한 스트레이 키즈는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마라맛’ 음악과 퍼포먼스로 국내외 팬심을 견고히 다졌다.김도헌 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는 독특하고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고유의 음악 스타일이 있다. 멤버들이 자신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개성을 밀어붙이는 것을 팬들도 선호한다”며 “퍼포먼스 자체는 파격적이나 멤버들이 원하는 메시지를 음악으로 내보이고 이를 납득시키는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고 평가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13 00:03
연예일반

[줌인] BTS 지민, 빌보드 '핫 100' 1위...솔로 글로벌 파워 입증 ①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그룹이 아닌 솔로로서 빌보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4일(한국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지민은 지난달 24일 발매한 솔로 앨범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민은 앞서 ‘페이스’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지민은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빌보드 핫100 역사상 1148번 째 1위 곡이자 차트 진입과 동시 1위로 직행한 66번 째 곡이 됐다.‘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다운로드와 CD)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주간 집계(3월 24~30일)에서 다운로드와 CD 판매량 합산 25만 4000 건, 스트리밍 횟수 1000만 건 및 6만 4000 라디오 방송 횟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지민은 팀과 솔로로 각각 ‘핫 100’ 1위를 차지한 아티스트 대열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이번 앨범 선공개 곡 ‘셋 미 프리 파트.2’(Set Me Free Pt.2)로 ‘핫 100’ 30위에 올랐던 지민은 ‘라이크 크레이지’로는 ‘핫 100’ 정상에 오르며 새 역사를 장식했다.지민의 이번 ‘핫 100’ 1위는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K팝 솔로 가수 가운데 ‘핫 100’ 차트에서 종전 최고 순위는 가수 싸이였다. 싸이는 지난 2012년 발표한 ‘강남스타일’로 글로벌 열풍을 일으키며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그룹 내 다른 멤버들 역시 솔로곡으로써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렸으나 톱 10의 문턱을 넘진 못했다. 제이홉의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는 60위에 랭크됐으며 정국의 ‘레프트 앤 라이트’(Left and Right)는 22위로 진입해 17주 연속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슈가는 '대취타'로 76위, 진 역시 솔로 앨범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으로 5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민은 이번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를 통해 핫 100 1위곡 송라이터(Song writer) 크레딧으로 인정됐다. 더불어 함께 작업한 멤버 RM도 송라이터로서 이름을 올렸으며 그는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버터’(Butter),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에 이어 4번 째 ‘핫 100’ 1위곡을 간직하게 됐다.지민은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페이스’를 통해 노래와 퍼포먼스 모두 자기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올라운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페이스’는 발매 첫날 102만 장 팔려 한터차트가 초동(음반 발매 첫 일주일간 판매량) 집계를 시작한 이래 K팝 솔로 아티스트의 음반으로는 역대 최초로 발매 첫날 밀리언셀러가 됐다. 이 앨범은 또한, 초동 145만 장 이상으로 역대 솔로 아티스트 음반 초동 1위에 올랐다.지민은 핫 100 1위 기록 이후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다 방탄이라서 가능한 것이고, 아미(방탄소년단 팬)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며 “그것을 절대 모르지 않는다. 아미 여러분이 방탄을 얼마나 기다려 주고 계신지 더 느끼게 됐다. 감사드리고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팀(방탄소년단)인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04 17:15
연예일반

지민, ‘Like Crazy’로 美 빌보드 ‘핫 100’ 1위..韓 솔로 최초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첫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Like Crazy’로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지민이 지난달 24일 발매한 솔로 앨범 ‘FACE’의 타이틀곡 ‘Like Crazy’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민은 앞서 ‘FACE’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지민은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Like Crazy’는 빌보드 역사상 ‘핫 100’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한 66번째 곡으로 기록됐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다운로드와 CD)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로, ‘Like Crazy’는 주간 집계(3월 24일~30일)에서 다운로드와 CD 판매량 합산 25만 4000 건, 스트리밍 횟수 1000만 건 및 6만 4000 라디오 방송 횟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지민은 팀과 솔로로 각각 ‘핫 100’ 1위를 차지한 아티스트 대열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선공개 곡 ‘Set Me Free Pt.2’로 ‘핫 100’ 30위(4월 1일 자)에 올랐던 지민은 'Like Crazy'로는 ‘핫 100’ 정상에 올라 한국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 역사를 장식했다. 지민은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FACE’를 통해 노래와 퍼포먼스 모두 자기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FACE’는 발매 첫날 102만 장 팔려 한터차트가 초동(음반 발매 첫 일주일간 판매량) 집계를 시작한 이래 K-팝 솔로 아티스트의 음반으로는 역대 최초로 발매 첫날 '밀리언셀러'가 됐다. 이 앨범은 또한, 초동 145만 장 이상으로 역대 솔로 아티스트 음반 초동 1위에 올랐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04 09:22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지민 ‘FACE’, 초동 145만장 돌파..역대 솔로 아티스트 1위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 첫 솔로 앨범 ‘FACE’가 역대 솔로 아티스트 초동 1위 기록을 세웠다.31일 빅히트 뮤직은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가 이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 24일 발매된 ‘FACE’가 145만 4223장이 팔려 역대 솔로 아티스트 초동(음반 발매 첫 일주일간 판매량) 1위 기록을 새로 썼다고 전했다.‘FACE’는 발매 첫날인 24일 102만 1532장이 팔렸는데, 이는 한터차트가 초동 집계를 시작한 이래 K-팝 솔로 아티스트의 음반으로는 역대 최초로 발매 1일 차에 ‘밀리언셀러’가 된 기록이다.‘FACE’는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 ‘주간 앨범 랭킹, ’주간 합산 앨범 랭킹‘ 1위를 휩쓸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올 들어 처음으로 오리콘 차트 ‘주간 음악 랭킹’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햇다.한편 지민은 지난 30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보 타이틀곡 ‘Like Crazy’와 수록곡 ‘Set Me Free Pt.2’ 무대를 공개하며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31 11:03
연예일반

[왓IS] “J팝보다 K팝!” 1세대→4세대 점령…일본은 韓걸그룹 열풍

‘한류 원조’라 불리는 1세대 아이돌 보아부터 2세대 대표 카라, 3세대 대표 트와이스를 이어 4세대 걸그룹 르세라핌까지. 한국의 여성 아이돌은 세대를 막론하고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는 중이다.90년대까지 팝, 발라드, 록, 아이돌, 애니메이션 음악 등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도하며 J팝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일본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된 IBK투자증권 ‘2023 K팝 글로벌 코어팬덤 확장기 진입’ 보고서를 보면 2021년 전 세계 레코딩 음악 시장 규모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한국 순으로 형성됐다.특히 일본의 아이돌 시장은 SMAP, 아라시, 캇툰, 헤이세이 점프 등 보이그룹들만 발굴한 기획사 ‘쟈니스’의 독주가 지속됐다. 하지만 2000년대 한류가 급성장하면서 K팝이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최근엔 글로벌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킨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음악을 계기로 일본에서 K팝 열풍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지난달 1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음반 수출액은 2억 3311만3000달러(약 2895억원)였다. 한국 음반을 가장 많이 수입해 간 국가는 일본으로, 8574만9000달러(약 1065억원)를 기록했다.이처럼 세계 2위의 음악 시장 일본은 ‘한국 음반 수입 1위 국가’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K팝의 인기를 대변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방탄소년단을 기점으로 K팝이 널리 퍼진 미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1세대부터 4세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여성 아이돌이 꾸준히 큰 사랑을 받았다는 특이점을 갖고 있다.보아부터 르세라핌…일본 문 두드린 한국의 여성 아이돌일본 시장 점령의 첫 포문을 연 것은 ‘아시아의 별’ 보아다. 90년 말 쟈니스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벤치마크한 SM엔터테인먼트는 연습생을 수년 간 트레이닝을 시킨 후 최종 데뷔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보아에게 들어간 투자금만 30억원으로, 보아는 국내 데뷔 후 2001년 일본으로 건너가 ‘아이디 ; 피스 비’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당시 진입장벽이 높았던 일본 시장에서 보아는 첫 앨범부터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2002년 보아의 첫 정규앨범 ‘리슨 투 마이 하트’는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일간, 주간 앨범 차트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앨범은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보아는 일본 최고의 가수들만 출연한다는 연말 음악 축제 NHK ‘홍백가합전’(2002년~2007년)에 총 6년 연속 출연했다. 순식간에 일본 열도를 ‘보아 열풍’으로 물들인 것이다. 이어 2세대 걸그룹 중 카라가 2009년 ‘미스터’ 발매부터 일본에서 본격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007년 데뷔한 카라는 일본 데뷔곡이자 엉덩이춤으로 화제를 모은 ‘미스터’로 오리콘 차트를 휩쓸었다. 2013년에는 한국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도쿄돔(수용인원 4만6000명)에 입성했다. 또 지난해 말 데뷔 15주년을 맞아 ‘무브 어게인’으로 7년 만에 완전체 컴백한 카라는 5회 동안 진행된 일본 팬미팅을 모두 매진시키는 등 건재한 인기를 과시했다. 3세대 걸그룹 트와이스는 특히 일본에서 ‘원톱 인기’를 자랑했다. 일본 인기 만화 ‘크레용 신짱(짱구는 못말려)’에 짱구가 트와이스의 히트곡 ‘TT’의 자세를 따라하는 장면이 등장했고, 트와이스를 모델로 한 게임 ‘고! 고! 파이팅’도 만들어졌다. 음악적으로는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5연속 플래티넘 앨범(앨범 25만 장 이상 판매 시 부여하는 증표)’에 등극했으며, 5개의 돔투어를 성공시켰다. 트와이스와 아이즈원 이후 4세대 걸그룹은 일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1월 데뷔한 르세라핌이 요주의 신인그룹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피어리스’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의 음반 판매량) 판매량 22만2286장을 기록, 역대 K팝 걸그룹의 일본 데뷔 음반 초동 신기록을 세우고 오리콘 차트 3개 부문 1위를 석권했다.일본에서 좀처럼 식지 않는 한국 여자 아이돌의 인기는 바로 현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완성형’ 실력과 독보적 콘셉트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일본의 국민 걸그룹 AKB48의 타이틀은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아이돌’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아직은 미숙한 소녀들을 주된 콘셉트로 내세웠다.임진모 대중문화 음악 평론가는 “일본에는 한국 같은 여성 아이돌이 없다”며 “한국은 파워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일본은 귀여운 콘셉트만 고수하는데, 한국 여성 아티스트는 강한 콘셉트와 무대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특히 일본의 여성 팬들에게 완전히 자리매김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5 08:36
연예일반

블랙핑크, 존재가 곧 역사! 데스티니스 차일드 이후 처음으로 美·英 차트 정상

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을 점령했다. 빌보드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를 통해 블랙핑크가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다음 달 1일 자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많은 K팝 스타들이 빌보드 200이나 핫 100 등 메인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정상은 여전히 쉽지 않은 산이다. 미니 1집 ‘스퀘어 업’(SQUARE UP)으로 40위, 미니 2집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24위를 기록하며 한 발 한 발 정상으로 향했던 블랙핑크는 지난 2020년 10월 발표한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마침내 ‘본 핑크’로 빌보드 200 정상을 집어삼켰다. K팝 걸 그룹 가운데 첫 빌보드 200 1위 기록이다. 빌보드에서도 걸 그룹의 차트 1위는 보기 드물다. 여성 그룹으로서 마지막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이름을 새긴 건 2008년 4월 5일 대니티 케인(Danity Kane)이었다.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그룹으로 영역을 좁히면 2001년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 이후 블랙핑크가 최초. 그야말로 K팝씬에서 어마어마한 기록을 블랙핑크가 만들어낸 셈이다. 블랙핑크는 빌보드 200에 앞서 K팝 걸 그룹 최초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송 주간 차트에서도 정상을 찍었다. 이는 K팝 아티스트 전체를 통틀어 블랙핑크가 처음 쓴 기록이다. 세계 양대 차트로 불리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184개국 4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모두 정상을 석권한 것이다. 블랙핑크의 빌보드 200 1위 입성은 일찌감치 점쳐졌다. ‘본 핑크’의 실물 음반은 예약 판매 기간에 선주문량 200만장 이상을 기록했고, 하루 반나절 치 집계만으로 214만 1281장(북미·유럽 수출 물량 포함)이나 판매됐다. 이 앨범으로 블랙핑크는 K팝 걸 그룹 최초 더블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얻었다. 초동 기록(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또한 한터차트 기준 154만 2950장으로 K팝 걸 그룹 신기록을 달성했다. 컴백 무대는 지난 20일 미국 ABC 인기 토크 프로그램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서 꾸며졌다. 이 무대로 블랙핑크는 ‘셧 다운’을 현지에서 입소문 내는 데 성공했다. ‘유튜브 퀸’이라고 불리는 만큼 유튜브에서의 활약도 대단했다. 정규 2집의 선공개곡인 ‘핑크 베놈’(Pink Venom)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조회 수 3억 회를 돌파했으며, 타이틀 곡 ‘셧 다운’(Shut Down) 역시 순조롭게 1억 뷰를 넘었다. 이는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흔히 하는 프로모션 없이 이뤄낸 성과라 더욱 괄목할만하다. 25일 유튜브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서도 블랙핑크는 글로벌 유튜브 송 톱 100,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인기 아티스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발매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온 ‘핑크 베놈’의 1위 배턴을 ‘셧 다운’이 이어받는 풍경은 많은 유튜브 이용자들을 놀라게 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에서도 ‘셧 다운’과 ‘핑크 베놈’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무려 ‘셧 다운’의 안무 영상이었을 정도로 유튜브에서 블랙핑크의 화력은 압도적이었다. 또한 블랙핑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부문 최상위권 모두 자신들의 이름으로 수놓았다. 타이틀곡 'Shut Down'은 1위, 선공개 곡 'Pink Venom'은 2위를 차지했다. 'Shut Down' 안무 영상은 글로벌 팬들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3위를 기록했다. 컴백 전후로 멤버 제니가 방탄소년단의 뷔와 찍은 사진이 유출돼 열애설에 휩싸이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핑크는 오로지 음악으로 모든 시선을 극복하고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도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60개국 1위에 도달했고, 애플뮤직 앨범 차트에서는 무려 64개국에서 1위 왕관을 쓰며 전 세계를 K팝으로 물들인 블랙핑크. 이들은 다음 달 15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 공연은 월드투어 ‘블랙핑크 월드투어 ’(BLACKPINK WORLD TOUR )의 포문을 여는 것으로, 이후 블랙핑크는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국을 돌며 K팝 걸 그룹 사상 최대 규모인 15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할 계획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6 10: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