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9건
드라마

‘스터디그룹’→‘히트맨2’… 한지은, 장르불문 캐릭터 소화력

배우 한지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한지은은 지난달 4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 이어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 영화 ‘히트맨2’, 연극 ‘애나엑스’를 통해 대중들을 만나고 있다. 장르 불문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캐릭터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팔색조 올라운더’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별들에게 물어봐’→‘스터디그룹’ 통해 증명한 연기 스펙트럼안방극장을 비롯해 OTT, 스크린, 연극 무대까지 섭렵한 한지은은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미와 지성, 그리고 능력까지 갖춘 MZ전자 대표 최고은 역으로 활약 중이다. 한지은은 가족에 대한 아픔뿐만 사랑에 대한 결핍을 품고 있는 캐릭터의 서사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약혼자 공룡(이민호)에게 배신당한 고은의 일편단심 순애보를 비롯해 이브 킴(공효진)을 향한 질투와 분노 등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실감 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스터디그룹’에서 유성공고 기간제 교사 이한경으로 분한 한지은은 열혈 교사 캐릭터에 착붙해 극의 중심을 다잡고 있다. 오로지 학생만을 생각하는 정의로운 선생님 한경은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동아리 멤버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특히 피한울(차우민)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모욕까지 당한 한경은 꿋꿋하게 소신을 지키는 모습으로 짜릿한 감동을 안겼다.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한지은의 고밀도 열연은 캐릭터에 설득력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견인하고 있다.◇ 장기 흥행 가도 ‘히트맨2’ 새롭게 합류한 한지은표 코믹‧액션지난달 22일 개봉한 ‘히트맨2’는 지난 14일 누적관객수 239만 명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미술관 큐레이터 해인 역으로 ‘히트맨2’에 새롭게 합류한 한지은은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다채롭게 그려내며 비밀 병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덕규와 철에게 미스터리하게 접근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한지은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키플레이어 활약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코믹과 액션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극적 서스펜스를 선사한 한지은은 영화의 재미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10년여 만에 돌아온 연극 무대, 한지은이 완성한 ‘애나엑스’한지은은 오는 3월 16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리는 연극 ‘애나엑스’에 출연중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나 만들기’로 인기를 끌었던 ‘애나 소로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극으로, 한지은은 소셜 미디어와 자신의 매력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가짜 상속녀 애나 역을 맡았다.10년여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한지은은 100분간 완성도 높은 연기로 애나의 서사를 세밀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 한지은은 화려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기꾼 애나의 대담한 행동을 유려하게 표현하며 무대를 장악, 한지은만의 애나로 극 완성도의 정점을 찍고 있다. 연기적 성장에 대한 갈증을 채우기 위해 연극 무대에 올랐다는 한지은은 관객들의 ‘N차 관람’을 부르는 등 호평을 얻고 있다.이처럼 TV, OTT, 스크린, 연극에 동시에 출연하며 유일무이한 올라운더 활약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한지은은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열일 행보로 포문을 연 한지은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8 16:56
드라마

유연석·채수빈이 꼽은 ‘지거전’ 명장면…”수어 대화, 뭉클하고 감동적”

‘지금 거신 전화는’이 마지막 회를 앞두고 유연석, 채수빈이 직접 꼽은 명장면과 함께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유연석, 채수빈이 완벽한 케미로 시청자들을 ‘현생불가(현실 생활 불가능)’ 하게 만들고 있다. 또 원작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로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허남준, 장규리의 존재감과 ‘로맨스’와 ‘스릴러’ 어느 한쪽도 놓치지 않는 박상우 감독의 섬세한 연출, 김지운 작가의 흡인력 있는 대본까지 더해졌다.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3일 유연석과 채수빈이 명장면을 직접 꼽았다. 유연석은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소통의 부재가 있었던 사언과 희주인데, 사언이 희주에게 수어를 배우면서 ‘잘 부탁합니다. 홍희주 통역사님’이라며 수어로 대화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촬영하면서도 가슴 뭉클했고 방송으로 볼 때도 감동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채수빈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사언과 희주의 수어 소통 장면을 뽑았다. 채수빈은 “수어를 할 줄 모르는 사언이었지만, 점차 희주의 언어인 수어를 배워 둘만의 비밀 이야기를 하는 듯 소통하는 게 희주 입장에서 따스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고 말했다.공개된 스틸에는 여느 부부와 다를 것 없는 ‘사주 커플’의 일상이 담겼다. 앞서 방송에서 희주가 사언과의 행복한 한때를 상상하는 순간이다. 또 사언과 희주가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던 6회 야유회 비하인드, 조난신을 꼼꼼히 모니터링하는 유연석의 모습 등도 담겨 눈길을 끈다.앞서 방영한 9, 10회에서는 사언과 희주가 서로를 지켜주겠다 결심하며 어느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랑을 보여줬다. 또다시 납치당한 희주가 사언을 지키기 위해 납치범(박재윤)과 자폭하는 충격적인 선택을 한 상황. 과연 희주가 사언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서로를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가 어떤 결말을 만들어낼지 궁금함을 자아낸다.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11회는 오늘 3일 최종회는 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03 09:14
드라마

‘옥씨부인전’ 추영우 표 ‘멜로 눈빛’에 빠진다

배우 추영우가 멜로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에서 화려한 천상계 예인부터 절절한 로맨티스트까지 변화무쌍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추영우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추영우는 극 중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 역을 맡아 첫 등장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커다란 무대에서 공연을 하며 군중을 열광케 하는 모습은 ‘조선의 아이돌’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남다른 무대 매너와 끼로 가득 채워졌다.특히 추영우는 앞서 “천승휘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승마, 검술, 판소리, 한국무용 등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밝혔던 만큼 전기수 공연 속 안무와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이처럼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삶을 살지만 사랑하는 여인 가짜 옥태영(임지연) 앞에서는 한없이 애틋해지는 눈빛으로 캐릭터의 또 다른 이면을 그려내고 있다. 송서인(추영우)으로 살던 시절부터 늘 연모했던 노비 구덕이(임지연)가 양반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본 반가움과 안도, 신분이 뒤바뀐 처지의 안타까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특유의 유쾌함과 능청스러움, 애절함으로 적절히 녹여내고 있다.옥태영의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 벗고 나서 ‘조선 제일의 사랑꾼’다운 행보를 보이지만 그럼에도 늘 자신의 욕심보다는 가짜 옥태영의 뜻이 먼저인 천승휘식 순애보에도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옥태영이 진정한 아씨가 되어 살아가겠다며 함께 도망가자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러 왔을 때도 붙잡기보다는 “이제야 너답다”며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고, 남편 성윤겸(추영우)이 역당으로 몰려 옥태영이 위기에 처했을 때도 망설임 없이 성윤겸인 척 행세하며 그들을 구해냈다.모두 옥태영을 위해 기꺼이 벌인 일이지만 그럼에도 못내 아쉬움을 지우지 못한 천승휘의 마음은 추영우의 아련한 눈빛으로 극대화되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일편단심 속에 담긴 복잡다단한 면면들을 드러내는 추영우의 입체적인 표현력은 로맨스 텐션을 끌어올리고 있다.첫 사극 도전임에도 캐릭터의 다채로운 얼굴을 능수능란하게 선보이고 있는 추영우에게 관심이 모인다. 화려하고 자유로운 예인과 한 여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내를 오가며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추영우의 연기에 호응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한편, ‘옥씨부인전’은 지난 17일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발표한 12월 3주 차(9일~15일)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9 15:39
OTT

‘홍바라기’ 홍종현, 켄타로에 흔들리는 이세영에 눈물 (사랑후에)

‘사랑 후에 오는 것들’ 홍종현의 눈물이 모두를 울렸다.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결말까지 단 1화 만을 남겨둔 가운데, 회가 거듭될수록 배우 홍종현의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홍종현은 극 중 오직 홍(이세영)만을 바라보고 그 곁을 지키는 일편단심 ‘홍바라기’ 민준 역으로 변신,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이뤄내 감탄을 부르고 있다.작중 인물과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홍종현의 한층 더 농익은 연기가 든든한 바탕이 됐기 때문. 특히 지난 18일 공개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5화에서 선보인 홍종현의 눈물 연기는 압권이었다는 반응을 이끌 만큼, 절정의 열연을 펼쳐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민준(홍종현)은 홍이 이전과 달라졌음을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다정하고 따뜻했다. 약속 시간에 늦은 연인에게 서운함을 토로하기보다는 오히려 힘들지 않냐는 걱정을 내비친 것. 세심한 배려로 홍이 느낄 부담감을 덜어준 민준의 사랑은 여전히 뜨거웠고, 이는 앞으로 다가올 비극을 더욱 서글프게 만들었다.이후 민준에게 가슴 아픈 시련이 찾아와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을 눌렀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야 마땅한 프러포즈 날, 그는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에게 흔들리는 홍의 진심을 마주했다. “절대 널 혼자 두지 않을 거야”라는 간절한 청혼에도 불구, 민준은 더 이상 홍의 마음을 되돌릴 수도 붙잡을 수도 없음을 깨달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때 그가 흘린 눈물은 슬픔과 절망감, 좌절감 등이 혼재되어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저미게 했다.홍종현은 지고지순한 순애보의 주인공에서 눈물의 제왕으로 존재감을 떨쳤다. 그는 달라진 연인을 보고 느낀 불안감부터 이별을 맞이한 아픔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더불어 복합적인 감정을 응축한 홍종현의 눈물 한 방울은 많은 말보다 더욱 애달프게 와닿아 시청자들 역시 속수무책으로 눈물샘이 울컥 터졌다고.이를 통해 홍종현이 그려낸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이 화면 너머로도 오롯하게 전해지고 있음은 물론, 이에 공감할 수 있는 높은 흡인력도 갖췄음을 증명했다. 이처럼 홍종현의 호연으로 ‘사랑 후에 오는 것들’만의 진한 감성과 여운이 배가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이들을 울린 민준의 사랑은 여기서 끝이 날지 그리고 홍종현의 빛나는 활약은 어떤 형태를 띠게 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홍종현이 출연하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최종화는 오는 25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1 18:33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 “모든 에너지 발산…긴 시간 행복” 종영 소감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배우 지현우가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24일 지현우는 소속사 로얄티이엔엠을 통해 “작가님, 감독님, 선후배 배우님들, 함께해준 모든 스태프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2일 종영한 ‘미녀와 순정남’에서 열정 넘치는 풋풋한 신참 고필승 역을 연기한 지현우는 츤데레 오빠미 부터 지고지순한 순애보까지 매회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와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세밀한 연기력과 묵직한 표현력으로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일편단심 변함없는 순정남의 모습을 보여줘 호평 받았다. 이하 지현우의 ‘미녀와 순정남’ 종영 일문일답Q. 50부작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이 막을 내렸습니다.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 작가님, 감독님, 선. 후배 배우님들, 함께해준 모든 스태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긴 시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 했습니다. 그리고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Q. 매 작품마다 많은 사랑을 얻고 있는데, 이번 ‘미녀와 순정남’은 어떤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었나요?▶ 이번 작품은 아역 시절 대충이의 풋풋한 사랑, 도라의 당차고 솔직한 표현 방식이 귀여웠고, 또 지켜주고 싶은 도라의 가정환경, 할아버지의 사랑, 이 모든 것들에 대한 마음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Q. ‘순정남’ 고필승으로서 표현하기 가장 어려웠던 혹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있었나요?▶ 도라가 지영이로 살아 돌아왔을 때 자신이 마지막에 찾아온 도라에게 매몰차게 이야기했던 기억 때문에 지영이가 좋다고 해도 변명하면서 밀어낼 때가 표현하기 조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도라가 사고가 나서 못 걷게 되고, 도망가고, 다시 찾고 대화하는 그 과정들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마지막 지점이라 배우 스텝들 모두 최선을 다했을 뿐 아니라, 모든 에너지를 모두 발산한 것 같은 현장이었습니다.Q. 초반 파마 머리부터 최근 젠틀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타일 선보이며 비주얼 황금기로 많은 ‘입덕’을 유발했는데요, 특별히 이번 드라마를 위해 신경 쓴 스타일링이 있으셨나요?▶ 아무래도 대충이가 곱슬머리 캐릭터라 초반에는 펌을 많이 해서 머리가 많이 상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뽀글이 감독님 머리가 그립고 좋았습니다. 50부작이라 이미지 변화가 있어야 시청자 분들도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아 필승이가 성장하고 성공하면서 조금씩 헤어와 패션도 멋져 보이는데 신경을 썼습니다.Q. 50부작을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어떤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고, 도움이 되었을까요?▶ 50부작을 하면서 도움이 됐던 건 바로 대본을 의심하지 말자, 어떤 일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는 인생처럼 50부작은 대본이 미리 나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예측하면서 계산하면서 연기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냥 현재 필승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작가님은 왜 이런 대사를 쓸 수 밖에 없었는지.. 그 느낌을 찾는데 집중하자. 이런 생각들이 도움이 됐습니다.Q. 과거 ‘올드 미스 다이어리’(‘올미다’)에서 PD 역할을 맡으며 ‘국민 연하남’의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이후 약 19년만에 다시 PD 역할로 돌아왔습니다.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올미다’는 라디오 PD 역할이 였는데, 시트콤이다 보니 항상 가벼운 마음으로 연기했습니다. 그 때는 연기를 잘 모르기도 했고, 심지어 감정 신도 대사로 많지 않았습니다.이번 미녀와 순정남은 장문의 대사도 많고 감정씬도 많고 거의 야외 촬영이 많아서, 모든 면에서 스케일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덧 제가 선배가 되어 있네요 ^^:'Q. 앞으로 연기를 통해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직업 혹은 장르가 있을까요?▶ 사극을 해보고 싶습니다. 시트콤도 다시 하고 싶고, 응답하라 같은 드라마도 해보고 싶습니다. 무엇을 하든 시청자들이 위로 받고, 웃고, 울고, 따뜻함을 느끼고 재미있는 작품이라면 다 해보고 싶어요.Q. 마지막으로 ‘미녀와 순정남’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운 겨울에 시작한 ‘미녀와 순정남’ 어느덧 가을이 되었네요.긴 시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시고, 조금이나마 시청자들이 그걸 느끼셨다면 정말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입니다. 지금 당장 눈 앞에 성공보다는 자기가 정말 사랑하는 도라를 지키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도라에게 어떤 믿음의 눈빛을 보여주고 싶은지.. 그런 필승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시고 공감이 되셨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매번 끝날 때면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번에 아쉬움은 다음에 또 다른 작품에서 보완해서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2024년 얼마 남지 않았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저는 또 다음 작품에서 다른 캐릭터로 찾아 뵐게요. 늘 시청자들의 마음의 온도를 유지시켜 드리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4 16:03
연예일반

[RE스타] 곽동연, 눈물 쏟게 하는 멜로…박지은 ‘남동생’ 흥행 공식 잇는 호연 ②

‘눈물의 여왕’ 배우 곽동연이 얄미움과 순수함을 오가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극중 홍해인(김지원)의 능글맞은 남동생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아내 천다혜(이주빈)에게는 절절한 사랑을 고백하는 등 입체적인 연기로 극의 생동감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3년차 부부인 퀸즈 그룹 재벌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재벌가 사위가 된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결혼 생활을 그린 드라마다. 곽동연은 퀸즈그룹 전무이사 홍수철을 연기했다.초반 홍수철은 허당미 넘치는 캐릭터였다. 재벌집 아들이지만 어딘가 미흡한 모습으로 홍해인에게 한방 먹기 일쑤였고, 퀸즈가 사람들도 그를 미덥지 않아 했다. 또 자신에 비해서 똑 부러지는 일 처리를 보여주는 퀸즈그룹 법무팀 이사이자 매형인 김수현을 질투하거나 은근히 골탕 먹이는 얄미운 모습도 보여줬다.그런가 하면 홍수철은 아내 천다혜와 아들에게는 일편단심 사랑을 보여주는 가정적인 남편·아빠로, 의외의 매력을 발산했다. 곽동연은 홍수철 캐릭터의 이런 양면성을 특유의 재치 넘치는 연기로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곽동연은 멜로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했다. 후반부, 모슬희(이미숙)와 윤은성(박성훈)의 계략으로 퀸즈가가 몰락하고, 이 계획에 천다혜도 가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홍수철은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배신감 보다는 졸지에 천다혜, 아들과 생이별하게 된 사실에 좌절감을 느끼고 아이처럼 눈물을 쏟는다. 이후 해외 도피에서 돌아온 천다혜와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끌어 안는 모습으로 아내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줘 시청자를 눈물짓게 했다.곽동연 소속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 관계자는 “곽동연이 캐릭터가 가진 모습들을 꾸밈 없이 보여주며 그가 겪는 성장통을 고스란히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후반부 수철의 성장과 진심이 자연스럽게 닿게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폭넓은 감정 연기가 호평을 얻으면서 곽동연은 박지은 작가 작품 속 여주인공의 남동생 역할은 흥행한다는 공식을 잇게 됐다. 앞서 ‘별에서 온 그대’ 안재현은 천송이(전지현)의 남동생 천윤재 역으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강민혁은 차윤희(김남주)의 남동생 차세광 역을 맡아 인지도가 급상승한 바 있다. 현재 16부작 중 14회가 방영된 ‘눈물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21.6%를 기록,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 ‘사랑의 불시착’의 최고 시청률 21.7% 추월을 눈앞에 뒀다.웃음과 멜로를 오가는 자유자재 연기는 곽동연의 오랜 연기 내공에서 비롯됐다. 2012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곽동연은 ‘장옥정, 사랑에 살다’, ‘구르미 그린 달빛’, ‘복수가 돌아왔다’, ‘빈센조’ 등 굵직한 작품에 다수 출연하며 풍부한 연기 경험을 쌓았다.‘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박보검과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줘 호평을 얻었고, ‘괴이’, ‘빈센조’에서는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곽동연은 앞으로도 작품에 매진하며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6 06:20
연예일반

‘블랙의 신부’ 박훈, 김희선 향한 일편단심...‘순한맛’ 합격점

박훈이 ‘블랙의 신부’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극 중 박훈은 렉스에서 첫사랑 서혜승(김희선 분)을 마주하게 되는 대학 교수 차석진 역을 맡았다. 차석진(박훈 분)에게 있어서 욕망은 사랑이다. 대학 시절의 첫사랑 서혜승을 다시 만난 차석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녀를 향해 직진한다. 차석진은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는 주변 인물들과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여준다. 다정하고 헌신적이며 어른스러운 차석진의 면면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사랑이란 단어가 가진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이러한 차석진으로 분한 박훈은 ‘블랙의 신부’에서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였다. 칼, 총이 아닌 책과 노트북을 든 모습은 꽤나 신선했고, 오직 서혜승을 위하고 생각하는 일편단심 순애보는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기존의 작품들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임팩트 강한 이미지를 내비쳐온 박훈이지만,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180도 변신에 성공했다. 첫사랑, 순애보, 순정파 등 처음 도전하는 수식어들도 빈틈없는 연기력과 찰떡같은 소화력으로 흡수하며 자신만의 색깔이 가득 담긴 차석진을 만들어냈고, 박훈의 ‘순한맛’ 매력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렇듯 박훈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고 감수하는 차석진의 해바라기 사랑법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과몰입을 불러일으키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박훈은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이순신(박해일 분) 장군의 충신 이운룡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22 13:57
연예

'서른, 아홉' 이무생, 이번엔 어른 남자로 '인생캐' 노린다

배우 이무생이 '서른, 아홉'으로 브라운관 컴백을 알린 가운데, 그의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이 이목을 끌고 있다. 1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될 JTBC 새 수목극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극 중 이무생은 전미도(정찬영)에게 첫눈에 반한 연예 기획사 대표 김진석 역을 맡아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김진석은 차분하고 진중한 성격에 자상함까지 갖춘 인물로, 부유한 집안에서 나고 자라 국내 굴지의 연예 기획사인 챔프 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며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둔 능력자다. 후배인 손예진(차미조)을 통해 우연히 만난 전미도와 지독하게 얽히기 시작, 그녀와의 애틋한 관계성으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한껏 자극한다. 이무생은 이러한 김진석을 통해 전무후무 순정남의 탄생을 예고했다. 대표로서 업무를 볼 때는 냉철한 카리스마를, 사랑하는 사람의 앞에서는 한없이 따뜻하고 다정한 면모들로 또 하나의 '인생캐'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지금껏 이무생은 드라마 '봄밤'부터 '고요의 바다'까지 작품마다 인물 그 자체가 된 듯한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다. 탄탄한 연기력은 기본, 인물을 세심하게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의 산물이다. 이무생의 캐릭터 변천사를 되짚었다. # '봄밤'_남시훈 '봄밤'에서 이무생은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교만하고 비열한 남편 남시훈 역을 맡아 그릇된 가치관과 자격지심을 정당화하는 치졸함을 실감 나게 그려내며 호평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이무생은 다채로운 감정연기를 선보임과 동시에 겉과 속이 다른 캐릭터의 양면성을 치밀하게 담아내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 '분노 유발 캐릭터'의 한 획을 그었다. # '60일, 지정 생존자'_김남욱 이후 '60일, 지정 생존자'에서 탈북민 출신 청와대 대변인 '김남욱'으로 분한 이무생은 전작의 악랄한 캐릭터와 180도 변신했다. 무엇보다 절제된 감정연기로 탈북민 출신 김남욱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해낸 것은 물론, 회가 거듭될수록 대변인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와 동화된 모습으로 매회 이무생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 '부부의 세계'_김윤기 '부부의 세계'에서는 젠틀함에 박력까지 겸비한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윤기로 변신해 강한 인상을 남겼고, 다정다감함과 카리스마를 수시로 넘나들며 만인의 이상형에 등극했다. 특히 한 여자만을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은 '숨멎' 장면들의 탄생과 팬들 사이에서 '윤기앓이'를 불러일으켰다. # '고요의 바다'_공수혁 '고요의 바다'에서 특수대 내 보안 팀장 공수혁 역으로 분한 이무생은 말투, 행동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강직한 군인의 표본을 보여주며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긴박함이 넘치는 연구기지 안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임무에 매진하는 공수혁을 통해 이무생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하고, 때로는 윤활유 역할도 하며 작품과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1 18:17
연예

[57회 백상]"제2의 김남길·김고은" TV·영화 부문 신인상 후보

생애 단 한 번, 수상의 영광을 누릴 신인상 주인공은 누구일까. 지난 1년 동안 TV·영화 부문에서 활약한 신인에게 돌아가는 상인 만큼 누가 수상자로 호명될지 주목된다. 주조연 세 작품 이하의 이력을 가진 배우 중 남녀 20인이 최종 후보로 뽑혔다. 무엇보다 역대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은 '스타 등용문'으로 불린다. 배우 김남길·주원·임시완·류준열·김고은·양세종·김혜윤·안효섭·김다미 등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올해 그 계보를 누가 이어갈지 5월 13일 오후 9시부터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누가 받아도 이견 없는 TV 남녀 신인상 후보 시청률 20%대를 달리며 흥행 질주를 자랑한 SBS '펜트하우스'에서 활약한 김영대는 훤칠한 외모와 뛰어난 두뇌를 갖춘 훈남 캐릭터 주석훈으로 일편단심 순애보를 보여줬다. KBS '바람피면 죽는다'에도 출연해 안방극장 시청률 쌍끌이에 성공, 올해 1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지수 10위를 차지했다. 배우 나인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tvN '철인왕후'를 마친 후 곧장 KBS '달이 뜨는 강'에 긴급 투입됐다. 준비할 시간이 없었음에도 자신만의 온달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화려한 액션과 김소현과 로맨스로 안방극장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남윤수는 넷플릭스 '인간수업'에서 정다빈(민희)의 남자친구이자 일진인 기태를 소화했다. 양면성을 가진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해 주목받는 신예에 등극했다. 흥행작에도 빠지지 않았다. tvN '산후조리원' JTBC '괴물'도 출연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송강은 넷플릭스 '스위트홈'으로 전 세계적인 팬덤을 갖게 됐다.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와 싱크로율 높은 연기를 펼쳤다. 현재 tvN '나빌레라'에서 박인환과 세대 차를 뛰어넘은 절절한 브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다. 이도현은 첫 주연작인 JTBC '18 어게인'에서 배우 윤상현과 2인 1역을 소화했다. 두 사람이 한 사람을 표현하는 만큼 디테일한 감정선이 중요했다. 이도현은 이를 놓치지 않고 해냈고 진한 가족애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여자 신인 연기상 후보들도 남자 후보들 못지않다. 김현수는 '펜트하우스'에서 사건의 열쇠를 거머쥔 캐릭터로 모진 고난을 겪었다. 시즌 시작부터 쉽지 않았지만 선배인 김소연·유진·이지아의 연기력에 밀리지 않는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규영은 '스위트홈'으로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전작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청순한 면모를 드러냈다면 K-크리처극과 만나 강렬한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했다. 박주현은 '인간수업'을 통해 방송가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상류층 부모 밑에서 엄격하게 엘리트 코스를 강요받아 생긴 스트레스로 내적 결핍이 강한 배규리로 시청자와 만났다. 양면성이 도드라진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커버했다. 이 기세를 몰아 KBS 예능극 '좀비탐정' tvN '마우스'까지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이주영은 OCN '타임즈'를 통해 미니시리즈 첫 주연작에 도전했다. 타임워프란 당혹스러운 상황에도 꿋꿋하게 진실을 향해 걸어 나가는 캐릭터의 성장사를 보여줬다. 섬세한 감정 연기가 더해져 설득력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최성은은 '괴물'이 드라마 첫 데뷔작이다. 실종된 엄마를 향한 그리움과 슬픔을 묵직하게 담아냈다. 특히 엄마를 정육점 뒷마당 시체로 마주했을 때 무너지는 감정을 쏟아낸 오열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9세부터 41세까지…세대 아우르는 충무로 최고 신인 만 39세의 무서운 신인이 등장했다. 코로나19로 한산한 극장가에서도 3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반도'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김도윤이다. 2016년 영화 '곡성'의 신부 역으로 등장해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반도'에서 전작의 기억을 지울 만큼 강렬한 열연을 보여줬다. 10인의 후보 가운데 연장자인 류수영은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성공적인 스크린 나들이를 마쳤다. 북한군으로 변신해 정우성·곽도원·신정근 등 쟁쟁한 충무로 단골 배우들 사이에서 긴장감을 선사하며 캐릭터의 인간적인 매력까지 전달했다. 아역 배우 박승준은 여러 영화상을 휩쓴 '남매의 여름밤'에서 놀라울 만큼 생생한 생활 연기로 극찬을 받았다. 즉흥적 연기를 위해 윤단비 감독이 구체적 디렉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 국악인 이봉근은 특기를 살려 '소리꾼' 주연으로 스크린 도전에 나섰다. 이미 검증된 그의 소리에 기대 이상의 연기를 더해 장편 영화 한 편을 이끌었다. 혜성처럼 나타나 관객을 사로잡은 '결백'의 홍경도 주목해야할 새 얼굴이다. 허준호와 배종옥 등 베테랑 선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에 성공했다. 첫 영화인 '결백'을 통해 단숨에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극장가에서는 특히 아역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 선두에 박소이가 있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귀여운 모습으로 성인 배우 못지않은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거친 이야기 전개 속 험한 촬영 현장을 작은 몸으로 소화해 박수 받았다. 신혜선은 '결백'을 통해 TV와 영화를 넘나들 수 있는 '만능 포지션'을 증명해 보였다. 2016년 개봉작 '검사외전'에서 이름 없는 경리 역할로 출발해 4년 만에 상업 영화의 주연으로 성장했다. 러닝타임 110분의 영화에서 화자로 극을 이끌며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평을 받았다. 장윤주는 모델로서도, 배우로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재능을 지녔다. 6년 전 영화 '베테랑'에 나와 배우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모델 겸 배우로 자리 잡더니, 올해 개봉한 '세자매'에서는 대체 불가한 캐릭터의 배우가 됐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 크리스탈에서 배우 정수정으로. 이 변신을 위해 정수정은 과감하게 자신을 내던졌다. '애비규환'에서 임산부 배 모형을 차고 하루에 네 끼를 먹으며 체중을 늘렸다. 여러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극장가에서 혹평을 받을 때, 끊임없는 노력으로 평단과 언론, 그리고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남매의 여름밤' 최정운은 지금도 어디선가 살고 있을 법한 중학생을 연기했지만, 사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스무살이다. 이제 단 한 편의 장편 영화를 찍었을 뿐인 그는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충무로의 발견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황소영·박정선 기자 2021.04.27 08:00
연예

[이슈IS] '달뜨강' 학폭 논란 지수 가고 나인우 온다

배우 나인우(26)가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 온달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15일부터 새 판이 꾸려진다. 지난 2월 15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의 순애보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김소현과 지수가 호흡을 맞추며 KBS를 드라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게 했다. 월화극 1위를 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방송 6회 만에 위기를 맞았다. 지수가 학교폭력 의혹 논란에 휩싸이며 드라마 전체가 흔들렸다. 결국 지수는 논란 이틀 만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지난날의 잘못을 인정,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촬영을 시작해 90% 촬영이 진행된 상황에서 최대 위기를 맞은 것. KBS와 제작사 측은 고민 끝에 '재촬영'을 결정했다.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합니다. 피해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운을 떼며 "방송일이 임박한 7·8회 방송분은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해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달이 뜨는 강'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했지만, 시청자와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와 연기자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재촬영으로 합의했다. 지수가 물러난 자리는 나인우가 채운다. 나인우는 영화 '스물'(2015)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황금주머니' '꽃길만 걸어요' '쌍갑포차' 등에 출연했다. 최근 종영된 tvN 주말극 '철인왕후'에서 김병인 역을 소화했다. 5년 만에 사극에 복귀, 안정적인 연기력을 기반으로 신혜선(철인왕후)을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를 보여주며 활약했다. 차기작으로 영화 '그녀의 버킷리스트'를 확정했는데 영화 스케줄을 조율하며 '달이 뜨는 강'에 합류한다. 한 방송관계자는 "중간 투입이라 나인우 스스로 부담이 될 법하지만 이를 잘 해낸다면 미니시리즈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청자들이 나인우 표 온달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 '달이 뜨는 강'이 드라마 방영 중 맞은 최대 위기에서 어떠한 반전을 꾀할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08 0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