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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하이트진로, 청년자립지원 ‘두껍베이커리’ 인큐베이팅 종료

하이트진로가 미래 청년세대 지원 일환으로 꾸준히 실행해왔던 청년자립지원 프로젝트, ‘두껍베이커리’가 소기의 결실을 맺고 새롭게 출발한다.하이트진로는 지난 2021년 광주동구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오픈한 ‘두껍베이커리 광주점’이 개점 3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자활기업으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창원 1호점, 광주 2호점 모두 자활기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두껍베이커리’ 인큐베이팅 지원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자활기업은 자활근로사업단 소속으로 매장운영 및 기술을 배워온 청년들이 만든 조합형 법인을 의미한다. 조합장 및 조합원으로서 매장의 운영주체가 되어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청년자립프로젝트의 목표이자 청년들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지난 2020년 하이트진로는 저소득 청년들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베이커리카페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홍보 활동을 지원하는 등 후원해 왔다.자활기업 전환을 위한 인큐베이팅 기간 카페 공간 임대료를 지원하고 제과제빵, 바리스타 교육, 매장 운영 전문가 인력 비용을 지원하는 등 청년들이 카페 운영 노하우를 쌓고,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시그니처 제품개발, 굿즈 판매 매대, 내부 인테리어와 포장재 변경 등 매장 전반에 걸쳐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해 운영할 수 있게 했다.2020년에 오픈한 창원점이 2022년에, 2022년에 오픈한 광주점이 지난해, 각각 자활기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공식적 인큐베이팅 지원은 종료된다. 하이트진로는 무상임대기간을 보장하고 두꺼비 굿즈를 활용한 홍보를 계속 지원하는 등 완전한 자립을 계속 응원할 예정이다.향후 하이트진로는 청년자립지원 위한 ‘두껍베이커리’ 사업을 재단장해 청년들의 자립기반을 위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2025.04.10 09:58
연예일반

[전형화의 직필] ‘외계+인’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스태프에게 퇴직금 준 이유는?

378일.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2부 총 촬영기간이다. 이 숫자는 단순히 오랜 시간 동안 촬영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특히 노동자들에겐. 촬영기간이 1년이 넘었기 때문이다.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외계+인’은 스태프들에게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퇴직금을 준 영화다. 3억원이 넘는 돈이 더 들었다. 이를 위해 제작자 지분을 줄였다. 유례없는 일이다.1년 동안 동일 직장에서 일을 했을 경우 30일 가량 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여느 직장이라면 당연한 일이지만, 영화-드라마 스태프들에겐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나마 영화 스태프는 프리랜서가 아니라 근로자로 표준계약서를 쓰기에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영화산업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이기도 하다. 방송 스태프는 프리랜서 계약이라 퇴직금은 언감생심이다. 영화 스태프가 법적으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준 사례는 그동안 없었다. 1년을 넘게 촬영한 작품도 없을 뿐더러 계약 기간을 고려해 메인 스태프를 제외하고 새로운 스태프들로 구성하면 되기 때문이다. ‘외계+인’ 제작사 케이퍼필름은 촬영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1년이 넘을 것 같자 고민에 빠졌다. ‘외계+인’ 촬영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때였고 가장 방역지침이 엄격했던 시기였다.그 탓에 수시로 촬영이 멈췄다. 와이어를 많이 이용하고 세트에서 촬영이 많이 진행됐기에 두 컷 정도만 더 찍으면 됐지만 스태프와 배우 컨디션을 고려해 촬영을 미뤘다가 2주 가량 연기된 적도 있다. 마침 그날이 금요일이라 주말 동안 촬영을 쉬고 월요일부터 촬영을 재개하려 했지만 배우 중 한 명이 장모님 생신에 갔다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던 탓이다. 당연하지만 촬영을 쉰다고 스태프 임금이 안 나가는 것도 아니요, 촬영 장비 대여료를 그 기간 동안 안 주는 것도 아니요, 세트장 임대료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2020년 여름에는 비가 많이 와서 세트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물을 퍼내고 세트장을 재정비하느라 촬영이 멈추기도 했다. 그렇게 촬영 기간이 계속 길어졌으니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제작자로선 그런 상황에서 퇴직금마저 수억원이 더 나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으니 고민이 컸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저런 사정들이 있었으니 할 수 없다며 스스로에게 명분을 줘도 됐다. 퇴직금을 안 주려고 작정하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드라마 촬영장처럼 A팀, B팀으로 나눈 다음 1년 가까이 근무한 스태프는 계약을 더 안하고 1년 미만이 되는 스태프로 새롭게 운영해도 됐다. 메인 스태프만 연장 계약을 하고 다른 스태프들은 새로운 스태프들로 채워도 됐다. 계약직 근로자들을 364일까지만 일을 시키고 해고하는 사례들처럼. 꼼수지만 위법은 아니다. 하지만 안수현 케이퍼필름 대표와 최동훈 감독은 그렇게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자신들의 몫을줄이고 1년 동안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챙겨주자고 결심했다. 그런 결심 덕에 ‘외계+인’ 스태프들은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퇴직금을 받았다. ‘외계+인’ 제작사는 후반작업 업체도 배려했다. 통상적으로 영화를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공개하기 직전,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시사회를 한다. 주로 주요 스태프들과 주요 배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 투자 배급사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외계+인’ 측은 2022년 1부 언론시사회를 앞두고 후반 CG업체 관계자들을 대거 기술시사회에 초청해 가장 먼저 보여줬다. 전체 작업물을 영화 개봉을 하고 나서야 볼 수 있기 마련인 후반 작업 관계자들에게 당신들의 수고를 가장 먼저 보여준다는 의미였다. ‘외계+인’ 1부는 여러 이유가 있긴 하지만 관객들에게 엄격한 평가를 받았다. 감독과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무대인사를 하고 싶어도 개봉 첫 주에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그 마저도 할 수 없었다. 배우와 감독이 홍보 일선에 나서지 못하자 당시 ‘외계+인’ 스태프들이 자발적으로 SNS를 통한 영화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어느 영화라고 스태프들이 자기 영화에 애정이 없겠냐 만은 ‘외계+인’ 스태프들이 더 끈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딱히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코로나19로 방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있던 최동훈 감독과 부부 사이라 같은 집에서 그런 감독을 보살펴야 했던 안수현 대표에게 뜻밖의 위로를 해준 건 당시 경쟁작이었던 영화 ‘헌트’의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이었다.‘도둑들’ ‘암살’을 같이 했던 이정재와 오다가다 인연이 많았던 정우성이 최동훈 감독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해와 30여 분 동안 위로와 수다를 떨어줬던 것. 원래 ‘외계+인’과 ‘헌트’ 측은 서로의 VIP시사회에 가면서 응원하는 것도 계획했으나 ‘외계+인’ 배우와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무산되기도 했던 터다.최동훈 감독과 안수현 대표가 가장 힘든 시간에 그들을 응원하고 격려한 건 결국 그들이 살아오면서 했던 선택들로 쌓인 인연들이었다. 해가 지면 그림자도 자신을 버리기 마련이다. 잘 나갈 때야 주위에 사람이 가득하지만 힘들면 가장 곁에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람들도 떠나기 마련이다. 그럴 때 곁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건, 잘 살았기 때문이다. ‘외계+인’ 2부가 지난 21일 누적 100만 관객을 넘었다. 갈 길이 멀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외계+인’ 2부를 더 많은 관객들이 봤으면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22 11:08
해외축구

다이어의 뮌헨행에 분데스리가도 싱글벙글…“그는 최선을 다할 것” 응원 메시지까지

이번 겨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게 된 에릭 다이어가 여전히 팬들로부터 의문부호를 받고 있는 가운데, 분데스리가 공식 계정은 그의 합류를 응원했다.다이어는 지난 12일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6개월 단기 임대로, 임대료 대신 옵션이 별개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다이어의 출전 횟수와 성과에 따라 옵션의 총규모는 250만 유로(약 36억원)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말 그대로 의아한 영입 중 하나다. 다이어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공식전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198분으로, 경기 당 고작 약 50분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고, 프리 시즌 중에도 반등은 없었다. 토트넘은 그를 전력 외로 판단했다. 마침 그와의 계약이 2024년 6월 만료되기도 했다.의외의 손길을 내민 건 뮌헨이다. 뮌헨은 김민재·마타이스 데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라는 막강한 중앙 수비수 라인을 구축한 팀. 하지만 이외 백업이 무주공산이다.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레온 고레츠카가 나섰으나, 제 포지션이 아닌 만큼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더군다나 3선 조슈아 키미히와 고레츠카가 다소 부진하는 등 얇은 선수층이 뮌헨의 약점으로 꼽혔다.공교롭게도 다이어는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다. 그의 전성기이기도 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중앙 수비수로도 분명 제 몫을 해낸 시기가 있었다. 뮌헨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으로,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데려올 수 있으니 거절할 만한 거래는 아니었다. 계약 기간 역시 짧아 부담이 적다. 마침 케인과도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이제 관건은 다이어의 활약이다. 사실상 백업으로 합류한 그가 어느 정도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다이어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꿈이 이뤄졌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놀라운 역사를 가졌다. 나는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팀을 돕고 싶다”라고 설명했다.한편 같은 날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브도 그의 합류를 환영했다. 분데스리가는 “다이어가 분데스리가에 온 것을 환영해 달라”라며 뮌헨 유니폼을 입은 그의 사진을 게시했다. 팬들은 뮌헨의 결정에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다이어에게 많은 기회를 달라”라는 내용이다. 이에 분데스리가 계정은 “그는 뮌헨이 트로피를 얻을 수 있게 100%를 다 할 것이다”라며 확신하는 듯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1.14 10:12
프로축구

대전하나, 2022 나눔실천 유공자 선정… 대전시장 표창 수상

대전하나시티즌이 한 해 동안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나눔실천 유공자’로 선정되어 대전광역시장 표창을 수여받았다. 충남대학교 대덕홀에서 진행된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 ‘2022년 나눔실천 유공자 포상식’에는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정태희 회장을 비롯, 이택구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조원휘 대전광역시의회 부의장, 김진수 대전광역시교육청 부교육감과 나눔실천 유공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수상자로 참석한 대전하나시티즌 민인홍 대표는 “프로구단은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지역사회 공헌은 당연한 책임이자 의무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역민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10월 29일, 김천상무와의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하며 8년 만의 1부 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지난 2020년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대전하나시티즌은 염원했던 승격을 이뤄내며 지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축구특별시 대전의 재도약을 알렸다. 성적뿐 아니라 지역과 하나 되기 위해 Future(아동), Local(지역), Green(환경)을 키워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축구 문화 확산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지역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한 구단에 주어지는 사랑나눔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또한 가장 팬 친화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구단에 주어지는 ‘K리그2 팬 프렌들리 상’을 2021시즌에 이어 2022시즌에도 1차부터 3차까지 연속 수상했다. 이를 통해 K리그 22개 구단 중 최고의 ‘팬 프렌들리 구단’에 주어지는 ‘통합 팬 프렌들리 상’도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아이들이 행복한 대전 만들기’ 캠페인 대전은 지난해부터‘아이들이 행복한 대전 만들기’캠페인을 통해 지역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건전한 축구 문화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광역시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통해 ‘하나드림스쿨’,‘K리그 축구 선수와의 만남’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축구용품을 지원하고 선수들이 직접 지역의 초,중학교에 방문하여 축구클리닉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우리 가족 축구장 데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관내 취약계층 청소년의 경기 관람을 지원하고 체육 및 문화활동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이 외에도 사무국 직원과 선수단이 직접 학교폭력피해아동 위탁기관인 ‘해맑음센터’를 방문하여 물품 지원 및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아동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지역밀착활동을 펼치고 있다. 홈경기 일에도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하나원큐리틀시티즌’을 운영해 사전 신청을 받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선수단 하이파이브, 박물관 투어, 응원피켓 만들기, 에스코트 키즈, 그라운드 미니게임 등 축구 현장을 직접 몸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지역 대표 프로구단으로 사회적 책임 솔선수범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구단으로 꾸준한 지역밀착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인 ‘함께가게’를 통해 지역 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과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을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도 동참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입점한 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5차에 걸쳐 약 7억 1천만 원을 지원했다. 대전은 향후에도 지역사회 소상공인들과 소통 및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이상적인 상생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내 건전한 축구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역 내 여성 축구 동호회를 대상으로 선수들이 직접 강습을 해주는 원데이 클래스 ‘왓 위민 원트’를 진행하며 10개 동호회, 200여명의 선수들과 교감하고 여성들이 축구에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대전 지역 여성 풋살 동호회 12팀, 120여 명이 참가한 여성 풋살대회 ‘하나퀸즈컵’, 대전·세종 지역 유소년 클럽 12팀, 170여 명이 참가한 유소년 축구 대회 ‘하나원큐 유스컵’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 지역 내 건전한 스포츠 문화 확산 및 여가 선용의 기회 제공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시설을 활용한 대전 시민들의 여가 선용 기회 확대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한 ‘2020년 학교연계형(한종목) 스포츠 클럽 2차 공모’에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으로 지원, K리그 최초 공공 스포츠 클럽 운영 구단으로 선정되었다. 지난해 10월 대전월드컵경기장 남서관 1층에 하나클라이밍짐을 개장했다. 하나클라이밍짐의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국내 단 4명뿐인 국제산악연맹 공인 국제루트세터를 초빙, 대전뿐만 아니라 국내 어느 곳에서도 뒤지지 않는 시설을 만들었다. 개장 이후 200여 명의 정규 회원이 등록하는 등 지역 내에서 열띤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전문체육인, 생활체육인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눈높이에 맞는 스포츠클라이밍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출신 스포츠클라이밍 스타 선수 배출을 목표로 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전하나시티즌은 두터운 MZ세대 소비층을 가진 E-SPORTS 시장 공략 및 지원을 위해 E-SPORTS 비즈니스 에이전시 ‘후에고’와 협약을 체결하고 E-SPORTS팀 대전하나 CNJ를 후원하고 있다. 대전하나 CNJ 소속으로 철권의 간판스타인 전띵 선수는 지난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022 REV MAJOR TWT MASTERS’ 세계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며 E-SPORTS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의 위상을 드높였다. ▪ 지역사회와 활발한 협업 통해 ESG 경영 확산에 앞장서 우리 사회의 지속 발전을 위한 ESG 가치 확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하나클로스’캠페인은 의류 나눔을 통해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및 환경보호 가치를 전파하는 프로그램으로 사회적기업 굿윌스토어와 협업하고 있다. ‘선(善)블러캠페인’, ‘하나 클린스타디움 캠페인’등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리그 구성원으로서 K리그의 비전인 ‘탄소중립 리그’실천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 독려를 위해 경기일 대전하나시티즌 홈경기 입장권 소지 시, 도시철도 무료 이용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대전은 향후에도 다양한 팬 친화 마케팅과 지역 밀착 활동을 통해 팬 만족도 향상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축구 특별시의 부활, K리그를 넘어 글로벌 명문 구단을 향한 밝은 미래를 그리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8 22:43
연예

연말 시상식 최초 방역 공로상 만든 공기살균기 ‘노바이러스’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세계를 놀라게 했다. 코로나19팬데믹(대유행) 속에서도 개막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야구팬들에게 즐거움과 위안을 줬다. 이는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이 있어 가능했는데, 그 중심에는 KBO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끈 전병율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있었다. 그는 올해 연말 시상식 최초의 방역 공로상을 받았다. 특히 공기살균기 브랜드 ‘노바이러스’는 세계 야구팬을 즐겁게 한 KBO 리그의 성공적인 방역을 응원하기 위해 방역 공로상 시상에 기꺼이 나섰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전병율 교수는 노바이러스에서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았다. 노바이러스는 K방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의 안전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공로상을 후원했다. 전병율 교수는 질병관리본부의 전염병대응센터장, 본부장 등을 역임한 예방 의학 전문가다. KBO가 TF를 구성하기 전부터 방역 자문관 역할을 해왔다. TF가 출범하면서 그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수립하고, 운영 기구인 KBO가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5월 5일 무관중으로 개막했다. 7월말에는 관중을 구장 수용 규모의 최대 10% 수준으로 받다가 최대 25%까지 완화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퍼진 8월 중순 다시 무관중으로 돌아갔다. 그러다 10월 중순부터 정규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20%대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이런 노력에 정규시즌 동안 야구장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전병율 교수는 “시즌 동안 선수는 물론 관람객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비시즌 동안에도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은 내외빈 없이 수상자들만 참석해 진행됐다. 특히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수상자들도 4팀으로 나눠 접촉자를 최대한 줄였다. 식장 곳곳에는 노바이러스의 공기살균기를 배치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노바이러스 공식 수입처인 게이트비젼은 “노바이러스는 이번 시상식의 공식 방역 파트너로서 몸이 재산인 운동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아일랜드에서 개발된 노바이러스 공기살균기는 특허받은 나노스트라이크 기술이 강점이다. 코로나19와 동종 바이러스인 MS2박테리오파지를 살균하며, 초저 에너지 플라즈마 코일로 공기 중 박테리아 및 알레르겐 등을 0.002초만에 파괴한다. 특히 필터를 쓰는 기존 공기청정기와 달리 4kV의 고전압으로 플라즈마 필드를 형성해 살균한다. 또 미세먼지와 냄새를 없애는 것이 주된 목적인 공기청정기와 달리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99.99% 제거한다는 테스트 결과를 갖고 있다. 유럽에서는 의료기기로 등록된 노바이러스 공기살균기는 국내에서는 유럽안전인증(CE)과 미국안전인증(UL),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으로부터 살균력을 인정받아 119구급차 1200여 대, 의료기관 650여 곳, 다중이용시설 250여 곳 등에 설치돼 있다. 지난 11월에는 궁 산후조리원과 제휴를 맺었다. 궁 산후조리원은 강서·상암·도곡·구의·신내 등 다섯 지점의 신생아실과 로비에 ‘노바이러스 NV330’을 배치해 바이러스 안심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실과 강남 세브란스병원 결핵실, 신촌 세브란스 치과병원, 예술의 전당, 롯데백화점 키즈 라운지 등에서 노바이러스 공기살균기를 사용하고 있다. 게이트비젼은BS렌탈, 롯데렌탈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난해부터 임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분할 납부 기간에 따라 월 5만~6만원대에 NV330을 이용할 수 있다. 제휴카드를 사용하면 임대료를 낮출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0.12.28 07:00
연예

이순재 소속사 측 "부당고용·갑질은 오해…반성·사과한다"[공식 전문]

이순재 갑질 논란에 소속사도 입장을 표명했다.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이슈로 불거진 일명 '이순재 매니저 갑질 논란'과 관련, 해당 매니저 고용 과정과 매니저의 주장에 대한 나름의 해명, 그리고 현 상황과 대책 등을 적시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먼저 소속사 측은 매니저 고용 내용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사무실 이전 등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매니저의 계약서 작성을 누락, 로드매니저의 업무시간이 배우스케줄에 따라 매우 불규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프리랜서라고 생각해 4대 보험은 가입하지 않았다. 급여는 매니지먼트 업계 평균 수준으로 책정, 하루 평균 9~10시간 정도 근무를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매니저의 진정으로 노동청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소속사 측은 미숙함을 인정하며 "노동청에서 결정을 할 것이고 이로 인한 모든 법률상 책임 내지 도의적 비난은 달게 받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정당한 이유없이 매니저와 계약을 해지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도 매니저의 신청으로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구제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가장 논란이 된 지점인 '매니저 머슴살이'에 대해서는 이순재와 부인이 '80대 고령'인 점을 어필하며 "그간의 매니저들 모두 손자 뻘의 나이였고, 건강이 좋지 않은 부인을 배려해 오히려 먼저 여러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 부인도 도움을 받는 일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머슴살이나 갑질이라는 표현은 실제에 비해 많이 과장돼 있다"도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순재 부부 역시 좀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고 이로 인해 상처 입은 해당 매니저에게 사과를 드리는 바다. 기회를 준다면 빠른 시일 내 만나서 직접 사과하고 싶다"고 대변했다. 당초 계획했던 기자회견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순재는 소속사 측을 통해 "본인을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남은 인생은 살아온 인생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다음은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배우 이순재에 대한 최근 보도에 관한 입장문] 배우 이순재의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이하 ‘소속사’)는 배우 이순재의 전 로드매니저가 주장하는 내용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상황 설명을 드립니다. 소속사는 올해 3월 온라인 채용사이트를 통하여 배우 이순재의 로드매니저를 구인하였습니다. 10년 전 잠깐의 경험을 빼면 매니저 경력이 없었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일을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소속사는 1인 기획사로, 별도 운영하던 연기학원의 수업이 코로나19로 중단되며 임대료라도 줄이고자 급하게 사무실 이전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소속사는 이 과정에서 계약서 작성을 누락하였고, 로드매니저의 업무시간이 배우의 스케줄에 따라 매우 불규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프리랜서라고 생각하여 4대 보험을 가입하지는 않았습니다. 로드매니저의 급여는 매니지먼트 업계 평균 수준으로 책정하였고, 배우 촬영 중 대기시간 등이 길어서 하루 평균 9-10시간 정도 근무를 했습니다. 모두 소속사의 미숙함 때문에 발생한 일이고 로드매니저의 진정으로 노동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동청에서 결정을 할 것이고 이로 인한 모든 법률상 책임 내지 도의적 비난은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소속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로드매니저와의 계약을 해지한 사실은 없습니다. 로드매니저의 계약상대방은 소속사로 4대 보험 가입 여부 문제는 소속사와 논의해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로드매니저는 소속사가 아닌 배우 개인에게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매우 강하게 요구하였고, 계약 당사자도 아닌 배우와 그 가족까지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로드매니저는 배우와 모든 일정을 동행하며 배우의 컨디션을 살피는 역할을 합니다. 소속사로서는 배우를 배려하지 않고 지속적인 신뢰를 쌓을 수도 없는 사람과는 계약을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부분도 로드매니저의 신청으로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구제절차가 진행 중으로, 소속사는 법적 절차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입니다. 위와 같은 소속사와 로드매니저 간 계약 관련 문제는 배우와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로드매니저는 배우의 부인이 허드렛일을 시켰고 머슴살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압니다. 배우 이순재와 부인 모두 80대의 고령으로 특히 부인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항상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로드매니저는 배우를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기 위하여 늘 집을 드나드는 사이이고, 그 동안의 로드매니저들은 50-60살 정도 차이 나는 손자 뻘의 나이였습니다. 집에서 나가는 길에 분리수거 쓰레기를 내놓아 달라거나 수선을 맡겨달라고 부탁하거나, 집에 들어오는 길에 생수통을 들어달라거나, 배우를 촬영 장소에 데려다 주는 길에 부인을 병원 등에 내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간의 로드매니저들은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은 부인을 배려하여 오히려 먼저 이런 일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부인도 도움을 받는 일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머슴살이’나 ‘갑질’이라는 표현은 실제에 비하여 많이 과장되어 있습니다. 배우의 가족들은 일상적으로 나이가 많은 부부의 건강과 생활을 보살피고 있고 로드매니저에게 일반적으로 가사 업무라고 불리는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을 시킨 사실은 전혀 없으며 ‘허드렛일’이라고 표현된 대부분의 심부름 등은 당연히 가족들이 하고 있습니다. 로드매니저는 자신이 드나들지 않는 대부분의 시간 다른 가족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오해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우 부부는 로드매니저들이 사적인 공간에 드나든다고 해도 공과 사는 구분하여야 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편하고 가깝게 느껴진다고 해서 상대방도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좀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상처 입은 해당 로드매니저에게 사과를 드리는 바입니다. 기회를 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직접 사과하고 싶습니다. 기자회견을 열어 배우의 입장만 밝히는 것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일이 아니라 판단하여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배우 이순재는 그동안 이순재 본인을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남은 인생은 살아온 인생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 드림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1 10:36
야구

시국의 반작용, 야구팬 '태도 변화' 주시하는 구단

위기는 곧 기회다. 전례 없는 바이러스 정국으로 인해 입은 타격은 매우 크다. 그러나 10구단은 콘텐트 수용자의 인식과 태도 변화를 주시하고 예측하며, 변화하는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경각심이 생겼다. 구단 운영은 내실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이했다. ◈개막도 못 한 프로야구, 불확실성만 증가 안그래도 콘텐트 파워와 수익성 약화에 시달리던 야구 산업도 악재를 맞이했다. 시즌 개막을 준비하던 시점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 시점이 불투명하자 구단 수익과 관련 있는 이해관계자의 의사 선택도 달라졌다. 불과 지난주까지도 예정된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가능성은 낮았다. 각 구단의 시즌권, 스폰서십 등 수익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는 항목들은 모두 144경기(홈 72경기) 전제로 계약을 진행한다. 손해가 불가피한 수정안이 재검토될 수밖에 없었다. 무관중 경기 진행도 대안이었다. 마케팅 담당자들에겐 최악의 시나리오다. 코로나19 변수가 없이도 전광판, 옥외 광고 유치가 어려웠다. 개막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자, 기업의 주머니는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계약 포기 사례도 나왔다. 식음료, 상품 판매 등 부대사업의 타격도 크다. 관중이 없으면 운영이 무의미하다. 한 관계자는 "입장 관중의 소비 패턴을 감안하면 더블헤더도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고정 임대료 대신 매출액에 따라 매장 수수료를 받는 구단은 일정 기간 수익이 날 수 없다. 구장 안전 관리(경호), 내부 영상 콘텐트 생산, 응원단 등 경기가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는 외주 업체도 마찬가지다. 지난 2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19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2020 도쿄 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브레이크가 사라진 KBO 리그는 일정 편성에 숨통이 트였다.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정국은 예측 불허다. 구단 수익도 정상화를 예단하기 어렵다. ◈야구팬 행동 예측에 돌입한 야구단 극복이라는 단어가 시국의 화두로 떠올랐다. 야구단도 앓는 소리만 하지 않는다. 이 시국이 남긴 어려움과 교훈을 자양분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있다. 우선 건강한 관람 문화를 지원하는 새 매뉴얼이 정착할 전망이다. 대중은 이미 바이러스나 감염이라는 단어에 민감해졌다. 구단 관계자 A도 "평범한 일상이 도래해도 안전·건강을 추구하는 사고와 행동이 두드러질 것이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야구단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한 2015년에는 이 시국만큼 경각심을 갖지 않은 모양새다. 당시에 화두는 그저 관중 감소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현행 방역 체계를 돌아보며 안전 가이드를 고도화시키고 있다. B구단 관계자는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전 관리 매뉴얼을 더 디테일하게 재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야구팬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대처하는 매뉴얼은 있었다. 강풍이 불면 풍속을 확인하고 외부 시설을 정비했고, 기온이 올라가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은 처음 겪는 상황. 몇몇 구단은 이미 장내 지침을 만들고, 예비 시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는 한 달에 한 번(하절기 두 번)만 하던 구장 방역도 늘어난다. C팀은 관리팀이 자체적으로 약품과 용품을 구매했다. 매일 전문 업체를 부를 수 없기 때문에 직접 나서기 위해서다. KBO의 지원도 강화된다. 향후 각 구장은 열화상 카메라, 비접촉식 체온계를 더 확보할 수 있다. 구단 관계자 C는 "감염 방비를 넘어 야구장이 깨끗한 문화공간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길 바란다. 미국, 일본 야구와 비교해서도 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역 매뉴얼뿐 아니라 마케팅 전략도 고도화될 전망이다. 최악의 시국이 주는 유일한 위안은 야구 경기를 향한 갈증이 커지고 있는 현상이다. 구단 청백전의 자체(앱·웹) 중계도 동시 접속자 수가 예년보다 많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권고되는 상황. 국민은 평범한 일상을 그리워한다. 물론 경기를 중계로 즐기는 팬도 많다. 그러나 이 시국으로 인해 현장에서 현실감이 있는 경기를 만끽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위기도 있다. 코로나19 정국으로 인해 50~60대도 스스로 마스크 구매처를 알아보고, 식품 배송을 주문해야 했다. 새 문물이 익숙해졌다는 얘기다. 기존에 야구장을 찾던 연령층까지 모바일 중계를 시청하는 것으로 만족하게 될 상황을 우려하는 현장의 목소리도 있다. 구단 관계자 D는 "이러한 역작용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생동감이 주는 강점을 강조하고, 야구장을 찾은 팬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팬과 야구단의 접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철저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손안의 경기에 만족하는 팬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 관중 감소 추세와 코로나19 여파가 겹치며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현실감을 그리워하는 팬이 야구장을 찾았을 때 이전과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관중 동원력을 회복할 수 있다. 경각심이 있는 구단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gang.co.kr 2020.03.27 06:00
무비위크

영화감독협회 "코로나19로 피해 심각..정부와 공공기간이 나설 때"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영화계의 피해에 정부와 공공기관이 나설 때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양윤호는 2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대한민국 영화계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100년 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며 "이제 정부와 공공기관이 화답해야 한다. 즉각적인 행동으로 한국 영화계의 재난 지원을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시 해고되었거나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영화인의 고용 지원금을 즉시 지급해야 한다. 2020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영화 발전 기금은 1,015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247억 원이나 증액된 규모입니다. 지금 당장 중점사업의 방향을 긴급구호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또 "영화는 관객 없이는 절대로 완성될 수 없다. 지금도 영화는 바이러스를 피해 스스로 격리된 관객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물리적 거리두기와 사회적 연결하기가 함께 서있어야만 극복될 수 있다. 극장이 위험한 곳이 아니라, 공포가 훨씬 위험한 것이다. 관객 여러분께 안전하게 영화 보기 캠페인을 조심스레 제안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하 한국영화감독협회의 성명서 전문. 극장의 불빛이 꺼져가고 있습니다.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양윤호입니다. 대한민국 영화계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100년 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영화관 관객 숫자는 매주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영화 촬영 현장은 멈추거나 세트로 대체되면서 그 피해 규모도 날이 갈수록 커지는 중입니다. 투자사, 배급사, 제작사 뿐 아니라, 홍보, 광고, 마케팅과 디자인 등 유관업계의 피해도 심각합니다. 미국의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지난 21일 의회에 영화관에 대한 긴급 구호를 청원했습니다. 그는 "영화 사업은 매점을 운영하는 사람들, 장비 운영, 티켓 구매, 영화 예약, 광고 판매 및 지역 극장의 화장실을 청소하는 모든 사람들에 관한 것"이라며 "이처럼 불확실한 시기에 의회는 모든 종류의 영향을 받는 사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고려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놀란 감독의 영화 대사처럼 우리는 늘 그래왔듯이 답을 찾을 것입니다. 이미 민간의 극장들은 고통 분담을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 중입니다. 대형 극장 체인들은 중소 입점 업체의 임대료를 인하하고 있고, 임대 매장 또는 재임대 매장의 임대료를 최대 35% 인하한 곳도 있습니다. 현장의 제작사들과 투자사들도 대책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이제 정부와 공공기관이 화답해야 합니다. 즉각적인 행동으로 한국 영화계의 재난 지원을 즉시 실행해야 합니다. 우선 일시 해고되었거나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영화인의 고용 지원금을 즉시 지급해야 합니다. 2020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영화 발전 기금은 1,015억 원입니다. 이는 전년 대비 247억 원이나 증액된 규모입니다. 지금 당장 중점사업의 방향을 긴급구호로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관객 없이는 절대로 완성될 수 없습니다. 지금도 영화는 바이러스를 피해 스스로 격리된 관객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물리적 거리두기와 사회적 연결하기가 함께 서있어야만 극복될 수 있습니다. 극장이 위험한 곳이 아니라, 공포가 훨씬 위험한 것입니다. 관객 여러분께 안전하게 영화 보기 캠페인을 조심스레 제안 드립니다. 한국영화감독협회도 4월 10일 개최 예정이던 제25회 춘사영화제를 6월로 연기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또한 영화인의 기초생활비 해결을 위한 영화인은행(가칭)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부터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하려고 합니다. 영화는 혼자 서있던 적이 없습니다. 한국 영화는 언제나 서로를 위해 존재했습니다. 올해는 한국 영화의 새로운 100년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우리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썼고, 앞으로 세계 영화의 중심에서 빛나려고 합니다. 극장은 어두워지고 있고, 앞으로 한동안 그렇게 유지되겠지만 영화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분명히 불은 켜집니다. 지금은 말과 글, 계획과 매뉴얼보다 정부의 직접 지원과 관객들의 관심 있는 행동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영화 감독들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욱 최선을 다해 영화를 만들겠습니다. 지금도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의 최일선에서 싸우고 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 사태가 종식되고 마음의 봄이 오는 그날, 좋은 영화로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25 09:17
연예

홍석천, 코로나19 여파로 12년 만에 첫 휴업 "무너질 순 없어, 힘내보자"

배우 겸 방송인 홍석천이 코로나19로 인해 가게 휴업을 결정했다. 홍석천은 16일 자신의 SNS에 "이태원에 있는 마이첼시. 오픈한 지 12년쯤 됐는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영업하던 가게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주부터 잠시 휴업하고 있다. 눈물이 난다. 월세는 935만 원 정도다"라는 소식을 전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난 10일부터 휴업 중인 홍석천 가게 곳곳의 모습이 담겼다. 홍석천은 이어 "이왕 문 닫고 쉬는데 번뜩 생각이 든다. 혹시 이 공간을 이용하고픈 열정 넘치고 콘텐츠 좋은 분들 연락 달라. 함께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음식도 좋고 플리마켓 해도 되고 유튜브 촬영도 좋고 지자체와 연결해서 특산물 유통도 좋고. 앞으로 제가 하려고 하는 온라인으로 유통할 수 있는 콘텐츠여도 좋다"며 "월세는 제가 내겠다. 서울 그 안에 이태원 메인 상권에 팝업으로라도 본인들 소개하고픈 아이템이 있으면 연락 꼭 달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모아서 서로가 도움되는 일을 해야 답이 나올 듯하다. 새롭게 출발해보자. 가만히 앉아 코로나19에 무너질 순 없다. 힘내보자"라며 "대구 경북 파이팅. 자영업자 모두 힘내세요. 중소 대기업 모두 힘내시구요. 방역에 힘쓰시는 모든분들 기운 내세요. 대한민국 힘냅시다"라고 응원의 글을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와 관련해 교회 집회를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방송인이자 이태원 및 경리단길에서 여러 식당을 운영 중인 홍석천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 그의 진심 어린 글에 누리꾼들의 위로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16 13:49
경제

블랙야크, 대구지역 대리점 임대료 일부 지원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회장 강태선)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 대리점주와 백화점 판매대행자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블랙야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대구 지역 대리점의 고통을 분담하고 응원하기 위해 임대료 일부를 차등 지원한다. 또, 이 지역 백화점 매장에는 판매수수료를 조기 지급해 매장 운영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어려움에 빠진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 역시 세금 감면 등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건물주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며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블랙야크도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다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대구지역에서 힘쓰고 있는 의료인 및 방역 요원을 위해 의류 1천점을 전달한 바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특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 대리점과 고통을 분담하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 지역 블랙야크 백화점 판매 대행자를 돕기 위해 본사 직원들이 성금을 모금하는 등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본사 차원에서도 폭넓은 상생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1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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