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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올해 어떤 신약 출격하나’ K제약·바이오 신약 개발 진척도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 시험 승인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신약 개발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K제약·바이오가 ‘제2의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어떤 신약이 탄생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2개월 남짓 사이에 임상 1상 16건, 3상 17건이 승인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로 임상 승인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승인 완료된 임상 3상은 78건으로 2022년 3건에 비해 26배가량 늘었다. 임상 1상 승인의 경우 2022년 4건에서 2024년 71건으로 18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약 개발에 있어 임상 1·3상 승인 증가 현상은 고무적이다. 한국 기업들이 연구개발(R&D) 비용을 대폭 늘리는 등 신약 개발에 집중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HLB는 간암 치료제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으로 FDA 신약 허가를 겨냥하고 있다. HLB는 지난 1월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을 통해 FDA에 제조·품질관리(CMC)에 대한 추가 서류 제출을 마무리했다. FDA는 CMC 실사 결과를 최종 판단한 뒤 오는 3월 HLB 간암 신약에 대한 허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FDA로부터 보완요구 서한을 받으면서 승인이 불발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HLB는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지난 2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심포지엄 당시 HLB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이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 단독요법과 비교해 ‘무진행생존기간’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미국 진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케이캡은 지난 2018년 국내 개발 30호 신약으로 현재 한국을 포함해 48개국에 진출했고, 15개국에서 출시된 상황이다. 케이캡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출시를 준비하며 미국의 파트너사인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현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브레인트리는 올해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FDA 승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파트너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히 알 순 없지만 비미란성 임상은 완료된 상황이고, 현재 미란성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파트너사의 임상 계획서를 보면 9월 임상 완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윤진 한국 IR협의회 연구원은 케이캡 보고서를 통해 2026년 미국 출시를 전망하기도 했다. 임 연구원은 “케이캡은 2025년 3분기 임상 종료가 예상되며, 2025년 하반기 비미란성과 미란성 식도염 적응증에 대해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도 관심이다. 국내 업체 중 비만치료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FDA 허가 신약은 9개로 최근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와 유한양행 렉라자, 한미약품 롤론티스 등이 미국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며 “과거 수많은 신약 개발 실패 경험과 다양한 데이터들 등이 쌓이면서 K제약·바이오의 신약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19 07:00
경제

GC녹십자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미국 임상종양학회 채택

GC녹십자의 항암 신약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 채택됐다. GC녹십자는 6일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개발 중인 표적 항암 신약 ‘GC1118’의 임상 1b/2a상 중간결과 초록이 ASCO 연례회의의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GC1118’은 대장암 환자의 과발현 된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타깃하는 표적 항암제이다. 약물의 작용기전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유발하는 EGFR과 결합해 암 증식을 억제하는 동시에 면역세포를 불러들여 암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GC1118’과 이리노테칸(Irinotecan) 또는 폴피리(Folfiri) 등 기존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투여 임상으로, GC녹십자는 이번 ASCO에서 임상 1b/2a상의 중간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 채택은 차별화된 결합방식과 작용기전으로 기존 출시된 EGFR 표적치료제 대비 더 광범위하고 우수한 효과가 특징인 ‘GC1118’에 대한 의학계 관심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ASCO 연례회의는 매년 약 4만여 명의 암전문의들이 참석해, 항암치료 분야 최신 동향과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세계적인 학술대회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온라인 개최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06 11:06
연예

미 연구팀 "비타민D, 암 환자 사망률 낮춰"

비타민D가 암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0일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 의대 연구팀이 암 환자 총 7만9055명(평균 연령 68세)이 대상이 된 총 10건의 임상시험(무작위·대조군 설정)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미국 임상종양학회 학술지 '임상종양학 저널' 최신호에 실었다.이 대학 의대 내과 전문의 타렉 하이칼 교수 연구팀이 최소한 4년 이상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 최소한 3년 이상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이 같은 기간 위약이 투여된 그룹보다 암 사망률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비타민D와 암 예방 사이에는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비타민D가 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한다면 그 기간이 몇 년 정도인지, 그 기저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등 여러 가지 의문들이 추가 연구로 규명돼야 한다"며 "하지만 암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들이라면 이 결과만으로도 비타민D 보충제를 처방할 만하다"고 주장했다.비타민D는 뼈 형성에 사용되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에 필요한 만큼의 혈중 칼슘 수치가 유지되게 한다.비타민D는 세포의 분화·분열·사멸을 관장하는 유전자들에 영향을 미쳐 세포 성장·면역 기능·염증 조절을 돕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6.11 07:00
연예

KGC인삼공사, 한국 홍삼 기능 알리는 임상 실험 실시

KGC인삼공사가 한국 홍삼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국 30개 대학에서 1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7일 오후 6시 롯데호텔에서 각 분야 연구진들로 구성된 ‘홍삼의 인체적용시험 연구자 모임’을 개최한다.‘인삼종주국 위상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대규모 임상시험은 기존에 연구를 통해 확인된 피로도 개선 효과 등의 효능은 물론 안전성, 약물 상호작용 등에 대해 국제기준으로 다시한번 검증하는 시험으로서, 한국의 인삼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하고 세계최대 인삼선도 기업인 KGC인삼공사의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삼공사측은 밝혔다.그동안 우리나라 홍삼은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의 도움, 기억력 개선, 항산화 효과에 대한 기능성을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아왔다. 이외에도 임상시험을 통해 육체적 피로에 대한 회복효과와 암환자가 항암요법과 함께 홍삼을 3개월간 섭취한 결과 면역을 조절하는 지표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 인삼공사는 전국의 유명 대학병원의 연구진을 통해 대규모 임상시험을 동시에 실시해 국제기준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대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등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국가별로 상이한 규제 및 수출 기준사항을 충족시켜 해외 제품등록시 과학적인 안전성·유효성 근거자료로 활용하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장일무 KGC중앙연구원 원장은 “미국의 경우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지에 미국삼이 암환자의 피로도를 개선시킨다는 연구를 발표하는 등 자국삼의 저변 확대를 위해 대규모 펀딩을 통해 임상연구를 실시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전 세계 전문가와 소비자들에게 다시한번 한국 홍삼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한국이 인삼의 종주국임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11.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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