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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알론소 후임 결정’→맨유 출신 우승 명장 온다 “친정팀 거절”

에릭 텐 하흐(네덜란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레버쿠젠(독일)일 거로 보인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레버쿠젠의 신임 사령탑이 될 거로 보인다. 이는 과거 자신이 지휘한 아약스(네덜란드)를 외면한 결정”이라고 전했다.텐 하흐 감독은 2024~25시즌 맨유를 이끌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경질되기 전까지 맨유에서 공식전 128경기 70승 23무 35패를 올렸다. 이 기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에 성공하기도 했다.텐 하흐 감독은 경질 뒤 도르트문트(독일) 아약스·페예노르트(네덜란드) 부임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모두 ‘루머’에 그쳤다. 현지 매체에선 텐 하흐 감독이 시즌이 끝나는 7월까지 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거라 전망하기도 했다. 시즌 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마침 레버쿠젠을 이끈 사비 알론소 감독이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에 마쳤다. 애초 알론소 감독은 2026년까지 구단과 계약된 상태였으나, 위약금 없이 결별에 합의한 거로 알려졌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창단 첫 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사령탑이다. 특히 무패 우승까지 이뤄내 이목을 끌었다. 올 시즌에는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부임이 유력하다.한편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의 부임을 두고 “그는 친정팀 아약스의 관심을 일종의 미끼로 사용해, 레버쿠젠으로부터의 접근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약스는 그를 다시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놀라운 방향 전환으로 독일행을 택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레버쿠젠과 텐 하흐 감독이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아약스에서 리그 3회 우승, KNVB컵 2회 우승, 요한 크루이프 실드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아약스는 2022년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한 이후 세 명의 정식 감독과 세 명의 임시 감독을 거쳤으나,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김우중 기자 2025.05.24 11:50
산업

한화그룹에 안긴 아워홈, 신임 대표이사에 한화갤러리아 출신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이 한화그룹에 새롭게 출발하는 아워홈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아워홈은 16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갤러리아 전략실장, 한화그룹 건설·서비스 부문 전략 담당,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점장, 한화갤러리아 상품본부장 등을 지냈다.김 대표는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 부문의 미래 전략 수립과 신사업 추진에 기여해왔다고 평가받는다. 희소성 높은 글로벌 브랜드를 유치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도입을 통해 백화점 부문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것이다.작년부터는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를 이끌며 갤러리아를 비롯한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 새 먹거리 발굴에 힘써왔다. 아워홈 인수 계약 체결 뒤에는 현장 점검과 물밑 협상을 통해 계약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김 대표는 아워홈을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김 대표는 "한화의 일원으로 새로운 시작점에 선 아워홈이 국내외 식품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이날 박승덕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박 사장은 1994년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에 입사해 연구개발과 사업전략 등 핵심 부서를 거쳤다. 2012년 한화큐셀 중국공장 근무를 시작으로 경영관리부문장, 한국공장 셀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2021년에는 한화임팩트 대표이사를, 2021년부터는 한화솔루션 전략총괄을 맡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전략 수립과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여해왔다.한화큐셀은 박 사장이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통찰력과 실행 중심 리더십을 갖췄다고 소개했다.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서 조직의 실행력을 한층 높이고, 시장 선도를 위한 것"이라며 "기술, 전략, 제조를 아우르는 유기적 협업 체계를 통해 한화큐셀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기존 홍정권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큐셀 제조본부장을 맡아 생산역량 고도화와 제조혁신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2025.05.16 15:55
해외축구

‘낭만이네’ 레버쿠젠, 우승 안긴 알론소 감독과 위약금 없이 결별…“강한 상호 존중”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팀에 사상 첫 우승을 안긴 사비 알론소 감독과 별다른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한 거로 알려졌다. 이는 감독과 구단 사이의 강한 상호 존중으로 이뤄진 결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간) 텔레그레프의 보도를 인용,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을 계약 만료 1년 전에 자유롭게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알론소는 별도의 금액 없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합류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결정은 레버쿠젠과 알론소 사이의 강한 유대관계를 잘 보여준다. 알론소는 최근 레버쿠젠의 성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라고 조명했다.앞서 레버쿠젠 구단은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론소 감독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22~23시즌 중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 감독은 1차례 재계약을 통해 2026년까지 동행을 약속한 상태였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시즌 내내 타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레버쿠젠이 계약을 조기에 마치기로 합의하면서 결별을 확정했다. 알론소 감독의 유력 행선지는 레알이다. 최근 브라질 축구협회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계약 소식을 발표하면서, 자연스럽게 알론소 감독이 뒤를 이을 거란 전망이 이어진다.대개 계약이 남았을 경우 별도의 위약금이 발생하곤 한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과 별다른 잡음 없이 동행을 마친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를 두고 “알론소의 계약서에는 공식적인 조항이 존재하진 않지만, 레버쿠젠의 최고경영자(CEO)는 상호 존중을 강조했다”라고 조명했다.같은 날 레알 소식을 다루는 마드리드 유니버설 역시 “앞서 보도에서는, 레알이 알론소 감독과 계약하기 위해 최대 1000만 유로(약 155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해졌었다”라면서 “하지만 레버쿠젠은 그를 아무런 금전적 요구 없이 떠나보내기로 했으며, 이로써 알론소는 완전히 자유롭게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알론소는 레알 유소년 코치로 활약하다 레알 소시에다드 B팀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22~23시즌 중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으며 사실상 커리어 처음으로 1부리그 무대를 누볐다.알론소 감독은 선수 시절 리버풀(잉글랜드) 레알,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명문에서 뛴 바 있다. 축구화를 벗은 뒤엔 레알의 유소년 코치로 활약하다 레알 소시에다드 B팀 지휘봉을 잡고 사령탑이 됐다. 이후 레버쿠젠에서는 공식전 139경기 89승 31무 19패를 기록했다. 특히 부임 2년 차였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이자, 구단 역사상 최초의 리그 우승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분데스리가 1회·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회·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1회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알론소 감독의 레알 합류 시점에 대해선 아직 전해진 바 없다. 애초 레알 구단에서 공식적인 계약 발표도 하지 않았다. 앞서 ESPN은 산티아고 솔라리, 알바로 아르벨로아 등이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기간 임시 감독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점쳤다.김우중 기자 2025.05.15 16:06
프로야구

롯데, 찰리 반즈와 동행 마침표...13일 웨이버 공시→대체 선수 영입 임박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30)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오후 롯데가 반즈를 웨이버 공시한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했다. 반즈는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 등판 이후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8일 정밀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회복 기간에 8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구단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반즈의 공백을 메우겠다고 전했다. 13일 오전 대체 선수 후보로 떠오른 선수가 알려지기도 했다. 일단 임시 대체 선수를 영입한 뒤 반즈의 경과를 지켜보는 선택도 할 것 같았지만, 결국 결별을 선택했다. 반즈는 2022시즌 롯데와 계약, 올 시즌까지 세 차례 더 재계약했다. 통산 94경기에 등판해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폼이 떨어졌다. 등판한 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다. '좌승사자'라고 불릴 만큼 좌타자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지만, 올 시즌에는 슬라이더 제구력이 떨어지며 좌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12일 기준으로 24승 1무 16패를 기록,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2023년 여름 이후 처음으로 6할대 승률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15:40
프로야구

번역기 돌려 잃어버린 구속 찾은 파이어볼러, '포스트 오승환'이 됐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마무리 투수를 바꿨다. 기존 마무리 김재윤(35)이 평균자책점 7.80으로 부진하자 내린 고육지책.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43)은 퓨처스(2군) 팀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 중이고, 다른 마무리 후보였던 임창민(40)은 팔 부상으로 이탈 중이다. 삼성은 젊은 피에게 마무리 중책을 맡겼다. 그렇게 낙점된 선수가 바로 프로 3년 차 이호성(21)이다. 이호성은 올 시즌 20경기(12일 기준)에서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7.58을 기록 중이다. 성적만 두고 봤을 땐 다소 의아한 선택이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호성의 배짱과 빠른 구속, 묵직한 구위를 믿었다. 이호성은 올 시즌 속구(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47.6㎞/h로, 배찬승(150.4㎞) 다음으로 빠르고 땅볼 유도 능력을 가늠하는 '땅볼/뜬공 비율'도 1.25로 배찬승(1.89) 다음으로 높다. 왼손 투수 배찬승은 올해 신인인 데다 팀 내 왼손 필승조가 부족한 상황이라 오른손 투수 이호성이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주전 포수 강민호는 "이호성처럼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힘 있는 투수가 팀에 있다는 게 팀에 큰 힘이 된다"라고 평가했다. 불과 작년만 해도 이호성은 140㎞대 초반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올해 확 달라졌다. 지난해 늦가을 해외 야구 아카데미의 글들을 닥치는 대로 찾아보며 자신의 문제점을 찾은 결과물이다. 영어는 못하지만 번역기를 돌려 공부에 매진했다. 지난겨울엔 구단 지원을 받아 미국 야구 아카데미 CSP에 다녀와 루틴을 확립했다. 이호성은 해외야구 투수들의 영상도 찾아봤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강속구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의 영상을 수없이 돌려 봤다. 자신과 스타일이 다른 투수들 영상도 보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스타일이 달라도 약간씩 배울 점이 하나 이상씩은 있다"라며 "참고가 되는 거라면 다 보고 있다"고 답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이호성은 신인 시절 높은 평가를 받았던 구위와 구속을 회복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까지 낙점받았다. 올해 중반 예정됐던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입대도 구단의 권유로 연기했다. 기량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호성은 임시 마무리에 가깝다. 김재윤이 휴식을 취하고 구위를 회복하면 다시 마무리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재윤의 나이도 30대 중반이다. 구위가 해가 지날수록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 늦기 전에 삼성은 젊은 새 마무리 투수를 육성하는 '포스트 오승환 찾기' 프로젝트를 재가동해야 한다. 삼성은 오승환의 해외 진출 후(2014년) 지난 수년간 심창민(현 LG 트윈스)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 좌완 이승현 등 젊은 마무리 투수를 양성하는 데 열을 올렸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김재윤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여유로운 편은 아니다. 이호성이 수년간 이어져 온 삼성의 '젊은 마무리 갈증'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5.13 15:04
프로야구

창원NC파크 재개장 길이 열렸다, 그런데 신중한 NC 왜?...미묘한 기류도 [IS 포커스]

NC 다이노스가 홈구장 창원NC파크로 돌아갈 '길'이 열렸다. 그러나 NC는 당장 '홈인'하지 않기로 했다.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은 "오는 18일까지 창원NC파크 내 시설물 정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러자 NC 구단은 "창원시가 발표한 일정은 확정된 것이 아닌 정비 완료 목표다. 구단은 실제 구장 점검 등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창원시가 안전 점검을 완료하더라도, 구단이 직접 확인하고 홈 경기 재개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단과 창원시의 미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선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쳤고, 그중 20대 여성 A씨는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 이후 창원NC파크에선 경기가 열리지 않고 있다.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은 지난달 초 안전 진단을 시작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사고 원인인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주차장 82개)를 모두 철거했다. NC는 내심 4월 말부터 홈 경기 일정 소화를 기대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합동대책반의 보고서를 받은 뒤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정밀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사실상 올 시즌 내 창원NC파크 재개장은 물 건너간 셈이다. 결국 NC는 지난 8일 오전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국토부와 창원시의 기류가 갑자기 바뀌었다. 상권 및 지역 경제 위축 등을 이유로 여론이 들끓었기 때문이다. 실제 야구장 인근 상인들은 NC 관계자를 보면 "언제 경기를 재개하느냐"고 묻곤 했다. 국토부는 8일 오후 늦게 '재개장 여부는 시 등이 결정할 사항'이라는 취지의 공문을 시에 보냈다. 창원시는 다음날 브리핑을 열고 "조속한 재개장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홈 경기를 치를 경우 NC도 원정 경기나 다름없이 호텔 생활을 한다. 게다가 부상 위험성이 높은 인조잔디에서 뛴다는 부담감이 크다. 또한 입장료나 상품 판매 등 수익은 줄고, 광고 등 기존 계약 업체에 대한 보상금 탓에 금전적인 손실도 커진다. 그런데도 NC는 창원NC파크 재개장 여부에 신중한 입장이다. NC는 "임시 홈경기를 지원해 준 울산시에 대한 도리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실제 정비 상황을 면밀히 확인한 뒤 KBO 및 울산시와 협의해 향후 일정을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추이를 지켜봐 왔지만 (창원시와 시설공단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 표명과 달리 여러 사정으로 (구장 재개장이) 지연되는 모습을 봤다. 그래서 준비 사항을 보고 (홈 경기 재개를) 결정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라고 귀띔했다. NC는 최소한 5월 16~18일 키움 히어로즈전, 20~22일 한화 이글스전까지는 예정대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25.05.12 10:36
해외축구

‘굿바이 레버쿠젠’ 무패 우승 감독, 1년 먼저 결별 확정…레알행 유력

사비 알론소(44) 감독이 시즌 뒤 레버쿠젠(독일)을 떠난다.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력하다.레버쿠젠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론소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나면 레버쿠젠을 떠난다”면서 “2년 반 이상 동행한 레버쿠젠과 알론소 감독의 길이 갈라지게 됐다. 알론소 감독의 요청에 따라, 당초 2026년 여름까지였던 계약을 이번 시즌 뒤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차기 감독에 대한 발표는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선수 시절 ‘대지를 가르는 패스’로 유명했던 알론소는 레알 유소년 코치로 활약하다 레알 소시에다드 B팀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22~23시즌 중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으며 사실상 커리어 처음으로 1부리그 무대를 누볐다.알론소 감독의 성적은 화려했다. 부임 2년 차였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이자, 구단 역사상 최초의 리그 우승이었다.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은 올 시즌에도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갔으나, 이번에는 바이에른 뮌헨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6강 토너먼트에서 뮌헨에 무릎 꿇었다.레버쿠젠은 이미 리그 2위를 확정했다. 잔여 2경기가 남았으나, 구단은 알론소 감독과의 조기 결별을 발표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과 나의 선수들, 코칭 스태프, 클럽의 모든 직원들, 그리고 무엇보다 환상적인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우리의 성공은 탁월한 팀워크의 결과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클럽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은, 나에게 특별한 신뢰를 보내준 이 클럽이 충분히 자격 있는 업적이었다. 베를린에서의 포칼 우승까지 이룬 이 승리를 가능하게 만든 모든 이들에게 저의 감사와 애정을 전한다”라며 “레버쿠젠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행보는 계속될 거다. 나는 그 여정을 흥미롭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을 이끌고 공식전 138경기 89승 31무 18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분데스리가 1회·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회·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1회 우승에 성공했다.알론소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이 언급되고 있다.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알론소 감독은 레알의 새 감독에 가까워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마지막 경기인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끝으로 팀을 떠날 거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다만 알론소 감독이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부터 레알을 지휘할지는 미지수다. 매체는 산티아고 솔라리, 알바로 아르벨로아 등이 대회 기간 임시 감독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점쳤다.김우중 기자 2025.05.10 08:31
프로야구

1500만원의 기적은 만들어질까, 캠프부터 준비한 LG판 ABL '비밀 병기' [IS 피플]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코엔 윈(26·LG 트윈스)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코엔 윈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 쾌투로 12-4 대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코엔 윈은 마수걸이 승리도 함께 챙겼다.이날 등판에는 여러 야구 관계자의 시선이 쏠렸다. 그도 그럴 것이, 코엔 윈은 지난달 21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된 호주 선수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마이너리그가 아닌 호주 프로야구(ABL) 뛴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내년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제 대비한 LG의 초청으로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테스트받았는데 에르난데스의 임시 대안으로 계약(6주, 총액 1만1000달러·1500만원)이 추진됐다. 아시아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미 프로축구(2009년)와 프로농구(2020~2021시즌), 프로배구(2023~2024시즌)에서 시행 중인데 여러 제약이 적지 않다.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의 영입이 불가하고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이었던 선수도 후보군에서 빠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독립리그와 대만 프로야구(CBPL) 그리고 ABL 정도가 아시아쿼터 후보로 손꼽히는데 코엔 윈은 일찌감치 ABL에서 가장 눈여겨볼 선수로 여러 스카우트가 주목했다.다만 ABL의 리그 수준이 KBO리그보다 떨어진다는 점에서 평가가 엇갈리기도 했다. 한 구단 전력분석 관계자는 "계약 금액이 곧 그 선수의 능력을 대신하는 것 아니겠냐"라고 촌평하기도 했다. SSG전에서 베일을 벗은 코엔 윈은 기대 이상이었다. 1회 초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2~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최고 147㎞/h까지 나온 빠른 공에 적재적소 변화구를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주로 왼손 타자는 포크볼, 오른손 타자는 커브 위주의 레퍼토리였다. 이는 ABL에서도 보여준 코엔 윈의 스타일이었는데 예상보다 직구 구속이 더 빠르게 찍혀 위력이 배가됐다. 코엔 윈은 경기 뒤 "어떻게 보면 야구하면서 가장 중요한 선발 등판이었다"며 "(예정된 투구 수인) 80구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경쟁력 있는 공을 던지는 게 목표라고 생각했다. 그 기대에 충족했던 거 같다. 최정 선수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오히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었다"라고 복기했다. 보완점이 없는 건 아니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SSG 타자들이 조금씩 대처했다. 수비 도움이 아니었다면 추가 실점할 수 있는 장면도 있었다.그래도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로서 충분히 자기 역할을 잘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라고 칭찬했다. 이달 말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면 팀을 떠나야 하는 운명인 그는 "내년에 아시아 쿼터가 도입되면 LG로 돌아오고 싶다"며 "그 생각은 당연하지만 지금 해야 할 일은 에르난데스가 빠진 기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거다. 이닝 끝나고 내려올 때 팬들이 이름을 연호해 주던데 중독성 있더라. 팬들의 에너지를 계속 느껴보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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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SKT "유심 부족 5월 14일 이후 해소 예상…금융 자산 탈취 절대 없어"

해킹 사고를 수습 중인 SK텔레콤이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매일 브리핑을 진행하기로 했다. 탈취된 유심(가입자식별모듈) 정보가 금융 서비스나 인증서 등과 관계가 없는에도 자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오해가 확산하고 있어서다.교체 수요가 몰린 유심은 다음 달까지 1000만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르면 5월 14일 이후에는 유심 물량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유심 교체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은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한다. SK텔레콤과 직접 계약 관계가 아닌 판매점이나 온라인 채널은 대상이 아니다.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니는 '유심보호서비스'는 별도 절차 없이 자동 가입 처리하고 로밍 중에도 쓸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데일리 브리핑에서 "유심 교체에는 전산 처리가 필수라 모든 고객에 대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혹시라도 불법 유심 복제 등 피해가 발생하면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다만 불안을 느낀 고객들이 통신사를 바꾸거나 서비스 해지 시 위약금을 면제하는 방안과 이와 관련된 귀책 사유 구체화는 이사회 결의와 법률 검토 등을 거쳐 향후 계획을 공개하기로 했다.이날 SK텔레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퍼지고 있는 불확실한 정보를 바로잡는 시간도 가졌다.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출된 정보로는 금융 자산이나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이날 데일리 브리핑에서 SK텔레콤 김희섭 PR센터장, 류정환 네트워크 인프라센터장, 유영상 대표, 임봉호 MNO사업부장과 나눈 일문일답. -유심 정보를 알면 내 계좌의 돈도 훔칠 수 있나."금융 자산을 탈취하려면 금융 거래에 필요한 개인정보나 비밀번호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유심에는 이런 정보가 없어 유심 정보만으로는 금융 자산을 탈취할 수 없다."-유심에 개인정보나 계좌정보가 담겨있지 않나."유심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는 담겨 있지 않다. 유심은 망과 연동되는 가입·인증 정보와 가입자가 직접 저장한 정보로 구성되며,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망과 연동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는 유출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복제된 폰으로 이용자 몰래 통화나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 않나."'유심보호서비스'와 FDS(비정상인증시도차단)로 차단하기 때문에 복제 자체가 불가하다."-'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더라도 결국에는 유심 칩 자체를 변경해야 하나."'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의 보안 장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심 교체를 원한다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서버가 해킹 당한 거면 유심을 교체해도 소용없지 않나."민관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유심과 관련된 정보로 확인됐기 때문에 유심을 교체하거나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안전하다."-유심 교체·보호서비스에 가입해도 거래 은행 앱에서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해야 하나."은행의 인증과 이번 침해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 은행 앱에서 금융 거래를 하려면 비밀번호, OTP(일회용비밀번호) 등 추가적인 인증 수단이 필요한데, 해당 정보는 금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객 위약금 면제를 논의 중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펌 등과 법무 검토를 거치고 있다. 이사회 논의와 의결도 필요하다. 종합적인 검토를 하는 과정이다. 아직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대리점 보상 대책은 마련했나."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개 중 350개는 직영이고 나머지 대다수는 대리점이다. 신규 가입을 중단하라는 것은 굉장히 큰 데미지가 될 수 있어서 대책을 세워 상의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피해에 대한 보상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정보보호투자액이 경쟁사 대비 적다는 비판이 있다."5년간 지속해서 투자를 증대해 연간 800억~850억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 충분하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외주가 많다 보니 적어 보이는 부분도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온 뒤 투자의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 어떻게 발전시킬까에 대해 발표하겠다."-유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빨리 주문을 했음에도 딜리버리 기간이 있어 최대한 당겨도 5월 14~15일까지는 유심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후에는 유심 부족 현상이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로밍 고객이 워낙 많아 현장 배포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비록 교체가 늦어져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FDS를 포함해 이중망을 쳤기 때문에 충분히 안심해도 된다."-택배 서비스나 교통비 지원은 고민 중인지."나중에 고려하겠지만 어차피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유통망에서 유심을 교체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택배를 지원할 경우 고객센터 인력도 택배 업무에 투입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매장 고객 대응과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안내에 집중하고 있다. 교통비 지원은 생각 못 해봤는데 여러 관점에서 검토하겠다."-'유심보호서비스'로 충분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정부 기관 등은 유심 교체까지 권장하는 이유는."세상에 100%라는 건 없는 것 같다. 99.999%의 확률에 '9'가 몇 개냐의 문제다. 유심 교체는 직관적으로 눈에 보이는 이유도 있다고 본다."-IMSI(가입자식별키) 암호화 계획은."(공격을 당한) HSS(음성인증) 서버는 시간 처리에 굉장히 민감한 장비다. 전화를 하면 바로 인증 처리를 해야 한다. 그래서 HSS 장비 자체는 레이턴시(지연)가 발생할 수 있어 암호화하지 않는 것이 표준이다. 그럼에도 HSS에 암호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온라인 신규 가입·번호이동은 중단되지 않는 이유는."정부의 행정지도 취지는 고객의 빠른 유심 교체를 지원하는 것이다. 온라인 채널은 이런 것과 관계가 없다. 온라인 판매는 유심 재고를 소진하거나 교체를 방해하는 일이 아니다."-사고 문자가 지연된 이유는."재난문자는 전 국민에게 보내는 것이고 브로드캐스팅 방식이라 활용할 수 없다. 워낙 대상이 많다보니 초기에 시간이 걸렸는데, 전송 명령을 보내는 서버와 실제 문자를 발송하는 서버를 분리해 더 빨리 문자를 보내는 방법을 중간에 찾아 작업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언제쯤 유심 재고가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보나."여러 변수가 있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완료를 최우선으로 할 예정이다. 유심 확보가 어려운 시기는 5월 14일까지로 생각한다."-유심 포맷(초기화) 기술도 준비 중인데 임시값이 중복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세부 로직은 밝힐 수 없지만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2 12:54
뮤직

박효신 또 사기 혐의 피소…다섯 번째 법적 분쟁

가수 박효신이 전 소속사 대표와 주주들로부터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5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박효신은 최근 소속사 관계자들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피소됐다.박효신의 전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이하 글러브엔터) 전 대표 A씨와 글러브엔터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박효신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글러브엔터는 2016년 5월, 2018년 8월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박효신, A씨를 비롯한 주주들에게 신주를 배정했다. 고소인들은 “박효신이 회사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자신의 측근인 이른바 ‘바지사장’ B씨에게 실제로는 명의신탁약정이 존재하지 않았으나, 고소인들 소유의 주식에 대해 ‘자신이 고소인들에게 명의신탁한 주식’이라고 기망해 고소인들 소유 주식의 실제 소유자가 자신인 것처럼 오인하게 했다”라고 했다.이어 “이에 따라 2022년 3월 임시주주총회에서 고소인들 소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자신이 행사해 자신의 편 3인을 이사로 선임해 회사 경영권을 가져갔고, 2023년 8월 열린 글러브엔터 임시주주총회에서 고소인들 소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직접 행사해 A씨를 이사직에서 해임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박효신의 행위가 ‘삼각사기’(기망행위의 상대방과 피해자가 다른 형태의 사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효신 측은 이 매체에 “주식 관련 민사소송에 휘말린 것은 사실이나,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박효신이 피소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06년 당시 소속사는 박효신이 전속계약을 무단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10억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박효신도 이에 맞고소 했고 양측이 소송을 취하하면서 사건은 종결됐다. 2008년에도 당시 소속사가 박효신이 전속계약을 파기했다며 3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이때는 소속사가 승소했다.2014년에는 박효신 전 소속사가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이는 강제집행을 면할 목적으로 재산을 은닉·손괴·허위양도 또는 허위의 채무를 부담해 채권자를 해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를 뜻한다. 박효신은 처음에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대법원은 2016년 박효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2019년에는 사업가 A씨가 박효신이 승용차와 손목시계 등 4억 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뒤 가로챘다며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박효신은 오는 5월 31일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 10주년 공연 출연을 앞두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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