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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걸그룹 천하는 옛말…‘여초’ 차트에 男가수 줄세우기 ‘차트 다변화’ [줌인]

한때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이 모두 걸그룹 노래로 포진해 ‘걸그룹 천하’로 일컬어지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영원한 건 없는 법, 최근의 음원차트에는 변화의 조짐이 뚜렷하다. 남자 가수들도 음원 차트에서 눈에 띄게 선전하는 모습인데 결국 팬덤과 대중의 선택을 동시에 받은 가수들이 당대의 히트곡을 남기는 분위기다.남자 가수들의 음악이 최근 차트 상위권에서 유독 눈에 띄는 변화의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주요 K팝 청취자들의 국내 차트 이탈 및 그에 따른 차트 보수화를 꼽았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멜론차트로 대표되는 국내 차트가 많이 보수화되고 있다. 특히 10대, 20대 젊은 층들이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으로 많이 이동한 탓에 상위권에는 세대, 성별 불문 인기를 끄는 걸그룹 음악 외에도 감상형으로 소비되는 음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고 분석했다. ◇ ‘히어로 존’ 외에 ‘데이식스 존’·‘플레이브 존’ 형성1일 오전 기준 멜론차트 최상위권은 에스파 ‘수퍼노바’, (여자)아이들 ‘클락션’, 뉴진스 ‘하우 스위트’, 키스오브라이프 ‘스티키’, 이영지 ‘스몰 걸’(피처링 도경수) 등 여성 가수들의 노래순으로 배치돼 있지만 데이식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와 ‘웰컴 투 더 쇼’, 이클립스 ‘소나기’ 등도 뒤를 이어 10위권에 포진했다. 플레이브의 신곡 ‘펌프 업 더 볼륨!’도 발매와 동시에 상위권에 들었으며 기존 발표곡도 함께 상승시키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투어스도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와 지난 6월 발표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 줘’가 모두 장기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국내 차트에서 수년째 롱런 중인 남자 가수는 두말 할 것 없이 임영웅이다. ‘사랑은 늘 도망가’, ‘우리들의 블루스’, ‘온기’, ‘모래 알갱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제 나만 믿어요’, ‘홈’, ‘무지개’, ‘두 오어 다이’, ‘런던보이’ 등 10여 곡이 차트 100위권 ‘붙박이’다. ‘히어로 존’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차트에서 높은 지분율을 보이며 신곡들이 차트인 할 틈을 좀처럼 내주지 않고 있어 일각에선 건강한 차트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엄연히 음원 소비자들이 선택한 결과이자 ‘미스터트롯’ 이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임영웅의 주가를 입증하는 결과다. 임영웅 외에도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NCT드림 등 국내 팬덤이 강한 남자 아이돌 그룹들도 컴백 할 때마다 다수의 곡을 차트 인 시키며 음원강자의 모습을 보여왔는데, 최근에는 10년차 밴드 데이식스와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데이식스는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역주행으로 큰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지난 3월 발표한 ‘웰컴 투 더 쇼’도 발매 다섯 달 만에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창 대세 분위기를 탄 만큼 2일 발매되는 아홉 번째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 타이틀곡 및 수록곡도 다수 차트인 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브는 지난달 20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펌프 업 더 볼륨!’이 발매와 동시에 상위권으로 진입한 데 이어 멜론 ‘핫100’, ‘톱100’ 차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썼다. 이는 K팝 보이그룹의 곡으론 올해 첫 멜론 1위로, 해당 차트에서 1위에 올랐던 역대 K팝 보이그룹으로는 BTS, 빅뱅, NCT드림, 세븐틴, 엑소에 이은 기록이다.이 곡 외에도 지난 2월 발매된 두 번째 미니앨범 ‘아스테룸 : 134-1’의 타이틀곡 ‘웨이 포 러브’를 비롯해 ‘여서 번째 여름’, ‘우리 영화’, ‘프롬’, ‘왓치 미 우!’, ‘버추얼 아이돌’ ‘메리 플리스마스’ 등도 여전히 차트 안에 줄을 서 있다. ◇ 젊은 리스너 이탈에 국내 차트 보수화…대중적 취향 절대적 차트 내 남자 가수들이 치근 이처럼 선전하는 배경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젊은 음악 팬들이 유튜브 프리미엄 성장의 영향으로 유튜브 뮤직을 비롯해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글로벌 음원 차트로 대거 이탈하면서 국내 차트의 영향력 축소로 이어진 데 따른 결과 중 하나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한 음원 차트 관계자는 “멜론의 경우, 전체 사용자수가 급감하면서 아이돌 팬덤들이 컴백 시기에 맞춰 단체 스트리밍을 돌리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4~5년 전엔 멜론 일간차트에서 1위를 하려면 100만 명에 가까운 청취자가 붙어야 했지만 지금은 30~50만 명이 들어도 동일한 순위가 가능해졌다. 8월 31일 일간 1위를 차지한 에스파 ‘수퍼노바’의 경우 당일 데일리 감상자 수가 22만9184명에 그친다.관계자는 “이에 따라 팬덤 사이즈가 큰 보이그룹이나 트롯 가수들의 지분율이 올라가 순위가 올라가게 된다”면서 “보이그룹들도 이지리스닝 등 대중적인 취향의 노래를 선곡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팬덤 사이즈들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브나 투어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차트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데이식스의 경우 팬덤을 넘어 대중형 가수로 자리매김했는데 그 덕분에 마케팅의 힘을 초월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전에 비해 차트에서 보이그룹이 강세를 보이는 추세임에도 불구, 강렬한 퍼포먼스형 그룹의 음악은 최상위권에서 찾아보긴 힘든 건 여전히 유효한 지점이다. 임희윤 평론가는 “기존엔 차트를 선도하는 세대가 10대, 20대였다면 지금은 젊은 층의 이탈이 뚜렷해 40대 이상의 선택도 받아야 차트 인에 성공하는 시대가 됐다”며 “노래방 플레이리스트처럼 기승전결이 좋고 멜로디가 좋은 곡들이 대부분인데 데이식스나 플레이브의 노래도 어렵지 않고 친근한 스타일에 듣기 좋고 편안한 곡들이라 10대~30대의 선택도 동시에 받으니 차트에서 두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2 06:03
스타

남진 “임영웅과 극장서 라이벌 구도?... 60년 세월이랑 같나~” [인터뷰 ③]

가수 남진이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남진은 본인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오빠, 남진’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빠, 남진’에는 광주, 성남, 인천을 비롯해 서울, 부산 등에서 진행된 콘서트 현장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님과 함께’, ‘가슴 아프게’ 등 대표곡을 어쿠스틱 버전을 재해석한 특별한 무대와 60년간 음악활동을 이어온 남진의 모습도 담긴다. 재미있는 점은 ‘오빠, 남진’ 개봉 일주일전인 지난 28일 가수 임영웅의 첫 스타디움 입성기를 그린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더 무비’가 공개된 상황이라는 것. 원조와 대세 트롯 황제가 스크린에서 만나게 됐다. 남진은 “팬들이 참석한 공연과 60년이란 세월, 흑백 시절, 극장에서 냄새나던 시절이 다 담긴 영화랑 의미가 다르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혹시 싫어하는 건 아니죠?”라는 장난스러운 물음에도 “후배를 왜 싫어하냐. (영화)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센스있게 답했다.한편 ‘오빠, 남진’은 내달 4일 개봉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9 16:06
연예일반

[일간스포츠X팬캐스트] 플레이브 노아, 정국 제치고 베스트 보컬 1위

5인조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의 노아가 포지션 투표: 베스트 보컬로 선정됐다.노아는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팬캐스트가 함께하는 테마픽, ‘포지션 투표: 베스트 보컬’에서 득표율 35.54%에 해당하는 1만5831표로 1위에 올랐다. 노아의 뒤를 이어 방탄소년단 정국이 1만5517표(34.83%)를 획득, 314표차로 아쉽게 2위에 올랐다. 3위는 몬스타엑스 기현(5565표, 12.49%), 4위는 영탁(3694표, 8.29%), 5위는 임영웅(1712표, 3.84%)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테마 픽 투표는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필리핀,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브라질, 멕시코, 인도 등 여러 국가의 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국 팬덤이 36.82%, 러시아 팬덤이11.53%, 필리핀 팬덤이 11.17%의 비율을 보였다. 노아는 팀 내 메인보컬과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있으며 팬들 사이 ‘명창 알파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3옥타브 시(B5)까지 소화하는 넓은 음역대로 K팝 팬들 사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노아가 속한 플레이브는 지난 2월 발매한 곡 ‘웨이 포 러브’가 발매 4시간 10분 만에 멜론 누적 앨범 스트리밍수 100만을 달성하는 등 달성 시점 기준 역대 10위의 기록으로 멜론의 전당에 입성했다. 또 버추얼 아이돌 사상 처음으로 지상파 방송 MBC ‘쇼! 음악중심’에서 1위에 오르며 대세 인기를 입증했다. ‘일간스포츠 X 팬캐스트’의 매번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테마 픽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위를 한 아티스트에게는 일간스포츠 지면 광고와 KG타워 옥외 광고 그리고 팬캐스트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8 09:00
연예일반

[임영웅 컴백 ②] 대세 넘어 ‘히어로노믹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3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며 파란을 일으켰다. 그 배경에는 ‘테일러노믹스(테일러+이코노믹스)’가 있었다. 테일러노믹스는 스위프트가 ‘디 에라스 투어’를 통해 발생시킨 경제효과를 일컫는다. 스위프트는 2023년 60여 차례 공연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벌어들였는데 공연이 열리는 지역의 호텔·식당 등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지역경제 활성화도 견인했고 월가에서는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와 함께 스위프트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놨다. 국내에서 이와 유사한 현상이 있다. 가수 임영웅의 ‘히어로노믹스’(임영웅 별칭 히어로+이코노믹스)다. 국내에서 대형 공연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하긴 어렵지만 임영웅은 광고효과를 통해 또 하나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6일 더블 싱글 ‘온기’로 컴백하는 임영웅이 경제적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실매출로 이어지는 ‘넘사벽’ 브랜드 파워2020년 3월, ‘미스터트롯1’과 함께 시작된 ‘영웅시대’는 여전히 뜨겁고, 좀처럼 저물줄 모르고 있다. 당대 대중문화계에 트롯 신드롬까지 불러 일으켰던 ‘미스터트롯’의 초대 우승자인 임영웅은 곧바로 광고계 ‘대세’로 직행했고, 그가 모델로 나선 브랜드마다 ‘초대박’ 히트를 쳤다. 이같은 인기가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되면서 그의 맨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쌍용차(현 KG모빌리티) 렉스턴, 청호나이스 정수기, 청년피자, 티바 두 마리 치킨, 매일유업, 키움증권, 광동제약 등 지난 3년 여 광고 모델로 활약한 기업 및 브랜드들의 매출이 대체로 크게 늘어나며 ‘히어로파워’를 실감했으며 최근엔 정관장이 임영웅 덕을 톡톡히 봤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정관장은 임영웅 모델 발탁 소식을 알린 뒤 단 8일 만에 멤버스 신규 가입 고객이 무려 2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가정의달 프로모션 동기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임영웅 브로마이드 및 포토카트 등 프로모션 혜택을 받기 위해 정관장 멤버스 가입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임영웅이 등장한 광고 영상 역시 공개 열흘 만에 1000만건을 돌파했다. KGC인삼공사 측은 “임영웅 신드롬은 ‘히어로노믹스’라는 용어를 창출할 만큼 우리 사회 각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신규 모델로 임영웅을 기용한 제주삼다수도 ‘히어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임영웅이 등장한 본편 광고영상을 포함한 유튜브관련 영상(9편)의 누적 조회수는 한달 사이 1200만회를 기록했다. 이례적으로 높은 조회수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말 임영웅을 새 모델로 낙점한 이후 신규 예·적금 가입자가 줄을 이으며 불황 속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실제 임영웅 공식 팬카페에는 수백 개의 가입 후기가 ‘인증’됐고, 임영웅을 따라 40년 넘게 이용한 주거래은행을 하나은행으로 바꿨다는 후기도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오팔세대 웅지순례까지…한국형 히어로노믹스 모델 기용 효과가 곧바로 실제 매출로 이어진다는 점은 임영웅이라는 모델이 지닌 특별한 파워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실제로 대세 스타가 광고모델 발탁되더라도 가시적 매출 실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문데 임영웅은 예외적인 케이스다. 시청률이 곧바로 올라가거나 광고 매출이 발생하는 등 그의 행보 하나하나가 굉장한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임영웅의 경제 효과는 광고나 시청률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가 방문한 지역의 맛집이나 관광지, 그의 과거 인연과 사연이 알려진 장소들을 찾아나선 행렬이 팬들 사이엔 이른바 ‘웅지순례’라는 표현을 얻으며 선풍적 인기를 끌기도 한다. 앞서 BTS가 다녀간 전국 각지를 국내·외 아미들이 찾아가는 것과 유사한 모습인데, 임영웅의 주요 팬층인 ‘오팔세대(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특성에 기인해 적극 구매로도 이어져 해당 지역에 장·단기적 경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방송을 통해 뒤늦게 발굴된 이후에도 3년 넘게 ‘넘사벽’ 톱 클래스로 활동할 수 있는 비결은 그의 잠재된 스타성이 이유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하 평론가는 “임영웅은 뒤늦게 방송을 통해 발견됐을 뿐 스타성과 실력은 너무 뛰어난 가수였다. 특히 노래로 대중에게 감동을 준 만큼 방송을 통한 일시적 인기가 아니었음이 입증됐고, 이후에도 꾸준히 미담이 이어지며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며 향후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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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ASEA 2024 대상 영예…TXT 최다관왕

제1회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4’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음악과 스타, 팬이 하나 되는 제1회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4’(ASIA STAR ENTERTAINER AWARDS, 약칭 ASEA)가 4월 10일 일본 요코하마시 K-아레나 요코하마(이하 K-아레나)에서 진행됐다.내로라하는 K팝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초호화 라인업으로 시상식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ASEA 2024’는 총 1만 8,700석이 초고속으로 전석 매진돼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아티스트들은 성원에 보답하듯 화려한 공연을 선보여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각 아티스트들이 준비한 특별한 무대는 ‘ASEA 2024’가 표방하는 콘서트를 뛰어넘는 시상식을 완성했다. 여기에 MC를 맡은 소녀시대 권유리와 2PM 옥택연은 노련한 진행 실력으로 시상식을 매끄럽게 이끌었다. 지난해 K팝신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ASEA 2024’ 대상인 더 그랜드 프라이즈의 주인공이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프로듀싱 역량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음악 색깔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매 앨범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여왔고 국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더 그랜드 프라이즈 외에도 정규 3집 앨범 ‘★★★★★(5-STAR)’로 올해의 앨범, 베스트 그룹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최다관왕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게 돌아갔다. 더 플래티넘, 올해의 아티스트, 글로벌 K팝 리더, 더 베스트 퍼포먼스까지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개 앨범 연속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 진입, 4년 연속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차트 정상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성과에 힘입어 최다관왕이 됐다.데뷔곡으로 음원차트를 뒤흔든 투어스, 일본 도쿄돔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NCT 위시, 데뷔 앨범으로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제로베이스원이 더 베스트 뉴 아티스트를 품에 안았다. 특히 데뷔 후 시상식에 처음 참석한 투어스와 NCT 위시는 대세 신인다운 풋풋함과 패기가 가득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공연형 아티스트 트레저는 플래티넘 오브 월드 와이드, 베스트 퍼포먼스, 베스트 힙합까지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월드투어를 앞둔 더 보이즈 역시 베스트 스테이지, 베스트 스타, 베스트 콘셉추얼 아티스트로 3관왕을 차지했다. 노련한 무대를 보여준 태민이 베스트 퍼포먼스, 베스트 콘셉추얼 아티스트, 차트를 역주행한 믿고 듣는 밴드 데이식스가 베스트 밴드와 영케이의 베스트 록 발라드로 각각 2관왕에 올랐다.K팝 가수들 뿐 아니라 Creepy Nuts, JO1, INI, THE RAMPAGE from EXILE TRIBE 등 톱일본 가수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ASEA 2024’는 19년 전통의 대한민국 최고 연예 스포츠 전문매체 뉴스엔과 12년째 스타&스타일 매거진을 발간하고 있는 온라인 연예매체 앳스타일(@star1)이 주최하고 ASEA조직위원회와 일본 조조타운이 주관했다. (사진제공 ASEA 조직위원회)◇ 제1회 ‘ASEA’ 수상자(작) 리스트▲ASEA THE GRAND PRIZE(더 그랜드 프라이즈) : 스트레이 키즈▲ASEA THE PLATINUM(더 플래티넘) : 투모로우바이투게더▲ASEA ALBUM OF THE YEAR(앨범 오브 더 이어) : 스트레이 키즈 '★★★★★(5-STAR)'▲ASEA ARTIST OF THE YEAR(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 투모로우바이투게더▲ASEA SONG OF THE YEAR(송 오브 더 이어) : BTS 정국 'Seven'▲ASEA PLATINUM OF WORLD WIDE(플래티넘 오브 월드 와이드) : 트레저▲ASEA GLOBAL K-POP LEADER(글로벌 K-팝 리더) : 투모로우바이투게더▲ASEA THE BEST STAGE(더 베스트 스테이지) : 더보이즈, JO1(재팬)▲ASEA THE BEST PERFORMANCE (더 베스트 퍼포먼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그룹), 태민(솔로), INI(재팬)▲ASEA THE BEST HIP HOP(더 베스트 힙합) : 트레저▲ASEA THE BEST ROCK BALLAD(더 베스트 록 발라드) : 데이식스 영케이▲ASEA THE BEST BAND(더 베스트 밴드) : 데이식스(DAY6)▲ASEA THE BEST TOURING ARTIST(더 베스트 투어링 아티스트) : 트레저▲ASEA THE BEST STAR(더 베스트 스타) : 더보이즈, 스테이씨▲ASEA THE BEST STAR JAPAN(더 베스트 스타 재팬) : 더 램페이지 프롬 에그자일 트라이브, NiziU(니쥬)▲ASEA THE BEST GROUP(더 베스트 그룹) : 스트레이 키즈, NiziU(니쥬)▲ASEA THE BEST SOLO(더 베스트 솔로) 임영웅, 지효▲ASEA THE BEST TROT(더 베스트 트롯) : 영탁▲ASEA THE BEST VIRTUAL ARTIST(더 베스트 버추얼 아티스트) : 플레이브▲ASEA THE BEST CONCEPTUAL ARTIST(더 베스트 컨셉추얼 아티스트) : 더보이즈(그룹), 태민(솔로)▲ASEA THE BEST NEWS ARTIST(더 베스트 뉴 아티스트) : 제로베이스원, 투어스(TWS), NCT WISH▲ASEA HOT TREND(핫 트렌드) : 크리피 너츠, ATBO▲ASEA HOT ICON(핫 아이콘) : 판타지보이즈, 빌리▲ASEA FAN CHOICE ARTIST(팬 초이스 아티스트) : 임영웅▲ASEA FAN CHOICE ROOKIE(팬 초이스 루키) : 정동원(JD1)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1 09:05
연예일반

뛰는놈 위에 나는 놈? 끝나지 않는 암표와의 전쟁

최근 중고 거래 사이트에 아이유·임영웅 등 유명 가수 콘서트 티켓 암표 판매 글을 올려 수천만~수억 원을 챙긴 20~30대가 잇달아 실형을 선고 받았다. 콘서트 티켓 양도를 미끼로 적게는 수십 만원, 많게는 수백 만원을 편취한 것이다. 지난 2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359건이었던 대중음악 암표 신고 건수는 2021년 785건, 2022년 4244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교 시점이 각각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와 그 이후라는 점에서 실제 연간 공연 횟수는 차이가 나지만 이를 차치하고라도 빠르게 증가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급기야 암표를 미끼로 삼은 범죄마저 극에 달하고 있다. 2024년에도 공연계는 바야흐로 ‘암표와의 전쟁’ 중이다.◇ 소리없는 암표와의 전쟁 가수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암표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가요계 대표 ‘암표 저승사자’로 꼽히는 성시경은 지난해 11월 직접 암표상을 잡은 사실을 SNS로 공개해 화제가 됐다. 한 암표상이 15만4000원짜리 티켓을 50만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올려 불법 판매를 시도하자 이를 확인한 성시경의 매니저가 티켓을 양도받는 척 자리와 계좌번호를 알아낸 뒤 해당 티켓을 취소시켰다.아이유, 임영웅 등 암표상의 단골 표적이 되는 가수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아이유는 지난해 9월 열린 팬콘서트에 앞서 티켓 불법 거래 제보를 요청했고, 실제 이를 통해 12건의 부정 티켓 예매 건을 적발해 취소했다. 임영웅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켰다. 이영지는 SNS를 통해 “아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트위터(X) 유저라 전부 다 보인다. 알아서 취소해”라고 암표 거래를 직격하며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나오는 암표상의 글을 캡처해 SMS에 공개하기도 했다. ◇ “처벌수위 약하고 법망 사각지대 뚜렷” 대중음악 산업 관계자들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암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진행된 국회 공청회에서 이종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은 암표 거래를 경범죄로 취급하는 현행법이 리셀러들의 암표 시장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디어를 통해 암표 거래 가격이 공개되면 더 많은 사람이 뛰어드는 사실상의 촌극”이라 꼬집었다. 오는 3월에는 개정 공연법이 시행돼 매크로를 통한 부정 판매 건에 대한 처벌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한다. 하지만 암표 판매를 통해 얻는 이득에 비해 벌금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지적이 대세다. 백세희 디케이엘파트너스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벌금 최상한이 1000만원인데, 20만원 표를 6배 프리미엄 붙이면 10장만 팔아도 1000만원이기 때문에 처벌이 두려워 판매를 그만두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매크로를 사용하는 전문 암표상 외에 개인 암표상도 SNS상 수없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해당 개정법으론 암표를 막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백 변호사는 “개정 공연법은 매크로 사용과 상습성, 영업성 등이 처벌 요건에 포함된다. 그에 해당하지 않은 경우는 처벌 공백 상태고, 회색지대”라며 “처벌 수위가 약하든 강하든 암표 판매 자체를 불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해외의 암표 처벌 수위는 국내에 비해 훨씬 높다. 블랙핑크 월드투어 암표 가격이 최고 1729만원까지 치솟아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던 대만의 경우, 암표 판매가 적발되면 티켓 값의 최대 50배 벌금을 낸다. 또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 대만달러(1억281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미국은 2016년 온라인티켓거래개선법을 제정,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시 최대 1만6000달러의 벌금을 물린다.업계가 근본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자정 노력이다. 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암표를 원천적으로 걸러내고 있지만 공연을 보겠다는 소비자가 존재하는 한 개인간 벌어지는 티켓 거래를 막을 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 지금도 대형 공연장 앞에는 암표상이 직접 암표 거래를 유도하는 게 현실”이라며 “암표상이 발 붙일 곳을 만들지 않기 위해선 결국 암표를 소비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실제로 암표는 절대 사지 않는다는 팬들의 인식 전환이 근본적으로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ICT 기반 기술을 활용해 암표를 막기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는 매크로 기술이 개발될 경우 계속된 기술 개발 과정에 소요될 비용 상승 역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처벌 강화 및 암표 대응 기술 발전, 소비자 인식 개선 등이 모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9 06:00
뮤직

데뷔 2년 차의 저력→노래로 증명...뉴진스, 올해의 아티스트·베스트송 대상 2관왕 [MMA 2023종합]

데뷔 1년 4개월차 팀의 하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그룹 뉴진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2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멜론뮤직어워드 2023’(MELON MUSIC AWARDS, 이하 ‘MMA 2023’)가 진행됐다. ‘MMA 2023’는 음악플랫폼 멜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의 기반인 만큼 그 영향력과 가치는 여느 시상식보다 높았다. 행사에는 뉴진스를 필두로 아이브, NCT드림, 에스파,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 내로라 하는 대세 그룹들이 모두 참석했다.이날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약 4시간 가량 진행된 ‘MMA 2023’에는 뉴진스, 이영지, 실리카겔, 샤이니, 키스오브라이프, 이마세, 라이즈, NCT드림, 에스파, 아이브, 보이넥스트도어, 스테이씨, 제로베이스원 등 총 13팀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이렇듯 화려하고 멋진 여러 무대들 속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행보는 뉴진스의 몫이었다. 뉴진스는 이날 대상 부문 2개를 포함해 무려 4관왕에 올랐다. 뉴진스는 대상 부문에 해당하는 ‘올해의 베스트송’과 ‘올해의 아티스트’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올해 최고 아티스트임을 완벽하게 각인시켰다.이밖에도 뉴진스는 100만 이상 스트리밍을 기록한 ‘밀리언스 톱10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MMA가 선정한 ‘올해의 톱10 아티스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입지를 굳건히 했다. 4번의 시상대에 오르면서 뉴진스는 줄곧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과 제스처로 기쁨과 감격의 순간을 만끽했다. 지난해 7월 22일 데뷔한 뉴진스는 고작 2년 차에 불과한 신인 중 신인이다. 하지만 이들의 노래는 멜론 차트를 비롯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그 영향력을 넓혔다. 어찌 보면 뉴진스의 이날 이 같은 행보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활동하면서 발표한 모든 곡들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이는 차트 순위로 증명됐다. ‘디토’를 비롯해 ‘슈퍼 샤이’, ‘ETA’, ‘하입 보이’, ‘OMG’, ‘어텐션’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뉴진스의 히트곡 릴레이었다. 특히 이날 뉴진스의 다니엘은 모든 수상 소감에서 연신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민 대표는 실질적으로 뉴진스를 기획, 탄생시킨 장본인이기에 이들에게 1순위 감사 인물임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또 다른 대상 부문인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아이브는 “우리가 하는 음악이 많은 상황 속에 힘이 되거나 답이 되는 게 많은 것 같아서 기쁘다. 다시 한번 우리 음악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돼서 감사하고 의미있는 상이라고 생각된다”며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한 NCT드림도 “상을 받고 안받고를 떠나서 우리가 항상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여러분이 있는 한 언제까지나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이 상은 팬들의 상이다.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 작품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다음은 MMA 2023 수상 부문 및 수상자 명단 △올해의 앨범 : 아이브 △올해의 아티스트 : 뉴진스 △올해의 베스트송 : 뉴진스 - Ditto△올해의 레코드 : NCT DREAM△톱10 : (여자)아이들, aespa, IVE (아이브), LE SSERAFIM (르세라핌), NCT DREAM, 뉴진스, 방탄소년단, 세븐틴 (SEVENTEEN), 임영웅, 정국△밀리언스 톱10 : (여자)아이들, aespa, IVE (아이브), LE SSERAFIM (르세라핌), NCT DREAM, 뉴진스, 부석순 (SEVENTEEN), 세븐틴 (SEVENTEEN), 임영웅, 정국△올해의 신인 : 라이즈, 제로베이스원△베스트 솔로(남/녀) : 정국, 이영지△베스트 그룹(남/녀) : 세븐틴, 뉴진스△베스트 뮤직스타일 : 실리카겔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 : 샤이니△올해의 뮤비: 스테이씨△송라이터 : 라이언 전△J팝 페이보릿 : 이마세△베스트 퍼포먼스 : 에스파 / 세븐틴△베스트 팝 : 찰리푸스 △베스트 OST : 임재현△1theK 글로벌 아이콘 : 키스오브라이프△글로벌 아티스트 : 에스파△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 : 보이넥스트도어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2.02 21:52
연예일반

‘음악중심’ 임영웅, 제니·아이브 꺾었다…출연 없이 1위

가수 임영웅이 대세 걸그룹을 이기고 1위에 올랐다.28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임영웅의 ‘두 올 다이’(Do or Die)가 아이브 ‘배디’(Baddie)와 제니 ‘유 앤 미’(You & Me)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임영웅의 신곡 ‘두 오어 다이’는 인생의 무대 위 주인공이 되어 후회 없는 매일을 보내려는 열정을 담은 곡이다. 임영웅이 작사에 참여했다.한편 이날 ‘음악중심’에는 선미, 아이브, 라이브, 빌리, 고스트나인, 온앤오프, 라잇썸, 유나이트, 킹덤, 퀸즈아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판타지 보이즈, 트리플에스 에볼루션, 82MAJOR, POW, 범진, 밴드 유니가 출연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8 17:11
뮤직

‘악뮤·정국 차트 호성적’ 대중음악 선호의 변화...걸그룹 주춤하는 가요계

“대중이 선호하는 음악 장르는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변화가 빠른 시대에는 시대적, 상황적 변화에 맞춰 음악의 유행도 빠르게 바뀔 수 있습니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재의 가요계 음원 시장 흐름에 대해 11일 이같이 말했다. 걸그룹 음악이 주를 이뤘던 가요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한 평이다. 변화의 바람 중심엔 남매 듀오 악뮤를 비롯해 가수 정국, 박재정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자리했다. 김헌식 평론가는 “올 상반기 걸그룹 음악이 대세였다면 현재 그 흐름은 큰 변화를 맞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단체’ 특성을 지닌 아이돌 그룹의 음악은 우선적으로 비슷한 분위기를 준다. 멤버들 수에 따라 음악이 여러 파트로 분배돼 있고 기본적으로 속도감 있는 템포의 노래들이 대부분”이라며 “아이돌 코어 팬덤이 아닌 대중 입장에서는 ‘아이돌 음악’이 지루하고 뻔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다보니 다른 장르의 음악에 신선함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악뮤와 정국이 등장했다. 두 팀은 현재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악뮤는 지난 8월 29일, 정국은 지난 7월 14일 각각 새 앨범을 발매하며 걸그룹 음악들로 가득 차 있던 가요계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발매된 지 3개월 정도가 된 현 시점에도 해당 곡들은 대중의 선택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악뮤 음악은 기본적으로 동생 이수현의 맑고 청아한 보컬로 대부분 완성된다. 오빠 이찬혁의 담백한 목소리까지 곁들여지면서 전체적인 음악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느낌을 추구한다. 아이돌 음악과는 확연히 다른 음악 스타일로 대중의 귀를 간지럽히고 있는 것.정국도 국내 시장과 더불어 해외 시장을 염두한 영어곡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기본적인 아이돌 음악 스타일을 넘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남다른 보컬 역량은 국내외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는 곧 음원, 음반 성적으로 이어졌고 걸그룹 천하에 제동을 거는 힘이 됐다. 악뮤는 지난 8개월 간 월간차트 1위를 지켜온 걸그룹 대세 흐름을 끊으며 지니차트 내 ‘9월 월간차트’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악뮤가 데뷔 후 처음 이뤄낸 성적이다. 특히 ‘9월 월간차트’ 50위권 내에는 여전히 아이돌 음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발라드 14%, 팝송 8% 등 이전과 비교해 장르가 한층 다채로워졌다. 이와 더불어 남자 아티스트들의 차트 진입 동향도 주목해볼 만하다. 가수 우디, 폴 블랑코, 로이킴, 김민석, 임영웅, 잔나비를 포함한 힙합, 발라드, 트롯 등 다양한 장르 가수들의 활약 역시 음악 시장 변화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더 나아가 NCT 유닛 그룹(NCT U, NCT드림, NCT127),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등 보이그룹들의 컴백 성과도 이어지면서 걸그룹 음악에 치중됐던 흐름을 분산시켰다.걸그룹 음악이 주춤하는 사이 더욱 풍성한 음악들이 대중의 귀를 빼앗고 있다. 한 곳에 머물지 않는 대중가요의 흐름이 어느 방향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12 05:31
연예일반

‘태계일주2’ 덱스 “피의게임2와 또 다른 지옥..기안84 보고 출연” [종합]

MBC ‘태계일주’ 시즌2가 막을 열었다. 9일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이하 태계일주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웹툰 작가 기안 84, 유튜버 빠니보틀과 UDT출신 덱스 그리고 연출자 김지우PD가 참여했다.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는 기안84가 인도를 떠나는 여행기를 담았으며, 지난 1월 시즌1 종영 이후 4개월 만에 내놓는 시즌2다. 지난 시즌에는 배우 이시언, 빠니보틀과 함께 투어에 나섰다면 이번에는 이시언 대신 ‘예능계 다크호스’ 덱스가 새로 합류했다. 이날 김지우PD는 제작발표회에 앞서 “얼마 전 인도에서 열차 사고가 있었다. 촬영은 사고 한달 전에 모두 끝냈지만, 인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으로서 먼저 애도를 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PD는 MBC ‘나 혼자 산다’ 조연출 출신으로 ‘태계일주’ 시즌1으로 데뷔했다. 그는 시즌1에 이서 시즌2를 제작하게 된 소감에 대해 “처음에 기안84님과 바닥에 소주깔고 가볍게 시작한 프로그램인데 시즌2까지 제작하게 돼서 영광”이라면서 “시청자 분들이 ‘인도’라는 나라를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편집했다”고 전했다.그렇다면 특별히 ‘인도’라는 나라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을까. 이와 관해 김지우 PD는 “14억의 대규모 인구만의 다양성을 체험하고 싶었다. 멤버들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이로 인해 색다른 모습이 나오지 않을 까 생각해서 ‘인도’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시즌2의 가장 큰 변화는 ‘덱스’의 합류. UDT출신인 그는 넷플릭스 ‘솔로지옥2’에 이어 웨이브 ‘피의게임2’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세 예능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덱스는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자 “기안84 형님이 너무 궁금했다”고 밝히면서 “‘이 형님은 방송이 아니라 사석에서도 엉뚱할까?’하고 생각했는 데 실제 촬영해 보니 저랑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신기했다”라고 덧붙였다.실제 덱스와 기안84는 여행을 할 때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무계획 파에 가깝다고 전했다. 덱스는 “제가 UDT출신이기도 하고, 강철 체력으로 다들 많이 아실 텐데 여행체력은 따로 있는 것 같다”며 “여행에 있어서는 기안84형님이 저보다 한수 위”라고 고백했다. ‘태계일주2’의 정체성 이라고 불리는 기안84는 “김지우 PD가 기대하는 시청률로 6%를 이야기 하더라"면서 “그 시간대 좋은 프로그램이 많다. 임영웅씨가 하는 프로그램(KBS 2 마이 리틀 히어로)도 있고 큰 일”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태계일주’ 시즌1 평균 시청률은 5%대 였다.이날 공개된 ‘태계일주2’ 메인 예고편에서는 겐지스강에 입수하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관해 기안84는 “사실 겐지스강 입수가 이번 여행 목적이었다. 강 한쪽에서는 누군가는 화장하고, 또 누군가는 머리를 감고 수영을 한다”며 “인도는 신비의 나라 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1에 이서 또 합류하게 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여행을 많이 다녀봤지만 가장 중요한 건 ‘무슨 나라로 여행을 가냐’가 아닌 ‘누구와 여행을 가냐’이다”며 “기안84 형님 그리고 새로 합류한 우리 막내 덱스와 인도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행’이라면 누구보다 자신있는 빠니보틀도 이번 인도여행은 기안84와 덱스 두사람에게 두손 두발 다 들었다고. 그는 “두분을 보면서 저보다 한수 위 구나 생각했다”며 “시즌1에서는 제가 두 형님(기안84, 이시언)을 보필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보필도 당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한편 ‘태계일주2’는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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