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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李대통령, 故 신해철 11주기 추모 “그가 꿈꾼 세상, 우리의 과제”

이재명 대통령이 가수 고(故) 신해철을 추모했다.이 대통령은 고인의 11주기를 하루 앞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덧 11년이 흘렀다. 시대의 음악인이자 양심이었던 고 신해철은 청년들에게는 ‘생각하는 힘’을, 기성세대에게는 ‘성찰할 용기’를 일깨워 준 상징적 존재”라고 적었다.이어 “그가 세상에 던진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누구도 쉽게 답하지 못하는 문제, 모두가 외면하던 불완전한 현실에 정면으로 맞서며 우리에게 두려움 대신 용기를 택하자고 말해줬다”며 “음악으로 고립된 이들의 손을 잡았고, 상처 입은 이들과 걸음을 맞추며 함께 걸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이 대통령은 “‘예술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본질적 질문을 다시금 생각한다”며 “‘정치가 아닌 예술이 바로 치유의 힘’이란, 지난달 별세한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의 말도 떠오른다. 그가 꿈꾸던 자유롭고 정의로운 세상,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동체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다. 그의 삶이 전하는 메시지는 앞으로도 우리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리라 믿는다”고 글을 마쳤다.이 대통령이 고인에 뜻을 기린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대통령의 대선 포스터 작업을 두 차례 함께한 강영호 사진작가는 앞선 23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신해철과 이재명’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 이 대통령이 고인의 무대의상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당시 강 작가는 “2022년 당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포스터 사진 작업 후 내 개인적인 부탁을 친히 받아들여 내가 보관하고 있던 신해철 유품인 무대의상 한 벌을 입고 찍은 것”이라며 “정치인에게 쓸데없어 보이는 사진을 부탁했을 때 모델 이상으로 기꺼이 협업해 주는 이재명은 이미 있는 길뿐 아니라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썼다.아울러 “이재명은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에 신해철 거리를 조성했다. 얼마 전 이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 때에도 신해철의 ‘그대에게’가 울려 퍼졌다”며 “신해철과 이재명은 서로 만난 적은 없지만, 그들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음을 확신한다. ‘민물 장어의 꿈’ 그들은 분명 같은 꿈을 꾸지 않았나 싶다”고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6 18:11
프로야구

29년 만의 우승 그날처럼, LG 구광모 회장 잠실 응원 나섰다 [KS1]

LG 트윈스의 구단주, 구광모 LG 그룹 회장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현장을 찾았다. 정규시즌 1위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을 치른다. 이날 2만375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선 가운데, LG는 이날 특별한 응원도 받았다. 구단주이자, LG 그룹 회장인 구광모 회장이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2023년 KS 현장을 찾아 29년 만의 우승을 함께 기뻐했다. 당시 구 회장은 LG 팬의 트레이드마크인 유광점퍼를 매일 입고 경기장에 나타났고, 열정적인 응원으로 팬들과 호흡한 바 있다. 구 회장은 2년 만의 KS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차명석 단장과 함께 팀의 1차전을 지켜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편, LG는 6회 초 현재 4-0으로 앞서 있다. 1회 초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긴 LG는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내야 안타, 김현수, 문보경의 연속 타점으로 2점을 먼저 뽑았다. 5회엔 박해민의 홈런과 신민재의 3루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10.26 15:40
드라마

류승룡-명세빈-차강윤 떴다…‘김 부장 이야기’ 영업 설명회 대성공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이 ‘김 부장 이야기’ 영업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두고 ‘김 부장 이야기’를 향한 열띤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지난 22일에는 시사회를 개최, 극 중 ‘김낙수 패밀리’로 호흡을 맞출 류승룡(김낙수 역), 명세빈(박하진 역), 차강윤(김수겸 역)이 일일 ‘김 부장 이야기’ 영업사원으로 변신해 관객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영업 25년 차 김낙수 부장이 진행하는 ‘김 부장 이야기’ 영업 설명회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시사회는 명함 나눠주기, 무대 인사, 1회 미리보기 시사회 등 풍성한 이벤트로 유쾌한 시간을 선사했다. 배우들은 ‘김 부장 이야기’ 티셔츠를 맞춰 입고 관객들에게 직접 김낙수의 명함을 나눠주는 등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훈훈함을 안겼다.이어진 무대 인사에서는 배우들이 직접 ‘김 부장 이야기’의 매력 포인트를 영업하며 흥미를 돋웠다. “25년차 영업1팀 김부장 류승룡”이라고 포문을 연 류승룡은 “우리 드라마는 행복을 사수하고자 하는 공감과 위로의 드라마”라며 자신 있는 영업 멘트를 날려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또한 ‘김부장’ 삼행시 이벤트에서는 “김새더라도 부당함에 무너져도 장난 없이 내가 영업왕”, “김 부장의 영업 실력을 보여줄까? 부지런히 두 발로 뛰어다니는데 장난 아니게 보여, 진짜 내가 앎” 등 관객들의 재치 있는 홍보 멘트가 웃음을 유발했다.특히 차강윤이 “제가 이런 걸 처음 받아 봤다”며 “김 부장님, 부장님 아드님 제 친구한테 장가 보내주세요”라는 멘트를 읽자 류승룡 역시 “허락할게요”라고 결혼을 승낙(?)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또한 명함을 이용한 럭키드로우 이벤트에서는 원작 소설을 쓴 송희구 작가가 깜짝 등장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물했다.배우들은 ‘김 부장님 나이스샷’이라는 슬로건을 든 관객들과 단체 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영업 설명회를 마쳤다. 1회 시사회 종료 이후 커뮤니티에는 “JTBC 주말드라마 또 한 건 하겠다”, “연기, 스토리, 구성 모두 알차다”, “개그요소에 묵직한 메시지까지 완벽”, “정재형 음악감독 BGM이 귀에 박힌다” 등 호평이 쏟아져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오는 25일 오후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3 16:54
뮤직

하츠투하츠 “주문에 홀리듯…‘포커스’ 우리만의 색깔 보여줄 준비 마쳐” [종합]

더 쿨하고 시크해졌다. ‘포커스’로 돌아온 그룹 하츠투하츠가 신곡 제목처럼 모두의 시선을 자신들에게 집중시킬 준비를 마쳤다.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솔트래블홀에서 하츠투하츠의 첫 미니앨범 ‘포커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차분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그레이톤 교복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한 하츠투하츠는 “첫 미니앨범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며 “우리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포커스’는 지난 2월 데뷔한 하츠투하츠의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지난해 6월 공개한 싱글 ‘스타일’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빈티지한 피아노 리프가 돋보이는 하우스 장르 기반의 곡으로, 온 신경이 상대에게 집중된 상태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리더 지우는 “‘스타일’이 팬들에게 좀 더 다가간 곡이었다면, ‘포커스’는 말 그대로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텔라는 “‘포커스’를 처음 들었을 때 주문에 홀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연구를 많이 했다.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보여줄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 처음 공개된 ‘포커스’ 뮤직비디오 중간에는 에이나, 지우, 주은이 마치 영화 ‘해리포터’ 속 마술 대결을 펼치는 듯한 와이어 액션신도 담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이나는 “저희 셋이 맞붙는 장면을 경쟁하는 듯 찍었고 처음 와이어 액션에 도전하는 것이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며 웃었다.주은은 “현장 스태프와 액션 선생님들이 칭찬을 많이해주셔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우리가 생각보다 빨리 끝내서 놀라셨다. ‘진지하게 액션 전문 배우를 할 생각있냐’고 할 정도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칼각으로 유명한 하츠투하츠는 이번 ‘포커스’를 통해선 더욱 파워풀한 군무를 예고했다. 다만 데뷔 당시와 달라진 부분에 대해 지우는 “데뷔 초보다 다들 많이 무대가 편해졌고 안무를 출 때 칼각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각자의 매력도 조금씩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수록곡도 다채로운 장르의 곡으로 채워졌다. 러블리하고 에너제틱한 뉴잭스윙 댄스 곡 ‘프리티 플리즈’, 펑키한 누디스코 스타일의 ‘애플 파이’, 로맨틱한 무드의 시티 팝 ‘플러터’, 따뜻하고 감미로운 R&B 팝 발라드 ‘블루 문’ 등이다. 이번 앨범의 목표를 묻자, 이안은 “‘더 체이스’로도 음악방송 1위를 하긴 했는데 이번 ‘포커스’로도 음악방송 1위를 하고싶다. 높게 목표를 잡아보자면 음원차트 1위도 하고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유하는 “‘포커스’가 안무가 돋보이는 곡이다 보니 ‘칼각 퍼포먼스 대표주자’ 타이틀을 얻고 싶고, 첫 미니앨범 발매인만큼 색깔이 뚜렷한 그룹이라는 평가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0 16:21
뮤직

[IS리뷰] 설움 딛고 월드클래스로…스트레이 키즈, 7년 만에 국내 스타디움 우뚝

“한국에서 이렇게 큰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 우뚝 선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데뷔 7년 만에 국내 스타디움 무대에 올랐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8, 19일 이틀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도미네이트 : 셀레브레이트’ 피날레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해 8월 서울 KSPO돔에서 출발해 지난 7월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34개 지역 54회 월드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공연으로 스트레이 키즈가 데뷔 7년 만에 국내 스타디움에 입성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였다. ‘마운틴스’, ‘소리꾼’, ‘쨈’으로 화려한 공연의 포문을 연 이들은 “지구 일곱 바퀴를 돌고 돌아왔다. 역대급 규모, 피날레 공연인 만큼 스케일이 커졌다. 여러분과 함께 뛰어놀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데뷔곡 ‘디스트릭트 9’을 비롯해 ‘백 도어’, ‘삐처리’, ‘도미노’, ‘칙칙붐’ 등 히트곡 레퍼토리를 선보였고 디지털 싱글 ‘믹스테이프:도미네이트’에 수록한 유닛곡 무대도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푸른 한복 디자인의 의상을 입고 북청 사자놀이를 떠올리게 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워킨 온 워터’ 무대를 선보이는가 하면, 국악 스타일로 편곡한 ‘신메뉴’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공연 중반부엔 역대급 스케일의 드론쇼로 ‘도미네이트’ 성료를 자축했다. 투어명 ‘도미네이트’(dominATE)를 형상화해 지구촌을 씹어 먹고 ‘본진’ 한국에 돌아온 이들의 자축 세리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세리머니’ 콘셉트에 걸맞게 승리의 트로피에 자신들의 이름 ‘SKZ’를 새기는가 하면 <스트레이 키즈 에브리웨어 올 어라운드 더 월드>라는 위풍당당한 슬로건도 드론으로 표현해 감동을 안겼다. 스트레이 키즈의 패기 넘치는 강렬한 음악이 K팝 팬덤과 대중을 파고들기까지의 여정은 녹록치 않았지만 이들은 우직한 행보로 ‘빌보드200’ 7연속 1위를 달성, 데뷔 7년 만에 글로벌 팝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다만 글로벌에 일찌감치 통한 것과 달리 국내에서 인정받기까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 만큼, 이날 멤버들은 “한국에서 이렇게 큰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을 표했다. 리더 방찬은 “쉬운 길을 걷진 않았다. 초반에 여러 일들도 있었고, 힘들기도 했다. 음악을 만드는 입장에서 ‘왜 사람들이 많이 사랑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데뷔 초부터 많이 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사장님(JYP 박진영)이 ‘줏대 있게 하고 싶은 대로 쭉 가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해주셨고, 그 말을 믿고 서로를 믿고 줏대를 지켜왔는데 이렇게 우리 음악과 무대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은 “이번 투어가 새로운 챕터가 될 거라 말했었는데, 그 순간을 스테이와 함께 할 수 있어 정말정말 행복했다”고 말했고, 현진은 “앞으로도 스트레이 키즈는 계속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0 09:55
프로야구

KS 진출의 유리한 고지 걸렸다, 3차전 류현진 vs 후라도 [공식발표]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등록명 후라도)가 한국시리즈(KS)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놓고 선발 싸움을 펼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한화와 삼성은 오는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PO) 3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류현진과 후라도를 예고했다. 양 팀이 PO 1~2차전에서 1승씩 나눠가져 3차전 승부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먼저 2승을 거두는 팀이 KS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18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오른다. 류현진이 KBO리그 포스트시즌(PS) 마운드에 서는 건 2007년 10월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PO 3차전 등판 이후 18년 만이다. 류현진은 "기분이 새롭다. 지난해 한국에 복귀한 뒤 PS는 처음"이라면서 "18년 전에는 어렸다. 올해는 고참으로 나서는 만큼 책임감이 더 생겼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화는 홈에서 열린 PO 1~2차전에서 1승 1패를 거뒀는데, 믿었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부진으로 류현진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규모가 작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5이닝 8피안타 4실점(4월 5일)으로 부진했다. 최근 컨디션은 좋다. 9월 4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월간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 지난 14일 열린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한화,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는 그는 "올해 첫 번째 목표가 가을 야구 진출이었다. 이제는 더 높은 곳으로 가려고 한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꼭 높은 곳에 올라가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기대했다. 후라도는 지난 14일 SSG 랜더스와 준PO 4차전 이후 엿새 휴식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등판 일정상 원태인이 먼저 나와야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의 몸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후라도의 등판을 앞당겼다. 후라도는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1일 SSG와 준PO 2차전 3-3으로 맞선 9회 구원 등판해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14일 열린 준PO 4차전에서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 속에 SSG에 완벽하게 복수하고 PS 첫 승을 신고했다. 후라도는 올 시즌 한화전에 두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4로 강했다. 대구 홈에선 18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대전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박진만 감독은 "애초 목표는 달성했다"며 "홈인 라이온즈파크에서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0.20 09:09
스타

이민우 “父 자리 이탈, 깜짝 놀라” 당황…MC 백지영, 눈물의 작별 인사 (‘살림남’)

'살림남' 박서진과 이민우 가족이 여행을 통해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지난 1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가족의 홍콩 여행 마지막 이야기와 이민우 가족의 첫 3대 가족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5%를 기록했으며, 끝없는 딤섬 먹방에 결국 박서진 동생 효정의 치파오가 찢어지는 장면이 5.0%의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이날 '아이돌 컴백 맛집'으로 불리는 '살림남'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아이돌 대표 비주얼' 그룹 투어스(TWS)의 신유와 엔믹스(NMIXX)의 설윤이 등장해 스튜디오를 환하게 밝혔다. 신유는 "아버지의 코와 눈썹을 많이 닮았다"며 배우급 비주얼의 부모님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본 박서진은 "태어날 때부터 돈 벌고 태어났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윤 역시 공주 같은 비주얼을 뽐냈고, 이에 박서진은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쑥스러워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이어 공개된 VCR에서는 어느덧 홍콩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한 박서진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서진과 어머니, 동생 효정은 무릎이 아픈 아버지가 호텔에서 쉬는 동안 시내 구경에 나섰다. 어머니와 효정은 화려한 치파오를 입고 거리를 누볐고, 박서진은 붉은색 치파오를 입은 효정에게 "고추장 불고기냐. (옷이) 터지려고 한다"며 탐탁지 않아 하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다음 코스는 효정이 홍콩에서 제일 먹고 싶어 했던 딤섬 가게 방문이었다. 박서진은 효정을 위해 현지 딤섬 맛집으로 두 사람을 안내했고, 세 사람은 각종 딤섬을 맛보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 이 가운데 효정은 먹방에 몰입한 나머지 단추와 옷이 터지는 초유의 사태로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목 단추까지 풀며 딤섬 12판을 해치우는 저력을 보여줬고, 다채로운 맛 표현과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딤섬 먹방 후 모녀가 둘이서 시간을 보내는 사이, 박서진은 호텔에서 쉬던 아버지의 부탁으로 함께 옥반지 시장으로 향했다. 아버지는 "여행 중 주저앉아 아내에게 큰 걱정을 끼쳤다. 미안해서 선물을 사서 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로맨티스트 면모를 드러냈고 "예전에 아내가 가지고 있던 반지와 목걸이가 있었는데, 배가 침몰하면서 모두 잃어버렸다"고 운을 뗐다. 이에 박서진은 과거 첫 콘서트를 하던 날, 부모님이 타고 있던 배에 구멍이 나 가라앉았던 사고를 떠올렸다. 이어 "집안 형편이 어려워 반지를 팔았다가 나중에 다시 마련했는데, 너무 소중해서 배에 보관해 두셨다가 하필 그 배가 가라앉았다"라고 설명했다.선물을 준비한 박서진 부자는 홍콩 야경을 즐기고 있는 모녀에게 향했다. 박서진은 깜짝 이벤트를 위해 효정을 데리고 자리를 비웠고, 홀로 남은 어머니는 호텔에 있는 줄 알았던 남편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서진 아버지는 "칠십 평생, 남 하는 거 해보자"라며 아픈 무릎을 꿇고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이어 "나하고 결혼해 줘서 감사하다"며 옥반지와 목걸이를 건넸고, 아내를 위한 세레나데를 부른 뒤 "다음 생애에도 나와 결혼해 달라"라고 진심을 전했다. 결혼 32년 만에 처음 받은 이벤트에 어머니는 "감동했다. 그런 프러포즈는 처음 받아봤다. 우리는 천생연분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다음날 박서진은 가족들과 마지막 일정을 함께하며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가족들은 여행을 마친 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대견하고 고맙다", "제일 기억에 남는 여행이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서진은 결국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이번 홍콩 여행은 박서진 가족 모두에게 단순한 여정을 넘어, 함께 웃고 울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 특별한 시간으로 남아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이민우는 재일교포 3세 예비 신부와 6세 딸, 부모님과 함께 합가한 뒤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며 경북 영주로 3대가 함께하는 첫 가족여행에 나섰다. 새 식구의 합류로 한층 화기애애해진 가족들은 서로를 더욱 살뜰히 챙겼고, 아버지는 "엄마가 많이 변했다. 요즘은 말다툼도 없다. 너무 좋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했다. 특히 6세 딸은 차 안에서 로제의 '아파트'를 열창하며 맑은 목소리와 귀여운 매력으로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식당에 도착해서도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 아버지는 아내에게 쌈을 싸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오랜만에 마주한 따뜻한 가족의 시간에 "지금껏 못 느꼈던 행복감 덕분에 뭐든 다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고 털어놓았다.그러던 중 예비 신부의 질문을 계기로 부모님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로 오르자, 대화는 어느새 추억과 함께 지난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그때는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서둘렀고, 형편도 넉넉지 않았다"며 젊은 시절의 어려움을 회상했다.이민우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우리 집 미용실은 4평, 방은 3평 남짓이었다. 어머니는 미용 일을 하셨고, 아버지는 사업을 하시다 안 좋은 일을 겪으셨다"며 보증과 사기로 인해 집안이 어려워졌던 사연을 전했다. 이어 "제가 초등학생 때 빨간딱지가 두 번 붙었던 게 아직도 선명하다. 그때 엄마가 펑펑 울며 '살려달라'고 했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부모님이 힘들어하는 게 싫었고, 그때부터 내가 가족을 지켜야겠다는 마음과 책임감이 생겼다"며 가족을 향한 애틋한 속내를 고백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과거 제대로 치르지 못한 결혼식과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에 어머니는 아쉬움과 서운함을 토로했고, 아버지는 과거 이야기가 계속되자 속상한 마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예비 신부는 "괜히 내가 질문을 해서 이렇게 된 건 아닐까. 어떻게 풀어드려야 할까"라며 걱정했다. 다음 여행지에서도 아버지의 굳은 표정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곧 반전이 찾아왔다. 전통혼례 체험장에서 이민우와 예비 신부가 리마인드 웨딩을 제안하자, 부모님은 잠시 당황했다. 그러나 예비 며느리와 손녀의 애교에 어머니가 먼저 마음을 열었고, "내가 좋아하니까 지금까지 산다"는 한 마디로 아버지의 마음을 녹였다. 결국 두 사람은 전통 혼례복을 차려입고, 결혼 60여 년 만에 리마인드 웨딩을 아름답게 올리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방송 말미에는 '살림남'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해온 MC 백지영의 작별 인사가 전해졌다. 그는 "녹화장 오는 길이 늘 즐거웠고,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이 자리를 이어가실 분들께도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가수로서 좋은 노래와 무대로 더 자주 찾아뵙겠다"며 눈물 속에 마지막 인사를 건네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이번 방송에서 박서진 가족은 태풍으로 위기를 맞았던 첫 해외여행을 끝내 웃음과 감동으로 마무리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웠다. 이민우 가족 역시 첫 3대 가족여행을 통해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고 극적인 화해와 따뜻한 리마인드 웨딩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9 08:54
프로야구

오타니 입고 출근, 야마모토에 감탄한 원태인 "ML 못지않은 라팍 기립박수, 더 많이 받을게요" [PO 인터뷰]

"세계 최고 무대에서 기립박수, 대단하다고 느꼈죠."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은 얼마 전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가을야구를 보고 감탄을 했다. 팀이 가을야구 경쟁 중이라 생중계는 보지 못하지만, 하이라이트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경기를 꾸준히 지켜본다는 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111구 9이닝 1실점 완투승에 놀랐다는 후문이다. 원태인은 "세계 최고 무대에서, 그것도 원정에서 받은 기립박수라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그야말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선 경기 전 갑자기 내린 비로 몸을 두 번이나 풀고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원태인은 14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도 1회 도중 경기가 중단되는 가을비 변수를 또 맞았지만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씩씩하게 던지고 있지만, 힘들 수밖에 없다. 17일 대전에서 기자와 만난 원태인은 "많이 힘들다. 포스트시즌(PS)는 정규시즌과 또 다르지 않나. 더 많은 힘을 쏟아 붓는데다 비까지 와서 더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경기 도중 쉬었다 뛰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두 번 연속으로 비 변수를 맞으니 힘들다. 경기 중에는 잘 몰랐지만, 끝나고 나니 확실히 힘든 건 사실이다"라며 싱긋 웃었다. 하지만 원태인은 그래도 웃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겪은 아픔이 큰 경험이 됐다. 그 덕에 (가을비 변수에도) 버틸 수 있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지난해 KS 1차전에서도 비로 인한 지연 개시로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 등판해 5이닝 66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6회 도중 내린 비로 서스펜디드 경기가 되면서 강제 강판돼야 했다. 원태인은 "(등판 예정일인 3차전) 대구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간절히 빌었다. 가을야구 3경기 연속 홈에서 공을 던진다. 원태인은 올 시즌 대구 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11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좋았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토종 다승 1위(12승)를 견인했다. 홈 등판 출근 날마다 원태인은 색다른 출근룩으로 경기장에 나선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저지를 입고 출근한다. 이는 지난해부터 쭉 이어온 원태인 나름의 징크스 아닌 징크스다. 원태인은 "홈 경기가 있을 땐 무조건 그 옷을 입는다. 이유는 딱히 없다. 그냥 기운이 좋고, 경기력이나 결과도 좋았다"라며 웃었다. 그는 "혼자만의 미신이랄까. 그런 대단한 선수의 기운을 조금이라도 받고 싶어서 입고 출근했는데, 좋은 경기력으로 잘 나오고 있어서 계속 입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의 경기도 꾸준히 챙겨본다. 원태인은 "(김)혜성이 형 때문에 다저스 경기는 (하이라이트로) 챙겨보고 있다"라며 웃었다. 그는 "혜성이 형을 너무 좋아하고, 친하기도 해서 연락도 가끔 한다. 같은 야구 선수로서 너무 부럽다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가 오타니와 야마모토인데, 그런 선수들과 팀 메이트로 뛰고 있는 게 부러워서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야마모토의 완투승, 그리고 그의 기립박수를 지켜봤다. 하지만 원태인도 그에 못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원태인은 그보다 하루 전인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도중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그는 최고의 피칭을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마운드를 내려온 그에게 대구의 만원 관중은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쳤다. 당시 원태인은 "항상 기립 박수를 받으며 투구를 마무리하는 건 최고의 영광이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흘 뒤 대전에서 기자와 만난 원태인은 야마모토의 기립박수를 추가로 언급하면서 "ML 못지 않은 라팍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앞으로의 가을야구에서도 더 많은 기립박수를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8 09:04
스타

변우석, 논란의 유방암 자선 행사서 홀로 ‘핑크리본’ 패션 ‘눈길’

배우 변우석이 취지 변질 비판을 받은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서 핑크리본을 단 패션으로 이목을 끌었다.변우석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그룹 방탄소년단 RM, 뷔, 제이홉, 걸그룹 에스파, 가수 박재범, 배우 이채민 등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했는데, 변우석은 그중에서도 행사 취지를 살린 패션으로 시선을 끌었다.변우석은 단정한 흰 티셔츠에 흰색 재킷, 그레이톤 하의를 입고, 재킷 왼쪽에는 핑크리본 브로치를 달랐다. 핑크리본은 유방암 인식의 국제적 상징으로 유방암 예방, 조기 발견, 환자 지원, 연구 기금 마련 등을 위한 캠페인에서 사용된다. 변우석의 패션은 유방암 인식 개선이란 행사의 취지를 살리는 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국내 유명 패션 잡지사 ‘W 코리아’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취지와 동떨어진 무대 구성, 파티 분위기로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연예인들이 샴페인을 마시고, 음악에 따라 춤을 추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일부는 선정적인 의상을 착용하기도 했다. 또한 초대 가수 중 한 명인 박재범은 축하 무대로 히트곡 ‘몸매’를 선보였는데 역시 부적절한 선곡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편 W 코리아 측은 행사 관련 영상만 삭제할 뿐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7 18:14
프로야구

류현진 "18년 만의 가을야구 새롭다. 더 높은 곳으로" [월간 MVP]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18년 만의 가을야구를 앞둔 류현진(38)은 "기분이 새롭다"라고 말했다. 그는 17일 시작하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출격을 대기 중이다. 류현진이 KBO리그 포스트시즌(PS) 마운드에 서는 건 2007년 10월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PO 3차전 등판 이후 18년 만이다. 류현진은 "기분이 새롭다. 지난해 한국에 복귀한 뒤 PS는 처음"이라면서 "18년 전에는 어렸다. 올해는 고참으로 나서는 만큼 책임감이 더 생겼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가을 야구 경험은 한화의 큰 자산이다. 한화 투수 가운데 PS 무대를 밟은 선수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한국시리즈(KS)를 비롯해 PO, 준PO에 모두 등판한 경험이 있다. 또한 2008 베이징 올림픽 등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와 올스타전에도 선발 투수로 나선 적 있다. 류현진은 "후배들에게 차근차근 알려주려고 한다. 2주 정도 휴식했기에 경기 감각 회복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에게 한화는 특별하다. 2006년 2차 1라운드 2순위 지명받아 한화에 입단하자마자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2012년 종료 후 한화 구단의 동의를 얻어 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11년 동안 MLB를 누빈 류현진은 8년 총 170억원의 계약으로 지난해 2월 한화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복귀 후 두 시즌 동안 19승 15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건재함을 증명했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 9월 4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 조아제약과 본지는 류현진을 9~10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미국에서 뛰던 시절에도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에서 개최하는) 연말 시상식에 항상 불러주셨는데, 올해는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 못 갈 거 같다"라고 웃으며 "내년에 더 잘해야 할 거 같다. PS에 진출한 우리 팀을 대표해서 내게 월간 MVP를 주신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열린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류현진은 한화,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그는 "올해 첫 번째 목표가 가을 야구 진출이었다. 이제는 더 높은 곳으로 가려고 한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꼭 높은 곳에 올라가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이 인터뷰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한화이글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한화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025.10.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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