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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주전 도약 노리는 김혜성, 터커 영입 유탄 맞나...에드먼 2루수 고정 유력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를 영입했다. 유탄이 주전 도약을 노리는 '한국인 빅리거' 김혜성(27)에게 향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FA 최대어 외야수 카일 터커가 다저스와 4년 총액 2억4000만 달러(3540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터커는 2027시즌과 2028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계약 파기 뒤 FA 자격 취득)을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을 넣었다. 터커는 '호화군단' 다저스에서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연평균 보수 2위에 올라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터커가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김혜성의 자리 경쟁은 더 어려워졌다. 김혜성은 지난해 1월 다저스와 계약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자세를 수정하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트리플A로 이관돼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그가 빅리그에 콜업될 수 있었던 건 2루수였던 토미 에드먼이 부상으로 이탈한 덕분이다. 이후 김혜성은 훨씬 향상된 타격 능력과 KBO리그 시절부터 강점이었던 주력을 발휘하며 연착륙했다. 하지만 김혜성의 자리는 엄밀히 백업 내야수였다. 외야수로도 출전해 활용 확대 여부를 검증받기도 했지만 그리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저스가 올겨울 스토브리그 초반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와 계약하며 김혜성은 26인 로스턴 진입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로하스는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에드먼은 얘기가 다르다. 이미 2024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가 장기 계약을 안긴 선수다. 주전 도약을 노리는 김혜성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에드먼이 외야로 빠지고, 공석이 된 2루수를 맡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터커가 영입됐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팀 차원에서 성장을 유도한 앤디 파헤스, 타격 능력 만큼을 리그 정상급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그리고 터커로 외야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에드먼은 2루수로 고정된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2026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1경기에 나선 게 전부였다. 김혜성도 자신을 주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다저스는 이미 MLB 정상급 클로저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했다. 여기에 터커까지 영입해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한 전력 구축을 완벽하게 해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혜성이 한 경기라도 더 많이 뛰길 바라는 국내 야구팬은 복잡한 심경을 느껴야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7 10:03
프로야구

"어마어마한 기록, 무시무시한 성적낼 것"...이재원·안현민, 박병호가 꼽은 '우타 거포' 후계자

'오른손 거포' 부재에 시달리는 한국 야구. '홈런왕' 계보를 이은 박병호(40) 키움 히어로즈 코치는 안현민(23·KT 위즈)과 이재원(27·LG 트윈스)을 주목했다. 박병호 키움 잔류군(3군) 선임코치는 지난 15일 홈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선수 생활을 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지도자 길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왕(6회)에 오른 박 코치는 지난 시즌(2025)을 마지막으로 은퇴했고, 자신이 전성기를 보낸 히어로즈의 제안을 수락해 바로 지도자로 새 출발 한다. 그의 보직은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유망주들이 자신감을 갖고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임무다. 박병호 코치는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오랜 시간 빛을 보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많이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호 코치는 통산 418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 시간(2016~2017년) 시간이 있지만 그는 KBO리그 통산 홈런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타자 중에서는 현재 이 부분 1위(518개) 최정(SSG 랜더스)에 이어 2위다. 한국 프로야구는 박병호 코치 이후 한동안 젊은 우타 거포 계보를 이을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1군과 퓨처스리그를 흔든 두 선수가 '후계자'로 올라섰다. 바로 이재원과 안현민이다. 이재원은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뛰며 퓨처스리그에서 26홈런을 치며 이전부터 기대받던 잠재력을 발산했다. 안현민은 현역 복무를 마치고 2024년 복귀해 비범한 파워를 보여줬고, 1군 풀타임 첫 시즌(2025) 타율 0.334 22홈런 장타율 0.570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박병호 코치는 "좋은 선수가 많아서 한 명을 꼽기 어렵지만, 나는 이전부터 이재원을 주목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상무전에서도 지켜봤는데 '이 선수가 자리만 잡으면 어마어마한 홈런 기록들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진지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재원은 이미 1군에서 뛴 2022시즌 홈런 13개를 쳤다. 국내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긴 비거리의 타구로 야구팬에게 감탄을 안겼다. 박병호 코치 역시 "(이재원이) 군대 가기 전 보여준 타구의 질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타자"라고 했다. 이후 다른 질문들에 답하던 박병호 코치는 안현민을 직접 언급해 평가를 바란다는 물음에 깜짝 놀라며 "안현민을 떠올리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내 박병호 코치는 KT 위즈 소속으로 뛴 2022년 신인 선수로 입단한 안현민이 스프링 캠프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던 기억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코치는 "(안)현민이에게 '쉬는 날 뭘 했는지 물어보니 '외부 헬스장에 다녀왔다'라고 답하더라. 숙소에 헬스장이 있었기에 이 선수는 생각이 남다르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박 코치는 "안현민이 작년(2025)에 보여준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특히 타석에서의 침착성을 보고 놀랐다. 2026년 무시무시한 성적을 낼 것 같다"라고 했다. 안현민은 거포 자질을 보여주면서도 짧은 1군 경력에 비해 선구안이 좋고 변화구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7 08:15
프로야구

‘돌아온 서교수’ 키움, 서건창과 연봉 1억2000만원에 계약…“히어로즈의 문화와 시스템을 이해하는 선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7)과 계약했다고 16일 밝혔다. 5년 만에 다시 버건디 유니폼을 입는다.서건창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트윈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이적해 그해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석권하며 리그 정상급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에는 KBO리그 역대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최종 201안타) 고지를 돌파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 7월까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서건창은 이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서건창은 KBO리그 통산 15시즌 동안 1360경기에 출전해 1431안타 41홈런 854득점 519타점 233도루 타율 0.297을 기록 중이다. 서건창은 구단을 통해 “저를 많이 사랑해주셨던 팬들 앞에 다시 설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 자체로도 행복하다. 좋은 기억이 많은 곳으로 돌아온 만큼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잘 다독이면서 좋은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은 “서건창의 친정팀 복귀를 환영한다. 풍부한 경험은 물론 히어로즈의 문화와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라며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인 만큼 이번 겨울을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오는 25일(일)부터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으로 합류해 훈련에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6.01.16 16:17
프로야구

김민재 롯데 코치 오늘 발인…이대호·박찬호·이승엽·김태균 등 야구계 추모

국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민재 코치가 향년 53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야구계에서 추모의 시간은 계속되고 있다. 선수 시절과 지도자 시절을 아우르며 그라운드에 헌신해온 인물인 만큼, 갑작스러운 부고에 동료와 후배들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김 코치가 적을 뒀던 구단에서도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김태균 야구 해설위원은 15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제게 늘 든든했던 선배님. 선배님과 함께한 시간들은 제 야구 인생에서 소중한 한 페이지로 남아 있다. 그 누구보다 뜨거웠던 열정과 후배를 향한 진심 어린 가르침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이제는 모든 짐 내려놓으시고 편안히 쉬시길 바란다’고 적었다.김 코치는 지난 14일 오전 별세했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30분. 당초 그는 올해 롯데의 드림팀(3군) 총괄을 맡을 예정이었다. 2024시즌 담낭암 진단을 받은 그는 차도가 있었던 2024년 후반기 퓨처스팀 현장으로 복귀한 뒤 지도자로 활약했으나, 2025년 말 다시 건강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장 복귀 의지가 강했던 김 코치의 부고 소식에 야구계는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 코치는 ‘작년 부산 경기 때 뵙고 많이 좋아지셨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사진으로밖에 (김 코치를) 추억할 수 없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대호도 ‘함께했던 추억 가슴 속에 남기겠다’고 적었다. 각 구단도 SNS에 추모 글을 남겼다.박찬호 또한 ‘너무 슬픈 이별을 해야 하는 이 마음이 또 미어진다. 좋은 사람을 보내는 이 마음이 정말 미어진다. 좋은 사람 민재형은 나에게 좋은 벗이고, 든든한 동반자이고, 최고의 팀메이트였다’며 ‘태극기를 함께 달고 뛰는 추억 속에서 우리는 승리를 갈망했고, 청춘의 시간에는 애국심이 넘쳤다. 이렇게 나는 우리 민재형을 기억한다. 새로운 세상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남겼다.부산공고를 졸업한 뒤 1991년 롯데에 입단한 김 코치는 SK 와이번스, 한화에서 2009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19시즌 통산 1군 기록은 2113경기 출전 타율 0.247, 1503안타, 71홈런, 607타점, 696득점, 174도루다. 견고한 내야 수비와 작전 수행 능력,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서 요긴하게 기용됐다. 1992년에는 롯데의 마지막 우승에 일조했다.국가대표에서도 활약했다. 2002년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에서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008 베이징 올림픽 등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2006 WBC에서는 미국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야구 부문 9전 전승 금메달 멤버로 뛰었다.지도자로서도 명성을 쌓았다. 한화에서 현역 은퇴 후 지도자 경력을 처음 시작했다. 두산 베어스, KT 위즈, 롯데, SSG 랜더스 등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2022시즌에는 김원형 현 두산 감독을 수석 코치로서 보좌하며 KBO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리그 시작부터 끝까지 1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26.01.16 10:03
메이저리그

‘The Claw’ 은퇴한 커쇼, WBC 미국 대표팀 합류…“코치로 오라는 줄 알았는데”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설급 투수 클레이튼 커쇼(38)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기 위해 다시 마운드 위로 오른다.MLB는 16일(한국시간) 커쇼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미국 대표선수로 참가한다고 전했다. 커쇼는 MLB 명예의 전당(HOF) 가입이 확실시되는 특급 투수다.그는 지난 2008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데뷔해 2025시즌까지 빅리그 마운드를 올랐다. 커쇼의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223승 96패 평균자책점 2.53 3052탈삼진이다.커쇼는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3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1회, 올스타 11회 선정돼 빼어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커쇼는 지난 2023년에도 대회 참가를 희망했으나, 부상 우려로 인해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MLB서 은퇴한 뒤에야 WBC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커쇼는 “처음 마크 데로사 감독의 전화를 받았을 때 코치로 오라는 줄 알았다. 공을 새로 잡은 지 10여 일쯤 지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를 ‘보험’이라 소개하며 “팀 사정상 필요하면 던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벤치를 지킬 것이다”고 덧붙였다.현재 WBC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 마운드에는 NL 사이영상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합류한 상태다. 한편 이날 미국 대표팀에는 특급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시카고 컵스)도 합류했다. 그는 최근 시카고와 5년 1억 7500만 달러(약 2570억원) 계약을 맺었는데, 입단 기자회견장에서 WBC 출전 의사를 밝혔다.브레그먼은 MLB 10시즌을 소화했고, 이 기간 타율 0.272, 209홈런, 72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5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114경기 타율 0.272, 18홈런, 62타점을 올렸다.브레그먼은 지난 2017년 미국의 WBC 우승을 함께한 선수이기도 하다. 당시 WBC 결승전서 대표팀 최연소 선수로 나섰다. 김우중 기자 2026.01.16 08:30
메이저리그

‘우주방위군’에 한 스푼 더…은퇴 후 육아하던 ‘류현진 절친’ 커쇼, 마운드 전격 복귀

‘우주 대투수’ 클레이튼 커쇼(미국·38)가 마운드로 복귀한다. 새해벽두부터 그야말로 ‘깜짝 소식’이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마운드와 이별을 고했던 정상급 투수가 다시금 글러브를 끼고 공을 던진다는 거다. 이유는 단 하나다. 선수 생활 동안 이루지 못한 단 하나의 목표인 국제대회 우승을 위해 복귀 소식을 전했다.16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하는 MLB.com에 따르면, 커쇼는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미국팀 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미국 야구대표팀 공식 SNS(소셜미디어)도 이 소식을 전했다. MLB.com은 ‘빅리그(메이저리그) 경력을 마감한 뒤 몇 달이 지난 지금, 그의 세대에서 가장 위대했던 투수가 앙코르를 위해 다시 복귀한다’고 전했다.커쇼도 WBC 대표팀 출전 소식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훌륭한 일을 하는 것에 일부가 되고 싶어하는 걸 오래 전에 습득했다”면서 “미국 WBC 대표팀은 정말 재미있고 멋진 집단”이라고 밝혔다. 커쇼는 WBC 대표팀 경력이 없다. 미국이 WBC 우승을 위해 '초호화 군단'을 꾸린 이번 대회가 그의 야구 인생에 마지막 순간이 될 공산이 크다.커쇼는 대표팀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WBC 대표팀 감독인 마크 토마스 데로사에게 전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단지 보험 수단(Insurance policy)이 되고 싶을 뿐”이라며 농담하며 “누군가 연속으로 투구해 휴식이 필요하거나, 투구할 필요가 전혀 없을 때 그 자리(마운드)에 있고 싶다”고 했다. ‘가비지 이닝’을 막겠다는 거다.커쇼는 MLB 역대 정상급 왼손 투수에 속한다. 2008년 LA 다저스에 데뷔한 커쇼는 그해 5승(5패)에 그쳤지만, 통산 18시즌 동안 455경기에 나서 223승(96패)에 이르는 업적을 쌓았다. 2855와 3분의 1이닝을 투구할 만큼 건실한 투구를 했으며 이 이닝 동안 무려 305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전설적인 투수다.이번 WBC 대회에 한국 야구대표팀에 16년 만에 선발된 류현진(한화 이글스)과도 절친한 사이다. 류현진이 2012시즌이 끝나고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생활을 정리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 커쇼는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 선발 기둥 역할을 했다. 월드시리즈(WS)에서도 함께 마운드에 등판했다. 류현진은 커쇼에게 커브를 배우기도 했다.커쇼는 마지막 꿈을 향해 다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WS 우승 반지를 낀 뒤 은퇴 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육아에 전념한 거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데로사 감독으로부터 대표팀에 왼손 투수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대표팀 합류를 결정했다. 커쇼는 “10~12일 전부터 (공을) 던지기 시작했는데,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라며 WBC 대회를 기대했다. 2026.01.16 07:11
프로야구

'초짜 지도자로 새 출발'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 딱 좋다...선수들과 공감할 수 있어" [IS 고척]

"100점 짜리 코치가 되겠다."한국 프로야구 대표 거포 박병호(40)가 마침표를 찍은 선수 생활을 돌아보고 지도자로 새 출발 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병호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내 전력분석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뛰었던 2025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고, 바로 9년 동안 뛰며 전성기를 보낸 히어로즈 야구단에 지도자로 부임한 소식을 전했다. 박병호는 은퇴 배경에 대해 "부상이 잦아졌다. 무엇보다 나름대로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5시즌 중반부터 은퇴를 고민했다"라고 돌아봤다. 2025시즌이 끝난 뒤 키움으로부터 선수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이미 은퇴 결심을 굳혀 이를 고사했다고 한다. 박병호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잔류군(3군) 선임코치를 맡아달라는 키움의 제의는 수락했다. 박병호는 "최형우·강민호(이상 삼성) 선배와 '우리의 미래는 무엇일까'라는 대화를 많이 나눴다. 해설위원도 경험하고 싶었지만 결국 최종 목표가 지도자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는 게 도움 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키움 전신)으로 이적해 치른 2012시즌 홈런왕(31개)에 오르며 잠재력을 발휘했다. 2013~2015시즌도 홈런 타이틀을 가져가며 리그 대표 거포로 올라섰고, 2015년 12월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 무대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2025시즌까지 통산 418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는 선수 시절 점수를 매겨달라는 물음에 "100점을 주고 싶다. 데뷔 초기부터 빛을 보진 못했지만 결국 홈런왕도 하고 최우수선수(MVP)도 받아봤다"라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으로는 자신이 목표로 삼았던 통산 400호 홈런을 꼽았다. 잔류군 선임코치의 역할은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박병호는 "지도자 생활 첫 발을 내딛기에 좋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데뷔 초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잔류군에 있는 선수들과 공감할 수 있는 게 많다. 많이 교감해서 그들이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나는 선수 고참이 아닌 막내 코치다. 많이 배우겠다. 코치로서도 100점을 받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5 16:22
프로야구

"편히 쉬십시오 선배님"…이대호, '롯데 한솥밥→2008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 동료' 김민재 코치 추모 '먹먹'

국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강타자로 맹활약했던 이대호(44)가 김민재 롯데 코치의 별세를 애도했다. 이대호는 김 코치와 함께한 추억을 돌아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고, 이후 코치와 선수로 다시 인연을 이어갔다. 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로 함께 뛰며 야구 부문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이대호는 최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함께했던 추억 가슴 속에 남기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선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한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고인과의 추억을 돌아봤다.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1루에 진루한 이대호의 등을 김 코치가 토닥이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었다. 이대호가 이빨을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는 장면이었다.이대호와 김민재 코치는 롯데를 매개로 인연을 맺었다. 부산공고 출신의 김 코치는 1991년 롯데에 입단했다. 그는 2002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SK 와이번스에 이적하기 전까지 11년을 롯데에서 선수 생활했다. 부산 경남고를 졸업한 이대호도 2001년 신인으로 입단해 김 코치와 같은 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둘은 2017년부터 2년간 코치와 선수 신분으로 인연을 이어갔다.국가대표에서도 함께 활약했다.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에 함께 차출되며 9전 전승 금메달을 합작했다. 당시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김 코치는 견고한 내야 수비를 바탕으로 대표팀에 승선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플레이로 우승에 일조했다. 이대호는 뜨거운 방망이 실력을 보이며 대표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둘은 2007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함께 뛰었다. 한편, 김 코치는 지난 1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53세.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 40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30분. 당초 그는 올해 롯데의 드림팀(3군) 총괄을 맡을 예정이었다. 2024시즌 담낭암 진단을 받은 그는 차도가 있었던 2024년 후반기 퓨처스팀 현장으로 복귀 한 뒤 지도자로 활약했으나, 2025년 말 다시 건강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갑작스러운 비보 소식에 야구계도 침통에 빠졌다. 김 코치의 마지막 소속 구단이자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롯데 구단은 ‘롯데의 영원한 거인, 김민재 코치님을 기억하며.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신 뜨거운 열정과 선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김 코치의 장례 절차를 돕는다.한화 구단도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한화는 '김민재 코치는 2006년부터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한화 이글스 내야의 중심을 지켰고, 2008년에는 야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 야구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유격수 그리고 지도자로서 존경을 받아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남겼다. 2026.01.15 14:56
프로야구

한국 야구 대표 거포→초짜 지도자...박병호 "선수 생활 100점, 코치도 100점 받겠다" [IS 인터뷰]

'영원한 홈런왕' 박병호(40)가 지도자로 새 출발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병호는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6번 홈런왕에 오르고, 통산 부문에서도 4위(418개)에 오를 만큼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였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치른 2025시즌을 마친 뒤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그는 자신이 전성기를 보낸 히어로즈에서 잔류군(3군) 선임코치를 맡아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이날 그는 2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도자로서 각오와 목표를 전했다. 다음은 박병호와 일문일답. - 코치의 삶은 어떤가."아직 시작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선수 시절에는 다음 시즌을 위해 준비했을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가 주관하는 코치 아카데미를 다녀오며 내가 어떤 지도자가 돼야 할지 고민했다. 선수 시절과는 다른 겨울이다." - 히어로즈로 돌아왔다. "우연히 안부 차원에서 키움 관계자와 통화했다. 그때 구단에서는 선수로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나는 선수 생활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첫 지도자를 히어로즈에서 시작해 기쁘다." - 은퇴를 결정한 계기가 있었나. "일단 부상이 많아졌다.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지만, 2025시즌을 치르며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은퇴를 고민했다."- 선수 생활 남은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목표였던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개인 목표는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최근 방송계로 진출하는 스타플레이어가 많았다. 은퇴 뒤 행보로 바로 지도자의 길을 결정한 이유는."강민호, 최형우 선수와 '우리의 미래는 무엇일까'라는 대화를 많이 나눴다. 나도 선수 생활을 그만둔 상황을 그려봤다. 물론 해설위원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최종 목표는 결국 지도자였다.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해야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잔류군 선임코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면. "첫 지도자 생을 3군(잔류군)을 담당하는 것이라 더 좋았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을 것이다. 나도 데뷔 초기부터 힘든 시기를 많이 겪었다. 잔류군에 있는 선수들과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얘기를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빛을 보지 못한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말은. "칭찬이 많이 필요하다. 아마 그런 선수들은 지도자들에게 안 좋은 점에 대해서 많이 들을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대화를 많이 해서 그들이 운동을 계속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 선수 시절 그런 지도자가 있었나."김시진 감독님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당시 나는 '어떻게 하면 삼진을 당하지 않을까'라는 고민했지만 '삼진을 당해도 되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기술적으로는 박흥식·허문회 코치님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넥센 히어로즈 시절,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을 할 때가 가장 떠오른다. 당시 나도 무명 선수였다가 처음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 당시 트레이드로 입단한 선수들, 사연 많은 선수들이 많았다. 그들과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를 냈던 순간이 가장 행복했다." - 가장 기억 남는 홈런이 있다면. "가장 마지막에 친 홈런이 기억난다. 항상 통산 400개를 치고 싶다고 했는데, 400번째 홈런도 기억에 남는다."- 데뷔 전으로 돌아가도 '거포의 길'을 가고 싶은가. "그렇다. 내 장점을 살려서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다만 더 어린 나이에 (그런 길이)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 선수 시절 점수를 준다면."100점 주고 싶다. 나는 데뷔 초기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였지만 결국 홈런왕도 하고 최우수선수(MVP)도 해밨다. 미국도 가봤다. 이젠 100점 짜리 코치가 되고 싶다." - 지도자로서 목표가 있다면. "현재 나에게 주어진 보직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올 시즌 선수들의 생각을 잘 듣고 이들이 열심히 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다."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5 14:55
프로야구

'2006 WBC 영웅' 김민재 비보, 대표팀도 비통 "하늘나라에서 푹 쉬었으면" [IS 사이판]

갑작스러운 비보에 사이판에서 훈련 중이던 야구 대표팀도 슬픔에 잠겼다. 지난 14일, 김민재 롯데 자이언츠 코치가 세상을 떠났다. 2024시즌 암 진단을 받은 그는 차도가 있었던 2024년 후반기 퓨처스팀 현장으로 복귀 한 뒤 지도자로 활약했으나, 지난해 말 다시 건강 상태가 안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 코치는 1991년 롯데 육성선수로 입단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2002~2005년) 한화 이글스(2006~2009년)를 거쳐 프로 선수 생활을 했다. 특히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에 출전해 한국 야구의 황금기를 이끌기도 했다. 2006년 WBC 영웅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2026년 WBC를 준비하는 대표팀도 슬픔에 잠겼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2006년 대회에서 수비·주루코치로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선수 시절 '꾀돌이 유격수'였던 그는 내야수였던 김민재 코치를 지도하며 준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15일 전지훈련지인 사이판 올레아이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만난 류지현 감독은 "동시대에 함께 뛰었던 선수고, 1년 후배에 포지션도 같은 선수라서 내적 친밀감이 있었던 선수인데 안타깝다"며 "멀리(대표팀 훈련) 있어서 한국에 가보지도 못하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WBC에서의 에피소드도 떠올렸다. 미국에서 열린 본선 2라운드 일본전이었다. 0-0으로 팽팽하던 8회, 1사에서 김민재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1루에 있던 당시 류지현 코치가 그에게 다가갔다. "일본의 중견수가 어깨(송구)가 약하니 이병규의 중전 안타가 나오면 3루까지 내달려라"는 주문이었다. 이후 정말로 중전 안타가 나왔고, 3루까지 내달린 김민재는 상대 포구 실책과 맞물려 추가 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2, 3루에서 이종범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국이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류지현 감독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김민재는 그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든 상징적인 선수다. 정말 안타깝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2006년 WBC에서 김민재 코치와 함께 호흡했을 뿐더러,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SK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다. 김민재 코치와는 룸메이트로 각별한 사이였다. 이진영 코치는 "친분이 각별해서 코치님이 많이 안 좋으시다는 건 알고 있었다. 어제 소식을 듣고 황망했다"며 "(김민재) 선배가 암 투병하시면서 다시 현장에 복귀하려고, 건강을 되찾으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정말 긍정적인 분이셨고 배울 게 많은 선배였는데, 너무 안타깝고 현실 같지가 않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와 같이 우승(2007, 2008년 SK)도 하고 추억이 정말로 많다. 그 많은 추억을 덮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라며 "하늘나라에 가서라도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욱 수비코치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롯데에서 김민재 코치와 함께 한 바 있다. 이 코치는 "함께 동시대에 같은 팀에서 뛰었던 선수고 정말 안타깝다. 지난해 8~9월 정도에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하늘나라에서 푹 쉬었으면 한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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