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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김혜정의 신곡 ‘모란모란’ 화제

‘모란모란’이란 재즈 록 스타일의 신곡을 발표한 여가수 김혜정이 신바람을 내고 있다. 조용필 ‘킬리만자로의 표범’, 임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김국환 ‘타타타’ 등 20세기 최고 화제작들을 만든 ‘작곡가 김희갑-작사가 양인자 부부’가 21세기 들어 작사 작곡한 특별한 신곡이기 때문이다.‘모란모란’은 미8군 쇼와 그룹사운드 1세대 출신 뮤지션들이 주축인 음악동인 예우회가 발표한 앨범 ‘전설을 노래하다’에 수록된 신곡들 중 하나. 제목 ‘모란모란’은 옛 추억이나 경험을 아련하게 떠올리는 상황을 의태어로 묘사한 시적 표현이라고 한다.1971년 미8군 쇼에서 여성그룹 ‘딩어링’의 리드 보컬리스트로 데뷔해 그룹 검은나비를 거쳐 1978년 ‘못 잊어’를 부른 김혜정은 짙은 허스키 보이스로 다이내믹한 재즈록사운드의 곡을 열창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청춘과 풋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꿈같은 사랑, 지난 추억 물안개처럼 모란모란”이라고 꿈꾸듯 노래했다. 간주의 흐느끼는 일렉트릭 기타 독주에 이어지는 후렴에서 노래는 절정에 다다른다.“통금 사이렌 신촌 뒷골목/밀고 당기던 문전 승강이/날배추 같은 아린 입맞춤/꽃잎 버는 소리/사랑 때문에 살 수도/사랑 때문에 죽을 수도/유치할 때도 많았지만/아~ 다시 한 번 그 사랑에 빠지고 싶어~”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세대가 청년시절 겪었을 법한 1960년대와 1970년대 통금 사이렌으로 인해 촉발된 첫 경험의 상황을 절묘하게 축약해 묘사했다. 사랑 때문에 유치하게 다투면서 울고 불고 했지만 다시 한 번 그런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솔직한 고백이 가슴을 저리게 만든다.서울 청파동에서 사업가 집안의 7남매 중 맏딸로 태어난 김혜정에게는 가수로 활동하던 오빠가 있었다. ‘내 마음 당신 곁으로’를 불러 유명해진 김정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어려서부터 오빠의 영향으로 팝송을 따라 부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당시 그룹 미키스의 베이스기타 연주자로 활동하던 김정수는 여동생의 가수 데뷔를 반대했다. 여고생 시절 오빠가 자신의 친구들이었던 조경수 태원 이남이 등의 뮤지션들과 함께 머물던 이태원 합숙소로 밥과 반찬을 나르며 정성을 다해 도왔지만 소용이 없었다.대학생이 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가수 데뷔를 결사반대하던 오빠가 입대한 사이에 미8군 쇼에 가수들을 공급하던 회사 화양을 찾아가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했다. 당시 이 회사는 순수 여성 그룹을 조직하면서 노래할 보컬리스트를 찾고 있었는데 때맞춰 김혜정이 나타난 것.김혜정의 합류로 김창옥(기타) 강옥분(드럼) 배연숙(베이스) 경분(키보드) 5명으로 구성된 딩어링은 A급 그룹으로 미8군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단번에 딩어링의 리드 보컬리스트가 된 김혜정은 다니던 대학도 그만두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들어갔다.태미 와이넷의 ‘스탠드 바이 유어 맨’, 마이클 잭슨의 ‘벤’, 벤 이 킹의 ‘스탠드 바이 미’ 등이 주요 레퍼토리였다. 딩어링은 6개월 만에 해체되고 미8군 공보처가 직접 운영하는 프로덕션 유니버설에 스카우트 돼 주영애와 함께 듀엣 영 시스터스의 멤버로 ‘러브’라는 미8군 플로어 밴드 쇼에 출연하다가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김혜정은 곱슬머리를 살린 헤어스타일로 흑인병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들 병사들은 공연이 끝나면 가수 대기실로 꽃다발과 함께 치킨 햄버거 콜라 등을 들고 몰려올 정도였다.당시 김혜정은 쇼 ‘러브’에서 플로어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던 지금의 남편 윤신호 대표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1976년 윤신호 대표가 조직한 그룹 검은나비의 리드싱어로 입단해 타워호텔 나이트클럽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1978년 솔로로 ‘못잊어’(김소월 시·김학송 작곡)를 발표했다. 1980년 검은장미를 조직해 이끌었고, 2008년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메인 타이틀 ‘용서 못해’를 노래했다. 2010년 ‘당신이 없는 빈자리’, 2022년 ‘그 사람’ 등을 발표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5.22 06:20
연예일반

SF9 다원, 7월 1일 현역 입대 [공식]

그룹 SF9 다원이 7월 1일 입대한다.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다원의 입대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다원은 오는 7월 1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입대 당일 현장의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공식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소속사는 “다수의 군 장병 여러분께서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비공개 현장인 점을 감안하여 팬 여러분들의 방문은 금지되고 있으니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소속사는 이어 “SF9 다원을 향해 보내주시는 사랑에 언제나 감사드리며,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건강히 복귀하는 날까지 팬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다원은 지난 2016년 그룹 SF9로 데뷔, ‘굿 가이’, ‘오솔레미오’, ‘여름 향기가 날 춤추게 해’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나의 X같은 스무살’ 등에서도 활약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1 17:20
프로야구

"양의지 2~3일 포수 힘들다" 6월 상무 앞둔 두산 윤준호 1군 콜업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3인 포수 체제'로 1군 엔트리를 운영한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21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투수 최종인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포수 윤준호(24)를 새롭게 등록했다. 이로써 두산 1군 포수는 양의지·김기연에 윤준호까지 총 3명이 됐다. 20일 기준으로 1군 포수가 3명인 건 LG 트윈스(허도환·전준호·김범석)뿐이었다.이승엽 감독은 "의지가 광주(KIA 타이거즈전)에서 타박을 강하게 받아서 2~3일 정도 포수 하기 힘들 거 같다. 기연이 혼자밖에 없어서 뒤에 한 명 있어야 할 것 같아 엔트리를 변동했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지난 15일 열린 광주 KIA전에서 최형우 파울 타구에 허벅지를 맞았다. 통증 영향 탓에 이튿날 대타로 출전했고 17일 지명타자, 하루 휴식 후 19일 지명타자로 경기를 소화했다. 동의대 출신 윤준호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지명됐다. 지난 12일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로 1군에 등록, 데뷔전(1타수 무안타)까지 치러냈다. 이튿날 바로 1군에서 제외, 6월 입대(상무야구단)를 앞두고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6월에 상무를 가는데 지금 올릴 수 있는 선수가 준호밖에 없다. 다른 대안이 없다"며 "기연이가 당분간 계속 선발로 나가줘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양의지는 21일 경기에 대타로 대기한다. 이 감독은 "무리하면 지명타자로 나갈 수 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나가면 그럴 거 같아서 일단 대타로 대기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이유찬(3루수) 강승호(2루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라모스(우익수) 김기연(포수) 전민재(유격수) 조수행(좌익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사이드암스로 최원준이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1 16:52
프로야구

'타자 변신' 장재영, 클로저 출신 정철원 상대 안타...두산전 멀티 출루

타자로 변신한 '9억팔' 장재영(22)이 실전 경기에서 멀티 출루를 해냈다. 장재영은 21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고양 히어로즈 소속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번 타석에 나서 1안타 1볼넷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장재영은 1회 초 주자 2명을 두고 첫 타석에 나서 두산 1군 클로저 출신 정철원을 상대했다. 1·2구 모두 헛스윙을 했고, 0볼-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3구째 공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고양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2회 추가 3득점했다. 장재영은 4-2, 2점 앞선 3회 초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섰고, 정철원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첫 타석부터 공격적인 타격을 했는데, 두 번째 승부에선 이게 통했다. 고양이 6-2로 앞선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박소준을 상대로 이닝 선두 타자로 나서 다시 삼진을 당했다. 처음으로 볼을 지켜봤다.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를 만들었지만, 5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6구째 헛스윙을 했다. 장재영은 고양이 5회 말 3점을 내주며 6-5, 1점 차로 좁혀진 6회 초 네 번째 타석까지 나섰다. 좌완 남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볼넷을 얻어냈다. 두 번째 출루. 장재영은 이후 8회 타석에서 김웅빈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장재영의 행보는 5월 내내 큰 관심을 모았다. 고교(덕수고) 시절 150㎞/h 대 중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뿌리며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까지 받았던 장재영은 2021년 1차 지명에서 키움 선택을 받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키움은 그에게 역대 두 번째로 큰 계약금 9억원을 안겼다. 장재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1·2022시즌 주로 2군에 머물렀고, 1군에서는 8점이 넘는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23시즌 선발 투수로 개막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후반기 대체 선발로 나서 조금씩 나아진 모습을 보였고, 데뷔 7월 5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올 시즌은 장재영이 도약할 적기로 보였다. 에이스였던 안우진은 군 입대하며 국내 선발진에 공석이 생긴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이제는 특별한 재능이 빛날 때가 됐다'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시작도 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긴 재활 치료 끝에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복귀전에 나섰지만, 공 13개를 던진 뒤 오른손 새끼손가락에 저림 현상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재검진 결과 인대가 70% 이상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팔꿈치 수술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장재영은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고, 구단도 이 사실은 지난 7일 알렸다. 당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동안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한 시즌 통째로 날아가는 수술 대신 다른 방법을 선택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 시점부터 타자 전향을 염두에 둔 것 같다.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부터 얘기가 나왔고, 선수와 구단 모두 고심한 끝에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키움은 19일 오전 고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장재영의 결정을 공식화했고, 21일 이천에서 타자로 나선다고 했다. 장재영은 2023시즌 시범경기(3월 15·16일)에서도 야수로 나섰다. 당시엔 투·타 겸업 가능성을 열고 나섰다. 이제는 타자에 전념한다. 첫 발은 나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16:37
연예일반

박재정 오늘(21일) 육군 현역 입대…“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달라”

가수 박재정이 2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박재정은 이날 오후 육군 현역 입대를 위해 훈련소로 향한다. 소속사는 “박재정은 별도의 공식 행사 없이 가족과 매니저만 동반한 채 조용히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재정은 입대를 앞둔 지난 20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머리를 밀기 전 마지막 라이브 방송”이라며 “2021년 장충체육관 콘서트 때부터 간다 간다 하고 결국 이제 가게 됐다. 입대는 조용히 가고 싶어서 부모님과 매니저 형 하고만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재정은 마지막으로 “돌아올 때까지 꼭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해병대로 국방의 의무를 마친 가수 로이킴이 박재정의 입대 전날 그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며 응원을 전했다. 박재정은 지난 9일 싱글 ‘무슨 일 있었니’를 발표했다. 박재정이 직접 작사, 작곡한 이번 신곡은 전작 ‘헤어지자 말해요’의 화자가 시간이 제법 흐른 뒤 그녀를 다시 마주쳤을 때의 감정을 바탕으로 쓴 ‘박재정표’ 발라드다. 이와 더불어 박재정은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에서 만난 김창운의 곧 발매될 데뷔 싱글을 직접 프로듀싱하는 등 입대 전까지 왕성하게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1 11:05
프로야구

'느림의 미학' 김인범...130㎞/h 대 직구로 신인왕 후보까지 부상한 원동력은 [IS 피플]

유희관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프로야구에 '느림의 미학'이라는 표현을 남긴 투수였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이 130㎞/h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공이 느렸지만, 정확한 제구력과 수 싸움으로 타자를 제압했다. 통산 101승을 거두며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좌완 투수 최초로 세 자릿수 승수를 남겼다. 2024년 느림의 미학을 재연하는 투수가 등장했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김인범(24) 얘기다. 그는 지난달 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BO리그 새 역사를 세우며 주목받은 선수다. 2021년 3경기(5와 3분의 1이닝)를 포함해 데뷔전 이후 19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2002년 조용준(당시 현대 유니콘스)가 보유했던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을 경신했다. 김인범은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 5이닝 무실점,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주간 2승을 거두기도 했다. 현재 키움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다. 김인범이 올 시즌 등판한 첫 10경기에서 기록한 직구 평균 구속은 137.9㎞/h였다. 최고 구속은 140.5㎞/h에 불과했다. 우완 정통파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이 느린 투수'가 분명하다. 하지만 상대 타자들은 좀처럼 그를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피안타율(0.225) 이닝당 출루허용(1.16) 등 세부 지표가 말해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일단 제구력이 좋다. 포수들 얘기로는 공 끝 움직임도 좋다고 하더라. 투수가 갖춰야 할 가장 의미 있는 능력 두 가지를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 구단이 제공한 김인범의 분당 회전 수는 2037회였다. 직구 기준으로는 2220.2회.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 기준으로 리그 30위권 기록이다. 무브먼트만으로 김인범의 호투 원동력을 설명하긴 어려워 보인다. 이에 이철진 키움 전력분석팀장은 "직구 기준으로 1m80㎝인 익스텐션(투구할 때 발판에서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손끝까지 거리), 38.28㎝인 수직 무브먼트 모두 큰 편이다. 하지만 김인범 투구의 핵심은 타이밍 싸움이다. 일단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어깨 위에서 갑자기 빨라지는 팔 스윙을 갖추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철진 팀장은 "가장 중요한 건 모든 구종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타자 입장에선 변화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는 투수를 상대할 때 직구만 노리만 된다. 현재 김인범은 한 구종을 노려서 치기 어려울 만큼 변화구를 잘 던진다"라고 설명했다. 김인범의 야구 인생은 자신의 공과 비슷했다.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키움의 지명을 받았지만, 입단 2년 동안 2군에만 머물렀고, 2021년 3경기 등판 뒤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묵묵히 꿈의 무대를 준비했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공이 더 느렸지만, 자신의 투구를 믿었다. 결국 주축 선발 투수들이 이적과 부상, 군 입대로 이탈하며 공석이 많아진 상황에서 홍원기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지난 시즌까지 1군에서 5와 3분의 1이닝을 던진 김인범은 신인상 수상 자격을 갖춘 선수다. 중고 신인 김인범은 "첫 번째 목표는 개인 신인왕이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고, 10승을 거두고 싶은 마음도 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10:21
연예일반

엄현경 남편, 배우 차서원 21일 전역

배우 차서원이 전역한다.차서원은 2022년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 병역 의무를 다하고 21일 전역한다.차서원은 군 복무 중인 지난해 6월 배우 엄현경과의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이후 차서원은 상근 예비역으로 전환돼 병역 의무를 이행했으며, 지난해 10월 득남했다.엄현경과 차서원은 2019년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22년 ‘두 번째 남편’에서 재회한 후 연인 사이로 발전, 부부의 연을 맺었다.차서원은 2013년 ‘상속자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부잣집 아들’, ‘왜그래 풍상씨’, ‘두 번째 남자’, ‘비의도적 연애담’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낭또’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엄현경은 출산 6개월 만에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으로 복귀해 연기 활동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1 08:03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KBO리그에서 '왕조'가 어려운 이유

지난해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왕조 건설'을 다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왕조를 만들어가는 첫 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LG는 아직 상위권에 오르진 않았다. 우승 원동력이었던 불펜이 흔들리고 선발 야구도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필자는 1997년 LG 야구단에 입사하기 전, 일반 팬으로서 LG 왕조를 꿈꾼 적이 있다. 1994년 창단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고 1995년에도 8월까지 2위 OB 베어스에 6경기 앞서며 순항하던 시기였다. 당시 메이저리그(MLB)에서 긴 시간 강팀으로 군림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처럼 LG도 이런 왕조가 되길 바랐다. 애틀랜타는 1991년부터 2005년(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된 1994년 제외)까지 북미 4대 프로 스포츠 기록인 1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 왕조로 인정 받았다. 구단 프런트가 지향하는 '지속적인 강팀'의 전형이었다.그동안 KBO리그에서 왕조로 인정받은 몇몇 팀들이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해태 타이거즈다. 후신인 KIA 타이거즈를 포함하면 총 11번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1986년부터 4년 연속 왕좌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KBO리그 역대 최강팀이다. 이후 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가 차례로 왕조라는 타이틀을 달았는데 2016년 이후에는 2년 연속 KS 우승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KBO리그에선 왕조를 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쉽지 않다. 현재 KBO리그는 8구단 체제가 아닌 10구단 체제다. 산술적으로 우승 확률이 12.5%에서 10%로 줄었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연고지 팜이 탄탄해 좋은 유망주들을 계속 배출하거나 거액을 들여 단기간에 우수한 선수를 모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KBO리그는 연고 1차 지명이 폐지되고 전국 단위의 전면 드래프트가 시행돼 유망주들이 분산되고 있다. 여기에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이 맞물려 무턱대고 대형 선수를 영입하기도 어렵다. 예산에 한계가 있는데 연평균 20억원을 상회하는 대형 자유계약선수(FA)가 늘어나는 것도 구단 운영에 영향을 미친다. '윈나우' 팀이 신인 지명권을 트레이드 매물로 사용하는 것도 왕조 건설에 도움 되지 않는다. 그만큼 미래 전력이 약해져 롱런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여러 이유로 과거에 비해 왕조 구축은 어려워졌다. 연속 우승하려면 전력 보강이 필수적인데 지금의 KBO리그 시스템에선 보강은 커녕 유지도 쉽지 않다. LG 역시 지난 시즌 우승 뒤 고우석(현 마이애미 말린스)이 해외 진출하고 이정용이 입대하는 등 크고 작은 이탈이 있었다. 공백을 내부 자원으로 해결해 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MLB는 사치세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2003년부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리그 입장에선 특정 팀이 우승을 독식하는 것보다 매년 우승팀이 바뀌는 게 바람직할 거다. 그만큼 앞으로 왕조를 구축하는 팀이 나온다면 그 가치와 의미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05.21 00:01
연예일반

“내일 입대”…박재정, 입대 하루 앞두고 삭발 셀카 공개 [전문]

가수 박재정이 입대를 앞두고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했다. 20일 박재정은 입대를 하루 앞두고 삭발 사진과 함께 팬들에게 긴 메시지를 남겼다. “내일 입대한다”고 밝힌 박재정은 “가수로서 달려온 시기를 잠시 멈추고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아프지 마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재정은 지난 4일 입대 관련 심경을 장문의 글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는 “사실 입대가 조금 빠를 줄 알고, 모든 활동을 마무리하고 입대 영장을 기다리며 지내고 있었는데 저의 예상보다는 조금 늦은 날짜로 최근 영장을 받게 됐다”며 “시간이 생각보다 있다 보니 한 곡쯤 들려드리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작업했던 곡 중 하나를 선보이려 한다”고 지난 9일 발매한 ‘무슨 일 있었니’ 발매 소식을 전했다. 박재정은 또 “사실 제가 다녀오는 동안 다른 가수들의 노래로 위안을 삼으라고 쿨하게 말하곤 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노래들을 남겨놓고 잊히지 않는 가수로 남고 싶은 마음도 컸던 것 같다”면서 “제 노래들을 계속 잊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박재정은 지난해 발표한 ‘헤어지자 말해요’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박재정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박재정입니다. 내일 입대를 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가수로서 달려온 시기를 잠시 멈추고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아프지 마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언제나 여러분께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재정.P.S 레드카펫에서 불러드린 '헤어질 용기'는 제가 좀 더 가다듬어 창운이에게 주었습니다.아마 군 생활 하는 동안 나올 것 같으니 나오게 되면 많이 들어주세요.그리고 편지, Alone, And 콘서트 데이터들도 라이브 앨범으로 군에 있는 동안 발매해 달라고 부탁드려 놨습니다. 대표님 보고 계시죠?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0 22:03
프로야구

화려한 고별 무대는 없었다...한동희, 야구 인생 1막 마무리

'이대호의 후계자'로 기대받던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25)가 올 시즌 3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화려한 고별 무대는 없었다. 롯데는 지난 19일 열린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한동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부상 회복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 선수가 몸도 마음도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군대를 가야 한다. 남은 날짜가 거의 없다"라고 했다. 향후 1군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고였다. 한동희는 내달 10일 입대한다. 지난 3월 발표된 상무야구단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군 입대를 앞둔 선수는 구단으로부터 특별 휴가를 받기도 한다. 5월 중순이 넘었으니, 사실상 1군 무대에서 한동희를 다시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한동희는 지난겨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 참가, 한동안 타격 메커니즘을 재정립했다. 김태형 감독 체제로 처음 소화한 2~3월 스프링캠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줬다. 2020~2022시즌 연속으로 14홈런 이상 기록하며 거포 기대주로 성장한 한동희는 2023시즌은 타율 0.223, 5홈런에 그치며 부진했다. 미국행을 선택한 이유도 반등 의지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4시즌은 시작부터 꼬였다. 시범경기에서 옆구리 통증이 생겨 이탈했고, 4월 중순 1군에 콜업됐지만, 7경기에서 타율 0.167에 그치며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지난 9일 다시 콜업됐고, 출전한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3안타를 치며 반등을 예고했지만, 이 경기에서도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이후 주로 대타로 나섰다. 한동희는 입대가 결정된 뒤 "최대한 많은 홈런을 치고 가겠다"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부상 탓에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장타는 선상 2루타 2개뿐이었다. 홈런은 없었다. 고별 시즌, 그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입대는 한동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상무야구단은 퓨처스리그 소속으로 매일 경기를 치르고 있다. 비시즌에는 근·체력을 키우고 타격 메커니즘을 재정립할 수 있다. 이름값, 기대치에 비해 이룬 게 부족한 한동희 입장에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야구 인생 1막을 마친 한동희가 더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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