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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아름다워' 박인환, 아들 박상원 위해 발 벗고 나선 사연

‘현재는 아름다워’ 박인환이 아들 박상원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서로를 그 누구보다 아끼는 두 남자의 가슴 울리는 부자애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경철(박인환)과 민호(박상원)는 입양으로 맺어진 부자관계다. 경철은 잃어버린 딸을 찾다 고아원에서 만난 민호를 가슴으로 품었다. 하지만 이들 부자에겐 핏줄 그 이상의 정이 있다.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을 정도로 상처가 깊었던 시기에 만나 서로를 살렸기 때문이다. 경철은 언제나 아들을 “내 인생의 버팀목, 날 살린 존재”라고 칭하고, 민호는 그런 아버지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친딸을 찾고 있단 사실을 서운해 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 방송에서는 민호에게 친아버지의 동생, 즉 작은 아버지가 찾아와 선산의 존재를 알렸다. 민호의 친부 앞으로 상속된 재산을 가져가고 싶다는 것. 8살 때 입양됐으니, 더 이상 송씨 집안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친부가 하늘로 떠난 뒤, 자신을 고아원으로 보냈던 작은 아버지가 이제와 “형님도 교사였는데, 너도 교사가 됐구나”라며 핏줄을 운운하더니, “사회적 교육자가 돈에 욕심 내면 안된다”며 처음 알게 된 재산을 언급하자, 민호는 매우 불편하고 씁쓸했다. 이 가운데, 16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컷에서는 작은 아버지와의 두 번째 만남에 경철이 동행한 장면이 포착됐다. 민호가 든든한 자신의 편을 대동한 셈. 어떤 상황에도 서로를 아끼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이들 부자가 예상치 못하게 닥친 유산 분쟁을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입양가족 경철과 민호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크고 애틋하다.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사는 사람들, 그게 가족이란 사실을 두 사람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아들에게 닥친 갈등에 아버지 경철이 발벗고 나선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이들 부자만의 방식으로 현명하게 풀어나간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16일 오후 8시 방송.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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