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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다정다감] 아픔을 알아주는 마음

몇 년간 근종을 배속에 품고 살았다. 점점 생활이 점점 불편해져서 이번에는 수술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올해 초다. 환자가 밀려 예약은 7월로 잡았다. 멀게만 느껴졌던 7월이 생각보다 금방 왔다. 처음에는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간단한 수술이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 때문이었다. 입원 일주일 전이 되어서야 후기를 읽기 시작했다. 초조와 불안이 몰려왔다. “수술이 끝나면 진짜 아프다”, “회복도 오래 걸린다”, 천차만별의 경험담 속에서 세상에 ‘간단한 수술’은 없구나 싶었다. 수술 전날 입원한 병원은 시설도 좋고 뜻밖에 쾌적했다. 간호사 선생님들도 친절했고, 아프다는 주사도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안부를 물어와 답장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그중에 가장 크게 내 마음을 움직인 것은 후배의 문자였다. “누나 긴장되죠? 수술 잘될 거예요.” 짧은 한 문장이었다. 그런데 내 마음으로 훅 들어왔다. 수술을 앞두고 걱정되고 떨리는 마음, 겉으론 괜찮다고 했지만 속으론 불안했던 내 마음을 정확히 알아챈 말이었다. 그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미국에서 애 셋을 키우는 야무진 후배가 보낸 DM도 내 마음을 출렁였다. “언니 수술 잘될 거예요. 작은 수술, 큰 수술 없더라고요. 수술 끝나고 무조건 잘 먹고 잘 쉬고 해야 해요!”많은 위로와 격려가 있었지만, 이 말들이 나의 마음을 움직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간단한 수술이라고 얕보다가 혼란에 빠진 내 마음을 들켰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듣고 내 염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불안에 떨고 있는 바로 그 순간, 그들은 나의 마음을 알아봐 줬다. 떨고 있는 내 곁에서 같이 손을 잡아주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게 위로였다. 진짜 위로란 아픔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바라봐주는 것이다. 수술실로 이동하는데 복도 창가로 푸른 나무들이 흔들렸다. 이동을 도와주는 분은 수술 환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뷰”라며 휠체어를 끌어주셨다. “VIP가 된 것 같아요”라는 내 말에 그분은 웃으면서 “그래도 병원보다는 집이 좋죠” 라고 답했다. 따뜻하고 평화로웠다. 드디어 수술방. 긴장하면서 마취과 전문의의 설명을 듣고 살짝 눈을 감았다 싶었는데 수술이 끝나있었다. 생각보다 아주 아팠다. 복강경 수술이라도 생살을 뚫고 구멍을 내어 근종을 절제했기 때문이었다. “너무 아파요”라고 앓는 소리를 했던 기억이 있다. 추가로 진통제를 여러 번 투여받았다. 전신마취였기 때문에 폐가 접혀서 합병증이 올 수 있어 크게 숨쉬기도 계속 해야 했다. 진통제에 취해 잠이 들면 ‘숨을 쉬어야 해’라고 계속 남편이 옆에서 깨웠다. 그날 하루는 기억도 희미하다.같은 병실을 쓴 할머니는 이미 20년 전에 근종과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하신 분이었다. 이번에는 난소에 혹이 생겨 입원이라고 했다. 그분은 주변에서 “멀쩡해 보이는데 왜 자꾸 아파?”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밉다고 했다. 그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괴로울 텐데 그 마음을 헤아려주지는 못할망정 건강해 보이는데 ‘왜 비실하냐’는 말은 비난의 화살이 되어 아픈 사람에게 꽂힌다. 아픈 사람에게 가장 괴로운 건 아픔 그 자체보다 그 ‘아픔을 몰라주는 말’들이다. 수술 다음 날 후배한테 다시 문자가 왔다. “찾아보니 생각보다 아프다고 해서 어제는 연락도 못 했어요. 하루 지났다고는 하지만 오늘도 불편하고 아프고 생각 많을 것 같아요. 누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면서, 회복 잘하길.” 고마워서 마음이 뭉클해졌다. 순수하게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 그 사람의 순간을 짐작하며 배려하고 헤아리는 마음이 다름을 만들고 진정한 위안을 만든다. 육체의 아픔은 사라지지 않아 몸은 아직 회복 중이지만 마음은 덜 외로웠다. 그 따뜻한 말들이 내 옆을 지켜주었기 때문이다.그리고 다음 날, 함께 입원했던 할머니가 하루 먼저 퇴원했다. 암이 아닌 것 같다는 소견을 듣고 기쁘게 웃는 얼굴이 아름다워 보였다. “정말 다행이에요. 걱정 많으셨을 텐데 평안해 보이셔요. 집에 가서 푹 쉬셔요”라는 안부를 진심으로 전했다. 내 마음이 가닿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정다정 글로벌 IT기업 홍보 총괄 2025.07.18 07:00
연예일반

진태현 “갑상선 절반 절제, 성대 이상 無…까만 건 태닝 때문” (작은 테레비)

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갑상샘암) 수술 이후 근황을 전했다.10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는 ‘박시은 진태현의 암 수술 회복 후기 잘 이겨내고 돌아왔어요!’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공개된 영상에서 진태현은 “마지막 영상이 암에 걸렸다고 말한 것이었다. 암이 완치됐다. 두 달 동안 스펙타클했다. 병원에서부터 수술, 입원, 회복까지 전체적으로 말씀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수술을 잘했고 지금 회복 중이다. 수술 후 2주가 지나고 첫 외래를 다녀왔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갑상선 수치가 정상이다. 제가 반을 절제했는데 그 반은 100% 암이었다. 근데 전이가 안 됐다. 약도 안 먹어도 되고 항암치료도 안 해도 된다”고 알렸다.그는 “사실 난 로봇 수술을 안 해서 목을 갈랐다. 근데 난 보면서 기억하려고 (수술) 상처 남기고 싶었다. 근데 상처가 굉장히 깨끗하게 아물고 있다”며 “많이들 걱정하는 성대 및 목소리도 전혀 이상 없다”고 밝혔다.진태현은 또 “내가 마라톤 등 운동을 꾸준히 해서 회복력이 빨랐다”며 “또 다들 ‘진태현 암 걸려서, 죽을병 걸려서 피부가 까매졌다’고 하던데 나 근데 태닝한다. 기계 태닝 10년째다. 지금 오히려 하얘지고 있다. 원래 피부가 백옥 같은데 난 시커먼 게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수술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조금 피곤하다. 근데 수술한 지 2주 정도 지나서 그렇다. 3주 되면 완벽해 질 거다. 난 내 자신을 잘 안다”며 “갑산성 관련 병을 가지고 있다면 너무 걱정 말고 빨리 병원 가서 치료 잘 하라”고 조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0 23:13
스타

레이디제인♥임현태, 쌍둥이 무사 출산…“세상에 온 걸 환영해”

가수 겸 방송인 레이디제인이 무사히 쌍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4일 레이디제인은 자신의 SNS에 “우주별 세상에 온 걸 환영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사진 속에는 뜨개로 만든 분홍빛 꽃다발과 ‘D+02’라는 문구가 담긴 달력이 있어 레이디제인이 출산 후 이틀이 흘렀음을 보여준다. 앞서 2일 그는 “입원 전 마지막 만찬. 배 터져”, “수술 하루 전 입원 완료” 등 글과 함께 병실의 사진과 설레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게시글을 게시한 바 있다.한편 레이디제인은 지난 2023년 10살 연하 임현태와 7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지난해부터 시험관 시술을 3차까지 받은 끝에 지난 1월 쌍둥이 임신 소식을 알렸다. 앞서 부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쌍둥이의 성별이 딸이라고 밝혀 축하를 받기도 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4 13:44
스타

주영훈, 제주 여행 중 건강 빨간불… 결국 맹장 수술

작곡가 주영훈이 여행 중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1일 아내 이윤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 주영훈이 119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이송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복통이 심해 걷지도 못해 구급차를 탔다. 링거를 맞고 조금 나아져서 귀가했는데, 이때만 해도 단순 위경련인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그러나 이윤미는 주영훈이 새벽 1시부터 오한과 고열이 찾아와 다시 응급실을 찾았고, CT 촬영 등 정밀검사 끝에 긴급 수술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윤미는 “다들 기도해주신 덕분에 급성충수절제술 잘 끝내고 나왔다”며 “남편 오늘 하루는 안정이 필요해 입원해 있는 동안 필요한 것들 잘 챙겨놓고 우리 애들 좋은 추억 만들어주러 엄마는 다시 공주님들께 출동한다”고 적었다.이어 “살면서 많은 일들이 있지만 오늘의 기록 하나하나가 우리의 인생이 되는 거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하루가 소중하니까 이렇게 기록해본다. 우리의 조금 더 특별한 제주 여행”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주영훈과 이윤미는 지난 2006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13:01
스타

‘박시은♥’ 진태현, 갑상선암 고백 이유 밝혔다 “주제넘게 죄송하지만…”

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수술을 마치고 심경을 전했다.지난달 30일 진태현은 자신의 SNS에 “수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지만 결국 지나가면 전부 과거이다. 저는 우리 모두 너무 힘들겠지만 과거에서 벗어나 조금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게재했다.그러면서 진태현은 “기쁨과 아픔은 각자 느끼는 강도가 다르다. 하지만 가고자 하는 길을 정하고 가면 삶의 희로애락의 강도보다 책임, 양보, 사랑, 약속, 목표라는 다른 의미를 바라보게 된다”고 전했다.진태현은 “며칠 병원 입원, 수술, 퇴원까지 모든 걸 공유했던 이유는 조금은 힘든 이유로 삶이 무너진 분들에게 힘이 되고자 했던 거 같다. 주제넘게 죄송하지만 꼭 힘내시고 이젠 다른 의미로 삶의 목적과 목표를 만드시길 응원해 본다”고 적었다.이어 “그리고 92병동 간호사 가족들 보고 싶다. 시간이 참 빠르다. 모두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2015년 7월 결혼했다. 최근 두 사람은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성인인 두 딸을 입양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07:18
스타

‘암 수술’ 진태현, 퇴원과 함께 희소식 “와우 1등!”

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수술 후 퇴원과 더불어 기쁜 소식을 전했다.27일 진태현은 “와우 1등!”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그가 출연 중인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가 OTT 플랫폼 실시간 예능 1위를 기록한 순간이 담겨있다. 또한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과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실버 버튼 수령도 인증했다. 진태현은 수술을 위해 출연 중이던 ‘이혼숙려캠프’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이다. 지난달 7일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이날 오전 “드디어 퇴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진태현은 “입원, 수술, 회복, 삼박자가 완벽했다. 휴식과 산책 등으로 천천히 회복하겠다”며 “사실 아내가 며칠 동안 손발이 돼줘 너무 감사하다”고 아내 박시은에게도 감사를 전했다.이어 그는 “3주 뒤 광고촬영과 방송녹화가 있다”며 “처음부터 모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입원과 수술을 했다. ‘방송 하차한다’ ‘항암 치료한다’ 그런 가짜 뉴스들은 믿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수술을 마친 진태현은 회복기를 가진 뒤 ‘이혼숙려캠프’를 비롯한 활동에 복귀할 예정이다.한편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해 슬하에 입양한 딸을 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19:29
연예일반

한예슬, 반려견 낙상 사고 “CCTV로 직원 실수 확인” [왓IS]

배우 한예슬이 낙상 사고를 당한 반려견의 근황을 전했다.한예슬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반려견) 렐레가 수술을 잘 마치고 현재 입원 중”이라고 알리며 “CCTV 확인 결과, 저희에게 건네지기 전 직원의 실수로 인해 렐레가 떨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적었다.이어 “지금은 그저 렐레가 잘 회복해서 예전처럼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 주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며 “렐레를 걱정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 전해주셔서 많은 위로가 됐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앞서 한예슬은 SNS를 통해 반려견 낙상 사고 소식을 전하며 “결혼기념일 여행을 마치고 호텔링 맡겼던 유치원에 아이를 받으러 갔는데 직원분이 안고 나오다 아이를 떨어뜨려 죄송하다고, 아이 다리가 부러진 채 안겨 받았다”며 “가슴이 계속 두근거리고 감정이 소화가 안 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해당 사고로 한예슬의 반려견은 요척골 골절술과 탈구환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난해 5월, 10살 연하의 연극배우 출신 류성재와 결혼한 한예슬은 현재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0 18:58
스타

사강, 남편상 1년 후 자궁내막증 수술…”7cm 파열”

배우 사강이 자궁내막증 수술 후 상태를 전했다. 사강은 9일 자신의 SNS에 “수술과 호르몬약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 계실까봐 몇 자 적어본다”며 “확진 후 수술로 입원하기 전날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고 일어나자마자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아픔으로 서는 거조차 힘든 몸을 이끌고 병원으로 향했다. 입원수속을 하며 아프다하니 수술 후 예약해 놓은 진통제를 달아주신다 했지만 이렇게 큰 병원에서 이 정도 아픈 게 뭐가 아픈 걸까라는 맘에 그냥 참았다. 안에 있던 7cm정도되는 것이 파열돼여기저기 쓸고 있었는데 미련하게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 앞두신 분들 수술 잘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진짜 건강이 최고인 거 같습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해요, 우리 모두”라고 했다. 앞서 사강은 지난 4월 방송된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에서 남편과 사별 후 1년 만에 자궁내막증 수술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사강은 지난해 1월 남편상을 당했다. 사강은 지난 2007년 4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해 두 딸을 얻었으나, 결혼 17년 만에 갑작스럽게 남편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996년 KBS ‘머나먼 나라’를 통해 데뷔한 사강은 드라마 ‘인어아가씨’ ‘꽃보다 여자’ ‘발치한 여자들’ ‘전설의 고향-사진검의 저주’ ‘봄이 오나 봄’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07:22
예능

손담비, 출산기 공개…“결혼은 ‘물음표’였고, 아기는 더 싫었는데” (태어났어요)

가수 손담비, 이규혁 부부의 출산기가 공개됐다.30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는 ‘순풍 듀오’ 박수홍&양세형이 출산을 하루 앞둔 손담비의 집을 찾아갔다. 손담비는 “제가 41살 노산이라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완전 전치태반’이라 힘들다”며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어리둥절한 양세형을 위해 자문을 맡은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태반은 엄마와 아기 사이에 영양물질이 왔다갔다 하는 통로다. 태반이 자궁 위, 옆, 뒤에 있어야 하는데 아기가 나오는 길인 산도에 있는 게 ‘전치태반’이다. 태반이 먼저 떨어지면 과다 출혈로 산모가 위험할 수 있고, 산소랑 영양분이 끊겨 아기도 위험할 수도 있다”며 전치태반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그러자 박수홍은 “그래도 남편이 옆에서 잘 돌봤기 때문에 ‘전치태반’인데 38주까지 건강한 모습인 것 같다”라며 이규혁의 외조를 인정했다. 이에 손담비는 “부모님이 저 임신했을 때 사이가 안 좋아서 불행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해서도 ‘물음표’였고 아기는 더 싫었다. 근데 ‘이 정도의 사람이라면 내가 기댈 수 있겠다’ 싶은 사람과 결혼했다. 또 남편을 닮은 아기라면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남편 이규혁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출산을 위해 입원하러 병원으로 향하는 동안 이규혁은 “수술이 두렵기도 한데 아기를 빨리 보고 싶기도 하고 복합적인 마음이다. 근데 입 밖으로는 말을 잘 안 한다. ‘나도 걱정돼’ 하면 안 되니까...”라며 아내 손담비의 손을 꼭 잡아주는 듬직한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전치태반 산모인 손담비는 ‘제왕절개’로만 출산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수술 당일, 긴장하는 손담비에게 이규혁은 ‘숫자1’을 보면 일이 잘 풀리는 징크스가 있다며 ‘11시 11분’을 가리키고 있는 휴대폰 화면을 보여줬다. 또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를 틀고 춤을 춰 아내의 긴장을 풀어줬다. 이규혁이 진심을 담은 손편지까지 손담비에게 건네자, 손담비는 “편지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며 남편의 사랑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렇게 손담비는 수술실로 들어갔고, 이규혁은 “너무 안쓰러웠다. 내가 대신 낳으면 훨씬 마음이 편할 텐데 싶다. 지금은 담비가 제발, 잘, 무사히 수술 끝나길 바란다”며 초조해했다. 손담비의 수술은 예상 시간보다 길어졌고, 불안에 떨고 있던 이규혁에게 의료진은 “피가 1400ml 정도 나왔다. 손담비 씨는 생각보다 출혈이 컸다. 수술은 곧 끝날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기가 먼저 나왔고, 이규혁은 “우와. 너무 귀엽다”며 처음 만나는 딸의 모습에 환하게 웃었다. 이규혁은 “너무 신기하다. 객관적으로 봐도 귀엽다”며 곧바로 팔불출 면모를 보여, ‘딸바보 선배’ 박수홍을 빵 터지게 했다. 손담비도 수술을 잘 마치고 회복에 들어갔고, 손담비 이규혁은 딸 ‘해이’를 잘 키우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오고 가는 출동 속 사랑이 싹튼 소방관 부부의 출산 현장도 공개됐다. 출산 예정일을 3일 앞두고 근무 중인 남편을 두고 산모는 검사를 위해 홀로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산모는 태아를 싸고 있는 액체인 양수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적은 ‘양수 과소증’ 진단을 받고 긴급 입원하게 됐다. 당장이라도 출산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뒤늦게 소식을 들은 남편도 아내의 출산 현장으로 달려왔다. 그 사이 ‘양수 파수’가 일어났고, 아기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 빠른 분만이 필요했다. 의료진이 “무통주사가 통증은 줄이지만, 진통을 더디게 한다”라고 설명하자, 산모는 “버텨볼게요”라며 아기를 위해 무통주사 거부를 선택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출산의 진통은 손가락이 잘렸을 때의 고통과 비슷한데, 이 통증이 더 잦아지고 세지기 때문에 견디기가 힘들다”고 진통에 대해 설명했다. 강한 의지로 극도의 진통을 버텨낸 산모는 건강한 남자아이를 낳았다. 스페셜 MC로 찾아온 장서희는 ‘순풍 요정’ 박수홍과 함께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를 들으며 경이로운 출산의 감동에 벅차 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1 14:10
예능

[TVis] 노사연, ‘눈 떨림’ 수술받았다…“뇌혈관이 안면 신경 눌러” (라스)

가수 노사연이 ‘윙크설’을 부른 눈 떨림을 해명했다.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가수 노사연, 방송인 현영, 가수 겸 배우 비비, 찰스엔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노사연은 “(지난 출연 후)한 3년 됐다. 당시 눈을 많이 떨어서 댓글이 많이 달렸다. ‘안면 마비 온 것 같다’고”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걱정돼) 물어봤더니 뇌혈관이 안면 신경을 눌러서 본의 아니게 눈을 깜빡였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노사연은 “남자들은 자기한테 윙크한 줄 알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수술까지 받았다고 한다. 노사연은 “혈관이 안면신경을 누른다니 열고 수술을 해서 열흘 정도 입원했다가 지금은 아무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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