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83건
NBA

‘벤치’ 탐슨, “돈치치가 그리워” 발언 조명…해답 찾지 못한 DAL

클레이 탐슨(댈러스 매버릭스)은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를 그리워하고 있을까. 최근 한 매체가 돈치치에 대한 탐슨의 발언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6일(한국시간) “탐슨이 벤치로 밀려난 뒤 ‘돈치치가 그립다’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상황은 이렇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탐슨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서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팀의 경기력 부진 속, 그가 벤치로 내려앉은 셈이다.매체가 주목한 건 그가 1쿼터 도중 투입을 준비하던 순간이었다. 매체는 “1쿼터 중반 교체 투입을 위해 이동하던 탐슨은 코트 사이드에 앉은 한 팬을 발견했다. 그 팬은 돈치치의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그는 그를 향해 웃으며 ‘그 친구(돈치치)가 그립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관중은 소셜미디어(SNS)에 이 영상을 게시했다”라고 조명했다.매체는 이를 두고 “이 발언은 단순한 농담일 수도 있지만, 댈러스 팬 입장에선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을 거”라며 “탐슨의 말은 단순히 돈치치에 대한 그리움만을 뜻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와 함께한 농구를 떠올린 회한일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탐슨은 지난 시즌 댈러스로 이적한 뒤 돈치치와 21경기 함께 나서 평균 14.9점 3점슛 성공률 40%대를 유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돈치치는 지난 시즌 중 앤서니 데이비스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설상가상 팀을 지키던 카이리 어빙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이후 댈러스는 ‘제2의 래리 버드’로 불리는 쿠퍼 플래그를 품으며 반전을 기대했다. 플래그는 2025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다. 하지만 댈러스는 시즌 초반 2승 6패에 그치며 부진한 출발을 했다. 탐슨 역시 야투 성공률이 30%대로 급락했다. 포워드인 플래그가 리딩을 맡기도 하지만, 팀의 공격은 원활하지 않다는 평이다. 이날 댈러스는 뉴올리언스와 접전 끝에 99-101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서부콘퍼런스 최하위로 추락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돈치치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35점 13어시스트 5스틸 2블록 맹활약하며 팀의 118-116 승리에 기여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6 23:50
배구

레전드 만나고 키링 선물까지, 삼성화재 8일 KB손보전 30주년 기념 경기로

프로배구 남자부 대전 삼성화재가 창단 30주년 기념 경기를 마련했다.삼성화재는 8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6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를 창단 30주년 기념 경기로 맞는다. 1995년 11월 7일 창단한 삼성화재 배구단은 이날 선착순 입장 관중 3000명에게 '30주년 기념 키링'을 선물한다.경기 전에는 30주년 기념 영상 송출을 시작으로 팬과 함께하는 30주년 축하 케익 커팅식 및 시구가 진행된다. 경기 중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삼성 갤럭시 워치8' '선수 친필 사인 레플리카' 등 풍성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며,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합동 공연도 진행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 Z 폴드7'을 증정한다. 또한 모든 티켓 권종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경기장 내 코보마켓에서는 구단 굿즈 3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삼성화재 배구단의 영광을 함께한 OB 레전드 멤버들도 경기장을 찾아 창단 30주년을 함께 축하하며 자리를 빛내 예정이다.구단 관계자는 "팬 여러분이 성원해 주신 덕분에 구단 창단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게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30년도 팬과 함께하며 매년 성장하는 삼성화재 배구단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11.06 14:56
프로농구

프로농구 소노, 팬 애칭 담은 응원가 ‘Winners’ 공개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새로운 공식 입장곡을 공개했다.소노는 지난 1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팬 애칭 ‘위너스(Winners)’를 모티브로 한 래퍼 ‘딥플로우’의 자작곡 ‘Winners’를 공개했다. 4일 구단은 이를 공식 입장곡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Winners’는 래퍼 ‘딥플로우’가 소노 스카이거너스 팬 애칭에서 착안, 승리에 대한 염원과 결속을 담아낸 곡이다.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을 이어온 딥플로우가 선수의 플레이에서 받은 영감을 기반으로 직접 작사·작곡했다.이날 경기에서 ‘딥플로우’는 경기 전 승리 기원 시투에 참여했고, 이어진 하프타임에서는 ‘Winners’를 라이브로 직접 부르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부터 경기장에서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라며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주는 웅장함과 에너지가 선수단 입장곡으로 완벽하다고 느껴, 공식 테마로 사용하게 됐다”라고 전했다.딥플로우는 “소노 선수들을 응원하는 노래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관중석의 팬들, 저희 위너스를 위한 마음을 가득 담았다”라며 “늘 경기장 안에서 느껴지던 승리를 열망하는 에너지를 표현했는데 이 노래가 고양소노아레나에 울려 퍼져서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4 11:30
프로야구

팬들은 '재계약' 외쳤다, 말을 아낀 김현수는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2025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 김현수(37)가 통합 우승 다음 날 팬들에게 최고의 팬서비스를 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팬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31일 원정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고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자, 다음날 홈 잠실구장에서 우승 이벤트를 열어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구단 관계자는 "티켓 판매 5분 만에 2만 2000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트로피 퍼포먼스, 그라운드 행진, KS 비하인드 토크쇼, 사인볼 투척, 불꽃놀이, 샴페인 샤워, 뒤풀이 응원전 등 이벤트를 열었다. 특히 선수들의 아이디어로 이날 행사가 더 풍성해졌다. 선수들이 직접 입장 관중에게 응원 타월을 나눠줬다. 김현수도 밝은 표정을 팬들을 맞이했다. 김현수는 샴페인 샤워 행사 때는 베테랑답게 관중석 앞까지 다가가 그물망을 사이에 두고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선수들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서로 포지션을 바꿔 경기하는 이벤트 청백전이 성사됐다. 김현수는 이날 포수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방을 지켰다. 특히 베테랑 김진성이 몸에 맞은 공을 얻고서도 쳐서 나가겠다고 출루를 거부하자, 김진성의 엉덩이를 걷어차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곧이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샴페인 샤워를 끝으로 모든 공식행사가 종료됐다. 선수들은 퇴장했다. 잠실구장 조명탑을 끈 채 뒤풀이 응원전이 시작됐다. 이때 '럭키' 마스코트가 1루측 응원단상에 오르자, 잠시 후 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럭키' 마스코트의 탈을 벗은 주인공이 다름 아닌 김현수였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김현수가 팬들에게 특별한 인사를 하기 위해 이날 뒤풀이 응원전에 깜짝 등장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라고 밝혔다. 팬들은 '재계약'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현수가 팀에 잔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김현수는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김현수는 앞서 장내 아나운서와 인터뷰 중에서도 KS 우승 후 눈물 흘린 이유를 묻자 "미래가 불투명해서"라고 말했다. 전날 최우수선수 수상 후 공식 인터뷰에서도 향후 거취에 관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이번 KS 5경기에서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기자단 투표 89표중 표 득표율 68.5%(61표)로 입단 20년 만에 KS MVP에 선정됐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나답지 않은 성적으로 많이 걱정했다. 몸도 건강하고 체력도 좋은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답답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제가 보이는 것보다 정이 많은 스타일"이라면서 "선배들을 통해 배운 것을 후배들에 베풀었을 뿐이다. 우승 반지 5개(현재 3개)를 끼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1.02 08:13
프로야구

PS 대흥행에 통합 우승까지, LG 역대 최고액 배당금 예약

2025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 트윈스가 역대 가장 많은 우승 배당금을 받는다.LG는 지난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번 포스트시즌(PS) 입장권 총 판매액은 약 157억원(16경기 총 33만5080명)이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PS 입장권 수입 최고액(146억원)을 약 11억원 경신했다.수입금은 PS에 진출한 5개 팀이 KBO리그 규정 제47조에 따라 행사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43~45%)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나눈다. 배당금은 정규시즌 우승팀이 먼저 20%를 챙긴 뒤 나머지 금액의 50%를 KS 우승팀, 24%를 KS 준우승팀, 14%를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 9%를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 3%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이 가져간다.정확한 배당 규모가 추후 확정될 예정이나 약 8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이에 따라 LG는 정규시즌 우승 배당금으로 17억6000만원, KS 우승으로 35억20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모기업으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보너스를 받는다. KBO와 10개 구단 보너스 규정에 따르면, 우승팀 모기업은 구단에 전체 배당금의 최대 50%를 보너스로 줄 수 있다. LG 구단은 모기업으로부터 최대 26억40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PS 배당금과 그룹 보너스를 합하면 LG 구단의 예상 보너스는 대략 79억2000만원 수준이다. LG는 2년 전 우승 당시 배당금(29억4000만원)과 우승 보너스(14억7000만원) 등으로 총 44억10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석 기자 2025.11.01 12:14
프로야구

각본 없는 가을 드라마에 LG-한화 시청률 '마의 10%' 돌파, 이틀 연속 1위 찍었다 [IS 포커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명승부에 시청률도 '마의 10%'를 돌파했다.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한화의 KS 4차전 시청률은 10.0%로 집계됐다. 이는 닐슨코리아의 전국단위 시청률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KS 4차전 중계는 이날 지상파, 종합편성, 케이블 채널을 통틀어 시청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1차전 7.2%(전체 4위) 27일 2차전 8.0%(2위)에 이어 29일 3차전은 9.7%(1위)로 점점 열기를 끌어올리다가 4차전에서 마의 10%까지 돌파했다. 역대 포스트시즌(PS)에서 처음 만난 양 팀은 경기를 거듭할 수록 주고 받는 명승부를 펼치고 있다. 지난 29일 3차전에선 한화가 1-3으로 뒤진 8회 말에 6점을 뽑은 7-3 대역전승을 거뒀다. 그러자 LG는 30일 1-4로 끌려가 패색이 짙던 9회 초 박동원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 문보경-오스틴 딘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승부를 7-4로 뒤집었다. 이번 가을야구 최고 시청률은 지난 2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의 플레이오프(PO) 5차전으로 전국단위 시청률 10.1%를 기록했다. 1차전 5.7%, 2차전 5.9%에 이어 3차전 7.8%, 4차전 8.7%로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최고 시청률까지 찍었다. 프로야구 인기는 관중 수에서도 확인됐다. 단일 시즌 최초 12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가을 야구에서도 상승세를 이어어고 있다.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PS 36경기 연속 매진 중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15경기에 총 관중 31만8300명이 입장했다.양 팀의 KS 5차전은 30일 오후 6시 30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선 LG는 '우승 청부사' 앤더스 톨허스트를 앞세워 통합 우승에 도전하고, 한화는 '대전 왕자' 문동주를 내보내 벼랑 끝 탈출을 노린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1 09:12
프로야구

불꽃야구에 최강야구까지…예능이 빼앗은 코치들, KBO리그 '구인난' 더욱 심각 [IS 포커스]

KBO리그 '코치 구인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가 한창인 가운데, 이미 시즌을 마무리한 나머지 8개 구단은 내년 시즌 구상에 돌입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구단이 '코치를 구하는 게 어렵다'는 현실에 부딪히고 있다. 은퇴 선수들의 현장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현장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코치 수급 불균형이 지적돼 왔다. 은퇴 선수들이 아마추어를 가르치는 개인 교습장으로 대거 빠져 자원이 줄었는데, 예능 프로그램 출연까지 겹쳐 품귀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올겨울 상황은 더 심하다. A 구단 관계자는 "1년 전과 비교하면 더 줄어든 거 같다. 코치 구하는 게 정말 어렵다"며 "야구 예능만 두 개 아니냐"라고 되물었다.지난 9월 종합편성채널 JTBC가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김태균·윤석민·권혁 등 적지 않은 은퇴 선수들이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유튜브에서 방송 중인 '불꽃야구'까지 더하면 두 프로그램에만 최소 20~30명의 은퇴 선수가 나온다. 은퇴 후 현장 복귀를 거절하고 개인 활동하던 선수들까지 프로그램에 집중하면서, 구단의 허탈함이 더 커졌다. B 구단 관계자는 "코치로 영입하고 싶었던 은퇴 선수들이 예능에 나오더라. 은퇴 후 코치로 활동했으면 하는 자원들이 적지 않은데 당사자들이 싫다면 도리가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자연스럽게 "코치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라는 쓴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프로야구 코치 초임 연봉은 대부분 5000~6000만원 수준이다. 수석 코치급 이상이 아니라면 억대 연봉은 언감생심. 선수 시절의 처우와 격차가 크고 다년 계약도 어려워 시즌이 끝나면 '파리 목숨'처럼 재계약을 걱정해야 한다. 반면 예능 출연은 상대적으로 수입이 높고 스트레스도 적다.물밑에선 코치를 뺏고 빼앗는 '총성 없는 전쟁'이 과열되고 있다. 더욱이 올 시즌 뒤 김원형 감독이 두산 베어스 신임 사령탑에 선임됐다. 설종진 감독대행도 대행 꼬리표를 떼고 키움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았다. 구단마다 새판 짜기가 한창이라 코치들을 둘러싼 눈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C 구단 관계자는 "구단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장기 계약을 하거나 계약금을 주고 영입하는 코치도 생긴다. 대우는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31 00:02
프로야구

요즘 세상에 두 자릿수 시청률이라니…'업셋·역전·무적' 삼성·한화·LG가 만든 드라마, 시청률 압도했다

가을야구의 뜨거운 열기가 만원 관중에 이어 시청률로도 나타났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전국단위 시청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 시청률이 9.7%로 집계됐다. 이는 당일 지상파, 종합편성, 케이블 채널 통틀어서 가장 높은 수치다. KS 시청률은 26일 1차전 7.2%에서 27일 2차전 8.0%에 이어 3차전 9%대로 상승세다. 시청자 수도 1차전 144만명, 2차전 155만명에 이어 3차전 194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KS 3차전은 LG의 3연승, 한화의 역전이 달린 경기였다. LG가 1, 2차전에서 내리 이기며 2승을 먼저 챙긴 가운데, 한화가 대전 홈에서 역전을 노린 경기였다. 이날 LG는 8회까지 3-1로 앞서며 3연승을 눈앞에 뒀으나, 한화가 9회 말 기적의 6득점으로 점수를 뒤집으며 이겼다. 올해 PS 경기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 24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이었다. 이 경기의 전국단위 시청률은 10.1%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차전 5.7%, 2차전 5.9%에 이어 3차전 7.8%, 4차전 8.7%로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최고 시청률까지 찍었다. 삼성은 정규시즌을 4위로 통과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모두 통과하며 PO 무대에 올랐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한화는 2018년 이후 7년 만의 가을야구에서 2006년 이후 19년 만의 KS행을 노렸다. 양 팀은 4차전까지 2승 2패를 거두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었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5차전에서 한화가 승부를 매조지으며 K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PS는 35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2023년 KS 1차전부터 연속 매진 행진 중이며, KS 기준으로도 2022년 1차전부터 19경기 연속 만원사례다. 올해 PS에만 14경기에 30만158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윤승재 기자 2025.10.30 11: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티켓이 999만원? 가을야구 '암표' 심각하네

한국시리즈(KS) 입장권이 온라인에서 최고 999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정연욱 의원(부산 수영구)은 지난 29일, KS 입장권 암표 문제를 지적,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미 문제가 제기됐는데도 정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암표 시장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연욱 의원실에 따르면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KS 1차전은 암표 사이트에서 최고 100만원을 넘어선 가격에 거래됐고, 일반석도 49∼55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11월 2일로 예정된 잠실 6차전 입장권은 최고 999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잠실구장의 KS 테이블석이 최대 1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0배가 뛴 것이다. 정연욱 의원은 "이것은 단순한 인기 경기의 프리미엄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 재판매"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직접 암표 근절을 위한 지침과 재판매 방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문체부 종합감사에서 "티켓을 확보해 웃돈을 받고 파는 행위 자체를 명확히 금지하고, 플랫폼 단위에서 재판매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며 "티켓 예매 시스템 개선, 실명 기반 거래 구조 확립, 판매 플랫폼 모니터링 강화 등을 포함한 실효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법안에는 매크로 등 자동 예매 행위의 명시적 금지, 티켓 재판매 가격 상한 규정, 암표 거래 중개 플랫폼의 차단과 제재 근거 마련 등이 포함될 것"이라며 "프로야구가 돈 있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경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윤승재 기자 2025.10.30 09:42
스포츠일반

경륜 31년, 질주에서 나눔으로… 스포츠가 만든 공익의 선순환

한국 경륜의 시작은 88 서울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잠실 올림픽공원에는 세계 수준의 벨로드롬이 세워졌지만, 올림픽 이후 시설 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아 유지·관리의 어려움이 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활용 방안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 및 검토를 시행, 경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1991년 경륜·경정법을 통해 법적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어 1993년 7월 경륜 시행 및 경륜장 설치 허가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은 덴마크와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 경륜 시행국이 되었다. 비와 함께 시작된 첫 경주, 그리고 성장의 질주1994년 10월 15일, 잠실 벨로드롬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하지만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사흘 연속 비가 내리며 나무 트랙이 젖어 한 차례의 정식 경주도 열리지 못했다. 차주에 어렵게 치러진 첫 경주의 관중은 300명 남짓, 매출은 1,200만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경륜은 그 특유의 묘미로 점차 대중의 관심을 이끌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00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2002년에는 사상 최대치인 2조 3천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5년 ‘바다 이야기 사태’ 여파로 매출이 1조 원 가까이 급감하며 혹독한 시기를 맞았다. 이후 잠실을 떠나 6년의 준비 끝에, 2006년 세계 최대 실내 경륜장인 광명스피돔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광명스피돔 이전 후에는 실내 환경을 활용해 안정적인 경주 운영이 가능해졌고, 2011년 매출 2조 원을 회복하며 다시 도약했다. 하지만 불법 도박 확산과 경기 침체로 정체기를 겪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경주가 중단되며, ‘차입 경영’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온라인 발매시스템 스피드온(Speed On)이었다. 스피드온은 경륜 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건전하게 경륜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기반 경륜의 시대를 열었다. 사회 곳곳으로 흐른 경륜 31년의 성과31년간 경륜이 걸어온 길은 단순한 스포츠, 베팅사업의 역사가 아니다. 경륜 사업을 통해 조성된 공공기여금은 8조 7천억 원에 달한다. 그중 1조 7천억 원 이상이 체육, 청소년, 문화예술 분야로 환원되었고, 레저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등으로 7조 억 원의 세금을 납부하여 사회로 환원되었다. 특히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사회공헌 브랜드 ‘On-Re; By CYCLE’31주년을 맞은 올해,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공익사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공헌 브랜드 ‘On-Re; By CYCLE(온리 바이 사이클)’을 선포했다. ‘On-Re’는 온기(溫氣)를 다시 순환시킨다는 뜻, ‘By CYCLE’은 경륜과 경정이 자전거의 두 바퀴가 되어 사회를 선순환시킨다는 의미다. 이를 토대로 스포츠활동과 기부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운영한 장애아동 후원라이딩 캠페인, 생애주기 맞춤형 반려 자전거 및 이동수단 보급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88년 올림픽의 유산 경륜, 공익과 나눔의 상징으로 계속 진화31년의 질주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점이다. 1998년 올림픽의 유산에서 태어난 경륜은 공익과 나눔의 상징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스피드와 스포츠, 그리고 사람을 잇는 ‘On-Re; By CYCLE’, 그것이 한국 경륜이 달려온 31년의 진짜 의미다.안희수 기자 2025.10.29 11: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