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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골키퍼서 가수 변신한 전종혁 "샤워하며 부른 노래에 입주민 단톡방 난리" [IS 인터뷰]

20년 동안 손에 낀 골키퍼 장갑을 벗었다. 대신 손에 쥔 마이크. 인생이 바뀌었다. 은퇴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축구선수로 활동했을 때 느껴보지 못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2(2부) 성남FC에서 골키퍼로 뛰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남자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참여해 스타가 된 전종혁(27)의 이야기다.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만난 전종혁은 환절기 감기에 시달리느라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며 머쓱했다. 목 관리를 해야 한다며 따뜻한 유자민트티를 마셨다. 그는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들과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오디션 상위 13명이 함께 하는 콘서트다. 4월 29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하고, 8월 5일까지 전국 투어한다”며 웃었다.불타는 트롯맨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방영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많은 도전자가 몰렸다. 래퍼, 발라더 등 전문 가수도 참여했다. 쟁쟁한 실력자들이 겨루는 오디션에서 도전곡들을 ‘맛깔나게’ 부른 전종혁은 12위에 올랐다. 그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가수들이 참여했다. (부족했던) 나는 취침 시간만 빼면 연습실에서 연습밖에 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전종혁은 장래가 촉망되는 골키퍼였다. 성남 풍생중·고를 거쳐 연세대에 진학했다. 청소년 대표(20세 이하)로도 뛰었다. 2017년 FA(대한축구협회)컵 16강전 승부차기에서는 당시 대구FC에서 뛰던 국가대표 공격수 김대원(강원FC)의 킥을 막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팬들은 전종혁을 주전 골키퍼 김영광에 빗대어 ‘전글로리(전종혁+Glory)’라 불렀다.전종혁은 축구대표팀 친구들도 여럿 있다. 김민재(나폴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나상호(FC서울) 등 동갑내기 친구들과 같이 뛰었다. 전종혁은 “은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재가 ‘진짜 은퇴하는 거냐’고 물으며 믿지 않더라. (오디션 프로그램 준결승에 진출하니) ‘축하한다. 도와줄 일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다. 인범, 상호도 응원을 해줬다”고 밝혔다.전종혁은 2020년부터 SNS(소셜미디어)에 발라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종종 올렸는데, 이를 본 불타는 트롯맨 관계자가 그를 섭외했다. 전종혁은 두 번 거절했다. 트로트 가수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20년 동안 뛴 그라운드에 작별을 고하기엔 그동안의 노력이 너무 아까웠다. 결단을 내려야 했다. 세 번째 제안에 결국 승낙했다. 전종혁은 “왼쪽 무릎 부상이 축구 선수를 그만두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똑같은 부위) 수술을 다섯 번 했다. (축구를 그만두고) 불타는 트롯맨 출연 제안을 승낙해야 할지 2~3주 동안 고민했다.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프로에서 안정적으로 받을 연봉 등) 돈 때문에 도전하기를 망설이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서) 행복하고 싶었다”고 했다. 전종혁은 창법, 가사 등 트로트에 관한 모든 게 생소했다. 아는 트로트 노래는 ‘네박자(송대관)’ ‘땡벌(강진)’이 전부였다. 그래도 자신이 선택한 길, 꼭 해내야만 했다. 취미로 노래를 불렀을 때 ‘가수급’이라는 평가받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은 취미가 아니라 치열한 경쟁이었다. 다른 도전자들의 열정과 간절함을 봐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했다. 그는 하루에 12시간 이상 연습했다.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를 도전곡으로 정한 그는 밥 먹고 자는 시간 외엔 연습만 했다. 그는 “남자들은 샤워할 때 노래를 많이 부르지 않나. 하루도 빠짐없이 샤워하며 도전곡을 연습했는데, 빌라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 ‘밤마다 화장실에서 사랑의 미로 부르시는 분 누구세요? 목소리가 너무 감미롭다’ ‘노래 너무 잘하신다. 자주 불러달라’는 등의 요청이 꾸준히 올라왔다”며 웃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미로와 같이 속내를 알 수 없던 심사위원들의 마음도 쟁취했다.전종혁은 1m85㎝의 건장한 체격에 배우 현빈을 닮은 수려한 외모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젠 ‘트롯키퍼(트로트+골키퍼)’라 불린다. 그의 롤모델도 김영광,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트로트 스타 임영웅이 추가됐다. 전종혁은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에 부모님 세대가 자기 아들을 떠올려 더 애틋하게 느끼셨던 거 같다”고 했다.전종혁은 “은퇴한 지 4개월이다. 더 좋은 인생을 살고 있다. ‘사람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른다’ ‘도전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걸 느낀다”며 “너무 빠른 인생 변화를 겪고 있다. 아직 정확한 목표가 없다. 찾고 있는 과정이다. 임영웅씨처럼 유명한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은 건 사실이지만,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더 많은 경험을 해봐야겠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2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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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NO" 현빈 빌라 매입→♥손예진 결혼설 해프닝(종합)

역시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사다. 이번엔 현빈의 새 보금자리가 주목 대상이 됐다. 30일 서울신문 측은 "현빈이 경기도 구리시 아치울마을에 위치한 신축 최고급 빌라를 구입해 이사했다"고 보도했다. 현빈은 한 세대가 전체 공간을 모두 사용하는 70평대 펜트하우스를 4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이미 이사를 완료했고, 1월 초 소유권 이전까지 마무리 됐다는 설명이다. 해당 지역은 앞서 박진영이 럭셔리 단독주택이 있는 마을로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과 인접한 거리가 관건인데다가 친환경적 공간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배우 오연서도 해당 빌라에 입주, 현빈과는 이웃사촌이 됐다. 현빈의 이사가 더욱 이슈화 된 이유는 최근 손예진과 열애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 공개 열애 전부터 결혼설이 먼저 퍼질 정도로 현빈과 손예진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매입이 두 사람의 신혼집과 연관돼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터지는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신혼집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동반 미국 여행설, 마트 데이트설 등에 휩싸였던 현빈과 손예진은 올해 1월 1일 세 번째 열애설 끝에 "'사랑의 불시착'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며 만남을 공식화 했다. 손예진은 열애 인정 후 개인 SNS에 '네 그렇게 됐습니다. 하하.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예쁘게 자알 가꿔가 보도록 노력할게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현빈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2020 APAN 스타 어워즈'에서 대상 수상 후 "리정혁에게 최고의 파트너인 윤세리, 손예진에게 고맙다. 손예진이 빚어낸 윤세리 덕분에 리정혁이 더 멋지게 숨 쉴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집요한 과정의 결과가 열애라는 해피엔딩이었기에, 이제는 움직임 하나 하나가 결혼으로 쏠리게 될 전망. 1982년생 동갑내기로 결혼 적령기인데다가, 공식적으로도 애정을 표하고 있는 두 사람인 만큼 소소한 해프닝 역시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빈은 올해도 쉼없는 열일 활동을 예고, 영화 '공조2:인터내셔날' 2월 크랭크인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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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 '100억은 기본?' 아이돌 신흥 부자 세력

20대 한류스타들은 어떤 식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을까. 한류열풍과 함께 국내 뿐 아니라 해외활동까지 겸하면서 해마다 수십억원대의 수익을 거둬들이는 젊은 스타들이 늘고 있는 추세. 과거에는 어린 시절에 성공한 스타들이 세상물정 모르고 살다가 사기를 당하거나 과소비로 낭패를 당하는 일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동산과 주식 등에 투자하면서 똑똑한 재테크를 시도하는 예가 늘고 있다. 특히 건물이나 주택 등을 사들이면서 부동산을 통해 재테크를 하고 있는 젊은 스타들이 눈에 띈다. '20대 부동산 부자 스타'는 누굴까. ▶장근석 (26)총액: 140억원대위치 및 정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빌딩/서울 강남구 논현동 A 빌라이웃사촌: 이혜영·서지영 등'아시아프린스'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작년 한 해 활동만으로 400억원대의 수익을 벌어들인 장근석은 지난해 1월 청담동 영동고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100억원 상당의 6층짜리 빌딩을 매입했다. 애초 방송인 서세원·서정희 부부가 소유하고 있던 건물로 알려졌다. 장근석은 소속사인 트리제이엔터테인먼트와 공동명의로 약 85억원에 이 건물을 샀다. 이어 9개월 뒤에는 논현동 A빌라까지 40억원대에 구입하며 총 140억원대에 달하는'연예계 최연소 부동산 부자'라는 말을 듣게 됐다. 이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일본 시부야에 6층짜리 건물을 사들였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장근석이 사들인 빌딩은 사무실과 상가가 함께 입주해있다.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어 건물내에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재태크 수단으로 봤을때 효과적인 투자"라고 전했다. ▶보아 (26)총액: 83억원대 위치 및 정보: 서울 청담동 S빌라/서울 청담동 빌딩/경기도 남양주시 P목장 및 전원주택이웃사촌: 조영남·한채영 등재테크 실력까지 화려하다. 2006년 매입 당시 약 10억 5000만원이던 청담동의 한 빌딩이 28억원까지 올라 1.6배의 수익을 올렸다. 또한, 청담동의 또 다른 고급빌라를 약 25억원에 사들였다. 이 빌라의 인근지역은 최근 청담동 내에서도 대표적인 고급 빌라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침 인근에 SM엔터테인먼트 빌딩과 소녀시대와 유노윤호 등 스타들의 숙소도 위치하고 있어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어 보아는 어린시절 부친 소유였다가 경매에 넘어갔던 경기도 남양주의 목장과 별장까지 30억원대에 매입했다. 이렇게 매입한 부동산의 금전적 가치는 총 83억원대에 달한다. 청담동의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보아가 입주한 S빌라는 보안시스템이 잘 갖춰져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한강 조망권도 인근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말했다. ▶김재중 (27)총액: 30억원대위치 및 정보: 서울 삼성동 B빌라 펜트하우스이웃사촌:이효리·이승기 숨은 재테크의 고수였다. 지난해 6월 삼성동의 B빌라 주변에 지하철이 개통된다는 정보를 듣고 매입을 결정했을 정도로 뛰어난 재테크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자산전문가까지 두며 전문적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다. JYJ 월드투어 등으로 얻은 수익을 활용해 효과적인 재테크를 하고 있는 중. JYJ의 또 다른 멤버 박유천·김준수의 추천으로 청담동 인근의 한 일식 음식점에도 투자를 했으며 매달 수익금을 받고 있다. 한 자산관리 전문가는 "K팝 붐의 영향으로 20대 스타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수입이 월등히 많아진 스타들이 눈에 띈다. 특히 요즘에는 젊은 스타들도 경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재테크를 시도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건물과 주식 등 여러 부문에 투자하는 스타들이 많다"고 말했다. ▶박유천 (27)총액: 30억원대 위치 및 정보: 서울 용산구 한남동 U빌라이웃사촌: 빅뱅 탑·수애 등이젠 취미도 '럭셔리'하다. JYJ의 월드투어와 드라마 및 각종 CF 등에 출연하며 알뜰하게 모은 돈으로 지난해 2월 한남동에 위치한 U빌라를 구입했다. 수억원을 들여 빌라내에 있는 30평대의 정원을 최고급 인테리어로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박유천은 정원 꾸미기에 열을 올리며 갖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귀공자 같은 외모와 꼭 어울리는 취미다. 한남동 B부동산센터 관계자는 "박유천이 구입한 빌라는 보안이 철저하고 사생활 보장이 잘 되는 집이다. 보안 부분에 있어 거주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넓은 정원 등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현중 (27)총액: 30억원대위치 및 정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P빌라이웃사촌: 차승원·황신혜 등김현중은 연간 40억원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일본 음반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과거 주식과 부동산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가 큰 손실을 입은 경험도 있다. 다양한 종목의 주식에 도전해 보는 것은 물론 일본 브랜드에도 거금을 투자해 이른바 '반토막'의 아픔을 경험했다. 과거 투자 성향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공격적이었다. 최근에는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첫 시작으로 약 30억원대의 압구정동에 위치한 P빌라를 구입했다. 김현중 외에도 여러 스타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소문이 나 집값도 오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민호 총액: 23억원대위치 및 정보: 서울 동작구 흑석동 M빌라 이웃사촌: 현빈·김연아연예계에서도 소문난 저축왕이다. 최근 3년 동안 50억원 가량의 수익을 기록했고 투자보다는 주로 저축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투자성향 자체가 보수적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전언.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톱스타로 떠올랐는데도 벌어들이는 수입에 비해 눈에 띌 정도의 지출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급 승용차 한 대와 흑석동에 위치한 M빌라가 '고가 지출'의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부동산이나 주식보다 부모님의 조언을 들어 안정적인 저축에 집중하고 있다. M빌라는 지난 2010년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신혼살림을 차려 유명해진 곳이다.▶김준수 (26)총액: 18억원대위치 및 정보: 경기도 파주 단독주택이웃사촌: 이소라(가수)파주에 있는 고급 단독주택을 사들였다. 현재 이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중. 최근 김준수가 직접 트위터에 사진을 찍어올려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바로 그 집이다. 집안에는 작은 분수와 폭포가 어루러진 단독정원 뿐 아니라 화려하고 럭셔리한 바까지 만들어져있다. 막상 가족들 중에 술을 마시는 사람이 없어 JYJ 멤버 박유천과 김재중이 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지하주차장에는 탁구대도 설치돼있어 눈길을 끈다. 이 탁구대에서 김준수의 형과 아버지가 탁구 경기를 즐기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준수의 '럭셔리 하우스'는 총 87평형이며 매매가가 17억원~18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 (22)총액: 11억 6500만원대위치 및 건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단독주택 알고보니 똑순이었다. 지난 6월 37년된 청담동의 단독주택을 11억 6000만원에 매입했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구성된 주택은 리모델링을 한 뒤 세를 놓을 예정이다. 순전히 자산관리를 위해 사들였으며 직접 거주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주택이 연인인 비스트 멤버 용준형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약 200m 밖에 떨어져있지 않다는 사실. 성인의 보폭으로 160걸음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탁월한 재테크다. 최근 단독주택만의 안락함과 쾌적함이 부각되면서 아파트에만 집중하던 투자자들의 성향도 바뀌고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바람직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2.09.10 07:00
스포츠일반

[ESI ①] ‘억 소리나는 스타의 집’ 강남파 VS 강북파 총정리!

최근 서울시내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역대 최고인 2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인 줄 알았더니 이번엔 치솟는 전·월세가 서민들에게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상대적으로 넉넉해보이는 스타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스타들도 평생의 보금자리 마련, 재테크 수단 등으로 부동산에 가장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2008년 1월 일간스포츠 연예팀이 '스타 빌딩 랭킹'을 최초 보도한 이후로 스타와 집에 관한 수많은 유사 보도가 잇따랐다. 해당 스타는 물론 독자들의 관심이 예상 외로 컸다. 때문에 일간스포츠는 2009년 3월과 2011년 1월에 한번씩 더 '스타 빌딩' 두번째 리포트와 '스타 대이동'이라는 스페셜 리포트를 내보냈다. 빌딩 부자들이 늘어났고 강남에서 강북으로 이전하는 현상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엔 그런 맥락에서 스타들의 부동산을 지역별로 다시 한번 업데이트했다. 장동건의 이웃사촌은 누구인지, 청담동·도곡동·한남동·성북동 등에는 어떤 스타들이 이웃하고 있는지 지도로 총정리했다.▶강남일대: 삼성동·청담동·논현동·도곡동·방배동 등*삼성동삼성동 H주택단지와 I아파트는 가장 대표적인 연예인 집중 주거지역이다. H주택단지에는 김승우-김남주 부부, 가수 비 등이 살고 그 바로 옆 A빌라에는 손예진·송혜교가 산다. 최근에는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이 지역 A빌라로 이주했다. 현빈·이민호 등과 이웃해서 흑석동 M빌라에 있다가 올해 초 거처를 옮겼다. 아래층에는 이휘재가 산다. A빌라의 실거래가는 약 45억원, 전세가는 20억원 이상이다. I아파트에는 권상우-손태영 부부·이미연·전지현 등이 살고 있다. 이효리·이승기·김용만 등은 B빌라 이웃사촌이다.*청담동고급상가가 밀집한 청담동에는 연예인 빌딩이 많다. 김승우-김남주 부부 빌딩(약 90억원), 지상 2층짜리 비 빌딩(약 160억원), 차인표-신애라 빌딩(약 200억원), 고소영 빌딩(약 100억원), 이미연 빌딩(약 60억원) 등이 유명하다. 주거지로는 G백화점 뒤편의 P빌라, 한강 조망권이 좋은 S빌라 등이 눈에 띈다. P빌라에는 설경구-송윤아 부부·황신혜, S빌라에는 최지우·한채영 등이 거주한다.*방배동·도곡동방배동에는 최수종-하희라 부부·황정민·김정은·김제동 등이 같은 주민이다. 이중 김정은의 B빌라는 429㎡의 크기에 완벽한 보안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 시세는 적어도 3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도곡동엔 주상복합의 원조격인 T아파트 외에 작년에 신축한 S카운티에 많은 스타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현우·오지호·차예련 등은 S카운티 이웃사촌이다. 매매가는 25억원, 전세가는 10억원 정도다.그밖에 논현동에 서태지 빌딩(약 255억원), 대치동에 류시원 빌딩(약 80억원) 등이 분포돼 있다. ▶강북일대: 한남동·성북동·평창동 등*한남동강남에서 삼성동이 대표격이라면 강북에선 한남동이 아닐까? 얼마 전 결혼한 정준호-이하정 부부를 비롯해 8월에 제대하는 김래원, 아이를 출산하고 컴백한 이영애 등이 살고 있다. 재계 인사들이 많이 살아서 유명해졌다.*성북동전통의 부촌인 성북동에는 최근 배용준이 입성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동 G오피스텔에 살던 그는 작년에 주한일본대사관이 바라다보이는 760㎡ 규모의 택지를 구입해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올 여름쯤 이주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조금 늦어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집의 현 시세는 약 50~60억원 정도다.이선균-전혜진 부부의 신혼집도 이 동네다. 이선균이 2008년에 이 곳 60평짜리 빌라에 새로 입주했고 2009년 5월 전혜진과 결혼하면서 그대로 신혼 보금자리가 됐다.*평창동인근 평창동은 서태지가 신축빌라를 매입, 2층짜리 주택을 신축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 곳은 3.3㎡당 시세가 20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평창동에서도 고급주택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완성될 경우 8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추산이다. 윤종신도 2009년에 이 동네에 정착했다. 먼저 카페를 운영하다가 아예 집도 마련한 경우다.이밖에 유해진의 전 연인 김혜수가 청운동 고지대 빌라에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김태희와 수애는 행정구역은 각각 옥수동과 한남동으로 다르지만 바로 이웃한 빌라에 거주하고 있다. 김인구·김진석 기자 [clark@joongang.co.kr]▶[ESI ①] ‘억 소리나는 스타의 집’ 강남파 VS 강북파 총정리!▶[ESI ②] 소녀시대-f(x), 아이돌 숙소가 청담동인 이유▶[ESI ③] 경기도 대저택에 사는 스타는 누구? 2011.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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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장동건·현빈과 이웃사촌 ‘꽃미남 빌라 탄생’

탤런트 이민호가 장동건·현빈과 이웃사촌이 됐다.이민호와 가족은 올해 초에 장동건·현빈이 사는 서울 흑석동 M빌라로 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민호를 잘 아는 한 측근은 29일 "이민호가 '꽃보다 남자'로 크게 인기를 얻은 후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안다"며 "원래 흑석동 부근에 오래 살았는데 마땅한 곳을 찾다가 우연히 그쪽으로 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M빌라는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신접살림을 차리면서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다. 잇따라 현빈도 입주하면서 최고의 '스타 거주지'로 화제가 됐다.이 측근은 "이민호가 빌라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고소영씨와 마주쳤다고 했다. 서로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이민호는 인터뷰에서 고향이 흑석동이라고 할만큼 그 부근에 오래 살았다. '절친' 정일우와는 고교시절부터 그 지역의 '동네친구'로 잘 알려져 있다.한편 이민호는 SBS 새 드라마 '시티헌터' 로케이션을 위해 지난 25일 태국으로 떠났다. 다음달 초까지 현지에서 머물며 아버지 역의 김상중과 함께 촬영할 계획이다. 일본 만화가 원작인 '시티헌터'는 남성미 넘치는 주인공 이윤성(이민호)이 화려한 액션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5월 25일부터 방송된다.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2011.03.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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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신년 단독 인터뷰 ②] 소녀들은 지금 ‘주원앓이’ 중

-2010년 소녀시대는 진짜 많은 걸 이뤘다. 소녀시대에겐 정말 화려한 한 해였는데, 멤버 개인에게는 어땠나. 즐겁고 보람된 일은 뭐였나."부모님 집 사드렸다. 전에 살던 곳보다 훨씬 좋은 인천 송도 신도시 아파트에 입주했다. 뿌듯하다."(효연)"오래 전부터 찜해뒀던 가방 하나 '질렀다'. 아주 고가의 제품은 아니지만 국내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는 제품이다. 인터넷으로 주문해뒀고 받아보지는 못했다. 설렌다. 올 한 해 열심히 일한 나에게 하는 선물이다."(수영)"푸켓에 화보집 촬영차 갔다가 휴가를 겸해 멤버, 스태프들과 놀다왔다. 밤에 우리끼리 수영도 하고 놀았다. 별 기대없이 갔는데 우리만의 오붓한 시간이 꿈같이 행복했다. 여러분은 '뭐 그렇게 사소한 걸?' 이라고 느끼시겠지만 우리같은 연예인에겐 그런 일상이 정말 큰 행복이다."(태연)"나도 그런 사소한 행복이 제일 기억에 남더라. 올 월드컵 때 멤버들끼리 붉은악마 티셔츠 입고 대표팀 응원했다. 정말 신났다. "(써니)"학교에 다니면서 '학생'으로 살았던 시간이 행복했다. 비록 미팅·MT는 못갔지만 친구들과 식당에서 밥먹고, 캠퍼스 걷는 일이 그렇게 행복할 줄 몰랐다. 친구들 앞에서 연기수업 시간에 이상한 몸연기도 했다."(유리)"부모님 승용차 뽑아드렸다. 내가 80%, 동생 수정(f(x)크리스탈)이도 20% 보탰다. "(제시카)-그럼 2010년에 아쉬운이 남는 일, 내년에 꼭 하고 싶은 일? "친오빠가 현역으로 입대 했는데 한 번도 면회를 못갔다.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계속 비상 상황이라 휴가 나오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더라. 오빠한테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해서 자꾸 마음에 걸린다. 사인 15장을 보내준 것이 고작이다. 빨리 상황이 호전돼 오빠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태연)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많이 못 보냈다. 입주한 아파트에서 가족들과 빈둥빈둥 거리며 여유를 즐기고 싶다."(효연) "복학을 하고 싶은데…. 내년에도 확신은 없다."(수영)"무조건 건강이 가장 큰 바람이다. 올해 깁스만 무려 3번을 했다. '드림팀'에 출연했다가 팔목을 다쳤고, 콘서트 준비 중 발목이 삐끗했다. 이번에는 무릎 십자후방인대가 끊어졌다. '훗'앨범 준비에 '올인'했는데, 쏟아낸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는 생각에 내 자신에게 실망이 컸다. 한편으론 무대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일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멤버들이 내가 좌절하고 있을 때 '오랜만에 무대에 서면 티파니 눈에서 열정이 쏟아져 나올거야'라며 토닥여줬다. 팬들도 소녀시대는 '무조건 9명'이여야 한다고 사랑을 퍼부어주셨다. 그 사랑에 눈물 났다. 아파서 쉬는 사이에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 수영이한테 일어 못한다고 많이 혼났는데 요즘엔 칭찬 받는다."(티파니)-소녀시대란 이름에 책임감이 크다고 했는데, 늘 아름다워야 하는 소녀시대의 멤버로 사는 것은 어떤가. "진짜 큰 행복이지만, 사소한 괴로움도 있다. 손·발톱, 머리카락, 발 등이 쉴 새가 없어 불쌍할 지경이다. 늘 예쁘게 갈고 닦아야 하니 남아나질 않는다. 손톱은 반으로 갈라지고 머리카락도 탈색과 염색을 반복해서 푸석푸석하다. 게다가 하이힐을 신고 춤을 많이 추니 발도 정말 못 생겨졌다. 굳은 살이 정말 많이 박이고 발가락도 휘었다."(제시카)-2007년에 데뷔해 벌써 4년차다. 이제는 소녀가 아니라 '숙녀'시대가 더 어울리지 않나. 언제까지 소녀시대라는 타이틀이 쑥스럽지 않을까. "뭐가 쑥스럽나. 오히려 데뷔했을 때가 제일 부끄러웠다. 당시엔 외래어 이름이 유행이었는데 '소녀시대'란 이름이 촌스럽게 느껴졌다. 그런데 요즘엔 팬들이 '소녀시대'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 자부심이 생긴다. 이름 때문에 잘 풀린 것 같아서 우리 회사 직원들 천재라는 생각도 했다. 50대까지도 '소녀시대'란 이름은 전혀 쑥스럽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영광이지 않을까. 우스갯소리로 나중에 애낳고 서로 봐주면서 공연하자는 얘기도 한다. '키싱 유(Kissing You)'때처럼 막대사탕 소품을 들고 나올 수는 없겠지만, 그 나이에 맞는 음악을 하고 있지 않을까. 나이 들어 성숙해지는 모습을 쭉~보여드리고 싶다."(티파니) -크리스마스엔 뭐하고 지냈나."'시크릿가든'봤다. 우리 모두 '주원앓이''오스카앓이'중이다. 밤 9시 30분부터 모여 앉아 드라마를 기다린다. (윤)상현이 오빠한테 전화해서 '현빈씨 멋지다'는 얘기만 열심히 했더니 서운해하더라. 25일 방송 끝나고 나서 '오빠 오늘 오스카 진짜 멋졌다'고 전화했더니 '그래 오스카 응원도 해줘야 내가 힘이 나서 열심히 하지'라고 하더라. "(윤아) >>3편에서 계속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소녀시대 인터뷰 ①] 수영 “시원오빠와 열애설, 캡쳐도 했다니까요”▷[소녀시대 인터뷰 ②] 소녀들은 지금 ‘주원앓이’ 중▷[소녀시대 인터뷰 ③] 새해 소원요? ‘용·서 커플 실제 커플 됐으면…’▷[단독] 수영-시원, 대상 수상 직후 ‘깊은 포옹’ 2010.12.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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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발바닥은 굳은살 천국 ‘만신창이’

소녀시대에게 2010년은 스펙터클 그 자체였다. '소녀시대'란 팀명은 걸그룹의 고유명사를 넘어서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이들을 빼놓고 패션·문화의 유행을 말하는 건 입만 아픈 일이다. 인기가 국경을 넘은 지는 오래. 가장 먼저 공들인 해외 시장 일본에서 데뷔 한 달 반 만에 오리콘 차트를 '접수', 제 집 드나들 듯 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막강 전력을 과시하며 '2010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스크 대상을 수상했고, 잇달아 열린 '멜론어워즈', 'KBS 가요대축제'에서도 최고상을 받았다. 데뷔 초 그들이 열심히 외친대로 '지금은 소녀시대'다. "어떤 해보다 기쁘고 행복했지만, 이제는 소녀시대란 이름에 정말 큰 책임과 부담이 느껴진다. 지금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더 잘해야할까란 고민이 더 커졌다." 훌쩍 성장한 소녀들과 행복했던 2010년을 돌아보며, 2011년 신묘년의 소망을 들었다. -골든디스크 대상 받은 후 뒷풀이는 했나. "바빠서 거창하게 하지는 못했다. 스태프들과 고깃집 가서 삼겹살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상을 받으니 정말 좋았지만, 부담감도 그만큼 커지더라. '왜 우리가 사랑 받는 걸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가 쌓아온 걸 유지하는 게 훨씬 힘들다는 걸 요즘 느낀다. 소녀시대니까 아무거나 할 수 없다는 생각도 들고. 이름에 걸맞는, 진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길 밖에 없겠더라. " (태연) -티파니는 다리부상으로 현장에 없었는데? 혼자 TV로 봤나."'대상 소녀시대'란 호명에 꽥꽥 소리지르면서 혼자 울었다. 시상식에 가기 전 멤버들에게 '좋은 상 못 받아 오면 알아서 해라'고 장난처럼 말했다. 상 못 받으면 멤버들 서운할까봐 맛난 거 사려고 밖으로 나가려던 참이었다. 대상 받자마자 '대박'이라고 멤버들에게 문자 보냈다. 소리지르다 보니 신기하더라. 내가 그 무대에 없고 집에서 앉아서 보고 있다는 사실이."(티파니)-정상에 올라서면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 소녀시대는 어떤가."연습생 시절 생각 많이 난다. '다시 만난 세계' 데뷔 무대 앞두고 연습실에서 숙소로 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연습실에 침낭 갖다 놓고 잠을 잤다. 그 설레임을 잊지 말아야겠지."(태연)-골든디스크 대상 받은 후 슈퍼주니어 시원이 울고 있는 수영을 안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멤버들 반응은 어땠나."다들 재밌어 했다. 수영이는 '시원 오빠와 열애설이 나다니 영광'이라며 포털사이트에 '시원 수영 열애설'이라는 검색어가 뜬 화면을 캡쳐해 찍어 놓기도 했다. 진짜가 아니라서 아쉽긴 했지만 멤버들이 장난스럽게 축하해줬다."(/효연)"골든디스크 이후에 '뮤직뱅크'대기실에서 시원 오빠 만나서 '고맙다'고 말했다. 내 털털한 성격 때문인지 어떤 남자 연예인과 있어도 절대 스캔들이 나지 않더라. 그것도 좀 슬픈 일 아닌가. 멋진 분과 열애설 나니 감사했다.하하."(수영)-2010년 소녀시대는 진짜 많은 걸 이뤘다. 소녀시대에겐 정말 화려한 한 해였는데, 멤버 개인에게는 어땠나. 즐겁고 보람된 일은 뭐였나."부모님 집 사드렸다. 전에 살던 곳보다 훨씬 좋은 인천 송도 신도시 아파트에 입주했다. 뿌듯하다."(효연)"오래 전부터 찜해뒀던 가방 하나 '질렀다'. 아주 고가의 제품은 아니지만 국내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는 제품이다. 인터넷으로 주문해뒀고 받아보지는 못했다. 설렌다. 올 한 해 열심히 일한 나에게 하는 선물이다."(수영)"푸켓에 화보집 촬영차 갔다가 휴가를 겸해 멤버, 스태프들과 놀다왔다. 밤에 우리끼리 수영도 하고 놀았다. 별 기대없이 갔는데 우리만의 오붓한 시간이 꿈같이 행복했다. 여러분은 '뭐 그렇게 사소한 걸?' 이라고 느끼시겠지만 우리같은 연예인에겐 그런 일상이 정말 큰 행복이다."(태연)"나도 그런 사소한 행복이 제일 기억에 남더라. 올 월드컵 때 멤버들끼리 붉은악마 티셔츠 입고 대표님 응원했다. 정말 신났다. "(써니)"학교에 다니면서 '학생'으로 살았던 시간이 행복했다. 비록 미팅·MT는 못갔지만 친구들과 식당에서 밥먹고, 캠퍼스 걷는 일이 그렇게 행복할 줄 몰랐다. 친구들 앞에서 연기수업 시간에 이상한 몸연기도 했다."(유리)"부모님 승용차 뽑아드렸다. 내가 80%, 동생 수정(f(x)크리스탈)이도 20% 보탰다. "(제시카)-그럼 2010년에 아쉬운이 남는 일, 내년에 꼭 하고 싶은 일? "친오빠가 현역으로 입대 했는데 한 번도 면회를 못갔다.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계속 비상 상황이라 휴가 나오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더라. 오빠한테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해서 자꾸 마음에 걸린다. 사인 15장을 보내준 것이 고작이다. 빨리 상황이 호전돼 오빠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태연)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많이 못 보냈다. 입주한 아파트에서 가족들과 빈둥빈둥 거리며 여유를 즐기고 싶다."(효연) "복학을 하고 싶은데…. 내년에도 확신은 없다."(수영)"무조건 건강이 가장 큰 바람이다. 올해 깁스만 무려 3번을 했다. '드림팀'에 출연했다가 팔목을 다쳤고, 콘서트 준비 중 발목이 삐끗했다. 이번에는 무릎 십자후방인대가 끊어졌다. '훗'앨범 준비에 '올인'했는데, 쏟아낸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는 생각에 내 자신에게 실망이 컸다. 한편으론 무대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일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멤버들이 내가 좌절하고 있을 때 '오랜만에 무대에 서면 티파니 눈에서 열정이 쏟아져 나올거야'라며 토닥여줬다. 팬들도 소녀시대는 '무조건 9명'이여야 한다고 사랑을 퍼부어주셨다. 그 사랑에 눈물 났다. 아파서 쉬는 사이에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 수영이한테 일어 못한다고 많이 혼났는데 요즘엔 칭찬 받는다."(티파니)-소녀시대란 이름에 책임감이 크다고 했는데, 늘 아름다워야 하는 소녀시대의 멤버로 사는 것은 어떤가. "진짜 큰 행복이지만, 사소한 괴로움도 있다. 손·발톱, 머리카락, 발 등이 쉴 새가 없어 불쌍할 지경이다. 늘 예쁘게 갈고 닦아야 하니 남아나질 않는다. 손톱은 반으로 갈라지고 머리카락도 탈색과 염색을 반복해서 푸석푸석하다. 게다가 하이힐을 신고 춤을 많이 추니 발도 정말 못 생겨졌다. 굳은 살이 정말 많이 박이고 발가락도 휘었다."(제시카)-2007년에 데뷔해 벌써 4년차다. 이제는 소녀가 아니라 '숙녀'시대가 더 어울리지 않나. 언제까지 소녀시대라는 타이틀이 쑥스럽지 않을까. "뭐가 쑥스럽나. 오히려 데뷔했을 때가 제일 부끄러웠다. 당시엔 외래어 이름이 유행이었는데 '소녀시대'란 이름이 촌스럽게 느껴졌다. 그런데 요즘엔 팬들이 '소녀시대'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 자부심이 생긴다. 이름 때문에 잘 풀린 것 같아서 우리 회사 직원들 천재라는 생각도 했다. 50대까지도 '소녀시대'란 이름은 전혀 쑥스럽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영광이지 않을까. 우스갯소리로 나중에 애낳고 서로 봐주면서 공연하자는 얘기도 한다. '키싱 유(Kissing You)'때처럼 막대사탕 소품을 들고 나올 수는 없겠지만, 그 나이에 맞는 음악을 하고 있지 않을까. 나이 들어 성숙해지는 모습을 쭉~보여드리고 싶다."(티파니) -크리스마스엔 뭐하고 지냈나."'시크릿가든'봤다. 우리 모두 '주원앓이''오스카앓이'중이다. 밤 9시 30분부터 모여 앉아 드라마를 기다린다. (윤)상현이 오빠한테 전화해서 '현빈씨 멋지다'는 얘기만 열심히 했더니 서운해하더라. 25일 방송 끝나고 나서 '오빠 오늘 오스카 진짜 멋졌다'고 전화했더니 '그래 오스카 응원도 해줘야 내가 힘이 나서 열심히 하지'라고 하더라. "(윤아) -멤버들이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말해달라. "수영이가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연애를 해봐야 표현력이 좋아지니까. 수영이의 안무와 노래에서 진한 '필'이 느껴졌으면 한다."(제시카)"써니가 자기 관리를 좀 했으면 좋겠다. 너무 털털해서 미용에 관심이 없다. 옷도 좀 신경써서 입고 관리도 좀 하고 루즈도 바르고 다녔으면."(수영)"티파니가 진짜 이제 좀 그만 다쳤으면 한다. 꼭 나랑 같이 있을 때나 내 눈 앞에서 넘어져서 다친다. 매번 너무 놀라고 안타깝다."(써니)"효연이가 내년에는 타고난 예능감을 발산하길 바란다. 진짜 웃긴 친구인데 방송에서 빛을 못보고 있다. 효연의 예능접수를 기대한다."(티파니)"제시카가 우리랑 좀 많이 놀았으면 좋겠다. 제시카가 발이 넓고 사교적이라 친구가 많다. 어떤 날은 제시카에게 '오랜만이다'라고 인사를 할 때도 있다. 하하. 내년엔 제시카를 많이 보고 싶다."(효연)"막내 서현이가 '우결'커플인 정용화씨와 실제로 사귀였으면 좋겠다. 너무 뜬금없는 얘긴가. 서현-용화 커플이 예쁘고 잘 어울린다. 서현이는 워낙 일에 철저한 아이라서 연애를 해도 소녀시대 활동에 별 문제가 없을거란 생각이 든다."(태연)"윤아가 내년에는 좀 더 나이에 맞는 여자가 됐으면 한다. 윤아가 점점 더 어려진다. 좀 더 여성스러운 윤아를 보고 싶다. "(유리)"우리 막내 서현이가 고집이 점점 세진다. 하하. 언니들 얘기 좀 잘 들어줬으면 좋겠다."(윤아)"우리 큰 언니 태연 언니가 건강했으면 한다. 리더라서 우리 챙기느라 힘들어한다.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다."(서현)-마지막으로 소녀시대의 내년 소망은 뭔가."월드투어다. 유럽권에도 팬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시아·미주 공연은 했으니 진짜 월드투어를 해보고 싶다. 신기하게 해마다 이런 인터뷰를 할 때마다 소원을 말했는데 다 이뤄졌다. 데뷔 초에는 '지금은 소녀시대'라고 했고 작년에는 '단독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하나하나 이뤘다. 너무 이른 꿈이 아닌가란 생각도 들지만, 꿈은 커야 멋진거 아니겠나."(유리)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2010.12.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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