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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혐의 재판' 황의조, 유럽 생활 이어간다…튀르키예 알란아스포르와 2년 재계약

황의조가 튀르키예 프로축구 알란야스포르와 재계약했다. 알란야스포르는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계약이 끝난 황의조와 계약을 2년 연장했다"라고 발표했다.지난 2022~23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그는 이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FC서울, 노리치 시티(잉글랜드)로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 알란야스포르와 손을 잡았다. 노팅엄에서 자리를 잃은 그는 튀르키예 무대에서 잔여 시즌을 보냈다. 그는 알랸야스포르에서 2시즌 동안 활약하며 공식전 41경기 8골 4도움을 올렸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33경기 7골 3도움을 몰아쳤다.6월 30일부로 계약이 만료돼 무적 신분이 되는 듯 했으나, 황의조가 구단 프리시즌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 재계약에 성공하며 유럽 무대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2022년 6∼9월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황의조는 항소했다.윤승재 기자 2025.07.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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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팀'인데 유로파리그→콘퍼런스 강등 왜? '같은 사안' 리옹만 남은 이유는?

2024~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크리스털 팰리스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아닌 콘퍼런스리그를 향한다. '다중 구단 소유 규정' 위반 때문이다. UEFA는 12일(한국시간) "클럽재정관리기구(CFCB)가 크리스털 팰리스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이 UEFA 클럽 대회 규정에서 정한 다중 구단 소유 요건을 위반(3월 1일 기준)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미국의 사업가 존 텍스터가 크리스털 팰리스뿐만 아니라 리옹의 대주주라 두 팀이 동시에 유로파리그에 나설 경우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질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 결국 UEFA CFCB는 크리스털 팰리스를 콘퍼런스리그로 강등시켰다. 소속 리그 성적이 더 좋은 리옹(프랑스 리그앙 6위)의 유로파리그 출전을 허용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위에 그쳤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취소되면서 지난 시즌 EPL에서 7위를 차지한 노팅엄 포레스트가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승계받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텍스터가 구단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라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단은 이번 결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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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말이 아니야”…’돈 잔치’ 클럽월드컵이 남긴 건 선수 혹사 논란과 흥행 참패

미국에서 개최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첼시(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결승전만을 남겨뒀다. FIFA는 올해 클럽월드컵부터 참가 팀과 상금 규모를 엄청나게 키워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총상금 10억 달러(1조3700억원), 참가 팀은 참가만으로 955만 달러(130억9600만원)를 보장받고, 우승할 경우 우승 상금(4000만 달러)과 단계별 승점 수당을 합해 거의 1억 달러(1371억4000만원)를 가져갈 수 있는 지상 최대의 ‘돈 잔치’ 축구 이벤트였다. 대륙별 대표 축구 클럽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강팀을 가리는 방식은 전세계 축구팬을 열광시킬 거란 기대가 컸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조금 달랐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 퀄리티와 폭염 및 인프라 미비로 인한 혼란스러움이 화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엇보다도 짧은 여름 휴식기를 빼앗고 선수들을 혹사시켜 부상 위험을 높인다는 논란이 거셌다. 7월 한달은 유럽의 빅클럽 소속 선수들의 휴식 시간이다. 그러나 이번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팀의 경우 휴식 시간이 사라졌다. 유럽 매체들은 클럽월드컵을 ‘미친 일정’이라고 표현했다. 결승에 오른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해 8월에 2024~25시즌을 시작한 후 이번 클럽월드컵 결승전까지 총 64경기를 치렀다. 4강에서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는 68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대회를 마치자마자 다음 시즌이 코앞이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최소 4주 의무 휴식 보장과 경기 수 제한 등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클럽월드컵은 이 권고안을 어기고 개최됐다. FIFA는 완강하다. 권고안보다 흥행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FIFA의 야심찬 계획과 달리 이번 대회 흥행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7~8만 명의 관중이 들어찬 인기 경기도 물론 있었지만, 조별리그 경기 대부분은 관중이 2만 명 이하였다. 올랜도에서 열린 울산 HD와 마멜로디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는 3412명의 관중이 들어와서 대회 최저 관중을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들은 8강까지 진출한 알 힐랄을 제외하고 대부분 저조한 경기력으로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확인해야 했다. 이 팀들의 저조한 경기력이 대회 초반 붐업에 찬물을 끼얹은 느낌도 분명 있다. 여기에 클럽월드컵이 열린 미국 도시 대부분이 폭염과 기상악화로 곤욕을 치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5경기가 뇌우로 지연됐다. 미국은 반경 10마일 이내 지역에서 번개가 치면 경기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폭염도 문제였다. 일부 도시는 섭씨 40도 가까이 기온이 치솟았다. 필라델피아는 ‘코드 레드’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이곳에서 경기했던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훈련이 불가능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의 축구 인프라와 인기 수준이 유럽에 비해 낮은 것도 문제였다. 시애틀에서 경기했던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장의 인조잔디에 경악하면서 “축구공이 토끼처럼 튀었다”고 악평했다. 그는 “NBA 코트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게 말이 되나? 이곳 축구경기장이 그런 셈”이라고 비유했다. 빡빡한 일정에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기장과 악천후는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을 높일 수밖에 없다. FIFA는 이번 클럽월드컵이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이벤트로 자리잡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세계 클럽에 부를 배분하고 대륙 별로 다 함께 성장해가자는 목표도 내세웠다. 그러나 돈 관련 잡음도 새어 나왔다.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선수들은 조별리그 파리 생제르맹전에 앞서 ‘Club World Ca$h Grab(클럽 월드컵의 돈을 횡령했다)’이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워밍업에 나섰다. 이는 미국프로축구리그(MLS) 규정에 따라 MLS 소속 클럽이 외부에서 상금을 벌어들일 경우 상당 부분을 MLS와 나눠야 한다는 사실에 항의하는 내용이었다.과거 클럽월드컵은 상금 규모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기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올해 대회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MLS는 뜻하지 않은 거액의 수익이 들어왔고, 직접 뛴 선수들은 타 리그 소속 선수들에 비해 훨씬 적은 보너스를 받는다. 이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상금 전액이 소속팀과 그 팀의 선수들에게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아마추어 선수들로 이뤄진 오클랜드(뉴질랜드)도 보너스 분배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FIFA가 과연 모든 면에서 환영받는 또 다른 대형 이벤트를 만들어낸 것인지, 혹은 브랜드 확장과 수익 창출에만 혈안이 된 것인지 이번 클럽월드컵으로 인해 논쟁은 더 커졌다. 이은경 기자 2025.07.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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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황희찬 퇴출 보도…그런데 언급되는 팀이 없다니

황희찬(울버햄프턴) 방출설이 끊이질 않는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간) “황희찬이 골키퍼 조세 사를 따라 울버햄프턴을 나갈 수 있다”며 “황희찬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으며 이번 이적 기간에 울버햄프턴을 떠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지난달에도 황희찬이 올여름 울버햄프턴의 방출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지난 1일 울버햄프턴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도 곤살루 게데스와 황희찬을 언급하며 “앞으로 몇 주 안에 팀을 떠날 수 있으며 여러 구단이 둘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만 올여름 명확하게 언급되는 팀은 없었다.황희찬은 지난해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연결됐으나 이후 특정 팀이 그를 원한다는 구체적인 보도는 거의 없었다.최근 방출설만 봐도 울버햄프턴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만 나올 뿐, 팀명은 언급되지 않고 있다.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경기에 나서 12골 3도움을 올린 황희찬은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난조가 겹치며 ‘황소’의 위력을 뽐내지 못했다. EPL 21경기에 나섰는데, 교체 출전만 16회였다. 이 기간 2골을 넣는 데 그쳤다.본래 폼을 되찾지 못한 형세인데, 주전 지위도 잃었다. 올여름 이적을 고민해야 하는 배경이다.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계약은 2028년 6월 만료된다. 3년이 남았으나 구단에서도 매각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축구 이적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황희찬의 시장 가치는 1200만 유로(193억원)다.황희찬도 한 달 전 6월 A매치를 끝낸 뒤 “솔직히 너무 뛰고 싶다. 그동안 뛰면서 잘했던 모습도 있다”며 “(울버햄프턴에) 남아서 뛸 수 있다면 당연히 (잔류가) 우선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뛸 수 있는 환경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은 지난달 황희찬을 두고 “선발을 보장할 수 없다”며 “포지션 경쟁을 할 수 있게 돕겠다는 약속은 할 수 있다. 만약 그가 다른 클럽으로 가는 것이 본인에게 더 낫다고 느낀다면, 그건 또 다른 시나리오”라고 냉정히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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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레알’ 모드리치, 13년 동행 마침표…우승 트로피만 28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40)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동행을 마쳤다.모드리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레알은 최종 0-4로 패하며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PSG전은 모드리치가 레알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애초 모드리치는 레알과 2024~25시즌 뒤 계약이 만료돼 이별을 예고했다.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동행을 연장했고, 이날 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고별전이 됐다. 레알은 이날 PSG에 0-4로 완패했지만, 선수단은 마지막 경기를 치른 그를 위해 헌사를 보냈다.한편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에 합류한 뒤 13년 동안 공식전 597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이 기간 43골과 95도움을 올리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같은 날 클럽 월드컵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드리치가 보여준 13년의 마법”이라며 그의 마지막 경기에 박수를 보냈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28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6회, 라리가 우승 4회, FIFA 클럽 월드컵 5회 등 각종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영국 매체 BBC는 “시대의 종말”이라며 “모드리치의 유산은 영원히 레알에 남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또 “레알은 새로운 문화를 정립해야 하는 시점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은 팀 내 갈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모드리치의 이탈은 새로운 리더십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라고 평했다.같은 날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은 “모드리치에겐 쓰라린 마무리지만, 그는 축구계의 전설이며, 레알 팬들로부터 영원히 기억될 거”라고 칭송했다.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 모드리치는 AC 밀란(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를 이어갈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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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서 단 4분’ 호드리구, 신임 감독에게 외면…“다른 선수가 더 적합해서”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24)의 입지는 계속 좁아지는 모양새다. 이번에도 그를 기용하지 않은 사비 알론소 감독은 “다른 선수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영국 매체 메트로는 10일(한국시간) “알론소 감독이 아스널(잉글랜드)로부터 관심받는 호드리구를 5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했다”며 “‘다른 선수들이 더 낫다’는 냉정한 이유를 밝혔다”라고 조명했다.호드리구는 2024~25시즌 공식전 54경기 14골 11도움을 올렸다.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았지만, 경기 영향력은 이전보다 줄었다는 평이다. 알론소 신임 감독 부임 후로는 입지가 더욱 불안해졌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호드리구는 단 3경기 92분 출전에 그쳤다. 레알은 이날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대회 4강전에서 0-4로 졌다.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균형이 무너졌는데, 알론소 감독은 교체 카드로 그를 택하지 않았다. 호드리구의 토너먼트 출전 시간은 단 4분이다.매체는 “브라질 국가대표 호드리구는 레알에서의 미래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아스널을 포함한 몇몇 팀들이 이번 여름 그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의 입지는 시즌 후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알론소 감독 부임 후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했지만, 대회 첫 경기서 도움을 기록한 뒤 5경기 내리 선발에서 빠졌다. PSG전에서는 벤치에만 앉은 채 경기를 마쳤다. 레알의 미국 일정은 마무리되었고, 동시에 로드리고의 미래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조명했다.알론소 감독은 호드리구를 제외한 이유로 “기술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는 다른 선수들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의 미래 때문은 아니”라며 이적설과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하지만 매체는 “복수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호드리구의 이적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의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290억원)로 책정됐다”라고 전했다.호드리구는 레알 합류 뒤 공식전 270경기 68골 51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 각종 트로피를 합작했다. 그와 레알의 계약은 2028년까지로 3년 남았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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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두스 영입 앞둔 토트넘, SON 입지는…현지 매체 “위기 신호, 과거의 모습 잃어” 혹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영입을 눈앞에 뒀다. 이를 두고 한 매체는 “손흥민에게 위기 신호가 될 수도 있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웨스트햄 공격수 쿠두스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대폭 강화했다. 쿠두스는 웨스트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공식전 80경기 19골 13도움을 올렸다”라고 전했다.이날 BBC 등 현지 매체는 일제히 쿠두스의 토트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앞서 토트넘은 쿠두스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약 934억원)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는데, 이날 5500만 파운드(약 1027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로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초 쿠두스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클럽이 경쟁을 벌였으나, 토트넘이 최종 승자가 된 모양새다. 쿠두스는 오른쪽 윙어는 물론 중앙 공격수로도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한편 매체는 쿠두스의 영입과 손흥민의 거취 문제를 동시에 언급했다. 매체는 “쿠두스의 합류는 토트넘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며 “토트넘은 EPL 상위권 복귀를 노린다. 손흥민에게는 이 이적이 이별을 향한 또 하나의 단계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쿠두스가 왼쪽 윙어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11골 12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영향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금까지 충실히 토트넘에 헌신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그의 활약은 크게 하락했다. 과거의 모습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단 23분만 소화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매체는 “쿠두스와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은 손흥민을 팀 내 서열에서 더욱 아래로 밀어낼 가능성이 크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이제 경험 많은 로테이션 자원으로 남을지, 새로운 도전을 찾아 나설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토트넘 역시 손흥민에게 지급 중인 고액 연봉을 유지할 가치가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454경기 173골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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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VAR 판독 결과 장내 방송 본격 도입 추진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에서의 VAR 판독 결과 장내 방송(VAR Public Announcement, 이하 VAR PA)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본격화한다. 협회는 10일 "오는 13일 일요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K리그2 안산 vs 서울 이랜드전에서의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점차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VAR PA는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통해 판정을 내린 뒤, 경기장 스피커를 통해 해당 판정의 이유를 관중에게 직접 설명하는 제도다. 판정의 투명성과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을 비롯한 세계 주요 리그에서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있다.FIFA는 2023년 클럽월드컵에서 처음으로 VAR PA를 적용했다. 이후 2023 FIFA 여자월드컵, 2025 클럽월드컵에서도 해당 제도를 운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시 2023년부터 VAR PA를 도입했고, 독일 분데스리가는 2024~25 시즌 시범 운영을 거쳐 2025~26 시즌 정식 도입을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도 카라바오컵 4강전부터 이를 시범 도입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25~26시즌부터의 도입을 논의중이다.협회는 이날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협회와 연맹은 올 시즌 내 도입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VAR PA 운영 방안을 공동 논의해왔다. 6월 26일 K리그 심판진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실시했다. 협회는 교육과 매뉴얼 정비를, 연맹은 경기장 장비 구축을 담당해 도입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시범 경기를 통해 실제 경기 상황에서 VAR PA의 기술적 완성도와 운영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본격적인 도입시의 범위와 방식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협회에 따르면 VAR PA 도입을 위한 심판 교육은 7~8월 추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장비가 완비되지 않은 경기장에서는 무선 마이크를 활용한 판정 브리핑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김동기 협회 심판팀장은 "VAR PA 도입은 판정에 대한 팬과 미디어의 이해도를 높이고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시도지만, 본격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심판 교육과 경기장 시설 및 장비 구축 등 선행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다"면서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축구연맹과의 협의를 통해 도입 범위와 시점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0:39
해외축구

‘13년 커리어가 이렇게’ 고개 떨군 모드리치…PSG에 완패한 채 퇴단

루카 모드리치(40)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최종전은 4골 차 완패라는 씁쓸한 결과였다.모드리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레알은 최종 0-4로 패하며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레알의 대회 탈락은 즉 모드리치와의 결별을 의미했다. 2024~25시즌 뒤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까지만 동행을 이어갔다. 레알에서만 13년 활약한 그의 마지막 무대였던 셈이다.고별전은 씁쓸했다. 레알은 전반 9분 만에 중앙 수비수들의 실수로 2골을 먼저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전반 24분 파비안 루이스에게 추가 골까지 실점하자, 레알 선수단은 일찌감치 무너졌다. 벤치에 앉은 모드리치도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모드리치는 후반전 주드 벨링엄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25분간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에 합류한 뒤 공식전 597경기를 소화했다. 이 기간 43골과 95도움을 올리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28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6회, 라리가 우승 4회, FIFA 클럽 월드컵 5회 등 각종 대회 정상에 올랐다.레알과의 동행을 마친 모드리치는 AC 밀란(이탈리아)으로 향해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갈 전망이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BeIN스포츠는 “경기 종료 후, 패배에도 불구하고 레알 선수단은 모드리치와 루카스 바스케스를 껴안으며 헌사를 보냈다. 이는 레알의 잊을 수 없는 시대의 끝을 의미하는 장면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바스케스 역시 이번 대회를 끝으로 레알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우중 기자 2025.07.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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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강 회장 진두지휘’ 리옹, 항소서 승소하며 1부 잔류

재정 악화로 강등 처분을 받았던 리옹이 항소에 성공하며 리그1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로이터 등 외신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축구협회 재정감독국(DNCG) 산하 항소 위원회는 리옹의 리그2 강등 결정을 뒤집고, 구단이 리그1에 잔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라고 전했다.전날(9일) 리옹은 DNCG 항소 위원회의 결정 뒤 성명서를 통해 “구단의 리그1 잔류를 허가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리옹은 구단의 새로운 경영진이 향후 책임감 있는 경영을 보장하려는 의지를 인정해 준 위원회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리옹은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 연속 리그1을 제패한 명문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전 프랑스 무대를 지배한 팀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1에서 6위를 기록,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획득했다.다만 새 시즌을 앞두고는 재정 악화를 이유로 DNCG로부터 리그2 강등 결정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이 문제가 지적됐고, 지난달 공식적으로 리그2 강등 소식을 결정한 바 있다. 앞서 리옹의 모회사인 이글 풋볼 그룹이 지난해 말 기준 회계연도 전반기 동안에만 1억 1700만 유로(약 189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2024년 말까지 순 부채가 5억 4070만 유로(약 8715억원)에 달한 게 문제였다. 하지만 항소를 통해 결정을 뒤집으며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한편 리옹은 항소 이후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인 미셸 강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며 새출발을 알린 바 있다. 강 회장은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노스럽 그러먼 인포텍의 부회장과 제너럴 매니저로 활동하다 2008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공공부문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 코그노산트를 창업한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존 텍스터 회장이 사임하면서 새 회장에 오른 강 회장은 강등 징계에 대한 항소를 진두지휘했고, 잔류라는 결과를 받아냈다.강 회장은 지난해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8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프랑스)을 인수했다. 2023년부터는 리옹 이사회에서 활동했다.여자축구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강 회장은 2022년 2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 인수를 시작으로 2023년 잉글랜드 여자 챔피언십(2부) 런던시티 라이어니스,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등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김우중 기자 2025.07.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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