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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K리그2’ 이정효 감독의 수원 삼성행이 응원받는 이유

축구계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이정효(50) 감독의 수원 삼성행이 임박했다. K리그1에서 K리그2로 무대를 옮기지만, 더 큰 응원을 받는 형세다.광주는 지난 21일 4년간 팀을 이끌었던 이정효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 감독은 2025시즌을 마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보러 현지에 갔는데, 귀국 후 수원 삼성의 선임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1부에서 2부로 향하는 이정효 감독의 행보를 다소 아이러니하게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축구 팬들은 이 감독의 수원 삼성행을 응원하는 분위기다. 각 팀이 2026시즌 대비 동계 훈련을 진행하기도 전인데 이 감독이 이끌 수원 삼성이 K리그1으로 승격하리란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이정효 감독이 그간 광주에서 남긴 자취, 축구에 관한 열정과 진심 덕에 세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광주에서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다가 수원 삼성에서 최고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것도 팬들이 흡족해하는 대목이다.이정효 감독은 광주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에서 “이 결정(계약 해지)은 광주FC가 시민구단으로 돈이 없어서 또는 어떤 조건 때문이 아니”라며 “저 자신이 더 넓은 무대에서 부딪히고, 증명함으로써 한국 축구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꿈 때문”이라고 했다. 떠나보내는 광주 팬들도 ‘한국 축구 발전’이란 일념을 갖고 새 도전에 나서는 이정효 감독을 붙잡을 수 없었다. 이 감독이 향후 한국 축구에 이바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것도 새로운 시작을 뜨거운 응원 속에서 시작하는 배경이다.2011년 아주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정효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 광주, 성남FC, 제주 SK 등 여러 팀에서 코치로 경험을 쌓았다. 2022시즌 K리그2에 있던 광주를 감독으로 처음 지휘할 때는 ‘초보 사령탑’ 타이틀이 따라붙었고,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이정효 감독은 실력으로 증명했다. 그는 2022년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점) 기록을 세우고 광주에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선물했다. 2023시즌에는 광주를 K리그1 3위로 이끌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을 이끌었다.2023년부터 1부에서 탁월한 전술 능력과 솔직한 언사로도 주목받은 이정효 감독은 ‘K-모리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열악한 구단 환경에도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ACLE 8강,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코리아컵 준우승 등 4년간 광주에서 빛나는 성과를 남겼다.오로지 실력으로 축구계에서 인정받은 이정효 감독은 수원 삼성에서 최고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수원 삼성은 이 감독과 광주 시절 함께했던 코치진을 전부 수용하겠다는 파격적인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진다.김희웅 기자 2025.12.24 00:05
해외축구

‘악’ 선발 이강인, 3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PSG는 승부차기 끝에 인터콘티넨털컵 정상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35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하지만 팀은 6관왕 대업에 성공했다.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브라질)와의 2025 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선발로 출전, 전반 35분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PSG는 정규시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이겨 대회 정상에 올랐다.PSG는 올해 여섯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단일 년도 6관왕에 성공한 건 2009년 바르셀로나(스페인) 2020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PSG는 2024~25시즌 리그1,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을 제패했다. 지난 6월에는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해냈다. 시즌 초반엔 토트넘(잉글랜드)을 꺾고 UEFA 슈퍼컵도 거머쥐었다.인터콘티넨털컵은 여섯 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이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대회다. 매년 열리다가 규모를 확 키우며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것으로 바뀐 클럽 월드컵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결승전에 직행했다. 플라멩구는 피라미드(이집트)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크루스 아술(멕시코) 등 각 대륙 대표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다치기 전까지 유효 슈팅을 기록하고, 지상 볼 경합 두 차례에 모두 성공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하지만 전반 31분 왼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PSG는 이강인이 교체된 지 3분 만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플라멩구는 후반 17분 조르지뉴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등을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으나 결국 1-1로 비겼다.승부차기에서 웃은 건 PSG였다.비티냐와 누누 멘데스가 각각 1번과 3번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고,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플라멩구 키커들의 슈팅을 4차례나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8 07:33
프로축구

린가드·포옛 떠난 K리그, 2026시즌 흥행 카드는 ‘부천 vs 제주’ 연고 더비?

“빅매치로 만들 수 있다.”부천FC1995의 역사상 첫 K리그1 승격을 이끈 이영민 감독이 제주 SK와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부천의 ‘주장’ 한지호도 고개를 끄덕였다.이영민 감독은 지난 1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승격 기념 기자회견에서 가장 기대하는 매치로 제주전을 꼽았다. 이 감독은 “이 매치가 우리 팬뿐만 아니라 K리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흥행 요소가 될 것 같다”면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빅매치(슈퍼 매치)처럼 안될 수도 있지만, 그 정도 빅매치가 될 수 있게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부천과 제주는 연고를 두고 얽혀있다. 부천 팬들은 지난 2006년 부천 SK가 제주로 연고를 옮기면서 팀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1995년 유공 코끼리 축구단(부천 SK 전신) 팬들이 결성한 서포터스 ‘헤르메스’와 부천 시민들이 시민축구단 창단에 힘을 모았고, 2007년 12월 부천FC1995가 탄생했다.세미프로 리그인 K3리그에서 경쟁했던 부천은 2013시즌부터 프로리그인 2부에서 경쟁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최상위 리그(K리그1)에 입성했다. 응어리가 있는 제주와 1부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2021년부터 부천에서 활약 중인 한지호는 “부천에 온 지 5년째인데, 구단 역사를 알아가면서 제주와 인연을 알고 있다”며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승리해서 기쁨을 줘야 한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K리그는 지난 1~2년 흥행에 이바지한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와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북 현대 전 감독이 떠나면서 흥미 요소를 잃었다는 평가다. K리그 역사상 가장 이름값 높은 두 인물이 한국 무대를 뜬 건 분명 악재지만, 부천과 제주의 스토리는 충분히 팬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앞서 부천, 제주와 비슷한 관계인 FC안양과 서울의 경기가 히트를 친 바 있다. 두 팀 역시 연고를 두고 얽혔고,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그 결과 지난 2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안양의 K리그1 첫 맞대결에 관중 4만 1415명이 운집했다. 5월 3일 서울과 전북의 경기(4만 8008명)에 이어 올해 열린 K리그1 228경기 중 두 번째로 많은 팬을 모았다.부천과 제주의 첫 대결 역시 두 팀 팬을 넘어 제3자 팬까지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 전 양 팀의 신경전, 대결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까지 뽐낸다면 꾸준한 흥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은 제주가 K리그2로 강등됐던 2020년에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세 번 모두 제주가 이겼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없이 진행되며 큰 관심을 받진 못했다. 올해 4월 코리아컵 3라운드(32강)에서는 부천이 제주를 1-0으로 이긴 바 있다. 김희웅 기자 2025.12.17 09:55
스포츠일반

한 회차에서만 환급금 38억’...축구토토 승무패 82회차 적중결과 발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및 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A)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82회차의 적중결과를 발표했다.15일 베트맨에 공지된 적중결과에 따르면, 1등(14경기 모두 적중)은 3건이었고, 이에 따른 개별 환급금액은 각 8억 6,024만 340원이다. 이어, 2등은 142건(349만 350원), 3등은 2,308건(10만 7,380원), 4등은 20,491건(2만 4,190원)이었으며, 이를 모두 합산한 총 적중 건수는 22,944건이었으며, 총 환급금액은 38억 1,986만 1,050원으로 집계됐다.축구토토 승무패 82회차, 무난한 승전보 이어지며, 적중자 다수 발생…83회차, EPL 및 세리에A 빅매치 대거 포함축구토토 승무패 82회차 14경기 결과는 승(홈팀 승) 6경기, 무승부 1경기, 패(원정팀 승) 7경기로 나타났다. 이번 회차는 무난한 승부 흐름이 이어지며 다수의 적중자가 발생한 회차가 됐다.이번 회차에서는 EPL과 세리에A에서 전력 차이가 비교적 뚜렷했던 경기들이 포함되며, 다수 경기 흐름이 예상 범위 내에서 전개됐다.먼저, EPL에서는 노팅엄 포레스트가 홈에서 토트넘을 3-0으로 제압하는 이변이 발생했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원정 경기에서도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두며 전력 우위를 입증했다. 또한, 리버풀은 브라이턴을 2-0으로 제압했고, 선덜랜드 역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으며 기세를 이어 나갔다.세리에A에서는 상위권 팀들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전반적으로 두드러졌다. 라치오는 파르마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확보했고, 유벤투스 역시 볼로냐를 상대로 1-0 승리를 챙기며 예상된 결과를 만들어냈다. 리그 선두 인터밀란도 제노아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는 등 다수 경기에서 객관적 전력이 우위에 있는 팀들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으며, 적중자 증가로 이어졌다.한편, 오는 12월 18일(목) 오전 8시부터 20일(토) 오후 9시 30분까지 발매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83회차에는 EPL과 세리에A의 주요 빅매치가 대거 포함됐다. 이번 회차에는 ▲뉴캐슬–첼시(1경기) ▲토트넘–리버풀(6경기) ▲유벤투스–AS로마(7경기) ▲에버턴–아스널(8경기) ▲A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12경기) 등 흥미로운 맞대결들이 대상 경기로 선정됐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82회차는 전력 우위가 비교적 명확했던 경기들이 많아 다수의 적중자가 발생했다”라며 “83회차 역시 EPL과 세리에A 빅매치가 포함된 만큼, 참여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축구토토 승무패 82회차 적중결과와 83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5.12.15 13:00
해외축구

바디, 잉글랜드 출신 첫 세리에A '이달의 선수' 선정

2016년 레스터시티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끌었던 '베테랑 공격수' 제이미 바디(38·크레모네세)가 무려 38세의 나이에 잉글랜드 출신으로는 처음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세리에A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EA 스포츠 FC 11월의 선수'로 바디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팬들의 온라인 투표와 개인 통계 데이터를 합산한 결과 바디는 마이크 메냥(AC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다비드 네레스(나폴리), 레오 외스티고르(제노아), 니콜로 자니올로(우디네세)를 제치고 수상자로 뽑혔다.'11월의 선수'는 호크아이 시스템으로 기록된 세리에A 10~13라운드 경기의 트래킹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이 데이터에는 기본적인 통계 수치 뿐만 아니라 볼 없이 움직이는 동선은 물론 최적의 움직임을 비롯해 팀의 기술적·체력적 효율성에 기여하는 요소까지 담겼다. 그 결과 비록 크레모네세는 해당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바디 역시 1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바디는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로 8부리그에서 뛰며 벽돌공으로 '투잡'을 소화하다가 마침내 EPL 우승까지 경험하며 '낭만 스트라이커'라는 별명을 얻었다.2012년 5부 리그 플리트우드 타운에서 몸값 100만 파운드(약 19억원)에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던 레스터시티로 이적한 바디는 13년 동안 구단의 영욕을 함께 했다.바디는 레스터시티에서 공식전 500경기 동안 200골을 뽑아내며 한 차례 EPL 우승(2015-2016시즌)과 FA컵 우승(2020-2021시즌)을 경험하며 '레전드'로 우뚝 섰다.13년 동안의 레스터시티 생활을 끝낸 바디는 지난 9월 세리에A 크레모네세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세리에A에서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4골을 뽑아내며 여전히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 바디는 2019년 처음 제정된 '이달의 선수'에서 역대 첫 잉글랜드 출신 선수로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남겼다.세리에A의 루이지 데 시에르보 최고경영자(CEO)는 "바디는 정말로 다른 시대에서 온 선수다. 그의 역사, 업적, 경기에 임하는 불굴의 정신은 축구의 낭만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칭찬했다.안희수 기자 2025.12.12 08:50
프로축구

‘Farewell’ 고별전 앞둔 린가드 “인간으로서 성장한 경험”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33)가 소속팀 고별전을 앞두고 한국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며 “인간으로서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했다.린가드는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의 소속팀 서울은 1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ACLE 홈경기를 벌인다.이 경기는 린가드의 서울 고별전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그는 지난해 2월 서울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해외 무대에서만 공식전 232경기 35골, A매치 32경기 6골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 그의 서울행은 한국 축구계를 들썩이게 한 화제였다.린가드는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60경기서 16골 7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엔 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34경기 10골 4도움을 올려 파이널 A 진출을 도왔다. 커리어 첫 단일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서울에서 2시즌을 보낸 린가드는 다가올 멜버른전을 끝으로 동행을 마친다. 앞서 구단은 5일 “린가드는 지난 2년간 FC서울에서의 시간에 깊이 만족하며 구단을 존중하지만,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자신의 축구 여정의 다음 스테이지를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결별을 공식화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잡은 린가드는 “K리그는 피지컬적으로 뛰어나다. 적응이 쉽지 않았다”면서 “첫 시즌에는 한국 선수들이 조용하고 소심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제는 자기 의견을 잘 내세우는 것을 보며 뿌듯하다”고 말했다.“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2년 동안 성숙해졌다. 주장을 맡으며 선수로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한 그는 “2년 동안 행복하지 않았다면 떠났을 것이다. 보낸 시간이 즐거워 계약 기간을 다 채웠다”고도 했다.한편 린가드는 한국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 지난 10월 26일 강원FC전을 꼽았다. 당시 서울은 0-2로 밀리다, 후반에만 4골을 몰아쳐 4-2로 이겼다. 린가드는 당시 멀티 골을 넣었다. 이어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 광고촬영까지 했던 게 기억난다”고 전했다.한국 생활을 마친 린가드의 다음 챕터는 미정이다. 그는 이날 “영국으로 돌아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고 싶다. 내년 1월쯤이면 계획의 윤곽이 나올 거”라고 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0 00:01
프로축구

2년 韓 생활 접는 린가드…10일 고별전서 유종의 미 거둘까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결별을 알린 제시 린가드(33·잉글랜드)가 한국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멜버른전은 서울의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린가드 고별전’이다.린가드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에 “서울에서 축구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언제나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며 사랑하는 축구에 모든 것을 다하기 위해 나아가겠다”며 이별을 이야기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팀에서 활약한 린가드는 지난해 2월 서울에 입단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던 그가 첫 해외 무대로 한국을 찍었다. K리그 역사상 이름값에선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힌 린가드는 입단 때부터 국내 팬들에게 환대받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구름 관중을 모으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2년간의 한국 생활을 성공리에 마쳤다는 평이다. 린가드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 리그 26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했고, 정식 주장으로 임명된 올 시즌에는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쓸어 담았다. 프로 통산 두 자릿수 득점을 서울에서 처음 달성했다. 무엇보다 유럽에서는 말썽꾸러기 이미지가 강했는데, 서울에서 승리욕 넘치고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계약 당시 서울과 2+1년 계약을 맺은 린가드는 두 시즌을 마친 뒤 1년 연장 옵션 발동 여부를 두고 구단과 협의했다. 린가드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구단은 대승적 차원에서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 검붉은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의 마지막 상대인 멜버른(승점 9)은 현재 ACLE 동아시아 지역 2위다. 한 계단 아래 있는 3위 서울(승점 8위)이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면 자리를 뒤바꾸며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린가드의 마지막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올 시즌 서울이 치른 ACLE 5경기에 모두 출전한 린가드는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직전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5차전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물오른 감각을 뽐내는 그가 서울의 올해 마지막, 본인의 고별전을 빛낼지 주목된다.린가드는 구단을 통해 “멜버른전은 서울에서의 마지막 경기다. 다들 경기장에 와서 내 마지막 경기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희웅 기자 2025.12.09 15:37
해외축구

‘1등 미적중으로 6억원 이월’...축구토토 승무패 80회차 적중 결과 발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지난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및 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A)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80회차의 적중결과를 발표했다. 8일 베트맨에 공지된 적중결과에 따르면, 1등(14경기 모두 적중)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총 6억 445만 2,250원의 이월금이 다음 회차로 이월됐다.이어, 2등은 16건(1,511만 1,310원), 3등은 350건(34만 5,410원), 4등은 3,851건(6만 2,790원)이었으며, 이를 모두 합산한 총 적중 건수는 4,217건, 총 환급금액은 6억 447만 8,750원으로 집계됐다.EPL, 세리에A에서 잇단 이변…첼시, AS로마 등 예상 밖 결과 이어져축구토토 승무패 80회차 14경기 결과는 승(홈팀 승) 10경기, 무승부 3경기, 패(원정 승) 1경기로 나타났다.이번 회차에서는 양대 리그에서 이변이 속출하며 팬들의 예측을 어렵게 했다. 먼저, EPL에서는 첼시와 본머스가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5위(승점 25점)로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첼시가 13위(승점 20점) 본머스에게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결과는 이번 회차 주요 이변으로 꼽혔다. 세리에A에서도 충격적인 결과가 이어졌다. 리그 14위(승점 14점) 칼리아리는 4위(승점 27점) AS로마를 1-0으로 꺾었고, 19위(승점 9점) 엘라스 베로나는 12위(승점 16점) 아탈란타에 3-1 완승을 거두며 팬들의 예측을 크게 흔들었다. 이 같은 결과는 적중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축구토토 승무패 81회차는 오는 8일 오전 8시부터 9일 오후 11시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주요 빅매치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회차에는 ▲인테르–리버풀(2경기) ▲아탈란타–첼시(3경기) ▲토트넘–슬라비아 프라하(4경기) ▲PSV–AT마드리드(5경기) ▲SL벤피카–나폴리(11경기) ▲클뤼브뤼–아스널(12경기) ▲빌바오–PSG(13경기) ▲레알마드리드–맨체스터시티(14경기) 등이 선정됐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80회차는 EPL과 세리에A에서 의외의 결과들이 발생하면서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약 6억 원의 1등 적중금이 이월된 81회차는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빅매치들이 포함된 만큼, 세밀한 전력 분석이 요구될 것”이라고 전했다.축구토토 승무패 80회차 적중결과와 81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12.08 14:11
프로축구

'EPL 출신' 린가드, FC서울 떠난다..."새로운 축구 여정을 위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2)가 올 시즌을 끝으로 FC서울을 떠난다. 서울 구단은 "2025시즌을 끝으로 린가드와 계약을 종료하고 이별한다"고 5일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린가드는 축구 여정의 다음 무대를 펼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2024년 2월 서울과 '2+1년' 조건에 계약하며 한국행을 택한 린가드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K리그 무대와 작별하게 됐다.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으로 EPL 149경기에서 20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A매치 32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하는 등 K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로는 단연 최고의 경력을 자랑한다. 2024년 2월 서울과 계약하며 K리그에 발을 내디딘 린가드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주장을 맡은 이번 시즌에는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올렸다. K리그1 두 시즌 동안 K리그1 60경기에 나서 16골 7도움을 작성했다. 서울은 린가드의 도전 의지를 받아들여 대승적 차원에서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서울 구단은 "K리그와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며 한결같은 모습으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 해준 린가드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긴 시간 고심했을 선수의 결정과 새로운 도전에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형석 기자 2025.12.05 18:35
해외축구

‘역대급 주장’ SON, 마침내 토트넘 방문한다→팬들과 작별 인사…직접 택한 기념 벽화도 공개

손흥민(33·LAFC)이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난 지 4개월 만에 영국 런던을 찾을 전망이다. 지난여름 한국에서 팀과 작별한던 그가 홈팬들에게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전하는 무대다.토트넘 구단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 올라 팬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건넬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그는 오는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6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홈경기 전 그라운드를 밟아 팬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가진다.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10년 동안 454경기 173골을 기록한 전설이다. 그는 클럽 역사상 다섯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이기도 하다. 구단은 손흥민의 방문을 기념해 그의 역사적 활약을 돌아보기도 했다.특히 2019년 새롭게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의 공식 1호 골, 2020년 번리를 상대로 필드를 가로지르는 폭발적 드리블로 완성한 푸스카스상 등이 언급됐다. 또 지난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 등 북런던에서 남긴 발자취는 하나하나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손흥민은 지난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토트넘 주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는 클럽 역사상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13번째 주장으로 이름을 남겼다. 토트넘 역사상으로는 41년 만의 유럽 대항전 우승이기도 했다. 그런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서 토트넘과 작별했다. 지난 여름 투어 기간 한국에서 팀과의 이별을 발표했고, 마지막 경기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치렀다.손흥민은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입성,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MLS컵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행을 이끌었다. 공식전 기록은 13경기 12골 4도움이다. 그가 MLS 입성 후 터뜨린 프리킥 데뷔 골은 최고의 득점상으로 뽑히기도 했다.한편 손흥민이 떠난 뒤 영국 현지에선 그가 진정한 이별을 전하기 위해 북런던으로 돌아올 것이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리고 토트넘이 이날 해당 소식을 공식화 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이별을 발표하느라 홈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10년 동안 보여준 사랑과 지지가 나와 가족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직접 말하고 싶다. 매우 감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토트넘은 손흥민의 기념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벽화가 제작 중이며, 이는 손흥민이 직접 선택한 디자인으로 12월 9일 완공될 예정이다. 구단에 따르면 벽화 제작을 맡은 팀은 과거 레들리 킹(은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 토트넘 레전드들의 상징적 작품을 그려온 팀이다.김우중 기자 2025.12.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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