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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마레이 버티고, 타마요까지 펄펄…8연패 악몽 지우고 시작된 LG의 반격

한때 8연패 수렁에 빠졌던 프로농구 창원 LG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아셈 마레이(32·2m4㎝)가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출신의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23·2m2㎝)도 한국 농구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는 두경민이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이적생 전성현도 적응 중이라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 향후 더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하다.지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 팀인 LG는 지난달까지 연이은 부상 악재 탓에 극심하게 흔들렸다. 이재도(고양 소노), 이관희(원주 DB)가 떠나고 전성현과 두경민이 새로 합류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로 부진에 빠졌다. 설상가상 마레이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무기력한 8연패까지 당했다. 지난달 소노를 상대로 가까스로 연패 사슬을 끊은 LG는 마레이 복귀로 조금씩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타마요가 뚜렷한 상승세를 타면서 연승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4승 1패, 특히 최근 3연승 모두 두 자릿수 이상으로 격차를 벌린 완승을 거두고 있다.지난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은 LG의 위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경기였다.삼성 역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한껏 오른 상황이었으나 결과는 LG의 완승이었다. LG는 1쿼터부터 리드를 잡은 뒤 한때 23점 차까지 격차를 벌린 끝에 90-76으로 승리했다. 90점은 시즌 팀 최다 득점이다.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한 마레이와 타마요가 중심에 섰다. 마레이는 이날 23점·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특히 리바운드 절반을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내는 등 골밑을 지배했다. 23점은 시즌 개인 시즌 최다 기록이자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 부상 회복 후 완전히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여기에 타마요가 17점·10리바운드·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마레이와 호흡을 맞춘 공격뿐만 아니라 공격 리바운드 8개까지 더하면서 삼성 골밑을 공략하는 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양 팀 사령탑도 크게 엇갈린 두 팀의 골밑 장악 능력을 승패가 갈린 요인으로 꼽았다.특히 기복이 심했던 초반과 달리 타마요의 상승세가 이제는 꾸준하게 이어지기 시작한 모습이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0.7점을 책임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LG는 모두 승리했다. 삼성전에서 기록한 10리바운드와 6어시스트 모두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다. 이제는 한국 농구에 적응을 마쳤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양준석, 유기상 등 젊은 선수들이 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전력이 더 강해질 요소들이 더 남은 건 반가운 요소다. 전성현은 꾸준하게 출전하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고, 두경민 역시 부상 이후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베테랑들까지 제 궤도에 올라 완전체를 이루면, LG의 반격은 더 무서워질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2.19 06:30
배구

'5명 두 자릿수 득점' IBK기업은행, GS 11연패 몰아넣고 4연패 탈출→3위 추격

IBK기업은행이 4연패를 끊고 3위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3-25, 25-19, 25-23)로 승리했다. 빅토리아 댄착이 26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했고, 다른 선수 4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기업은행은 2라운드 5차전 정관장전부터 4연패를 당했다. 리그 1·2위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차례로 만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날 최하위 GS칼텍스를 제물로 연패를 끊고 시즌 9승(6패) 째를 거두며 승점 25를 기록, 3위 정관장을 1 차이로 추격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GS칼텍스를 압도했다. 리그 득점 1위 빅토리아가 '고공' 배구를 뽐내며 홀로 7점을 몰아쳤다. 황민경과 육서영,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들도 각각 4점과 3점을 냈다. 미들 블로커 최정민도 21-12에서 김미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는 등 3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9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도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 위력은 여전했고, 다른 미들 블로커 이주아도 GS칼텍스 동명 이주아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속공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 득점에 기여했다. 하지만 기업은행 세트 중반 흔들렸다. 11-15에서 지젤 실바와 김미연에게 연속 3점을 내주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고, 이후 박빙 승부를 허용했다. 23-23에서 실바에게 백어택을 내주고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이어진 공격에서 육서영의 공격이 막힌 뒤 다시 실바에게 후위 공격을 맞고 2점 밀린 채 25점째를 내줬다. 기업은행은 3세트 11-11에서 김하경이 황민경이 서브 리시브하며 올린 공을 바로 패스 페인팅으로 득점했고, 12-11에선 이주아가 김미연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2점 차로 앞섰다. 13-12에서도 이주아가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점수 차를 벌렸고, 실점 없이 황민경과 빅토리아가 연속 득점하며 5점 차까지 달아났다. 상대 범실로 4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24-19에서 최정민이 속공 득점을 하며 3세트를 잡았다. 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4점 차까지 리드를 내줬다. 빅토리아는 연속 범실을 범했고, 상대가 밀어넣은 공이 코트 빈 위치로 향하며 득점이 되기도 했다. 빅토리아도 7-9에서 연속 범실을 범했다. 하지만 상대도 공격 범실을 쏟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주아는 11-13에서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결국 다시 1점 승부. 기업은행은 16-18에서 황민경이 왼쪽에서 각각 연타와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GS칼텍스가 달아나고, 기업은행이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기업은행은 5세트 승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22-23에서 빅토리아가 오픈 득점을 해 동점을 만들었고, 그가 바로 서버로 나서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매치 포인트까지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실바의 스파이크를 김채원이 디그 했고, 공이 그대로 상대 코트 빈 위치에 떨어지는 행운까지 따라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장'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부담이 있는 거 같았지만, 그래도 이날 승리로 마음이 조금 편안해질 것 같아 다행"이라는 총평을 전했다. 최다 득점을 해낸 빅토리아도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8 21:42
해외축구

현지 비판 잠재운 손흥민의 포효…토트넘 새 역사까지 썼다

손흥민(32·토트넘)이 마침내 반전의 서막을 올렸다. 주춤하던 흐름 속 이어지던 현지 비판에 1골·2도움 맹활약으로 답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 선발 출전해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손흥민은 전반 12분 측면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에 맞고 굴절돼 흐르자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5분 정확한 패스로 파페 사르의 골을 도왔고, 추가시간엔 절묘한 아웃프런트 패스로 제임스 매디슨의 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전반에만 1골·2도움을 쌓은 손흥민은 하프타임에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자신을 향한 현지 비판 수위가 점점 거세지던 타이밍에 ‘보란 듯이’ 선보인 맹활약이었다.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최근 숱한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최근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에이징 커브(노쇠화에 따른 기량 저하)’를 지적하는 시선이 더해졌다. 심지어 손흥민을 방출하고 새로운 공격 자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토트넘에서만 10시즌째 뛰며 구단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던 손흥민으로선 씁쓸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직후 울분을 토해내는 듯했던 포효는 그래서 더 눈에 띄었다. 평소엔 골을 넣은 직후 특유의 환한 미소를 선보이며 기쁨을 드러냈던 손흥민이지만, 이번엔 최근의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듯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세리머니를 시작했다.그동안 손흥민을 향해 비판적이었던 현지 매체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스탠더드, 풋볼런던 등 매체들은 손흥민의 1골·2도움 기록을 조명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매겼다. 소파스코어 등 각종 통계 매체 평점에서도 9점 이상의 팀 최고점을 받았다.토트넘 구단 새 역사도 써 의미를 더했다. 2개의 도움을 더한 손흥민은 EPL 통산 68개의 어시스트로 대런 앤더턴(67개)을 제치고 토트넘 EPL 최다 어시스트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EPL 5골·6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도 달성했다.지난해 4골·4도움 등 유독 12월에 강했던 손흥민은 올해 역시 12월에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을 통해 공식전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제 집중력을 유지하고 계속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며 꾸준한 활약을 다짐했다. 김명석 기자 2024.12.17 00:03
해외축구

손흥민, 8년 연속 '올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 선정...올림피언 10위권 6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슈퍼 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8년 연속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월 22∼25일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41명에게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를 자유 응답으로 2명까지 뽑아달라고 물은 결과 손흥민이 70.7%의 압도적 지지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득점(6골) 기록은 예년보다 적지만, 1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도움(68개) 기록을 경신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2013년 8위로 순위권에 처음 등장한 손흥민은 2017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2위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다. 12.7%를 얻었다. 지난 8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며 최고의 스타가 탁구 선수 신유빈이 10.4%로 3위, 27년 만에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이 9.2%로 4위에 올랐다. 펜싱 남자 사브르 2관왕(개인·단체전)에 오른 오상욱이 5위(8.0%)였다. 올림픽을 치른 해인 만큼 올림픽 스타들이 톱5 중 세 자리를 차지했다. 6위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6.9%),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적인 셀렙이 된 사격 선수 김예지가 7위(5.3%)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양궁에서 3관왕에 오른 김우진이 8위(5.2%), 축구 선수 황희찬(2.9%) 9위, '배구 여제' 김연경은 10위(2.0%)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2024.12.16 15:49
프로농구

'욕심' 대신 픽앤롤 '충실'…드디어 이원석이 터진다 [IS 피플]

서울 삼성 이원석(24·2m6㎝)이 드디어 '유망주' 딱지를 벗고 폭발하기 시작했다.이원석은 지난 1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전에서 25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앞서 11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기록한 개인 커리어하이(23점)를 나흘 만에 경신했다. 이원석을 앞세운 삼성은 88-84로 779일 만에 SK 상대 12연패를 끊고 승리를 따냈다.올 시즌 전까지 이원석은 말 그대로 '원석'이었다. 그는 지난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하윤기(수원 KT) 이정현(고양 소노)을 제치고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2m 넘는 신장에도 빠른 발까지 갖춘 차세대 빅맨으로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하윤기와 이정현이 빠르게 팀 주축 선수로 성장했지만, 이원석은 좀처럼 알을 깨지 못했다. 완성도나 전술 소화력에서 입단 동기들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경기력은 국내 여느 빅맨 못지않다. 지난 시즌 평균 7.7점(야투 성공률 40.3%) 6리바운드를 거뒀던 이원석은 이번 시즌 평균 13.5점(야투 성공률 52.9%) 6.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블록슛도 누적 17개로 국내 선수 1위다. 최근 11경기 중 9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남겼다. 2라운드로 범위를 좁히면 평균 16.6점 8.3리바운드로 성장이 두드러진다.득점이 터지는 건 욕심을 내지 않아서다. 이원석은 1대1 상황에 집중하기보다 가드들과 2대2 픽앤롤 상황에서 나온 득점 기회를 살려냈다. 경기 후 그는 "대부분 스크린을 걸고 빠져나왔을 때 공격에서 득점이 나왔다. 패스를 준 형들에게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지난 시즌 도중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효범 삼성 감독은 "원석이가 지난 시즌까진 롤로 빠지는 걸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다. 비시즌 동안 어떤 발로 무게 중심을 딛고 빨리 빠져야 하는지, 드롭 수비와 스위치 디펜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쳤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처음엔 스크린을 어떻게 거는 건지 아예 모르더라. 사람한테 걸어야 하는데, 공간에 걸려고 했다"며 "지금은 상대 선수에게 가 부딪치고, 걸고, 빠지고, 강하게 스크린을 걸고 있다. 잘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 전술에 녹아든 이원석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 시즌 대비 동선을 설정하거나 스텝을 밟는 요령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좋아졌다. 김효범 감독은 "원석이가 1대1 상황에서 욕심만 안 부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원석이에게 1대1 공략이 필요할 때는 내가 지시하겠다. 그 외엔 스크린을 걸고, 페인트존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픽앤롤에서) 롤을 맡아주고 파생되는 기회를 찾아달라 했다"며 "이것만 해내도 이원석은 프로농구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이원석도 "(1대1과 핸드오프 상황을 노리는)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대1만 하면 경기가 잘 안 풀릴 수 있다. 핸드오프 상황만 기다리고 2대2 상황만 노리면 팀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잘 조율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2024.12.16 13:56
해외축구

손흥민 현지 극찬에 최고 평점 쏟아졌다…“전반 뛰고도 1골·2도움 맹활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전에서 전반에만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현지 매체들도 박수를 보냈다.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4~25 EPL 1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소화하고도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팀의 5-0 대승에 앞장섰다.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에 맞고 굴절돼 반대편으로 흐르자,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전반 25분엔 정확한 패스로 파페 사르의 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엔 절묘한 아웃프런트 패스로 제임스 매디슨의 골까지 도우며 한 경기에 무려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공격 포인트다.이후 손흥민은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에 대비해 하프타임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 팀이 전반에만 5-0으로 크게 앞선 만큼 손흥민도 마음 편히 휴식을 취했고, 손흥민이 빠진 후반전엔 더 이상 공격 포인트가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여러 매체 평점은 모두 팀 내 최고점에 해당하는 9점이었다.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스탠더드는 “손흥민은 전반에만 1골을 넣고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며 “하프타임 교체는 맨유와의 리그컵 8강전에 대비한 휴식으로 보인다”며 평점 9점을 매겼다. 매디슨과 더불어 팀 내 평점 공동 1위다.풋볼런던 역시도 “손흥민은 1골·2도움뿐만 아니라 데얀 쿨루셉스키의 득점에도 간접적인 기점 역할을 했다. 매디슨을 향해서는 멋진 패스를 통해 팀의 5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전반에만 1골·2도움에 기점 역할까지 더한 손흥민은 후반엔 휴식을 취했다”며 역시 매디슨과 더불어 공동 1위 평점을 매겼다.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전반전 내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결국 하프타임 교체될 때까지 전반에만 1골·2도움을 기록했다”며 매디슨(10점)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평점을 줬다.스탯을 기반으로 한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9.69점)과 소파스코어(9.3점) 평점에서는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폿몹 평점은 9.1점으로 팀 내 2위였으나 1위 매디슨(9.2점)과는 단 0.1점 차였다.이날 손흥민은 45분 동안 팀 내 가장 많은 7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 94%, 키패스 3회 등의 기록들을 남겼다. 이날 1골·2도움을 더한 손흥민은 EPL 5골·6도움, 시즌 6골·6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김명석 기자 2024.12.16 08:08
해외축구

‘손흥민 미친 존재감’ 1골·2도움 맹활약, 45분 뛰고도 최고 평점…토트넘, 사우샘프턴에 5-0 대승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이었다. 손흥민(토트넘)이 단 45분만 뛰고도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에 앞장섰다. ‘최고 평점’ 역시 손흥민의 몫이었다.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의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45분 동안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손흥민이 한 경기에 2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쌓은 건 지난 9월 브렌트퍼드전(2도움) 이후 3개월 만이자, 골과 도움을 동시에 쌓은 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 이날 1골·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 5골·6도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골을 더하면 시즌 6골·6도움이다.4-2-3-1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2분 골망을 흔든 뒤 포효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에 맞고 굴절돼 반대편으로 흐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열었다. 지난 첼시전에 이어 EPL 2경기 연속 골. 이어 전반 25분엔 팀의 4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멀티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패스를 찔러 줬고, 이를 파페 사르가 잡아 수비수를 제친 뒤 골망을 흔들며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손흥민은 거침이 없었다. 전반 추가시간엔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제임스 매디슨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매디슨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는 3개로 늘었다.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3개뿐만 아니라 앞서 전반 14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골 장면에서도 기점 역할을 하는 등 이날 토트넘의 5골 중 무려 4골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이 5-0으로 벌어지자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45분 동안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은 손흥민은 각종 매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선 9.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소파스코어 평점 역시 9.3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이었다. 폿몹 평점은 9.1점으로 팀 내 2위였으나 1위 매디슨(9.2점)과는 단 0.1점 차였다. 이날 손흥민은 무려 7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 94%, 키패스 3회 등의 기록들을 남겼다.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을 5-0으로 대파하고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흐름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승점 23(7승 2무 7패)으로 EPL 순위도 10위로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5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2.16 07:41
해외축구

‘12골 6도움’ 손흥민, 사우샘프턴 킬러 명성 뽐내나…英 의구심 지우기 위해 중요한 한 판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번에도 사우샘프턴 킬러 면모를 뽐낼까. 올 시즌 부진에 빠진 토트넘으로서는 그의 활약이 절실하다.토트넘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최근 토트넘은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공식전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고, 리그에서는 3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특히 지난 9일 벌인 첼시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2점 차 리드를 쥐고 내리 4골을 내주며 패했다. 손흥민의 경기 종료 직전 만회골은 위안거리가 될 수 없었다.올 시즌 15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6승 2무 7패로 EPL 20개 팀 중 12위까지 처졌다. 반등이 필요한 토트넘의 상대는 최하위 사우샘프턴. 이번 시즌 1승(2무 12패)만을 거둔 사우샘프턴은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달 3일 에버턴에 첫 승을 챙긴 뒤 다시금 5경기 무승(1무 4패) 수렁에 빠졌다. 현지에서는 ‘킬러’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몰은 15일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4골을 넣은 경기를 조명하며 그의 특별한 기록도 나열했다.토트넘 소속으로 사우샘프턴과 17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12골 6도움을 올렸다. 사우샘프턴은 손흥민이 프로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한 팀이다. 이 기간 토트넘은 10승(4무 3패)을 챙겼다.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4골 4도움을 뽑아낸 손흥민은 현지에서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록상으로는 준수해 보이지만, 예년보다 기복이 있다는 혹평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최근에는 놓치지 않던 빅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기도 했다. 근래 들어서는 ‘주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받는 상황이라 손흥민 개인에게도 사우샘프턴전의 중요성은 크다.토트넘은 사우샘프턴전을 마친 뒤 올해가 가기 전까지 3일에 한 번꼴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빡빡한 일정을 앞둔 만큼 기세를 올리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김희웅 기자 2024.12.15 17:37
프로농구

‘정효근 4쿼터 날았다’ 사령탑 부재 정관장, 소노에 대역전승 ‘2연패 탈출’ [IS 안양]

“상대 10연패를 끊어줄 수는 없습니다.”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최승태 코치의 결연한 의지는 현실이 됐다. 안양 정관장이 고양 소노를 11연패 수렁에 빠트리고 2연패 흐름을 끊었다. 한때 16점 차 열세에 몰렸지만, 3쿼터 이후 대역전극을 펼쳤다. 정효근이 4쿼터에만 결정적인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정관장은 15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소노를 79-78로 제압했다.김상식 감독이 허리 디스크 증세로 잠시 지휘봉을 내려놓은 정관장은 최승태 코치가 대신 임시 지휘봉을 잡아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2연패 흐름을 끊어내고 7승 11패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소노는 지난달 이후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태술 감독은 부임 후 8연패에 빠졌다. 5승 13패로 최하위.전반까지 패색이 짙던 정관장의 대역전극을 이끈 선수는 4쿼터에서 날아오른 정효근이었다. 정효근은 4쿼터에만 결정적인 3점포 3개를 터뜨리며 역전승의 중심에 섰다. 19점을 터뜨린 정효근뿐만 아니라 정관장은 캐디 라렌이 13점 11리바운드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반면 소노는 이정현이 1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터뜨리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경기 막판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정현의 27득점은 팀의 쓰라린 역전패 속 빛이 바랬다. 1쿼터 분위기를 잡은 건 소노였다. 2점 차로 앞선 1쿼터 중반 이정현이 3점슛 4개를 잇따라 꽂아넣으면서 포효했다. 두 팀의 격차는 금세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정관장도 추격에 나섰지만, 소노는 앨런 윌리엄스와 이근준 등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소노는 2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정관장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소노 이정현이 또 한 번의 외곽포로 찬물을 끼얹는 듯했지만, 정관장도 변준형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배병준과 라렌의 연속 득점을 더해 3점 차까지 격차가 줄였다. 소노 역시 이재도의 연속 득점과 윌리엄스의 골밑 레이업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이 3쿼터 분위기를 잡았다. 소노의 득점이 3분 넘게 터지지 않는 등 흔들리는 사이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경기는 대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다시 소노가 격차를 벌리는 듯했지만, 정관장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격에 나섰다. 결국 2점 차까지 줄어든 채 마지막 4쿼터에 접어들었다.마지막 4쿼터, 정관장의 해결사로 나선 건 정효근이었다. 3점슛으로 포문을 연데 이어 초반 5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소노도 이정현의 리버스 레이업 등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정효근의 결정적인 3점포 2방이 잇따라 터졌다. 71-74로 뒤지던 상황에서 동점과 역전 3점포를 잇따라 터뜨린 뒤 포효했다. 종료 직전 이정현의 레이업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결국 경기는 정관장의 1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안양=김명석 기자 2024.12.15 16:06
프로농구

‘팀 41점’ 김도완 감독 한숨 “슛이 이렇게 안 들어가는데 어떻게 이기나” [IS 패장]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의 김도완 감독이 “슛이 이렇게 안 들어가는데 어떻게 이기겠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김도완 감독은 11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48로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들이 너무 조급하게 하는 거 같다. 우리은행만 만나면 급하게 하는지 답답하다”고 했다.이날 하나은행은 1쿼터에 19점을 넣었지만, 2쿼터에 단 4점, 3쿼터와 4쿼터에 각각 11점과 7점에 그치는 등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3점슛은 24개를 던져 단 2개만 성공했고, 2점슛도 41개 중 14개만 넣었다.김 감독은 “3점을 24개를 쐈는데 2개가 들어갔다. 이걸 어떻게 이기느냐”며 “정신없이 농구를 하는 거 같아 아쉽긴 하다”고 허탈해했다.그래도 우리은행을 상대로 보여준 수비적인 집중력에 대해선 칭찬했다. 김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은 더 해야 하지만, 디펜스 연습했던 건 잘했다고 본다”며 “수비는 연습한 대로 된 거 같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가지고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줬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날 하나은행은 양인영이 12점 8리바운드, 진안이 10점 11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지만 김정은 2점 등 나머지 선수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이날 패배로 앞서 청주 KB 스타즈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하나은행은 4승 10패로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3승 10패)과 격차가 0.5게임 차로 줄었다.아산=김명석 기자 2024.12.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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