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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주축 선수 연쇄 이탈...타격왕 이력 제프 맥닐, 트레이드로 애슬레틱스행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주축 선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메츠는 23일(한국시간) 타격왕 출신 내야수 제프 맥닐을 애슬레틱스로 보내고 쿠바 출신 유망주 투수 요르단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메츠는 맥닐의 잔여 연봉 1775만 달러 중 775만 달러를 보조한다. 맥닐은 2018년 빅리그에 데뷔,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4를 기록한 교타자다. 2022시즌에는 타율 0.326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타율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메츠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주축 선수를 대거 잃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했고, 4번 타자였던 피트 알론소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떠났다. 외야수 브랜든 니모를 내주고 '공격형 내야수' 마커스 세미엔을 영입했고, 시애틀 매리너스 주축 선수였던 호르헤 폴랑코도 잡았지만, 전반적인 전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메츠 구단주는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다. 2025시즌 팀 연봉 2위(3억4677만 달러·한화 5145억원)에 오를만큼 공격적인 투자로 '호화 군단'을 만들었다. 하지만 2025 정규시즌 83승 79패로 지구(NL 동부) 2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단 정리를 통해 체질 개선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츠가 맥닐 대신 데려오는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 서머리그에서 선발 한 차례를 포함해 8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5.12.23 13:32
배구

"이렇게 잘할 줄 몰랐죠" 김다인도 현대건설 선두 싸움에 놀랐다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현대건설 주전 세터 김다인(27)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 6연승을 달렸다. 승점 34(11승 6패)를 기록한 2위 현대건설은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35·13승 3패)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 18일에는 도로공사를 3-1로 물리치고 기세를 올렸다. 지난 네 시즌 정규시즌 1위-2위-1위-2위에 오른 현대건설이 이렇게 선전할 거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미들 블로커 이다현과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이 각각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으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도로공사)와 아시아 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정관장 방출)까지 주전 4명이 한꺼번에 팀을 떠났다.부상을 안고 뛰는 선수도 많다. 외국인 아포짓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를 비롯해 양효진·정지윤· 김희진 등은 제 컨디션이 아니다. 김다인은 "시즌 초반 '우리 팀 전력은 물음표'라고 했다. 우리가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며 "우리는 특정(외국인) 선수에게 공격이 몰리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새 외국인 선수 카리의 공격점유율은 29.82%에 불과하다. 2년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한 지젤 실바(GS 칼텍스, 44.60%)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공격점유율이 안배되면 상대 블로커를 피해 공격할 확률이 높다. 정지윤은 카리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21일 기업은행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5점을 올렸다. 베테랑 센터 양효진은 득점 10위(217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현대건설로 이적한 김희진도 블로킹 8위(세트당 0.619개)에 달리는 등 최근 두 시즌 부진을 털어냈다. 아시아 쿼터 자스티스 야쿠지(등록명 자스티스)도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준다. 정지윤은 "지난 시즌 모마에게 공격이 많이 치중됐다. 올해는 다른 누군가 해주기를 바라지 않고 각자 자리에서 책임을 다한다. 그래서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고 돌아봤다. 김다인은 "다들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에 나선다. 힘들더라도 서로 도우니 긍정적인 에너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5.12.23 06:05
메이저리그

'옷피셜도 떴다'...샌디에이고, 송성문 영입 공식화→프렐러 "완전히 다른 레벨로 도약한 선수"

'옷피셜'도 떴다.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송성문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이 팔짱을 끼고 포즈를 취한 사진에 '송성문 선수, 샌디에이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더해 게재했다. 이후 MLB닷컴은 "스토브리그에서 분주한 파드리스가 가장 주목 받는 국제 자유계약 선수 중 한 명인 송성문과 4년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송성문이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한국(히어로즈) 출신 스타 야수의 빅리그 러시의 바통을 이어받았으며, 지난달 22일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한 뒤 최근까지 협상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뒀다고 전했다. 이어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투수 마이클 킹과 3년 계약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한 20일 "송성문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레이더에 포착된 선수다. 지난 2년 동안 그의 경기력은 완전히 다른 레벨로 도약했다. 생산성이 뛰어나 팀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영입에 다가선 상황을 두루 전했다. AP통신은 22일 송성문이 2029시즌 선수 옵션을 포함해 1500만 달러가 보장된 계약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영입이 공식화된 23일, 샌디에이고 구단과 MLB닷컴 모두 구체적인 세부 계약 내용은 전하지 않았지만, 기간이 4년이라는 건 명확해졌다. 샌디에이고가 송성문의 계약을 발표한 직후 그의 KBO리그 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도 "송 선수의 MLB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히어로즈의 6번째 메이저리거 백출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KBO리그의 경쟁력과 위상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펼치길 바라며, 송성문 선수가 써 내려갈 새로운 도전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의 사진도 키움 구단이 제공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04:35
프로야구

'현대 입단→3회 이적→19연패→방출' 장시환 LG 입단, 현대 유니콘스 유일한 유산 [IS 피플]

지난달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투수 장시환(38)이 LG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LG는 "장시환과 포수 김민수를 영입했다"고 22일 발표했다.장시환에게 LG는 프로 5번째 팀이다. 장시환은 2007년 현대 유니콘스 2차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했다. 2013년 시즌 중 장효훈에서 장시환으로 개명했고, 2014년 11월 KT 특별지명으로 이적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옮겼다. 이어 2019년 11월 선발진 강화를 노린 한화로 또 한 차례 트레이드됐다. 2020년 9월 27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2023년 4월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까지 개인 19연패에 빠져 심수창(18연패)이 갖고 있던 불명예 최다 연패 신기록을 썼다. 장시환은 그해 7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무려 1036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2022년 종료 후엔 원소속구단 한화와 3년 총액 9억 3000만원에 개인 첫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장시환의 1군 등판 기록은 지난해 8월 21일 NC 다이노스전이 마지막이다. 올해 1군 등판 기록이 전혀 없었던 장시환은 지난달 방출 통보받고 무적 신분이 됐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선 9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LG는 빠른 볼을 던지는 장시환의 불펜 기용 가능성에 주목해 영입을 결정했다. 장시환의 프로 통산 성적은 17시즌 동안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5.31이다. 통산 416경기 가운데 선발 등판은 85경기, 마무리 투수로도 122경기 나섰다. 장시환은 현대 출신의 마지막 현역 선수가 됐다. 2025시즌까지 뛰었던 황재균·오재일(KT 위즈) 정훈(롯데)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장시환도 한화에서 방출돼 은퇴 위기에 몰렸으나 LG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LG는 "장시환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로, 투수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2025.12.22 20:26
메이저리그

삼진 196개, 홈런 49개…'시애틀 공갈포' 팀에 잔류하나 "재계약 가능성 열어두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슬러거 에우제니오 수아레스(34)의 재결합 가능성이 떠올랐다.22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저스틴 홀랜더 시애틀 단장은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서 "이번 겨울 내내 자유계약선수(FA) 3루수 수아레스 측과 접촉을 유지해 왔다. 양측 모두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7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시애틀로 트레이드됐다. 시즌 성적은 159경기 타율 0.228(588타수 134안타) 49홈런 118타점. 삼진이 무려 196개로 '공갈포'에 가깝지만 통산 홈런이 325개에 이르는 파워 히터이기도 하다. 그만큼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다.CBS스포츠는 '34세의 수아레스는 고령, 평균 이하의 수비력, 높은 삼진 비율로 인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FA'라며 '그럼에도 그는 49홈런 시즌을 보냈다. 앞서 언급된 문제로 장기 계약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시애틀과 계약하면 다시 3루수 포지션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2 19:02
메이저리그

무려 6년, 2531억 투자 가능?…토론토, FA 대어 브레그먼의 새로운 행선지로 떠올라

자유계약선수(FA) 알렉스 브레그먼(31)의 새로운 행선지로 토론토가 떠올랐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토론토가 FA 3루수 브레그먼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FA 대어로 평가받는 브레그먼은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타선 보강을 필요로 하는 복수의 구단과 링크된 상태.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브레그먼은 우익수 카일 터커나 내야수 보 비셰트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 토론토의 '잠재적 백업 옵션(potential backup plan)'이다.디애슬레틱은 '토론토 관계자들은 최근 브레그먼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적으로는 왼손 타자를 영입하고 싶지만, 오른손 타자인 브레그먼이나 비셰트가 왼손 타자인 터커나 코디 벨린저보다 수비 포지션에 더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브레그먼을 영입하면 토론토는 '3루수 브레그먼-2루수 어니 클레멘트-외야수 애디슨 바저'로 포지션이 정리된다. 다만 브레그먼이나 비셰트 모두 시장 가격이 꽤 높다는 게 변수. 현재 브레그먼은 6년, 1억7100만 달러(2531억원), 비셰트는 8년, 2억1200만 달러(3138억원) 수준의 계약이 전망돼 적지 않은 결단이 필요하다. 브레그먼은 올 시즌 보스턴 소속으로 114경기에 출전, 타율 0.273(433타수 118안타) 18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출신 내야수로 MLB 통산 10년 성적은 1225경기 타율 0.272(1250안타) 209홈런 725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2 18:02
프로축구

“이렇게 깊은 유대감을 쌓게 될 줄은…” 서울 떠난 린가드의 진심

프로축구 FC서울을 떠난 제시 린가드(33)가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서 한국 생활을 돌아보며 “팬들과 이렇게 깊은 유대감을 쌓았기 때문에, 감정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떠올렸다.영국 매체 가디언은 21일(한국시간) 최근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마친 린가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린가드는 지난 10일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경기를 끝으로 서울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이적한 그는 2+1년 계약을 맺었는데, 앞선 2년 동안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서 60경기 16골 7도움을 올렸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서울 구단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하며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린가드는 매체를 통해 “지금은 더 성숙해졌고, 더 책임감이 생겼다고 느낀다”고 했다. 특히 서울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생활한 기간 동안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합류 전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계약이 만료되고 장기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에 머물렀다. 좀처럼 소속팀을 찾지 못한 그에게 제안을 건넨 팀 중 하나가 서울이었다. 린가드는 “처음엔 서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면서 “생각해 보니, 소음에서 벗어나 리셋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 맨체스터에는 방해 요소가 많다. 그저 축구에만 정말로 집중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서울의 훈련 시설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린가드는 퇴단 전에도 비슷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는 매체를 통해 “눈이 오거나 얼면 훈련할 수 없다. 체육관에서 운동하거나, 인조잔디에서 달려야 한다. 시즌 막바지 몇 주는 추위 때문에 그렇게 해야 했다. 지난해에는 경기장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날에 경기했다. 피치 왼쪽이 모두 얼음 같아서, 대부분 오른쪽에서 공을 차야 했다”고도 떠올렸다.한국적 문화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린가드는 “외식할 때의 에피소드가 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어린 선수와 식사를 하러 갔다. 그들의 문화에선 테이블에서 연장자가 먼저 먹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는 거였다. 내 음식은 나오지 않았고, 그들의 것은 나왔는데 아무도 먹지 않더라”며 “나는 ‘먹어, 내건 곧 나온다’고 했다. 그런데 그들은 ‘안 된다. 못 먹는다’고 했다. 말 그대로 내 음식을 두고 손을 대지 않으면, 그들이 음식을 건드릴 수 없었다. 나에겐 충격이었다”고도 했다.한편 린가드는 멜버른전을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때 울었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선수, 팬들과 깊은 유대감을 쌓았기 때문에 다시 감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내가 강한 유산을 남겼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린가드는 국내 축구계를 향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2년간 한국 축구를 경험한 뒤 K리그가 개선해야 할 점으로 ‘그라운드’를 꼽았다. 이어 “클럽하우스, 훈련 시설도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 이런 부분이 선수의 체력,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서 심리적인 부분에 크게 작용한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지내는 훈련 시설, 클럽 하우스가 개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심판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린가드는 “심판은 반드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심판과 문제 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심판들이 일부러 분노를 조장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심판 경기 운영은 반드시 좋아져야 한다. 나머지는 사실 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훈련장, 시설, 잔디 상태는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져야 한다. 개인적으로 심판은 크게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주장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김우중 기자 2025.12.22 15:30
프로야구

"사트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현금 보상만 최소 8억…'장벽 높은' A급 조상우의 현실 [IS 이슈]

올겨울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A급 선수는 총 6명이다. 이 가운데 미계약자는 오른손 투수 조상우(31)뿐이다. 현장에서는 "협상이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까지 나온다.조상우의 계약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장 큰 이유는 FA 등급에 따른 보상 부담이다. A급 FA는 이적 시 직전 연도 연봉의 200%+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혹은 직전 연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조상우의 2025시즌 연봉은 4억원으로 최소 현금 보상만 8억원이 필요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기록과 구위가 모두 애매한 상황에서 A등급으로 시장에 나오니, 수요가 적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조상우의 하향세가 워낙 뚜렷하다. 보상선수로 지명되는 21번째 선수보다 낫다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조상우의 비교 대상으로 거론된 오른손 투수 이영하가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일찌감치 4년 최대 52억원에 계약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영하는 FA 등급이 B여서 보상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이로 인해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어 몸값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조상우는 보상 장벽 탓에 시장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로선 협상을 서두를 이유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조상우는 지난해 12월 2026년 신인 지명권(1라운드·4라운드)과 현금 10억원을 묶어 키움 히어로즈에서 영입됐다. 필승조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그는 올 시즌 72경기에 등판, 6승 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구속 저하와 기복으로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를 따내기도 했다. 어떤 요소에 더 주목하느냐에 따라 몸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KIA는 지난달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오른손 투수 이태양을 지명하며, 혹시 모를 조상우의 이탈에 대비했다. 베테랑 이태양은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으로 활용도가 높다. FA A 등급의 보상 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가 거론된다. 이는 원소속팀과 FA 계약을 해 이적에 따른 보상 규정을 없앤 뒤 곧바로 트레이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KIA 구단 고위 관계자는 "사트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2 13:51
메이저리그

송성문, 4년 1500만 달러에 SD행…신인왕·MVP 옵션도 있다

내야수 송성문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1억원) 계약을 맺었다. AP통신과 미국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송성문은 계약금 100만 달러를 두 차례에 걸쳐 나눠 받는다. 30일 이내와 2027년 1월 15일 각각 50만 달러씩 받는다. 연봉은 내년 250만 달러, 2027년 300만 달러, 2028년 35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2029년엔 400만 달러 규모의 선수 옵션이 있다. 2030년엔 700만 달러 규모의 상호 옵션이 걸려 있다.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100만 달러 바이아웃이 지급된다. 성과에 따른 연봉 인상 조항도 있다. 송성문이 신인왕을 수상할 경우, 다음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 인상된다. 또한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상위 5위 안에 들면, 계약 잔여 기간 모든 시즌의 연봉이 각각 100만 달러씩 늘어나는 조건이 담겨있다. 송성문은 계약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구단은 통역을 지원하고, 한국 왕복 항공권도 지원한다. MLB와 KBO의 포스팅 계약에 따라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의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 300만 달러의 포스팅비를 지불하게 된다. ESPN은 "연봉 인상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15%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송성문은 올 시즌 144경기 모든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송성문은 이번겨울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자격을 얻어 미국 MLB에도 도전했다. 송성문은 KBO에서 포스팅 절차를 통해 미국에 진출한 10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최근에는 2024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년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이 있었다. 히어로즈 출신으로는 6번째다.윤승재 기자 2025.12.22 09:13
프로농구

[IS 인터뷰] ‘3회 연속 올스타’ 특급 가드로 발돋움한 신한은행 신이슬 “반드시 봄 농구”

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 가드 신이슬(25·1m70㎝)이 올 시즌 식스맨을 넘어 확고한 주전으로 도약 중이다.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게 즐겁다”는 그는 팀의 봄 농구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프로 8년 차 신이슬은 2025~26시즌 정규리그 10경기 평균 12.6점 5.5리바운드 2.7어시스트 1.5스틸(공동 1위)을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기록이 커리어하이다. 그는 공격에 능하지만 상대적으로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신한은행에 합류한 후 경쟁에서 밀렸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그러나 올 시즌 최윤아 신임 감독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21일 현재 팀 내 득점 1위다. 1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을 받았고, 3년 연속 올스타에도 선정됐다.신이슬은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서 “출전 시간이 늘어났고, 공수에서 맡은 임무가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많이 눈에 띄는 거 같다”고 했다. 그는 “내가 팀 득점 1위인 건 몰랐다. 팀 내 부상자들이 번갈아 나오다 보니, 남은 선수들이 더 많은 역할을 소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온 기록”이라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팀 성적도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짚었다. 신한은행은 리그 단독 최하위(2승8패)다. 2022~23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속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신이슬은 최하위 신한은행의 희망이다. 수비를 보강하면서 업그레이드되어가는 모습이 특히 눈에 띈다. 신이슬은 “내가 수비에 약점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신한은행 이적했을 때도 코치진은 내 수비를 믿고 있었다. 최윤아 감독님도 공격적인 수비를 원하신다. 신인 시절 부족했지만, 많이 지적받으며 이전보다 나아진 것 같다. 시즌 목표는 스틸 1위”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6일 청주 KB와 홈경기에서 60-61로 졌다. 종료 0.7초를 남겨두고 강이슬에게 역전 버저비터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하루 뒤 WKBL은 해당 판정이 오심이라고 인정했다. 강이슬의 득점 전 신한은행의 역전을 이끌었던 게 바로 신이슬이었다. 당시를 회상한 그는 “심적으로 힘들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감독님도, 선수들도 결국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마음을 다잡고, 더 냉정하게 남은 경기에 임할 거다.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 목표는 단연 PO다”라고 강조했다.한편 그는 지난 2023~24시즌 화려한 금발로 염색하고 코트를 누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우상인 이미선 삼성생명 코치의 기운을 받고 싶어서였다. 관리의 어려움으로 염색을 포기했지만, 최근 다시 이미지 변신을 고려 중이라 귀띔했다. 신이슬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염색을 고민 중이다. 이전만큼 밝은 색깔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12.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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