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70건
스포츠일반

‘비수술 성전환’ 토머스, 올림픽 출전 무산…CAS “수영 국제대회 여자부 출전 금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 리아 토머스(25·미국)가 2024 파리 올림픽을 비롯해 여자부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13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토머스는 여자부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CAS는 “토머스는 미국수영연맹 소속 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수영연맹이 만든 정책에 이의를 제기할 자격도, 국제수영연매잉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할 자격도 없다. 제도가 완전히 정비될 때까지는 비엘리트 부문에만 출전할 수 있다”고 했다.남자로 태어난 토머스는 지난 2019년부터 호르몬 요법을 통해 남성에서 여성으로 비수술 성전환을 했다. 이후 그는 지난 2022년 3월 미국대학선수권 여자 자유형 500야드(457.2m)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다만 그해 6월 국제수영연맹이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만 여성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그렇다고 12세 이전에 수술하도록 권장하는 건 아니고, 대부분 국가에서는 그 나이에 수술을 받는 게 가능하지 않다”며 사실상 성전환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금지했다. “남자 생식기를 제거하지 않은 토머스와 같은 라커룸을 쓰는 게 끔찍했다”는 등 여자 대학 선수들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국제수영연맹의 규정 강화로 여자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던 토머스는 결국 CAS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CAS가 국제수영연맹의 손을 들어주면서 토머스는 올림픽 출전은 물론 여자부 국제대회에도 나설 자격을 얻지 못하게 됐다. 국제수영연맹은 CAS 판결 이후 “여성 스포츠 보호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인정받았다. 모든 선수가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를 얻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김명석 기자 2024.06.13 10:27
스포츠일반

올림픽 모의고사에서도 ‘금빛 역영’…파리 메달 기대감 커졌다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을 더욱 밝게 비췄다. 마지막 모의고사로 나선 유럽 전지훈련에서 저마다 값진 기록과 성과를 올린 덕분이다.지난달 22일 유럽 전지훈련 차 출국길에 올랐던 대표팀은 스페인과 모나코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2~3차 대회에 출전한 뒤 4일 귀국했다. 2차 대회 성적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3차 대회 성적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다. 선수들은 귀국 직후 곧바로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올림픽 대비 훈련을 이어간다.올림픽 메달을 두고 경쟁할 다른 나라 선수들이 모두 대회에 참가한 건 아니지만, 조정기를 거치지 않아 몸 상태가 100%가 아닌데도 저마다 의미 있는 성과들을 올렸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여정으로 남았다. 자신감을 한껏 품고 올림픽 무대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이번 전지훈련의 가장 큰 수확이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메달에 도전하는 김우민(23·강원도청)은 이번 2차 대회와 3차 대회 모두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각각 3분44초81, 3분42초4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3차 대회에서는 특히 300m 구간까지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는 등 개인 최고 기록까지 경신했다. 박태환의 한국 기록(3분41초53)과 격차도 이제는 1초 안쪽(0.89초)으로 줄였다.김우민은 “몸을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개인 기록을 달성해 나도 놀랐다”며 “남은 7~8주가 가장 힘들 것 같다. 꿈의 무대인 올림픽을 위해 이 악물고 하되, 모든 과정을 충분히 즐기면서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남자 자유형 100m와 200m에 나선 황선우(21·강원도청)도 2·3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2차 대회 땐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에 밀려 자유형 100m와 200m 모두 은메달에 그쳤지만, 포포비치가 불참한 3차 대회는 황선우의 독무대가 됐다. 특히 자유형 100m에서는 47초91을 기록, 대회 신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시상대 정상에 섰다.자유형 200m 결승에선 수질 문제로 인해 기록(1분46초23)이 2차 대회(1분45초86)보다 더 늦어졌으나 금메달은 황선우의 몫이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이 정도면 올림픽을 앞두고 모의고사를 잘 치른 것 같다”고 했다. 배영 간판 이주호(29·서귀포시청)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 2월 한국 배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승 무대에 올랐던 그는 이번 2·3차 대회 모두 배영 2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3차 대회에서는 2차 때보다 0.33초를 더 줄이고 정상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배영 100m에서도 2·3차 대회 모두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은 두 달 잘 다듬어서 꿈의 무대에서 꿈의 역영을 하고 싶다”는 게 이주호의 목표다.이호준(23·제주시청)도 3차 대회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각각 황선우와 김우민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 전용 영자인 만큼 상승세를 보였다는 건 대표팀에도 중요한 의미를 남겼다.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올림픽 남자 계영 800m 영자도 최종 확정됐다.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만 먼저 확정되고 나머지 자리를 두고 대표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4~6위였던 김영현(안양시청)과 이유연(고양시청) 양재훈(강원도청)이 경쟁을 벌였다. 다만 이유연과 양재훈 모두 목표 기록이었던 1분45초대 진입에 실패하면서 대표선발전 4위 김영현이 파리로 향하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6.04 14:54
스포츠일반

'파리 청신호' 황선우·이주호,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1·2위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인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와 이호준(제주시청)이 마지막 실전 점검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대한수영연맹은 '현지 기준 2일 저녁,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나선 황선우가 1분 46초 23으로 우승, 전날 남자 자유형 1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며 '팀 동료 이호준은 1분 46초 63으로 황선우의 뒤를 위어 2위로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은 1분 48초 10으로 5위를 기록했다.시상식 직후 황선우는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수영장 필터 문제로 수질이 탁해서 시야 확보가 안 되는 악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호준이 형과 나란히 시상대로 올라 기쁘다"며 "이 정도면 올림픽 앞두고 모의고사를 잘 치른 듯싶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계영 800m도 팀원과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호준도 "기록적인 면은 분명 아쉽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더 개선하고 보완할 점을 많이 느꼈다"며 "시합장에서 예상치 못한 여러 변수를 겪은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첫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목표로 하는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 결과에 따라 1분 46초대 이하를 기록한 남자 자유형 200m 상위 3명(황선우·김우민·이호준)까지만 선발하고, 네 번째 영자는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의결 기준에 따라, 이번 대회 시리즈 남자 자유형 200m 결과를 토대로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 당시 4위에 오른 김영현(안양시청)을 확정했다. 김영현과 함께 단체전 전용 영자 후보였던 이유연(고양시청)과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이 김영현의 선발전 당시 4위 기록(1분 47초 37)을 넘어서지 못해 선발전 경기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게 되었다. 김영현은 "아직 실감이 안 나지만, 올림픽은 운동선수에게 꿈의 무대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은 기간 나만의 수영에 집중해서 내 페이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수질 문제에도 굴하지 않고 1분 56초 40을 기록, 배영 100m 이어 200m도 우승했다. 본인의 한국기록과 불과 0.35초밖에 차이 나지 않은 좋은 기록으로 경기를 마친 이주호는 황선우, 김우민과 함께 이번 대회 시리즈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입상했다. 그는 "호주에 이어 이번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어떤 전략으로 레이스를 운영하면 좋을지 계속 시도를 해왔다"며 "남은 두 달 동안 이를 잘 다듬어서 최고의 페이스로 꿈의 무대에서 꿈의 역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 마레 노스트럼 2차 바르셀로나 대회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와 마지막 모나코 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한 경영 대표팀은 4일 귀국, 곧바로 진천선수촌으로 복귀하여 올림픽 막바지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3 15:53
스포츠일반

‘아직 안 끝났다’ 대회 신기록 쓴 황선우 “자유형 200m도 더 빠른 기록 목표”

2024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달성한 황선우(강원도청)가 “이 금메달에 이어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황선우는 2일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남은 자유형 200m도 바르셀로나 대회 때보다 더 빠른 기록이 목표”라고 밝혔다.이날 황선우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 9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미국의 네이든 에이드리안이 지난 2014년 수립한 마레 노스트럼 전체 대회 기록 48초 08을 10년 만에 경신한 기록이자, 러시아의 알렉산더 포포브의 1994년 마레 노스트럼 모나코 대회 기록(48초 21) 기록도 새로 썼다.이틀 전 바르셀로나 2차 대회에서는 48초 51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선우는 “다시 47초대 기록으로 마레 노스트럼 전체 기록을 경신해 뜻깊다,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2주간의 전지훈련 후반에 접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은 비결에 대해서는 “바르셀로나 때까지도 고강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는데, 연달아 시합을 뛰면서 오히려 적응하고 몸 상태가 올라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는 김우민(강원도청)도 개인 최고 기록인 3분 42초 42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틀 전 바르셀로나 2차 대회에 이은 연속 우승이다. 김우민은 조정기 없이 훈련 목적으로 출전했는데도 지난 2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우승할 당시 3분 42초 71보다 0.29초 빠른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이 2010년 수립한 현재 한국기록 3분 41초 53에는 0.89초 차로 다가섰다.함께 결승에 오른 이호준(제주시청)도 3분 48초 43으로 은메달을 차지, 대한민국 선수들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김우민은 “바르셀로나 대회에 이어 신체적으로, 심적으로도 부담이 됐는데 파리올림픽을 생각하며 그때 펼칠 레이스를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몸을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개인 기록을 달성해 놀랐다”고 했다.5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올림픽에 대해서는 “앞으로 남은 7~8주가 가장 힘들 거라 예상된다. 그래서 더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꿈의 무대인 올림픽을 위해 이 악물고 하되, 모든 과정을 충분히 즐기면서 준비하고 싶다”며 “지금도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는데, 계속해서 그 응원에 온전히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호준은 “국제무대에서 400m는 도쿄올림픽 이후 오랜만에 출전이라 어색했는데,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우민이와 함께 입상해 기쁘다”며 “첫 경기를 잘 마쳤으니 남은 시합도 부담감 내려놓고 오늘처럼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전했다.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배영 100m 결승에서 54초 01로 바르셀로나 2차 대회에 이어 연달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주호는 50m 반환점까지는 가장 빨랐으나, 이후 53초 34로 먼저 도착한 크리스토 아포스토로스(그리스)에게 선두를 내줬다.계속해서 지적받은 턴 이후 돌핀에서 약점을 보인 이주호는 “여기선 모든 선수가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고, 결국은 파리올림픽에서 누가 더 좋은 기록을 낼지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등수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연달아 대회 일정에 피로감을 느끼지만, 훈련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예선부터 체력 분배 없이 열심히 임하고 있다. 이대로 훈련을 이겨낸다면 올림픽에서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대회 첫날부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우리나라 경영 대표팀은 2일까지 이어지는 2024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 일정을 소화한 뒤 보름간의 유럽 전지훈련을 마치고 4일 귀국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6.02 13:31
스포츠일반

김우민은 개인 최고기록, 황선우는 대회 신기록…올림픽 전초전서 각각 금메달 쾌거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인 한국 수영 간판 김우민(22)과 황선우(21‧이상 강원도청)가 각각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김우민은 2일(한국시간) 모나코 앨버트 2세 워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4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했던 3분42초71을 0.29초 앞당긴 개인 최고 기록이다. 박태환이 보유한 한국 기록(3분41초53)과 격차도 더 좁혔다.이로써 김우민은 지난달 31일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바르셀로나 대회(3분44초81)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키웠다. 이호준(제주시청)도 3분48초43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황선우는 지난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모두 은메달을 차지했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 신기록 금메달’로 털었다.황선우는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91을 기록, 톰 딘(영국‧48초67)을 여유 있게 제치고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특히 황선우는 지난 2014년 네이선 에이드리언(미국)이 세웠던 마레 노스트럼 전체 대회 기록 48초08, 1994년 알렉산더 포포프(러시아)의 마레 노스트럼 모나코 대회 기록 48초21을 모두 경신했다. 그는 3일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이 유력한 자유형 200m 경기에 나선다.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54초01을 기록, 아포스톨로스 크리스투(그리스‧53초3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앞서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도 배영 100m 2위, 200m 1위에 각각 오른 바 있다.한편 이리영(23‧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18‧성균관대)는 아티스틱스위밍 월드컵 3차 대회 듀엣 테크니컬에서 9위에 올랐다. 이리영과 허윤서는 파리 올림픽에 대비해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이들은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컴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아티스틱스위밍 월드컵 3차 대회 듀엣 테크니컬 경기에서 220.0817(예술 점수 79.4000점, 수행 점수 140.6817점)을 받아 13개 팀 중 9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리영과 허윤서는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듀엣 테크니컬에서 204.5667점으로 10위에 올랐고, 지난달 월드컵 2차 대회 파리 대회에서는 227.7783점(7위)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230점대 진입이었으나 아쉽게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06.02 08:56
스포츠일반

한국 수영 대표팀,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서 금메달 3개…접영 김민섭 깜짝 1위

한국 수영 대표팀이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 둘째 날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접영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은 세계 신기록 보유자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를 제압하며 이목을 끌었다.김민섭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 둘째 날 열린 접영 200m 결승에 출전, 1분55초47초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함께 경주한 세계 기록 보유자 밀라크는 1분55초67초로 김민섭에 0.20초 뒤졌다. 밀라크는 2020 도쿄 올림픽, 2019·2022 세계선수권대회 접영 200m 챔피언이다. 세계 기록(1분50초34)은 물론, 올림픽 기록(1분51초25)을 모두 보유하기도 했다.김민섭은 이날 기록으로 전날 개인혼형 400m 은메달에 이은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섭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많이 긴장했는데 내가 원하는 대로 레이스 운영을 했다"며 "올림픽 전에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한 것이 파리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같은 날 김우민은 주 종목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81를 기록, 마르코 드 툴리오(이탈리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지난 2009년 니키타 로빈체프(러시아)가 세운 대회 기록(3분44초99)을 15년 만에 갈아치웠다.김우민은 연맹을 통해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해서 기분 좋다. 파리 올림픽에서 큰일을 저질러 보고 싶다는 목표가 더 뚜렷해졌다"고 밝혔다.이주호는 배영 200m에서 1분56초73을 기록, 다케하라 히데카즈(일본)에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이주호는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파리 올림픽에서는 1분54∼55초대 기록을 내고 싶다"고 전했다.끝으로 황선우는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51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였다. 포포비치는 48초49로, 황선우에 0.02초 앞섰다. 포포비치는 전날(31일) 자유형 200m에서도 황선우에 앞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황선우는 "48초대 기록으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해 만족한다. 모나코로 넘어가서는 이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몸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황선우와 포포비치는 오는 6월 2일부터 모나코에서 열리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재대결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5.31 13:47
스포츠일반

로드 투 UFC 시즌 3 첫 계약자 탄생…유수영·최동훈 4강 대진도 공개

인구 대국을 넘어라. ‘유짓수’ 유수영(28)은 중국 파이터와, 최동훈(25)은 인도 파이터와 ROAD TO UFC 시즌3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는 UFC 계약을 놓고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경쟁하는 ROAD TO UFC 시즌 3의 준결승 대진을 발표했다. 한국에선 밴텀급(61.2kg) 유수영과 플라이급(56.7kg) 최동훈이 4강에 올라 14억 인구 대국 대표들과 경쟁한다. 전 블랙컴뱃∙딥∙나이자∙제우스FC 밴텀급 챔피언 유수영은 강력한 우승 후보 다얼미스 자우파스(24∙중국)와 격돌한다. 주짓수 블랙벨트 유수영과 중국 전국 자유형 레슬링 은메달리스트 다얼미스의 격렬한 그래플링 대결이 예상된다. 유수영은 “상대가 우승 후보라는 얘기가 많지만 우리 팀과 코치를 믿기에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그래플링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수영은 지난 5월 19일 열린 8강에서도 유도가 출신 그래플러 노세 쇼헤이(26∙일본)를 그래플링으로 압도하며 차원이 다른 그라운드 실력을 보여줬다. 다얼미스 또한 지난 시즌 준결승에서 ‘블랙홀’ 이창호(30∙한국)에게 스크램블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강력한 레슬링 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3라운드에 역전 TKO패하며 체력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유수영은 나카니시 토키타카(27∙일본) 대 바얼겅 제러이스(28∙중국) 경기의 승자와 UFC 계약을 놓고 겨룬다. 전 더블지FC 플라이급 챔피언 최동훈은 앙가드 비시트(28∙인도)와 맞붙는다. 최동훈은 8강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자 지니우스위에(23∙중국)을 2 대 1 스플릿 판정으로 꺾으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1순위 우승 후보를 꺾었지만 최동훈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내 진짜 기량을 못 보여줘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다음 경기는 원래처럼 역동적으로 치고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상대 비시트는 근육질의 파이터로 격투기 기반이 부족한 인도에서 스스로 체육관을 세워 훈련하고 있다. 최동훈은 “솔직히 실력이 의심 간다”며 “근육이 크고 멋있다고 잘하는 게 아니”라고 비시트를 평가절하했다. 이어 “내가 종합적으로 더 낫다고 느낀다”며 “꼭 이겨서 한국이 세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준결승 승리 시 최동훈은 키루 싱 사호타(28∙영국/인도) 대 루엘 파날레스(27∙필리핀) 경기의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ROAD TO UFC 시즌3 오프닝 라운드에선 벌써 첫 UFC 계약자가 나왔다. UFC는 파울라 루나를 1라운드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한 왕충(32∙중국)과 계약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왕충은 2013년 세계선수권 대회와 2014년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엘리트 우슈 산타 선수다. 2015년 킥복싱 무대에서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6∙키르기스스탄)를 판정으로 꺾기도 했다. ROAD TO UFC 논토너먼트 경기 출전자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일 경우 UFC와 계약할 수 있다. 시즌1에서는 장밍양(25∙중국), 시즌2에서는 냠자르갈 투멘뎀베렐(26∙몽골)이 UFC와 계약했다.ROAD TO UFC 시즌 3 준결승 일정은 미정이다. 시즌 1은 10월, 시즌 2는 8월에 준결승이 진행됐다. ROAD TO UFC 시즌 3 준결승 플라이급(56.7kg) 최동훈 (한국) vs 앙가드 비시트 (인도)키루 싱 사호타 (인도) vs 루엘 파날레스 (필리핀) 밴텀급(61.2kg) 유수영 (한국) vs 다얼미스 자우파스 (중국)나카니시 토키타카 (일본) vs 바얼겅 제러이스 (중국) 페더급(65.8kg) 하라구치 신 (일본) vs 주캉제 (중국)카와나 마스토 (일본) vs 시에빈 (중국) 여성 스트로급(52.2kg) 펑샤오찬 (중국) vs 모토노 미키 (일본)둥화샹 (중국) vs 스밍 (중국)김희웅 기자 2024.05.31 05:33
스포츠일반

황선우, 마레 노스트럼 자유형 200m 1분45초68...포포비치 이어 2위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1년 만에 격돌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의 맞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황선우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68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1분44초74를 기록한 포포비치에 1위를 내줬다. 황선우는 예선에서는 1분47초31로 전체 1위에 올랐지만, 결승에서는 밀렸다. 포포비치는 2009년 파울 비더만(독일)이 경신한 대회 신기록(1분44초88)도 넘어섰다. 남자 자유형 200m 2024년 랭킹 3위로 올라섰다.황선우와 포포비치는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 이후 약 1년 만에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황선우는 1분44초42로 3위, 포포비치는 1분44초90으로 4위에 올랐다. 올해 2월 열린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포포비치가 불참했고, 황선우는 1분44초7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황선우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한다. 기록 단축을 위해 휴식과 훈련을 적절히 섞는 '테이퍼링'을 거치지 않고 이번 대회에 출전해 경기력이 100%는 아니었다.황선우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은 1분44초75다. 덩컨 스콧(영국)과 공동 4위다. 루카스 마르텐스(1분44초14·독일)와 매슈 리처즈(1분44초69·영국)가 올 시즌 1, 2위를 달리고 있다.황선우와 포포비치는 31일 대회 자유형 100m 경기에 나서고, 내달 2·3일 모나코에서 벌이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다시 맞붙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30 08:37
스포츠일반

황선우·김우민 합류...파리 올림픽 앞둔 수영 국가대표팀, 유럽 전지훈련 소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65일 앞둔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이 최종 리허설을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대한수영연맹은 황선우·김우민(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주호(서귀포시청) 김서영(경북도청) 등 파리 올림픽 개인 종목 출전권을 획득한 경영 국가대표 12명이 대한체육회 지원으로 22일 첫 번째 전지훈련지인 스페인으로 떠났다고 알렸다. 지난 3월 27일 끝난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 그동안 훈련에 매진한 대표팀은 스페인과 모나코에서 열리는 2024 마레 노스트럼 2∼3차 대회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깨운다.이번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경기 결과를 통해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 출전 영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참이다.이미 단체전 출전이 확정된 황선우와 이호준(제주시청) 외 김영현(안양시청) 이유연(고양시청)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도 자유형 200m에 출전한다.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남자 계영 800m는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까지 3명은 출전을 확정했고, 나머지 한자리를 두고 나머지 선수가 경쟁을 벌인다.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최근 '(자유형 200m) 1분45초 대 진입 선수는 전원 파견, 1분46초50 이하 기록을 내는 선수가 여럿일 경우에는 상위 두 명만 파견, (김영현, 이유연, 양재훈) 셋 다 1분47초 대 이상이면 선발전 4위를 차지한 김영현만 파견한다'는 기준을 마련했다.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벌써 선수 눈빛에서 강한 각오와 의지가 느껴진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마레 노스트럼 2차 대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9∼30일, 3차 대회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6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린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2 13:10
스포츠일반

‘수영 간판’ 황선우, 유럽 전지훈련…포포비치와 맞대결

황선우(강원도청)와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의 맞대결이 1년 만에 성사됐다.18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을 노리는 경영 대표팀이 유럽 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황선우·김우민(강원도청) 이주호(서귀포시청) 김서영(경북도청) 등 올림픽 개인 종목 출전권을 획득하거나, 계영 정목 출전을 노리는 대표 12명이 대한체육회의 지원으로 오는 22일 출국해 스페인과 모나코에서 훈련을 소화한다.이어 현지시간 기준 29일과 30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 6월 1일과 2일에는 모나코에서 3차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황선우는 해당 시리즈에서 포포비치와 만날 전망이다. 황선우는 2차·3차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에 출전하는데, 이 종목에서 포포비치와 맞붙는다. 이는 2024 파리 올림픽 종목과 같다.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는 건 지난 2023년 7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1년 만이다. 이밖에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에 나선다.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남자 자유형 500m에 출전한다. 한편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계영 800m 영자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김우민·이호준(제주시청)이 1~3위를 차지했다. 그 뒤 4번째 영자는 결정하지 않았다. 연맹은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번 전지훈련 기간 중 김영현, 이유연, 양재훈이 자유형 200m 1분45초대에 진입하면 3명 모두 파리 올림픽에 대표로 파견한다. 1분45초대에 진입하지 못하고 3명 모두 1분46초50 이하의 기록을 내면 상위 2명만 대표로 선발할 계획이다. 1분47초대 기록에 머물면 3월 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한 김영현만 파리 올림픽에 파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4: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