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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NOP 자이언, 햄스트링 부상으로 무기한 결장…6경기 만에 탈 났다

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스타 플레이어 자이언 윌리엄슨이 부상으로 인해 무기한 결장한다. 윌리엄스는 시즌 개막 후 6경기 만에 햄스트링 염좌로 쓰러졌다.미국 매체 ESPN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윌리엄스는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단은 토요일 아침 검진을 통해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앞서 윌리엄슨은 지난 7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24~25 NBA 정규시즌 홈경기 2쿼터 중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코트로 복귀해 최종 29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끝내 122-131로 졌다. 윌리엄슨은 이어진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선 시즌 네 번째로 결장했다.매체는 윌리엄슨의 상태에 대해 “이 부상은 구단과 선수에게 치명적이다”며 “팀 관계자들은 그가 경력 중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믿고 있었다”고 짚었다. 윌리엄슨은 지난 2019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펠리컨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큰 기대를 모은 정통 파워포워드였다. 하지만 NBA 데뷔 후엔 잦은 부상으로 코트를 비우는 일이 반복됐다. ESPN에 따르면 윌리엄슨은 그간 출전 가능했던 400경기 중, 210경기를 부상 등을 이유로 결장했다. 매 시즌 체중 감량을 비롯한 이슈에 이름을 올린 이유다.매체는 이를 두고 “윌리엄슨의 부상은 고군분투 중인 펠리컨스에 또 다른 악재”라며 “CJ 맥컬럼, 조던 호킨스 등을 포함해 주요 득점 자원이 결장한 바 있다. 팀은 최근 4연패 중이며, 8경기 중 7경기서 패했다”고 조명했다.윌리엄슨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6경기 동안 평균 31분 22.8점 9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김우중 기자 2024.11.10 12:21
스포츠일반

'출장 85G-결장 87G' 윌리엄슨, 발 통증으로 복귀 무기한 연기

재활을 마쳤던 자이언 윌리엄슨(21·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복귀가 무기한 연기됐다. 펠리컨스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윌리엄슨이 오른발에 계속해 통증을 느껴 검사한 결과 5번 중족골의 상태가 예전으로 회귀한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비시즌 오른발 수술을 받고 개막 후 재활 과정을 밟고 있었다. 팀 훈련 합류 단계까지 왔지만, 지난 3일 발에 통증을 느끼면서 복귀 대신 다시 재활하게 됐다. 구단 측은 “회복할 수 있도록 훈련 강도를 줄이겠다. 추가 소식은 확실해졌을 때 전하겠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슨은 펠리컨스가 기대하는 최고 스타다. 듀크 대학 시절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주목받으며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펠리컨스에 입단했다. 1m98㎝, 129㎏에 달하는 거구로 상대 수비를 쉽게 돌파했다. 기량은 확실하다. 지난해 평균 27점·7.2리바운드·3.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점슛 성공률이 62.2%에 달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데뷔 3년 차인 그가 출장한 경기는 85경기에 불과하다. 오히려 결장(87경기)이 더 많다. 2019~20시즌 무릎 부상을 겪었고, 올 시즌 여기 재활로 복귀가 늦어진 탓이다. 윌리엄슨 중심의 로스터를 구성하려 했던 펠리컨스도 계획을 재고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현재 8승 20패(승률 0.286)로 처진 펠리컨스는 윌리엄슨 복귀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시즌 내 복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펠리컨스는 이제 윌리엄슨의 복귀로 펠리컨스가 플레이오프 도전 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기 어렵다”며 “윌리엄슨의 시즌 내 복귀 여부가 미지수인 상황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하는 건 현명하지 못하다. 펠리컨스의 모든 트레이드는 미래를 바라보는 성격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12 13:03
스포츠일반

골든스테이트 팀 동료 ‘농구의 神’ 커리 극찬 "같은 팀이라 다행"

어디를 가나 칭찬뿐이다. 이번엔 골든스테이트 팀 동료들이 스테픈 커리(33)를 입이 닳도록 칭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4일(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와의 2020~21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3-108 승리했다. 커리가 어김없이 날아 올랐다. 커리는 41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매 특허인 3점슛도 8차례 성공시켰다. 림에서 30피트(약 9.14m) 거리에서 터트린 장거리 3점슛도 포함됐다. 이날 커리가 올린 41득점은 올 시즌 커리의 9번째 40득점 이상 경기다. 최근 15경기에서만 6번 기록됐다. ESPN에 따르면 드레이먼드 그린은 커리를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그린은 "커리와 코트를 함께할 때면 언제나 이점이 크다"며 "모든 팀은 커리가 공을 가지고 있든 없든 코트에서 뛰어다니는 것 자체로 커리를 무서워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상대 팀에서 커리를 마주하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 이 선수는 언제, 어느 팀이라도 괴롭힐 수 있다"며 극찬했다. 후안 토스카노-앤더슨이 말을 보탰다. 토스카노-앤더슨은 커리와 한 팀인 것에 대해 "거리 싸움에 휘말렸는데 내 편에 마이크 타이슨이 서 있는 느낌"이라며 "커리는 정말 다르다. 곤경에 처할 때마다 그를 찾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뉴올리언스는 에이스 자이언 윌리엄슨이 32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쿼터부터 39-21로 몰아붙인 골든스테이트의 화력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8위(33승 32패)로 9위 멤피스에 0.5 경기차 앞서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 마지노선인 10위를 노리는 11위 뉴올리언스(29승 36패)는 이날 패배로 10위 샌안토니오에 2.5 경기차 뒤처졌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04 19:19
스포츠일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뉴올리언스, 젠트리 감독 해임

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후 앨빈 젠트리(66·미국) 감독을 해임했다. 뉴올리언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젠트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며 "그가 구단과 지역 사회에 공헌한 바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젠트리 감독은 2015년 5월 뉴올리언스에 부임, 재임 기간 정규리그 175승 225패, 승률 43.8%를 기록했으나 팀을 이끈 5시즌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은 2018년 한 차례에 그쳤다. 이번 시즌 역시 30승 42패로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13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시 한 번 실패했다. 뉴올리언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간판선수인 앤서니 데이비스가 LA 레이커스로 이적했으나 '대형 신인' 자이언 윌리엄슨을 영입했고, 데이비스를 LA 레이커스에 내주는 대신 론조 볼과 브랜던 잉그럼 등을 받아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윌리엄슨이 부상 때문에 24경기밖에 뛰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현재 감독이 공석인 팀은 브루클린 네츠와 시카고 불스에 이어 뉴올리언스까지 3개 구단이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LA 레이커스의 제이슨 키드 코치, LA 클리퍼스 타이론 루 코치, 케니 앳킨슨 전 브루클린 감독, 자크 본 브루클린 감독대행 등이 뉴올리언스 감독 후보"라고 예상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16 12:49
스포츠일반

‘NBA 선수 감염 1호’ 뤼디 고베르, 6억원 기부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의 프랑스 출신 센터 뤼디 고베르(28ㆍ2m16cm)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을 기원하며 거액을 기부했다. 유타 재즈 사무국은 15일 “고베르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50만 달러(6억원)를 기부했다”면서 “기부액 중 20만 달러는 NBA 시즌 중단으로 인해 수입이 사라진 유타 홈구장의 파트타임 근로자들을 위해 쓰인다. 20만달러는 유타와 오클라호마시티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가족들에게, 나머지 10만 달러는 고베르의 조국인 프랑스의 건강 관련 단체에 각각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베르는 NBA 소속 선수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바이러스 잠복기로 여겨지는 최근 2주 동안 5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30분 이상을 뛴 사실도 확인됐다. 당초 NBA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예정이던 NBA 사무국은 고베르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리그 중단을 전격 결정했다. 리그 중단 이틀 전, 고베르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취재진이 단상에 놓아둔 마이크와 녹음기를 일부러 슬쩍 만진 장면이 뒤늦게 회자되며 여론의 비난이 쏟아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한 행동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동업자인 NBA 구성원들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점에서 대중은 분노했다. 이후 고베르는 “나는 부주의한 행동을 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머리를 숙였다. 50만달러라는 거액을 기부한 것 또한 코로나19에 부적절하게 처신한 것에 대해 사죄의 의미를 담은 결정으로 볼 수 있다. NBA에서는 고베르 이외에도 자이언 윌리엄슨(뉴올리언스),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블레이크 그리핀(디트로이트), 야니스 아테토쿤보(밀워키) 등 스타 선수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0만달러(1억2000만원) 이상의 성금을 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3.15 13:25
스포츠일반

농구팬 77%, '뉴올리언스, 안방서 클리블랜드 상대로 완승 거둘 것'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오는 28일과 29일 사이에 벌어지는 미국프로농구(NBA) 9경기와 한국남자프로농구(KBL) 5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승5패 5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뉴올리언스-클리블랜드(8경기)전에서 홈팀 뉴올리언스가 77.79%의 승리 예상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양팀의 5점 이내 접전 예상은 12.92%로 나타났고, 원정팀 클리블랜드의 승리 예상은 9.29%로 집계됐다. 뉴올리언스는 현재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 15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26일 뉴올리언스는 LA레이커스 원정에서 109-118로 패했다. 다만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주목 받은 ‘괴물신인’ 자이언 윌리엄슨의 활약은 빛났다. 윌리엄슨은 2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로써 윌리엄슨은 최근 8경기에서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윌리엄슨의 꾸준한 활약이 이어지면서 팀 전체가 상승세를 탔다. 반대로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년차 콜린 섹스턴과 루키 대리어스 칼란드가 분전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핵심선수인 케빈 러브도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뉴올리언스는 클리블랜드와의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즌 두 번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클리블랜드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안방의 이점을 가진 뉴올리언스가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다면, 토토팬들의 예상과 같이 우세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토론토와 샬럿의 대결에서는 동부 컨퍼런스 2위에 올라있는 토론토의 승리 예상이 82.70%로 집계돼 이번 회차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양팀의 5점차 이내 접전 예상과 샬럿의 승리 예상은 각각 10.86%와 6.44%로 나타났다. 토론토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이는 팀이다. 더불어 안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낙승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주요한 이유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안방에서 치른 31경기에서 23승8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살렷은 원정 31경기에서 11승20패로 부진했다. 이번 시즌 양팀의 맞대결에서도 토론토가 두 차례 모두 승리했다. 따라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토론토의 무난한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더불어 도노반 미첼과 루디 고베어가 팀을 이끄는 유타재즈(73.75%) 역시 워싱턴(10.37%)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밀워키(68.93%)도 오클라호마(11.33%)를 상대로 6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멤피스(35.16%)와 새크라멘토(25.82%)전은 5점차 이내 접전 승부 예상이 39.0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승부를 예상할 수 없는 접전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됐다. KBL에서는 리그 선두권 팀들인 원주 DB·서울 SK·안양 KGC가 모두 우세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먼저, 두경민 복귀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리그 선두 자리에 올라있는 DB는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77.33%의 투표율을 얻어 KBL 경기 중 가장 높은 승리 예상 지지를 얻었다. 반면 양팀의 5점차 이내 접전 예상과 창원 LG 승리 예상은 각각 14.28%와 8.39%를 얻는데 그쳤다. 이어 리그 3위 KGC도 고양 오리온(8.87%)과 맞대결에서 71.65%의 높은 투표율을 선보여 손쉬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고, 2위에 올라있는 SK(68.97%) 역시 인천 전자랜드(10.42%)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NBA와 KBL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농구토토 승5패 6회차 게임은 28일 오후 6시50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뒤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김희선 기자 2020.02.27 11:37
스포츠일반

‘NBA 괴물 신인’ 윌리엄슨 수술대 오른다...최소 6주 결장

미국프로농구(NBA)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퍼 루키’로 주목 받는 자이언 윌리엄슨(19ㆍ뉴올리언스 팰리컨스)이 수술대에 오른다. '농구 괴물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목 받던 무릎이 고장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프리시즌 막바지에 무릎을 다친 윌리엄슨이 수술대에 오른다. 오른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의 일부가 파열됐다”면서 “시즌 초반 6주에서 8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보도했다. 윌리엄슨은 1m98cm의 신장에 130㎏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신장은 NBA 선수 전체 평균(2m1cm)에 못 미치지만, 엄청난 힘과 점프력을 앞세워 골밑에서 경쟁한다. 놀라운 체공력을 앞세워 선보이는 호쾌한 슬램덩크가 주무기다. 윌리엄슨이 ‘현대판 찰스 바클리’라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신장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체형이다보니 무릎 부상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듀크대 시절이던 지난해 NBA 진출을 선언한 직후 많은 전문가들이 윌리엄슨의 아킬레스건으로 무릎을 꼽았다. 윌리엄슨은 프리 시즌 매치 4경기에서 평균 27.2분을 뛰며 23.2득점에 6.5 리바운드, 2.2 어시스트를 기록해 ‘신인상 1순위’로 합격점을 받았다. 필드골 성공률이 71.4%에 이르러 뉴올리언스 공격의 완성도를 높여줄 선수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무릎 부상과 함께 NBA 공식 데뷔전은 최소 한 달 반 이상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슨을 팀 공격의 새로운 구심점 중 하나로 점찍은 뉴올리언스는 시즌 초반부터 ‘플랜 B’를 가동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9.10.22 08:49
야구

[허재혁의 B트레이닝] 류현진의 기능적 운동신경과 김광현의 운동능력

지난 5월 미국의 유명 야구 칼럼니스트 피터 개몬스는 류현진(LA 다저스)의 '기능적 운동신경(functional athleticism)' 또는 '실용적 운동신경' 을 거론한 적이 있다. 류현진의 기능적 운동신경이 메이저리그의 어느 투수보다 뛰어나다는 의미였다. 남들보다 운동에 소질이 있고, 무엇이든 금방 배우는 사람에게 흔히 '운동신경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능적 운동신경'이란 단어는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매우 생소하다. NBA(미국 프로농구)에서는 매년 드래프트에 앞서 '컴바인(combine)'이 열린다. 컴바인은 구단이 드래프트 참가자의 파워와 스피드, 체력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일종의 운동 능력 테스트다. 컴바인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드래프트 지명 순위가 예상보다 올라가기도 한다. 버티컬 점프(제자리높이뛰기)와 민첩성 등 농구에 적합한 운동 능력을 갖췄다는 것은 그만큼 프로에서의 성공률을 높여주기 때문이다.지난 6월에 열린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은 자이언 윌리엄슨(뉴올리언스)에게 돌아갔다. 그의 운동 능력이 드래프트 동기생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우월했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도 고등학생 신분으로 참가한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학생 형들을 모두 제치고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제임스는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신인 시절부터 맹활약을 펼쳤다.운동 능력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기능적 운동신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빛을 발할 수 없다. 하미두 디알로(오클라호마시티)는 NBA 컴바인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버티컬 점프(44.5인치·1.13m)를 기록했다. 2018년 컴바인의 모든 항목에서 1위를 자지한 이른바 운동 능력 종결자였다. 지난 2월에 열린 NBA 올스타전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가공할만한 점프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할 때까지는 컴바인 때 보여준 모습 그대로였다.하지만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기 전까지 평균 3.7득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코트 위에서의 활약은 매우 미미했다. 게다가 컴바인 민첩성 테스트 1위 선수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수비 시 상대 선수를 너무 쉽게 놓쳐 팬들의 원성까지 들어야만 했다. 디알로의 운동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기능적 운동신경'은 그만큼 따라와 주지 못한 것이다.류현진과 김광현을 비교하면 '기능적 운동신경'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만약 야구에서도 NBA처럼 컴바인이 있다면 분명 김광현은 점프와 스프린트, 민첩성 등 모든 항목에서 류현진을 앞설 것이다. 김광현의 운동능력은 와이드리시버(미식축구의 공격수)를 연상케 할 정도로 매우 뛰어나다. 그의 전매특허인 시속 150km대의 강속구와 고속 슬라이더는 타고난 운동능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반면, 류현진의 컴바인 성적은 김광현보다 약간 떨어질 것이다. 컴바인 성적만 놓고 본다면 그가 어떻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까지 됐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릴지도 모른다. 실제로 류현진의 평균 구속은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낮은 90마일(145km/h) 정도다. 하지만 류현진은 투수에게 필요한 '기능적 운동신경'을 타고났다.선발 투수로 100구 이상을 던져도 흐트러지지 않는 부드러운 투구폼과 뛰어난 제구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특히 단번에 새로운 구종을 익히는 '기능적 운동신경'은 천재에 가깝다. 신인 시절 팀 선배인 구대성으로부터 처음 체인지업을 접한 후 한 달 뒤부터는 실전에서 주 무기로 던지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는 댈러스 카이클(애틀랜타)의 영상을 보면서 커터를 순식간에 익히기도 했다. 많은 투수가 새로운 구종을 익히는데 최소 1년이 걸리거나 몇 년간 연마해도 실전에서 결정구로 쓸 정도로 수준급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기능적 운동신경'이 뛰어난 류현진에게는 매우 쉽고 간단한 일이다.김광현의 '기능적 운동신경'은 류현진보다 다소 떨어진다. 직구와 슬라이더 외에 새로운 구종을 쉽게 장착하지 못하는 이유일 수 있다. 올 시즌 스플리터와 커브 구사 비율을 늘렸지만 KBO 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통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김광현에게는 뛰어난 운동 능력이라는 강한 무기가 있다. 이것이 많은 전문가가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성공을 예상하는 이유다.류현진은 타고난 '기능적 운동신경'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부진에 빠졌지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펼칠 정도다. 류현진과 다른 김광현, 타고난 운동 능력으로 메이저리그를 정복할 수 있을까. 그의 도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허재혁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트레이너정리=배중현 기자 2019.09.09 07:00
스포츠일반

지금 미국은 3월의 광란에 빠졌다

미국이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 빠졌다.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 농구 토너먼트가 20일(한국시간) 막을 올렸다. 미국 프로농구(NBA)도 아닌 아마추어 대학생들이 나서는 대회지만, 인기는 웬만한 프로스포츠를 뛰어넘는다. 1939년부터 매년 열린 이 대회는 미국 전 지역에서 상위 성적을 올린 68개 대학들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패하면 짐을 싸야 하는 단판 승부기 때문에 이변도 속출한다. 미국 스포츠 팬들은 대학 농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열정과 변수에 열광한다.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미국 주요 언론은 대학 농구 토너먼트 대진표와 주요 팀 분석으로 지면을 도배했다. 2018년 USA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인 2명 중 1명은 대학 농구를 보느라 업무를 제 시간 내에 마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3월의 광란'인 셈이다.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수익도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 마케팅 회사 라이즈 인터엑티브에 따르면, 2015년 '3월의 광란'의 수익은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를 넘어섰다. 이는 당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비롯해 미국 프로스포츠 포스트시즌 수익보다 많았다. 이 대회 30초짜리 TV 광고 평균 단가는 150만 달러(약 17억원)에 육박했다.토너먼트 결과를 예측하는 게임인 브래킷(Brackets)도 인기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매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브래킷은 대회 승리 팀을 모두 맞히는 사람에게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3000만원·2018년 기준)가 주어진다. 미국인들은 이 브래킷에 20억 달러(약 2조2600만원)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의 광란'은 총 68개 학교가 참가하는데, 토너먼트에서 8개 대학은 '퍼스트 포(First Four)'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후 64개 대학으로 구성된 정식 대진표가 완성되면 정식 1회전이 열린다. 남부·서부·중서부·동부 등 4개 지구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된다. 16강전은 '스위트 식스틴(Sweet Sixteen)' 8강전은 '엘리트 에이트(Elite Eight)' 준결승전은 '파이널 포(Final Four)'로 알파벳 운율에 맞춰 불린다. 지난 18일 발표된 토너먼트 대진표에 따르면, 듀크대가 전체 톱 시드를 받았고, 버지니아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와 곤자가대가 지구별 톱 시드에 배정됐다. 미국 남자 국가대표 사령탑을 지낸 마이크 시셰프스키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듀크대는 신입생 파워 포워드 자이언 윌리엄슨(19·201cm)이 간판선수다. 윌리엄슨은 특히 지난달 경기 도중 농구화가 찢어져 코트에서 쓰러진 장면으로 더욱 유명해진 선수기도 하다. 올해 6월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 후보로도 꼽힌 윌리엄슨은 이번 시즌 평균 22.1점에 8.9리바운드 2.1어시스트 1.8블록슛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64강 1회전은 22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4강과 결승전은 4월 7일과 9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US뱅크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피주영 기자 2019.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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