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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송’에 웃은 투헬 감독…“이게 영국식 유머 아닌가”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팬들의 야유를 듣고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영국 매체 BBC는 15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팬들이 자신을 향해 보낸 노래와 야유를 유쾌하게 받아들였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날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트비아를 5-0으로 제압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2골을 넣었고, 앤서니 고든(뉴캐슬) 에베레치 에제(아스널)에 이어 상대 자책골까지 묶어 대승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6전 전승을 기록, 잔여 2경기를 남겨두고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건 통산 17번째로, 8회 연속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이날 화제가 된 건 선수들의 고른 활약도 있었지만, 팬들의 야유도 한몫했다. 매체는 “원정 응원석에는 경기 내내 투헬 감독을 겨냥한 노래가 이어졌다”라고 조명했다. 앞서 투헬 감독은 웨일스전 3-0 승리 뒤 “웸블리(홈 경기장)를 찾은 팬들의 응원 열기가 기대 이하였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투헬 감독의 발언에 화답하듯, 팬들은 “우리가 원할 때 노래할 것” “우리 목소리는 충분히 큰가” 등을 연호한 거로 알려졌다.경기 뒤 투헬은 “전반전에 공격을 받았지만 괜찮다. 유머로 받아들인다”면서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공정하다. 그들의 창의적 노래가 나를 웃게 했다. 이런 게 바로 영국식 유머”라고 웃어 넘겼다.이어 “팬들의 존재는 정말 중요하다. 세르비아 원정 때의 응원은 환상적이었다. 내년 미국에서도 훌륭할 거라 확신한다”면서 “팬들이 뒤에서 노래하며 응원하는 걸 보면 큰 힘이 된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투헬 감독은 이날 대표팀 통산 76호 골을 신고한 케인의 활약은 물론, 그의 리더십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케인은 경기 후 ‘11월에도 모두가 이 흐름을 이어가자,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자’고 말했다. 그가 팀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콕 집어 칭찬했다. 김우중 기자 2025.10.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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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 저돌적 돌파로 옐로카드 2장 유도…울버햄프턴은 리그 7G 연속 무승

'황소'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선발 출전해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로부터 2개의 옐로카드를 유도하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팀은 이번에도 리그 마수걸이 승리에 실패했다.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1-1로 비겼다.울버햄프턴은 이날 무승부로 리그 7경기 무승 기록(2무 5패)을 이어갔다. 또 여전히 리그 최하위(승점 2)를 지켰다.울버햄프턴은 전반 중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판정에 거듭 항의하다 조기에 퇴장당했으나, 직후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은 이 기간 모두 선발로 나서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늘린 황희찬은 몇 차례 인상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그는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이후 울버햄프턴은 조기에 공격진을 빼고 수비를 강화했으나, 상대의 기습적인 세트피스에 무너져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막바지 역전을 노렸으나,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중반 예상하지 못한 변수를 만났다. 전반 22분 심판 판정에 거듭 항의하던 페레이라 감독이 퇴장당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 퇴장 직후 울버햄프턴의 선제골이 나왔다.전반 22분 간접 프리킥 상황서 브라이턴 대니 웰백이 머리로 걷어낸 공을 마셜 무네치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이어갔다. 브라이턴 골키퍼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팔을 뻗어봤으나, 공이 골대와 몸을 재차 맞은 뒤 골라인을 넘었다. 울버햄프턴의 선제골은 결국 페르브뤼헌 자책골로 기록됐다.기세를 탄 울버햄프턴은 침착하게 공격 숫자를 늘려 브라이턴을 압박했다.홈팀도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전반 27분 울버햄프턴 수비수 잭슨 차추아가 다소 안일한 백 패스를 시도하다 브라얀 그루다에게 공이 향했다. 울버햄프턴 샘 존스톤이 몸을 던져 저지했다.한편 황희찬은 2분 뒤 공격 상황에서 공을 건네받은 뒤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가 찬 공은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33분에는 절묘한 드리블 뒤 오른발 크로스를 올려 존 아리아스의 헤더를 돕기도 했다.전반 39분 오른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경합 과정에서 마츠 비퍼르에게 걷어차인 것. 하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4분 뒤엔 달랐다. 황희찬은 왼쪽 지역에서 기습적인 스프린트로 비퍼르로부터 파울을 유도했다. 비퍼르는 이번에는 옐로카드를 피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역습 전개를 통해 웰백의 파울을 유도하기도 했다.울버햄프턴이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홈팀은 10분 역습 상황에서 추가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수비 뒷공간을 뚫어낸 뒤 침착하게 동료의 지원을 기다렸다. 반대 전환을 통해 공을 건네받은 황희찬은 정확한 땅볼 패스를 박스 안으로 보냈다. 침투한 아리아스가 득점을 노렸으나, 그의 슈팅은 아쉽게 골대 위로 향했다.브라이턴은 후반 13분 얀쿠바 민테의 크로스에 이은 조르지뇨 뤼터의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울버햄프턴 골키퍼 존스톤이 절묘한 선방으로 저지했다. 한편 황희찬은 후반 15분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브라이턴은 측면 공격을 앞세워 동점 골을 노렸지만, 울버햄프턴의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연거푸 저지당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30분 라르센의 박스 안 슈팅으로 달아나려 했는데, 니어포스트를 노리고 찬 공이 골대를 강타했다.잘 버티던 울버햄프턴의 집중력은 끝내 흔들렸다. 후반 41분 상대의 빠른 코너킥 공격에 재대로 대비하지 못했다. 브라이턴 막심 더 카위퍼르가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얀 폴 반 헤케가 정확한 헤더를 꽂으며 균형을 맞췄다.울버햄프턴은 뒤늦게 세트피스 공격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결국 이번에도 리그 1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김우중 기자 2025.10.0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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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김천 이동경, K리그1 31R MVP 선정…2부는 전남 호난

김천 이동경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이동경은 27일(토)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포항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김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김천은 이동경, 원기종의 연속골과 탄탄한 수비에 힘입어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전북의 경기다. 이날 전북은 후반 38분 송민규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전북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내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31라운드 MVP는 전남 호난이 차지했다. 호난은 27일(토)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 부천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전남의 3-2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전남과 부천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부천은 전반 12분 몬타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남 호난이 전반 30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전남은 전반 추가시간 발디비아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부천이 후반 21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28분 전남 호난이 결승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전남의 3-2 승리로 끝났다.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이다. 수원은 27일(토)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세라핌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9분 충남아산 이학민이 동점골을 넣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수원은 교체 출전한 김현, 박지원이 후반 종료 직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3-1로 승리했다. MVP: 이동경(김천)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서울(1) vs (1)전북베스트11FW: 이동경(김천), 싸박(수원FC), 세징야(대구)MF: 백인우(울산), 이재원(수원FC), 맹성웅(김천), 송민규(전북)DF: 이한도(서울), 카이오(대구), 이창용(안양)GK: 조현우(울산) MVP: 호난(전남)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전남(3) vs (2)부천베스트11FW: 이상준(천안), 호난(전남), 알뚤(화성)MF: 이기제(수원), 박상준(전남), 이규성(수원), 발디비아(전남)DF: 김선호(경남), 박재환(경남), 이상명(천안)GK: 구성윤(서울E)김희웅 기자 2025.09.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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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 축구’ 포항, ‘노래하는 공격수’ 싸박…K리그 ‘월간 TSG’ 2025년 9월호 발간

K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술과 전략을 분석한 월간 테크니컬 리포트 ‘월간 TSG’ 2025년 9월호가 발간됐다.‘월간 TSG’는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발간하는 K리그 전술 및 데이터 분석 콘텐츠로,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이 제작에 참여해 깊이 있는 내용과 전문성을 보장한다.이번 9월호에서는 지난 8월 K리그1, 2 순위와 주요 경기 데이터 등을 되짚어 보고 월간 베스트 팀, 베스트 플레이어, 베스트 매치를 선정해 심도 있게 다뤘다.베스트 팀은 단단한 수비를 기반으로 8월에 3연승을 거둔 포항이다. 포항은 안정감 있는 수비 외에도 약속된 패턴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역습과 조르지, 주닝요, 홍윤상 등 역동적인 윙어의 적절한 활용으로 호성적을 거뒀다.베스트 플레이어는 수원FC 스트라이커 싸박이다. 싸박은 큰 키와 강력한 피지컬을 기반으로 수원FC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싸박은 단순히 타겟맨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침투, 전진 드리블 등 기동력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수원FC의 후반기 반등에 기여했다.베스트 매치는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서울 대 안양의 경기를 선정했다. 이날 안양은 전반 3분 만에 나온 토마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서울이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린 끝에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안양은 후반 33분 모따의 골로 리드를 다시 가져왔고, 경기는 안양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이 밖에도 월간TSG 9월호에는 한 달간 리그의 판도를 한눈에 정리한 ‘월간 데이터’ 및 ‘월간 오버뷰’, 연맹 TSG 기술위원의 K리그1 전 구단 분석 내용이 담긴 ‘TSG 토픽’ 등 팬들이 흥미로워할 내용을 수록했다.‘월간 TSG’ 9월호는 웹 매거진(PDF) 형태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었으며,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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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 안에 드는 골” 슈퍼골 린가드, K리그1 22R MVP 선정…2부는 부천 몬타뇨

FC서울 린가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린가드는 20일(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울산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서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린가드는 전반 41분 황도윤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그림 같은 발리슛을 성공시켰다.그야말로 ‘원더골’이었다.울산전을 마친 린가드는 “(통산 득점 중) 톱5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맞는 순간 골이 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내가 잘 찬 것도 있지만, (황)도윤이가 패스를 잘 컨트롤할 수 있게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K리그1 22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9일(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전북의 경기다. 포항은 전반 31분과 43분에 각각 나온 홍윤상과 이호재의 골로 앞서갔지만, 전북은 후반 19분 이승우의 골로 추격했고, 후반 34분 티아고가 머리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전북은 포항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끝에 후반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3-2 역전승을 거뒀다.전북은 후반에만 3골을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며 K리그1 22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21라운드 MVP는 부천 몬타뇨가 차지했다. 몬타뇨는 20일(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충남아산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천의 5-3 승리를 이끌었다.부천은 바사니, 몬타뇨, 박창준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9일(토)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수원의 경기다. 수원은 전반 2분과 28분에 김지현과 파울리뇨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이후 수원은 후반 17분 김지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세 골 차로 벌렸지만, 후반 23분 전남 하남이 골을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후반 27분 수원 박지원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쐐기골을 기록했고, 후반 31분 전남 하남, 후반 종료 직전 발디비아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며 경기는 수원의 4-3 승리로 끝났다. MVP: 린가드(서울)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포항(2) vs (3)전북베스트11FW: 페드링요(제주), 유리 조나탄(제주), 티아고(전북)MF: 윌리안(수원FC), 린가드(서울), 이승우(전북), 원기종(김천)DF: 최규백(수원FC), 야잔(서울), 김강산(김천)GK: 강현무(서울) MVP: 몬타뇨(부천)베스트 팀: 부천베스트 매치: 전남(3) vs (4)수원베스트11FW: 제페르손(안산), 가브리엘(충북청주), 몬타뇨(부천)MF: 갈레고(부천), 김지현(수원), 박주영(화성), 바사니(부천)DF: 이강한(충북청주), 보이노비치(화성), 신재원(성남)GK: 김승건(화성)김희웅 기자 2025.07.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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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홍명보호, 쿠웨이트에 1-0 리드…3차 예선 10G 무패 보인다(전반 종료)

홍명보호가 전반을 기분 좋게 마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이대로 끝나면 홍명보호는 3차 예선 10경기를 무패로 마친다. 앞선 9경기에서는 5승 4무를 거둬 북중미행을 확정했다. 한국 축구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월드컵 예선 무패’를 일군 바 있다.이달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힌 전진우가 첫 골에 기여했다. 코너킥 경합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쿠웨이트를 몰아붙였다. 최종 수비 라인을 중앙선 위에 형성하고 쿠웨이트 진영 내에서 볼을 돌렸다. 수비도 공격적으로 펼쳤다. 센터백인 이한범이 전반 5분 상대 볼을 탈취해 슈팅까지 연결했다.위기 없이 한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현규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1분 뒤에는 오른쪽에서 설영우가 올린 크로스를 배준호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다.홍명보호는 전반 14분 쿠웨이트 공격수 아흐메드 잔키에게 먼 거리에서 슈팅을 내줬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거듭 쿠웨이트 골문을 노린 한국은 전반 19분 배준호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까지 상대 수문장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결실을 봤다. 황인범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전진우가 몸을 던져 볼을 맞혔고, 경합하던 파하드 알 하제리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홍명보호는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원두재의 헤더가 막히는 등 추가골을 넣진 못했다. 45분 내내 큰 위기는 없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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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 감독 “체급 차 극복 못 해 아쉽다…다음엔 ‘안산다움’ 보여주겠다” [IS 패장]

이관우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안산다움’을 강조했다.안산은 18일 오후 4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경기 후 이관우 감독은 “우리가 잘 준비했지만, 체급 차를 극복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이날 안산은 인천의 막강 화력을 막기 위해 내려앉았다. 하지만 전반 3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무고사에게 실점했다. 그전까지는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다.이관우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인천이 더 조급할 거란 생각을 했다”며 “전반전에 상대 압박을 우리가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자신감 없었던 게 아쉽다. 결과는 큰 차이가 났지만, 후반전에 선수들이 하고자 했던 것을 하려는 모습은 감독으로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짚었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안산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관우 감독은 “우리가 주전으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 5명이 부상이다. 매 경기 새로운 친구들이 들어가면서 기대에 부응해 줬고, 오늘 또한 마찬가지다. 서명식이 점점 프로에 적응하고 팀에 좀 더 가깝게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린 친구가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팀 입장에서 동기부여나 경쟁 구도가 훨씬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서명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안산에 입단한 2006년생 미드필더다.중위권 도약을 꿈꾸는 안산의 다음 상대는 충북청주FC다. 이관우 감독은 “청주도 우리와 승점 3 차이가 난다. 1로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중위권에 들어갈 수 있게 구축해야 한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이것 또한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 5~6일 후에 있을 경기에서는 좀 더 ‘안산다움’을 보여주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이관우 감독은 ‘안산다움’에 관해 “절실함이 많이 요구된다. 체급 차를 떠나서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 들어가서 절실함이 없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며 “훈련 때는 경기 때보다 더 격렬하게 준비하고 있다. 힘들 수 있는데, 선수들이 즐기기 시작했다. 1로빈 마지막 경기는 자책골을 유도해서라도 이기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안산=김희웅 기자 2025.05.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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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UEL 우승 후보? 이해 안 돼” 전문가 일침…SON 무관 위기

토트넘(잉글랜드)의 시즌 농사가 ‘무관’으로 그칠 위기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대런 벤트는 현지 매체를 통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8일(한국시간) “전 토트넘 공격수 벤트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벤트는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의 팟캐스트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나라면 그를 경질하지 않을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현재 감독을 믿고 가야 한다”라며 “사람들이 경질을 이야기하는 이유도 이해한다. 토트넘이 우승할 마지막 기회가 다음 주에 사라질 수 있다. 솔직히,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후보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만약 탈락한다면, 이번 시즌은 토트넘 입장에서 정말 끔찍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는 이유는 결국 올 시즌 각종 대회에서의 부진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27라운드 종료 기준 13위(승점 33)에 그친 상태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선 각각 4강과 4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UEL에선 16강에 올랐으나, 지난 7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0-1로 졌다.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 이후,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교체로 물러난 뒤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일각에선 두 선수의 부진을 조명하기도 했다.매체는 토트넘의 경기력을 두고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시즌 내내 엄청난 압박을 받아왔으며,토트넘의 국내 리그 성적은 참담한 수준”이라며 “UEL은 토트넘이 2024~25시즌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 남아 있다. 1차전에서 0-1로 지면서, 이 기회마저 흔들리고 있다”라고 짚었다.이어 매체는 “토트넘은 EPL로 향해 본머스를 상대하지만, 현재 모든 초점은 AZ와의 2차전에 맞춰져 있다”라며 “만약 토트넘이 본머스전에서 패배하더라도, AZ전에서 승리한다면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한 주로 평가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이는 팬들이 패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리그에서의 목표를 상실한 상황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토트넘이 길고 긴 ‘무관의 늪’에서 헤어 나올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지난해 9월 손흥민은 UEL 경기를 앞두고 대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매체 역시 “UEL 우승은 토트넘의 오랜 트로피 가뭄을 끝내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확보하는 기회가 된다.그러나 만약 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된다면, 다니엘 레비 회장이 결국 포스테코글루 경질을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3.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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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No’ 손흥민 외침에 주목한 현지 언론 “여전히 팀 핵심”

손흥민(33·토트넘)의 외침이 현지 매체로부터 주목받았다.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끈 직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4강전에 집중하자는 주장의 목소리가 조명됐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브렌트퍼드전 승리 뒤 팬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조명했다.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 EPL 25라운드서 브렌트퍼드를 2-0으로 제압,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이후 1달 만에 리그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14위(승점 27)가 됐다. 손흥민이 경기의 해결사였다. 그는 전반 29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상대 선수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코너킥 득점을 의미하는 ‘올림피코’를 다시 한번 재연했다. 이어 후반 4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파페 사르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승리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2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매체는 손흥민의 활약을 두고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라고 치켜세웠다.한편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전 뒤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다음 경기에 시선을 뒀다. 그는 3일 브렌트퍼드전이 끝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힘든 곳에서 훌륭한 팀을 상대로 경기했다. 승점 3점. 클린시트. 우리가 원한 모든 것을 얻었다. 이제 준결승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외쳤다.손흥민이 언급한 건 오는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1차전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리버풀을 제압한 바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에 대회 결승 진출을 노린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이 대회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주요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17년 무관’이라는 꼬리표를 뗄 기회인 셈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후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4번째다.김우중 기자 2025.02.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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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새 무기’까지 장착했다…맨유 이어 브렌트퍼드도 공략, ‘코너킥 한 방’에 상대 초긴장

이쯤 되면 손흥민(33·토트넘)의 ‘새로운 무기’라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다. 손흥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또 한 번 결실을 맺었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경기 브렌트퍼드전에서 전반 29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냈다.이번엔 손흥민이 찬 코너킥이 직접 골망을 흔든 건 아니었다. 대신 문전에 있던 상대 등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문전을 향해 찬 손흥민의 코너킥이 날카롭게 휘었고, 비탈리 야넬트의 등에 맞은 뒤 골로 연결됐다. 워낙 절묘한 궤적과 스피드로 상대 문전을 향해 날아간 터라 상대 입장에선 제대로 대응하기 쉽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만든 바 있다. 손흥민은 당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팀이 3-2로 앞서던 후반 43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코너킥 골을 터뜨렸다. 브렌트퍼드전처럼 왼쪽에서 감아 찬 코너킥이 당시엔 누구에게도 맞지 않고 그대로 맨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대와의 거리나 각도 등을 고려하면 코너킥은 문전 헤더 등 동료들을 활용하는 전략이 일반적이지만, 손흥민은 벌써 두 달도 채 안 돼 코너킥으로 두 차례나 결실을 맺은 셈이 됐다. 감아 차는 킥의 궤적이나 스피드, 방향 등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킥력’이 뒷받침 돼야만 가능한 결실들이기도 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연이은 코너킥 득점 장면을 주목하고 있다. 현지 매체 스탠더드는 “손흥민이 또 다른 올림피코(코너킥 직접 득점)를 노린 듯한 잔인한 코너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파페 사르를 향한 어시스트 등 토트넘의 두 골을 모두 만들어냈다”고 주목했다. 앞서 맨유전에 이어 또 한 번 코너킥 직접 득점을 뜻하는 이른바 올림피코 골을 만들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자연스레 손흥민이 코너킥을 준비할 때면 상대는 그야말로 ‘초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일반적인 상황처럼 동료들의 머리를 활용한 세트피스 전략이 나올 수도 있고, 앞선 장면들처럼 과감하게 골대 앞으로 붙이는 날카로운 킥을 통해 의외의 변수를 노릴 수도 있다.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 생산과 토트넘의 팀 득점 등에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은 물론이다.김명석 기자 2025.02.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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