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202건
산업

쿠팡, 미 증권위에 "데이터 3000건만 유출" 공시

쿠팡이 한국 정부와 상의 없이 발표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관련 자체 조사 결과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현지시간) SEC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 제출한 서류에서 "고객 계정 3300만건에 대한 접근이 있었으나 범인은 약 3000건의 제한된 데이터만을 저장했다"며 "해당 데이터는 제3자와 공유되지 않은 채 삭제됐다"고 알렸다.이는 쿠팡이 지난 25일 발표한 자체 조사 결과와 동일한 내용이다.공시에서 쿠팡은 이번 조사 결과가 수사기관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한국 정부의 입장도 포함하지 않았다.다만 공시의 '미래 예측 진술' 항목에 향후 조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31 09:36
산업

초가삼간 다 태우는 '쿠팡' 김범석 VS 톱의 복귀 선언한 '신세계' 정용진

쿠팡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었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국민적인 분노로 키우고 있다. 애초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사고를 결국 초가삼간까지 다 태울 듯한 모양새다. 김범석 Inc. 의장이 뒤늦은 사과와 보상안을 내놨으나 여론 반응은 더 싸늘하다. 같은 시기 이마트·SSG닷컴·G마켓을 이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다시 성장하는 해’를 선언하며 그룹 전반의 전략 전환을 강조하고 나섰다. 위기 대응과 메시지 관리에서 양사 리더의 대비가 뚜렷하다는 평가다.김 의장은 개인정보 유출 한 달여 만인 지난 28일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튿날에는 유출 통지 대상 3370만 명 전원에게 1인당 5만원,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보상안도 내놓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그러나 쿠팡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공분이 더 커지고 있다. 30일부터 시작되는 청문회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돈으로만 해결하려 한다는 것이다. 특히 보상 방식이 쿠팡 전 상품 5000원·쿠팡이츠 5000원·트래블 2만원·알럭스 2만원 등 분절된 ‘1회성 이용권’ 형태라는 점에서 실효성이 부족하고,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로의 가입 유도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보상보다 이용자를 묶어두려는 락인(lock-in) 효과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미 SNS상에는 ‘쿠팡의 보상안 꼼수’를 지적하는 각종 밈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번 쿠팡 사태의 핵심은 소비자를 향한 신뢰와 존중에 있다. 해명 중심의 커뮤니케이션과 정부와 엇박자를 낸 자체 조사, 셀프 포렌식 논란, 창업자 일가에 한정된 불출석 등 일련의 선택이 여론을 자극했다. 김 의장이 사과문을 낸 이후에도 청문회 불출석 기조를 유지하면서 책임 경영 의지에 대한 의문이 확대되고 있다. 경찰과 관계부처가 ‘허위·위법 소지 확인 시 엄정 대응’을 예고한 만큼, 향후 수사·규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반면 신세계그룹은 같은 시점 ‘선제적 메시지’로 방향성을 제시하며 남다른 보법을 보여주고 있다. 정용진 회장은 신년사에서 2026년을 다시 성장하는 해로 규정하고, 1등 기업의 ‘톱(Top)의 본성’ 회복과 ‘패러다임 시프트’를 화두로 꺼냈다. 점포 재확장에 나선 이마트, 미식·럭셔리 포지셔닝을 강화한 백화점, 젊은 소비층 공략 전략을 확대한 이마트24, 글로벌 협업의 지마켓 등 최근 의사결정을 ‘도약을 위한 준비 단계’로 해석하며 단기 실적보다 구조적 경쟁력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시장은 정 회장의 이번 신년사를 신세계 성장 스토리 재정립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두 기업의 차이는 ‘위기를 관리하는 방식’에서 갈린다는 평가다. 쿠팡은 사건의 명확한 경위·책임·재발 방지 구조를 선제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리스크가 비용·규제 리스크로 확대됐다. 반면 신세계는 경쟁사가 악수를 거듭하는 사이, 고객·브랜드·사업 포트폴리오를 성장 스토리로 묶어 시장 신뢰를 선점하려는 전략을 택했다.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었던 사고도 리더의 위기 대응 방식과 판단 미스로 기업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쿠팡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듯 하나 리스크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지영 기자 2025.12.31 07:01
스타

법원, 박나래 前 매니저가 낸 1억 가압류 ‘인용’…법적 공방 계속 [종합]

법원이 개그우먼 박나래의 전 매니저 측이 제기한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지난 29일 채널A에 따르면 법원은 박나래 전 매니저 2명이 낸 1억원 상당의 부동산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인 A씨와 B씨는 지난 3일 박나래를 상대로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하고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했다. 두 사람은 박나래가 특수상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대리처방, 개인 비용 지급 지연 등 다양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이 가압류 신청을 시작으로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은 법적 공방 중이다. 박나래는 해당 갈등이 알려진 후 “전 매니저가 개인 법인을 설립했고, 해당 법인에 에이전시 비용 명목으로 일부 자금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A씨와 B씨를 상대로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A씨와 B씨 역시 경찰에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박나래를 형사 고소했으며,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도 고발했다.박나래 또한 전 A씨와 B씨를 상대로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다만 A씨는 박나래의 횡령 혐의 고소와 관련해 “개인 법인을 설립한 지는 10년 전”이라고 주장하며 “박나래가 모두 입출금을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횡령을 할 수 있는 시스템 자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해당 사안들과 관련해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은 최근 각각 고소인 조사를 모두 마쳤다. 한편 박나래는 매니저들과의 갈등과 별개로 최근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에게 링거 주사를 맞았다는 보도가 나오며 불법 의료 의혹에도 휩싸였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해당 인물에 대해 “의사 면허가 있는 의료인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박나래는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며 영상을 통해 “최근에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 선택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현재 수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 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저는 그래서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이 사안을 정리하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제 자리에서 책임과 태도를 되돌아 보겠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는 차분히 절차에 맡겨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30 11:56
드라마

이제훈 vs 고현정…역대급 접전, 2025 SBS 연기대상 주인공은? [줌인]

올해 SBS 연기대상은 말 그대로 ‘풍년’이다. 흥행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작품들이 쏟아지며 역대급 접전이 예고된 가운데,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오는 31일 오후 9시 방송되는 ‘2025 SBS 연기대상’ 대상 후보에는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하 ‘사마귀’)의 고현정, ‘보물섬’의 박형식,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윤계상, ‘모범택시3’의 이제훈, ‘나의 완벽한 비서’의 한지민 등 총 5명(가나다 순)이 이름을 올렸다. ◇ 시청률·화제성 쌍끌이…‘모범택시3’의 중심 이제훈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는 ‘모범택시3’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이제훈이 꼽힌다. ‘모범택시’ 시리즈는 SBS의 대표 IP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방송된 12회는 1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화제성 조사에서는 12월 3주차 기준 TV 부문 드라마·비드라마 통합 화제성 5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대세작임을 입증했다. 이제훈은 극중 액션과 서사를 모두 아우르는 모범택시 기사 김도기 역으로 다채로운 ‘부캐’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앞서 이제훈은 ‘모범택시2’로 지난 2023년 ‘악귀’의 김태리와 연기대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만약 올해 다시 한 번 대상의 영예를 안을 경우, 같은 시리즈 드라마로 ‘SBS 연기대상’에서 두 차례 대상을 수상하는 유일한 배우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 시청률 넘어선 존재감… ‘사마귀’ 고현정, 연기력으로 승부또 다른 유력한 대상 후보로는 ‘사마귀’ 고현정이 거론된다. 그는 극중 ‘사마귀’라는 별칭으로 악명을 떨친 연쇄살인마 정이신 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고현정은 극 전반의 긴장감과 서사를 모두 책임지며 이야기를 끌고 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마귀’의 최고 시청률은 4회 7.5%로 다소 낮은 편이었지만, 고현정의 연기력이 드라마 전체를 견인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연쇄살인마’라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기 쉽지 않은 캐릭터를 밀도 높은 표현력으로 완성해내며 다시 한 번 ‘연기력’만으로 승부하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했다. 고현정 역시 SBS에서 두 번째 대상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2010년 ‘대물’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5년 만에 다시 한 번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려 수상 유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시청률 견인 박형식→로코 불패 한지민·리더의 정석 윤계상이 밖에도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배우들 역시 모두 쟁쟁하다. 박형식은 2025년 방송된 SBS 드라마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보물섬’을 이끌었다. 그는 극중 대산그룹 회장비서실 대외협력팀장 서동주 역을 맡아 권력을 향해 질주하는 인물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느와르와 액션, 복수극이 결합된 복합 장르 속에서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며, 최종회에서는 15.4%를 기록해 올해 SBS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활약한 한지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장르물과 강도 높은 액션 중심으로 편성돼 온 SBS 금토 라인업에서, 2023년 11월 ‘마이데몬’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인 정통 로맨스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1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25년을 산뜻하게 열었다. 한지민은 ‘로코 장인’다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장르 불문 흥행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트라이’의 윤계상도 대상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만하다. 그는 럭비부 감독 주가람 역을 맡아 팀을 이끄는 리더의 면모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2025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청춘 드라마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장르와 색깔이 다른 작품과 배우들이 고르게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올해 SBS 연기대상은 그 어느 때보다 대상 수상자가 누가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30 06:05
산업

김범석 첫 사과 "미흡한 초기대응·소통부족…늦은 사과도 잘못"<전문>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28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지 한 달 만이다.김 의장은 이날 쿠팡을 통해 배포한 자료를 통해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사과문에서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고,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며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유출 사실이 알려지고 한 달 만에 사과한 데 대해서는 "무엇보다 제 사과가 늦었다"면서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그는 "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다"며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최근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정부와 협력한 결과라는 기존 쿠팡이 밝힌 입장을 유지했다. 또 유출된 정보가 회수됐다고 발표한 것이 책임을 축소하려는 태도로 읽힌 데 대해서는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인정했다.김 의장은 또 이번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을 빠르게 진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이어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쿠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철저히 쇄신하고 세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김 의장의 사과는 국회 6개 상임위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석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나왔다. 정부가 범부처 TF(태스크포스)를 과기부총리 산하로 확대하고 다각도 압수수색·조사가 진행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압박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 의장은 그러나 사과와는 별개로 오는 30∼31일 열리는 국회 연석 청문회 증인 출석 여부와 관련해 전날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쿠팡 김범석 의장 사과문<전문>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습니다.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습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습니다. 데이터 유출의 초기 정황을 인지한 이후 제 마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오늘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진행 경과와 쇄신의지를 밝히고자 합니다.한국 쿠팡과 쿠팡의 임직원은 사태 직후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2차 피해 가능성’부터 즉각 차단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문제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지난 한달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쿠팡은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습니다.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고객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되어 있었음이 확인되었으며, 이 또한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 드리겠습니다.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습니다.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하여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습니다.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습니다.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들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유출된 개인정보를 성공적으로 회수하여 확보한 이후에도,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겠습니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습니다. 책임을 다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이번 실패를 교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보안 허점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겠습니다.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습니다.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쿠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철저히 쇄신하고, 세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서지영 기자 2025.12.28 14:57
산업

쿠팡 김범석 의장, 동생 김유석 모두 청문회 불출석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오는 30∼31일 열리는 국회 연석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재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과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대표는 전날 국회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과 김유석 사장은 사유서에서 예정된 일정의 변경이 어렵다며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강 전 대표는 현재 미국에서 근무 중이며 대표이사를 사임한 지 이미 7개월이 지나 회사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불출석하겠다고 했다.쿠팡이 지난 달 말 3370만개에 이르는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고 알린 이후 회사 차원의 사과는 있었으나, 실질적 소유주인 김 의장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모기업 쿠팡Inc의 의결권 70%를 보유한 실질적 경영자인 김 의장은 지금껏 여러 차례 있었던 국회의 출석 요구에 단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 김 의장은 모국인 한국에서 노동 문제 등과 관련해 자신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자 쿠팡 한국법인 지위를 내려놓고 미국으로 떠나 현지에서 원격 경영만 하고 사회적인 책임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 의장은 미국 증시 상장사인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분기와 온기 실적을 발표할 때 콘퍼런스콜을 통해 경영 방침을 밝혀오고 있다.실질 경영자인 김 의장이 이번 연석 청문회에도 불출석하면 지난 17일 청문회와 같은 '맹탕 청문회'가 재현될 수 있다.지난 청문회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새로 선임된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출석해 동문서답식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해 비난받았다. 청문회 자체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이번 청문회에는 로저스 대표와 브랫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박대준 전 대표, 민병기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이재걸 법무담당 부사장, 이영목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 등이 출석한다.민관합동 조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범부처 TF(태스크포스)를 과기부총리 주재로 확대해 다각도로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쿠팡은 자체적으로 조사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정부와 대치하는 모양새다. 쿠팡은 지시에 따라 조사했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발표라고 반박했다.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국적의 쿠팡에 대한 한국 국회의 규제 움직임을 비판하고 나선 것도, 쿠팡이 매출의 대부분을 올리는 한국에서의 책임은 피하면서 미국 기업이라는 점을 활용해 정부를 압박한다는 비판을 불렀다.여기에 청문회에 김 의장이 또 불참하기로 하면서 쿠팡이 한국 정부를 '패싱'(무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이처럼 쿠팡을 둘러싼 책임 회피 논란이 이어지면서 국내 여론은 더 악화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자체보다 쿠팡의 대응에 비판이 집중되는 모양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쿠팡에 최고 책임자의 직접 사과와 투명한 정보 공개, 실질적인 피해 구제를 촉구했다.협의회는 쿠팡의 대응을 '안하무인격 행위'로 규정하면서 "영업정지, 택배 사업자 등록 취소 등 우리나라 법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제재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실질적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출석해 이번 사태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사과와 보상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2025.12.28 12:41
산업

이마트 '와우샵' 이번엔 '다이소' 정조준...삐에로쑈핑 시행착오 넘는다

이마트가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점 ‘와우샵’으로 다이소를 정조준한다. 론칭 2년 만에 문을 닫았던 ‘삐에로쑈핑’과 다소 애매한 포지션으로 평가받던 자체 브랜드(PL) ‘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를 넘어, 이번에는 “다이소와 정면 승부를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업계에서는 “경쟁 상대인 다이소처럼 상품군을 넓히고, 미세한 차별화에까지 성공한다면 와우샵이 충분히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마트에서 모두 구매 가능"어머, 이것 좀 봐요. 이제 주방용품은 이마트에서 사면 되겠다."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왕십리점에서 만난 50대 주부 A씨가 와우샵 진열대에 놓인 국자에 손가락을 가리켰다. "여기에 '스테인리스 304'라고 적혀있죠? 식기류 살 때는 이 표시가 중요한거야. 그래야 녹슬지 않고, 식기세척기에 돌려도 괜찮아요." 더 놀라운 건 가격이었다. 풀스텐 제품이지만 가격은 2000원에 불과했다.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쉽게 찾기 힘든 가격이었다. 장바구니에 주방용품을 한 가득 담던 A씨가 중얼거렸다. "나는 항시 이마트 왔다가 여기 3층에 있는 다이소에 들렸거든요? 이제는 그냥 여기서 쇼핑을 끝내도 될 것 같아." 와우샵은 지난 17일 이마트가 선보인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존이다. 1340여 개 초저가 생활용품을 모아 판매하는 ‘편집숍’ 형태로 다이소와 유사한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 체계를 갖췄다. 전체 상품의 64%가 2000원, 86%가 3000원 이하 가격대로 주머니 부담이 덜하다. 가격이 싸다보니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었다. 고속충전기, 스마트폰·태블릿 거치대 같은 디지털 소형가전은 3000~5000원대에 그쳤고, 1000원짜리 각종 문구류 역시 눈길을 끌었다.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선보인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를 비롯해 애경산업, 토니모리, 코스모코스, 끌레드벨 등 5000원 미만 K뷰티 카테고리도 고객들로 북적였다. 와우샵 가격 경쟁력의 핵심은 ‘100% 해외 직소싱’ 구조다. 이마트가 모든 상품을 직접 수입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였고, 20여 년간 축적한 직수입 상품 품질관리 노하우를 적용했다. 이마트는 향후 와우샵을 전국 단위로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차별화와우샵을 열기까지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다. 이마트는 2018년 일본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만물잡화점 삐에로쑈핑을 열고 7개 매장까지 확대했지만, 2년 만에 모두 문을 닫았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당시 삐에로쑈핑이 ‘다이소 견제용’이라는 해석이 많았지만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다이소 내부에서도 삐에로쑈핑이 컬러 골프공 한 개를 5000원에 출시한 걸 보고 ‘경쟁 상대가 아니다’고 결론 냈다는 말이 일찌감치 돌았다”고 전했다.지난 8월 선보인 오케이 프라이스 역시 다이소와 맞서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오케이 프라이스는 가격을 기존 브랜드 대비 최대 70% 낮추고, 1~2인 가구를 고려해 용량이나 단량(포장 단위)을 25~50% 줄인 것이 핵심이다. 그로서리 상품 위주로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판매하는 차이점이 있긴 했으나 역시나 다이소와 비교해 큰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하지만 와우샵은 사뭇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마트가 보유한 상품 기획력과 품질 신뢰를 접목할 경우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이마트는 초저가로 인한 소비자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품목별로 KC인증, 식품검역, 어린이제품 안전인증, 전파안전인증 등 법적 인증 절차를 철저히 이행했다며 품질관리에 자신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소비심리 둔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소량 구매·실속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저가 전략이 대세가 되고 있다”며 “와우샵이 그동안 다이소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온 ‘안전성’까지 강화한다면 소비자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소매유통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유통산업 전망조사’ 에서 내년 국내 소매유통시장 성장률은 0.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성장률 부진의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67.9%) ▲고물가(46.5%) ▲시장 경쟁 심화(34.0%) ▲가계부채 부담(25.8%) 등이 꼽혔다. 대형마트(-0.9%)와 슈퍼마켓(-0.9%) 등 전통 오프라인 채널은 역성장이 전망됐다. 대형마트 업계 선두인 이마트가 지출 부담이 적은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통해 승부를 보려는 이유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초저가 가격대를 구현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와우샵 4곳을 이마트 안에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12.26 08:23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전사적 AI 대전환 선언... 제2차 AI혁신위원회 개최

한국마사회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방식부터 대고객 서비스까지 기관 운영 전반을 혁신하는 ‘AI 대전환(AX, AI Transformation)’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한국마사회는 지난 19일 과천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2차 AI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 기관의 미래 디지털전략을 담은 중장기 로드맵과, 올 한해 추진한 주요 디지털혁신 과제의 성과를 점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 경영진과 카이스트 임채권 교수, 셀바스AI 김수경 전무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마사회‘ 구현을 위한 추진 전략과 그동안의 성과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한국마사회는 2028년까지 ‘말 산업 글로벌 AX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아래 3단계 로드맵을 수립했다. 2026년에는 AI서비스를 개발하고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는 공통 기반을 구축하고, 거버넌스 전반을 정비한다. 2027년엔 경마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AI 모델 개발과 함께 전사 데이터 품질과 공급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AI전환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 이후로는 자율형 AI와 로봇 등을 활용한 피지컬 AI를 도입해 AI일상화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위원회에서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발굴한 디지털·AI 혁신 성과 사례도 공유됐다. ‘AI 기반 경주마 추적 및 자막 서비스’는 고가의 외부 기술 없이 자체 인력만으로 개발에 성공해 호평을 받았다. 이 기술은 AI가 기수의 모자 색상을 학습해 혼전 상황에서도 특정 말을 정확히 식별하고 실시간 자막을 입혀주는 시스템이다. 약 2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의 특허 출원까지 진행 중이며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98%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경마 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 계획도 밝혔다. ‘생성형 AI 기반 경마정보 제공 서비스’가 그 주인공이다. 기존의 빼곡한 종이 책자나 복잡한 통계표 대신, 사용자가 챗봇에게 “이번 주 서울 경마 정보 알려줘”, “입문자를 위해 이 말의 특징을 설명해줘”라고 물으면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알기 쉽게 대답해주는 서비스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AI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단순히 유행을 쫓는 것이 아니라 우리 현실에 맞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내년에는 올해 마련한 계획들을 차질 없이 실행에 옮겨 공공기관 AI 활용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국마사회는 이번 위원회에서 도출된 전문가 자문과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도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AI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김우중 기자 2025.12.26 08:00
경제일반

'K컬처 300조원 달성' 문체부, 관광정책실·문화미디어산업실 신설

문화체육관광부는 ‘K컬처 300조원, K관광 30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문화미디어산업실과 관광정책실을 신설하고, 그 토대가 되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탄탄하게 지원할 ‘예술인권리보호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관계기관 협의, 입법예고 등 의견조회를 거쳐 조직 개편의 내용을 담아 마련한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으며 30일에 공포·시행된다. 그동안 콘텐츠산업의 성장세 둔화 흐름과 인공지능 혁신 기술 영향력이 증가하는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콘텐츠산업의 성장 전략을 새롭게 마련하고 문화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그 추진 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문체부는 ‘문화미디어산업실’을 신설해 국별로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산업 진흥과 미디어 정책, 저작권 보호, 국제문화교류·협력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총괄한다. 과거에도 콘텐츠, 미디어, 저작권 정책을 총괄하는 문화콘텐츠산업실이 설치된 적이 있으나, ‘K콘텐츠’가 ‘K푸드’, 패션, 관광 등의 수출을 이끄는 등, ‘K컬처’ 영역이 확장되고 세계화됨에 따라 ‘문화미디어산업실’에 국제문화교류·협력 기능을 추가해 ‘K컬처’ 산업 육성을 더욱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미디어산업실 내의 콘텐츠정책국과 미디어정책국을 개편해 ‘지식재산(IP)-인력-자금-연구개발(R&D)’ 등 콘텐츠산업의 4대 성장 기반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문화산업정책관을 두고, 미디어·영화·게임·대중음악·출판 등 핵심 분야 지원 기능은 ‘콘텐츠미디어산업관’으로 일원화해 개별 산업 내 쟁점에 대해서도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관광은 수출과 내수를 동시에 견인하는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서, 디지털 전환과 관광 수요의 변화 등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범부처·지자체·민간 간 정책 조정과 협업 기능을 강화하고, 국가 관광정책의 기획, 추진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존 ‘관광정책국’을 ‘관광정책실’로 격상한다. 관광정책실 내에는 관광정책의 총괄 기능과 지역관광 진흥기반 육성을 담당하는 관광정책관과 함께, 국제관광정책관을 별도로 두어 외래관광객 3천만 명 시대를 이끌 방한 관광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예술인 권리보장법 시행(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예술인 권리보호를 전담하는 정규 조직도 신설된다. 특히 부서 명칭을 ‘예술인권리보호과’로 정해 일반적인 지원이 아닌 예술인 권리보호를 강화하고자 하는 새 정부 의지를 반영했다. 또한 예술인 권리침해 조사 업무 인력을 충원(4명 → 5명)해 예술인 권리침해에 신속히 대응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조직 개편의 목적은 그동안 축적해 왔던 문화 경쟁력을 기반으로 산업적 결실을 볼 수 있게 문체부 조직을 재구축하는 것이다”라며, “신설되는 ‘문화미디어산업실’과 ‘관광정책실’은 물론 기존 문화예술정책실 등 문체부의 정책 역량을 결집하고 범부처-지자체-민간 협력을 주 도적으로 이끌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23 14:35
스타

백종원·BTS 진 투자 백술도가, 원산지 표시 위반 '무혐의'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공동 투자해 만든 농업회사법인이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송치된 농업회사법인 백술도가와 관계자 1명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불기소 통지했다.검찰은 제품 상세 페이지에 자두농축액은 ‘외국산(칠레산)’, 수박농축액은 ‘외국산(미국산)’이라고 명시돼 있었던 점과, 완제품 자체는 충남 예산군에서 생산된 사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가 된 제품은 지니스램프가 제조한 주류 ‘IGIN 하이볼토닉’ 일부 품목으로, 외국산 농축액을 사용했음에도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서 원산지를 국산으로 일괄 표기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제품 라벨에는 원산지가 적절히 표시돼 있었으나, 온라인상 판매 정보에서 표기 오류가 발생한 점이 쟁점이었다.당시 업체 측은 “온라인 표기 과정에서의 실수”라며 관련 내용을 수정했다.한편 백술도가는 해당 제품을 유통한 판매사이며, 제조사인 지니스램프와 함께 진과 백종원 대표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23 13: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